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가 난지도 어언 70일이 지났고 아직도 11명의 실종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그 뒤 어느때보다 사고소식에 민감해졌고, 몇일 전 22사단 총기난사로 인해 전국이 떠들썩해졌다. 뿐만아니라 정치적으로도 바르지 못한 일들이 많이 벌어졌다. 새 총리 후보자가 두명이나 연이어 낙마했고 앞으로 진행될 정부의 2기내각 후보자들도 검증을 피해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편 한창 진행되고 있는 월드컵에서도 감독의 선수기용방식에 국민들이 볼멘소리를 드러내고 있다. 축구를 의리로 한다는 비판에서부터 K리그 1위~4위팀에서 국내파를 한명도 뽑지 않은 것까지 문제삼고있다. 어디서부터 우리사회가 잘못된 것일까. 그리고 어디로 가야할까. 위 아래 다섯권의 책을 보며 잠시라도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좋겠다. <사회를 말하는 사회>는 필진이 너무도 화려하여 고르지 아니할 수 없었다. 글의 질은 어느정도 보장된 것 같아 읽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아래는 코앞으로 닥쳐온 국내 원전문제를 본격 제기한 <위험한 동거>와 한국 노동자의 비극적 현실을 다룬 <노동자, 쓰러지다> 그리고 친노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이광재 전 지사가 42인의 각계각층의 인물을 만나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을 반문해본 <대한민국 어디로 가야하는가>가 나와있다. 하반기에는 좋은 얘기가 더 많은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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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유시민의 <나의 한국현대사>가 7월초 발매된단다. 예판을 하고있는데 사인본과 저자강연회의 특전(?)이 주어진다. 사인본은 직접 사인을 하는건지 초쇄에 인쇄형식으로 박는건지는 자세히 모르겠다. 직접 사인이라면 좋겠다. 자신이 살아온 55년 인생을 돌아보며 나라의 역사와 결부시켜 글을 쓴다는 생각이 참신하다. NLL 대화록 사건이 한창일때 나왔던 <노무현 김정일의 246분>과 지식소매상으 복귀작인 <어떻게 살 것인가>가 그의 최신간들이다.

 

 

 

 

 

 

 

 

 

 

 

 

 

 

- 조국

조국 교수의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가 나왔다. 자서전도 아닌것 같고 에세이 형식인 것 같다. 아직까지 실물을 못봤다. 조국이 책은 여러권 냈는데 인기는 별로 없다. 김용민이 쓴 <조국 현상을 말한다>가 오히려 더 많이 팔린듯.

 

 

 

 

 

 

 

 

 

 

 

 

 

 

- 강준만

다작 강준만 선생의 한국사회 비판서 <우리는 왜 이렇게 사는걸까?>가 최신작으로 나왔다. 올해 낸 책만 기억하기로 한 대여섯권 되는 것 같다. 거기에 <한국인과 영어>, <우리도 몰랐던 우리문화>가 끼어있다. 세 권이 그의 가장 최신작이다.

 

 

 

 

 

 

 

 

 

 

 

 

 

 

- 강신주

철학자 강신주의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가 나온다. 불교사상을 끌어다 쓴 철학서인데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뭐 그런거 생각안하고 책쓰는 사람이긴 하다. 강신주 저서들을 읽기 전에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을 접하고 가는게 아주좋다. 이 책이 없었을 시절에 조금 고생했다. 그의 글을 이해하느라.

 

 

 

 

 

 

 

 

 

 

 

 

 

 

- 전봉관

한국의 근대 서울의 모습을 생생히 전했던 전봉관이 <경성자살클럽> 이후 6년만에 새 책을 냈다. <경성기담>의 인상이 나에겐 강했었던지라 그간 저서가 왜 안나오나 했는데 이제야 나왔다. 이번에는 <경성 고민상담소>라는 제목으로 근대 젊은이들의 성과 사랑의 실상을 낱낱이 드러냈다. 어떤 사연은 지금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는다고...

 

 

 

 

 

 

 

 

 

 

 

 

 

 

- 김원중 

마지막으로 동양고전 번역에 많은 힘을 쏟은 김원중의 단독저서를 소개한다. <고사성어 역사문화사전>이라는 책과 <한문해석사전>이 글항아리에서 나온 바 있다. 다른 고전들도 거의 글항아리에서 번역해 출판했다. <경영사서>가 그 사이에 신간으로 끼어있다. 이 분이 번역한 것만 꼼꼼히 읽어도 어디가서 동양고전에 대해 한 두마디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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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에 일단 성석제의 <투명인간>이 눈에 띈다. 그에 반해 내가 읽어보고 싶은 작품은 윤고은의 소설집 <알로하>다. 80년대생 젊은작가군에 속하는 그녀의 소설을 읽고 싶어진다. 윤보인의 장편소설 <밤의 고아>도 나왔다. 그로테스크한 문장이 특징이라니 궁금해진다. 하반기가 되니 한국소설이 속속 쏟아져 나올 듯 하다.

 

 

 

 

 

 

 

 

 

 

 

 

 

 

 

셜록홈즈 전집 양장본이 나왔다. 더클래식판인데 전에 홈즈 포스티을 한적이 있어 아마 거기에 올린것은 반양장일것이다. 세트구매를 하면 영한대역본 한 권을 더 준다.

 

 

 

 

 

 

 

 

 

 

 

 

 

 

독일소설 중에서는 올리버 푀치의 <검은 수도사>만이 눈에 띈다. 다른거 뭐 볼게 없다. 프랑스 소설 중에서는 드물게 스릴러가 번역됐다. <현기증>이 바로 그거다. <낮잠형 인간>은 프랑스 젊은이들의 현재를 그린 소설이다.

 

 

 

 

 

 

 

 

 

 

 

 

 

 

체코의 움베르토 에코라 불리는 밀로시 우르반의 <일곱 성당 이야기>가 나왔다. 도서전 갔을 때 수녀님이 보고 계셨던 책이란다... <가족 계획>은 인도계 미국인 작가가 유년시절 성장한 인도에서의 경험을 녹여 쓴 소설이다. <열 두개의 바람>은 줄리안 킴이라는 한국계 싱가포르 작가의 소설이다. 싱가포르 문학은 또 처음이다.

 

 

 

 

 

 

 

 

 

 

 

 

 

 

 

SF소설 <리부트>가 번역됐다. 미국작가 에이미 틴터러의 소설인데 왠지 영화화 될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 2>가 나왔다. 출판사에서 띄운 북트레일러 영상이 섬뜩하다. 역시 여름에 이런거지.

 

 

 

 

 

 

 

 

 

 

 

 

 

 

랭보의 <나의 방랑>이 번역됐다. 랭보시집은 오래전에 나온 것들빼고는 잘 본적이 없는데 대산세계문학 시리오 나오게 돼 반갑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중단편과 에세이가 섞인 <꿈을 빌려드립니다>가 개정돼 나왔다. <솔로몬의 카펫>은 바바라 바인의 새 번역작이다. 봄아필에서 마음먹고 번역하는것으로 보인다.

 

 

 

 

 

 

 

 

 

 

 

 

 

 

길에서는 다소 밖샌 <그리스 신화의 변천사>라는 책이 나왔다. 좀 재미있게 풀어썼으면 좋았을 책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딱딱한 느낌이더라. 그리스 신화를 많이 몰라서 그런가보다. <나를 고백한다>는 피에르바야르 교수의 책이다. <읽지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이라는 책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저자의 이름이 낯설지 않다. <자본론 이펙트>는 <마르크스 평전>을 쓴 프랜시스 윈의 저서다. 자크 아탈리의 평전이 더 갖고 싶긴 한데 절판이다.

 

 

 

 

 

 

 

 

 

 

 

 

 

 

<인상심리학>은 심리학 전문 출판사 학지사의 교재형 책이다. 다만 사람의 인상을 보고 심리를 때려맞춘다는 것을 학문적으로 정리한 책이기에 관심이가서 골랐다. 그 외 비슷한 부류의 책으로 <그림으로 심리읽기>가 나와있고 <미술관에 간 붓다>는 스님이 쓴 불교미학 책이다. 새로운 세계로의 입문이로다.

 

 

 

 

 

 

 

 

그 외 인문서들로 칸트에 대해 다룬 책이 울산대학교출판부에서 출간됐으며 <한글 논어>와 동양고전 전문번역가 김원중 교수가 쓴 <고사성어 역사문화사전>이 나와있다. 고사성어에 대해 쉽게 풀어 쓴 모양이다. 또 미국의 철학자 솔 크립키의 <이름과 필연>이 개정돼 나왔다. 생판 모르고 있던 책이 개정돼 나올때의 기분은 아 역시 아직 부족하구나!

 

 

 

 

 

 

 

 

 

 

 

 

 

 

리얼 학술서들로는 오리게네스의 <원리론>과 런던출신의 사회학자 존 어리의 주저 <모빌리티> 그리고 존 듀이의 <공공성과 그 문제들>이다. 학술명저번역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각기 다른 출판사에서 번역했다.

 

 

 

 

 

 

 

 

 

 

 

 

 

 

NHK다큐로도 방영됐던 <휴먼>이 책으로 나왔단다. 생물학적 진화보다 '마음의 진화'에 초점을 맞춘 다큐고 책이다. <인류 우리 모두의 이야기>는 KBS 다큐멘터리로 방영됐다고 한다. 이 책은 생존투쟁의 인류문화를 밝힌다. <세계를 읽다 터키>는 앞으로 나올 '세계를 읽다' 시리즈의 첫 책이다. 영국인 저자가 동서양 문화의 혼합지인 터키에 대해 가감없이 썼다.

 

 

 

 

 

 

 

 

 

 

 

 

 

 

<엔지니어 인문학 수업>은 매일 기계나 숫자와 시름하는 이들을 위한 종합 인문가이드북이다. 뭐 꼭 그거 아니라도 가벼이 읽을만한 내용이 많으니 쉬이 읽힐 듯 하다. 로컬리티 번역총서로 <타인들 사이의 중국인>이라는 책이 나왔다. 중국인들의 공간사회학이다. <우리품에 돌아온 문화재>는 저번에 소개한 약탈문화재에 관한 책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후일에 비슷한 책의 포스팅을 도모해야겠다.

 

 

 

 

 

 

 

 

 

 

 

 

 

 

<네모에 담은 지구>는 국내 지리학자가 쓴 "세계지도의 인문학"이다. 지도학을 주제로 국내 저자가 쓴 책은 거의 드물기 때문에 일단 박수를 보낸다. 지리전문 출판사 푸른길에서 나왔다. 푸른숲과 혼동치 말자. <텔레코뮤니스트 선언>은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정치경제학적 문제를 다루는"저자가 쓴 책이다. 내용도 그에 맞닿아 있다. 뭐 인터넷으로 혁명하자는 얘긴가보다. <어느 지구주의자의 시선>은 간만에 보는 환경관련서다. 환경에 관한 인간결정론을 비판하는 책인 것 같다. 

 

 

 

 

 

 

 

 

그 외 몇 권 열외로 골라봤는데 <저널리즘>이 가장 눈에 띈다. 처음에 그래픽노블인줄도 모르고있었다. 저널리즘에 대해 알기쉽게 정리했다. 소설가 이응준의 책이 사회과학 코너에 소개됐다. 바로 <미리 보는 통일 대한민국에 대한 어두운 보고>라는 책이다. 소설가가 바라보는 통일론인가? <일본 민주당 정권의 성공과 실패>는 한국 민주당도 눈여겨 봐야 할 책이다. 여당이고 야당이고 문딩이 같은 면은 제발 닮지 말아야 하는데 닮아가는 듯 하다.

 

 

 

 

 

 

 

 

 

 

 

 

 

 

 

경제쪽에서는 볼 만한 책이 몇 권 나왔다. <디지털 세상에서 집중 하는 법>이 바로 그건데,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책이다. <무엇으로 읽을 것인가>는 아마존 킨들 개발자가 말하는 콘텐츠의 미래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이북 시장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아마존 관계자가 바라본 미래다.

 

 

 

 

 

 

 

 

 

 

 

 

 

 

SNS 관련서로 <SNS 마케팅의 비밀명기 카카오 스토리>와 <한상기의 소셜미디어 특강>이 눈에 들어온다. 알고있으면 손해 볼 내용들은 아닌 것 같아서 챙겨둔다. <사물 인터넷>은 이미 우리 삶에 침투하고 있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뛰어넘는 기술을 예견하는 책이다. 2035년 머지않다.

 

 

 

 

 

 

 

 

 

 

 

 

 

 

과학서로 블랙홀을 다룬 <블랙홀은 과연 블랙인가>가 나왔다. 블랙이 아니라고 알고있는데 그 해답은 어떨지 궁금하다. <내 머릿속에선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을까>는 아주 대중적인 뇌과학책이다. 근래 이정도 퀄리티의 뇌과학 책을 본적이 없다. 우수도서 지정의 필이 온다. <세상을 바꾼 식물이야기 100>은 얻어걸린 책이다. 도감형식의 이런 책 좋아한다.

 

 

 

 

 

 

 

 

 

 

 

 

 

 

제프 다이어의 <그러나 아름다운>이 개정돼 나왔다. 역자는 일관성있게 한유주다. 전 번역작도 반응이 상당했던걸로 기억한다. <베를린 디자인 소셜클럽>은 베를린에서 활동중인 디자이너들의 생활상을 다루고 베를린 디자인 씬에 관한 생생한 썰이 담겨있는 책이다. 시리즈로 뉴욕과 런던편도 있다. <메이드 인 브루클린>은 브루클린의 브랜드를 직접 만들어가고 있는 상점들과 브랜드를 찾아다닌 책이다. 저자가 발로 뛰어 만든 책같다.

 

 

 

 

 

 

 

 

 

 

 

 

 

 

<전설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노래가 되었나>와 <레전드 100 송>은 일맥상통하는 책이다. 각기 해외음악과 국내음악이라는 차이는 있지만 좋은 노래와 가수에 어떤 사연이 있는지 알아보는 점은 같다. <그래픽 디자인 다이어리>는 글로벌 디자이너 11팀이 한 프로젝트를 예를 들어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액기스를 보여주는 책이라 한다. 디자인전공이 아니라 평하기는 힘들겠다.

 

 

 

 

 

 

 

 

 

 

 

 

 

 

<왜 우리는 군산에 가는가>는 내가 후일 군산에 가보고 싶어 고른 책이다. 당일치기 여행지로 군산이 요새 뜨고 있다하니 가보려한다. <좋아 보여>는 뭐 이른나이에 해외 유명 디자인 스쿨에 입학해 활동중인 계한희라는 여성의 에세이다. 어린나이에 커리어가 화려해서 뭔 사연이 있나 궁금해 골라본 책이다. <어쩌면 어쩌면 어쩌면>은 만화가 박광수의 에세이다. 요새 만화가 좀 밀린 모양새다.

 

 

 

 

 

 

 

 

 

 

 

 

 

 

<러닝 라이크 어 걸>은 책세상에서 나온 에세이인데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과 함께 읽으라고 낸 책 같다. 달리기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정도로 보자. <쿠스쿠스 크레페 라비올리>는 식도락을 즐기는 이들에게 좋은 책이다. 뉴욕의 한 쉐프가 쓴 에세이다. 마지막으로 <봉정암에서 바티칸까지>는 정동채가 쓴 종교에세이다. 민주화 운동을 하고 한겨레 창간위원을 거쳐 기자로 활동한 이력을 살려 쓴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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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2014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렸다. 오늘 다녀왔고 매해 도서전을 관람해 온 열혈 관람자로서 간략하고 가감없는 출판사별 후기를 남긴다. 관람한 출판사에 억하심정은 없다. 독자와 소비자의 입장에서 쓴 것임 밝힌다. 모든 출판사를 다룰수는 없고 관심도 없기에, 안 다뤘다고 서운해하는 관계자분은 없었으면 한다. (출판사순은 가나다 순으로 하려다 내가 선관위도 아니고해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올린다. 그냥 올리면 심심하니까 출판사별 도서 세 권 꼽아본다.)

 

 

 

 

 

 

 

 

 

 

 

 

 

 

 

- 문학동네

별 메리트가 없다. 카페콤마에서 50%에 살 수있는 세계문학전집을 굳이 30%주고 살 필요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문학전집 30%는 메리트가 있다. 그리고 문학동네 임프린트랑 계열사가 몇 개인데 책을 그것밖에 안가지고 나오나 싶다. 올해는 시집에 중점을 둔 것 같은데 난 큰 관심은 없기에 패스했다. 그래도 요새 나오는 시집 중 때깔은 가장 좋다.

 

 

 

 

 

 

 

 

 

 

 

 

 

 

 

- 민음사

부스가 제일 컸던걸로 기억한다. 황금가지, 판미동, 세미콜론 등 민음사 출판그룹내 계열사들도 다 참여했다. 단연 세계문학전집코너가 인기가 많았는데, 장소가 협소해서인지 몰라도 세트 전권이 구비가 안된듯한 모양새다. 대기하는 직원들도 책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사람은 많고 우왕좌왕. 다음에는 좀 널찍하고 시원하게 세계문학코너를 만들었으면 한다. 그 외는 작년과 다를바 없었다.

 

 

 

 

 

 

 

 

 

 

 

 

 

 

- 돌베개

신간도 30%할인을 해준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책이 자주 나오는 출판사 중 하나다. 작은 부스에 돌베개가 내는 책들의 정체성을 잘 살렸다. 돌베개 파주본사를 직접 간 적이 있는데 책 좀 더 가지고 나와도 되지 않았을까 싶다. <예술의 역설>, <예술의 조건> 이런 책들. 인기없지만 나는 가지고 있기 때문에...

 

 

 

 

 

 

 

 

 

 

 

 

 

 

- RHK 코리아

여기도 책 출간종수 엄청많은 곳이다. 그간 안보이던 출판사인데 올해는 참가를 했다. 장르문학과 실용서 위주로 전시를 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책이 나오는 출판사인만큼 독자층도 넓다. 나쁘지도 그렇다고 엄청 좋지도 않았던 부스.

 

 

 

 

 

 

 

 

 

 

 

 

 

 

- 을유문화사

세계문학전집 40%, 현대예술의 거장시리즈 40% 해준다. 건질게 많은 부스인데 매년 같은 포지셔닝으로 보수적인 느낌마저 풍기는 부스중 하나다. 몰랐는데 <문창극 칼럼>이란 책을 2008년 출판했었다. 이 책. 안가지고 나오는게 더 나았을 뻔 했다. 출판사 이미지에 별로 안좋을 듯 하다. 작년까지 30%하던 세계문학전집이 40%가 되어 그건 좋았다.

 

 

 

 

 

 

 

 

 

 

 

 

 

 

 

- 자음과 모음

황석영의 <여울물 소리> 사재기로 한바탕 홍역을 치뤘던 출판사다. <가라타니 고진이라는 고유명>이 30%하길래 냉큼샀다. 사실 여기서는 청소년책을 더 많이 내기 때문에 일반서는 그리 많지 않다. 박범신의 <소소한 풍경>이 새로나와서 좀 밀어주고 있는 정도? 작녀보다 문위기가 많이 축소된 느낌.

 

 

 

 

 

 

 

 

 

 

 

 

 

 

- 책세상

여기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부류의 책을 많이 내는 출판사고, 니체전집이나 릴케전집, 카뮈전집등을 내서 인지도가 있는 출판사다. 여기서 사고싶은건 사실 니체전집이다. 허나 주머니가 곤궁한 관계로 몇년째 침만 삼키는 중. 신간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을 대대적으로 밀고 있다. 어디 언론에 노출될 모양이다. (나는 이미 읽어버렸다.) 비타악티바와 책세상 문고가 꾸준한 수입원이다. 그나저나 책세상문고 세계문학좀 계속 내주면 안되남요?

 

 

 

 

 

 

 

 

 

 

 

 

 

 

- 열린책들

책 디자인 하나로는 진짜 끝나는 출판사. 근데 종이질은 늘 아쉬움이 남는 출판사. 구간 40%를 하고 있었으며 세계문학전집은 5천원에 균일가 판매하고 있었는데 리퍼도서이니 구매에 참고해야한다. 솔직히 최신쇄로 저렴하게 구매하는 걸 독자들은 원할텐데 매년 리퍼도서로 균일가를 때리니 그냥 인터넷으로 살 수 밖에 없다. 그간 세일폭이 크지 않던 프로이트 전집도 40%나 할인해주고 있으니 세트구입도 노려볼만 하다. 그외 미메시스, 별천지 책도 모두모두 나와있으니 들러보자.

 

그외 은행나무, 해냄, 김영사, 살림출판사 등이 생각나지만 별 감흥이 없던 부스여서 생략한다. 그리고 펭귄클래식북스 3천원 균일가라고 좋아하는 분들 많던데.. 책 별로없다. (레미제라블 전권을 만 오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은 메리트다.) 평년과 비교해 대체적으로 행사 규모가 많이 축소됐고, 특히 아동서적부문의 경우 작년까지 B홀을 따로 할애한 것과 달리 올해는 그런게 없었다. 그리고 작년까지 꾸준히 참가했던 창비가 빠졌다.

 

외국주빈국은 오만이 참가했는데 말린대추와 향신료 냄새가득나는 오만식 양갱(?)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관에서는 아랍어로 이름써주기와 헤나문신 이벤트도 열고있으니 가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그 외 독일관이 조금 더 확장을 했고 프랑스관은 올해도 어김없이 들어섰다.

 

근데 도서전이 일반 관람객에게는 책 바겐세일 이상이하도 아닌 것 같다. 그 출판사에서 무슨 책을 내고 어떤 책이 새로 나왔고 하는 것은 나중문제. 일단 싸니까 가서 지르고 보는거다. 올해 도서정가제가 이루어지고 나면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지켜 볼 일이다. 좋은책을 내는 출판사는 너무나도 많고 도서전에 올 수 있는 출판사는 한정돼 있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가을에 열릴 홍대 와우북 페스티벌을 기다리며 이만 접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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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석제

<투명인간>으로 성석제가 돌아온다. 남자작가이지만 세밀하고 깔끔한 문장. 위트있는 표현등으로 늘 독자를 즐겁게 하는데 이번에는 어떤 즐거움을 줄지 궁금하다. 문학동네에서 한동안 내다가 이번 책은 창비로 왔다.

 

 

 

 

 

 

 

 

 

 

 

 

 

 

- 구효서

<별명의 달인>과 <동주>로 눈을 일면식이 있는 작가 구효서의 <늪을 건너는 법>이 나왔다. 지난 작 <별명의 달인>과 내용적인 연관이 있는 것일까? 표지에 있던 아이가 누워버렸다. 표지에서부터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마케팅도 괜찮은 것 같다.

 

 

 

 

 

 

 

 

 

 

 

 

 

 

- 전경린

전경린의 그간 단편들을 모은 <천사는 여기 머문다>가 나왔다. 이상문학상 수상작도 수록되어있으며 그간 단편의 종지부를 찍는 책이다. 그와 함께 <염소를 모는 여자>가 함께 문학동네에서 출간됐다.

 

 

 

 

 

 

 

 

 

 

 

 

 

 

- 손홍규

이번에 <서울>로 처음알게 된 작가 손홍규다. 그런데 <톰은 톰과 잤다>라는 제목이 낯이 익다. 분명 읽은 기억은 없는데 예전에 서점에서 오다가다 본 기억이 있는 모양이다. 서울에 살기 때문에 <서울>이 괜시리 읽고 싶어진다. 무엇을 담았을까?

 

 

 

 

 

 

 

 

 

 

 

 

 

 

- 김정현

끝으로 <아버지>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작가 김정현의 새 소설 <황금보검> 소식이다. 역사소설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한듯 한데 <가족>이나 <어머니>, <고향사진관>같은 가족애를 그린 작품을 많이 써왔다. 새로운 행보가 어느정도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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