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브랜드를 배우다>를 읽고 있자니, 중고샵에서 건졌지만, 그 돈도 아까워서 막 진땀이 빠작빠작 난다.
사실 같은 저자의 <런던 나의 마케팅 성지순례기>도 보관함에 들어 있었는데, 부르르 떨면서 빼버렸다.  

블로그에 일기나 쓰지 왜 책을 낸담.스러운 책들에 좋지 않은 소리를 해댔는데,
이건 블로그에써도 외면당할 컨텐츠 아닌가.

저자의 '있어 보이는' 프로필을 보면서 우리나라 브랜드의 후진성을 말한다면 너무 앞서나가는건가?
아니, 국내저자의 '책'으로 접할 수 있는 브랜드의 후진성으로 정정하자. 
좋은점을 찾으려면 전혀 없기야 하겠냐마는, 글도 내용도 컨텐츠도 사진도 죄다 허접스러워서
진짜 간만에 책읽다가 분노폭발.   

자체검열로 페이퍼는 나의 서재에만 노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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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달 2009-10-06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책 읽고 하나 건진게 있다면,
여행을 할 때, 목표와 주제를 정하고 하면 훨씬 뜻깊고 나중에도 잊혀지지 않는 여행이 된다는 메세지 하나이지요.ㅋ
실제로 런던에서 정말 발에 땀나게 다니면서 수동카메라 들고 다니면 저도 책 하나 만들 수 있겠다는 -_- 그런생각.
 
하얀 토끼가 도망친다 미도리의 책장 1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김선영 옮김 / 시작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표제작인 <하얀 토끼가 도망간다>를 포함한 네개의 중편소설이 있다.( 하얀토끼를 제외한 나머지 세작품은 긴 단편(?)으로 분류해도 될 정도의 분량이다.)  

'부재의 증명'에는 쌍둥이 트릭, '지하실의 처형'에는 범행동기의 트릭, '비할 바 없이 성스러운 순간'에는 다잉메세지가 나온다. '하얀 토끼가 도망간다'에는 '철도시간표!'트릭이 나온다. 그간 일본추리소설들을 통해 접한 철도시간표 트릭은 사실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철도매니아들, 복잡하기 그지 없는 철도시간표가 있기에 가능한 미스터리타입이다.

추리작가 아리스가와 아리스와 임상범죄학자 히무라 히데오는 경찰이 풀지 못한는 사건들을 돕는 역할.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추리작가로서의 이런저런 허무맹랑한 있을법한 가설들을 통해 히무라 히데오가 힌트를 얻고 사건을 해결. 하는 패턴이다.  

각각 작품들의 완성도는 높다.  '비할 바 없이..' 에 나온 엘러리 퀸의 <X의 비극>에 대한 오마주와 앨리스를 좋아해 필명을 아리스가와 아리스(앨리스)로 한 작가의 '하얀 토끼..'에 나온 앨리스 이야기는 재미있었다. 마지막 작품에 나온 작가를 꿈꾸는 배우 시미즈 레이나(-> 작품 속의 하얀 토끼) 는 다른 작품에서 좀 더 보았으면 좋겠다.   

<외딴섬 퍼즐>이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고, <월광게임>은 마지막에 범인이 좀 억지스러웠지만 대학생들의 MT가 배경인 풋풋함이 신선했다. 작가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흠잡을 곳은 없지만, 잔재미는 좀 떨어지는 것 같다.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중편집<하얀 토끼가 도망간다>는 좀 열심히 보면 작가 특유의 자학유머를 발견할 수 있고, 다양한 트릭들의 복합세트와도 같은 중편집이다. 강력추천.까지는 아니라도, 아리스가와 아리스를 좋아한다면 놓치기 아까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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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거 없고,  

가을엔, 추석에는 야구나 봐야지. 으쓱-  

패배의 직관후 ㅜㅠ (내 동생하고 야구만 보러가면 유난히 많이 지고, 게다가 영봉패까지 당한다는 건, 하필 그 때 롯데가 야구를 못해서이지, 내 동생이 필패의 아이콘이거나 그런건 아닐꺼야. )  

요즘 책이 눈에 잘 안 들어온다. 꼭 야구때문에 그런건 아니고, 나사 하나가 빠진, 아니 나사 하나 정도만 빼고 몸체가 무너져버린 것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나마 야구 볼때만 좀 살아나는듯한 야구좀비. 새삼 계절을 타는 것도 아니고, 무슨 일인가 모르겠다. 어서 기운을 차려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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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튼, 이런 무기력함을 떨치기 위해 부러라도 책을 펼친다.  


 

 

 

 

 

 

 

궁리 출판사에서 나온 잭런던 걸작선중 <비포 아담>을 구매하였다.
잭 런던이라는 작가는 <강철군화>를 썼고, 사회주의 소설을 쓴다는 정도나 알고 있었기에, 이 멋진 표지를 보고도 구매를 망설이고 있었는데, 뒤에 나온 기획자의 글을 보니 궁금해졌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미국 문학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 잭 런던. 최하층 노동자에서 미국 내 가장 많은 돈을 번 작가가 된 그에게는 언제나 상반된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미국 최고의 사회주의 작가이자 대중에 영합하는 통속소설가, 낭만적 이상주의자이자 과학적 사실주의자, 과격한 선동가이자 온정적 연민가, 노동자들의 친구이자 자본주의 정신의 표상, 시대의 희생자이자 스스로 늪에 빠진 도피자 등등'  

한 사람의 몸과 글에 이렇게 많은 아이러니를 담고 있을 수 있다니, 그리고 그 사람이 작가라니, 그 글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잭 런던에 대해 알던 단 하나 '사회주의' 라는 말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흥미로운 작가 하나를 놓칠뻔했다.  

'마흔이라는 길지 않은 삶을 사는 동안 그가 한결같이 간직한 것이 있다. 바로 삶에 대한 열정이었다. 런던은 자신을 짓누르는 억압된 상황을 끊임없이 박차고 나가 모험의 길에 들어섰고, 그 길에서 무엇이든 배우고자 애썼다.'  

<비포 아담>은 현생 인류 이전의 세계를 현대 미국의 한 젊은이가 자신의 꿈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다. 소설 속에는 나무부족, 동굴부족, 불부족이 인간 사회 진화의 각 단계를 표현하고 있는데, 작가는 그 세 부족이 중첩되는 시기에 함께 등장시키며 과도기를 보여준다고 한다.  

동화/우화로 읽어낼 수 있을 것 같다. 잭런던 걸작선에서는 잘 알려진 <강철 군화>를 먼저 사는 것보다, 딱히 1권이라서가 아니라, 다른 작품들을 먼저 읽어보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1권이라 <야성이 부르는 소리>까지가 근간으로 나와 있는데, 더 나올는지 궁금하다.  

  

 

 

 

 

 

 

 
오프라쇼에서도 나왔고, 아마존 메인에서 한동안 내려갈 생각을 안하고 오래오래 머물렀던 <eat, pray, love>가 <기도>란 말에 자동적으로 작용한 나의 선입관 덕에 그닥 궁금하지도 않았는데, 어찌어찌 지금 내 앞에 있게 된 책.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 3국을 통하여 '자아 탐색'을 하고 '인생의 균형'을 찾고자 했던 저자의 이야기이다. 여행기 같기도 하고, 뭔가 종교 얘기같기도 하고, 앞으로 더 읽어봐야겠지만, 지금까지 읽어보지 못한 이야기인듯하다.  

<냉장고에도 쇼핑몰에도 없는 것>은 아고라 출판사에서 나온 책으로 내가 꽤 좋아하는 '균형찾기' 책 중 하나이다.
얼핏 다이어트 이야기인 것 같기도 한데, 마음 속의 공허를 채우고, 내적 외적 균형, 삶의 균형을 찾는 이야기들로 언제 한 번 제대로 이야기해봐야지, 하고 벼르고만 있는 책인데,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고>를 보니 생각나서 일단 운만 띄워본다.  

 

 

 

 

 

 

 

권민의 <거리에서 브랜드를 배우다>와 정철의 <세븐 센스>
둘 다 보관함에 오래 있던 책인데, 권민의 책을 먼저 사게 되었다. 국내 저자의 책 중 소장하고 싶은 만족도의 마케팅/브랜드 혹은 자기계발 책은 그닥 없다. (딱히 외국것이 쵝오! 뭐 이런건 아니고, 검증된 책을 사고 싶을뿐) 사서 보고 싶은 책도 거의 없는데, 일단 이 두권은 좋은 평과 서점에서 몇번 뒤적여본 결과 보관함으로.
<거리에서 브랜드를 배우다>는 후루룩 봐도 사진이 많다. '거리' 와 '사진'들로 봐서는 VMD에 대한 책인듯한데, 목차와 선전은 '브랜딩'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것 같이 써 놓았다. 분량으로나 사진들로나 그닥 신뢰는 안가지만( 왜 샀니?) 일단 읽어봐야지.  

  

 

 

 

 

 

 

 
내가 신뢰하는 실천문학사나 을유의 인물/평전 외에 사고는 싶은데 가벼워 보여 망설여지는 책들이 있는데,
그 중에 <우디 앨런>하고 <쿠엔틴 타란티노> 을유나 실천문학사의 책은 아니지만 괜찮아 보이는건 <찰리 채플린>이나 <에릭 클랩튼> 이 중에 <쿠엔틴 타란티노>를 샀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특히 목차가 영화 위주라 (원제에도 Quentin Tarrantino :The Man and his movie ) 라고 되어 있으니 인물에 대한 이야기보다 영화 이야기가 더 많을 것 같아 (사실, 방금 발견했다 ㅠ.ㅠ ) 딱히 내가 좋아하는 인물/평전 책은 아니긴 하다. 무튼, 나의 고등학교 시절의 화두중 하나였던 퀜틴 타란티노와 그의 영화들이니 살짝 기대가 되긴 한다.
소개되는 영화들로는 <트루 로맨스>, <내추럴 본 킬러>, <황혼에서 새벽까지>, <미드나이트 25시>, <저수지의 개들>, <펄프픽션>, <포룸> <데스티니> 가 있다.
미드나잇 25시와 데스티니를 뺀 다른 영화들은 확실히 제목을 적는 것 만으로도 당시의 생각이 영화 장면들과 함께 확 살아나는걸 보니, 갑자기 궁금해지는구나.  

오늘 밤은 퀜틴 타란티노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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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1 2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린네 2009-10-02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추석 명절 잘 보내세요^^ 댓글에 댓글을 달려다 안 보실 것 같아서..^^
내일은 롯데가 이기길 응원할게요!
 

 

 

 

 

 

 

 

앤드류 주커만의 <위즈덤>이 번역되어 나왔다. 이 책이 번역되어 나온 것도 의외고, 60분 DVD가 따라 온다고는 하지만 가격도 의외다. 워낙에 원서에도 같은 DVD가 포함되어 나온 패키지이다.  

'한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넘겨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경험으로부터 얻어진 '지혜wisdom'라는 컨셉으로 
65세 이상인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사들의 인터뷰를 해냈다.  이렇게 많은 명사들을 한가지 프로젝트로 모은 것도 대단하고, 그 기획에 걸맞는 아름다운 결과물(책/DVD) 이 나온 것도 대단하다.  

지혜로운 이야기들을 후대인 우리에게 전해주는 명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정치가인 헨리 키신저, 넬슨 만델라 등에서부터 건축가 프랭크 게리, 지금은 작고한 화가 앤드류 와이어스, 작가군에는 나딘 고디머, 치아누 아체베, 제인 구달(침팬지 연구가), 쿠르트 마주어(지휘자), 자크 페펭(요리사) 등 다양한 직업에서 일가를 이룬 분들이고,  원서 표지에 등장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디 덴치, 로버트 레드포드 등의 배우들도 있다.   

내가 처음 이 프로젝트를 접하게 된 것은 해외사이트에서였는데, 책과 함께 오는 DVD 트레일러를 보고 이 책의 특별함을 알 수 있었다. 사진도 필름도 모두 똑같은 흰 배경이다. 모든 배경과 디테일을 지워버린채, 그/그녀와 '나' 그리고 그 사이에 말들이 흘러나올 뿐이다. 9개월동안 3대륙을 돌아다니며 인터뷰들을 따냈다고 한다. 각각이 모두 살아오며서 수도 없이 많은 인터뷰를 했겠지만, 이렇게 다양한 세계적으로 저명한 명사들, 멘토들과 함께 한 프로젝트에 참가한 일은 아마 지금까지 없었던 일이고, 앞으로도 일어나기 힘든 일이지 싶다.


 

 

그 누구도 내가 누구인지 가르쳐 줄 수 없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훨씬 흥미로운 것은 문제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해외언론에서는 '올해 최고의 선물'로 이 책을 소개하고 있다. 동감이다. 나 역시 이 책을 당장이라도 선물하고 싶은 내 주위의 소중한 몇몇이 떠 오른다.  

멘토들에게 듣는 지혜의 말들이 우리에게 생전 처음 듣는 말일리 없겠지만, 자신의 모습과 얼굴에 책임을 지는 인생을 살아 온 이들의 눈빛은 그들의 연륜을 나타내주는냥 깊어서, 정말로 단어 하나하나가 특별한 울림을 가지고, 무게있게 다가온다. 그들 모두가 살아 있는 전설같은 존재들이니 말이다.  

하루하루 아둥바둥 살아가는데 급급하고, 미래는 불투명하거나 반대로 너무나 뻔해 보여서 의욕이 떨어지고 지칠 때, 잠시 호흡을 가다듬을 수 있도록,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앞으로의 미래에 로또보다 훨씬 큰 투자가 되어줄 수 있는 <지혜wisdom>를 나 자신에게, 혹은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해주고 싶다.      

원서의 가격이 할인하여 30불정도다보니, 배송비를 문다고 해도 원서를 사는 것이 번역본보다 싸게 먹힐듯하다. 서점에서 번역본의 퀄러티가 나쁘지 않은 것은 확인했다. 책에 씌워 나오는 플라스틱 커버는 없었으면 좋을뻔했다. 디비디의 퀄러티는 검증이 안 되어, 이 가격에 선뜻 구매하기가 망설여지긴 한다. 책의 크기나 사진이 꽤나 압도적이어서, 가장 중요한 '말'들에 선입견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필름 트레일러를 볼 수 있는 프로젝트 사이트는 -> http://www.wisdombook.org/ (메이킹 필름, 프레스등을 볼 수 있다.)
타임지에 나온 사진과 글은 여기-> http://www.time.com/time/photogallery/0,29307,1848104_1777495,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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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09-09-28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린트 이스트우드 많이 늙었네요^^ 이젠 할아버지...
맨밑의 여자분은 007의 직속상관이 M인가요?

Kitty 2009-09-28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책값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압박이 대단하네요 ㄷㄷㄷㄷ 진짜 원서가 훨 싼 셈이네요...
 

어제, 그제 합쳐서 적립금 4만원이 들어온 기념으로, 며칠전 '책을 그만 사야 합니다'? 라는 페이퍼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몰래' 책을 샀다. 그래. 오른손이 클릭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책 사는 걸 끊어야 한'다고 짐짓 심각한척 글 올린 주제에 작심삼일도 안 되는 이 의지박약 머저리 말미잘 문어대가리같으니라구.   

적립금 4만원이 들어왔다잖아. .. 하루가 갈리 없다. 마이클 코넬리의 <시인>을 내가 바로 사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누가 사갈 것 같았다. <목수 김씨의 나무 작업실>도 당장 사야 했고, <미들섹스>1,2도 곧 나갈 것 같지는 않지만, 씨엠립에서 사온 영어 원서와 함께 읽어보고 싶었다. 파스칼 메르시어의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건짓 것 까지는 괜찮았(다고 생각하)는데,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선> 상.새책을 지금 살 필요는 없었다.

 

 

 

 

바로 어제 받은 주문을 떠올려 보자.  

 

 

 

 

수잔 손택의 <우울한 열정>을 놓칠 수 없었다. 근데, 지금도 아리까리 한 것이 <사진에 관하여>는 분명 있는데, <우울한 열정>이 집에 있는지 없는지 가물가물하다. 처음 찾아봤을때는 분명 없었는데, 고민 끝에 책을 샀으니, 이제 튀어나올 타이밍이다. 그러면 난 꺼이꺼이 울 타이밍이고.

<색채심리> 난 색깔에 대한 책을 좋아한다. * 에바 헬러의 <색의 유혹>1,2권이 중고샵에 나와 있어요* 모으는 편인데, 이 책도 오랫동안 보관함에 들어 있던 것. 에비사와 야스히사의 <야구감독>은 볼까 말까 고민하던 책이긴 한데, <미식 예찬>과 같은 작가임을 알고, 야구, 미식. 이라는 특이한 두가지 주제의 책으로 나와 있는것이 신기하여 사 보기로 했다. 어느 한쪽에 책을 쓸 만큼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쓴 다른 분야의 책은 언제나 꽤 흥미롭다.

<헤세의 인생>의 경우 <헤세의 사랑>, <헤세의 예술>과 함께 나온 책인데, 이런식의 컴필레에션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외면했던 시리즈이다. 이것이 폴커 미켈스라는 독일의 헤르만 헤세 권위자가 '심혈을 다해' (?) 엮은 책이라는 것을 알고, 기대해보기로 했다. <헤세의 사랑>과 함께 중고샵에 나와 있었는데, 일단 인생편만 샀다. *<헤세의 사랑>은 물론 이미 팔렸다. *  애덤 고프닉의 <파리에서 달까지>는 약간 모험하는 마음으로 구매. 잘 쓴 여행기를 건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모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럼 이제, 그저께 도착한 책덩이로 가보자.
 

 

 

 

러시아의 셜록 홈즈라는 보리스 아쿠닌의 책은 나올때부터 눈여겨 봤던 책이다. 양장본으로 책도 잘 빠졌다. 중고샵에 나왔길래 냅다. <블루의 불행학 특강>은 표지가 경제경영서 같다는둥 투덜거렸지만, 책 자체로는 읽고 싶었던 책이고, 사강의 <한달후, 일년후> *여기 나오는 조제를 보고, 영화 조제, 물고기 어쩌구가 나왔다.* <어떤 미소>와 함께 역시 보관함에 있던 책. 어릴적 <슬픔이여 안녕>을 소담의 책으로 읽었는데, 소담이 아마도 태일소담으로 바뀌어 나온 사강의 책들이라 나왔을때부터 반갑게 보관함으로 들어갔단 책이다.

<지금 한국의 북디자이너 41인> 관심은 갔지만, 가격 때문에(무려 58,000원!)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책이다. 이 책을 중고샵에서 건지고, 진짜 많이 뿌듯했다.  

그저께의 전날은 뭔가요? 아마, 전날까지는 아닐거야. '며칠전'이라고 해두자.
며칠전 도착한 책. (다시보니, 그그저께 도착한 책이 맞다. '매일 책지르는 여자' 내가 다음에 쓸 책 제목으로 어때요?)
 

 

 



 

 

 

 

한 줄에 안 들어가는 군 ... (가슴에 손을 얹고 잠시 반성의 묵념...)  

나의 최근의 책지름러쉬는 바로 '모리미 도미히코'로부터 시작했다. 이년이!
요즘 왠만한 300페이지대 가벼운 소장하지 않을 소설들은 다 사지 않고, 서점에서 읽어버리는데, 모리미 도미히코의 책들은 왠지 침대에서 딩굴며 키득키득 읽어줘야 제맛일 것 같았다. '모리미 도미히코'책 어디 중고샵에 없나. 싶어서 들어갔다가 두권 겟. 하면서, 배송비를 안 물기 위해 뒤적여보니 속속 눈에 들어오는 알짜배기들.
*마침 드팀전님이 <화씨451> 페이퍼를 올렸던 시점* <화씨451>도 아싸 하며 담고, 존 어빙의 <사이더 하우스> 왠떡이냐 담고, 포어의 <모든 것이 밝혀졌다>도 기쁘게 담고,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책도 얼른 담고( 가장 빨리 빠지는 책종류의 하나다. 일본 추리소설;) <피카소의 맛있는 식탁>은 내 보관함의 거의 맨 뒷페이지 한 17페이지쯤에 있었는데, 드디어 보관함을 탈출해 장바구니를 거쳐 하이드 책방으로 올 수 있었고, 오길비의 <나는 광고로 세상을 움직인다> 이 책은 내가 신간으로 나왔을때 코엑스 반디에서 만져보며 탐냈던 첫만남의 기억이 있는 책이다. 오길비의 <ogilvy on advertising>은 분야를 막론하고 읽어봐야할 현대의 고전에 속한다. 그 다음으로 읽어봐야할 오길비의 책이 바로 이 책. 온 애드버타이징은 우리나라에는 <광고 불변의 법칙>으로 번역되어 나와 있...었네.  

쓰는 김에 택배가 끊임없이 도착하던 와중에 갔던 북페어에서 건진 책 (30%에서 50%, 북스피어책은 막 8-90%!) 도 적어보자. 세상에나, 어떤 사람은 며칠동안의 지름기.만을 읽는 것만으로도 과식한냥 속이 거북하고, 끝까지 읽어내기가 힘들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적는김에 다 적는다.  

 

 

 

     
 
 

 

 

 
한길 아트 앤 아이디어 시리즈는 50%, 을유의 책은 30%- 50%, 북스피어의 <리피트>는 헌책다오 새책줄께 이벤트에서 3천원 주고 사고, 그 외의 북스피어책들은 천원 이천원 균일가로 샀다.  

<마츠모토 세이초 단편집>상.을 제외하곤 (<목수김씨..>는 새책이긴 하지만 50%) 중고샵과 북페어를 이용한 할인가격으로 구매한 책들이다.  

이 페이퍼의 제목이 '책잡담-구매편'인걸 눈치 챘는지 모르겠다. 이 정도 샀으면 뿌듯하고, 당분간 책사는 것과는 이별을 고할법도 한데, 오늘 나온 신간들을 보니, 좌절이다.

오쿠다 히데오는 '귀찮고 싶은 욕구'를 성욕,식욕,수면욕과 함께 인간의 4대욕구로 넣어야 한다고 했다.

내 경우엔 '책 사고 싶은 욕구'가 '성욕'까지는 몰라도 '수면욕'은 가볍게 제치고, 내 뱃속의 아귀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 '식욕'과 삐까삐까다. '너 책살래, 밥먹을래' 하는 질문에 대한 내 답은 국민학교 2학년 시절부터 '책' 이었으니, 아, 그렇다고 나의 부모가 비정하게 책과 밥을 두고 나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새디스틱한 분들이었다는 건 아니다. 프렌치 프라이와 책 한 권이면 세상을 다 얻은 것만 같았던 어린 시절... 책이 한 권 생기면, 수업이 끝나자마자 어깨 양쪽으로 맨 책가방을 덜거덕거리며 마구 달려 집으로 가 책을 펼치기까지 가슴이 콩당콩당 많이 뛰었던 어린 시절...  

어이, 책사는거 미화하지 마시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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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블라인드 처리인가요? 흥미롭군요.
    from little miss coffee 2009-09-23 13:00 
    출판사의 클레임인가요?   알라딘에서 알아서 내렸나요?  어떤 경우이던 무척 화가나는군요.      제가 뒤끝이 좀 있는데, 어쩌시려구요.   화재의 서재글 올라간다고 해서 방문자 50이던 사람이 100되는거 아니고 화재의 서재글 안 올라간다고 해서 방문자 500인 사람이 그만큼 방문자 안 오는거 아니거든요.   다음 베스트 띄우면, 5
  2. 알라딘의 상품 내용과 크게 관련 없는 페이퍼
    from little miss coffee 2009-09-23 13:30 
      알라딘의 상품 내용과 크게 관련 없는 페이퍼 어이가 없다. 상품페이지 돌아다니며, 블라인드 처리해야할 페이퍼를 당장 100개도 더 대줄 수 있는데  순식간에 블라인드 처리하시다니   <색채심리> 난 색깔에 대한 책을 좋아한다. * 에바 헬러의 <색의 유혹>1,2권이 중고샵에 나와 있어요* 모으는 편인데, 이 책도 오랫동안 보관함에 들어 있던 것. 에비사와 야스히사의 <야구감독>
 
 
Forgettable. 2009-09-23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인도 중고샵에 있었던건가요? 하이드님이 안사셨으면 제가 샀겠네요. -_- 아.. 좋겠다.

어렸을 때 읽었던 책중에 다시 읽고 싶은데 제목이 생각안나서 못보고 있는 책이 있어요. 요구르트 색깔 드레스를 입고 파티에 가는 여자가 드레스를 만들어준 재단사와 사랑에 빠졌다나 하는 꿈같은 단편이 많이 담긴거였는데..

그린브라운 2009-09-23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안읽은책 전용 책꽂이칸에 가득찬 책을 보면서도 읽을 책이 없으니 주문 때가 되었어...라고 어젯밤에 불타올랐습니다 ^^;; 조금만 ...사야겠어요 ㅋㅋ

마노아 2009-09-23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중고샵에서 우울한 열정 건졌어요. 그치만 안 들어간 지 6일째. 막 대견해 하고 있다니까요.ㅎㅎㅎ

비연 2009-09-23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몰래' 책을 샀다. 이 표현이 가슴에 팍! 와닿네요^^;;;;;

미키루크 2009-09-23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구감독 재밌어요. 오쿠다 히데오 야구 책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