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답니다.
의외로..
 이상하지만, 중독성 있는 표지는
원서표지와 같답니다! 원서표지에는 하반신도 나와 있는데,
우리나라의 책모냥새는 책띠인걸까요?
 로맨스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미스터리랍니다.

오늘 하루 알사탕 1000개랍니다.
 네, 궁금한 책이 알사탕 1000개면, 그냥 넘어가면 아쉽습니다.
산 책 또 사느라 홀랑 까먹은 적립금이 급아쉬워집니다.
 

 

 

로쟈님의 서재에서 보고 궁금해진 책들입니다.
<펭귄의 우울>은 샀는데, <펭귄의 실종>도 적립금 닿는대로 사지 싶습니다. 몇번이나 언급하셨으니
재미없어도 용서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죽어라고 기회 닿을때마다 추천하는 <메데이아>는 의외로 재미없을지도 모르지만,
좋았던 책을 추천,강매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누가 탓하겠습니까. (탓많이 당하고 있습니다만;;) 

오늘은 '톨스토이가 추리소설을 썼다면' 이라고 하셨는데, 젠장, 궁금합니다.
표지는 이미지로 보기에는 개인적으로 뷁입니다만, 러시아의 셜록홈즈, 톨스토이, 막 이런 말이 나오니깐
궁.금.합.니.다.

 

 

 

 

 

 

 

이왕 글 올린김에 관심가는 신간 몇가지 소개해보자면


 마르크 레비의 <차마 못다한 이야기들>
 이 표지는... 실물을 보기 전까지 판단유보지만, 
 일러스트 표지 싫어라 하지만, 왠지 속으로 '괜찮은걸' 말하고 싶어지는 귀여운 표지네요.
 그저 여자 손바닥 안의 남자 그림을 좋아하는 것일지도...

 마르크 레비 소설의 특징은 '환상적인 로맨스와 착한 남자 주인공' 입니다.
 여자들의 로망이지요. 나쁜남자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개뿔
 추운 겨울, 따뜻한 크리스마스, '환상적인 로맨스와 착한 남자 주인공'을 원합니다.

 

 

 스티븐 헬러랑 미르코 일리치의  <디자인 해부학>
 워낙 원서로 구입하는 스티븐 헬러의 책이라 번역본을 보니
 급 땡깁니다. 그래도 가격이 가격인만큼
 실물을 확인해야겠지요. 

 디자인이 엉망인 디자인책만큼 세상에 쓸모없는 책도 없습니다.
 원서와 같은 표지이긴 한데, 모니터로 보이는 빨간색이 맘에 안듭니다. (..응?)

 무튼 스티븐 헬러라는 이름만으로 욕심이 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스티븐 핀커의 <언어본능>이 나왔습니다. 
<빈서판>을 오래오래 읽었던 것은 책이 크고 두꺼워서였지,
 재미가 없어서는 아니였습니다.

 무튼, 계속 궁금했던 <언어본능>이 저런 상큼하고 구매욕 자극하는 표지로 나와주니, 역시 욕심이 납니다. 

 언어는 본능이다’라고 선언함으로써 언어가 ‘진화적 적응’의 산물임을 증명하는 책. 책머리에서 그는 “거미의 거미줄 치기는 어떤 천재 거미의 발명품이 아니며, 적절한 교육을 받거나 건축이나 건설업에 적성이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거미는 거미의 뇌를 가지고 있으며, 이 뇌가 거미줄을 치도록 거미를 충동하고, 그 일에 집요하게 매달리게 만든다. 거미가 거미줄을 치는 것은 그 때문이다.”라고 쓰고 있다. 거미가 거미줄을 치는 것이 본능에 의한 것이듯, 인간이 언어를 전개하는 것이 본능이라는 것이다.

이런 책인데요, 스티븐 핀커의 책을 읽으면, 재미있고, 어디가서 꼭 써먹고 싶은 이야기들이 참 많이 나옵니다.
이런, 세속적인 독자 같으니라고;;

이정도..의 신간 이야기.

오늘은 12월 둘째주를 거르고, 12월 세째주 표지 이야기를 하는 날입니다. 이제 세번째인데, 뭔가 새로운 것이 없을까. 벌써 고민입니다. 내년 한 해 꾸준히 하면, 내년 이맘때는 볼만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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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 2008-12-23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때문에 적립금이 축나고 있네요.^^; 아쿠닌은 워낙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라서요(말이 천만부지요!). 장르소설을 즐기지 않지만 저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하이드 2008-12-23 16:06   좋아요 0 | URL
덕분에, 눈여겨보지 않을 읽을만한 책들을 알아서 항상 감사합니다. ^^ 예전의 알라딘의 모님의 리뷰 보고 한참 지를때는 정말 취향에도 안 맞는 이슬람 책을 어찌나 많이 질렀든지, 다 읽지도 못하고 방출했던 아픔이 있는데 ㅡㅜ (여튼 귀는 습자지만큼 얇아가지고서리;) 로쟈님 페이퍼에서 보고 지르는 책들 중에는 제가 좋아하는 책들도 있어서 좋습니다. 모르고 넘어가면 얼마나 아까운데요.

BRINY 2008-12-23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알사탕...그래도 이번엔 참을랍니다.

하이드 2008-12-23 16:04   좋아요 0 | URL
<내남자>는 워낙 여기저기서 얘기해서 궁금의 끝을 달리고 있었거든요. 저한테는 좋은 기회라서 ^^
널리 알려서 다 함께 지름의 구렁텅이로... (..응?)

Kitty 2008-12-23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펭귄 관련 페이퍼는 저번이 마지막이라셨잖아요오오...(먼산;)
저 브뤼겔 표지의 책은 저도 로쟈님 서재에서 보고 침발라놓고 있는 중 어떤 책인지 진짜 궁금해요!
헉 브뤼겔이래 -_- 브루벨;; ㅠㅠ

하이드 2008-12-23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브뤼겔, 브루벨, 브뤼헬(얼마전에 어떤 책 보니깐, 브뤼헐이라고 적었;;), 브루델 죄다 헷갈려요. >.<
그러고보니, 쟤도 펭귄... ㅎ 저만 낚일 순 없지 않습니까!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한희선 옮김 / 시공사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그간 관시리즈로 유명했던 아야츠지 유키토의 <시계관 살인사건>, <십각관 살인사건>, <인형관 살인사건>,<미로관 살인사건>, 그리고 <암흑관 살인사건>까지를 읽었다. 절판된 두권이 끼워져 있으니, 아마 보통의 독자들보다는 조금 더 아야츠지 유키토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가 그에 대해 말할때는 '재미만 있어요' 라는 혹평인지 호평인지 아리까리한 말로 그의 작품들이 그닥 내 취향이 아님을 표현하곤 했다. 

그러나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나는 아야츠지 유키토를 좋아한다!라고.

아야츠지 유키토의 새로 번역된 작품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을 이야기하기 전에 그의 관시리즈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관시리즈'에서는 외딴 '관'(저택)에 고립된 한 무리의 사람들이 하나하나 죽어나가는데, 그 '관'은 나카무라 세이지라는 괴건축가(?)가 만든 것으로서 각각 괴기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시계관에는 시계가 엄청 많다거나, 미로관은 미노타우르스의 미로 이미지를 땄다거나 뭐 그런식으로 말이다. 거기에 더한 특징은 각각의 집에 있는 괴기한 장치들인데, 그 괴기한 장치들로 인한 집트릭은 더이상 그의 작품에서 비밀이 아니다. 추리소설의 매력인 사건을 풀어나가는 재미에 있어서, '집'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할 것임을 독자가 미리 알고 있다면, 그것은 추리소설로써 단점이기도 하고, 그것을 바라고 기다리는 독자들에게 강력한 시리즈의 매력, 아니 마력을 느끼게 하는 장점이기도 하다.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역시, 어느 시골구석에 어울리지 않는 고성, 눈보라로 고립된 연극부 사람들, 그곳에서 한명씩 동요의 가사와 똑같이 죽어나간다는 설정이 이전의 '관시리즈'와 비슷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무월저 살인사건'으로 매니아들 사이에서 회자되던 이 작품에는 '관시리즈'에 있던 몇가지 장치들이 없어졌고, 대신 관시리즈에 없던 몇가지 장치들이 더해져서, 특별히 아야츠지 유키토의 전작들을 회자하지 않고서도 이 작품 특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인상적인 표지, 구매욕을 마구 불러일으키는 표지의 저택 이미지는 프랑스의 상보르성 이미지이다. '저택'으로 되어 있지만, '성'스케일을 상상하면 되고, '키리고에 저택'이라는 이름은 이전 관시리즈와는 달리 저택 앞에 있는 온천처럼 따뜻한 수온의 호수 이름이 '키리고에'호수여서 거기서 따온 이름이다. 

눈 때문에 길을 잘못들어 키리고에 저택에 모인 극단 '암색텐트'의 멤버는 극단 암색텐트의 소유자이자  연출가인 야리나카와 그의 극단 멤버들인데, 야리나카의 본업은 부모에게 물려받은 몇개인가의 골동품점을 운영하는 것이다. 그로 인한 그의 골동품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키리고에 저택에서 만나는 일본냄새 물씬나는 골동품들,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작품의 주요 소재이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곁다리이기도 하고, 작품의 '주제'이자 키리고에 저택의 컨셉이기도 하다. 사건의 화자는 극단의 작가인 린도 료이치. 그 외에 극단 멤버들로 날붙이 공포증이 있는 깐죽대마왕 나모 나시, 세상의 것이 아닌 것 같은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여배우 미즈키, 등이고, 저택에 눈을 피해 온 또다른 방문자로 닌도 준노스케 의사가 있다. 키리고에 저택에는 저택주인인 시라스카, 집사 나루세,  주치의인 마토바 등이 있고, 수수께끼의 인물이 하나 더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 

그들은 처음 안내받은 방에서 닌도 의사를 소개 받고, 눈 밝은 야리나카는 그 방에 깔린 카펫이 인동 덩굴을 도안화한 인동당초문, 인동무늬임을 발견한다. '인동= 닌도'. '처음으로 만난 사람의 성과 같은 이름을 가진 무늬의 카펫이 첫 대면 자리에 깔려 있다'  라는 우연을 발견한다.  저택의 물건들과 방문자들의 이름이 일치하는 우연은 닌도 의사에 그치지 않고, 그들은 야리나카를 중심으로 하나씩 자신과 관련된 이름을 발견하게 된다. 저택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일은 단순히 물건과 이름의 매치뿐만이 아니다. 마침 부러진 의자로 인해 10인석이던 식탁에 딱 방문자 수만큼인 아홉개의 의자가 있고, 이름과 같은 물건이 우연히 상하게 되자, 그 이름을 지닌 인물이 죽게 된다. 

불행한 과거들을 지니고 있는 키리고에 저택과 만가지 사연을 지니고 있는 골동품들을 통해 나타나는 이상한 힘. 마토바 의사는 그것을 '저택이 저택에 있는 사람들을 비추는 거울과 같다' 라고 말한다. 린도는 물건들이 지닌 다양한 삶의 모양에 끌리고, 그 이상으로 사람의 마음이라든지, 그것에 부어진 뜨거운 시선, 그런 것에 흥미를 느낀다고 말한다. 이 짧지 않은 작품을 덮고 어떤 종류의 찜찜함이 남는다면, '키리고에 저택'과 이야기 되지 않은 그 곳의 물건들의 이야기를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야츠지 유키토에 대해 항상 '재미는 있고, 의미는 없다' 라며 읽는 족족 방출했더랬는데, 이 작품은 나에게 재미도 있고!(사실, 추리소설이건, 어떤 소설이건, 재미라도 있는 책들이 그리 흔하지 않으므로, 그 자체만으로도 미덕일 수 있다.) 의미도 있는, 그동안 모자랐던 2%가 채워진 (비록, 애증의 괴건축가 나카무라 세이지는 나오지 않았더라도) 작품이었다.

신본격의 기수인 아야츠지 유키토 특유의 재미와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느끼게 되는 여운까지. 나에게는 정말이지 오래간만에 재미있고, 의미도 있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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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말입니까. 저는"
말을 끊고, 나는 원탁 위의 꽃병에 눈길을 주었다.
불투명한 녹색 유리병은 모양과 광택 나는 색조를 보아 중국의, 이른바 건륭 유리가 아닐까 짐작했다. 건륭 유리란 청나라 시대에 만들어진 유리의 속칭으로, 이처럼 불투명한 물건이 많다. 중국에서 고대 권력의 상징으로서 귀하게 여겨진 '옥'의 색조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 일부러 불순물을 많이 섞었다고 한다. 
"저는 야리나카 씨와 같은 지식도 감정안도 없지만, 오래된 미술품이나 공예품에는 역시 강하게 마음이 끌립니다. 다만, 그것은 그것들 하나하나에 느껴지는 다양한 '삶의 모양'에 끌린다고 생각합니다."
"삶의 모양이라고요?"
"예를 들어 이 꽃병을 봐도."
나는 탁상의 유리병에 눈길을 준 채.
"자체의 아름다움과 똑같이.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만든 사람의 마음이라든지. 그것에 부어진 뜨거운 시선. 그런 것에 흥미가 동합니다. 후미바코(편지용품을 넣어두는 상자)안에 든 편지나, 그릇 위에서 오가는 대화나... 그러한 것들을 무심코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아야츠지 유키토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中  

 

 

 

 

 

 

나두나두
이런거 좋다.
물건에 담긴 시간, 물건이 기억하는 이야기, 아야츠지 유키토가 얘기하는 '사람의 마음', '뜨거운 시선' 같은 것들도.
낭만적이야. 로맨티스트야.
아야츠지 유키토의 다른 관시리즈들에 비해 이 책에는 다양한 일본문화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주인공중 하나는 앤틱샵의 경영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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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샵이 시작한지도 두 계절이 지났고, 어느 정도의 안정적인 시스템이 생각보다 빠르게 정착되었다고 생각한다. 알라딘에서는 20여만권의 책이 거래되고 있고, 그 중 1만6천권에서 1만7천권이 알라딘 직배송으로 거래되고 있다.
책 읽는 것/사는 것은 좋아하나, 발품팔기는 귀찮고, 손품팔기는 자신 있는 사람들이라면, 중고샵을 120%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부작용으로는 중고샵책 지름신에 파산으로 갈 수도 있다는거.

알라딘 직배송 중고의 경우 '품질 무보증'을 제외하고, 어느 정도 알라딘의 검수를 거친 일정 판매지수 이상의 책들이어서. 좋은 책이 나오면, 잽싸게, 즉시, 바로, 주저없이 구매에서 결제까지를 눌러야 한다. 사직에서 롯데야구 주말 지정석을 구하는 클릭전쟁만큼 어렵다고 하겠다

신간의 경우, 올라오자마자 바로 장바구니에 담아서 결재를 한다고 하더라도, 사용하는 인터넷 속도에 따라(대밋!) 금새 판매완료된 것을 확인하고 아쉬워하는 수밖에 없다. 눈이 좋아 올라오자마자 바로 장바구니에 넣기까지 성공한 후, 결제에 실패한다면, 사탕 줬다 뺏긴 아이의 심정으로 누군지 모를 인터넷 상의 구매성공자를 모니터너머로 째려볼밖에..

2만원 이상이 무료배송이고, 사고 싶은 신간까지 5만원을 채우려 한다면, 구간마일리지로 고민할 것 없이 중고샵 제품을 하나 넣으면 된다. 그러니, 원하는 중고샵 제품이 나왔을때, 배송비니 뭐니 고민 안하고 클릭질에 성공하려면, 장바구니에 항상 책 몇권이 담겨 있어야 할 것이다.

알라딘 중고샵 직배송에 신간이나 원하는 책이 안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올라오자마자 눈빠른 사람들이 휘리릭 사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꼭 사고 싶은 신간은 순식간, 사고 싶은 책들도 경우에 따라 한두시간에서 반나절을 넘기지 않는다. 하루가 지나가면, 직배송 중고샵에는 내나 참고서나 마법천자문같은 책들밖에 안 남았을 것이다.

알라딘 직배송에 올라오는 책들은 특정 '시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도 구매에 도움이 될 것이다.
중고샵에 책을 올리는 것은 알라딘 직원들이고, 그 직원들이 일하는 시간에 책이 올라온다. 10시경부터 올라오는 책은 오후 4시에서 5시반경에 가장 많이 올라온다. 그 시간에 알라딘 직배송 버튼을 계속 리프레쉬한다면, 좋은 책들을 좋은 가격에 최소한 '발견'을 할 수는 있을 것이다.

회원에게 사는 경우는 직배송처럼 빨리 없어지지는 않지만, 좋은 판매자를 찾는 어려움이 있다. 
회원에게 사는 경우, 구하고 싶었던 절판된 책들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 3만원에서 5만원 이상인 경우만 무료배송이고, 책값도 직배송 중고샵에 비해 높은 편이고,  원하는 책이 있더라도 판매자가 파는 책들이 그닥 많지 않다면, 2,500원에서 3,000원까지의 배송비에 각종 마일리지도 없이, 중고샵에서 구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중고샵은 알라딘에서 사는 경우도 그렇겠지만, 회원에게 사는 경우, 그 리스크가 좀 더 높아서, 몇백원에서 돈 천원 아끼자고 어떤 퀄러티의 책이 올 것인지를 의심하며, 알라딘의 당일배송을 포기하고 이제나 저제나 책을 기다리는 일은 그닥 현명한 일이 아닐 것이다.

좋은 가격에 좋은 책들을 파는 좋은 판매자, 나의 책취향과 궁합이 맞는 판매자를 찾는 것이 좋은 책을 찾는 첫걸음이다. 알라딘 중고샵에는 헌책방들도 많이 있는데, 그 중에 '집현전' 이 가장 나의 취향과 맞다. <독신의 역사>, <로마공화정>, <그리스 성풍속사> 등을 구매했고, 정말 신기할정도로 배송이 빠르다. 주문을 밤에 했는데, 어떻게 그 다음날 책이 오냐,
최고 -_-b 3만원 이상 무료배송인데, 내가 사고 싶은 책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와 궁합이 맞는 판매자이다. 개인 회원에게 사는 경우는 내가 원하는 책들을 최소한 두권에서 세권 이상을 착한 가격으로 팔고 있는 경우면 배송비를 감수하고 주문하는 보람이 있다. 지금까지의 경우 알라딘 회원에게 산 것, 중고샵에서 산 것 모두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그럼, 알라딘 중고샵에서 구매한 책자랑으로 페이퍼를 마무리.   



<조폭 연대기> 꼭 사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할인율을 적용해도 2만원이 넘는 책이다. 만원에 겟
<제국에 반대하고 야만인을 예찬하다>는 언젠가 사고 싶었던 책, 촘스키가 2007년에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다고 하고, 이런저런 입소문이 대단한 책이었다. <머니>의 경우 분권을 워낙 싫어해서 망설였는데, 중고샵에서 한권 가격으로 살 수 있었다. 
절판된 <로마 공화정>을 좋은 가격에 가져온 것도 만족스러웠고,
<그리스 성풍속사> 두권, <위대한 독신>,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에도 일본>등도 오랜동안 보관함에 들어있었다.
<냉장고에도 쇼핑몰에도 없는 것>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보고 궁금해서 사려고 들어왔다가 마침 중고샵에 나와 있어서 좋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이태준의 <문장강화>, 김용준의 <새 근원수필>은 열화당 책이어서 가격이 높은데, 중고샵에서 좋은 가격에 살 수 있었다. 

<영화처럼 사랑을 요리하다>, <얼음꽃>, <느림의 발견> 같은 책들은
위에 얘기한 눈 빠르고, 손 빠르게 잽싸게 산 신간들이다. 딱히 내 취향은 아니지만, 읽고나서 바로 판매도 할 수 있으니
결코 손해되지 않는 구매다.


- 다음 중고샵 이야기는 판매자편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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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앤홍 2008-12-22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알라딘 중고샵 이용을 한번 해볼만하겠군요...
TTB, 중고샵...알라딘이 대성한 만한 요소들이 많네요.^^
yes24이용하다가 저는 블로그를 하면서 알라딘으로 옮겨왔습니다.

하이드 2008-12-22 10:13   좋아요 0 | URL
넵, TTB 덕분에 좋은 책블로그 많이 알게 되었구요, 중고샵은 이제 막 시작했다고 봐도 좋으니,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 땡스투도 알라딘에만 있는 좋은 혜택이고, 서재 곳곳에 숨어 있는 고수들의 서재 구경하면서 책을 고르는데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순오기 2008-12-22 11:29   좋아요 0 | URL
땡스투는 00공원에도 있어요.
거기는 누가 내게 '고맙습니다'를 했는지 쪽지까지 온답니다.^^

하이드 2008-12-22 11:35   좋아요 0 | URL
오- 그렇군요. 공원에는 안 좋았던 기억이 워낙 많아서;; 한 세번 주문했는데, 세번 다 전화해서 싸웠다는;; 열외로 쳤네요. 의외로 인터공원에서 주문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신듯 합니다. 땡스투와 적립금도 쏠쏠하다지요?

2008-12-22 09: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12-22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님과 같은 이유로 개인판매자보단 알라딘 직배송을 이용합니다.
중고샵 덕분에 엄청 질렀는데~ 우린 좋지만 출판사는 타격이 좀 있지 않을까 걱정되더군요.

하이드 2008-12-22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고샵으로 책이 돌고 돌아 책 사고/읽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윈윈이 아닌가 싶어요. ^^
개인판매자는 아직까지는 만족스럽지만, 앞으로 실망할 일도 있기야 하겠지요. 직배송에서 도저히 못 구하는 좋은 책들을 개인판매자에게 많이 구했던지라 아직까지는 열심히 손품 팔아서 좋은 판매자 찾고 있습니다.

ahj7917 2008-12-22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중고샵때문에 파산하겠어요. 하이드님도 저랑 너무 비슷. 전 결제 마지막단계까지 갔다가 실패한 경우도 있어요. 그래도 새책 두권값이면 산더미같은 책이 오는 재미에 날새는줄 모르고 클릭질이예요.

BRINY 2008-12-22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저도 방학 때 집중적으로 중고샵을 공략해봐야겠어요.

하이드 2008-12-22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브라이니님, 손품과 눈품으로 좋은책 많이 건지시길!
ahj7917님, 진짜요. 결제 마지막단계에서 실패하면 정말 억울 ㅡㅜ 하고 화나죠. 그니깐, 기껏 몇천원 이득 못 보는건데, 몇천원어치보다 훨 화나요.

사랑 2008-12-23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방금 중고샵에서 그람시의 옥중수고를 마지막 결제에서 놓쳐서 땅을 치고 왔어요. 그래도 좋은 책 또 찾아서 결제까지 하고 오는 길입니다ㅎㅎ책 잘 사셨네요. 저 책을 다 새책으로 샀으면 책값이... 오후 4시~5시가 좋군요.좋은 정보 감사해요~^^

몽당연필 2008-12-23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중고샵 애용자...
알라딘 직배송 상품 중엔 '최상'이라고 했는데도 본문에 낙서가 찢어져서 배송되는게 마음에 걸리더군요.
회원배송 상품 중엔 중고인데도 너무 비싸게 내놓고...
어쨌든 저역시 중고샵 덕분에 거의 파산직전까지 갈 것 같습니다.
매일 한두번씩은 꼭 출근도장 찍는 기분이 들기도 해요. ^^;;
 
이와사키 치히로 아트북 시리즈 세트 - 전6권 - 0세부터 100세까지 함께 읽는 그림책
이와사키 치히로 글·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이렇게 훌륭한 퀄러티의 그림책은 정말 보다보다 처음본다.
아와사키 치히로를 알게 된 것은 긴자의 어느 백화점, 찻잔을 구경하러 갔을때였다.

한참 버닝하던 나루미 브랜드에서 이와사키 치히로의 일러스트가 그려진 컵들을 팔고 있었다.
몇번을 망설이다가 놓고 왔는데, 이와사키 치히로의 아트북을 보고 나니 다시금 아쉬워진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창가의 토토>라는 책이 인기를 끌면서 그녀의 일러스트들이 알려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 처음으로 사게 된 이와사키 치히로의 책에는 두가지 흥미로운 타이틀이 붙어 있다.
하나는 '아트북'이고, 다른 하나는 '0세에서 100세까지 읽는 그림책' 이다.
이 시리즈는 이와사키 치히로가 1968년부터 매년 한 권씩 지광사에서 펴낸 6편의 그림동화책을 일본과 홍콩에서 특별제작한 것이다. 일본의 책만듬새와 인쇄쪽으로 명성이 높은 홍콩에서 함께 제작되었다고 하니, 그 노고와 정성을 짐작해볼 수 있다.
표지와 내부 종이질이 최고의 퀄러티이고,  이와사키 치히로 특유의 수채물감 같은, 때로는 수묵화 같은 굵고 투명한 필치와 아름답고 몽롱하기까지한 색감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표현되어 있다. 그녀의 그림도 아트고, 책만듬새도 아트다.

'0세부터 100세까지 읽는 그림책'이란 타이틀은 어린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추억에 빠지게 하고, 생각에 잠기게 하는 그림과 여백들.. 때문일 것이다. 어린아이의 눈으로 보는 일상이야기에도 흡사 꿈결과도 같은 여백들이 있다.
그런 글과 그림의 여백들이 보는이들에게 여러가지 생각과 기억들을 비집고 들어오게 만드는듯하다.

<아기 오는 날>은 남동생이 새로 생기는 가슴 콩콩 뛰는 기대감 이야기 <눈 오는 날의 생일>은 생일선물로 눈을 받고 싶은 토토의 이야기. 표지부터 너무 예쁘다. <비오는 날 집보기>는 비 오는 날 혼자 집을 보며 엄마를 기다리는 이야기. '비'가 너무도 아름답게 보여진다. 표지의 아기는 왠지 얼굴이 까맣지만, 안의 그림만은 가장 화려하다.<작은 새가 온날> 은 작은 새와의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다시 만남을 그린 아름다운 심상, 아름다운 수채그림이 있는 이야기다. 

그림책 가격이 만원이면, 비싼편에 속하는데, 이 책이 이 가격이라는건 말도 안되게 착한 것이다! 사진과 이미지, 글로는 절대 표현될 수 없는 이 책의 사랑스러움은 0세부터 100세까지 누구에게도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다음번 일본여행때는 도쿄의 치히로 미술관에 꼭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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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2 06: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이드 2008-12-22 07:03   좋아요 0 | URL
이 책은 정말 실물이 훨씬 낫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으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그림책들 중에서도 특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