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실사나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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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4 08: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12-24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발이 영 안받는 문학전집 같아요.
실재로 보니 꽤 세련됐더라구요.
전 가지지 않은 책 몇 권만 따로 구입할 생각이랍니다.

카스피 2009-12-25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마시마 유키오의 작품은 아주 예전에 한권 읽은 적이 있읍니다.제목은 잘 기억이 날질 않는데 무슨 꽁트 비슷한 내용(사회의 부조리한 면을 비틀은 작품이라고 기억되네요)이더군요.
참 재미읽게 봐서 그런지 이 작가의 다른 작품도 기대를 했는데 알고 보니 아주 군국주의자더군요.자위대의 무장 봉기를 선동하다 실패하지 할복 자결을 했다고 하니 그의 문학성을 차치하고 오만저이 떨어져 다시는 쳐다보지 않았지요^^
 

결심했다.

2010년에는 적립금과 마일리지를 모아모아 12월에 책잔치를 하기로.
나는 올해 더 이상 책을 사지 않기로 했으므로 (오늘 산 우리집수납정리는 실용서니깐 괜찮다. 슬쩍 오른손이 모르게 왼손이 '인간은 왜 악에 끌릴까'를 샀다가 알라딘에서 표지재고 다 스크래치라고 29일배송완료 된다는 문자를 보냈을때 취소했던건 없었던걸로 하자.) 올해 더 이상 책을 사지는 않을꺼다. 하지만 내년에는 마일리지와 적립금을 모아모아 12월에 책잔치를 하리라.  

파일로 밴스
10대 걸작 미스터리라는 '주교살인사건'과 처음 번역되는 '그레이시 엘런 살인사건' 이 있다.

다른건 몰라도, 북스피어의 파일로밴스 시리즈는 양장본에(홈즈 전집 양장본 표지의 한 네배는 족히 될 두께의-_-;) 정말 제대로 멋진 외양을 자랑하는 표지와 만듦새이다. 왠지 현학적이고 있는잘난체 없는잘난체 다 하는 밴스처럼 ^^ 외양도 화려하기 그지없다.

'파일로 밴스의 정의' 도 아직 사 놓고 안 읽었으니깐 파일로 밴스는 내년에 사도 된다. (한 일주일 남았슴까? ^^:)  

 

 

켄지와제나로
 

 

 

 

'신성한 관계'가 나오면서 켄지와 제나로 시리즈가 다 나왔다. <비를 바라는 기도>까지 봤는데, 남은 세권 몰아볼까 생각중이다. 사실 <가라, 아이야 가라> 영화보고 정떨어져서 (그러니깐, 영화는 잘 만들었는데, 안그래도 정떨어지는 이야기를 진짜 정떨어지게 그렸음) 안 보기 시작했는데, 이제 그 트라우마에서도 벗어날 때가 되었으니, 봐야지 싶다.

켄지와 제나로 시리즈는 흔치 않은 남녀듀엣 탐정이다. 거기에 또 반히어로? 혹은 반악인스러운 좋은 나쁜놈 캐릭터가 있고, 다루고 있는 것은 주로 미국의 소수사회에 대한 적나라한 피도 눈물도 없는 묘사. 인종문제, 마약, 빈곤, 등등 

그리고..
히가시노 게이고와 온다 리쿠

 셩녀의 구제와 온다 리쿠의 <도미노> (-> 꽤 기대작이라는 무성한 소문이.. 아직 주문은 안 되고, 이미지가 뜬   걸 보니 조만간.. )
 검색이 안 되는 책들은 일단 서재 위의 책장 (TTBads에 띄어 놓았다. ) 
  

 

 

 번역본에 대하여 ..
 20% 해서 7천원대다. 
 원서는 2만원대 초반  
 나는 이 책의 번역본이 싼게 불만이다.
 제값 부를 책을 만들고, 제값으로 팔아라.  

 

원서에서의 띠지는 표지가 되었다.
안의 종이는 유광이다. (-> 일단 나는 이 사실만 놓고 봐도 원서값이 아깝지 않다고 장담한다.)
안의 글씨는 ... 표지의 글씨와 같은 느낌이다. 아무리 봐도 심플포샵노가다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ㅡㅜ  

그러나, 고작해야 일러스트 책이다.
막 보기를 원하거나, 일러스트 책에 시간과 돈을 투자할 필요를 못 느낀다거나
우리말 번역을 원한다거나 (-> 근데, 일러스트 책이라서 번역 내용 필요 없;)
한번 가볍게 사 보고 싶다거나 한다면, 물론 번역본을 추천한다.
내용이 고스란히 나와 있으니깐. ^^ 뭐 그림 연습하는데, 그림책의 퀄러티가 높을 필요는 없으니깐.  

버뜨, 책의 만듦새라던가, 그림그리기 + 책 자체의 퀄러티와 완성도를 중요시 한다면 원서도 후회없는 선택이다. 

이 책 번역본까지 뜨고 나서 찜찜했는데, 오늘 실물 보고 마음 편해졌다.
휴우- 드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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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12-23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신성한성관계로 자꾸 보이네 ;;

hnine 2009-12-23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볼펜으로 일러스트 번역본 실물 확인하러 일부러 서점 가신 건 아니겠지요?
원서와 번역본이 어떻게 저렇게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지 안그래도 궁금했었어요. 이유가 있었군요.

하이드 2009-12-23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러 갔어요;; 오늘 들어오는 길에 잠실역에서 내려서 오기도 했지만요 ^^ 잠실교보에서 무려 세명한테 물어서, 막 창고에 가서 꺼내서 가져다주심;; 무튼, 번역본과 원서의 장단점이 있겠지요. 개인적으로는 번역본 더 신경써서 만들고, 더 제값 받았으면 좋았겠다 싶긴 하지만요.

Apple 2009-12-23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성한 성관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오늘 신성한 관계를 받았지요. 저는 이거 읽으면 켄지 제나로 시리즈는 다 읽네요. 우루이히~~*
저는 가라 아이야 가라하고, 어둠이여 내손을 잡아라가 제일 재밌었어요..^^
신성한 관계를 읽고 또 의견이 바뀔지 모르겠지만..음하하하하
처음부터 차례차례 다시 읽어보고 싶은데 너무 많아서(게다가 각권 다 두껍고;;) 무서워요. 덜덜....

BRINY 2009-12-31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볼펜으로 일러스트]원서 참 예뻐요. 문제는 그게 책으로 끝나지않고, 알라딘 기프트샵에서 열나게 볼펜 검색을 하게 된다는 단점이 따라서 그렇죠. 볼펜 지르는 건 1월로 돌렸습니다.

하이드 2009-12-31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역본은 참...
제가 이번에 원서 사서 보내드리면서 미쯔비시 볼펜 엔젤릭을 하나씩 넣어서 보내드렸거든요.
근데, 번역본도 미쯔비시 볼펜 주는 이벤트 하더라구요. 엔젤릭 ^^
이 찜찜한 공통점이라니.. 그나저나 미쯔비시 볼펜 천원 넘는데, 아무리 후려쳐도 수입품인데, 책이 참 자기 가격을 낮추는 거 같아 씁쓸합니다.

무튼, 제가 원서 산거 후회하지 않으실꺼라고 반장담 했는데, 다행입니다. ^^
 

워낙 잡독하는지라, 2009년에 얼마나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뭐, 한 2-3백권 읽었겠지) 얼마나 책을 사고(10월달까지 하고, 안 했는데, 연말에 어찌나 신나게 질렀는지, 헤아리기 두렵다.) 얼마나 책을 정리했는지는 한 반년정도 기록하다 말았나보다.
일일히 리뷰를 쓸 수 없다면, 메모라도 할 일이다. 앞으로라도. 2010년이라도.  

무튼, 2008년 이맘때 야심차게...까지는 아니라도, 당당하고, 떳떳하고, 거리낌없이 세웠던 2009 독서계획은 다시 뒤져보지 않아도, 대략 하나도 안 지켜진듯. 그러니, 2010년 독서계획을 세울때느 소심하고, 지나가는듯이, 스리슬쩍 세울꺼다. 아마도.

독서계획따위는 개나줘.였던 해였어도, 책은 읽었다.

2009년 읽었던 책들 중 좋았던 책들 탑10을 꼽아보았다.
정말 좋은 책은 1.책도 좋아야하고, 2.나와도 맞아야 한다. 3.완벽할 필요는 없지만, 4.표지는 좀 예뻤으면 좋겠다. (하물며 나의 탑10인데 말이다. ^^)  

 1. 필립 로스 <에브리맨Everyman>
   
공동묘지, 장례식장에서 시작한 이 소설은 늙어감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처음 읽어보는 거장의 작품이다. 주제에 비해 그렇게 어둡지도 않고, 많은부분 공감 갔으며,
비록 번역된 글이지만, 그의 글을 낚는 것은 꽤 고양된 기분이었다.  '타협하지 않고, 직설적이며, 정교하고, 현명하다'는 평이 딱 어울린다.  

분량도 그리 많지 않고, 책도 예쁘게 빠진 양장본이다.

'나'의 회상으로 이야기는 노년에 관하여 죽음의 결말을 향해 나아간다. 어머니의 죽음 앞에 '죽음은 죽음일 뿐 그 이상은 아니다' 라고 말하거나, 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묻히는 것이 어떤것인지 알'게 된다거나 죽음에 관한 담담할 수 없는 결말에 관하여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한다. 격정, 분노 보다는 외로움과 슬픔, 체념과 후회로 범벅이된 노년이다. 평범한 사람(에브리맨)들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가지고 있지만, 노년의 '평범한 사람(에브리맨)들에게는 '미래'는 거의 없고, '현재'를 잠식한 '과거'가 있을 뿐이다.  ☞myreview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2. 로버트 헉슬리 <위대한 박물학자The Great 
 
Naturalists>

 만만치않은 가격(50,000원)이 결코 아깝지 않은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책이다. 
 자연사에 그닥 큰 관심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읽는 얼마나 많은 책들에 이들 박물학자들과 박물학자들의 업적이 언급되고 지나갔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before & after 가 확연히 틀릴 앞으로의 당신의 독서에 틀림없이 도움이 되 줄 독서의 동반자.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찰스 다윈까지 고대로부터의 '위대한' 박물학자 40인에 대한 이야기가 아름다운 도판과 함께 실려 있다.  

이 책을 엮은 로버트 헉슬리경은 런던자연사박물관 식물학부 표본실장으로 자료와 도판 등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준다. 너무나 아름다운 표지, 정말 헉-소리 나는 큼직큼직한 도판들의 퀄러티(근래 본 중, 아니 올해 본 중, 아니 아마도 우리집에 있는 책들 중(우리집에 책 쫌 많다.) 가장 훌륭한 도판이라고 해도 이견이 없을,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도판들, 인쇄퀄러티를 자랑한다. 이것만으로도 이 책은 정말 강추인데, 내용마저 훌륭하고, 두고두고 볼 수 있고, 커피테이블북으로 집 어느 구석에 놓아도 빛이 나 줄 책이다. 자연사에 그닥 관심 없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 책을 읽는다고 박물학자들에 급관심이 솟을리 없다. 쉽게, 조목조목 교양차원에서 읽을 수 있는 역사와 인물에 대한 이야기들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끊임없이 겹치고, 쉬이 읽을 수 있다.(내가 쉬이 읽을 수 있는 과학분야 책이라면, 아마 대부분이 쉬이 읽을 수 있는 좋은 글^^) 이 책의 리뷰와 페이퍼를 나 혼자 도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디 이 책 산사람 있다는 소문은 들어 본 적 없지만 ^^a 책값에 굴하지 말고, 일단 한 번 사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myreview 

※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3. 쿄고쿠 나츠히코 <항설백물어>  

쿄고쿠도라는 이름만으로, '에도시대괴담집'이라는 부제만으로 나님은 1초도 고민하지 않고,
이 책을 바로 삽니다.

우리나라에 나온 쿄고쿠 나츠히코의 책 중 표지도 가장 예쁘게 빠진 책이다. (표지가 없어도 좋으니, 많이 나오기만 좀 ^^;) 나오키상 수상시리즈이기도 하고, 2010년에 속편과 후편이 나올 계획인(믿습니다. 힘내줘요, 출판사!) 시리즈이기도 하다.

저자의 이름은 옆에두고, 에도시대 괴담집.에 포커스를 맞춰보면, 내가 좋아하는 소재인건 분명하지만, 모든 같은 소재의 책을 다 좋아하는건 아니다. 이 책은 좋아하는 소재의 좋아하는 작가의 좋아하는 스토리다.  

 
약간 오션스일레븐 같은 느낌의 ..응? 각각 능력있는 에도시대 매력적인 사기꾼 패거리. 정도로 해두자. 가 나오는 단편연작집이다. '소설의 테마가 된 《회본백물어》는 인간의 추악한 마음을 그림으로 형상화한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등장인물들이 악한을 제거하고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권선징악적 전개의 이면에는 통쾌함과 함께 한없이 약하고 악한 인간을 향한 연민과 슬픔이 자리 잡고 있다.' -알라딘 책소개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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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4.차이나 미에빌<퍼디도스트리트정거장>  

 이 이야기는 정말 독특하고, 새롭다. 장르는 SF고, 내가 생각하는 가장 무서운 이야기를 쓰는, 인간의 공포를 가장 잘 다루는 작가인 기시 유스케를 떠올리게 하는 무서운 공포,호러소설이기도 하다.  

이름이 입에 안 감겨서, 한동안 고전했는데,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은 작품의 배경이 되는 도시의 죽은 중추신경같은 장소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새로운 종족과 안티히어로라고도 할 수 있는 돼지괴짜과학자인 주인공, 악의 집단은 진짜 나쁜놈과 정부,사회의 탈을 쓰고 나쁜짓하는 못지 않게 나쁜놈, 그리고, 순수악과 같은 '그것'이 존재한다.  


처음 한 100페이지는 잘 안넘어갈지도 모른다. 워낙 생소한 등장인,아니 등장생물들 때문에. 막상 몰입되기 시작하면, 단숨에 읽게 되고, 이 이야기를 잊기는 힘들 것이다. 시적 언어, 하드보일드, 스릴러의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어서, 스토리의 힘, 캐릭터의 힘, 표현의 힘, 골고루로 나를 KO시킨 책이다.  
whole new world.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세계!라고 감탄반, 두통반으로 읽기 시작한 길고 긴 여정을 마치고 나니, 이것은 사실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세계다. 조인족도, 곤충인간도, 선인장인간도, 진흙괴물과 물 괴물을 합한 것 같은 종족도 없지만, 천적이 없는 다섯 괴물은 각각의 마음 속에, 도시의 품 속에 깊숙히 자리잡고, 언제라도 표면으로 올라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며, 위기와 안정을 번갈아 보여주고 있다.
  ☞myreview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이 책과 비슷하기라도 한 책을 나는 모르겠다! 아고라에서 차이나 미에빌의 책을 준비중이라는데, 어서 나왔음 좋겠고,
아마존 올해의 책이었던 THE CITY는 번역본이나 페이퍼백으로라도 어여 나왔음 좋겠다.  

5. 기시 유스케 <신세계에서>  

내가 기시 유스케빠라는건 쉿, 비밀...이 아니다.
기시 유스케의 작품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천사의 속삭임>이지만, <신세계에서>도 못지 않게 좋아한다.  

미래의 어느 시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소설은 SF,모험소설,스릴러,청춘소설(?),성장소설등으로 불리울 수 있겠다.

미래의 언젠가 지구가 멸망하고 인간이 멸종될 정도의 재앙을 맞이하게 되고, 살아 남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생활을 한다. 공동체는 '마을'로 불리우고,  미래라기 보다 과거와도 같은 생활방식이다. 적절한 이동수단이 '배'라던가. 하는. 그들은 스스로를 '신'이라고 부르고, 초능력을 개발하며, 요괴쥐와 같은 다른 종족을 부린다.  
암시하고 있는 것도 많고, 이야기도 많고, 생각거리도 많다. A가 옳고, B가 나쁘다.. 라고 쭉 생각하며 책을 읽다가, 어느 순간 아, 그게 아닌가. B가 옳고, A가 나쁜가. 싶다가, A도 옳고, B도 옳고, 아니며 그 반대..라며 마구 헷갈리게 만드는 책이다. 책에 나오는 여러가지 암시들은 사실, 내가 딱 좋아하는 소재들을 뒤틀어 놓은 것이라서, 나에게는 더욱 재미났던 책이다.  

기시 유스케가 다루는 소재가 참 흔하기도 하고, 그가 처음부터 끝까지 흠잡을 곳 없는 완벽하게 계산된 책을 써낸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스토리는 무척 파워풀하고, 인간심리, 그 중에서도 '공포'에 대한 이해가 깊어서 좋아한다. 이 책은 그의 그런 모든 장점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거의 완벽하고, 소재마저도 독특해서, 더욱 자신있게 권할 수 있다.
간만에 별다섯개가 부족해 보이는 재미난 소설을 만났다.
  ☞myreview

6. 존 스타인벡 <에덴의 동쪽>

2009년 독서의 가장 큰 수확중 하나이기도 하고, 가장 의외의 독서경험이기도 했던 책이다. <에덴의 동쪽> 존 스타인벡을 알게 되었다는 것은 가장 큰 수확이고(그러니깐, 이름만 말고, 작품으로), 평소 고전을 읽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서부배경의 가족서사시인 1000페이지 가 넘는 이 책을 단숨에 읽고 감동 받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러니깐, 애초에 내가 왜 이 책을 살 생각을 했는지조차 생각나지 않는 데 말이다.  

청춘과 반항의 상징과도 같은 요절한 남자배우가 나오는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줄거리로 확인해본 바,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책의 아주 부분만이 영화에 나온다.  

살리나스계곡에 자리잡은 개척자들, 세 세대와 두 가족에 걸친 대서사시. 작품 속 살리나스 계곡은 존 스타인벡의 고향이기도 하고, 그 자신이 소설 속에 등장하기도 한다. 어린 존 스타인벡으로다가. 작품에 대단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노벨상수상자는 "내 최고의 대표작으로, 이전에 쓴 다른 작품은 이 작품을 쓰기 위한 준비였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간의 선택. 실수를 하고, 끊임없이 죄를 짓고, 또 끊임없이 선택을 한다.
"'너는 다스릴 수도 있을 것이다' 라고 하는 말은 인간을 위대하게 만들고, 인간을 신들과 동등한 자리에 올려놓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약한 행동이나 추잡한 행위 혹은 형제를 살상하는 잔인한 일에 있어서 중대한 선택권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요. 인간은 자신의 길을 선택해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그 길을 걸어가 목표를 성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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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엘리자베스 길버트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이 책이 진짜 엄청엄청나게 베스트셀러여서, 그러니깐 미국에서 말이다. 초베스트셀러에는 그닥 관심이 안 갔고, 제목도 어째 다이어트책같기도 하고, 종교에세이 같기도 하고 (둘 다 미국에서 초베스트셀러의 무한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장르다.) 내 관심분야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다 중고샵에 나온 책을 사게 되어 몇장 읽기도 전에 (장소는 화장실이었다.) 화장실 타일 바닥에 엎드리고 싶었다. 이 작가는 미녀다. 금발의 미녀, 재치있는 글빨은 빌 브라이슨 뺨친다.(설마 내가 빌 아저씨를 안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 이미 수년전에 죄다 원서로 읽은 정도다) 우울증, 여행,미식,친구,자아발견,치유,사랑,우정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작가인 그녀는 이혼으로 엄청난 우울증에 시달리고, 어느날 화장실 바닥에서 결심한 바가 있어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를 4개월씩 여행 혹은 거주 하기로 한다. 각각의 나라를 거치면서 업그레이드 하고, 하나씩 자신을 사랑하게 될 무기를 장착한 그녀는 거의 완성체로 마지막 나라에서 사랑마저 만나게 된다. 는 이야기. 

글빨도 글빨이지만, 그녀의 긍정적인 마음, 더 나아지려는 열심인 마음을 보는 것이 더욱 즐거웠던 책이다.  

이 여행의 순서, 깨달음의 순서와 마지막 퍼즐은 '그녀'만의 것이지만, 읽는내내 너무나 즐거웠다.
외국에서의 '생활', 동안 '목표'를 가지고 쓴 주제가 있는 여행기지만, 그 모든 것은 '그녀', '그간의 경험' 을 빼 놓고 이루어질 수 없다. 가족 이야기들, 친구 이야기들, 전남편, 애인, 호기심의 거미줄에 걸리는 많은 재미난 것들. 그 모든 것들의 이야기에 눈을 떼기가 힘들다. 아마존평중에 '일주일에 세번이나 이 책을 선물받았다. 이 책이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로 시작하는 평이 있었다. 책선물은 언제나 조심스럽고, 까다롭지만, 이 책이라면, 맘껏 선물할 수 있을 것 같다.
☞my review 
 

※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 

 

 

 

 

 8. 애덤 고프닉 <파리에서 달까지>  

 이 책 역시 별 관심 없던 책인데, 중고샵에 나왔길래 사 보았던 책이다. (출판사들이여, 중고샵의 순기능을 무시하지 말지어다!) 사 놓고도 꽤 묵히다가, 어느날 읽게 되었고, 맘맘미아할레루야가르시아-  를 외치며, 책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 책은 뉴요커지 기자출신인 저자가 어릴때부터의 꿈이었던( 어릴때 집에 실물 크기의 프랑스 경찰 종이 인형이 있었다고 한다. 나는 이 종이 인형을 후에 다른 책에서 발견하고 어찌나 반갑던지!) 파리에 가게 되고, 파리에서 거주하게 되면서의 일들을 쓰는데, 챕터 하나하나의 기승전결이 분명한, 아주 잘 쓴 짧고 완결된 글을 보는듯하여 읽는 맛이 제대로다. 이 책은 90년대에 거주하였던  이야기이긴 하지만, 난 파리가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렇게 많이 변하지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그의 이야기들은 어떤 파리여행기(생활기?)에서도 보기 힘든 문화와 정치와 인간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한가지 주제를 이야기하기 위해 끌어들이는 저자의 방대한 지식은 이 책을 단순한 여행기 이상의 것으로 만들어준다. 일상을 보는 날카로운 눈, 과거의 역사속 장면들을 끌어다 멋지데 대입하여 새로운 그림을 보여주는 힘.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모든 것을 재미나게 이야기하고 있으니, 읽으면서도 이 책은 올해의 책이다!라며, 거품을 물었다는. 2008년에 나온 책인데, 내가 2009년 말즈음에 읽고 거품을 물고 있을때, 새로운 신간이 나와있다. 기대도 안 했는데.
09년말과 10년 초를 즐겁게 해 줄 저자임이 틀림없다. 애덤 고프닉.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9. 알베르토 망구엘 <독서의 역사>

작년 연말에 제주올레 갈 때 들고 내려가서, 아침부터 해질때까지는 걷고, 저녁때는 따뜻한 방에 딩굴거리며 이 책을 읽었다.  작년의 마지막날도 올해의 첫날도 이 책과 함께 했다.
이렇게 쓰고 보니, 왠지 의미심장하군.

무튼, 이 책을 다시 꺼내 이야기하려니...

이 책의 마지막 챕터인 독서의 역사에 나와 있는 '쉽게 접근할듯 하면서도 학구적이고, 정보를 제공하는 듯하면서도 사색적이다.' 는 이 책의 컨셉을 잘 나타내준다.

일단 책읽기를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읽으면 더욱 재미있겠지만, 이 책은 말라말랑한 에피소드들과는 거리가 있다. 알베르토 망구엘은 존 버거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저자 중 한 명이다. 책읽기, 독서의 역사를 읽으며, 지금 내 독서의 모습을 재발견하고 즐거워하는 독서의 경험.  

 마지막 장인 '끝나지 않는 <독서의 역사>' 가 유독 와 닿는 것은, 이 책을 아끼고, 아껴서 다 읽은 다음에도 여전히 허기지기 때문이다.  나의 독서는 계속되고, 그와 함께 나의 '독서의 역사'도 계속되리라. 수많은 독서가들의 역사와 함께 말이다. 침대 머리맡 책장에 얌전히 놓여진 <독서의 역사>는 외로운 독서가의 많은 동지들이 과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저기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독서의 역사>에는 끝이 없다. 위의 저자는 이 책 말미에 독자 여러분들이 아직 미래에 일어날 독서 행위와 놓쳐 버린 주제, 적절한 인용, 사건과 등장 인물에 대한 더 많은 사색을 덧붙일 수 있도록 백지 여러장을 남겨 두었다. 거기에는 약간의 위안이 담겨 있다. 나는 그 책을 내 침대 곁에 놓는 장면을 상상해 본다. 오늘 밤, 아니면 내일 밤, 그것도 아니면 모레 밤에 그 책을 펼치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모습도 그려 본다. "아직 끝나지 않았어"라고.  ☞myreview 
 

탑10이라고 큰소리 쳐 놓았으니, 열번째 책을 적어야 하는데, 남아 있는 리스트 중에서 고르기가 쉽지 않다.

 

 

 

 

대충 이 정도의 책을 후보로 올려 놓았다.
아마, 굳이 고르자면, 존 어빙의 <가아프가 본 세상>이나 마틴 에이미스의 <머니> 정도가 될 것 같긴 한데,
며칠째 리스트 만들어 놓고, 맘에 오는 마지막 한 권이 있기를 바랬건만, 딱히 느낌이 안 온다.
올해가 가기 전에, 혹은 내년에라도 퍼뜩, 혹은 위의 책들을 재독한 후에 다시 업데이트 할는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내가 읽은 200- 300여권의 책에서 남는 책이 고작 열세권 남짓이었다니, 반성해야겠다.  
내년에는 더 적게 읽더라도, 더 많은 책들을 두고 고민하는 그런 연말을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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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12-23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하이드님의 탑10에 내가 읽지 않은 책이 이렇게 많다니 어서 읽어야겠어욧!!

blanca 2009-12-23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며칠전 '에덴의 동쪽'을 보고 하이드님을 떠올렸어요. 두께가 아...하이드님 얘기 들으니 1월에는 꼭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책도 참 사랑스럽네요. 만년필 와서 ^^ 신나게 그림 그리고 있습니다. 얼마나 부드러운지. 갑자기 결재 서류에 서명하고 싶어지더라니까요.ㅋㅋㅋ 저도 월급뽕을 맞아야 하나봐요.

하이드 2009-12-23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번에 <분노의 포도>를 샀어요. 기대중입니다. 연말에 읽어볼까봐요. 2009 연말과 2010 연초에 걸쳐서 말이에요. ^^ 만년필은 .. 흐흐흐 저의 핑크펜모음 컵에 쏙 들어갔습니다. 일단은 막펜 쓰고 있긴 한데, 일기라도 써야할 것 같습니다. 만년필로다가요.

에덴의 동쪽 강추에요. blanca님, 좋은 독서 하시니깐, 감상도 궁금합니다.

휘모리님, 맨 위에 있는 에브리맨 강추에요. 바쁜 연말이라도 읽을 수 있는 두께고, 연말에 어울리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래요. 부러 맨 위에 넣었다는. 내년 첫 주문으로는 <휴먼스테인>을 지를꺼에요~ ^^

2009-12-23 14: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9-12-23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덴의 동쪽... 영화도 강추입니다.

미키루크 2009-12-23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내용 정말 좋아요. 탑 10이 고민스러우면 탑20이나 30 같은 방법도 있잖아요. 전 에브리맨은 1/3보다 말았고 독서의 역사도 휘리릭 넘겨보고 나중에 읽어야지 하고 가아프가 본 세상도 몇 년 전에 2권 1/3보다 말았는데... 반성해야겠군요.

하이드 2009-12-23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년에는 저 위에 소설,에세이 외의 다른 분야 책들도 골고루 들어가기를 바래봅니다. ^^

Kitty 2009-12-23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읽은 책은 2권밖에 없네 ㅠㅠ (아마 뭔지 아실 듯 ㅋㅋ)
아참 오늘 미솔로지카 실물 봤어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하이드님 말씀대로 그거 보고 '아 이래서 그 가격-' 바로 납득했다는;;; 후덜덜하더군요.


moonnight 2009-12-24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홉권중 세권읽었어요. -_-;;;
나머지 책들은 보관함으로 고고씽입니다. ^^
 

기다리고 기다리던 신간소식이 있어 이참에 후다닥 정리해본다.

올겨울 영화로도 우리를 찾아올 영국신사..인지는 모르겠고, 탐정나으리와 왓슨 

 9권짜리 셜록홈즈 전집이 있다.
 하나를 산다면, 이 책을! (9개 들은 하나다!)
 양장본으로 나오는데, 책커버의 한없이 반양장스러움에 좀 당황하기는 했지만,
 셜록홈즈 전집의 로망을 나는 꽤 오래 꿈꾸었기에, 후회는 없다.
 * 예스와 알라딘에서 반값행사를 마쳤고, 교보에서 24일 반값행사 예정에 있다.  

 참 - 시의적절하게도 나와주시는 펭귄클래식 (벤자민 버튼 때는 벤자민버튼이, 1Q84 때는 1984가, 그리고 이제 셜록홈즈 영화하니깐 또 때맞춰 나왔다.

 전집이랑 겹칠 필요 없다고? 글쎄, 이 예쁜 표지를 보고도!
 셜록홈즈 영화보러 가면서, 함께 간 사람에게 선물하는 센스를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정말 간지 좔좔나는 표지이지 않은가.  

 

  

 

  

 

 

셜록홈즈의 집, 베이커가 221B



 

 이미 셜록홈즈는 아홉살 때부터 열두번도 더 봤다규- 라며 고개를 흔들고 계실분들이 만약 있다면, 이 책은 어떨까? 마틴 부스의 <코난도일>

 셜록보다 더 흥미로운 인생을 살았던, 우리에게는 셜록홈즈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그 이름,
아서 코난 도일 경의 평전이다.

 유난히 인물/평전에 관심이 많은 나이기도 하지만, 650여페이지의 묵직한 책속에서
 셜록을 창조해낸 그의 인생을 읽는 것도 꽤 좋은 생각이지 않은가. 

  

 

 

나왔다. 드디어! 흐뭇-
주석달린 셜록홈즈 2권이..
안 나오는 줄 알았다. 
 
 

 

 

 

 


 
연출사진 (X)
 자랑사진 (O) 

 

 

 

 주석달린 셜록홈즈 영문판 (1권의 경우, 녹색표지와 빨간표지가 랜덤으로 배송되었다.)

위의 고양이 옆에 있는 주석판은 150주년 특집 기념판.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구요 ~~  

셜록홈즈 파스티시(pastische: 다른 작가들에 의해 동일한 모티브와 인물, 양식 등을 차용하여 오리지널처럼 쓰인 작품) 작품들도 꽤 많이 나와 있다. 이 작품들은 위의 셜록홈즈 전집 정도는 졸업하고 와야 더 재미나게 읽을 수 있다.

 가장 강추하는 파스티시 작품인 <셜록홈즈 미공개 사건집>
 셜로키언인 (무려!!) 존딕슨카!와 셜록홈즈의 아들 애드리언이 함께 쓴 작품이다.
 아, 이건... 셜록 홈즈야. 싶은 단편집.  

 이 정도는 알고 읽어도, 모르고 읽어도 재미있긴 하다.
 표지도 예쁜 독특한 판형의 책이다.  

 

 

 

'새롭게 읽는 셜록홈즈' 라는 시리즈로 나왔던 (앞으로 계속 나올지는 상당한 미지수이지만) 황금가지의 시리즈들도 있다.

더 나왔는지 알았는데, 세 권밖에 안나왔;;
 

 

 

 일단은 이 정도..
 셜록홈즈 영화붐이 도서붐으로도 이어진다면,
 지금 나올랑말랑 하고 있는 홈즈에 관한 책들이 얼마나 더 있을지  

 셜록 홈즈를 읽으며 기꺼이 기다려볼 일이다.  

  

 

일본에서 셜록홈즈와 왓슨에게 사건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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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9-12-22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므하하핫.. 영어 수준이 '아이엠어뽀이'수준인 저에게는 항개도 안부러운 페이퍼퍼퍼..!!

2009-12-23 0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3 1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4 0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BRINY 2009-12-23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 읽어보지 못했지만, 셜록 홈즈 파스티시 중에 로리 킹의 메어리 러셀 시리즈가 재미있었어요. 메어리 러셀은 바로 홈즈의 부인! 홈즈가 은퇴생활 중 한 소녀를 만나서 마침내는 결혼해서 같이 활약하는 스토리인데, 홈즈 진짜 팬들은 돌 던질라나요?

하이드 2009-12-23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돼요! 싫어욧! 셜록옵빠가 결혼이라니요, 왓슨이 상대가 아닌 이상 인정할 수 없어요!! 라는건 농담이지만, 싫어요 ㅡㅜ 연애이야기도 싫은데.. 원래 탐정 주인공들은 고독한 한마리의 어우우우우우 늑대여야해요.

카스피 2009-12-23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한번 확인해 볼까요.하이드님이 올리신것 중에는...
시공사판 셜록 홈즈 전집 8권
황금가지 새롭게 읽는 셜록홈즈 1-셜록 홈즈,마지막 날들
베이커가의 살인
셜록홈즈 미공개 사건집정도만 있네요.
그외에 구 동서추리판,삼중당,자유추리등도 있군요.

그나저나 주석달린 홈즈시리즈도 사고 싶지만 이건 가격이 워낙 비싸서 저도 할인되기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지요^^



안나 2010-01-24 0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셜록홈즈 전집도 갖고 싶고, 그 옆에 흰 고양이는 더 갖고 싶네요. 저희 집 못생기고 뚱땡 고양이 두마리와 바꾸고 싶어요
 



아래 길쭉한 동그라미를 보면, 뱀의 꼬리는 여자의 옷깃 뒤로 지나고 있습니다. 띠지 아래에는
한번 더 꼬아서 책등을 지나 책표지로 나오는 꼬리의 끝이 보이구요.  

근데, 위의 동그라미를 보면, 뱀의 몸통은 여자의 허리를 감고 어깨를 감싸며 오른쪽 어깨 앞으로 나와서
옷고름 바로 위, 여자의 명치 즈음에 대가리를 놓고 있는데요,  

그럼 여자의 오른손, 초롱을 들고 있는 오른손위를 타고 넘는 또하나의 꼬랑지는 뭘까요??  

1. 뱀이 두마리다.
허리를 감고 있는 뱀은 여자의 허리를 감고 그대로 책등을 타고 책뒷표지로 넘어갔는데, 생략되었고,
여자의 오른손에 걸쳐진 꼬랑지는 그 바로 위에 있는 뱀대가리의 꼬랑지인데, 여자의 뱃속을 뚫고 나왔..거나
교묘하게 넓은 소매를 뚫고, 그 안에서 팔목을 한번 감고, 또 소매를 뚫고 나와서 손목에 걸쳐졌다.  

2. 허리를 감는 뱀의 몸통은 사실, 여자다. 이 여자는 뱀녀라서 뱀꼬리도 있고, 사람다리도 있다.

3. 커다란 뱀이 새끼를 낳는다. 근데, 뱀새끼가 뱀 몸통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뱀은 알 낳잖아. 
아니면, 엄마뱀하고 아기뱀하고 사이좋게 놀고 있는데, 아기뱀은 수줍어서 끝태만 보이고, 대가리는 없;  

4. 뮤턴트뱀이라 배부분에서 꼬리가 하나 더 나와있다. 환경오염 때문에, 음.. 방사능오염? 히로시마원자폭탄?  

***
요코미조 세이시의 책을 겨울에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요코미조 세이시가 묘사하는 여자들, 사실 여자들.로만 한정 짓기에는 등장인물들이 다 어딘가 비정상이긴 하지만, 일단 여자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팜므파탈, 색정광, 백치미, 정신병, 쌍둥이, 불구... 뭐 이런듯.  입술은 빨갛고, 눈은 풀리거나, 노려보다 빠질 것 같은 분위기.
미모, 얼굴은 하얗거나 섹스후 윤기, 나긋나긋, 충동적, 높은 톤으로 미친년처럼 마구 말하거나, 말을 거의 하지 않음. 근친상간, 섹스광, 뭐 대략 이정도?   

<밤 산책>의 배경이 되는 후루가미 가문에는 ...
꼽추가 둘이 있는데, 이 꼽추 캐릭터가 다 순정만화 남자주인공 캐릭터, 강인한 카사노바와 연약하고 섬세한 꽃미남   
알콜중독 가주와 위에 말한 것 같은 요코미조 세이시의 전형적인 여자 캐릭터인 정부였다 정부인된 안주인.  

이 이야기가 막장으로 안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괴기코드와 막장코드는 닿아있는듯 하면서 비껴가는듯하다.  

이 잡생각들은 다 겨울때문이다. 요코미조 세이시가 겨울에 나온 탓이다.
벌써 5년동안이나 매년 여름 긴다이치를 만났는데, 뜬금없이 이 추운 계절에 나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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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9-12-22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심.하.신.게.군.요.

하이드 2009-12-22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궁금하단 말이에욧! 시공사에 전화해볼기세;

2009-12-22 18: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9-12-23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뱀은 그냥 한 마리인 거 아닐까요? 몸통이 어깨에 걸친 뒤 왼팔 사이를 끼고 나와 오른쪽 소매 아래에서 몸이 한 번 꼬인 뒤 꼬리만 소매 위에 걸친 거죠. 와, 무겁겠다. ㅎㅎ

토토랑 2009-12-23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조선인님 의견에 동감.
한마리가 끝이 소매를 뒤로 둘러서 꼬리가 밖으로 나온걸루다가~

하이드 2009-12-23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근데, 위 이미지로는 잘 안 보이는데, 몸통과 연결되는 적당한 굵기의 꼬리가 몸 뒤로 빠져나가는 그림이 있거든요. 책 뒷표지에 꼬리 끝이 있어요. 그러니깐, 간단하게 말하면, 대가리는 하나, 꼬리는 두 개가 보이는거죠. ^^
그나저나 생각 안 해봤는데, 무게감을 떠올리니, 무서워졌어요. ㄷㄷ

BRINY 2009-12-23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긴다이치 납량특집은 여름!

하이드 2009-12-23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름 겨울에 군밤 까 먹으면서 읽는 재미도 ..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흑, 재미있어요.

카스피 2009-12-23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질질 끌면서도 긴다이치 시리즈는 계속 나오는것 같군요^^ 만쉐이 ㅎㅎㅎ

오우 2010-01-06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서치하다 우연히 들렀는데요, 이걸 발견하시다니 놀랐습니다.^^;;;

하이드 2010-01-06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뱀꼬리 이상한거 맞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