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정치>는 나온지 넉 달이 지난 책이 돼 버렸다. <피로사회>만큼 인기몰이하지는 못했지만 후기신자유주의를 지나고 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책이다. <아름다움>은 이론과실천에서 출간하는 '유럽 정신사의 기본개념' 시리즈다. <전략>은 동서 비교철학의 세계적 석학 프랑수아 줄리앙이 중국에 진출하는 유럽의 기업가들과 경영자들에게 효율성과 전략을 주제로 진행한 강연을 엮은 것이다.

 

 

 

 

 

 

 

 

 

 

 

 

 

 

<중국 인문 기행>은 말 그대로 중국에 관한 인문학적 기행서다. 저자가 교수라서 딱딱한 문체를 상상했다면 오산. <유착의 사상>은 오키나와 문제를 다룬 책이다. 창비에서 나온 오키나와 책과 함께 보면 좋을 듯. <동기간>은 도서출판b에서 내는 '부엉이 총서'다. 이 책은 "영국의 정신분석학자인 줄리엣 미첼의 책으로 기본적으로는 정신분석이라는 이론적 관점에서, 그동안 배타적으로 중시되어왔던 부모와 자식 간의 수직적 관계가 아니라, 동기간이라는 측면 관계를 다양한 자료를 통해 분석하고 있는 책"이란다.

 

 

 

 

 

 

 

 

번역에 관한 이론서인 <부정한 마녀들>은 프랑스의 언어학자 조르주 무냉의 저서다. 번역학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을 접해 볼 수 있다. <사회선생님이라면 어떻게 읽을까>는 문학, 역사, 과학,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23권 엄선하여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 책을 통해 만나게 되는 다른 세상의 문제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청소년과 선생님이 함께 읽으면 좋겠다. <인연이 모여 인생이 된다>라는 좋은 제목의 책은 아주대 주철환 교수의 사람관계, 인간관계에 관한 인문서다. <사물의 철학>은 주변 사물을 통해 사유의 지평을 넓히는 책이다. 장석주의 <철학자의 사물들>이 생각난다.

 

 

 

 

 

 

 

 

 

 

 

 

 

 

<불멸에 관하여>는 '삶을 위한 인문학' 시리즈로 이번에는 영국의 철학자 스티븐 케이브의 저서다. 죽고 싶지 않은 인간의 오래된 욕망, ‘불멸’을 ‘4가지 이야기’로 구분해 설명하면서, 불멸의 욕망이 어떻게 인류의 문명을 이끌어왔는지 풀어내는 책. <멜랑꼴리의 검은 마술>과 <애도>는 함께 보아도 무방한 책. '애도와 멜랑꼴리의 정신분석'이라는 부제가 붙은 <멜랑꼴리의 검은 마술>과 상실의 삶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는 <애도>는 금상첨화의 도서.

 

 

 

 

 

 

 

 

 

<흄의 인간 오성에관한 탐구 입문>은 마침 흄이라는 철학자에 관심이 생겼던 올해 초 감히 도전하지 못했던 그의 역저 <인간 오성에 관한 탐구>를 쉽게 풀이한 책이다. 말이 쉽지 읽으면 쉽지도 않은 책. <표절론>은 근래 화두가 된 '신경숙 표절' 사태를 되돌아 보며 곱씹을 만한 책. <삶은 어떻게 철학이 되는가>는 중국 철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천자잉 교수가 쓴 에세이를 모은 것. 그의 저서는 첫 번역이라고.

 

 

 

 

 

 

 

 

 

 

 

 

 

 

<기독교 고전으로 인간을 읽다>는 미국 레노바레 편집위원회가 선정한 필독 고전 25권을 통해 이 시대 인간의 의미를 고찰하는 책이다. 성경 다음으로 읽어야할 25권은 뭘까? <수렵채집 사회>는 인류학과 고고학 서적과 연구가 척박한 한국 학계에 단비같은 책이다. <괴물의 심연>은 사이코 패스의 뇌구조 자체가 다르다는 이론을 편다. 사실이라면 흠좀무.

 

 

 

 

 

 

 

 

 

 

 

 

 

 

<13가지 죽음>은 법의학자가 아닌 법학자의 죽음에 관한 사유다. 여러가지 죽음을 다루면서 죽음의 과정과 결과가 시사하는 바를 살피는 것이 재미있다.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은 최진석 교수의 EBS인문학 강의를 엮은 것. <의학, 인문학으로 치유하다>는 전문가들만 이해하던 의학이라는 것을 인문학과 융합시켜 좀 더 쉽게 다가가도록 만든 책.

 

 

 

 

 

 

 

 

<비판적 도해력>과 <비판적 사고>는 논리에 관심이 부쩍 는 나에게 도움을 줄 책. <왜 나는 나를 아프게 하는가>와 <가족이니까 그렇게 말해도 되는 줄 알았다>는 모두 자기 자신에게 관련된 심리학 책. 자신을 아프게하고 남을 아프게 하는 사람이라면 두 권 다 일독. <서양 고대사 강의>는 "1996년 초판 발행 이후 서양고대사 학습과 연구의 기본 교양서로서 널리 사랑 받아온 <서양고대사강의>의 개정판"이라고. 그간의 학문적 연구 성과와 학계의 동향을 반영해 초판 원고를 대폭 수정 보완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다> 3권이 나왔다. 보다 시리즈로 유명한 리베르스쿨의 책. 숙종~순종까지를 다뤘다. <사료로 읽는 서양사> 4권은 유럽의 계몽시대부터 산업화 시점까지를 다뤘다. <하우스 스캔들>은 을유문화사의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와 함께 보고 싶은 책이다. 집에 관련한 모든 것의 역사를 알 수 있다. 

 

 

 

 

 

 

 

 

 

 

 

 

 

 

김기협의 <해방일기>가 10권을 끝으로 완간됐다. 저자의 노고와 착실한 출판해준 너머북스에게 감사를. 좋은 책 완간됐다. <사상으로서의 편집자>는 "한 시대의 사상사를 이해하는 전제로서 저자와 독자라는 틀을 넘어 저자와 편집자 그리고 독자라는 삼자 관계의 틀에 비추어 사상의 전후와 안팎을 두루 살펴볼 때 비로소 특정 사상의 텍스트에 얽힌 시대의 요청을 읽어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편집자들이 얼마나 볼 지는 미지수. <중일전쟁>은 말 그대로 중국과 일본의 피터지는 전쟁의 역사를 쓴 책.

 

 

 

 

 

 

 

 

 

 

 

 

 

 

<금속의 세계사>는 인류문명의 역사를 바꾼 7가지 금속 이야기를 다뤘다. 여기 나오는 금속은 구리, 납, 은, 금, 주석, 철, 수은이다. <초목 전쟁>은 영국의 홍차 문화사를 다룬 책. 한길사에서 나온 <홍차 너무나 영국적인> 이 책과 어울릴 듯. <고대조선, 끝나지 않은 논쟁>은 식민사학의 실체와 왜곡된 고대사를 바로잡아 보려는 시도의 책.

 

 

 

 

 

 

 

 

<탄소 문명>은 위에 올린 <금속의 세계사>와 같이 읽어도 무방할 책. 지구가 이른바 탄소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 <중국기담>은 중국 역사 속 기묘한 일화들을 골라 모은 것이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야사나 구전설화 속의 이야기까지 두루 살펴보되, 특히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역사서까지 확인해 출처와 내용을 보강했단다.

 

 

 

 

 

 

 

 

 

 

 

 

 

<세계 영화 대사전>은 이전에 <옥스포드 세계 영화사>라는 제목으로 나왔던 책이다. 원제를 훼손해도 너무 훼손했다. 그냥 영화사가 나았을 걸. <한국 현대건축 평전>은 한국 현대건축 60년을 살피는 책이다. 한국 현대 건축의 시작과 현재는 어떨까. <세계 연극사>는 고대연극부터 글로벌연극까지를 다루고 있는 연극사 책.

 

 

 

 

 

 

 

 

 

 

 

 

 

 

<누가 누구를 베꼈을까?>는 누가 누구것을 베꼈다는 걸 비판하기보다 수백 점의 작품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그 같은 상관관계가 수십 년 혹은 수 세기를 사이에 둔 작품들을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려 한 책. <마일스 데이비스>는 2005년 출간된 마일즈 데이비스 평전을 새롭게 낸 책이다. 가장 괜찮은 그의 평전. <오페라 작곡가들의 생애와 작품>은 굉장이 스케일이 큰 책. 16세기 말 태동기부터 19세기 황금기를 거쳐 20세기 작곡가 67명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웹툰의 시대>는 웹툰 작가 24인을 인터뷰 한 책.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2003년 5월 예술의 전당에서 초연된 이래 동아연극상 희곡상, 올해의 베스트 연극, 연극협회 우수연극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작품으로 이번에 책으로 출간했다. <귀로 보고 눈으로 듣는 영화이야기 딴지 영진공>은 팟캐스트 '딴지영진공' 에서 총 70여회 이상의 방송분 중 특히 반응이 좋았던 27회 분량을 책으로 엮어 낸 것. 그들의 입담이 책에도 전해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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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순서가 의아할 줄로 안다. 일신상 사정으로 리스트가 너무 많이 쌓여버렸다. 그래도 정리는 해둬야 직성이 풀리니 짧게라도 모두 짚고 넘어가봐야겠다. 그간의 반응들을 중심으로 할 수 밖에 없겠다. (이미 그 사이에 검증이 이루어진 책들도 있으리라) 쌓이고 쌓인 리스트들을 언제 다 처리해야 할지 막막하다. 일단 레이먼드 카버의 <풋내기들>부터 시작한다. 이 작품은 레이먼드 카버의 두번째 소설집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의 원본이다. 중간에 원본이 훼손 됐다고 하는데 이 판본은 원본을 번역한 것이라고 한다. <아자젤>은 아이작 아시모프의 책이다. 18편의 단편 모음집인데 초기반응이 살짝 있다가 금새 사라졌다. <깊은 잠>은  '세계100대 명저'로 선정된 레이먼드 챈들러의 대표작이라고. "중고서점의 중고가격으로 선보이는 명작"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시드니 셸던의 <13월의 찬사>가 번역됐다. 셀던의 작품 수는 상상초월이라서 다 손대기도 힘들듯. <신의 광대 어거스트>는 행복을 갈망하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동화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 카테고리에도 구분이 돼 있다. <노생거 사원>은 제인 오스틴의 작품이다. 그녀의 작품 중에서도 별난 작품이라고. 믿고 보는 을유에서 나왔다.

 

 

 

 

 

 

 

 

 

 

 

 

 

 

일본쪽에서는 이미 <오사카 소년 탐정단>이 큰 재미를 봤다. 허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더 잘나가는 기현상은 무얼로 설명할까. <종말의 바보>는 이사카 코타로의 예전 소설이다. 개정판이다. <경관의 피>는 사사키 조의 소설이다. 2008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를 차지한 사사키 조의 장편소설이라고.

 

 

 

 

 

 

 

 

 

 

 

 

 

 

<세상의 끝 아케이드>는 아쿠타가와상, 요미우리문학상, 일본서점대상, 다니자키준이치로상에 이어 2012년에는 문부과학대신상을 수상 작가인 오가와 요코의 연작소설집이다. <0의 살인>은 <살육에 이르는 병>으로 유명한 작가 아비코 다케마루의 작품이다.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사랑>은 아쿠타가와 최종후보까지 올라간 모토야 유키코의 소설이다. 연애소설이지만 연애소설이 아니게 잘 풀어낸 작품.

 

 

 

 

 

 

 

 

 

 

 

 

 

 

새움에서는 스토리 DNA 시리즈가 시작됐다. 1권으로 <단종애사>가 출간됐고 뒤이어 <만다라>, <돈황제>가 나왔다. 요즘세대는 생소한 작품들이지만 이미 예전에 서점가를 휩쓴 작품들을 복간하는 느낌이다.

 

 

 

 

 

 

 

 

 

 

 

 

 

 

<두번의 자화상>은 2015년 등단 20주년을 맞은 전성태 작가의 소설집이다. 모두 12편의 단편소설이 실렸다. <국경시장>은 신인작가 김성중의 소설이다. 문동에서 데뷔했고 첫 소설집이 나왔다. 교보에서는 요즘 황석영이 추천한 신인이라고 떠들어대고있지만 글쎄. <2015 올해의 문제소설>은 1년동안 발표된 중,단편중 고른 작품들이다 320명의 교수가 골랐다는데 글쎄.

 

 

 

 

 

 

 

 

 

 

 

 

 

 

<과학액션 융합스토리 단편선>은 김종일, 전건우, 정명섭 등 주목받는 장르 작가들과 SF 등 다양한 장르의 신인 작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은것이다. 다양한 주제의 한국형 SF 소설을 즐길 수 있겠다. <스무살을 적절히 부적절하게 보내는 방법>은 김율 작가의 책이다. 외국소설같은 표지와 제목을 가진 이 책은 1994년생이 쓴 대딩소설이다. 서지사항이 부실해 정보를 얻을 곳은 미리보기임을 유의하라. <알바 패밀리>는 작가정신에서 간만에 내는 한국소설이다. 작가는 고은규. 인간이 상품처럼 소비되는 자본주의 시대에 몰락해가는 한 시간제 아르바이트 가족의 이야기다.

 

 

 

 

 

 

 

 

 

 

 

 

 

 

<자화상>은 은행나무에서 내는 '작가의 옮김' 시리즈다. 은행나무에서 참신한 시리즈가 쏟아지고 있는 듯 해 좋다. 그리고 뭐든 시리즈로 엮으려는 것 같아서 관심이 가기도 한다. 이 책은 에두아르드 르베의 책으로 르베가 2002년 미국 전역을 여행하면서 낮에는 사진을 찍고 저녁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문장들을 조금씩 쓰던 당시의 쪽글들을 엮은 것이다. <팡토마스>는 거대한 시리즈다. 다 번역이 될지도 미지수다. 이 책은 프랑스 작가 피에르 수베스트르와 마르셀 알랭이 1911년 2월부터 1913년 9월까지 공동작업으로 써낸 총 서른두 권의 장편소설 중 하나다. 카린 지에벨의 <너는 모른다>는 무슨일인지 잠시 절판이 되고 다시 나왔다. 코냑추리소설대상, SNCF추리소설대상, 엥트라뮈로스 상, 로망느와르소설 페스티벌 등 4개의 추리문학상 휩쓴 카린 지에벨의 최고 걸작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오리온>, <프로테우스>는 남아공의 백인 작가 디온 메이어의 장르소설이다. 아프리카 소설이라면 아프리카 소설일테지. 서점에서 봤을 때는 매우 읽어보고 싶게 생기긴 했으나 구매로 이어지진 못했다. 책의 두께와 활자의 밀도에 살짝 질식했기 때문일것. <앨런 튜링의 최후의 방정식>은 소설이라 불러야 할지 과학서라 불러야 할지 살짝 애매모호하다.  다비드 라게르크란츠가 저자인데, 이 분 <밀레니엄> 시리즈를 이어갈 공식 저자란다. 뭐 이런것도 있나.

 

 

 

 

 

 

 

 

 

 

 

 

 

 

<살인자가 아닌 남자>는 스웨덴 작가 미카엘 요르트, 한스 로센펠트의 스릴러 소설이다. 요새 북유럽 작가군이 강세인 듯. <라파니엘로의 날개>는 이탈리아 작가 에리 데 루카의 대표작이다. 나폴리 항구 도시의 두 소년이 겪는 우여곡절을 그렸다. <새하얀 마음>은 문지의 대산세계문학총서다. 스페인 작가 하비에르 마리아스의 작품으로, '형이상학적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소개하고있다. 뭐 이렇게 어려운 소설을...

 

 

 

 

 

 

 

 

 

 

 

 

 

<단테의 신곡 에피소드와 함께 읽기>는 신곡, 단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연구서다. <괴테 문학 강의>는 열린책들에서 독일 문학 이론서를 쭉 펴낸 안진태 교수의 책. <시의 장례가 치러지고 있다>는 김영산 시인의 문학론이다.

 

 

 

 

 

 

 

 

 

 

 

 

 

 

<어바웃 타임>은 그래픽 아티스트 바랑 뮈라티앙의 책이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파리 대 뉴욕>의 저자이기도 하다. 역시나 깔끔한 그래픽으로 간결한 정보를 선사한다. <아우슈비츠의 여자들>은 영국의 기록문학 작가 캐롤라인 무어헤드가 아우슈비츠 생환자들의 개인적 기록과 공문서, 생존자 구술을 채록해 서사적으로 재구성한 르포르타주다. <사랑의 기술>은 에리히 프롬의 영원한 고전이다. 이 책 읽는다고 연애 잘 하는 건 아니니 주의.

 

 

 

 

 

 

 

 

 

 

 

 

 

 

<살면서 마주한 고전>은 번역가 이종인씨가 추천하는 고전선이다. <말하다>는 작가 김영하의 에세이집이다. 문학에 대해 쓴 것 같다. 소설이 아니지만 많이 팔렸다. 이런 시리즈가 계속된다고 한다. <부유하는 단어들>은 책 좋아하는 사람은 다 느꼈을 법한 것들을 소개로 달아 놓은 괴상한 책이다. 40개국을 여행하고 삶의 뒷모습을 철학으로 풀어냈다고 하는데 글쎄.

 

 

 

 

 

 

 

 

 

 

 

 

 

 

 

<아싸라비아 콜롬비아>는 온 가족이 떠난 커피 여행기다. 참 대단한 가족이다. 나도 커피 좋아하지만 이런 열정은 안나올 것 같다. <일인용 책>은 시인 신해옥의 산문집이지만 단지 표지가 마음에 들어 고른 책이다. 내용은 모르겠다.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않네>는 고인이 된 두분의 대담집이다. 서점가에서 아주 가열차게 판매가 되고 있는 것 같다.

 

 

 

 

 

 

 

 

 

 

 

 

 

 

한비야가 많이 죽었다. <1그램의 용기>는 <미움받을 용기>를 벤치마킹 한 것일까. 용기라는 이름의 책들이 많이 나온다. <술 먹는 책방>은 술먹는 동네서점 북바이북의 소개서다. 술먹으면서 뭐 독서를 한다고? 가능한가? <그림의 힘>은 그림으로 심리치유를 하는 책이다. 그래서 그림의 힘을 느낄 수 있는건가. 근래 2권이 나와서 1권의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열정에 기름붓기>는 요즘 유행하는 식의 온라인 글 모음집니다. 신준모의 책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그림자 여행>은 정여울의 에세이다. 꽤 충실한 자기고백이다. <연애의 발견 포토에세이>도 드라마를 재밌게 봤다면 겟잇. 

 

 

 

 

 

 

 

 

 

 

 

 

 

 

<그래도 괜찮은 하루>는 요즘 내가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잘 버틴 하루였다고. <도서관 옆집에서 살기>는 국어교사 부부가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엮은 독서성장기다. <문학의 맛, 소설 속 요리들>은 세계 명작 문학 속의 상징적인 50가지 식사 장면이 실제 요리로 되살려낸 책이다.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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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장편소설 <죽을 만큼 아프진 않아>로 문단에 데뷔한 신예작가 황현진의 중편집이 나왔다. <달의 의지>가 은행나무 노벨라 여섯 뻔째로 묵였다. <목숨전문점>은 표지가 약간 기시감이 있는 느낌이다. 앤디워홀이 생각나기도 하고, 여튼 이 작품은 2009년 제16회 실천문학 신인상, 2013년 제7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강윤화의 첫 소설집이다. '오늘날'의 청춘을 가감없이 그렸다고. <엄청 멍충한>은 이력이 좀 독특한 소설이다. 건축가를 직업으로 갖고 있는 저자는 자비로 ‘언더그라운드’ 출판을 해서 직접 길거리와 자신이 아는 동네 서점에 내다 놓고 판매하다가 열린책들에 의해 발견된 작품이라고. 뭐 댓글들은 호평 일색인데 정작 읽었다는 사람은 안보이네.

 

 

 

 

 

 

 

 

 

 

 

 

 

 

 

김탁환의 새 소설 <목격자들>이 출간됐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힘이 꽤나 느껴지는 작가인데, 예전에 나왔던 소설들도 옷을 갈아입었다. <조선 명탐정 정약용>은  현대적 시선으로, 소설을 통해 정약용의 삶을 표현한 추리소설이자 법정소설이다. 특이한 컨셉의 작품. <칼의 춤>은 조선 명기로 이름을 날린 운심이 추는 칼춤을 바탕으로 조선 여성의 민낯을 잘 그려냈다.

 

 

 

 

 

 

 

 

 

 

 

 

 

 

이 주에는 역사소설이 강세였나보다. JTBC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하녀들>의 원작도 같이 나왔다. 드라마가 그다지 잘 나가는것 같지 않아서 판매는 글쎄. <비밀의 문>은 SBS에서 종영된지 얼마 안 된 드라마의 원작이다. 사도세자에 얽힌 비사와 편견들을 바로잡아 줄 몇 안되는 소설이라고.

 

 

 

 

 

 

 

 

 

 

 

 

 

 

<이어도>는 이청준 전집의 열 번째 책이다. 중간에 이빠진 작품이 나오는 것. 언제 완간되려나 모르겠다. <야수의 나라>는 도박의 세계를 그린 김나영의 소설이다. 도박 이야기라니 김진명의 <카지노>가 생각나기도 한다. <고양이를 잡아 먹은 오리>는 1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이다. 서울 변두리 개천인 불광천을 배경으로 88만원 세대인 두 남녀와 남자아이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서로를 알게 되고, 그들의 고용인인 노인이 등장한다. 작가는 이들을 중심으로 가짜와 진짜 사이에 갇힌 것들이 혼재하면서도 양립되어지는 과정을 그려가는 작품이라고.

 

 

 

 

 

 

 

 

 

세계문학으로 레마르크의 <개선문>과 이집트 작가 나지브 마흐푸즈의 <우리 동네 아이들>이 새로 나왔다. 레마르크야 워낙 유명하니 논외로 하고 나지브 마흐푸즈는 본인도 처음 듣는 작가인데, 세계문학으로 들어가 조금 의외였다. <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 양장도 나왔고, 곰브로비치의 <이보나, 부르군드의 공주/결혼식/오페레타>가 워크룸 '제안들' 시리즈에 추가됐다.

 

 

 

 

 

 

 

 

 

 

 

 

 

 

<형사의 아이>는 미야베 미유키의 장르소설이다. <궁극의 아이>가 퍼특 생각나는건 왜일까. 이 작품은 미야베 여사의 초기 대표작이라고. <모방범>을 쓰기 전의 작품이란 소리군. <55세부터 헬로 라이프>는 노년인구가 갈수록 증가하는 한국사회를 노리고 만든 듯한 기분이 느껴지는 제목의 소설. 초반에 좀 뜨는가 싶더니 이내 서점에서 자취를 감춘 것 같다. 무라카미 류도 이제 한국에서 안먹히나보다. <동의 해신 서의 창해>는 십이국기 시리즈라 나오기만 하면 잘 나가는 것 같다. 판타지 별로 안좋아하지만 시간이 허락한다면 한 권정도는 봐두고 싶은 시리즈다.

 

 

 

 

 

 

 

 

 

 

 

 

 

 

'앨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시리즈로 나쓰키 시즈코의 <그리고 누군가 없어졌다>와 셜리 잭슨의 <제비뽑기>가 나왔다. 벌써 이 시리즈도 17권째다. <맏물 이야기>는 초봄의 뱅어, 여름의 맏물 가다랑어, 가을의 감 등 각 계절의 식자재를 기이한 이야기에 버무린 미야베 미유키 수사물의 대표작이라고. 근데 뭔 미야베 미유키는 다 대표작이냐. 벗뜨 소재는 굉장히 흥미롭다. 스펙트럼이 넓긴 넓은 작가다.

 

 

 

 

 

 

 

 

 

 

 

 

 

 

제프 다이어의 <베니스의 제프, 바라나시에서 죽다>가 나왔다. 여행자와 순례자들의 성지 베니스와 바라나시에서, 에로틱한 사랑 이야기와 인생의 어쩔 수 없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소설인데, <슈퍼 히어로의 에로틱 라이프>라는 소설이 생각난다. <모데카이>는 영화 개봉에 발맞춰 나온 키릴 본피글리올리라는 영국작가의 소설이다. 한국에서 영화는 개박살이 난 듯. <녹터널>은 미국 SF의 또 다른 강자 스콧 피글리의 작품이라고 한다. 미국 팟캐스트를 휩쓸만큼 대단했던 작품이라고. 그런데 팟캐스트에서 소설을 어떻게? 

 

 

 

 

 

 

 

 

 

 

 

 

 

 

<올리버의 재구성>은 아일랜드 작가 리즈 뉴전트의 데뷔작이다. 일단 아일랜드 접수한 소설이니 믿고 보라는. <피프스 웨이브>는 미국작가 릭 얀시의 작품. 내년 1월 영화로도 개봉되는 이 작품은 외계인의 공격으로 부모를 잃고, 잃어버린 남동생을 되찾기 위해 M16 소총을 어깨에 메고 버려진 고속도로 위를 홀로 달리는 16세 소녀 캐시 설리번의 이야기가 메인테마다. 아마존 올해의 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단다. <이블아이>는 조이스 캐롤 오츠의 소설이다. 2013년 화려하게 돌아온 조이스 캐롤 오츠를 만나보자. (원작이 2013년 작이다!)

 

 

 

 

 

 

 

 

 

 

 

 

 

 

<창작의 비밀>은 13인의 문학 평론가가 전해주는 '문학' 레시피다. <폭력적 타자와 분열하는 주체들은> 시치료 전문연구자인 권성훈이 연쇄살인범 유영철과 세월호 사고의 핵심인물인 유병언의 글쓰기를 통해 그들의 독특한 내면을 연구한 독특한 책이다. <죽이는 책>은 세계적 미스터리 소설가들이 추천한 세기의 미스터리를 서평한 책이다.

 

 

 

 

 

 

 

 

 

 

 

 

 

 

<안그라 픽스 30년>은 안그라픽스의 역사를 담은 책이다. 몰랐다 이 회사가 이렇게 오래 됐는지. <공생의 디자인>은 승려이자 교수인 마스노 순묘의 책이다. 절제된 공생의 디자인에 대해 생각해본다. <라운드 테이블>은 최근 20여 년간의 미술, 즉 동시대 미술에 대한 이해의 길잡이가 되는 미술서라고 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이 펴내는 첫번째 번역서이기도 하단다.

 

 

 

 

 

 

 

 

 

 

 

 

 

 

<미학과 미술>은 미술학과 교양 교제의 느낌이 나는 책이다. 소리소문 없이 나왔지만 개인적으로 내용은 마음에 든다. <황병기 연구>는 그에 관한 최초의 영문 연구서다. 저자도 영국 쉐필드 교수인 앤드류 칼릭이라는 사람이다. 외국에서도 그의 음악은 '연구대상'인가보다. <원하는 사진을 어떻게 찍는가>는 블로그 좀 한다는 사람, 출사좀 나간다는 사람은 꼭 보면 좋을 책.

 

 

 

 

 

 

 

 

 

 

 

 

 

<채플린의 풋라이트>는 사후 40년 만에 공개되는 채플린의 유일한 소설 '풋라이트'와 그것이 후기 걸작 '라임라이트'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복원해낸 기록적인 작품이라고. <이탈리아는 미술관이다>는 로마, 바티칸, 피렌체, 밀라노, 베네치아 등 5개 도시에서 꼭 볼 만한 것들을 선별한 이태리 미술관 가이드다. <그림의 힘>은 미술책과 자기계발서의 성격을 함께 담은 책이다. 요즘 책의 장르도 융합이 대세인가보다. 

 

 

 

 

 

 

 

 

 

 

 

 

 

<아인슈타인과 별빛여행>은 만화로 그린 우주 물리학이다. 요새 과학을 만화로 재미있게 연결해주는 책이 많아서 나같은 과학 무지랭이에겐 큰 도움이 된다. <정상과 비정상의 과학>은 정신의학에서 심리적 '정상'이란 무엇인지에 관해 연구한 책이다. '비정상'의 '정상'화가 절실한 이때. <세상의 나무>는 나무의 다양한 측면을 다뤄본 책이다. 돌베개 청소년문고인 '생각하는 돌' 시리즈로 나왔지만 성인이 읽는데도 지장은 없다.

 

 

 

 

 

 

 

 

 

 

 

 

 

 

<딴짓의 재발견: 두번째 이야기>는  책은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여성 과학자들의 위대한 발견 이야기 21개가 소개된 책이다. <제주 물고기 도감>은 말 그대로 제주 앞바다를 휘젖고 다니는 녀석들의 모음집이다. <세포에서 문명까지>는 생명이 세균을 생성하고 복잡한 문명을 탄생시키기까지 어떻게 스스로 전환하는지 통합적으로 설명하는 최초의 책이라고 한다.  관심이 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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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훈의 책이 드디어 나왔다. 이름하야 <잡놈들 전성시대>다. 이 시대의 모든 잡놈들을 다뤘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이 책은, 인사권에 기대어 감사를 피하며 공공의 돈을 사사로이 유용하는 놈들을 다룬 책이다. 우리가 선출한 권력이 어떻게 작동하며 한국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 이면이 궁금한 사람들 필히 봐야할 책. <사회학의 핵심 개념들>은 앤서니 기든스와 필립 서튼이 공저한 책이다.  지난 150여 년간 사회학의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했던 사회학의 핵심 개념 70개를 선별하고 10개의 주요주제에 집어넣어 사회학에 생경한 독자일지라도 부담이 없게 구성했다. <1968년 2월 12일>은 대한민국과 우방 미국이 수행한 베트남 전쟁에서 대한민국 군대는 베트남 퐁니·퐁넛을 공격해 무고한 어린아이들과 여자들을 죽였다. 이것은 그에 대한 기록이다. 우리도 직시해야만 하는 과거가 있는 것.

 

 

 

 

 

 

 

 

 

 

 

 

 

 

나남에서 나온 <마르크스 이해하기>는 나남에서 나오지 않았더라면 더 세련되게 나왔을 책 같다. 나남 성격과 학술총서 구성상 이게 최선의 디자인이었을 성 싶다. 책은 노르웨이 정치학자인 욘 웰스터의 책이다. '분석적 마르크스주의'를 지향하는 학자라고 하는데 슬쩍 내용을 보니 그간 봐왔던 마르크스 책들보다 글의 구성이 마음에 든다. <공산당 선언>은 '끝까지 읽자'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첫번째는 논어였던가로 기억이... <공산당 선언> 잡고 포기했던 분들은 도전!

 

 

 

 

 

 

 

 

 

 

 

 

<모든 것은 노래한다>는 미국 지리학계의 이단아이자 혁신가 데니스 우드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작은 동네 보일런하이츠를 갖가지 형태의 창작 지도로 묘사한 책이라고. 지도의 전통적 개념을 뒤집은 책이라고 하는데 지도를 주제로 한 책이 그리 많지 않아 희귀성도 있는듯. <유럽과 아프리카의 도시들>과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의 도시들>은 '세계의 도시를 가다' 시리즈이다. 대륙별로 분류된 총 54개의 도시를 수록했고 국토연구원에서 펴냈다.

 

 

 

 

 

 

 

 

 

 

 

 

 

 

<권력의 종말>은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최고 연구원, 모이제스 나임이 관성과 족쇄를 벗어난 권력의 새로운 메커니즘. 사회 모든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는 강력한 지배 세력과 이를 위협하는 작은 세력 사이의 끝없는 권력 투쟁 현장을 파헤친 책이다. <누가 진실을 말하는가>는 <심플러>·<넛지> 저자 캐스 선스타인이 자신의 생각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고하는 메시지다. 음모론에 관한 책이라 <음모론의 시대>와 어울린다. <세계지리>는 사회평론에서 펴낸 지리학 교과서다.  판형과 두께만 봐도 딱 교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리를 좋아해서 구입도 고려중. 책이 비싸긴 하다.

 

 

 

 

 

 

 

 

 

 

 

 

 

 

 

<군주론>의 개정판이 나왔다. 나온다 나오다 말만 들었는데 이제야 나왔다. 번역은 동일저자. <군주론>과 <역사란 무엇인가>는 까치만 믿고 가는건가? <자본주의 위기의 시대 왜 혁명인가>와 <처음 만나는 혁명가들>은 한물간 사회과학을 매끄럽게 다듬어 신자유주의 시대에 읽기 좋도록 낸 책들이다. <누워서 읽는 법학>시리즈는 서점에 살펴봤는데 누워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책이다. 역시 법은 법인가. <정보 공개법>도 나와 함께 묶어둔다. <소리 없는 질서>는 노르웨이와 핀란드의 교육실상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마음산책에서 내서 그런지 줌파 라히리의 책 표지와 비슷하다.

 

 

 

 

 

 

 

 

 

 

 

 

 

 

<생각의 문법>은 '세상을 꿰뚫는 50가지 이론' 세 번째 책이다. 이번에는 너와 나의 생각의 최대공약수를 찾는 것을 대전제로 삼았다. 목차를 보니 눈에 익은 심리학적 효과들과 용어들이 나열 돼 있는데 이것에 대한 설명으로 보면 될 듯. 각 대학 정치학과 교재로 널리 쓰이는 <세계 정치론>의 6판이 번역됐다. 꼭 교재가 아니더라도 꽤 괜찮은 책이다. <권력구조와 예산제도>는 늘 예산안으로 부딪히는 한국정치의 난맥상을 조금이라도 이해해 보고싶어 올려 둔 책.

 

 

 

 

 

 

 

 

<데이터 저널리즘>은  수십 명의 데이터 저널리스트와 세계적인 미디어 기업의 참여 아래 공동 작업으로 만들어진 기념비적인 책이다. 신문방송학이나 문헌정보학을 전공한다면 거의 필수로 봐야겠다. <지략>은 KODEF 안보총서 77번째 책이다. 전쟁에서의 대의명분, 정치와 군사의 역할과 상호관계, 전투수행방식, 국가 간 갈등해결의 패러다임, 전쟁 수행을 위한 리더십, 의지, 독단, 전훈, 우연 등 전쟁에서 승리하고 국가가 생존하기 위해서 고찰해야 할 9개 화두를 제시하는 책. <도해 특수부대>와 함께 보길 추천. <민중언론학의 논리>는 오래도록 지속해온 한국 언론의 식민성과 경직성을 탈피하자는데서 논지가 시작된다. 보다 정확한 '우리'의 이야기를 전할 세상이 왔다.

 

 

 

 

 

 

 

 

 

 

 

 

 

 

세계의 각지를 다룬 책들을 좀 골라봤는데, 안타깝게도 여행서는 아니다. 본인이 여행서는 그다지 좋아하는편이 아니라 목록에 거의 빠져있음을 양해해달라. <우크라이나, 드네프르 강의 슬픈 운명>은 그런대로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질주하는 중국>이나 <퀘백 모델>은 정치적 경향성이 조금은 진한 책이므로 재미없을 수 있다.

 

 

 

 

 

 

 

 

 

 

 

 

 

 

요즘 서점에 가면 자주 보이는 책들이다. <신성한 경제학의 시대>와 <사고의 오류>가 그것이다.

전자는 고대 선물경제부터 자본주의 이후까지의 화폐의 역사를 추적해 인류의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교환방식은 선물이었음을 밝혀내며 인류의 화폐 시스템을 고찰해 간다. 후자는 독일의 경제 전문가 11인이 행동경제학적 시각으로 설명 가능한 대표적 사례 50여 가지를 골라 그 이면을 살피고 대책을 제시하는 책. <21세기 시민경제학의 탄생>은 제목 만으로도 유쾌해 지는 책이다. 시민 경제학이라니. 세상에 그런날이 오긴 올까.

 

 

 

 

 

 

 

 

 

 

 

 

 

<경제학을 입다 먹다 짓다>는 경제에 관심없는 사람들을 위해 쓰인 책이다. 경제 경제 서민들은 부르짖지만 실상 자기 호주머니에 돈 많이 들어와야 경제가 산다고 느끼기 때문에 이런 책들은 읽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부의 시대>는 22세기까지의 미래 예측보고서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만큼 허무맹랑할지도 모른다. <사람은 누구나 폭탄이다>는 박웅현의 책이다. 그냥 얼물만 나와도 광고인들은 집어들 듯.

 

 

 

 

 

 

 

 

 

 

 

 

 

 

<관계 수업>은 사람때문에 괴로운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직장, 학교생활에서 거의 필수적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 요즘 같이 있어도 관계 맺기 힘든 경향이 강해서 잘 나온 책 같다. <다모클레스의 칼>은 금융위기의 역사를‘탄생-확산-붕괴(경제 대공황)-미봉-망각과 자만-다시 찾아온 붕괴(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위기 이후’로 이어지는 연대기로 명쾌하게 정리한 책이다. 이른바 '금융위기의 역사'다. <브리프>는 간결함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간결해질 수 있는지를 제대로 보여준다. 한마디로 낭비되는 말을 줄이고 간결함을 돋보이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단>과 비슷한 맥락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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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 요새는 참 인기가 없나보다. <히피와 반문화>를 두고 하는 말인데, 사회과학서가 인기이던 8-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나오면 잘 읽혔을 책 같다. 미국을 중심으로 번성한 '히피즘'에 대한 프랑스 학자의 철저한 해부서. <장자>는 앵거스 찰스 그레이엄이라는 영국의 중국 고전 전문 번역자의 '장자' 번역이다. 중국어 본을 영역한 것을 다시 한국어로 옮긴 샘. 따지고 보면 번역에서 꺼려하는 중역인 셈인데, 이것은 그 케이스가 다른 것 같다. <롤랑 바르트, 마지막 강의>는  1978년부터 1980년 바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했던 강의와 세미나의 녹취록이다.

 

 

 

 

 

 

 

 

 

 

 

 

 

 

<구스타프 슈바브의 그리스 로마 신화>가 나왔다. 다른 출판사에서 작년에 이미 개정한 바 있지만 휴머니스트가 새로운 번역으로, 산뜻하게 다시 냈다. (사실 이쪽이 더 손이 가기는 하고..) '신과 영웅의 시대', '트로이야 전쟁', '오뒷세우스, 아이네아스' 편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리스 신화에 관한 어떤 책들보다 잘 쓰였고 잘 읽히는 책이다.

 

 

 

 

 

 

 

 

 

 

 

 

 

 

<평정심, 나를 지켜내는 힘>은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다. 요즘 세상은 평정심을 잃어서 그르치는 일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 <분노의 심리학> 또한 같은 맥락의 책. 분노가 빈번해지면 평정심은 지켜낼 수 없다. <평범했던 그는 왜 범죄자가 되었을까>는 분노 조절이 안되면 범죄의 길로 떨어지기 쉬운법. 두고 보니 세 권이 다 얼키고 설킨 책이로구나.

 

 

 

 

 

 

 

 

 

 

 

 

 

 

<글쓰기에 미래는 있는가>, <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는 모두 글쓰기에 관한 최신간이다. 전자는 그 유명한 빌렘 플루서의 책인데, 원래 있던 책을 다시 복간한 것이다. <비판적 책읽기>는 뻔한 책읽기를 그만두고 비판적으로 책을 읽으라는 것인데, 책읽기라도 좀 편하게 하면 안되는지 한 번 질문해보고 싶다.

 

 

 

 

 

 

 

 

 

 

 

 

 

 

<관찰의 인문학>, <비즈니스 인문학>은 모두 인문학이 붙어있지만 인문서 답지 않은 인문서다. 전자는 뉴욕을 걸으며 한 '걷기의 철학'이고 후자는 비즈니스 단어에 읽힌 이야기로 인문학적 의미를 거의 '추출'해 내는 책이다. <인생을 묻는다>는 동서양의 현인들에게 인생을 답을 구해본 책인데, 저자가 글발이 꽤 있는 알렉산드라 호로비츠란다. <걷기, 사유의 철학>과 함께 읽어도 좋겠다. 

 

 

 

 

 

 

 

 

 

 

 

 

 

 

다이앤 애커먼의 <새벽의 인문학>은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살아가기 위해서 매 순간의 감각과 사고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과 내 몸과 내 몸이 일부를 이루고 있는 자연의 흐름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다양한 분야의 정보와 구체적인 묘사를 통해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책이다. <이산화탄소>는 이른바 '물질 시리즈'의 새 책인데 좋아하는 시리즈 중 하나다. 이번에는 이산화탄소를 골랐다. 카카오, 커피편등 음식들도 있다. 천병희 옹께서 또 하나의 번역 작업을 완수했다. 플라톤의 <뤼시스.라케스.카르미테스>를 번역했다.

 

 

 

 

 

 

 

 

<종교 유전자>는 진화론의 관점에서 인간의 종교적 행동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를 다루는 책이다. 흥미롭다. 종교의 과학화라니. <노자>는 창에서 낸 동명제목 책의 개정판이다. 개정이 훨 낫네. <한국의 전통과자>는 과자명장 김규흔씨의 책인데, 교보에서는 이거가지고 한과에 책담아서 팔더라. 기발하다.

 

 

 

 

 

 

 

 

 

 

 

 

 

 

<자발적 복종>은 에티엔 드 라 보에시의 책이다. "스스로 복종한 자는 독재자의 공범이다"라는 문구가 굉장히 시니컬하면서도 매섭게 꽂힌다. <심미주의 선언>은 문광훈 교수의 삶에 대한 탐색이다. 미학서인줄 알고 좋아했는데 아니었다. <칼 포퍼>는 오늘날 과학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칼 포퍼'에 관한 이야기다. 

 

 

 

 

 

 

 

 

 

 

 

 

<황제내경, 인간의 몸을 읽다>는 중국 최고 석학 장치청 교수의 건강 고전 명강의라고 한다. 사실 그가 누구인지 잘 모른다. 몰라서 내용을 신뢰하기는 힘들지만 들으면 혹할 내용도 많이 있는 것 같아 올려둔다. 인문쿠크지 <해시태그> 첫번째 호가 나왔다. 잘 될지는 알 수 없다. <내가 나를 치유한다>는 요즘 아들러 심리학으로 지친 분들을 위한 다른 심리학 책이다. 미움받을 용기 조차 없는 분들에게 추천하겠다.

 

 

 

 

 

 

 

 

 

 

 

 

 

 

꽤 괜찮은 역사서 <역사저널 그날>이 나왔다. 미디어를 등에 업고 있다는 이점도 있지만 다룬 주제들 자체가 신선한 주제들이라 더 공감을 산 듯. <사물로 본 조선>은 조선 사회와 사람들의 생활상을 살펴보고 사물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의도로 기획된 책이라고.

 

 

 

 

 

 

 

 

 

 

 

 

 

 

<인도, 100년을 돌아보다>는 사단법인인도연구원에서 묶어낸 인도가이드다.  인도 유수의 석학들이 20세기 인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를 깊이 회고하며 정리한 기록을 모은 결과물이라고 소개한다. <세계사 속 팔레스타인 문제>와 <이슬람 불사조>는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IS를 직간접적으로 다루면서 중동정세를 살펴보기 알맞은 책이다.

 

 

 

 

 

 

 

 

<징비록>이 다른데서 두 권 더 나왔다. 미디어를 타고 출판계도 징비록 훈풍이 불어닥칠는지. <증언>은 외교를 통해 본 김대중 대통령을 다룬 책이다. 김대중의 외교 비망록(?)으로 읽어도 될는지. <조선의 지식계보학>은 조선시대 지식의 삶과 전통을 엿본다.

 

 

 

 

 

 

 

 

 

 

 

 

 

 

책에 관한 책이 두 권 나왔다. <책공장 베네치아>와 <책의 문화사>가 그것인데, 르네상스 시절 책의 탄생과 우리가 어떤 책을 읽어왔고 만들어 왔는지 밝히는 것은 후자쪽이다. <중국사 재발견>은 개정판이다. 중국 역사를 뒤흔든 108장면을 선정해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다.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유럽을 만나다>,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이슬람을 만나다>,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포르투갈을 만나다>는  베르나르 올리비에와 파울로 코엘료의 글을 읽고 막연한 호기심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른 저자 김효선의 산타아고 순례기다. 세 권의 에세이가 한꺼번에 나오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다. 

 

 

 

 

 

 

 

 

 

 

 

 

 

 

 

<가능한 꿈의 공간들>은 SF작가이자, 영화평론가인 듀나의 에세이다.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책. <AROUND TRAVEL>은 어라운드 매거진에서 기획한 해외판 단행본으로, 여행에 관한 스무 개의 에피소드와 동시에 여행기 공모를 통해 보내온 13편의 여행기에 어라운드 에디터와 필진들의 이야기를 더한 책이다. <소설 때때로 맑음> 1권은 번역가 이재룡의 비평 에세이다. 밀란 쿤데라 하면 이 분 생각이 나는데 어떤 책일지 궁금하다. 

 

 

 

 

 

 

 

 

 

 

 

 

 

 

 

<시 읽어주는 예수>는 예수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시선집이라고 한다. 예수 목소리 누가 들어봤냐. 이런 뻥은 치지 말자. <나를 흔든 시 한 줄>은 고은 시인이 스타트를 끊어 2014년부터 중앙일보 오피니언 면을 통해 매주 두 차례 독자들을 찾아간 코너를 책으로 엮은 것. <서정적 게으름>은 시인 신동욱의 문학일기라는 부제가 붙은 책이다. 글 쓴 소재며 날짜 표기한 것까지 두루 마음에 드는 책이다. 겟잇!

 

 

 

 

 

 

 

 

 

 

 

 

 

 

<박원순이 걷는 길>은 조금 시기가 빨리 나온 책 같다. 대선 나오기 전에 밑밥을 벌써 까는건지 궁금하다.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는 평론가 전성욱이 첫 번째 산문집이다. "자학도 자만도 밀려가는" 어느 저녁, 주관의 늪과 냉소의 권위로 고뇌하던 작가가 그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쓴 일종의 망명 기록이다. <반걸음을 위한 현존의 요구>는 평론가 염무웅의 산문집이다. 이 바닥에서 유명한 사람들 에세이나 산문집이 유독 많이 보이는 3월이다. 

 

 

 

 

 

 

 

 

<자동차 그리는 여자>는 벤츠 최초의 여성 디자이너인 조진영의 책이다. 자랑스러운 한국인 이런데 나올만한 스토리. <어쩌다 어른>은 뭐 자기계발서 이런거 아니다. 저자의 대중문화에 대한 주관적이 시각이 많이 담긴 에세이다. <서촌 오후 4시>는 한번쯤 느껴보고 싶은 시간과 공간이다. 평일 서촌 4시에 있으면 어떤 기분일까. 시간을 내어 한번 가봐야겠다.

 

 

 

 

 

 

 

 

 

 

 

 

 

 

 

<조지프 앤턴>은 살만 루슈디의 자서전이다. 뭐 이분은 삶 자체가 드라마이자 소설인 거 같다. 대필도 안했을테니 이건 순전히 저자의 글발 탓이다! <지구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은 1년 넘게 여자로 살아본 한 남자의 '여자사람' 보고서. 저자 크리스티안 자이델이 1년 넘게 여자로 직접 살아보면서 경험한 모든 것을 생생하게 담아낸 책. <시린 아픔>은 소담출판사에 나온 선물하기 좋은 아주 예쁜 책이다. 내용은 제쳐두고 만듦새와 디자인적으로 꽤 괜찮은 책이다. 내용이 이별 극복기라 좀 뭐시기 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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