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의 1984가 심상치 않다. 고전이라면 고전인 책인데, 여러 출판사에서 '다양한' 버전으로 출판해주고 있다.
이것은 정녕.........................하루키의 힘이란 말인가? 인정하고 싶지 않다만..   

아래는 이전에 나왔던 1984 들이다.
동서문화사와 문예출판사는 비슷한 느낌이다.
열린책들의 미스터 노 시리즈는 가벼운 페이퍼백을 추구하는 시리즈 답게 캐쥬얼한 표지.
내가 가지고 있는 1984는 민음사 버전이다.

  

  

 

 

 

 

 

 

지금 산다면, 나는 어떤 1984를 살까 좀 더 고민할지도 모르겠다.  
문학동네에서 나온 1984도, 가장 최근에 나온 펭귄클래식의 1984도 무척 멋지기 때문이다.
펭귄그래픽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인상적인 표지의 펭귄클래식은 꽤 욕심난다.

 

 

 

 

 

 

 

해외의 표지들을 보면 :  

 

내가 가지고 있는 버전이다. 음... 1984 있는 부분이 눈인건 지금 알았다! 

 

눈이 들어가지 않은 예전 펭귄 버전  




이건 언제쩍 펭귄인지 모르겠다. 역시 펭귄. 역시 눈 

 

가장 욕심나는 북커버는 역시 신상 ^^  
작년에 나왔던 Shepard Fairey 의 디자인. <동물농장>과 함께 새로이 디자인된 커버다.  

새삼 다시 읽는 1984는 내 기억속에 남아 있던 것보다 지루하다. 그도 그럴것이, 1984의 이야기는 각종 장르에서 무한반복되었고, 나는 그것의 충실한 소유자였기에.  

고전을 우선 읽어야 할 또 하나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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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9-11-07 0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나 펭귄 클래식 표지 완전 쓰러지네요 ㄷㄷㄷ 역시 1984라서 '눈'이 대세군요.

Joule 2009-11-07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 님 은근 빈티지 취향 제법 있어요.

세실 2009-11-07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외 표지 첫번째 이미지 참 좋으네요. 음 읽었는지도 가물가물...


blanca 2009-11-07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읽을까 말까 고민중인데 지루하다는 말에 바로 마음을 접어버립니다.-..-

하이드 2009-11-07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민음사꺼 없었으면, 펭귄꺼는 좀 사고 싶긴 해요. 문학동네에서 나온 책도 이미지는 별로인데, 실물은 꽤 괜찮아서, 둘 중에서 고민했을지도 모르겠네요. ^^ 가장 맘에 드는 표지는 원서 맨 아래 있는 표지요.^^

카스피 2009-11-07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펭귄 클래식 표지 넘 멋지네요.미국의 팝 아트 작가 엔디 머시기를 생각나게 하는데요^^

2009-11-07 2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1-08 0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1-08 2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11-08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민음사꺼 가지고 있는데.. 펭귄꺼 탐나는군요 ㅎㅎ

무량수 2009-11-08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제 팽귄 클래식 버전은 없네요. 왠지 모르는 소외감이... 붉은 색에 옛날 dot 프린터기로 프린트 한듯한 눈동자 하나가 떡 하니 붙어있는 것인데...

한국어로 된 것은 주로 동물농장이란 타이틀을 달고 그속의 단편 모음으로 들어가 있는 것이 대다수였지요. 만약 이 시점에서 대표작품을 동물농장이 아닌 1984로 바꾸어서 출판되는 책이 생긴다면 그건 정말 하루키의 힘이라고 할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행복한 프랑스 책방
마르크 레비 지음, 이혜정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지금 내가 하려는 말을 당신은 믿을 수 없겠지만>이라는 긴 제목의 책으로 마르크 레비를 처음 만났더랬다.
참 착하고 예쁜 소설을 쓰는구나 싶었다. 착한 소설은 두드러기 나서 싫은데, 마르크 레비의 착함은 음.. 유쾌했다.
남자주인공도, 여자주인공도 사랑스러운 로맨스 소설이었으니깐. 남녀의 사랑, 가족의 사랑, 스쳐 지나가는 사람의 사랑.
여러가지 사랑이 이뻤으니깐.  

그 후에 읽은 < 너 어디 있니?>는 지금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다.

그 외의 작품들에서는 실망의 연속. <행복한 프랑스 책방>에서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 싶은 안타까움. 근데, 그렇게 실망만 하면 안 될 것 같은 것이, 번역에 의구심이 든다. 이야기도 워낙 어수선하니, 이장면, 저장면을 왔다리갔다리 하지만, 어색한 번역체 때문에 읽어내기가 더욱 힘들었다.  

어색한 번역체야 개인차라 치고, 책을 보고, 영화를 보는내내 의구심은 더욱 커져만 간다.
마티아스가 다림질을 하다가 조리대에서 토스트를 먹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에서는 호일로 식빵을 싸서 정성드려 다림질해서(?) 토스트를 만들어 먹는 마티아스의 엉뚱한 면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온다.

원서가 궁금한데, 영화가 생략은 해도, 저렇게 맥락없이 변형을 할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다.  

마티아스와 앙투완이 함께 살기로 하고, 집의 여기저기를 뜯어고치는데에는 허가 나려면 몇주, 몇달도 걸린다고 하자.
마티아스는 잔디깎이로 벽을 뚫어버린다. 잔디깎이로 어떻게 벽을 뚫을까? 싶었는데
영화보다보니, 잔디깎이를 켜 놓고, 커다란 망치(혹은 곡괭이?) 같은 걸로 벽을 뚫는다.
옆집에서 신고들어오겠다 그러자(이건 책에도 나옴) 잔디깎이 소리밖에 못 들을꺼라고 한다.  

그런 미묘하게 틀린 장면장면들이 자꾸 눈에 들어오는데, 어색한 번역체와 틀린 단어들에 이미 짜증내면서 책을 읽었던터라, 영화 보면서, 물론 영화와 책이 틀릴 수는 있지만, 책의 번역에 다시 의심이 가는건 어쩔 수 없다. 새삼 영화보며 짜증배가 되고 있는 중이다.  

뭐, 불어 원서나 영어 번역본을 구해볼만큼 재미난 책은 아니였다고 생각하기에, 의심은 의심에 그치겠지만..  

그걸 제하더라도, 그닥 매력적인 주인공들이 아니였어서, 마르크 레비의 이 책에 점수를 주기 뭐하다. 
일단, 남자 둘이 각기 아이를 데리고 함께 사는 모습이 서양에서는 굉장히 웃기고 이상한 모습이라는 것.이 소재가 되었겠다. 
우리가 읽기엔 뭐.. 마티아스가 너무나 무책임하게 나오고, 앙투완은 너무 안달복달하는 캐릭터라 두 주인공이 다 맘에 안 들었다. 두 주인공이 자주 가는 카페 아줌마 정도 빼고는 이해불가 캐릭터들.

이래저래 맘에 안 드는 책. 당분간 마르크 레비의 책을 사서 보는 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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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집 - 책들이 탄생한 매혹의 공간
프란체스카 프레몰리 드룰레 지음, 이세진 옮김, 에리카 레너드 사진 / 윌북 / 2009년 11월
품절


작가의 집, 이미지 반띠반커버를 벗긴 모습이다. 요런 반커버 스타일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책 읽는데 불편), 겉이미지와 안의 이미지가 그런대로 어울려주니 나쁘지 않다.

본격, '작가의 집' 포토리뷰 -

이 책, 프롤로그부터 맘에 쏙 들었다.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프롤로그와 그녀의 집으로부터 책은 시작한다. '태평양의 방파제' 영화 판권을 판 돈으로 현찰로 ^^ 샀다고 한다. 입구로 들어가 정원을 보자마자 아 이집은 내집.

이 집을 사고 나서부터 글쓰기의 광기가 찾아왔다고 한다. 화산같은 충동이 솟구쳤고, 이 집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작가의 집 프롤로그 다운 좋은 지름글이다.)

그녀에게 집은 고독의 장소, 글 쓰기의 장소, 행복과 사랑의 장소다.

'이 집은 글쓰기의 집이 되었고, 내 책들은 이곳에서 나왔다. 정원의 빛에서 나왔다고도 할 수 있다. 연못에 반사된 이 빛에서. 내가 방금 여기서 한 말을 쓰기까지 20년이 걸렸다.'

* 뒤라스의 집은 그녀의 책 <말의 색채>에서도 엿볼 수 있고,

프롤로그의 뒤라스를 지나 헤세를 읽고 나면,키웨스트의 헤밍웨이가 기다리고 있다.
그나마 많이 소개된 작가 중 하나가 헤밍웨이의 키웨스트 자택이 아닌가 싶다. 고양이를 좋아했던 헤밍웨이. 지금은 관광지가 되어버린 그 곳에는 아직도 많은 고양이들이 어슬렁어슬렁-

* 헤세의 집은 <헤세의 정원 이야기>
* 헤밍웨이의 이야기와 집은 <쿠바의 헤밍웨이>에서 더 볼 수 있다.

사진 왼쪽 멕시코 협탁 위의 고양이 장식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헤밍웨이에게 피카소가 만들어 선물한 것.

'세상의 끝, 가장 먼 해변, 대양의 종착점, 수많은 섬들과 조무래기 섬들이 열대의 바다로 스러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보이는 대륙의 거품...'

그곳에서의 파파를 집과 글로나마 상상해본다.

가장 인상 깊었던 집을 가지고 있는 두 작가 중의 한 명, 비타 색빌웨스트. 낯선 이름이긴 한데, 버지니아 울프의 '올란도'의 모델이라고 하면, 알지도 모르겠다.

집 사진은 패스하고, ^^ 각 작가별 챕터의 말미에는 이와같이 작가 사진과 간단한 프로필이 한장 정도에 걸쳐 나와 있다. 비타에 대한 글은 짧고, 사진이 한 페이지지만, 헤밍웨이나 뒤라스, 헤세 등에 대한 글은 꽤 읽을만하게 길다. 헤밍웨이 글을 읽고 얼마전 읽었던 JCO의 '소녀 수집하는 노인'을 떠올릴정도.

최고로 맘에 들었던 집. 이탈리아 소설가 알베르토 모라비아의 집이다.
굉장히 스타일리쉬하다.

'난 과거에는 흥미가 없다. 고작 서글퍼지는 정도다. 추억은 내 관심 밖이다'
현재에 충실했던 작가는 옛 물건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집들을 지겨워했다.
그가 정 붙인 단 하나의 집은 사바우디아 모래언덕의 집이었다.'

모라비아 챕터에 나온 사진은 정말이지 다 오려서 벽에 붙여 놓고, '꿈의 집' 이라고 일컬을만하다.

'테라스는 모래언덕보다 조금 더 높은 정도라서 바다를 마주보고 마치 멋진 무대의 한복판에 서 있는 것 같았다.'
변화무쌍한 사랑을 그린 '금요일의 집'은 작가가 좋아하던 풍경을 배경으로 그린 것.

* 이 작가 챕터만은 나중에 따로 페이퍼로 작성해 볼 생각이다.

영원한 프로방스 인 장 지오노의 집

마지막으로 노르웨이 노벨상 작가 크누트 함순의 집이다.

이 책의 장단점을 리뷰에 앞서, 포토리뷰 말미에 써보자면,
단점은 사진의 퀄러티가 그닥 높지 않다는 것.
장점은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사진들, 작가의 집! 사진들이 풍부하다. 자료들이 정말 풍부! 게다가, 사진들은 위의 몇장에서 보듯이, 굉장히 스타일리쉬하다. 인테리어 잡지에서 막 뽑아낸냥 세련된 사진들이다. 이유인즉슨, 저자는 보그 이탈리아, 까사 보그의 편집장 출신으로 보그 파리에서 현재 일하고 있고, 사진 역시 엘르 인터네셔널, 하우스 뷰티등의 잡지에 사진을 실을뿐 아니라, 자신의 작품들로도 유명한 에리카 레너드. 그러니, 쨍한 사진들은 아니라도, 컬러에 환상적인 구도와 그림들을 보는 즐거움이 단점을 커버하고도 남는다.

좋은 컨셉일수록 의심이 가는데, 이 책은 내가 기대했던 '사진' 으로도 대만족이고. 그닥 기대치 않았던 '글' 마저 좋다!!! 거장들의 작품에 나타난 집에 대한 인용과 뒷이야기들. '집'이 주제인 글이지만, 작품과 생애마저 '성의있게', '성의있게'(부러 두번 쓴거임.) 다루고 있다.

절대 돈 안 아까운 나의 완소책으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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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 2009-11-05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 책 멋지다... 그나저나 비타 여사도 작가였구나. 그녀는 상류층 레이디였으니 집도 꽤 클 거 같은데.
버지니아 울프가 쓴 책에서 비타가 한 말이 생각난다.
어린시절 집, 정원 곳곳에서 엄마아빠의 친구들의 짖궂은 손길을 견뎌야 했었다는. 대저택이라 그렇겠지. ^^

하이드 2009-11-05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안 올렸는데, 비타 여사 집 멋짐. 뒤에 버지니아 울프 집도 나오는데, 거기에 비타 이야기도 나오고. 재밌고, 멋진 책!

blanca 2009-11-05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딱 원하는 바로 그 책이네요. '작가들의 서재'도 생각보다 좋아서 놀랐었는데 이 책은 완전 읽기 전에 완소입니다. 의외로 장소를 모티브로 했을 때 그 작가의 작품론보다 더 심도있는 작가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더라구요. 좋은 글 감사해요

2009-11-05 21: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1-05 2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반딧불이 2009-11-06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필실을 따로 장만할 주제는 못되지만 하이드님 덕분에 구경이라도.... 땡스투요~
 


지금 나의 관심사는 고양이책들.. 뭐, 지금만의 관심사는 아니지만, 요즘 괜츈한 책들이 꽤 많이 나와서 말이다.

 제프리 브라운의 <고양이가 봉투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은 흑백의 만화다. 
 고양이의 특성들을 보며, 맞아,맞아 공감하는 즐거움. 책의 판형이나 만듦새가 맘에 쏙 든다.
 초판본에 한하여 '고양이 봉투' 를 부록으로 증정하고 있다.
 누런 봉투에 만화그려져 있는건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고양이가 봉투를 좋아한다!   

 <언제 어디서나 고양이 마을 나고>
 '나고'라는 곳이 일본의 어느 마을인줄 알았더니, 이탈리아의 섬이다. '고양이섬!' 이 책을 눈으로 핥듯이 보고
 와서 장바구니에 넣었는데, 목표, 혹은 계획이 하나 생겼다. 말로는 2007년 4월, 첫직장 사표를 내기 3일전 (물론 나는 이때 말로와의 인연을 꿈도 못 꾸던 때이지만) 태어났다. 고양이의 나이는 첫 1년은 인간의 20살, 그 다음부터 1년마다 4살을 더하면 인간의 나이와 얼추 비슷하게 환산이 된다고 한다. 고양이한테 직접 들은건 아니지만, 뭐, 그렇단다.  그렇게 따지면, 말로는 24살이다. ... 좋을때구나 ^^  2028년쯤 되면, 100살이다. 나는 오십살쯤 되었을테고. 그때쯤 되면, 레오도 말로도 없을게다. 말로가 무지개다리 건너면, 나는 고양이 마을 나고에 가봐야지. 생각했다. 이 책 다 좋은데, 큰 그림, 혹은 페이지 펼쳤을때 중앙에 그림이 많은데, 책이 쫙 안 펴져서 중간 그림이 이그러지거나, 잘 안 보인다는 단점. 가뜩이나 전페이지 일러스트인데, 판형이 맘에 안든다.  

랜덤에서 새로 나오는 표지가 예뻐서 원서를 사고 싶긴 하지만, 민음사에서 나온 책부터 사봐야지. 보관함에 꽤 오래 있었는데, 드디어 장바구니.

'자신의 고민을 감추는 것으로 말하면, 토미 윌헬름도 남들 못지 않은 재주를 가지고 있다'
제법 인상적인 첫줄로 관심 갔던 책인데, 번역해 놓으니, 영 포스가 떨어진다. 주인공 토미 윌헬름이 하루동안 겪는 고난한 일들을 쓴 이야기라고 하는데, 좋아하는 작가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대산세계문학총서중 <악에 관한 세편의 대화>
남발되는 저 '악마' 표지에 나왔을때 별로 살 생각 없었는데,
서점에 서서 읽어보니, 꽤 공감이 가서, 사야겠다 싶었다.
19세기 러시아 철학자,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가 세상을 떠나던 해에 출간된 책이라고 한다. 
 

 

 히가시노 게이고 <백야행>
 미미여사의 <화차>와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야행>으로 가슴 벅차던 시절이 있었지. 차라리 이전의 노란 표지가 낫다. 왜 또 3권으로 나와야만 했을까?
한권도 전혀 무리가 안 되는 분량인데 말이다.  

 

왜 갑자기 요네하라 마리의 <마녀의 한다스>가 떴는지 모르겠는데, 궁금도 하고, 50% 행사도 하길래 구매.
필립 로스의 <에브리맨>은 좋은 평들 보고 구매. 서점에서 후루룩 볼 수 있는
짧은 분량이긴 한데, 책 만듦새도 좋고 해서, 구매하기로 했다.
이번 박찬일/쥬세뻬 행사 다녀와서 뒤늦게 본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HEAT!>의 빌 버포드 못지 않게 재미나다. 물론, 이책은 ESC의 칼럼 모음이라, 한권의 책으로서의 완결성이 빌 버포드의 책에 비해 떨어지긴 하지만, 국내저자에세이를 읽으며, 말빨에 키득거리고 책 읽는건 아주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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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le 2009-11-04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책을 이리 많이 사셨어요.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는 저도 찜만 해두고 살까말까 계속 생각 중이었는데 키득거릴 수 있다니 사볼까 봐요. 솔 벨로우와 악에 관한 대화도 괜찮을 것 같네요. 난 왜 이렇게 역사가 싫은가 몰라요. 하긴 박물관 싫어하는 것 보면 납득 갈 것 같기도 하지만. 역사책을 잘 읽는 쥴모 양이 되면 좋겠어요.

하이드 2009-11-04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은 위의 책 두 번에 나누어서 산 책이에요. - 쌩돈은 3,990원 들었지요. 나쁘지 않죠? ^^
<로마제국쇠망사>같은거 읽어보면 어때요? 전 의무감을 가지고 사기 시작했다가 무지 재밌게 읽었는데.

Joule 2009-11-04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마제국쇠망사야 하이드 지름신이라고 한 번 내려서 진작에 사두었어요. 1권만요. 시간 나면 한번 들춰보는 일만 남았군요,그럼.

하이드 2009-11-04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나만 알려고 했는데, <로마제국쇠망사> 반스앤노블의 박스세트( 무지 멋져요!!)를 얼마전 코엑스에서 봤어요. 모번역가님께서 반스앤노블 링크까지 따주시며 해외지름을 부추겨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꾹 참았는데, 눈 앞에 그 박스세트를 본순간... 정말 자기 전에 꿈에 나타난다니깐요 ㅜㅠ 일단, 이번에는 펭귄하드백사느라 한재산 날렸으니 좀 더 두고봐야죠. ^^

Joule 2009-11-05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브리멘즈 라이브러리 말씀하시는 거죠. 못 찾겠어요. 하이드 님의 펭귄 하드백은 저도 막 기다려요. ㅡㅡ'
 

Rodrigo Corral 의 보르헤스 표지다.  

 

  

<칠일밤seven nights>이 멋져서 저장해 두었는데, <미로Labyrinth>는 이미지로 보기에는 가독성이 좀 떨어지지 않나 싶은 생각이다. 그것 또한 '미로'의 특성이라면 할말 없고.  

제목과 저자 이름이 무채색의 배경에 극단적으로 강조된 커버다. <칠일밤Seven nights>는 특히나
바탕의 직선과 제목, 저자를 쓴 폰트의(Canterbury) 곡선의 대비로 텐션을 제대로 주고 있다.
선 아래 써 있는 글자는 과감하게(?) 이미지로는 도저히 알아볼 수 없는(아마 실물 봐도 가독성이 그닥 좋지 않을법한)
어두운 그레이컬러의 작은 글씨다.
<미로Labyrinth>는 그나마 다 포기, 제목, 저자이름, 좌측 상단의 번역가 이름밖에 보이지 않는다.

워낙 심플해서, 하드커버인줄 알았는데, 페이퍼백이다.
처음부터 페이퍼백으로 나올 책이라 심플함을 유지할 수 있었던듯.
하드커버에서 페이퍼백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붙는 이런저런 수식어들의 지저분함이 없다.  

로드리고의 표지 디자인 중 국내에도 나온 작품은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The Brief Wondrous Oscar Wao> 
고운 핑크색이 촌스런 주황색으로, 제목의 통통심플한 폰트가 끔찍발랄한 폰트로 변형되어 만만찮은 책띠를 달고 나온 것은  
유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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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le 2009-11-04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로 책 표지가 마음에 들어요. 국내판 오스카 와오는 색깔 배열에 실패한 게 가장 큰 치명타 아닌가 싶어요.

하이드 2009-11-04 0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칠일밤이 맘에 들어 찜해둔지 오래인데, 보면볼수록 미로도 땡기기는 해요. ^^ 국내판 오스카와오는 참... 디자인 맘에 안 들때는 그냥 원서 디자인 가져다 쓰면 안되나 싶다가도, 저리 망가뜨리는거 보면 참 할 말이 없어요. 원서 디자인은 하드커버로도 페이퍼백으로도 실물도 참 예쁜데...

Joule 2009-11-04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예쁜 펭귄 클래식은 도착했나요? 도착하면 구경 좀 시켜주세요. 행간이랑 서체랑 따옴표랑 어떤지 궁금해서요. 본의 아니게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여러 판본으로 모으게 되었거든요.

하이드 2009-11-04 17:52   좋아요 0 | URL
멀었어요. 12월이 예정도착인데, 아마존은 보통 그보단 빨리오니깐요. ^^

blanca 2009-11-04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스카 와오의 삶 완전 ㅋㅋㅋ 원래 이렇게 멋있는 표지였군요. 저는 저 핑크가 너무 촌스럽다고 행각했었는데.. 그런데 표지 디자인을 똑같이 가져다 쓰는 데도 비용을 따로 지불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혹시?

하이드 2009-11-04 17:51   좋아요 0 | URL
계약에 따라 틀리겠죠. ^^

Forgettable. 2009-11-04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로표지 엄청 매혹적!!
우리나라도 보르헤스 대우좀 해주시라능; 민음사 표지 어쩔거에요. 진짜..

하이드 2009-11-04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저는 미로보다는 칠일밤 취향이긴 한데, 둘 다 멋지긴 멋져요!
우리나라 민음사 표지의 비화에 대해선 내가 계속 페이퍼 올려야지 하면서 못 올리고 있어요. ㅎ

Joule 2009-11-04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르헤스를 너무 좋아하지만 표지가 너무 구려서 팔아치우고는 새 책 나오면 다시 사겠다는 사람도 봤어요. ㅋㅋ

하이드 2009-11-04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 책 안 나와요............................................................................ 똑같은 디자인으로 계속 개정판 나오고 있다는, 아이 썽나라!

제가 보르헤스 디자인한 북디자이너의 디자인들을 무려 <한국의 북디자이너 51인>인가 하는 책에서 봤는데, 정말 다른 디자인도 다 허걱스럽습니다. 요거 언제 한번 사진찍어서 올려볼께요.

보르헤스 전집은 참.... 전집이 나와준건 고맙지만 ㅠㅠ 진짜 그 주석이며 표지며 만듦새며 우어어어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