나야, 뭉치 도깨비야 작은 책마을 16
서화숙 글, 이형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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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도깨비라면 우리 집에서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조금은 어설프고, 조금은 아이같고..그러면서 마음은 따뜻한 뭉치 도깨비는 아이의 마음을 위로해 줄 주 압니다.
하지만 엄마를 그리워 하고 샘을 내기도 하는 모습을 보니 뭉치 도깨비가 바로 아이의 마음과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 읽는 중간에, 뭉치 도깨비의 마법으로 옷이 젖지 않는 물이 방에 가득찬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물론 몸은 물에 뜰 수 있으면서 숨도 쉴 수 있지요.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면서 어릴 때 제 상상력 하나가 살그머니 고개를 듭니다.
옷이 젖지 않으면서 숨을 쉴 수 있는 젤리같은 물에서 놀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엄마는 뭉치 도깨비를 모를 텐데, 선물을 못 받는 친구를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하나 더 준비합니다.
그 선물을 받은 뭉치는 너무도 행복해 하지요.
그 장면을 바라보는 저와 아이도 마음이 따뜻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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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개구리의 세상구경 개구리의 세상구경 1
임정진 지음, 김유대 그림 / 달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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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싶은 것이 많은 개구리의 세상 구경 이야기입니다.
방송국에 간 개구리, 지하철을 탄 개구리, 시장에 간 개구리, 농구선수가 된 개구리, 도서관에 간 개구리
이렇게 5가지 이야기로 엮어져 있습니다.
개구리 눈으로 본 세상은 신기하기만 합니다.
어떤 곳은 눈이 휘둥그래질만큼 마음에 소옥 들지만 또 어떤 곳은 위험하고 답답한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금씩 알아가면 알아 갈 수록 세상은 행복하기만 한 곳도, 불행하기만 한 곳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아마 우리들이 원하는 모습도 개구리 같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은 호기심과 기대로 가득하겠지만, 실수와 후회를 하기도 하면서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는 그런 모습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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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이 어디로 갔을까 신나는 책읽기 3
이상권 글, 유진희 그림 / 창비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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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아빠가 해 주는 이야기를 묶은 글같은 느낌입니다. 저자의 아이 이름이 단후 인 듯 한데 책 읽는 아이 모두 단후가 된 듯 재미있는 똥 이야기에 빠질 수 있습니다.
물론 웩~~거릴 만큼 더러운 이야기도 있지만, 내가 얼굴을 과장해서 찡그리는 것이 아이에겐 더 재미있나 봅니다.
사실 책에 나오는 똥 이야기들은 더럽다기 보다 무지 친근한 이야기입니다. 똥을 소중히 여기는 할머니의 마음도 살짝 엿볼 수 있고, 똥통에 빠졌을 때의 풍습도 접해 볼 수 있고..
곤충과 식물들에게는 똥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알 수 있고 말이죠.
무엇보다 자식을 너무도 예뻐하는 저자의 마음도 함께 읽을 수 있어서 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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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의 거미줄 (양장본)
엘윈 브룩스 화이트 지음, 가스 윌리엄즈 그림, 김화곤 옮김 / 시공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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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유명해서 언급할 필요조차 없는 책이다.
돼지 윌버와 거이 샬롯의 우정을 다룬 이야기다.
재미도 있지만 삶에 대해 은근히 생각하게 한다.
내가 아주 어릴 적 TV에서 만화영화를 본 적이 있었다.
약간 어리숙한 아기 돼지가 등장해서 계속 죽을 뻔한 위기가 왔는데
거미의 도움을 통해 안정적 삶을 찾게 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맨 마지막..
거미 알에서 새끼 거미들이 태어나서 날아가게 되고
그 중 세마리는 돼지와 함께 살게 되는데
그 분위기와 여운이 어린 마음에도 오래 남았나 보다.
그 만화영화가 [샬롯의 거미줄]이었다는 것은..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나서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그 때 여운이 남아서 책장에 꽂아두었었다.
그러다 어느날, 아이가 유치원 다녀와서 보고 있다.
재미있다고 벌써 여러차례 읽었단다.
언젠가 영화도 한 번 보여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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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x Who Ate Books - 책 먹는 여우 영문판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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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아이와 함께 읽은 책이다.
[와작와작 꿀꺽 책 먹는 아이] 그림책을 보여 준 적이 있는데,
그때 이 책도 생각나서 함께 읽었다.
이 두권의 책은.. 아무책이나 마구 읽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알려준다.
너무도 책이 먹고 싶었던 여우가 책이 없어서 잡지, 만화책 등을 먹게 되는데
털의 윤기나 건강이 영 말이 아니다.
아이에게도 그런 면은 이야기를 좀 해줬다.
음식이라고 다 몸에 좋은 것이 아닌 것처럼 책도 그렇다고..
마음의 양식이라고 해서 인스턴트 음식같은 만화책만 보게 되면
분명 영양의 불균형이 온다고 말이다.
그리고 꾸준히 책을 읽는 모습에 대해서는 칭찬도 해 줬다.
몸 뿐만이 아니라 마음도 튼튼할꺼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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