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5일의 울산집 방문도 나름, 집떠남이라고, 챙겨야할 수 많은 꺼리들을 뒤로 하고,
책고르기에 여념이 없다. 내가 글치 뭐. 아, 정말 우리집 책장에는 수많은 신간들로 가득하다( 생일즈음하여 한 스무권 챙겨서 더욱더;;)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 두근거리는 이 기분은 서점에서 사고 싶은 책이 많아 뭘 살까 고민하는 것과 거의 비슷하다. 내 집, 내 책장, 내 책들 앞에서, 거 참;;

아무리 시간이 널려있어도 하루에 한권씩은 못 읽어내지만, 네권- 다섯권. 정도로 권수를 정해놓지 않으면, 가져갈 책은 한정없이 늘어난다. 차 안에 책이 가득 차 있고, 나와 고양이와 개가 쪼그리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곤 혼자 피식 웃는다. 

일단, 지금 읽고 있는 무미건조한 스파이 소설 존 르까레의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들어가겠다. 그 다음에 읽으려고 꺼내 둔 주제 사라마구의 <돌뗏목>도 들어간다. <프리다 칼로>.. 미술가에 대한 책을 좋아하긴 하는데, 막 사랑 얘기만 나오면 어쩌나 싶어 고민중

 



브록마이어의 <로라, 시티>를 읽다가 나와서 다시 한번 (신간 나왔을때 한번, 샀을때 한번, 책 도착했을떄 한번, 그리고 한참 있다) 내 눈에 들어온 미하일 불가코프의 <거장과 마르가리타>를 꺼내 놓았다. 앤 패디먼의 <세렌디피티 수집광>은 어느 곳으로 떠나건 가지고 갈 법한 책이다.
요네하라 마리의 <인간 수컷은 필요 없어>는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괜시리 공감가는 상황들에 사버린 책이다.  가져갈까, 말까, 한 두장 넘기다가 읽기 시작했는데...

집을 떠남-> 짐을 챙김-> 챙겨야할 중요한 것들을 뒤로 하고, 책을 고르기 시작-> 책몽상에 빠져듬-> 고르다가 읽기 시작함-> 밤이 가버림 .. 의 순서를 밟는건가;;

이렇게 적고 보니, 대단히 책을 좋아하는 문학소녀같다. 맘에 든다.
하지만 현실은...

무튼, <인간 수컷은 필요없어>의 시작은 이렇다.
러시아어 통역가인 그녀가 보낸 7년여전의 연하장

'고텐바 시에 출장을 갔다가 고양이 2마리를 데리고 왔답니다. 그 둘의 성장과정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올해는 10년만에 집에서 새해를 맞이합니다. '

그 이듬해의 연하장

'재작년의 고양이 2마리에 이어 작년에는 출장지에서 집 없는 개 1마리를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인생을 자꾸만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 연하장을 받고 전화를 걸어온 은사님 왈 '고양이나 개도 좋지만, 자네는 그보다 빨리 인간 수컷을 키우도록 노력하게. 인간 수컷 말이네!"

5년전의 연하장
'모스크바에서 데리고 온 은색 새끼 고양이 2마리를 더해서 저희 식구는 마침내 7명(고양이4, 사람2, 개1)이 되었답니다.'

첫번째 에피소드는 두번째 연하장에 나온 집없는 개 '겐' 이다. '겐'을 집으로 데려왔는데,

겐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리자 고양이 무리와 도리가 털을 곤두세우고 등을 둥글게 한 다음 으르렁거리고 있었다. 고양이들은 무섭기는 해도 차츰 호기심이 더 강해져서 5미터에서 3미터, 다시 1미터로 조금씩 거리를 좁혀왔다. 겐은 기뻐서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모습으로 꼬리를 빙글빙글 돌리며 두 마리의 고양이에게 우호적인 소리를 냈다. 물론 고양이들에게 통할 리가 없었다. 고양이들은 적개심에 불타는 눈빛으로 자신들의 7-8배는 되는 이상한 생물을 노려봤다. 순식간에 수컷인 무리가 접근하여 오른쪽 앞발로 겐의 코를 탁 때렸다. "깨갱, 깨갱." 겐이 뒷걸음치며 울부짖었다. 새카만 코 위에 빨간 선이 휙 그어지더니, 피가 뚝 떨어졌다.

일본과 우리나라에서는 '견원지간'이라고 하는데, 러시아와 영어권에서는 '견묘지간'이라고 한다.
그러고보면, 레오가 있고, 말로가 오기는 했지만, 둘은 서로 상채기 하나 안내고 얼마나 잘 지내는지..
말로는 레오한테 장난 칠때도 절때 발톱을 내지 않는다. 서열 정하려면, 한번은 씨게 싸울법도 한데, 둘 다 순둥이들
우리집 서열은 '나(왕) - 그리고 나머지'로 밥 주는 사람한테 잘 적응한다 하겠다.

한챕터만 더 읽고 짐 챙기기 시작해야지.

 

차로 이동하는거니 CD도 챙겨본다. 요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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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09-11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짐 챙기다보면 항상 저런 레파토리가 반복되죠? 저도 그런데... ㅎㅎ
거장과 마르가리타는 저도 지금 보고 있는 책인데 흥미진진합니다. 그리고 프리다칼로는 사랑얘기는 일부일뿐이에요. 제가 읽은게 저 책이었던 것 같은데 프리다 칼로의 일생과 그녀의 생각 신념 고통들이 모두 오롯이 느껴지는 거였어요. 아마 읽는게 즐겁지는 않겠지만 좋은 책이었다고 기억되는데요.
그나저나 명절에 저렇게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는 하이드님 부러워요. 저는 꿈도 못꿀일이죠. ^^;;
명절 잘 보내세요. 아버님께 추석 용돈도 한 번 얻어타보세요. ^^

Apple 2008-09-11 0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리다 칼로는 예술얘기가 20%, 프리다칼로의 생활 이야기가 30% 사랑이야기가 30% 나머지는 아픈 얘기가..-_ㅠ
그래도 읽어 볼만한 책이어요..^^
책이 마구 쌓여있으면 뭘 읽을까 고르게 되지요. 진짜 무슨 서점분위기..=_=;
가끔씩은 책을 당분간 사지 않고 그냥 쌓아둔 책 읽는 것도 좋은것같아요. 근데 강렬하게 땡기는 책이 없을때는 이상하게 무슨 책을 집어들든 잘 안읽히지 않나요?=_=;나만 그런가;;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나의 고양이
질 바쉴레 지음, 김영신 옮김 / 큰나(시와시학사)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책꽂이에서 제목을 보고 책을 꺼내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나의 고양이>
야- 고양이 책이다.
그러나 현실은 뚱띵한 코끼리가 표지 한가득.
코끼리가 고양이를 키우나? 하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


소파 위에 올라가 있는 .. 것은 쿠션과 코끼리.. 고양이라는 이름의 코끼리다.



우리집에 아마, 고양이가 한마리 있어서 아는데, 저건 코끼리의 탈을 쓴 고양이이다.
티비위에 올라가서 꼬리 늘어뜨리기라던가, 전구 앞에서 식빵자세 한다거나,
구멍만 보면 못 들어가서 환장한다거나, 책을 특히 좋아한다거나
저건 고양이 맞다.



고양이를 그린 각종 예술 작품들-



고양이 책 속의 고양이는 이 책 속의 고양이와는 닮지 않았지만,
그래도 넌 즐거운 고양이야.




한 장 한장, 고양이의 습성을 보여주는 (다만, 코가 있어, 고양이보다 그 긴 코만큼 편한)
고양이라 불리우는 코끼리의 이야기이다.

유쾌한 그림과 사랑스러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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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2008-09-10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라는 이름의 코끼리..ㅎㅎㅎ 위에 그림을 보니 정말 딱 '고양이'네요.^^
 
로라, 시티 - 죽은 자의 두 번째 삶이 시작되는 시티!
케빈 브록마이어 지음, 김현우 옮김 / 마음산책 / 2008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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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The brief history of the dead. 알라딘 메인에서는 2005년 스밀라, 2008년 로라가 왔다.고 선전하고 있는데, 추운 지방이란 것 말고는 무슨 공통점? 설마 라라라자로 끝나는 .. '라'자 돌림?

딴지는 여기까지. <로라, 시티>는 굉장히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시티'에서 시작한다. 
'아빠, 죽으면 어떻게 되? 죽으면 아무것도 없어? 아니면, 죽으면 하얀 빛의 터널이 보이면서, 새로운 곳으로 가?'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죽으면 그 다음으로 사람들은 바밤- 바밤- 바밤- 심장 고동소리가 들리는
'시티'로 간다. '시티'에 모인다. 언제까지? 살아있는 누군가가 그 혹은 그녀를 기억하는 그 순간까지..

그들은
삶과 죽음 사이의 어딘가에서,
이미 불이 꺼졌지만 아직 잠이 들지는 못한 상태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시티는 죽기 전의 세상과 거의 같다. 적어도, '그 일' 이 일어나기까지는...

로라는 코카콜라에서 일하는 환경생물학자.그녀 외의 몇명과 함께 코카콜라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남극으로 떠나게 된다. 
무전기가 고장이 나고, 본부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 그녀를 남겨둔 나머지 둘은 남극의 다른 기지로 구조를 요청하러 가고 감감 무소식이 된다. 그 사이 세상에서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져 모두 죽는다. 남극 기지의 대원들도 죽고, 기지에 구조를 요청하러 간 이들도 죽는다.  
세상의 유일한 생존자가 된 그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죽으면 가는 그 곳, 시티는 이제 로라의 시티가 된다.

한 명의 인간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기억할 수 있을까? 평범한 기억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말이다. 만 명? 10만 명? 백만 명? 물론 히말라야의 깊은 골짜기에 있는 작은 마을에 사는 사람이라면 그 수는 훨씬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마이클 퍼켓은 히말라야 골짜기 마을의 주민들을 생각하는 게 아니었다. 수도승이나 수녀, 아직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해 자꾸만 넘어지는 어린아이 이야기도 아니었다. 그는 자신에 대해, 자기 자신의 인생에 대해 생각했고, 그러다 보니 로라가 떠올랐다. 결국, 그녀가 공통요소, 사람들을 이어주는 고리였던 셈이다. 시티에서 들은 모든 이야기들을 고려해볼때 그건 확실한 것 같았다. -192쪽-

기억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
책소개에 나온 것처럼 완전히 죽기 전에(?) 두번째 기회가 온다는 식의 해석은.. 좀 아닌듯.
이야기는 더 모호하고, 더 아름답다구.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가는 여자, 포기하지 않고, 애쓰는 여자, 기다리지 않고, 나서는 여자.
그런 로라의 이야기와 로라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시티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그런의미에서 이것은 오직 로라만의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시티는 로라의 기억.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떠올랐던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 있다. 말렌 하우스호퍼의 <벽>이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모든 사람이 죽고, '나'만이 남았다. 세상으로 나가고자 하지만,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 그녀는 '벽' 안에서
어떻게든 살아가고자 한다. 이 책은 다니엘 디포우의 <로빈슨 크루소>와 더 자주 비교되긴 하지만,
종말 후 홀로 남은 그녀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브록마이어의 <로라, 시티The brief history of the dead>의
대착점에 놓아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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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관련 카페나( 나는 어정쩡한 책관련 카페를 싫어하므로, 주로 매니아들이 많이 모인 카페를 들어가는데도 그렇다) 주변에서 '읽을만한 책좀 추천해주세요' 라고 했을때, 난감을 넘어서 화가 난다. 이 현상은 시간이 지날수록(책을 더 읽고, 더 알아갈수록) 고약하게 더 해져서, '읽을만한 추리 소설 추천해주세요' 에도 화가나고, 하다못해 '일본 추리소설 처음인데 추천해주세요' 와 같은 질문도 얼척없다.

내가 원하는 질문은 ^^
'눈에 띄는 신간 추리소설 추천해주세요' 라던가
'일본 사회파 추리소설 추천해주세요' 라던가
작가 이름 콕 찝어서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추천해주세요'
혹은 자신의 취향을 세세히 바른대로 밝히고, 이 중에 추천해주세요. 내지는
'추리소설 중 하드보일드 추천해주세요' 와 같은 질문.. 이 되어야 한다는건 나의 몽상. .. 응?

그래서 내가 만든 것이 '책추천해주세요' 카테고리다.

'그냥, 읽을만한 책좀 추천해봐' 라고 물으신다면,
머릿속에 책으로 가득차 있는 불쌍한 인간인 나는 과부하 걸리고, 패닉상태에 빠져서
퓨즈 끊어진채 '몰라' 라고 대답해 버릴지도 모른다.

그런의미에서(?) 알라딘의 리뷰들은 나에게 좋은 책을 추천해주는 보물창고이다.
내가 보물창고라고 생각하는 몇몇 서재는
영미권 소설에 있어서 나와 취향이 비슷한 Manci님의 서재와 알스님의 서재
알스님은 그 독서량에 있어서 질투가 날 정도로 넘사벽이다. 풀어진 날들이면, 나도 맘 먹고
책 읽어 알스님처럼 읽을테다. 결심하는 날도 있다. ㅡㅜ  
알스님의 서재에는 내가 거의 전혀 읽지 않는 한국소설들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
한국소설들에 대한 애정으로는 Kimji 님이나 오즈마님도.
이분들의 리뷰나 페이퍼를 읽고 있으면, 나도 한 번..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니깐.
읽지는 않는다. 왜 그런지는 계속 생각중이다.
추리소설에 있어서는 Apple님 내 주위에서는 가장 많이 구매하시고, 읽으시고, 멋진 리뷰를 쓰신다.
추리소설의 리뷰를 꾸준히 쓰는 서재들은 많지만, 출판사 책소개 같은 호평만 있는 서재는 좋은게 좋은거지만,
내게는 전혀 참고가 되지 는다.그런 서재들은 다 패쑤- 
보석님과 이매지님의 서재는 왠지 읽는 타이밍이 조금씩 어긋나긴 하지만, 역시 눈여겨 보는 서재.  
내가 경배하는 리뷰를 쓰시는 옛손님은 요즘 영 알라딘에서 보기가 힘들다.
이 외에 다른 추리소설 사이트 , 네이버의 일미문이라던가, 데카님의 하우미스테리라던가.싸이의 화추클이라던가.
가끔 들어간다.(아주 가끔; 내가 못 읽는 일어원서 소개로 배 아프게 한다던가, 넘사벽 매니아와 초보들의 밸런스가 그닥; 인 카페들이 많다. 그런면에서 데카님의 사이트는 자주 들어갈법도 한데, 그게 안됨)

추리물로 눈여겨 보는 출판사는 '북스피어' 정도이다. 대형출판사에 비해 한 분야의 책이 꾸준히 나오기에, 북스피어 이름을 단 출판사의 책은 사면 후회가 없다. 

눈여겨 보는 시리즈로는 영림카디널의 '블랙캣시리즈'(이건 좀 난이도가 높다. 아주 좋아하거나, 아주 싫어하거나) 
황금가지의 '밀리언셀러클럽' 에서 요즘 나오는 책들은 뭔가 지루하다. '모중석 추리클럽'은 비교적 검증 받았지만, 편집자(인지 기획자인지)가 그렇게 대놓고 나서 있는걸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별로. '블랙팬클럽' 과 같은 시리즈는 조금 더 지켜볼 시리즈.  

이렇게 또 페이퍼는 산으로 - 휘잉-

원페이퍼와 관련하여, 누가 나에게 로맨스소설을 추천하라고 한다면 "사심없이" 아래의 책들을 추천하겠다.





빌 벨린저 <이와 손톱>
코넬 울리치 <환상의 여인>
히가시노 게이고 <백야행>

세라 워터스<핑거스미스>

크리스타 볼프<메데이아>

카슨 매컬러스<슬픈 카페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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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8-09-07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저 짤방에 일본어 뭐라고 써있는건지 아시는분? 야한 짤방들 사이에서 업어온거라, 혹시 야한 문구는 아닌가 걱정(혹은 기대?)ㅎㅎ

카스피 2008-09-07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이 자주 가시는 서재나 사이트 저도 가봐야 겠네요.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매지 2008-09-07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데이아와 슬픈 카페의 노래는 아직 안 읽어봤는데 관심이 가네요.
(특히 메데이아!)
apple님의 서재는 저도 자주 참고하는지라 왠지 반갑네요 :)
참고로 저도 하이드님의 서재를 많이 참고하고 있어요 ㅎㅎ
원페이퍼 보려고 알스님 서재에 갔더니 정말 넘사벽;;

Kitty 2008-09-07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한 얘기 아닌 것 같은데요 ㅎㅎ

지금까지와는 다른 향기의 여름이
바로 근처까지 다가와 있다.
녹아버릴지도 몰라, 다 타버릴지도 몰라... <- 이거 야한건가?;;;; ㅋㅋ
...두근거리고 싶어라

그건 그렇고 알스님 서재 처음 가봤는데 ㄷㄷㄷㄷㄷ
매지님 말씀대로 정말 넘사벽;;;(2) 좋은 서재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

비로그인 2008-09-07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갑자기 저희집에 왜 그리 방문자가 많나 했더니 하이드님 덕이로군요.

여름내 모든게 시들했었는데 알라딘에 기웃기웃하다 보니 다시 책 욕심은 잔뜩 생기내요. 그것도 하이드님 탓?이 크구요. 아, 핑거스미스를 발견했을때 처럼 이 가을에도 지인짜 재밌는 책들을 신나게 읽어줘야 할텐데~~

하이드 2008-09-08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라 워터스책 좀 더 안나옵니까? 에휴-

키티님, 땡큐- 땡큐- 아, 지금이 여름이고, 가을을 기다리고 있음 좋겠어요. 이제 곧 선선해지겠죠.
'좋은서재공유하기 위원회' 하이드였습니다.

이매지님, 메데이아,.. 정말 좋습니다. 알스님의 독서량에 전 항상 질투를..

카스피님, 님이야말로 고수 중에 고수인데, 서재에서 새로운 것이 있을까요? ^^


비로그인 2008-09-08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해 주신 책은 좋은 책들이기는 하지만요. 저거 권해줬다가는 나중에 찾아와서 때릴 것 같은데요? ^^

로맨스 소설의 최고봉은 뭐니뭐니해도 제인 오스틴의 소설들,이라고 생각하는 저희 누나의 견해에 딱히 반대하지 않는 저로서는 오만과 편견을 권해주지 못한 제 자신의 소심함이 안타깝기도 해요.선택의 범위가 '읽기에 편한 일본 연애 소설 한정'이었다는 핑계를 대고 싶지만, 핑계일 뿐이지요.

다이디타운 읽고 자려고 했더니, 밤이 깊었네요. 좋은 밤 보내세요.

하이드 2008-09-08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만과 편견> 과 <제인에어> 딱 생각했습니다만, 왠지, 저렇게 권해주면 멋있을 것 같아서요- ㅎㅎ
<밤의 피크닉>은 연애보다는 성장소설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니, 온다리쿠소설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다이디타운>은 재밌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알스님의 리뷰를 못 본다는건 아쉽- 난 이 책을 이렇게 읽었는데, 다른 사람은 어떻게 읽었나 보는거 재밌잖아요. ^^

Apple 2008-09-10 0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제서재는 단두분밖에 안오시는줄 알았는데, 오시는 분들이 간혹 있군요..-_ㅠ감동의 쓰나미...;;
참 애매모호하죠~무턱대고 소설 추천해주세요~이런거...범위를 좀 많이 좁혀야 생각이 좀 날까말까...;;;
<슬픈 카페의 노래>는 저도 올해 초에 읽고 너무 좋아하게 된 소설이예요~흐흐..^^
저는 모중석 스릴러클럽이 왠지 맞지 않고,(너무 헐리우드 스릴러같은 느낌이 많이드는 소설들이 나온달까...) 비채에서 나오는 책들도 맞지 않는 것 같아요. 밀리언셀러클럽은 얼추 맞긴 하는데, 말씀하신대로 최근에는 살짝 뜨뜻미지근한 소설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아쉽네요. 시리즈 중반까지는 딱 좋은 것들이 많았었는데... 블랙캣 시리즈도 저같은 경우에는 약간 뜨뜻미지근한것같아요. 계속 읽게는 되는데, 확실한 재미가 있는건 아니고, 그렇다고 재미없는 건 더더욱 아니고...사다놓고 왠지 선뜻 손이 가지 않아서, 한참을 지나야 읽을수가 있다는..^^;

Apple 2008-09-10 0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추천할것이 하나..^^ 지금 읽고 있는데, <고독의 우물>이 꽤 재밌더라고요~~ 펭퀸클래식 레이블을 찾아보았더니 표지들이 예뻐서 사지르고 싶은 마음이 혹!해서....;;;-_-;(워낙 고전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하이드 2008-09-10 08:47   좋아요 0 | URL
아- 진작부터 담아두고 있었어요. 제목이 너무 좋은데(제가 제목, 표지 이런거에 약하죠;;) 줄거리가 지루할 것 같아서 두고 보고 있었는데, 안 그래도 얼마전에 애플님 서재에서 보고, 리뷰 올라오며 봐야지. 하고 있었죠. ㅎㅎ 좋다니, 장바구니로 일단 ㄱㄱㅆ입니다.

Apple 2008-09-11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루할줄 알았는데 의외로 잘 읽혀요~+_+그리고 재미도 있고요..^^ 1권 다 읽었답니다~~2권 배송 기다리고 있어요~
 

이미지 따위는 키우지 않는다는.. 80년대 출판된 독일 여성작가 작품 두개
얼마전에 <메데이아>를 읽으며, 엄청나게 감동 받았기에,
http://blog.aladin.co.kr/misshide/2246795
(추천에 짠 알라디너들이여! 월매나 열심히 썼는데 ㅡㅜ )
크리스티나 볼프의 <카산드라>를 찾아봤는데, 역시나 절판이다.
분명 집에 있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는다.
버렸을지도...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속이 쓰린다.

<로라, 시티>를 읽다보니, 문득 또 생각나는 옛날책 하나, 작가 이름은 기억 나지 않고, <벽>이라는 제목만 기억난다.
99년 당시에도 절판이어서, 학교 앞에서 제본해서 읽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믿져야 본전인 심정으로 찾아보니,
<벽>으로 검색하면 얼마나 바보같은 검색결과가 나오는지 알라딘 검색을 자주 이용해본 사람이라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대충 출간일 순으로 뒤에서부터 별 기대 없이 클릭, 클릭하다보니, 말렌 하우스호퍼라는 독일 이름과 <벽>이라는 제목이 나온다. 절판도 아니다. 낯설기만 한 저자 이름에, 혹시나, 설마, 하고 들어가보니, 하나 달려 있는 리뷰의 내용이(책소개나 작가 소개도 없는 친절한 알라딘) 내가 아는 그 책이 맞다. 야호! 게다가 옛날 책인 주제에 지금 사면, 내일 받아볼 수 있다. 5,800원에 배송료도 없다. 지를 수 있는 모든 요건이 갖추어짐. (적립금, 배송료 없음, 당일 배송) 

가끔 내가 책을 '읽는다' 고 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가 밀려올 때가 있다.
근 몇년간 미친듯이, 쫓기듯이 읽어온 것은 사실이지만(왜??) 아니, 쫓기듯이 샀다는 표현이 더 맞을듯, 쫓기듯이 사서, 쫓기듯이 읽을 수 밖에 없었던 멍충이 같은 짓.. 을 해왔다. 돌이켜보면, 나는 항상 책을 읽어왔다. 

문제는 내가 '읽은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정독과 재독, 슬로우리딩에 대해 이야기하는 많은 사람들(갑자기 얼마전에 읽은 재수때가리 책이 생각났다;)이 지적하는 것이 바로 이런것이 아닐까 잠깐 생각해본다. 생각끝. 

나로서는 조급한 마음만 아니라면, 책은 얼마든지 대충 읽어도 된다. 고 생각한다. 한번이라도 눈으로 훑어내린 책은 무의식 속에라도 남아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자 한다. 인간이 뇌의 5%도 사용 못한다며. 라고 같다 붙이기도 한다. 후후후 -

가장 최근에 망구엘 아저씨의 <독서일기>를 뒤적거리다가, 아저씨가 좋아하는 책 중 <야수는 죽어야한다>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몇가지 삽질을 했는데,
1. 동서 미스테리에 있는데, 사 볼까? 하고 알라딘에 들어와보니, 내 리뷰가 떡하니-
2. 1.의 며칠전 '아, 이 책 디게 재미없었다' 하고 중고샵에 정리

이건 뭐;; 똑같은 책 두권, 세권 사는 것과는 비교도 안되는 망각력 아닌가.
리뷰를 읽으니, 내용이 다시 생각나기는 했다만.

무튼, 그렇게 읽었다는 사실조차 전혀 기억이 메롱인 책이 있는가하면,
위의 <벽>이나 <카산드라>처럼, 뇌리에 박힌 책들도 있다. 기억에 안 남는 책이 나쁘거나 시시한 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읽을 당시 나와 궁합이 안 맞았을뿐. (<벽>으로 졸업 논문 썼기 때문에 기억에 굳이 남아 있다.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응?)

그냥 <벽>을 발견해서 좋았다. 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너무 짧은듯하여, 최근의 <야수는 죽어야한다>삽질을 포함한 횡설수설로 페이퍼가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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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09-06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었던 책을 다시 보다가 중간쯤 가서 어 이거 어디서 들은 대목인데 하면 예전에 읽었던 책이었던 경험...
그리고 진짜 감동적으로 읽었는데도 한달만 지나면 구체적인것들은 거의 기억에 없는 요즘... 나이먹는다는게 이럴때만 슬퍼요. ㅎㅎ

하이드 2008-09-07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해보면, 어릴적부터 이랬던듯도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