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젝의 <시차적 관점>(마티, 2009)이 출간된 김에 '지젝의 주저 읽기' 리스트를 만들어둔다. <시차적 관점>의 출간을 앞둔 시기에 그가 자신의 '주저'라고 꼽은 책은 <이데올로기라는 숭고한 대상>(1989) <부정적인 것과 함께 머물기>(1993) <까다로운 주체>(1999)를 포함한 네 권이었다. 모두가 국내에 소개돼 있으므로 바야흐로 읽어주기만 하면 되겠다. 읽기로 마음 먹으면 여름까지는 풍성한 읽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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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적 관점- 현대 철학이 처한 교착 상태를 돌파하려는 지젝의 도전
슬라보예 지젝 지음, 김서영 옮김 / 마티 / 2009년 3월
37,000원 → 33,300원(10%할인) / 마일리지 1,8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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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arallax View (Paperback)
슬라보예 지젝 지음 / Mit Pr / 2009년 4월
46,820원 → 38,390원(18%할인) / 마일리지 1,92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27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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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주체- 정치적 존재론의 부재하는 중심
슬라보예 지젝 지음, 이성민 옮김 / 비(도서출판b) / 2005년 4월
28,000원 → 25,2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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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icklish Subject (Paperback)- The Absent Centre of Political Ontology
Zizek, Slavoj / Verso Books / 2000년 5월
34,750원 → 28,490원(18%할인) / 마일리지 1,43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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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슴츠레 2009-03-29 18:03   좋아요 0 | URL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은 2판이 나와있군요. 지젝 스스로가 몇몇 부분은 비판했던 책이니만큼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궁금합니다. 큰 수정없이 표지만 바꾸고 서문만 덧대서 그대로 나왔을런지? 한국에도 2판이 번역되어서 나오면 좋으련만...요원한 일이겠죠?

로쟈 2009-03-29 18:21   좋아요 0 | URL
짐작엔 서문만 다시 썼을 듯싶은데요(원서의 편집 미스는 교정될 수 있겠지만). 어차피 한국어판이 절판된 마당인지라 2판의 번역판이 다시 나오면 좋겠어요. 제목도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이라고 바로 잡아서...

[해이] 2009-03-29 18:19   좋아요 0 | URL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은 도대체 언제 재판이 나올까요....

로쟈 2009-03-29 18:22   좋아요 0 | URL
이게 안 팔리는 책은 아니니까 다시 나오겠지요. 몇몇 오류를 바로 잡아서 빨리 나오면 좋겠습니다...
 

영문학자 이언 와트의 <소설의 발생>(강, 2009)이 다시 번역돼 나왔다. 예전에 다른 역자에 의해 <소설의 발생>(열린책들, 1988)이라고 출간됐던 책이니까 20년만이다. "1957년에 펴낸 <소설의 발생 : 디포우, 리처드슨, 필딩 연구>는 18세기 영국사회에서 작가와 독자가 공유했던 사회적 도덕적 경험의 변화 속에서 소설의 발생을 탐구한 책으로, 소설 양식의 확립과 근대의 관계를 해명한 기념비적 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소개에서 알 수 있듯이 나름 이 분야의 고전이며, 여러 가지 문제제기와 함께 소설에 대한 이해에 영감을 주는 책이다. 20년 전에는 읽을 수 없었던 리처드슨이나 필딩의 소설 번역본들이 그간에 나온 터여서 이번엔 참조해가면서 읽어볼 수 있을 듯싶다. 리스트는 그래서 만들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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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발생- 디포우, 리처드슨, 필딩 연구
이언 와트 지음, 강유나.고경하 옮김 / 강 / 2009년 3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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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와트의 소설발생론과 장르 정치학
김봉률 지음 / 동인(이성모) / 2007년 3월
18,000원 → 17,100원(5%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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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크루소
다니엘 디포 지음, 남명성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08년 8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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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크루소
다니엘 디포 지음, 윤혜준 옮김 / 을유문화사 / 2008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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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2009-03-26 19:45   좋아요 0 | URL
지젝의 <시차적 관점>이 드디어 번역 출간 되었네요~^^

로쟈 2009-03-26 23:38   좋아요 0 | URL
네, 저도 며칠전에 알았습니다.^^

[해이] 2009-03-26 23:57   좋아요 0 | URL
ㅋㅋ 로쟈님 신나시겠어요~ 분량도 800쪽이나 되니^^ ㅎㅎㅎ

로쟈 2009-03-27 17:07   좋아요 0 | URL
네, 인연이 닿을 뻔했던 책이기도 하구요.^^

[해이] 2009-03-27 21:27   좋아요 0 | URL
지젝책 한권 번역하셔야죠^^ 너무 무심하신듯 ㅋㅋㅋ

로쟈 2009-03-27 21:30   좋아요 0 | URL
아, 번역하고 있습니다. 생계가 아니어서 늦어지고 있지만요.^^;

2009-03-28 0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28 08: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리처드 세넷의 <뉴캐피털리즘>(위즈덤하우스, 2009)을 어제 조금 읽었다. 분량은 얇은 편이지만, 이래저래 종횡으로 연결되거나 연상시켜주는 책들이 많아서 '브레인 스토밍'에 유용한 책이다. 물론 '표류하는 개인과 소멸하는 열정'이란 부제로 압축된 그의 사회학적 문제의식은 음미를 요한다. 개인적으로는 세넷의 문제의식을 '막스 베버와 지그문트 바우만 사이'라는 표현으로 정리하고 싶다. '사회자본주의적 관료제'에서 '유동적 근대성'까지가 그의 성찰 범위로 여겨진다. 그렇게 같이 읽을 책들을 모아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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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피털리즘- 표류하는 개인과 소멸하는 열정
리차드 세넷 지음, 유병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3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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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The Culture of the New Capitalism (Paperback)
리차드 세넷 지음 / Yale Univ Pr / 2007년 1월
34,750원 → 28,490원(18%할인) / 마일리지 1,43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27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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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 사회의 인간 존중
리차드 세넷 지음, 유강은 옮김 / 문예출판사 / 2004년 5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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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pect in a World of Inequality (Paperback, Reprint)
Richard Sennett / W W Norton & Co Inc / 2004년 1월
38,130원 → 31,260원(18%할인) / 마일리지 1,57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21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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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슴츠레 2009-03-15 15:25   좋아요 0 | URL
"만약 당신이 카니발을 원한다면, 오늘날 자본주의가 바로 카니발입니다"라는 지젝의 언급에 가장 생각났던 책 중의 하나가 세넷의 <신자유주의와 인간성의 파괴>였습니다. '일신우일신'이라는 속담이 참으로 잔인하게 들리는 때가 아닌가 싶네요.

로쟈 2009-03-15 15:47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현대의 삶이 '유동적이지만 자유롭지는 못한 삶'이라는 게 세넷의 핵심적인 주장이죠...

paix3 2009-03-15 23:45   좋아요 0 | URL
막, 뉴캐피털리즘을 보관함에 넣던 참인데 로쟈님의 관련 글이 있었네요. 참고도서 잘 보고갑니다^^

로쟈 2009-03-17 00:15   좋아요 0 | URL
통했네요.^^
 

아래 한국일보의 기사를 밑천 삼아서 20주기를 맞은 시인 기형도 읽기 리스트를 만들어둔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수 있습니다 

7일은 시인 기형도(1960~1989) 20주기가 되는 날이다. '나의 영혼은 검은 페이지가 대부분이다'와 같은 어두운 이미지가 가득한, 그의 유고시집 <입속의 검은 잎>은 이후 수많은 문학청년들의 가슴에 청춘의 화인(火印)을 찍었다. <정거장에서의 충고>는 그의 20주기에 나온 추모문집이다. 지인과 문우들의 고인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하게 묻어난다. 이 문집의 편집위원이자 고인과 '목욕탕을 함께 갈 수 있는 사이였다'는 대학친구 성석제씨. 그는 대학시절 문학상을 먼저 받은 기형도 시인이 상금으로 수동타자기와 세계문학전집을 들여놓은 뒤 가늘게 실눈을 뜨고 "너도 상 받으면 먼저 책하고 타자기부터 사"라고 말했던 기억을 떠올린다.  

묘한 경쟁심 혹은 반발심에 성씨는 상을 받기도 전에 "상금은 내것이나 다름없다"고 호기를 부리며 술값으로 미리 다 써버렸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고인의 충고를 잊지 않았고 다음해 청계천에서 중고 수동타자기와 문학전집을 산 뒤 상금은 내 것이나 다름없다는 흰소리 따위는 않고 글을 써서 문학상을 받았던 일을 기억한다. 어느덧 20년, 중견 소설가가 된 그는 이제 허허롭게 웃는다. "둘 중에 누가 더 장사를 잘했는지 아직 잘 모르고 있다."

시인의 부고를 들었을 때 부친상중이었던 시인 이문재씨. 죽기 나흘 전 그의 상가를 찾아온 고인은 "형, 상복이 참 잘 어울리네요"라며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고 한다. 그 난데없는 인사가 자신이 들은 고인의 마지막 육성이었다는 이씨. "그는 늘 나의 아버지와 겹쳐서 떠오른다. 2009년 3월 초순은 혼자서 건너가기가 만만치 않다"며 쓸쓸한 가슴을 쓸어내린다. 이밖에도 1980년대말 문학과지성사 일을 맡고 있던 문학평론가 김병익씨는 그 뜨거운 정치의 계절에도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가장 활발하게 문학기사를 써냈던 젊은 문학기자로 기형도를 추억한다. 고인의 어떤 시 구절처럼 어쩌면 '추억은 황량'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월은 그리움을 증폭시킨다.(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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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거장에서의 충고- 기형도의 삶과 문학
박해현.성석제.이광호 엮음 / 문학과지성사 / 2009년 3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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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전집
기형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9년 3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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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오늘의한국작가 5
기형도 지음 / 솔출판사 / 1994년 2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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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형도 산문집- 짧은 여행의 기록
기형도 지음 / 살림 / 1990년 3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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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 2009-03-07 21:32   좋아요 0 | URL
절판된 책도 있군요.

로쟈 2009-03-08 08:56   좋아요 0 | URL
세월이 흐른 것이기도 하구요...
 

강의 필요 때문에 존 밀턴의 <실낙원>을 읽는다. <실낙원>을 읽으려고 하니 자연스레 밀턴에 대해서도 읽게 된다. 그다지 많은 책이 나와 있는 건 아니지만, 막상 읽으려고 하면 또 만만치 않은 분량이다. 기본이 되는 책은 박상익 교수의 <밀턴 평전>(푸른역사, 2008). 작년에 '6월의 읽을 만한 책'(http://blog.aladin.co.kr/mramor/2117762)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그때 읽지 못하고 지금 읽는다. 간략히 말하면, "영문학사상 최고의 서사시인이자 셰익스피어에 버금가는 대시인이라는 세간의 일반적 평가 외에도 시력 상실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불굴의 의지와 국왕파의 온갖 위협과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공화정에 대한 꿈을 견지한 이상주의자"였다는 사실을 세세하게 짚어주는 전기이다. 밀턴은 <실낙원>의 저자이면서 <아레오파기티카>(소나무, 1999)의 저자이기도 하다. 역시나 박상익 교수에 의해서 옮겨진 바 있는 이 책은 '언론 자유의 경전'으로 불리니 만큼, 가뜩이나 언론이 자유가 위협받고 있는 요즘 한번쯤 손에 들어봄 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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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턴 평전- 불굴의 이상주의자
박상익 지음 / 푸른역사 / 2008년 5월
15,900원 → 14,310원(10%할인) / 마일리지 7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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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오파기티카- 언론 자유의 경전, 존 밀턴 <아레오파기티카>의 완역, 주석, 연구서
존 밀턴 지음, 박상익 옮김 / 소나무 / 1999년 2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09년 03월 03일에 저장
절판
아레오파지티카
존 밀턴 / 나남출판 / 2007년 5월
12,000원 → 12,000원(0%할인) / 마일리지 12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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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낙원
존 밀턴 지음, 이창배 옮김 / 범우사 / 1999년 4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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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3-03 23:34   좋아요 0 | URL
짧지만 C. S. Lewis 의 'A Preface to Paradise Lost: Being the Ballard Matthews Lectures Delivered at University College, North Wales, 1941' 도 빼놓을 수 없지요. ^^

로쟈 2009-03-03 23:37   좋아요 0 | URL
나름 고전인가 보군요. 요즘 같아선 <실낙원> 텍스트라도 제대로 읽으면 다행일 거 같습니다.^^;

비로그인 2009-03-04 00:00   좋아요 0 | URL
하긴, 그렇군요. ^^

밀튼의 작의와 시작 그 자체에 대한 길잡이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군더더기가 없이 짧아서 좋습니다. 제가 짧은 책을 좋아하거든요. ^^

로쟈 2009-03-04 21:12   좋아요 0 | URL
짧은 책들이 강의할 땐 요긴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