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넬레 노이하우스 (Nele Neuhaus)

타우누스 시리즈가 완결되면 그녀의 신작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릴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였다. 그녀의 초기작인 <상어의 도시>가 한국에도 번역됐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타우누스 시리즈가 독일 내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이후로 그녀의 초기작이 재조명 돼서 이 소설마저도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독일의 소설이 사색적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그런 인식을 부지불식간에 없애 준 작가이기도 하다.

 

 

 

 

 

 

 

 

 

 

 

 

 

 

- 안드레아스 프란츠 (Andreas Franz)

관심있게 보지 않았으면 잘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는 독일작가 안드레아스 프란츠다. 일단 제목이 원제와 다르게 늘어진 느낌이 있으나 내용만은 탄탄하다. 이런게 독일식 스릴러인가? 하고 책장 넘기기 바쁠것이다. 이 책은 이른바 뒤랑시리즈로 나오고 있고 현재 4권까지 나왔다. 앞으로 시리즈가 더 출간예정이라고 한다.

 

 

 

 

 

 

 

 

 

 

 

 

 

 

- 율리 체 (Juli Zeh)

2013년 토마스만 상을 수상한 독일의 젊은작가 율리 체의 <잠수 한계 시간>이 번역됐다. 작년에 <어떤 소송>이 번역된지 얼마 안돼 바로 다른 작품이 번역되는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닌가 싶다. 이유는 국내에서 인지도가 큰 외국작가도 아닐 뿐더러 그녀의 작품이 알려질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형사 실프와 평행 우주의 인생들>이 우연히 내 손에 들어온 것은 행운이라 할 수 있겠다.

 

 

 

 

 

 

 

 

 

 

 

 

 

 

- 샤를로테 링크 (Charlotte Link)

앞으로 많이 번역될 작가 중 한명인 샤를로테 링크다. <관찰자> 아주 재미있게 읽었으나 그녀의 수많은 작품 중 하나일 뿐이었다. <폭스밸리>를 기점으로 다량의 번역(?)이 나오길 고대한다. 뭐 작품이야 충분히 재미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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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말 부터 알마에서 나오고 있는 '과학과 사회' 시리즈를 한 번 정리해 본다. 아주 경량화 된 책이지만 내용은 경량이 아니다. 적어도 중량이상은 돼 보이는 묵직한 과학의 주제들을 담고 있다.분야도, 생물학, 천문학, 뇌과학, 기후학, 언어학, 의학, 유전학 등등 가리지 않고 과학적 주제와 결합되어 있으면 무엇이든 그 주제와 과학 사이로 넘나든다. '과학과 사회'라는 시리즈 이름의 취지를 잘 살리고 있는 것이다. <기후 예고된 재앙>과 <언어의 기원>은 소장 중인데 다른 관심가는 주제가 있으면 몇 권 더 들여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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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이미지 인문학 2>가 나온다. 사실 1권이 나왔을때 그리 큰 기대는 없었다. 그러나 막상 책장을 펼쳐보니 국내에서 진중권밖에 쓸 수 없는 글들로 가득 차 있었다. 사실 미학쪽 학회도 있고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런 대중미학서를 쓰는 사람은 국내에 진중권이라는 존재가 거의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하여 이번에 나온 2권에는 기대를 걸어 볼 수 있었다. 사유는 '언캐니'(uncanny)로부터 시작한다. 이미지의 낯섦에 대해 탐구해보는 것이다. 누구나 처음 맞닥들인 이미지에 대해서 호기심과 당혹감을 느끼게 된다. 이런것을 어떻게 진중권식으로 풀어냈을지 궁금하다. 그래서 함께 생각난 책이 김호영의 <영화이미지학>이다. 단순히 영화이론을 정리해놓은것으로 보는 독자도 있을테지만 한번 보고나면 현대시기동안 인류가 쌓아올렸던 이미지 작동의 기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기타 참고해 볼 책으로는 레지스 드 브레의 <이미지의 삶과 죽음>이 대표적이고 국내저자가 지은 <보는 텍스트, 읽는 이미지>가 있다. 가장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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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전문(?) 저자 전봉관의 신작이 아주 오래간만에 나왔다. 이번에는 한국 근대사에서 성과 연애의 문제를 다룬 <경성 고민상담소>를 펴냈다.1930년대 일간지의 독자투고란에 올린 상담내용이 2010년대와 별반 다르지 않거나 오히려 더 수위가 쌔다. 비슷한 부류의 책을 좀 찾다보니 <경성을 뒤흔든 11가지 연애사건>이라는 책이 나온다. 직접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예전에 서점에 오며가며 봐서 표지가 꽤나 눈에 익다. 근래 고미숙의 <연애의 시대>가 이 축에 있는 책이고 국문학자 권보드래가 쓴 근대의 연애담론을 엮은 <연애의 시대>도 나와있다. 살짝 논의를 더한 책으로는 <근대의 가족 근대의 결혼>을 들 수 있겠다. 연애고 사상이고 시대는 바뀌지만 인간의 감정은 다 같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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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와에서 나온 <우리품에 돌아온 문화재>를 보던 중 <약탈 문화재는 누구의 것인가>가 생각났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데다가 표지 이미지로 국보124호 강릉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을 나란히 선택한 것도 눈길이 간다. 이 문화재는 1912년 일본에 의해 반출됐다가 돌아온 문화재다. <우리품에 돌아온 문화재>는 이렇게 돌아온 반환 문화재 16점의 반환일지를 소개하고 있다. 태학사에서 나온 <약탈 문화재는 누구의 것인가>는 일본학자중 양심있는 학자라 할 수 있는 아라이 신이치 교수의 약탈 문화재에 대한 양심고백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약탈 문화재나 수탈 문화재에 대해 정리한 책을 찾아보던 중 돌베개에서 이쪽에 상당히 신경을 썼던 흔적들을 발견했다. <한국문화재 수난사>나 <제자리를 떠난 문화재에 관한 조사보고서> 두 권을 펴낸 것이 그 증거다. 정규홍이 쓴 문화재 수난과 반출에 대한 책도 네 권정도가 있으나 <우리 문화재 반출사>와 <유랑의 문화재>를 뽑아 골랐다. 마지막으로 문화재청이 직접 엮은 <수난의 문화재>가 나와있으나 지금은 구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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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6 17: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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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6 18: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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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7 06: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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