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욕망이 다 자유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자유란 하나의 욕망이 인정받고 선택되고 추구되는 과정과 경험에 다름 아니다. 욕망의 목표는 대상에 대한 소유가 결코 아니다. 욕망의 목표는 대상의 변화다. 욕망은 바라는 것이다. 바로 지금 바라는 것이다. 그 바람에의 성취가 모두 자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자유는 그 바람이 지고(至高)함을 확인해 준다. 
하느님은 지금 가난한 자의 곁에 계신다.

한 주일의 하루하루를 채우는 일곱 켜의 절망.

잔해란 건물의 파편, 도로의 파편, 일상의 파편들이다. 점령군의 불도저에 정기적으로 철거된 건물들이 없는 팔레스타인 마을은 거의 찾아볼 수 없듯이, 지난 오십 년간 강제이주당하지 않은 팔레스타인 가족은 거의 없을 것이다. 말에도 이런 잔해가 있다. 아무런 뜻을 갖지 못하는 말의 잔해, 그 의미가 파괴되어 버린 말의 파편을 말한다. 잘 알려진 고약한 예가 바로 이스라엘군의 공식 명칭인 '이스라엘 방위군(IDF)' 이란 말로, 실상 이스라엘군은 방위군이 아니라 정복군이다.

선언적 원칙과 현실 정치 사이의 간극은 역사를 통해 늘 있어 왔다. 공식적인 발언과 선언들은 과장으로 점철되곤 한다. 그러나 이곳 팔레스타인에서는 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말의 크기가 실제 사건의 크기보다 훨씬 작은 것이다. 여기서 실제 사건이란, 한 민족과 그 민족에게 약속된 국가에 대한 교묘한 파괴행위이다. 그러나, 이런 파괴행위에도 말은 오히려 잦아들고 애매한 침묵만이 드리워져 있다.

                                            존 버거 <모든 것을 소중히하라>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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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브라운 2008-07-15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네요 ^^ 저는 회사에 나와서 "알라딘을 읽는 아침" ^^;;

하이드 2008-07-16 0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 그건 필수구요 ^^
 
나이팅게일의 침묵 가이도 다케루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2
가이도 다케루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소아과 의사가 줄어든 것은 의료 행정이 소아과를 냉대해 온 결과다. 궁지에 몰리면 '소아과는 돈이 되지 않는다'는 한마디로 넘어가려 한다. 어느 병원이 소아과를 포기하면 다른 병원에 환자가 집중된다. 그리고 스태프는 피폐해 간다. 관료 시스템이 낳은, 서류 위에서 짜 맞춰진 땜질식 의료개혁안은 의료 현장에 해악과 혼란을 계속 뿌려대고 있다.

어린이와 의료를 경시하는 사회에 미래 따위는 없다.

<나이팅게일의 침묵>은 <바티스타팀의 영광>의 사건이 있은 9개월 후이다. 이번에 나온 <제너럴 루주의 개선>은 <나이팅게일의 침묵>과 같은 시점이다. 특이하지 않은가! 무튼 이런저런 사전정보가 있으니, <제너럴 루주의 개선>을 먼저 읽을 수는 없다.
다구치는 여전히 다구치고 시라토리는 여전히 시라토리다. 음하하하. 경시청에서 나온 시라토리의 천적 가노박사가 있다.
소아과 병동에는 초미인에 초가수 간호사 사요가 있고, 마침 그 병원에 입원하는 살아있는 전설의 가수 [가릉빈가: 불사조] 사에코가 있다.

현직의사인 작가는 영리하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본격엔터테인먼트 소설을 표방하는 자신의 작품 속에 실컷 풀어 놓았다. 전작에 이어 여기서도 소아과에 대한 작가의 관심은 이어진다. 마침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일드 <체인지>에서 다루고 있는 일본내의 소아과 문제인지라 더욱 관심이 간다. 바티스타에서 시스템에 대해 더 강하게 비판했다면, 여기서는 소아과의 인력부족이라는 딱히 당장 답내기 힘든 질문을 던진다. 작품에 나오는 AI(autopsy imagiing)이라던가 종이연극.. 그니깐 디지털 이미지 어쩌구.. 미안해 가노 경시정,( 책속에서 가노 경시적의 업적인 디지털 이미징 어쩌구를 시라토리가 내내 종이연극이라고 놀린다.) 이라던가 공감각(이 책의 주제이기도 하다.)이라던가 하는 내용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과학'이 재미로 녹아 있다.

시라토리가 후반에야 나오는 것처럼 사건도 거진 중반이 다 되어야 나온다. 그래서 지루하냐고? Not at all! 절대 그렇지 않다. 잔인하게 살해되고 내장이 꺼내져 갈기갈기 찢긴 주인공 미소년의 나쁜 아버지 이야기는 다루어지는 비중이 적긴 하다. 

믿기지 않게 재미있는 콤비인 다구치와 시라토리에 이어 시라토리의 천적인 가노까지 등장한 <나이팅게일의 침묵>
사건의 해결이 좀 억지스러운 면이 없지 않지만, 왠만한 엔터테인먼트소설을 한번 읽고 처치해버리는 내게 간직하고 싶은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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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08-07-13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이도 다케루의 바티스타 3부작은 좀 불순한 작품입니다.왜냐하면 작가가 독자들에게 읽는 즐거움을 주기위해 쓴 작품이 아니라 작가가 같고있는 일본 의료제도의 불만을 독자들에게 표출하기위해 추리소설을 빙자해서 쓴 작품이니까요 ㅎㅎㅎ
바티스타팀의 영광같은 경우 일본내에서 독자들이 미스테리다 아니다라고 논란이 있었다고 하는데 다음작인 나이팅게일을 읽은후에야 바티스타가 추리소설이네 하고 독자들이 인정했다는 후문도 있다고 하네요.
아무튼 단순히 한번 읽고 다시 안 읽을 책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비연 2008-07-13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너럴루즈의 개선도 마저 읽고 싶게 만드는 시리즈이죠^^

하이드 2008-07-14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팅게일을 읽었다면, 꼭 마저 읽고 싶게 만드는 사기 시리즈죠. ㅋㅋ
 

작년이나 제작년에 비해 추리소설 신상이 안 나와 심심한(?) 요즘이다. 그나마 나온 몇가지를 가지고
2008 여름시즌 쏘핫 추리소설들을 추려보았다.

대박 :
기다리고기다리고 기다리던...(이라고 하기엔, 이런책이 나올 줄 몰랐지만, 여튼) <모방범>의 후속작스러운 <낙원>

<모방범>의 프리라이터 시게코가 주인공이다. 예지능력이 있는듯한 소년의 엄마가 시게코를 찾아와 조사를 의뢰한다. 9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도록 떨쳐내지 못한 <모방범>의 기억들과 사건이 알려지기 전에 죽은 소년의 스케치북에 그려진 부모가 딸을 목졸라 죽이고 집 마루 밑에 16년동안 묻어 놓았던 사건을 파고든다.

16년전 부모에 의해 죽은 아카네는 <화차>의 그녀를 떠올리게 한다.

소년과 소년의 엄마, 아카네와 아카네의 가족, 그리고 시게코와 그녀의 남편 쇼지까지도
이 작품은 미야베 미유키 최고의 작품이라고 꼽히는 <이유>의 주제를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모방범>이 제작년에 나왔을때, 그해의 대박 추리소설이였는데, <낙원>이 올해는 그 맥을 잊는다. 역시 미미여사.
<모방범>을 읽고 <낙원>까지 후루룩 읽어버린다면 최고의 휴가.

 

 

 

 

이사카 코타로의 <골든 슬럼버>

이사카 코타로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 <골든 슬럼버>는 철저한 오락소설이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 이상이다. 추격의 스릴과 휴머니즘, 우정, 과거에 대한 향수, 그리고 비틀즈의 골든 슬럼버스가 있다.

총리대신이 거리 퍼레이드중 암살당한다. 다음날 전직 택배기사가 범인으로 지목되고, 온통 감시되고 있는 센다이에서 쫓고 쫓기는 3일간의 추격이 벌어진다.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와 회상을 오가며 정교하게 짜여져있다. 오락적인 소재에서 플러스 알파를 끌어낸 이사카 코타로에게 박수를! 짝짝짝! 

히가시노 게이고의 <탐정 갈릴레오>
 제작년 여름 미미여사의 <모방범>과 함께 대박이였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 천재 수학자 대 천재 물리학자의 대결이였던 그 작품의 천재 물리학자 유카와 교수가 나오는 <탐정 갈릴레오> 지지난 시즌에 인기를 끌었던 일드 <갈릴레오>의 원작이기도 하다.
드라마를 본 사람들이라면, 드라마에 나왔던 에피들을 책으로 볼 수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호오가 분명한 작가이긴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재미를 보장하는 능력은 탁월하다. 그런면에서 단편이 그에게 더 맞을런지도 모르겠다. 다섯편의 연작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중박 :


가이도 다케오의 <제너럴 루즈의 개선>

바티스타 시리즈의 3편격이다.
아베 히로시와 다케우치 유코 주연으로 제작된다는 영화는 나왔나 모르겠다. 거의 1년에 한번씩 꾸준히 나와주는 메디컬엔터테인먼트미스테리 시리즈. 추리소설에 나오는 많고 많은 독특한 커플중(사귀는 커플은 아니다) 하나인 다구치-시라토리 콤비 시리즈. 우리 추리소설 독자는 시리즈를 사랑한다! 격하게!
본격 엔터테인먼트 소설을 표방하고 나온 이야기이니만큼 재미보장.
일본드라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재가 추리/형사물과 의료물. 그네들이 그만큼 잘버무린다. 이런 소재를. 사실 <나이팅게일의 침묵>을 미뤄뒀었는데, 이번에 <제너럴 루즈의 개선>과 함께 구매했다. 다 읽고 나면 대박으로 갈지도 모른다. ^^ <나이팅게일의 침묵>은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보다 더 엔터테인에 충실하다. 시라토리는 여전히 뒷부분에 나오고, 다구치는 여전히.. 억울한 캐릭터이고. ㅎㅎ 불사조 여가수와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여간호사의 이야기... 공감각은 뭔가 초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미야베 미유키의 <가오무 저택사건>

오랜만에 나오는 미야베월드의 <가모우 저택사건>
미야베월드의 이름 아래 나오는 책들은 미미여사의 책들이 그런만큼 다양한 소재와 고저가 있는 작품들이다. 개인적으로는 미야베월드 2막 역사물을 아낀다. 역시 개인적으로 미미여사의 SF물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어찌보면 꽤나 모험적인 작품(그러니깐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생소한 2.26 사건이 배경이고, 주인공이 타임트립으로 2.26 직전의 가모우 저택에 떨어져서 2.26을 경험하고, 가모우 저택에서 벌어지는 죽음에 대해 파고든다는 이야기. 미미여사의 책인만큼 마지막의 적절한 감동만큼은 보장.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재미도 어느정도 보장.

하드보일드 :

   
  하드 보일드hard boiled: 원래 ‘계란을 완숙하다’라는 뜻의 형용사이지만, 전의()하여 ‘비정 ·냉혹’이란 뜻의 문학용어가 되었다. 개괄적으로 자연주의적인, 또는 폭력적인 테마나 사건을 무감정의 냉혹한 자세로 또는 도덕적 판단을 전면적으로 거부한 비개인적인 시점에서 묘사하는 것이다. 불필요한 수식을 일체 빼버리고, 신속하고 거친 묘사로 사실만을 쌓아 올리는 이 수법은 특히 추리소설에서 추리보다는 행동에 중점을 두는 하나의 유형으로서 ‘하드보일드파’를 낳게 하였고, 코넌 도일파의 ‘계획된 것’과는 명확하게 구별된다. 원래 이 장르는 1920년대 금주령시대의 산물이라고 하며, 헤밍웨이와 도스 파소스 등 미국의 순수문학 작가들의 문학적 교훈을 적용시키려고 한다.
 
   

하드보일드 매니아의 맘을 설레게 하는 신간들 :

영국 추리작가협회상과 호주 추리작가협회상 수상한 소설.
믿음직한 블랙캣 시리즈이다.

호주를 배경으로 하는 최고의 하드보일드 작가라는 피터 템플의 <브로큰 쇼어> 
호주 남부 빅토리아 주의 작은 마을에서 지역 대부호이자 자선사업가로 명망 높은 찰스 버고인이 강도 상해를 당하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다.사건 수사중 용의자 사망, 찰스 버고인과 관련된 또다른 희생자 발견. 사건 해결중에 밝혀지는 추악한 과거.

여덟편의 단편. 하드보일드냐 하드코어냐
<지금 죽이러 갑니다>의 작가 히라야마 유메아키의 단편집 <유니버설 횡메르가도르 지도의 독백>. 미스터리와 호러와 SF를 넘나든다.

 

 

역시 믿음직한 출판사인 북스피어에서 나온 폴 윌슨의 <다이디타운>
SF + 하드보일드. 세편의 에피들로 이루어져 있다.
챈들러에 대한 오마주격인 작품도 있다고 하는데, 기대해야할지 무시해야할지

세 편의 연작은 한가지 이야기로 연결된다. 허술하지만, 여전히 재밌다.
처음 읽은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것은 꼭 작품이 완벽해서만은 아니다!
 

 

가노 료이치의 <제몰의 야회>
656페이지. 주문하면 일주일 있다 오는 관계로 계속 장바구니에서 미뤄지고 있는 기대되는 소설
엽기적 살인마, 살인청부업자, 고독한 형사가 나오는 하드보일드 서스펜스 소설

 

 

타쿠미 츠카사의 <금단의 팬더>
본격 미식 미스테리
미식과 미스테리는 꽤나 밀접하고 흥미로운 상관 관계를 가지고 있다.
<요리사가 너무 많다> 라던가, <맛>이라던가, 욕망과 말초감각을 자극하는
미식 미스테리.. 두둥-
일본에 이런저런 수많은 상이 있지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와 '서점대상' 의 책들을 신뢰하는 편이다.
이 작품은 6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

 작년 오츠 이치의 ZOO. 센세이션..까지는 아니였다고 해도, 매니아들 사이에선 꼭 읽어야할 책 중 하나였다. 몹시 맘에 드는 단편집이였고, 그 이후로 계속계속 기다리고 있던 'GOTH' 의 출간. 오츠 이치의 암흑계와 pure계 중 단연 암흑계의 시작인 단편집이다.
 윤리간행위원회가 '반인륜성'(?!)을 이유로 판금 조치를 취했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냉큼 사세요-

 GOTH보다 더 잔인한 책들도 많았는데, 왜 찍혔는지 모르겠다. 작가의 말처럼 등장하는 인물들은 사람이라기 보다는 몬스터.. 다. 끈적한 공포보다는 아주 차갑고 시린 호러.  
아주 독특한, 아주 독특한, 남녀주인공이 나온다. 반전스토리에 한능력 보여주는 오츠 이치. 가 반사이코패스 남녀주인공과 함께 한다.

그 외 :


스타니스와프 렘의 <솔라리스>와 <사이버리아드>
미스테리와 SF와 하드보일드는 어느 정도씩 교집합을 이루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미스테리와 하드보일드를 좋아하는 내가 SF를 좋아하라는 법은 없지만,
강하게 땡기는 것은 사실이다.
'서재가 사랑하는 책' 에 이 책이 올라와 있는걸 보면, 현실에선 참으로 비인기겠구나 예상해  볼 수 있는데, 나에겐 아직 생소한 렘이라는 대작가의 SF 고전 두개.
표지도 너무너무 신경썼다. 초판까지 하드보일드 한정이고 그 이후에는 페이퍼백으로 돌아간다. 만에 하나라도 나중에 나중에라도 이 책 사고 싶을것 같은 마음이 1%라도 있으면, 지금 하드보일드 이쁜 표지로 살 것!

SF  하드보일드의 고전 로버트 하인라인의 <낯선 땅 이방인> 도 빼놓을 수 없다.
위의 두 책은 아직 읽기 전임으로 일단 표지 예쁜것만 보장하는데, 하인라인은 재미도 일정부분 보장할 수 있다. 재독하고 싶은 책은 가슴에 손을 얹고 강력추천할 수 있다.

 

 

 

와카타케 나나미 <네탓이야>
작년 일상미스터리<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으로 많은 독자들의 맘을 훈훈서늘하게 해주었던 와카타케 나나미의 신작이다. 여덟가지 흥미로운 사건들로 이루어진 연작소설집. 하드보일드 여탐정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의 서막이다.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에 비해 더 미스터리해졌지만, 덜 일상적이다. 깔끔한 여운만은 일품!

 


isn't it so hot? 핫- 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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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8-07-11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추리소설도 핫할 수 있다.
- 원더걸스의 인기에 업어가려는거냐?
- 주저리주저리 얘기한 추리소설은 다 까먹고 원더걸스만 기억에 남는다. ㄳ
- 엔터테인먼트의 꽃인 대중가요의 여성아이돌과 침체된 출판시장의 꽃인 추리소설을 비교하는건 아직 시기상조
- 네
- 닥책읽(닥치고 책이나 읽자)
- 책읽남(책읽는게 남는거) .. 오버 ㅈㅅ

Kitty 2008-07-11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가 먹는게 나온다니 귀가 솔깃;;;
금단의 팬더를 슬쩍 담아갑니다.

물만두 2008-07-11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리소설 좋아 ^^ ^^ (이건 춤입니다) 핫핫~

Apple 2008-07-11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일목요연한 정리~좋습니다..^^흐흐..열대야용 추리소설은 이중에 골라보아도 되겠는데요?+_+
그나저나 Goth를 윤리간행위원회가 반인륜성이라고 판매금지 조취시켰다네요.
아놔...엄청 불쾌합니다만, 아직 못보신 분들은 빨리 구매를 해두시는편이 좋을 듯...

하이드 2008-07-11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안그래도 애플님 서재에서 댓글보고 뭔일이야 했는데, 그런 일이 있었군요. 당장 구매합니다.
물만두님, ^^ 완전 에헤라 디야- 죠. ㅋ
키티님/ 미식소설은 재미 없어도 재밌어요.

카스피 2008-07-11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의 2008 여름시즌 쏘핫 추리소설중에서 읽고 있는 책들을 보니 가우모 저택사건,금단의 팬더가 있는데 살포시 재미있네요.이거 다 읽으면 골든 슬러버와 탐정 갈리레오를 읽어봐야 겠네요.
하아드님 <솔라리스>와 <사이버리아드> 는 표지만 이쁜것이 아니라 내용도 훌륭하니 꼭 봐보세요.단 하드커버는 가격이 넘 비싸군요ㅠ.ㅠ
근데 암만 소핫이 유행해도 원더걸스 보다는 소녀시대가 좋아요.소녀시대 화이팅!!!!

하이드 2008-07-11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역시 원더걸스-
<솔라리스>와 <사이버리아드>는 한정이기 때문에, 페이퍼백 된다고 가격 낮아지진 않을 것 같은데요? 이때까지 그런 전례가 없었다는..
저 위에서 <금단의 팬더>만 없어요. 하루배송에 중독되서, 하루배송 안 되는 책은 자꾸 미뤄진다는..

하이드 2008-07-12 0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제물의 야회>랑 <브로큰 쇼어>도 배송 늦어서 없구나 -_-a

하이드 2008-07-28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단의 팬더>빼고 모두 구매완료!
 
인 콜드 블러드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트루먼 카포티 지음, 박현주 옮김 / 시공사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일가족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그것이 픽션이던 논픽션이던 이제 더 이상 그 이야기만으로 놀랍지는 않다. 그러나 이 책
<인 콜드 블러드> 에서 독자는 놀라움을 느끼게 된다. 그것은 트루먼 카포티라는 저자가 '일가족 살인사건'이라는 사건(실화)을 이야기 하는 방식때문이다.

'일가족 살인 사건과 수사 과정을 다룬 진실한 기록' 이라는 문구의 '진실' 이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해본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실만을 다루고 있다. '트루먼 카포티'의 눈에 비추인 주관적인 사실만을. 이것은 뉴저널리즘에 저자의 주관이 더해진 것으로 이야기된다.

캔자스의 작은 마을 홀컴의 명망있는 일가족이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결론을 알고 보는 이야기는 클러터 가족이 지역에서 얼마나 신뢰받고 사랑받았는지 그들의 일화로부터 시작된다. 그들의 일상이 살해당하는 바로 그 날까지, 자신들의 앞날을 모르는 인간의 평화로운 일상은 읽는이의 긴장감을 높인다. 그리고, 그들의 평범한 일상과 살인범들인 딕과 패리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이야기는 '그들이 살아있었던 마지막 날' , '신원 불명의 범인들', '해답'-범인의 체포, '구석'- 사형을 구형받고 교수형에 처해지기까지. 의 챕터로 이루어져있다.

특별한 것은 없다. 사이코패쓰도, 아무 이유없이 살해당하는 일가족도, 미디어도, 재판도, 마을 사람들도 어느 것 하나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만한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관적 팩트에 주관적 진실의 힘이 덧붙여지면서 강력한 스토리텔링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소설이 아니기에, 허구가 아니기에, 재미있고, 스릴있고, 감동적이다 따위의 감상을 늘어 놓을 수는 없다. 소설보다 더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드라이하게 해나감으로써, 어떤 하드보일드보다 더 하드보일드한 작품이 태어났다.  

그 자신의 일생이 드라마틱함으로 가득찬 저자 트루만 카포티의 지독하게 예민한 감수성으로 써낸 픽션과 논픽션 사이의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 이야기이다.

*뱀꼬리 : 종이에 쇳가루라도 섞었나, 이렇게 무거운 책 처음이다. 무거운책 기네스에 나가도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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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2008-07-11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좋아하는 책이라는...ㅠ ㅠ흐흑..

카스피 2008-07-11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실이 소설보다 더 허구적이라는데...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내용인가요? 읽기가 좀 무서워 지네요

비연 2008-07-14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정말 냉정하면서도 무서운 책이라는 생각 하면서 읽었었죠. 트루먼 카포티가 범인들과 거의 라포를 형성해가며 쓴 것이고 그들을 이용했다는 비난도 많지만,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건 흔한 능력이 아니라는...

하이드 2008-07-14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슷한 다른 책들을 읽어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워요. ( 이눔의 작가병, 시리즈병) 옮긴이의 말에 나오는 당시의 비난이나 패리 스미스와의 사랑(?) 에 대해서는 책 읽으면서는 별로 안 와닿았어요. 카포티 영화를 봐야하나 -_-a

카스피님/ 내용이 무섭다기 보다는 문체나 사건을 바라보는 방식이 건조해요. '실화'라는건 덤이구요.

애플님 /좋아하는 사람은 많은데, 섣불리 권하긴 뭣하다는.
 

 딘 쿤츠의 신작 <살인 예언자> 원제는 Odd Thomas
죽음을 볼 수 있는 오드 토마스 첫번째 시리즈이다.
전형적인 딘 쿤츠의 소설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딘 쿤츠는 딘 쿤츠.라는 평

주인공 오드 토마스는 말그대로 오드(이상하고), 독특하고, 흥미로운 캐릭터라고 한다. 그것이 이 책을 읽는 재미.. 라고 하는데, 캐릭터가 강한 소설. 좋다.

나오기만 하면 베스트셀러인 딘 쿤츠의 소설을 접해보고 싶다.
죽음을 보는 탐정 캐릭터는 꽤나 진부하지만, 멜랑꼬리 해피앤딩 반전도 기대된다.

이번에야말로 딘 쿤츠를 사리라.. 맘 먹어보지만, 저 표지...표지는 어쩌란 말인가 ㅡㅜ 
만약 저 표지의 소녀와 저 백발마귀가 참을 수 없는 촌스러움 외에 조금이라도 스포일러를 담고 있다면 추리소설 팬들을 모아모아 출판사 앞에 가서 번갈아 1인시위라도 할테다.

 


원제의 표지를 찾아보았다.

나쁘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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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08-07-10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제의 표지가 더 분위기가 사는데요?..ㅎㅎ

Kitty 2008-07-11 0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표지에 목숨걸어서 표지가 맘에 안들면 살 마음이 화르륵 사라진다능 ㅠㅠ

하이드 2008-07-11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딘쿤츠 표지 넘 심하지 않았습니까? ㅡㅜ 정말 꼭 사고픈 책이라도 저런 표지면, 백팔번뇌에 버금가는 고뇌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는..

카스피 2008-07-11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표지가 일본 만화풍 나는데요.요즘 일본 추리 소설이 대세라 그런것 같은데요 ㅜ.ㅜ

비연 2008-07-14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 표지 맘에 안 듭니다..;;;; 안 사게 만드려고 디자인한 듯한 포스가 느껴져요..ㅜㅜ

하이드 2008-07-14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예계 코디가 안티.에 이어 출판계 표지디자이너가 안티. 인건가요? ㅎ 이 정도쯤 되면 대단한 '포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