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람 1
타카하시 신 지음 / 세주문화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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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가장 듣길 원하는 말이 무엇일까? '네가 좋아.' 라는 말하고 '좋은 사람이야.' 라는 말이 아닐까. 이 두 말을 동시에 듣는 사람이 기타노 유지다. 여자들은 모두 앞 다투어 그를 좋아하게 되고, 남자들은 좋은 사람, 좋은 동료로 인정하고 신뢰하게 된다.

우리가 살면서 이런 사람을 몇이나 만날 수 있을까. 우리는 이런 말을 몇 번이나 들을까. 그래서 책을 읽은 내내 다에코를 부러워 했다. 이런 사람이 남자친구라면 충분히 행복할 것 같다.

처음에는 사람이 너무 좋아 우유부단한 줄 알았지만 그는 우유부단한 인물이 결코 아니었다. 그것보다 훨씬 의지가 강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유지가 손을 대는 모든 일은 성공을 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는 성실하고, 편견이 없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을 처음 사작하는 젊은이들은 한번쯤 이 책을 보고 자신이 어떻게 직장 생활을 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다. 아니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늕에 대해서도. 너무도 약게만 살려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그래서 유지는 신선하게 우리에게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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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1
이노우에 다케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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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슬램덩크>를 보지 않고 만화를 이야기할 수 있는가? 당연히 그럴 수는 없다. 그것은 <캔디 캔디>를 모르고 순정만화를 논하는 것과 같다. 아, 이렇게 재미있어도 된단 말인가. 이 작품은 너무 중독성이 강해서 한번 손에 잡으면 31권을 읽어야만 잠을 잘 수가 있다. 그래서 시간이 없으면 아예 읽기를 시작하지 않는 게 좋다.

나는 이 책이 책꽂이에 꽂혀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강백호, 서태웅, 채치수, 정대만, 송태섭, 그리고 식스맨 안경선배. 무엇보다 조연같지만 카리스마 강한 윤대협. 소속이 다르기 때문에 그를 많이 볼 수 없는 것이 약간 아쉽지만 모든 캐릭터가 모두 마음에 드는 예도 드물 것이다. 어째든 말이 필요없다.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형언할 수 없는 이 느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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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1-28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근에 슬램덩크 10일 뒤의 이야기라고 폐교 칠판에 분필로 그린 그림을 모은 만화책이 나온다는 소식이 들리더군요. 인터넷에서 동영상을 보았죠. 언젠가 작정하고 만화방에 가서 첫 권부터 끝권까지 단번에 몰아보아야겠습니다. ^_^
 
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 1
하츠 아키코 지음, 서미경 옮김 / 시공사(만화)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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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펫숍 오브 호러스>와 <백귀야행>을 보고 그런 류라서 보게 되었다. 하지만 호러 물로 치기에는 공포감이 약간 덜한 감이 있다. 시대극이지만 연대도 약 백여 년 전의 일을 얘기하고 있고 골동품이라는 소재는 뭐 특이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것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소재다. 물건에 혼이 담긴다는 건 동양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얘기니까.

주인공 렌도 별 독특한 점은 없다. D백작같은 카리스마는 떨어지고 리쓰처럼 아주 잘 생긴 것도 아니다. 그래서 약간 실망했냐고?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얘기는 괜찮다. 가끔 진부한 내용도 재미있게 읽히는 법이니까. 알만한 내용이라 이해하기 쉽고 그래서 친근하다. 아마도 이 책의 장점은 친근함인 것 같다. 하지만 만화가 그림체가 약간 떨어진다는 것은 큰 단점이 아닐 수 없다. 앞에서 나열한 작품들과 비교하면서 보면 더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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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1
윤인완 글, 양경일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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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만화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우리 나라에서 그와 대적할 만한 작품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꼽을 수 있는 작품은 유감스럽게도 많지 않다. 그중 첫손 꼽히는 작품은 뭐니뭐니 해도 이 <아일랜드>가 아닐까 싶다. 우선 느낌이 독특하고 하드고어를 느낄 만한 작품이 없는 가운데 홀로 그 길을 개척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려한 그림, 정말 손색이 없다. 양경일이라는 작가를 몰랐다면 이게 우리 만화 맞아 라고 반문할 정도의 탄탄한 구성과 간결한 문체, 그리고 뛰어난 캐릭터 반! 아, 반에게 반하고 말았다. 아직 정체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악인이라 할 지라도, 혹은 인간이 아니라 할 지라도 나는 그를 지지한다. 앞으로 한국 만화계를 더욱 발전시켜 주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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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1-28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작품 참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런데 작가분이 결론을 내지 않고 전개 중에 중단을 해버려서 아쉬웠습니다. 반이라는 캐릭터는 확실히 강렬한 캐릭터라 끝까지 멋있게 결론을 내고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로 나오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예요.
 
명탐정 코난 1
아오야마 고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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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 있는 추리만화는 <명탐정 코난>과 <소년탐정 김전일>로 대표되고 있다. 코난은 김전일에 비해 좀더 참신한 성격을 띄고 있다. 다양한 추리를 구사하고 범죄의 방법과 사건의 상황도 여러 가지다. 이에 비해 김전일은 언제나 복수극에 초점을 맞추고 트릭은 밀실트릭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자세하고 치밀한 김전일에 빠져들지만 언제나 같은 방식에 질려서 코난에 눈을 돌리게 된다.

하지만 코난에도 단점은 있다. 독자에게 별로 단서를 주지 않아 같이 추리하는 즐거움을 찾기는 어렵다. 그리고 사건이 너무 쉽게 끝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집중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래도 개중 볼만하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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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1-28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전일은 진중하고 코난은 가볍다는 느낌이랄까요?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코난이 약물 때문에 어려진다는 설정은 다양한 연령층의 독자를 수용하기 위한 목적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