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코프 단편집이 나온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서프라이즈하게도, '단편전집'이다. 나보코프 강의에서 대부분의 장편을 읽은 터라, 단편은 '후식' 같은 느낌인데, 70편 가까운 작품수에 1200쪽이 넘어가면 메인요리보다 더한 후식이라고 할까. 
















아직 실물은 보지 못해서 배열이 어떻게 돼 있는지 모르겠는데, 러시아어로 발표했다가 영어로 옮긴 작품들도 들어 있는 걸로 보아 충실한 작품집이다(원저는 '컬렉티드 스토리즈'). 대본이 되었을 걸로 보이는 펭귄판이 816쪽 분량(나보코프 관련서는 모두 구해놓았다). 



문제가 있다면, 분량과 부피 때문에(그리고 가격 때문에) 강의에서 다루긴 어렵다는 것. 열혈독자들에게 좋은 책이 보통의 독자들에게도 통할 수 있을지 두고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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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 2022-03-31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ollected Stories by Vladimir Nabokov”
이 책이 영문판이랑 같다면
모두 68 편의 단편이 실렸을 테지만
다른 Nabokov 의 열렬한 독자들에 의하면 이 단편전집에서
그의 2편의 다른 단편이 빠졌음이 지적되었었죠.

이 책에서 빠진 단편 중의 하나는 ˝Colette˝
(The New Yorker, July 31, 1948).
다른 하나는
˝The Man Stopped˝ (Harper‘s Magazine, March 1, 2015).
이 잡지들에 실린 단편들은 찾아서 읽어 볼 수 있답니다.

저는 Nabokov 는 소설도 소설이지만
아내에게 쓴 ˝Letters to Vera˝ 와
˝Lectures on Literature˝
˝Lectures on Russian Literature˝
그리고 ˝Lectures on Don Quixote˝
을 읽고 정말 감탄했답니다.
강의를 들어보고 싶은 Nabokov.



로쟈 2022-03-31 23:18   좋아요 0 | URL
네, 요긴한 정보 감사합니다.~
 

강의 공지다. 4월 1일부터 소전서림에서는 돈키호테 북아트전이 개최되는데, 그와 연계하여 '돈키호테 다시 읽기' 강좌도 진행한다(유료강좌다). 4월 14일부터 5월 12일까지 5회에 걸쳐서 매주 목요일 저녁(7시30분-9시)에 진행되는 강의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다시 읽기


1강 4월 14일_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



2강 4월 21일_ <돈키호테 1부>(1)



3 강 4월 28일_ <돈키호테 1부>(2) 



4강 5월 05일_ <돈키호테 2부>(1)



5강 5월 12일_ <돈키호테 2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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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4 14: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05 0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출처 : 로쟈 >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

4년 전 페이퍼다. 입센의 희곡들을 강의하는 건 오랜 숙제인데(주로 <인형의 집>만 다루었기에), 특히 마지막 작품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를 조이스의 입센론과 같이 읽는 게 목표다(<율리시스> 새번역본이 나오면 입센과 조이스 읽기를 진행해보려 한다. 베케트를 뒤에 붙일 수도 있겠다). 그 사이에 입센 번역본도 더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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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의 문학 에세이가 다시 나왔다. 앞서 <버지니아 울프 문학 에세이>와 <나방의 죽음>으로 나왔던 것이 <울프가 읽은 작가들>로 합본되었다. 버지니아 울프 전집 14권. 앞서 나온 판본들을 갖고 있지만 개정판 전집과 구색을 맞추려니 또 구입하게 된다(이런 경우 호구 독자의 신세를 면치 못한다). 아무려나 이로써 울프 전집은 완결일까? 일기까지는 나왔기에 남은 건 편지로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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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어느 바보의 일생

4년 전 페이퍼다. 일본근대문학를 봄학기에도 진행중이고 <라쇼몬>도 5월에 또 읽을 예정이다. 아쿠타가와의 책들도 미리 정리해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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