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의 진정성과 상상력의 생환을 위하여'란 모토를 내건 '혁명(Revolutions)' 시리즈가 드디어 출간됐다. 1차분 다섯 권을 리스트로 모아둔다. 책에 대한 예고편으로는 '혁명의 시대, 레닌을 생각한다'(http://blog.aladin.co.kr/mramor/2507083)를 참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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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 : 실천론.모순론
마오쩌둥 지음, 슬라보예 지젝 서문, 노승영 옮김 / 프레시안북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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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스피에르 : 덕치와 공포정치
막시밀리앙 로베스피에르 지음, 슬라보예 지젝 서문, 배기현 옮김 / 프레시안북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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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호치민 : 식민주의를 타도하라
호치민 지음, 월든 벨로 서문, 배기현 옮김 / 프레시안북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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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 가스펠
예수 그리스도 지음, 테리 이글턴 엮음, 김율희 옮김 / 프레시안북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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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1-22 09:16   좋아요 0 | URL
테리 이글튼의 책이 읽을만하겠군요. 전 이글튼의 문학이론서를 읽었었는데 이런 책을 쓴 줄은 몰랐습니다. 아마존의 발췌문을 보니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생각이 저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로쟈 2009-01-22 14:03   좋아요 0 | URL
이글튼이 쓴 건 책이라기보다는 그냥 '서문'인데요.^^

비로그인 2009-01-22 14:52   좋아요 0 | URL
하하하 ^^ 그런가요? 그러고보니 서문을 쓰고 4복음서를 이글튼이 나름대로 재해석해서 옮겨놓은 것 같군요. 그러니 4복음서의 저자는 예수고, 이 복음서에 대한 편집자는 테리 이글튼... 그런 건가요? ^^

Nabi 2009-01-22 10:24   좋아요 0 | URL
이글턴의 60년대 경력이 카톨릭좌파로 시작하더군요...<신좌파교회>(1966),<신좌파신학>(1970) 같은 저술들과, 60년대 종교저널인 Slant에 많은 글들을 쓰기도 했다네요...

로쟈 2009-01-22 14:03   좋아요 0 | URL
그런 경력이 있었나요?..

비로그인 2009-01-22 11:29   좋아요 0 | URL
레이블을 먼저 붙이고 읽는 것보다 책을 읽고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 이글튼의 시학개론이나 다른 문학서에는 정치적인 색채는 전혀 없거든요. 그는 본질적으로 문예비평가이자 학자일 뿐입니다. 그가 외도해서 종교나 철학적 의견을 피력하기도 하죠. 종교적인 사상은 학자적인 입장에서 접근하여 자기 생각의 일관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유대 민족의 지도자들의 위선과 구습이 그릇되었음을 일깨워주려고 했다는 점은 우리 사회에서도 깊이 생각해볼 점인 듯해요.^^

2009-01-22 1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22 14: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22 12: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22 14: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열매 2009-01-22 13:15   좋아요 0 | URL
이 '혁명'시리즈는 약간의 착각을 일으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누가 쓴 것이라기 보다는 '편자'가 엮은 글들입니다.
예를 들어 지젝이 트로츠키에 대해 서문을 짧게 붙이고 그의 그들을 엮은 것입니다.
하지만 레닌에 대한 <혁명이 다가온다>와 다른 점은 지젝의 글을 바라고 사기엔 서문이 너무 짧고, 책의 분량 자체도 소략하다는 점입니다.
저도 영어본을 서점에서 훑어보지 않았다면 바로 주문했을 것 같은데요.

여하튼 '혁명이 문앞에 다가온' 하수상한 시절인지라 눈길이 가는건 어쩔 수 없네요.

로쟈 2009-01-22 14:02   좋아요 0 | URL
책마다 좀 다른 것 같은데요. 마오쩌둥이나 트로츠키의 책은 그들이 직접 쓴 저작입니다(예수는 물론 '복음서'를 싣고 있습니다). 거기에 지젝 등의 해제격 서문이 붙어 있을 뿐입니다. 초점은 '서문'이 아니라 '본문'이구요.^^

노승영 2009-01-23 23:08   좋아요 0 | URL
서문이 ‘너무’ 짧지는 않습니다... ^^
저는 이 책의 의미를 ‘지젝과 함께 읽는 트로츠키’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혁명 시리즈 나머지 책들은 ‘선집’ 개념이지만
트로츠키는 단행본입니다.
이 책은 카우츠키의 「테러리즘과 공산주의」(『프롤레타리아 독재』에 수록)와 함께 읽는 것이 좋습니다.
카우츠키의 볼셰비키 혁명 비판에 대한 반비판이니까요.
카우츠키는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되지만
트로츠키는 읽으면서 가슴이 뜁니다...

열매 2009-01-22 16:23   좋아요 0 | URL
mb는 '혁명'을 '난동','폭동','떼'라고 하겠고, 혹자는 '테러'(신지호)라고 하겠지요-.,-;;
한국에서 이렇게 책을 엮을 수 있을--엮어서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을-- 편자가 누가 있을까 잠시 생각해보았습니다. 퍼뜩 드는 사람은 김용옥--이런거할리가 없지만--이나 우석훈, 진중권정도인데, 생각해보면 한국의 교수, 사상가라는 분들 (정치적으로도, 학문적으로도, 대중적으로도) 참 힘없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쟈 2009-01-23 00:58   좋아요 0 | URL
힘없고 생각없기 이전에 아쉬운 게 없다고 봐야겠죠...

2009-01-22 17: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23 0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푸른바다 2009-01-22 18:13   좋아요 0 | URL
개인적으로 마오쩌둥의 모순론과 실천론은 매우 좋아하는 텍스트입니다. 이 시리즈는 영역본을 중역한 건가요? 지젝이 어떤 해설을 붙혔는지 궁금해 지네요^^ 얼핏 보기엔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아닌 것 같은데^^ 로베스피에르의 글은 읽어본적이 없는데 흥미가 가는군요

로쟈 2009-01-23 00:54   좋아요 0 | URL
네, 영역본을 옮긴 겁니다. 트로츠키 서문은 좀 읽어봤는데, 나머지 서문들은 아직 손을 못 댔습니다. 저도 시간을 좀 내고 싶네요...

노승영 2009-01-23 22:56   좋아요 0 | URL
번역자입니다.
중국어 원본과 영역본을 함께 놓고 작업했습니다.
마오쩌둥은‘부정의 부정’개념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반면교사라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마오쩌둥식 공산주의를 ‘종합’한 것은 자본주의였다.”

푸른바다 2009-01-24 07:33   좋아요 0 | URL
혹시 중영대역의 빨간색 '모택동 어록'도 참고하셨는지요^^ 얼마전 중국에 갔다가 관광지에서 그 책을 발견하고 집어들었는데, 요구하는 가격이 책에 쓰여있는 액면가의 10배가 넘어서 씁쓸하게 다시 놓은 기억이 나네요^^ 부른 가격이 너무 비싸서가 아니라 바가지 관광 상품으로 형해화된 모습이 좀 허무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사실 현실 권력을 가진 행복한(?) 사상가가 마로 마오였던 것 같습니다. 자신의 사상을 '반강제적'으로 전 인민에게 읽힐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과연 그 결과가 무엇이었는지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중국 사람에게 은근히 물어 보면 많은 경우 회피해 버리고 말더군요. 아무튼 사상의 허무함이랄까... 뭐 그런 것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얼마전 러시아 사람들과 일할 기회가 있었는데, 사실 이 사람들도 '소련'에 대해 언급하는 걸 그리 반겨하지는 않습니다. 나중에 헤어지면서 보드카에 얼큰하게 취한 김에 한마디 하더군요. 혁명은 피를 부른다. 그것이 싫다... 연로한 사람들은 소련 시절을 그리워 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아니다...

노승영 2009-01-24 15:30   좋아요 0 | URL
어록 제목이 마오쩌둥 사상 만세 아닌가요?
중국 서적 판매점까지 문의했지만 책을 찾을 수 없어
결국 인터넷을 뒤져 내려받았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마오쩌둥은 우스꽝스러운 독재자였다고 생각합니다.
피비린내나는 참극이 실은 코미디의 한 장면이었던 거죠.

러시아는 볼셰비키나 사회혁명당이 아니더라도
혁명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농민 반란의 역사가 깊은 나라니까요.
이건 로쟈님이 전문이시겠지만... ^^

푸른바다 2009-01-24 15:39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저는 마오주의자는 아니지만 마오에 대해 그렇게 부정적이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모순론이나 실천론은 현실 생활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아무튼 설 지나면 책을 주문해서 읽어 봐야 겠군요^^ 번역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01-22 23:26   좋아요 0 | URL
실천론 모순론은 범우사에서 꽤 오래전에 번역되었는데 또 나오는군요.

로쟈 2009-01-23 00:52   좋아요 0 | URL
네, 그렇죠. 그래도 이번에 나온 책들이 때깥이 좋네요...

노승영 2009-01-23 22:59   좋아요 0 | URL
트로츠키 번역에 도움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2월에 한국번역비평학회에서 발표를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동안 한 번도 안 갔지만 이번에는 가볼까 생각 중입니다.

로쟈 2009-01-24 09:00   좋아요 0 | URL
아, 제가 맨 발등에 불을 놓고 다녀서 별로 도움을 못 드렸어요.^^; <마오쩌둥>을 오늘 잠시 읽었는데, 재미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필요 때문에 다시 읽는다. 수년 전에 강의를 하느라 읽었고 그 이전에도 읽은 적이 있으니 최소한 서너 번은 읽은 듯하다. 사실 분량 자체는 얇기 때문에 본문만 읽는 거라면 누구라도 1-2시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다. 다만 자세히 음미하면서 읽는 건 다른 문제다. 게다가 여러 번역본을 대조해가면서 읽을 수도 있는 것이고. 더 나아가 '시학' 일반에 대한 독서로 확장해나갈 수도 있겠다. 그래서 이미 읽었고 지금 읽고 있지만 언젠가 다시 읽게 될 것이다. 번역서는 여럿이 나온 데다가 올해도 하나 더 추가된다고 하지만 시학을 공시적으로나 통시적인 맥락에서 어떻게 읽어야 할지에 대한 안내서는 아직 부족한 듯하다. 언젠가 다시 읽을 때는 이런 부족함이 해소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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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학
아리스토텔레스 외 지음, 천병희 옮김 / 문예출판사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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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학- 안암신서 13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 고려대학교출판부 / 1998년 6월
7,000원 → 7,000원(0%할인) / 마일리지 210원(3%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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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학- 세계의 고전 사상 7-004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이상섭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5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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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마코스 윤리학 / 정치학 / 시학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손명현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7년 12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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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 사전이 출간됐다. <헤겔사전>(도서출판b, 2009). 이미 예고된 책이긴 하나 막상 나오고 보니 반갑고 놀랍다. 비록 번역이긴 하나 '사전'을 낸다는 일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에 나온 사전은 일본의 헤겔 연구자 100명이 쓴 <헤겔사전>(고분도출판사, 1992)을 완역한 것이다. 이미 서양철학의 수용사에서 한일간의 격차가 상당한 만큼 '번역'의 흠을 잡을 수는 없다. 다만 생각에 국내 학계에서 10년내에 이만한 사전을 낼 수 있을는지는 좀 의문이다(이건 좀 유감스러운 일이다). 헤겔의 주요 저작만 하더라도 임석진본을 대체할 새로운 (세대의) 번역이 아직 나오고 있지 않다. 그러니 일반 독자들에게 이 사전이 어느 정도의 효용을 가질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각급 도서관에서라도 빠짐없이 비치해놓았으면 한다. 사전은 학문과 공부의 '기본'이고, 또 한편으론 그래야지만 '현대철학사전'으로 예고돼 있는 나머지 리스트(칸트, 마르크스, 니체, 현상학)도 빛을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론 지젝의 <부정적인 것과 함께 머물기>(도서출판b, 2007),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하나이다>(인간사랑, 2004)와 헤겔의 <정신현상학>(한길사, 2005), 회슬레의 <헤겔의 체계1>(한길사, 2007) 등을 읽는 데 활용할 수 있을 듯싶다(회슬레의 책은 2권이 언제 나오는 것인지?). 참고로 영어로는 인우드(Inwood)의 <헤겔사전>이 있다. 내친 김에 최근 출간된 헤겔 관련서의 리스트를 만들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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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사전
가토 히사타케 외 지음, 이신철 옮김 / 비(도서출판b) / 2009년 1월
80,000원 → 72,0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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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 영원한 철학의 거장
테리 핀카드 지음, 전대호.태경섭 옮김 / 이제이북스 / 2006년 7월
48,000원 → 43,200원(10%할인) / 마일리지 2,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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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입문
황세연 지음 / 중원문화 / 2007년 5월
15,000원 → 14,250원(5%할인) / 마일리지 430원(3%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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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
로이드 스펜서 지음, 윤길순 옮김, 안제이 크라우제 그림 / 김영사 / 2007년 6월
6,900원 → 6,210원(10%할인) / 마일리지 3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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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EAV 2009-01-15 01:19   좋아요 0 | URL
하지만 가격이 너무 충격적이더라고요. ㅠ,.ㅠ

로쟈 2009-01-15 09:19   좋아요 0 | URL
들으니 그렇게 밖에는 수지를 맞출 수 없다고 하네요...

paul 2009-01-15 11:27   좋아요 0 | URL
이런 사실은 몰라야만 실현될 수 있을텐데.....

로쟈 2009-01-15 12:49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노이에자이트 2009-01-15 23:43   좋아요 0 | URL
요즘 중원문화사가 황세연 황태연 형제들이 80년대에 쓴 책과 마르쿠제<이성과 혁명>등 헤겔 및 독일 사상 관련서들을 다시 내더라구요.

로쟈 2009-01-15 23:53   좋아요 0 | URL
네, 한데 워낙 고가로 나와서 소장할 엄두가 안 나던데요. 공간도 문제지만...

노이에자이트 2009-01-17 16:39   좋아요 0 | URL
헌책방에서 사길 잘했죠.소련시절 나온 세계철학사 10권도 제목만 살짝 바꿔 내던데,그 값이...
 

모처럼 흥미를 끄는 영화이론서가 출간됐다. 바바라 크리드의 <여성괴물, 억압과 위반 사이>(여이연, 2008). '씨네 페미니즘' 분야의 책인데, 원저가 1993년에 나왔으니 나이값만으로도 이 분야의 '고전'이겠다. 대략적인 소개는 이렇다.

1980년대와 1990년대를 관통하는 씨네 페미니즘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친 책이다. ‘왜 영화가 여성주의의 관심사이며, 어째서 여성주의적 관점이 영화 안에서 중요한지를 보여주면서 씨네 페미니즘에 주목할 만한 공헌’을 한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크리드의 <여성괴물>이 등장하기 이전에는 공포영화를 둘러싼 담론은 대체로 남성 괴물 대 여성 희생자의 구도로 이루어져 있었다. 1990년대가 되어서야, 크리드의 작업을 통해, 이제까지는 힘없는 희생자의 자리에만 위치 지어졌던 여성이 드디어 괴물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했던 여성괴물을 설명하기 위해 크리드는 정신분석학의 방법론을 경유한다. 이 책의 1부에서 크리드는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비체’ 개념을 통해 여성괴물성을 추적하며, 2부에서는 프로이트의 거세 이론을 비판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내가 막바로 떠올리게 되는 책은 이 분야의 원조격인 몰리 해스켈의 <숭배에서 강간까지>(나남출판, 2008)이다. '영화에 나타난 여성상'을 다룬 이 책은 "해스켈이 1974년에 발표한 영화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이다. 문학에서의 페미니즘 비평이 남성 작가들의 작품에서 표현된 여성 이미지 연구에서 출발한 것처럼 페미니즘 영화 비평도 주류 영화에서 묘사된 여성 이미지의 분석에서 출발하였다. 여성을 성녀와 창녀로 보는 남성들의 이율배반적이고 이분법적인 이해가 영화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형상화되었는지를 분석한다." 해서 두 책을 모아놓고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리스트는 그래서 만들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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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괴물, 억압과 위반 사이
바바라 크리드 지음, 손희정 옮김 /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여이연) / 2008년 12월
17,000원 → 16,150원(5%할인) / 마일리지 490원(3%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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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nstrous-feminine : Film, Feminism, Psychoanalysis (Paperback)
바바라 크리드 지음 / Routledge / 1993년 9월
80,070원 → 65,650원(18%할인) / 마일리지 3,29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7월 2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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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없는 페미니즘
타니아 모들스키 지음, 노영숙 옮김 /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여이연) / 2008년 8월
15,000원 → 14,250원(5%할인) / 마일리지 430원(3%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1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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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알았던 히치콕?- 영화.여성.가부장제적 무의식
타니아 모들스키 지음, 임옥희 옮김 /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여이연) / 2007년 10월
16,500원 → 15,670원(6%할인) / 마일리지 480원(3%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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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튀세르의 자서전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이매진, 2008)가 재출간됐다. 역자는 동일한데 번역에 수정이 가해졌는지는 모르겠다. 사실 정초에 읽어야 하는 책이 많지만 거기에 보태서 에티엔 발리바르의 <대중들의 공포: 맑스 전과 후의 정치와 철학>(도서출판b, 2007)을 <스피노자와 정치>(이제이북스, 2005) 등과 함께 집에 들고 왔는데, 알다시피 발리바르는 랑시에르 등과 함께 알튀세르 사단의 일원이었다. 스피노자의 <정치론>(갈무리, 2008)도 출간된 김에 스피노자-알튀세르에 관한 독서도 진도를 좀 빼줘야겠다. 개인적으로는 <레닌과 미래의 혁명>(그린비, 2008)에 재번역된 알튀세르의 '레닌과 철학'도 독서 대상이다. 한해를 너무 무겁게 시작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차피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길게 보고 가겠다... 

 

P.S.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재출간본에 새로 붙여진 해설은 '이것은 하나의 자서전인가?'(http://blog.aladin.co.kr/balmas/2006069)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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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과 미래의 혁명- 자본주의 위기 시대에 레닌과 러시아혁명을 다시 생각한다
금민 외 지음, 진태원 외 옮김 / 그린비 / 2008년 12월
18,900원 → 17,010원(10%할인) / 마일리지 9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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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과 철학
루이 알튀세르 지음, 이진수 옮김 / 백의 / 1997년 4월
6,500원 → 5,850원(10%할인) / 마일리지 3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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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를 위하여- 백의신서 54
루이 알튀세르 지음, 이종영 옮김 / 백의 / 1997년 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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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재생산에 대하여- 자크 비데 서문
루이 알튀세르 지음, 김웅권 옮김 / 동문선 / 2007년 10월
23,000원 → 20,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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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de 2009-01-01 00:32   좋아요 0 | URL
센스쟁이 로쟈님! 새해에도 알라디너 사랑 듬뿍 받으시고 여러모로 좋은 일 가득한 한해 되셔요~! ^^

로쟈 2009-01-01 00:47   좋아요 0 | URL
좋은 일이 가득할 리야 없겠지만, 좋은 일을 만들어가려는 노력은 해봐야죠. 모두가!..

PhEAV 2009-01-01 01:07   좋아요 0 | URL
"어차피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길게 보고 가겠다" 읽고나니 뭔가 마음이 가볍고 유쾌해지는 것 같습니다. ^^

한 해 이렇게 저렇게 읽어야 할 책들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정신 계속 차리고 공부하도록(!)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

로쟈 2009-01-01 11:08   좋아요 0 | URL
너무 많은 책은 공부에 장애가 될 수도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