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뉴얼 월러스틴과 함께 세계체계론(세계체제론)을 주도하고 있는 조반니 아리기의 대표작 <장기 20세기>(그린비, 2008)가 번역돼 나왔다. 아마도 사회과학서로서는 올해의 마지막 '수확'이 아닌가 싶다. 책은 1994년에 출간된 '고전'이며 저자 아리기는 현재 개정판을 준비중에 있다고 한다. 역자는 세계체계론 소개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는 백승욱 교수. 그의 <자본주의 역사강의>(그린비, 2006)로 위밍업을 한 다음에 얼마전에 출간된, 비버리 실버와의 공저 <체계론으로 보는 세계사>(모티브북, 2008)과 같이 읽으면 심화된 독서가 가능하겠다. 미국 세계헤모니 시대의 종말 이후가 어떻게 될는지 시사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시대가 뒤숭숭하다 보니 이런 독서도 '여가용'이 아니라 '생존용'이다. 살기 팍팍하다!..    


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장기 20세기- 화폐, 권력, 그리고 우리 시대의 기원
조반니 아리기 지음, 백승욱 옮김 / 그린비 / 2008년 12월
35,000원 → 31,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750원(5% 적립)
2008년 12월 27일에 저장
구판절판
체계론으로 보는 세계사
지오바니 아리기, 비버리 실버 지음, 최흥주 옮김 / 모티브북 / 2008년 10월
25,900원 → 25,900원(0%할인) / 마일리지 510원(2% 적립)
2008년 12월 27일에 저장
품절
자본주의 역사 강의
백승욱 지음 / 그린비 / 2006년 11월
23,000원 → 20,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08년 12월 27일에 저장

월러스틴의 세계체제 분석
이매뉴얼 월러스틴 지음, 이광근 옮김 / 당대 / 2005년 3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08년 12월 27일에 저장
품절


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강의를 위해서 연말연초에 카잔차키스의 책을 몇 권 읽는다(연말연초에는 조선사와 조선 유학, 그리고 한국학 관련서도 몇 권 읽어볼 계획이다. 연말연초가 몇 달이라도 되는 건지?). <그리스인 조르바>와 <영혼의 자서전>, 그리고 <러시아 기행>이 내가 필요에 따라 이번에 읽을 책들이다. 이미 전집까지 나와 있기에 카잔차키스의 독서 리스트를 만들어놓는 것이 큰 의미는 없지만, 이 세 작품 위주로 골라본다. 관련 연구서와 영역본도 지난주에 대출해놓았는데, 얼마나 읽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니체와 카잔차키스', '카잔차키스와 러시아'란 주제의 글을 쓸 수 있을 정도는 읽었으면 싶다(참고로, 카잔차키스에게 가장 중요한 철학자는 니체와 베르그송이다. 젊은 시절 카잔차키스는 파리에 유학하며 베르그송의 강의를 들었고 니체에 관한 학위논문을 쓴 바 있다)... 


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 열린책들 / 2006년 2월
7,800원 → 7,020원(10%할인) / 마일리지 390원(5% 적립)
2008년 12월 23일에 저장
절판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4월
14,800원 → 13,320원(10%할인) / 마일리지 74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08년 12월 23일에 저장

러시아 기행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3월
10,800원 → 9,720원(10%할인) / 마일리지 54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08년 12월 23일에 저장

영혼의 자서전 1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안정효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3월
12,800원 → 11,520원(10%할인) / 마일리지 64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08년 12월 23일에 저장



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드팀전 2008-12-24 00:32   좋아요 0 | URL
로쟈님의 1년간 방문자 수는 거의 압도적이군요. 단위가 다릅니다...

로쟈 2008-12-24 00:36   좋아요 0 | URL
알라딘이 아담한 우물 같습니다.^^ 다른 데는 일일 방문자가 수십 만까지 가는 블로그들도 더러 있잖아요?..^^;

yoonakim 2008-12-24 09:21   좋아요 0 | URL
아..카잔차카스 전집..전 고려원판으로 다 있습니다요..반갑네, 로쟈님이 카잔차키스 얘기해서요^^ 메리크리스마스, 해피뉴이어 입니다!

로쟈 2008-12-24 09:24   좋아요 0 | URL
'카잔초프스키'라고도 하잖아요.^^ 남들 언해피할 때 해피이어하긴 어렵겠고, 그래도 건강하시길!..

무해한모리군 2008-12-24 09:52   좋아요 0 | URL
로쟈님이 제가 읽은 책을 언급하면 너무 기뻐요.. 그래서 지금 기쁘다는 ^^a
즐거운 성탄되세요~~

로쟈 2008-12-24 11:29   좋아요 0 | URL
네, 즐거운 시간 되시길. 아무래도 휴일이니까요.^^

쉽싸리 2008-12-24 17:39   좋아요 0 | URL
그리스인 조르바는 같은 출판사,역자인데 가격은 다르네요.
맨위에 있는 책으로 읽은것 같습니다. 이윤기 선생이 후기에서 그리스어 원본의 영역본을 번역하는거에 대해서 뭐라고 하셨던것 같은데..
하여간 조르바가 자유인 같기는 하더군요."카잔차키스" 참 제 입에는 달라붙질 못해요.
yoonakim 님도 그래서 앞에는 카잔차카스 라고 하셨나 봐요. ^^

로쟈 2008-12-25 00:22   좋아요 0 | URL
전집본과 문고본의 차이입니다. 그러고 보니, 카잔차'카스'네요.^^

2008-12-25 0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5 0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08-12-25 21:31   좋아요 0 | URL
저는 <그리스인 조르바>는 그다지 와닿지 않았고,<전쟁과 신부>가 좋았어요.동생은 빨치산,형은 성직자...어딘지 모르게 우리나라와 비슷한 내전이라서요.

로쟈 2008-12-25 21:33   좋아요 0 | URL
전에 한번 댓글을 다셨더랬죠.^^

노이에자이트 2008-12-25 23:35   좋아요 0 | URL
기억하시는군요.정말 좋았어요.제가 웬만하면 무엇이 감동적이란 얘길 안하는데 그 소설은 예외였어요.통속적인 재미도 있구요.

yoonakim 2008-12-26 00:43   좋아요 0 | URL
허걱...그냥 오타인데...^^ 카잔차키스...ㅎㅎ
 

미국의 페미니스트 이론가 주디스 버틀러의 대표작 <젠더 트러블>(문학동네, 2008)이 출간됐다. 그동안 입소문만 무성했던 이 책은 "현존하는 최고의 페미니즘 이론가 주디스 버틀러의 주저로, 섹스(sex)와 젠더(gender)의 구분을 허물고, 지배 권력의 토대인 가부장적 이성애주의의 본질을 폭로함으로써 기존 페미니즘의 패러다임을 단숨에 전복시킨 책이다." 아직 십여 일 정도 더 남았지만 올해의 마지막 '이론서'가 아닐까도 싶다. 덕분에 '주디스 버틀러 읽기'도 어느 정도 규모를 갖게 됐다. 독서 리스트를 만들어놓는다(버틀러에 대한 소개는 http://blog.aladin.co.kr/mramor/1562422 참조).


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주디스 버틀러의 철학과 우울
사라 살리 지음, 김정경 옮김 / 앨피 / 2007년 7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08년 12월 18일에 저장

주디스 버틀러 읽기- 젠더의 조롱과 우울의 철학
임옥희 지음 /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여이연) / 2006년 7월
15,000원 → 14,250원(5%할인) / 마일리지 430원(3% 적립)
2008년 12월 18일에 저장
품절
젠더 트러블- 페미니즘과 정체성의 전복
주디스 버틀러 지음, 조현준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2월
22,000원 → 20,900원(5%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8년 12월 18일에 저장

불확실한 삶- 애도와 폭력의 권력들
주디스 버틀러 지음, 양효실 옮김 / 경성대학교출판부 / 2008년 11월
13,000원 → 13,000원(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8년 12월 18일에 저장
품절


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최근의 관심사 중 하나는 노예제다. 식민주의, 탈식민주의, 페미니즘이 모두 교차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제정 러시아를 지탱했던 경제적 토대는 '농노제'였지만 사실상 내가 러시아 농노제에 대해서 아는 바가 무엇인지 자문하면 부끄러운 수준이다. 관련분야의 책이 없는 건 아니므로 그간에 무관심했던 탓이 크다(당장은 미국의 노예제와 러시아의 농노제를 비교한 책과 농노의 회고록을 관심도서에 올려놓았다). 부가적으로 관심을 갖는 주제는 '고대 노예제'다. 이건 모리스 핀리의 <고대 노예제도와 모던 이데올로기>(민음사, 1998)로 일단 카바하려고 한다('모던 이데올로기'는 누구의 작품일까? 1장의 제목도 그냥 '근대 이데올로기'이건만). 최근에 나온 마르크 페로 편집의 <식민주의 흑서>(소나무, 2008)는 너무도 반가운 책인지라(내용은 제목 그대로 아주 암울하지만) 당연히 독서 목록에 포함된다. 현재는 상권만 나왔는데 하권도 빨리 나오면 좋겠다. 한데, 조선시대 노비제에 관해 알기 위해서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


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노예제 농노제의 이론
중촌철 지음 / 지식산업사 / 2000년 5월
15,000원 → 14,250원(5%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08년 12월 15일에 저장
품절
노비.농노.노예
역사학회 / 일조각 / 1998년 12월
20,000원 → 20,000원(0%할인) / 마일리지 600원(3% 적립)
2008년 12월 15일에 저장
품절
고대 노예제도와 모던 이데올로기
모시스 핀리 지음, 송문현 옮김 / 민음사 / 1998년 11월
14,500원 → 13,050원(10%할인) / 마일리지 720원(5% 적립)
2008년 12월 15일에 저장
절판
일본군 성 노예제
정진성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4년 6월
15,000원 → 15,000원(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08년 12월 15일에 저장
구판절판


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8-12-14 2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14 2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14 2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14 22: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08-12-15 00:22   좋아요 0 | URL
역사비평 2002년 여름호에 제임스 팔레를 다룬 김성욱 논문에 우리나라 노비에 대한 팔레와 우리나라 학자들의 논쟁이 나와 있어요.그리고 전세계의 노예제를 다 다룬 책은 <노비,노예,농노> 일조각 이 좋아요.경제사 공부할 때도 좋은 책이죠.
그리고 요즘 논란의 중심에 선 이영훈 씨도 경제사 실력을 바탕으로 노예제를 비롯하여 조선 신분제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어요.좀 안타까워요.그 쪽 연구에만 몰두하면 좋을텐데 너무 정치색이 진한 발언을 많이 해서...실력 있는 학자인데...

로쟈 2008-12-15 00:29   좋아요 0 | URL
딱 제가 찾던 책이네요. 감사.^^ 이영훈 교수는 수량경제사가 주전공인가요? 예전엔 김용섭 교수의 농업경제사 정도가 학계에서 평가받는다고 들었었죠...

2008-12-15 0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08-12-15 00:50   좋아요 0 | URL
안병직-이영훈(낙성대 연구소 학파) 인맥은 맑스 경제학 및 경제사에서 시작하다가 근대경제학으로 넘어오면서 수량경제학을 수용했다고 봐야죠.그 중요성을 강조하니까요.김용섭 씨는 농업분야에서, 조기준 씨는 기업가 역사 분야에서 내재적 발전론의 대표로 꼽히고 있습니다.해외 한국학 연구자들도 이들의 연구서는 공부하지요.낙성대 학파에게 또 중요하게 영향을 준 해외학자는 나카무라 사토루입니다.

로쟈 2008-12-15 00:57   좋아요 0 | URL
<식민주의>란 책을 보면 유럽의 관료제 자체가 주변부(식민지)에서 동력을 얻었다고 기술하더군요. 영국의 경우에도 1945년 이전엔 '인도행정청만큼 전문성과 규모를 갖춘 관료제 기구가 없었다고 하니까, 관료제 국가의 발전야말로 식민주의의 산물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일본의 경우는 어떤지가 궁금하더군요...

노이에자이트 2008-12-15 14:38   좋아요 0 | URL
일본의 식민지 관료기구 중 외국인들도 중시하는 것은 만주국입니다.그때 만주인맥은 조선인 출신들과 커넥션을 이루어 박정희(이 양반도 대표적인 만주인맥이지요)의 한일국교 정상화 작업 막후 인물로 활약하게 됩니다.예전 통산성이 있던 시절에 찰머스 존슨이 만주국 시절 일본관료를 연구해 유명해졌지요.

나비가 된 시지프스 2008-12-15 04:45   좋아요 0 | URL
조선시대 노비제를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았지만 일본인이라는 외국인의 시각으로 조선사를 다룬, 그래서 한국인이기 때문에 보지 못하는 부분을 볼 수 있는 미야지마 히로시의 "양반"이라는 책이 떠오르네요.
 

필요 때문에 토마스 만의 <파우스트 박사>(필맥, 2007)를 읽는다. 괴테의 <파우스트> 읽기에 이어진 것인데, 사실 토마스 만의 장편소설들은 제대로 읽은 적이 없다. 대가인 줄은 알지만 남들이 대신 읽어주었으면 하는 작가 1순위가 나에겐 토마스 만이다(그의 중단편들은 사정이 다르지만). 게다가 분량도 분량인지라 어지간한 정성으로는 본전도 뽑기 어렵다. <파우스트 박사>와 관련한 논문과 참고자료로 다수 챙겨서 읽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아도르노의 자문까지 얻어서 썼다는 음악 이야기들은 다 따라잡기 힘들다. 다만, "러시아 사람은 깊이가 있지만 형식이 없어. 서구 사람들은 형식은 있지만 깊이가 없지. 둘 다 가지고 있는 민족은 우리 독일 민족뿐이야." 같은 대목들이 간혹 눈을 즐겁게 해주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까. <파우스트 박사>를 통해 '시민과 예술가'란 주제 외에 '독일과 독일인'이란 주제가 토마스 만에게 얼마나 중요했던가를 가늠해볼 따름이다. 니체와 토마스 만, 그리고 니체와 카잔차키스를 대비시켜보고 싶다는 생각은 그런 가운데 얻은 소득이자 숙제이다. 기억을 위해서 읽기 리스트를 만들어둔다...  


2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토마스 만- 지성과 신비의 아이러니스트
로만 카르스트 지음, 원당희 옮김 / 책세상 / 1997년 4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2008년 12월 12일에 저장
절판
토마스 만-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토니오 크뢰거.마의 산
윤순식 지음 / 살림 / 2005년 8월
7,900원 → 7,110원(10%할인) / 마일리지 39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08년 12월 12일에 저장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 1
토마스 만 지음, 홍성광 옮김 / 민음사 / 2001년 1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08년 12월 12일에 저장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 2
토마스 만 지음, 홍성광 옮김 / 민음사 / 2001년 1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08년 12월 12일에 저장



2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8-12-12 0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12 0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