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공지다. 대안연구공동체 월요강좌(저녁 7시반-9시반)에서 8월과 9월에 밀란 쿤데라의 작품을 읽는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널리 알려진 쿤데라의 작품 가운데 체코어 원작 작품을 읽는 강의로 첫 강의에서는 그의 소설론을 다룬다. 구체저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 


로쟈와 함께 읽는 밀란 쿤데라 


1강 8월 01일_ 쿤데라, <소설의 기술>



2강 8월 08일_ 쿤데라, <농담>



3강 8월 22일_ 쿤데라, <삶은 다른 곳에>



4강 8월 29일_ 쿤데라, <이별의 왈츠>



5강 9월 05일_ 쿠데라, <웃음과 망각의 책>



6강 9월 19일_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7강 9월 26일_ 쿤데라, <불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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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너는 왜 공부 안 하고 책을 보니?”

10년 전에 쓴 칼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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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분야의 '오래된 새책'으로 칼 세이건의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을 손에 든다. 지난 2월에 나왔으니 좀 뒷북이다. 영어판은 1996년에 나왔고, 한국어 초판이 2001년에 나왔다. 한국어 개역판은 20여년만에 나온 셈(출판사도 바뀌었다). 신간 효과로 보이지만, 칼 세이건의 책으로는 현재 <코스모스>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이다.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과학자 칼 세이건은 그가 생전 마지막으로 펴낸 이 책,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The Demon-Haunted World)>에서 과학에 대한 무지와 회의주의 정신의 부재가 낳은 이 유사 과학 유행을 그 기원과 역사로부터 현황과 대안에 이르기까지 치밀하게, 깊게 성찰한다. 반과학과 미신, 비합리주의와 반지성주의의 유행에 담긴 인간의 오랜 바람을 이해하지 않고는, 의심할 줄 아는 정신과 경이를 느낄 줄 아는 감성의 결합에서 탄생한 과학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는 않고는 이 경신(輕信)의 풍조를 막을 수 없으리라는 것을 10년에 걸친 조사와 성찰, 연구와 실천의 산물인 이 책을 통해 뜨겁게 보여 준다."

















한국어판 소개에는 과학을 '흔들리는 촛불'에 비유하면서 "도사와 법사가 출몰하고 반과학과 미신, 비합리주의와 반지성주의가 횡행하는 시대"로 지금시대를 묘사한다. 상식이 있는 독자라면 대충 무엇을 겨냥하고 있는지 알 수 있으리라. 
















세이건의 과학 옹호에 적극 공감한다. 하지만 그 과학은 과학에 대한 자기비판까지 포함하는, 그래서 나쁜 과학과 가짜 과학, 그리고 표절과학에 대한 감시를 게을리 하지 않는 과학이어야 한다.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을 법사들의 세상을 버텨내는 '어둠 속의 촛불'로 집집마다 켜놓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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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자 2022-07-16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육사 위에 검사, 검사 위에 여사, 여사 위에 법사^^
 

백낙청 선생의 비평집 두권이 재간되었다. 첫평론집 <민족문학과 세계문학>(1978)은 앞서 <인간해방의 논리를 찾아서>(1979)와 합본돼 다시 나왔었고(2011년이었으니 10년이 더 됐다)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2-3권에 절판된 상태였다(‘민족문학과 세계문학‘은 제목과 부제로 5권까지 이어진다. 백낙청 비평의 입장과 지향을 대변한다). 소식이 뜸해서 2권을 중고로 다시 구입하기도 했는데 깔끔한 새 장정으로 다시 나와서 반갑다(다시 구입해야 하나?).

<민족문학과 세계문학2>는 이번에 <민족문학의 현단계>(1985)로 제목이 바뀌었는데, 이 1,2권은 오래전 대학생이 되어 평론집들을 읽을 때 외경의 느낌을 갖게 했던 기억이 난다. 1990년에 나온 <민족문학의 새단계>부터는 내게 실시간이다. 책이 처음 나왔을 때의 인상을 갖고 있으니. 그 ‘새 단계‘가 어느덧 30년도 더 전의 단계다. 진단과 전망을 지금 시점에서 돌이켜볼 수 있겠다.

마침 강의에서 현대문학사의 여러 쟁점을 짚어보고 있어서(오랜만에 김현 비평도 상기할 수 있었다), 또 현대 소설도 다시 보고 있어서, 시대의 지표가 되었던 평론집들에 눈길이 간다. <민족문학과 세계문학>도 모아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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