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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유학 무조건 떠나라
하일현 지음 / 북카페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캐나다에 살고 있는 아빠가 적은 글이다.
아이들입장에서는 조기유학이 되는 시기에 캐나다 벤쿠버로 갔는데,
교육에 대해, 그리고 가족의 의미에 대해 꽤 많은 고민을 한 아빠같다.
책을 읽고 나니.. 왠지 조기유학을 가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
그 만큼 많은 문제점과 유의사항을 조목조목 많이 짚었다.
훌륭한 교육적 컬리큘럼도 우리가 생각한 것도 조금 틀린 것 같고..
한 나라의 문화까지 짧은 시간동안 이해하기란 참 힘들겠구나라고 여겨진다.
체류비용, 사회적 환경, 교육문제 등을 자세히 언급했고
캐나다 기준으로 장단점을 알려준다.
책 속에 이런 글이 있다.
캐나다에서 초/중을 나오고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닌다음
미국에서 대학교를 나오면 교육적으로 최상이지 않을까 하는...
나도 공감은 하지만, 이러다간 아이가 나자빠지지 않을까 하는 우스꽝스러운 상상을 해 본다.
저자가 언급한대로 외국 경험없이 국내 특목고를 다닌 후 대학을 미국 명문대로 가면
최상이겠지만, 사실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가..
내 주변에 많은 아이들이 시기는 다르지만 외국에 많이 나가있다.
실패한 이야기 보다는 가보니 좋더라라는 이야기가 더 많이 들린다.
어쩌면 부정적인 면은 말을 안해서 그럴 수 있겠지만,
초등학생들 중 꽤 많은 아이들이 1,2년씩 조기유학을 경험하는 환경에서..
나도 슬슬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한다.
마침 중국에 이민간 막내 고모네 조카가 미국으로 대학을 갈꺼라고 잠시 귀국을 했다.
중국의 국제학교를 다니다 보니 영어가 되고 함께 공부하는 아이들이 좋다는 의견이다.
이젠 미국, 영국 등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이나
싱가폴, 태국 등의 명문 사립초등학교로 조기유학가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한다.
저자가 말 한대로..
이미 자기 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의지가 있는 아이는 세계 어디다 데려다 놔도
잘 생활 할 것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조기유학이건 뭐건 다 떠나서..
역시 아이의 기본 자질, 소양, 그리고 의지가 아이의 나이에 맞게 자랄 수 있도록
부모가 감싸주는 것이 답이 아닌가 한다.
그래도 역시.. "어디에 아이를 보냈더니 너무 좋아해서
아예 눌러 살 계획이에요.."라는 말에 귀가 솔깃하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