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공지다. 롯데문화센터 본점에서는 가을학기에 최근 타계한 밀란 쿤데라의 소설 전작을 읽는다. 강의는 매주 목요일 오후 3시30분-5시에 진행되며 특강(별도 신청)을 포함한 구체적 일정은 아래와 같다. 


로쟈와 함께 읽는 밀란 쿤데라


특강 9월 07일_ 밀란 쿤데라, <납치된 서유럽>



1강 9월 14일_ 밀란 쿤데라, <농담>



2강 9월 21일_ 밀란 쿤데라, <우스운 사랑들>



3강 10월 05일_ 밀란 쿤데라, <삶은 다른 곳에>



4강 10월 12일_ 밀란 쿤데라, <이별의 왈츠>




5강 10월 19일_ 밀란 쿤데라, <웃음과 망각의 책>




6강 10월 26일_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7강 11월 02일_ 밀란 쿤데라, <불멸>



8강 11월 16일_ 밀란 쿤데라, <느림><정체성>



9강 11월 23일_ 밀란 쿤데라, <향수>



10강 11월 30일_ 밀란 쿤데라, <무의미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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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대표작가이자 우리에겐 박경리문학상 수상작가로도 친숙한 울리츠카야의 소설이 번역돼 나왔다. 2010년 발표작 <커다란 초록 천막>. 인연이 닿아 추천사를 보탠 작품이다. 
















"작가는 왜 쓰는가. 파스테르나크는 동시대인들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쓴다고 말했다. 혁명의 격동기를 다룬 《닥터 지바고》가 바로 동시대인들에게 바친 헌사였다. 이 헌사의 대열에 《커다란 초록 천막》을 더하고 싶다. 파스테르나크의 바통을 이어받아 울리츠카야는 자기 세대의 삶과 고난의 역사에 대한 면밀하고 감동적인 서사를 완성했다. 이로써 한 세대의 삶이 비로소 온전하게 존재하게 되었다. 울리츠카야는 문학이 여전히 한 시대를 기억하고 증언하는 ‘위대한 천막’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다."

















내년 강의계획 중 하나가 러시아 현대문학을 읽는 것인데, 울리츠카야의 작품들도 몇 편 더 포함해서 다뤄볼 참이다. 절판된 <소네치카>가 다시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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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코프 번역서가 한권 더 추가되었다('예고 없이'를 덧붙이고 싶다). <프닌>. 1957년작으로 나보코프의 13번째 소설(novel)이자 영어로는 네번째 소설. 영어소설은 <서배스천 나이트의 진짜 인생>(1941), <벤드 시니스터>(1947, 미번역), <롤리타>(1955)에 뒤이은 것이다. 그러니까 <롤리타> 바로 다음 작품이 <프닌>이고 <프닌>에 이어지는 작품이 <창백한 불꽃>(1962)이다. <롤리타>와 <창백한 불꽃> 사이에 놓을 수 있는 작품인 것.
















번역된 나보코프의 작품은 대부분 강의에서 다루었지만, 단편전집 읽기를 포함해 아직 과제가 남아있다. <프닌>도 과제목록에 자동으로 추가된다. 

















절판된 자서전 <말하라, 기억이여>가 다시 나온다고 하므로, 내년쯤에는 나보코프 전작 읽기도 시도해봄직하다. 그러자면 초기작 <마셴카>(<메리>)나 <루진의 방어> 등도 다시 번역돼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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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 색빌웨스트(1892-1962)란 이름은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 특히 동성애를 다룬 <올랜도>를 강의하며 알게 되었다. 귀족 출신의 동성애자(양성애자)였고 작가로서는 울프보다 더 대중적이었다(책이 더 많이 팔렸다는 뜻이다). 이번에 후기작이자 대표자의 한편인 <사라진 모든 열정>(1931)의 새 번역본이 나왔다(원작은 울프의 출판사에서 나왔다). 

















아쉬운 것은 <올랜도>에 대한 화답이라는 <에드워디언>(1930) 대신 <사라진 모든 열정>만 세번째 번역됐다는 점. 출간 순서대로 하면 <열정은 스러져>, <모든 열정이 다하고>에 이어서 <사라진 모든 열정>까지다(이 정도면 사라질 수 없는 열정인가도 싶다). 
















국내에서는 <비타와 버지니아>로 처음 알려졌기에, 작가로서의 색빌웨스트는 울프에 가려졌었다. 대표작이 번역되었기에 울프는 '다른 작가' 색빌웨스트를 만나볼 수 있겠다. 그러자면 한두 편 정도는 더 번역돼야 전집까지 나와있는 울프와 최소한의 균형을 맞출 수 있겠다.



참고로 <사라진 모든 열정>은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5차분의 하나로 나왔는데, 5차분까지 나오면서 휴머니스트 세계문학전집도 25권까지 목록을 늘렸다. 아직 100권에 이르는 여정을 생각하면 1/4까지 온 셈. 꾸준한 페이스가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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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의 대표작 <신의 역사>가 다시 나왔다. 1999년에 초역판이 나왔으니 24년만이다. 원저는 1993년에 나왔고 이후 30년이상 종교분야 베스트셀러의 지위를 지키고 있다 한다. 일종의 기본서인 셈. 















하지만 번역본(2권짜리)은 진즉 절판돼 나도 중고본으로 구한 기억이 있다. 이번에 다시 나와 반갑다. 역자는 같은데, 서평을 일어보니 누락된 원문을 되살리고 오역은 교정했다 한다. 제대로 읽어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암스트롱의 저작은 다수 번역돼 있고, 그 가운데 '신'을 주제로 한 책도 여럿 된다. 또다른 대표작 <축의 시대>도 이 참에 다시 손에 들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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