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은 엘리자베스 영-브륄의 <한나 아렌트 전기>(인간사랑, 2007)이다. 만만찮은 두께에다 55,000원이라는 액면가 때문에 선뜻 손에 들기 어려웠던 책이다. '12월의 읽을 만한 책'에서도 소개한 바 있지만, 리처드 번스타인의 <한나 아렌트와 유대인 문제>(아모르문디, 2009)를 읽으려다 보니까 자연스레 재작년에 나온 이 전기에까지 손이 갔다. 자연스레 그 이후에 출간된 아렌트 관련서를 챙겨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검색하다 보니 영-브륄의 또다른 책 <왜 아렌트가 중요한가>(2006)도 <한나 아렌트 전기> 2판과 나란히 출간됐었다. 하드카바의 색감이 맘에 든다. 탐나는 책이다... 

 


2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한나 아렌트와 유대인 문제
리처드 J. 번스타인 지음, 김선욱 옮김 / 아모르문디 / 2009년 1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09년 12월 05일에 저장

한나 아렌트와 세계사랑
홍원표 외 지음 / 인간사랑 / 2009년 10월
20,000원 → 19,000원(5%할인) / 마일리지 570원(3%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1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9년 12월 05일에 저장

누가 아렌트와 토크빌을 읽었다 하는가- 한국 인문학의 왜곡된 추상주의 비판, 비평정신 1
박홍규 지음 / 글항아리 / 2008년 8월
19,800원 → 17,820원(10%할인) / 마일리지 180원(1% 적립)
2009년 12월 05일에 저장
품절
한나 아렌트의 정치이론과 정치철학
필립 한센 지음, 김인순 옮김 / 삼우사 / 2008년 1월
22,000원 → 22,000원(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2009년 12월 05일에 저장
절판


2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교양과학서로 분류될 책들이 약진하고 있다. 마이클 가자니가의 <왜 인간인가?>(추수밭, 2009)에 이어서 스티븐 핑커의 <단어와 규칙>(사이언스북스, 2009)까지 매주 필독할 만한 책들이 나오고 있다. 핑커의 책도 이젠 리스트로 묶을 정도는 된 듯하여 따로 꼽아놓도록 한다(아직 나올 책들이 더 많긴 하지만). 이번에 나온 <단어와 규칙>은 <언어본능>의 연장선상에서 읽을 수 있을 텐데, 간단히 말하면 '인지언어학'의 세계를 다루고 있다(촘스키 이후의 언어학 패러다임이다). 국내에도 이 분야의 학술서는 드물지 않지만, 대중적이진 않다(핑커는 '대중적' 저자로 분류되는 것인가?). 간단히 올라온 소개는 이렇다.    

인지 언어학의 세계를 다룬 책. 언어와 마음의 본질을 설명하기 위해 규칙 동사와 불규칙 동사라는 특수한 현상을 여러 각도에서 탐구한다. 그 과정에서 언어를 발명했던 선사 시대의 부족들로부터, 뇌를 촬영하고 유전자 염기 배열을 판독하는 새천년의 과학 기술에 이르기까지 많은 주제를 살펴본다. 저자는 이 사례 연구가 수학적 아름다움과 언어라는 인간의 기이한 능력의 결합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한다.  

오래전 핑커의 책을 몇 권 주문할 때 포함돼 있었던 듯한데, 박스보관도서라 나로선 '박스의 책'이다. 다시금 대출하는 수밖에.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전공자라면 피터 스톡웰의 <인지시학개론>(한국문화사, 2009)도 두달 전에 출간됐다는 소식을 전한다. 나는 지난주에야 구입했는데, 나온 지는 좀 된 책이군...


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The Stuff of Thought: Language as a Window Into Human Nature (Paperback)
Pinker, Steven / Penguin Group USA / 2008년 9월
34,750원 → 28,490원(18%할인) / 마일리지 1,43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21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1년 02월 03일에 저장

단어와 규칙- 스티븐 핑커가 들려주는 언어와 마음의 비밀
스티븐 핑커 지음, 김한영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9년 11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09년 11월 16일에 저장

언어의 진화- 최초의 언어를 찾아서
크리스틴 케닐리 지음, 전소영 옮김 / 알마 / 2009년 8월
28,000원 → 25,2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00원(5% 적립)
2009년 11월 16일에 저장
구판절판
언어본능- 마음은 어떻게 언어를 만드는가?
스티븐 핑커 지음, 김한영.문미선.신효식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08년 12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9년 11월 16일에 저장



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수유 2009-11-18 12:11   좋아요 0 | URL
사실 언어의 진화가 학교도서실에서 3번째 반복 대여하고 있는중입니다
2주단위로 대여가 되는데 읽어내질 못하고 있다는 그래도 촘스키와 핑거,굴드의 이야기들이 재미나요..
 

함석헌 선생의 <뜻으로 본 한국역사>에 대한 강의를 목적으로 지난주부터 관련서를 대출하고 관련논문과 자료들을 복사했다. 30권 전집으로 갈무리된 그의 삶과 사상을 다 살필 수는 없고, 나의 소임은 <뜻으로 본 한국역사>에 초점을 맞춰서 그의 역사관과 역사철학을 정리하여 전달하는 것이다. 그런 관심에 한정하여 참고한 책들의 리스트를 만들어놓는다. 절판된 책이긴 하나 전체적인 윤곽을 잡는 데 가장 요긴한 책은 서양사학자 노명식 교수가 엮은 <함석헌 다시 읽기>(인간과자연사, 2002)이다. 대표적인 글들을 재수록하고 편자의 해설을 덧붙였다.  


1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함석헌 평전- 신의 도시와 세속 도시 사이에서
김성수 지음 / 삼인 / 2001년 3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9년 11월 13일에 저장
구판절판
함석헌의 생애와 유산에 대한 간략한 스케치.
뜻으로 본 한국역사- 젊은이들을 위한 새 편집
함석헌 지음 / 한길사 / 2003년 4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9년 11월 13일에 저장

뜻으로 본 한국역사- 함석헌저작집 30
함석헌 지음 / 한길사 / 2009년 3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2009년 11월 13일에 저장
품절
성서적 입장에서 본 세계역사- 함석헌저작집 17
함석헌 지음 / 한길사 / 2009년 3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2009년 11월 13일에 저장
품절


1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펠릭스 2009-11-14 22:05   좋아요 0 | URL
함석헌 선생의 종교적 다원주의와 우리가 더 겪게 될
문화적 다원주의의 대상은 다를까요?

로쟈 2009-11-15 12:25   좋아요 0 | URL
그런 관용적 다원주의와 강한 민족주의의 결합 같습니다...
 

이탈리아 철학자 조르조 아감벤의 <목적 없는 수단>(난장, 2009)이 출간됐다. 지난달에 나온 <예외상태>(새물결, 2009)에 이어진 것인데, 앞으로도 그의 저작 대부분이 번역될 예정이어어서 '아감벤의 모든 것'을 한국어를 읽을 수 있는 날이 언젠가는 오게 될 듯하다. 이처럼 주목받게 된 건 '호모 사케르' 연작이 '9.11 이후의 철학'으로 평가되면서부터이지만, 고유한 문제의식과 정치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는 아감벤을 읽는 일을 즐겁게 한다(독서에서 적당한 난이도는 적당한 운동과 마찬가지의 개운함을 낳는다). 간략한 소개와 옮겨놓으며 아캄벤 읽기 리스트를 만들어둔다. 아감벤에 관한 많은 자료는 태그를 이용하시기 바란다.  

서구 정치사상의 주요 범주를 근본적으로 되돌아보며 도래할 정치의 윤곽을 제시한 책. 9.11 사건으로 문제의식의 적실성이 인정된 '호모 사케르' 연작의 조르조 아감벤은 이 책을 스스로 '사유의 실험실'이라고 불렀다. 저자의 실험실에는 아리스토텔레스, 칼 맑스, 미셸 푸코와 같은 수많은 동시대인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인간의 자연적 생명, 강제수용소, 언어활동, 순수 수단과 몸짓의 영역 등의 경험과 현상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 수록된 각각의 텍스트는 특정한 정치적 문제를 나름의 방식으로 사유한다. 오늘날 정치가 하위에 있다면 그 이유는 정치가 그 자신의 존재론적 지위를 의식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이것을 전제로 하여 저자는 흔히 정치적인 것으로 간주되지 않는 경험과 현상 속에서 고유하게 정치적인 패러다임을 탐구한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목적 없는 수단> 한국어판은 200자 원고지 170매 분량의 해설을 수록하였다.


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아우슈비츠의 남은 자들- 문서고와 증인
조르조 아감벤 지음, 정문영 옮김 / 새물결 / 2012년 1월
26,000원 → 23,400원(10%할인) / 마일리지 1,3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1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2년 02월 15일에 저장

유아기와 역사- 경험의 파괴와 역사의 근원
조르조 아감벤 지음, 조효원 옮김 / 새물결 / 2010년 12월
22,500원 → 20,250원(10%할인) / 마일리지 1,120원(5% 적립)
2012년 02월 15일에 저장
품절
세속화 예찬- 정치미학을 위한 10개의 노트
조르조 아감벤 지음, 김상운 옮김 / 난장 / 2010년 11월
15,800원 → 14,220원(10%할인) / 마일리지 79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12년 02월 15일에 저장

장치란 무엇인가? 장치학을 위한 서론
조르조 아감벤.양창렬 지음 / 난장 / 2010년 8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12년 02월 15일에 저장



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강상중의 <청춘을 읽는다>(돌베개, 2009) 때문에 다시금 읽어볼 생각을 갖게 된 책은 마루야마 마사오(1914-1996)의 <일본의 사상>(한길사, 1998)이다. 오래전 처음 구입할 당시 머리말과 해제 정도를 읽어두었던 듯싶은데, 이미 소장본은 박스에 들어간 지 오래고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도 너무 낡았기에 2003년에 나온 3쇄를 다시 구입했다. 최근에 마쓰모토 겐이치의 <일본 우익사상의 기원과 종언>(문학과지성사, 2009)도 훑어본 터여서 마루야마를 진득하게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더 들었는지도 모른다. 오래 전부터 숙제로 안고 있는 <문명론의 개략을 읽는다>(문학동네, 2007)까지 읽으면 성공이겠는데, 아무래도 그건 겨울로 넘어갈 듯싶다. 그래도 내친 김에 마루야마 마사오 읽기 리스트를 만들어둔다(참고로 최근 선정된 '동아시아 100권의 책'에는 마루야마의 <강의록>이 포함됐다).    


1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일본의 사상
마루야마 마사오 / 한길사 / 1998년 2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9년 11월 03일에 저장
구판절판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
마루야마 마사오 지음, 김석근 옮김 / 한길사 / 1997년 3월
30,000원 → 28,500원(5%할인) / 마일리지 900원(3%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09년 11월 03일에 저장

일본정치사상사연구
마루야마마사오 / 통나무 / 1998년 9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2009년 11월 03일에 저장
절판
충성과 반역- 전환기 일본의 정신사적 위상
마루야마 마사오 지음 / 나남출판 / 1998년 11월
17,000원 → 17,000원(0%할인) / 마일리지 510원(3% 적립)
2009년 11월 03일에 저장
품절


1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딸기 2009-11-03 01:19   좋아요 0 | URL
<문명론의 개략을 읽는다> 읽고싶네요. 언제 읽을지는 알 수 없지만... -_-

로쟈 2009-11-03 20:23   좋아요 0 | URL
후쿠자와의 책은 왜 다시 나오지 않는지 의문이예요...

비로자나 2009-11-03 13:35   좋아요 0 | URL
소장본이 박스에 들어간 지 오래, 라서 새로 사야 하는 지경이라... 로쟈 님의 서고(서재보다 서고가 더 적확한 말이 되겠군요 ^^)가 더더욱 보고 싶군요. ㅎㅎ

로쟈 2009-11-03 20:24   좋아요 0 | URL
번듯한 서고를 가질 형편이 못 돼서 이런 일이 벌어지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