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인생이라는 건 본질적으로 선을 긋는 문제이고, 선을 어디에 그을 것인지는 각자가 정해야 해. 다른 사람의 선을 대신 그어 줄 수는 없어. 물론 시도는 해 볼 수 있지만, 그래 봐야 소용없는 일이야. 다른 사람이 정해 놓은 규칙을 지키는 것과 삶을 존중하는 건 같지 않아. 그리고 삶을 존중하려면 선을 그어야 해."  

 

 
인생이란건 본질적으로 선 긋기의 문제...

요즘 존 버거를 다시 읽고 있다. 아직 읽지 않은 소설들도 있지만, 초창기에 읽었던 <그리고 사진처럼 덧없는 우리들의 얼굴, 내 가슴> 부터. 이 내가 심지어 노란하이라이트펜(형광펜이 아니라, 개나리색의 하이라이트펜이다.)으로 줄을 그으면서 책을 봤다니, 도그지어를 만들며 봤던 기억은 나지만, 하이라이트펜이라니, 얼마나 오래전인가.  무튼, 처음 읽었을 때의 그 감흥이 아니라 당황하면서, 그간 나이도 먹었고, 경험도 쌓았고, 볼꼴 못볼꼴도 많이 봤는데, 왜? 읽어나가고 있다. 하이라이트를 그었던 낯선 과거의 나를 마주하면서.  



 찾아보니, 집에서 꾸역꾸역 찰스 디킨스의 원서들이 나온다. David copperfield가 있었고, Pickwick Papers가 있다. Christmas Carol도 있네. Great Expectations야 이번에 산 책이니깐 기억하고 있었고, 안 그래도 꺼내서 읽고 있다. 번역본이랑 같이 볼까 싶은데, 민음사 말고, 어디 딴데서 좀 안 나오나? 열린책들에서 디킨스를 좀 내주기를 원해요!  

거의 처음으로 제대로 읽는 디킨스의 첫번째 책이 하필이면, <두 도시 이야기>였을까. 두 도시는 파리와 런던. 이야기는 프랑스혁명 직전이 배경이다. 디킨스 소설 중에서 가장 덜 유머스러운, 가장 덜 생생한 캐릭터에, 몇개 안 되는 정치소설. 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역시 재미있게 읽고 있는 걸.  

어떤 느낌이냐면, 아주 성능좋은 탈 것을 타고, 씽씽 달리는 느낌이다. 평소에는 슝- 빠르게 가다가 커브가 나올때마다 위험하다 싶을 정도로 솜씨 좋게 스피드를 더 내며 꺾어져서 위태위태하면서, 배꼽 아래가 짜릿해지는 기분.  부앙- 부앙- 부아앙-  

장면묘사나 심리묘사들이 그러한데,

첫번째 급커브의 느낌을 받았던 건 '마을' 이다.

큰 술통 하나가 거리에 떨어져 깨졌다. 마차에서 짐을 부리다가 일어난 사고였다. 술통은 데굴데굴 굴러, 테두리가 터져나가 마침내 술집 바로 문밖에 부딪쳐, 호두 껍데기처럼 산산조각이 났다.
주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그곳으로 달려들어 포도주를 마시느라고 야단법석들이었다. 사방에 돌멩이들이 널려 있는 거칠고 고르지 못한 이 거리는 마치 접근하는 모든 생물을 분명히 절름발이로 만들 속셈인 모양이다. 빌어먹을 놈의 포도주가 그 거리의 군데군데에 흥건히 고이자, 포도주 웅덩이마다 밀고 밀리는 대소의 군중으로 둘러싸였다.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맞대어 바가지 모양을 만들어 가지고 들이마시는 이, 손으로 뜬 포도주가 손가락 사이로 다 새나가기 전에 어깨 너머로 들여다보는 여자들을 도와 마시게 해 주려는 자, 깨진 오지그릇 잔을 포도주 웅덩이 속에 처넣는 남녀, 머리에 썼던 수건까지 웅덩이 속에 적셔서 갓난애 입에다 대고 짜 먹이는 어머니, 포도주가 흘러가는 것을 막고자 조그마한 진흙 둑을 만드는 사나이, 높은 창에서 내려다보는 구경꾼들의 지시에 따라 이쪽 저쪽으로 뛰어다니며, 새로운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한 포도주의 흐름을 막으려는 친구, 질척질척하고 거무스레한 통조각을 움켜쥐고 핥느라고 정신없는 사람, 그 통조각을 질겅질겅 씹는 데 열중하는 양반.....
(...기가막힌 장면이지만, 중략..)  포도주는 붉은 포도주였다. 그래서 그 포도주가 엎질러진 파리 생탕투안 문밖 좁디좁은 길거리는 시뻘겋게 물들여지고 말았다. 톱질하던 사나이의 손에 든 장작개비에 빨간 물이 들었고, 갓난아기를 달래던 아낙네의 앞이마에도 머리에 다시 동여맨 헌 수건에도 빨간 물이 들었다. 게걸스럽게 술통 조각을 물어뜯던 패들의 입 가장자리에도 범의 잔등 같은 얼룩이 져 있었다.

포도주가 또다시 거리의 자갈 위에 엎질러지고, 그곳의 많은 사람들을 새빨간 피로 물들일 그때가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었다.  -60-  

마을, 술집 앞, 포도주통이 엎질러진 에피소드는 붉은 포도주처럼 시뻘건 이미지로 격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페이지를 많이 넘겨, 시간이 많이 흘러 어느 아침  

점점 날이 새어 마침내 햇빛이 고요한 나뭇가지 끝에 닿자 고개 너머에도 햇살이 퍼졌다. 햇빛에 비친 성안의 분수는 핏물로 변했고, 돌 얼굴들도 마치 피로 물들여진 듯이 보였다. 새들의 노랫소리가 드높은 하늘에 울렸다. 그리고 후작 나리의 침실의 비바람을 맞은 큰 창문턱에서 한 마리의 작은 새가 있는 힘을 다해 즐거운 노래를 지저귀고 있었다. 그 바람에 그곳에 있던 돌 얼굴은 자못 깜짝 놀라 입을 딱 벌리고 아래턱을 떨어뜨리며 질렸다는 듯이 앞을 노려보고 있는 것만 같았다. (...) 성안은 상류 계급의 특성에 따라, 좀 늦어서야 잠에서 깨어났다. 날은 완전히 밝았다. 먼저 쓸쓸히 걸려 있는 산돼지 사냥용 나이프가 첫 햇살을 받고 빨갛게 물들여지더니, 아침 햇빛이 차차 퍼지자 날카롭게 번쩍였다.  -236-  

디킨스의 소설에 워낙 색色이 없고, 빨간색이 강조되고 있는건지, 지금의 나에게 유난히 빨간색이 다가오는건지 모르겠는데, 이 부분들에서 가슴이 콩콩거렸다.  

스에가나 타미오의 <색채 심리>를 오늘 막 다 읽었는데, 그 중 빨간색이 나타내는 것은 '원초적인 것' , '인간이 가장 먼저 의식한 색', '생명의 상징', '죽음의 공포를 초월하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 의 의미라고 한다.

뭉크의 예를 드는데,  

 
Scream

"나는 두 명의 친구와 길을 걷고 있었다. ... 일몰을 보고 있었다.... 하늘이 갑자기 피처럼 빨갛게 바뀌었다.... 나는 그 자리에 발걸음을 멈춘 채 다리 난간에 가까이 갔다. 굉장히 피곤한 상태였다... 검푸른 피오르드(협만)과 도시 위에는 피와 혀 같은 노을이 물들어 있었다.... 친구들은 계속 걸었고, 나는 남았다. 공포에 떨면서... 그리고, 나는 풍경을 뚫어지게 응시하면서 큰 외침을 들은 것이다."   -뭉크의 일기中-  


Weeping Nude  

어린 시절, 다섯살 때 엄마가 결핵으로 사망하고, 수년 후 누나 소피에가 같은 병으로 죽었다.
뭉크의 그림에는 어린 시절의 연속된 슬픈 충격을 주제로 하고 있는 작품들이 많다.
'육신의 사랑을 죽음에 의해 빼앗긴 기억. 더욱이 그것을 극복해 살아가려고 할 때에 넘치는 생의 에너지. 그것의 전체가 빨강색이 되어 그림 속의 하늘에 울려퍼지고 있다. 마치 궁극의 감정이 분출할 때 빨강이 파멸의 색이라고 말해 주고 있는 듯한 것이 뭉크의 그림이다.'  

네? 아, 제가요, 지금 삼천포에 있거든요, 곧 갈께요. -_-;;
내가 이러니, 한번에 한 권을 읽을수 있을리가 없다. 뭉크 평전까지 꺼내 놓으니, 좀 직성이 풀리는군.  

무튼, <색채 심리>에서 주로 예를 드는 것은 화가의 작품과 임상사례들이지만, 뒷부분에 괴테의 <색채론>이 나오면서, 문학 작품 속의 색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온다. 워낙 색의 조예가 깊은 괴테였기에 (지금까지 태어난 인간족 중에 가장 천재라지?) 그의 문학작품 속에 반영된 색깔들을 발견하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다.  

그래서, '색'을 장치로 쓰는건 많은 창작자들이 이용하는 방법.이라고 하면,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에서는 역시 신경을 쓰고 봐도, 칙칙하고 가난한 마을과 그에 대비되는 강렬한 빨간색. (그러니깐, 지금 반 조금 못 읽은 정도까지는)이 마음에 확 와닿는다. 음. 응, 이 책 어떻게 끝나는걸까.  

스토리가 시간순이긴 한데, 몇 년 후, 또 몇 달 후, 이런 식으로 페이지를 휙휙 넘어가는지라, 완전 몰입이 안되긴 하지만 (그건 그냥 내가 어수선해서일수도;;), 찰스 디킨스의 글빨만은, 내가 왜 그동안 찰스 디킨스풍을 찾았던거지? 찰스 디킨스를 놔두고! 억울해할만큼 대단하게 휘몰아친다. .. 그러나 번역본은 ..  지금 읽고 있는 Great Expectations 첫부분 묘지에서 협박당하는 부분도 박력있긴 했어.  

집에 <색채론>이 있는거 같기도 하고, 없는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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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0-01-02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킨스 얘기가 참 재미있습니다. 뭉크의 절규가 그렇게 나온 거군요. 안그래도 괴테는 정말 천재인 것 같은게 그냥 문학적인 조예가 아니라 완전 의학적으로 색지각을 연구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하이드님 혹시 색채론 관련해서 아주 기초적인 책은 없는지요? 색깔 분류표도 나오고. 저처럼 절대색감부족인 사람한테 너무 필요한 책인데 그런 책은 잘 없나봐요.

하이드 2010-01-02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색채심리>에 괴테의 <색채론>에 대하여 한챕터 들여서 설명하고 있어요. 베르테르 자살 장면 묘사한거 있는데, 꽤 인상깊게 읽었어요. 아, 그동안 내가 뭘 읽은거야, 내지는 아하!!! 하는 느낌 ^^ 그 외, 말씀하셨듯이, 의학적/광학적/과학적인 연구서더라구요. 진짜 천재! 괴테의 <색채론>은 지금의 과학이랑 좀 동떨어져 있는 부분도 있는듯하고, 저도 그냥 색깔 이야기 읽는 정도라 ^^; <색채심리>는 생각보다 꽤 괜찮았어요. 저자가 색채테라피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구요, 그 외엔 에바 헬러의 <색의 유혹> 정도가 생각나네요. 이 책도 제가 가지고 있는 판본에는 컬러로 배색. 정도는 나와있구요.

디킨스 책은 정말 감탄하면서 읽고 있긴한데, 앞으로 더 읽을 책이 몇 권 없다는데서 약간 의욕이 떨어져요. 원서로 읽어야 하는데 말이죠. 정말 왠만한 일본작가 소설도 쉬이 열권 넘겨 번역되는판에, 고전 번역이 너무 아쉬워요.
 

* 책 살 때 늘 꼼수를 굴리는(이라고 생각하나, 인터넷 서점의 마케팅에 놀아날 뿐인) 하이드가 제공하는 챙겨볼만한 할인정보 
'오늘 하루만 반값' 인 경우에, 그 하루가 지나도 50%까지는 아니라도 40%-30% 막 이렇게 파는 경우가 많다. 하루만 반값이라고 해놓고, 계속 50%로 고흐를 파는 알라딘을 어따 신고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중이지만, 난 말일까지 할인한다고 했던 교보에서 3권이나 샀을 뿐이고.. (그러나 이것들도 역시 1월1일인 오늘 여전히 50%에 팔고 있고, 난 그저 역시 '생각의 나무' 라고 생각하며, 일어서서 박수 세 번 짝,짝,짝 쳐 줄뿐. 썩소를 머금은채) 무튼, 50% 하루 반값이 다음날부터는 다시 10%나 5%로 돌아가사 쭉- 가는 경우도 있으므로, 각자 알아서 잘 판단할 일이다.  

* 상시할인의 경우 그때그때 할인률이 바뀔 수 있다. 
  업데이트할 시점, 가장 저렴한 서점(교보,예스,알라딘), 같은 가격이면 알라딘의 정보를 올려둠.
  알라딘 등의 반값도서/알사탕도서는 이 페이퍼를 수정하여 그때그때 업데이트 할 예정이며,
  정보를 좌라락 쓰는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고 관심가는 책들만 올려 놓는다.
  인터파크,지마켓의 정보는 취급하지 않고, 인터넷서점들의 정보로 한정.
  일단은 알라딘 위주  
  지난 정보는 삭제됩니다. 괜히 사려다 억울할라. ^^a

* 카테고리 이용법 : 찜해둔 책 어디 싸게 파나?
                            5만원/ 1만원/ 2만원 알차게 채울때
                            할인한다고 사지 말고, 읽을 때 사자. ^^ (는건 나한테 하는 말. 에헴-)

교보문고  

하루만 반값 :  

1/13 : 성석제 <농담하는 카메라>
1/19 : 이사카 고타로 <골든 슬럼버스>
1/21 : 바이하이진 <여왕의 시대> -> 찜해 둔 비싼 책인데, 이건 진짜 하루만 반값하고, 가격이 뛸 가능성이 있으므로 놓치지 않겠다.    

상시할인 : 

에이미 추아 <제국의 미래> 40%
애덤 고프닉 <파리에서 달까지> + <뉴요커 뉴욕을 읽다> 30%

알라딘

알사탕  (알사탕 600개는 3천원 상품권-> 마일리지도 쌓이고, 신구간 관련없이, 어느 서점에서나 쓸 수 있는 현금성 상품권)

 

1/5 알사탕 500개 -> 1/6 ~ 1/10 알사탕 500개
레오폴드 가우트 <고스트 라디오>

블랙펜클럽, 호러소설, 씨익-   

 

  

1/6일  알사탕 600개 에이단챔버스 <노맨스랜드>
카네기메달수상작이고, 청춘소설,성장소설,
2차대전 이야기도 나오고, 할머니의 사랑 이야기와 교차되어 나오는 이야기..
뭐 이런 것들이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책을 떠올리게 만든다.  

배경은 네덜란드, 중간중간 미술 텍스트들 (렘브란트 이야기라던가.) 일단은 관심작  

1/7일 알사탕 600개 히가시노 게이고 <성녀의 구제>
빙고! 근데, 알사탕 책들은 왜 가격대가 높은걸까??
나는 낚이고 있는거임???  

갈릴레오 시리즈이다. 구제와 단죄 테마,
<용의자 X의 헌신>필의 책인 것일까? 책은 더 두툼하고, 역시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그러나 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교통경찰의 밤>이 더욱 기대된다. 표지도 정말 히가시노 게이고치고, 진짜 이쁘게 빠졌다.  

 

  1/11 알사탕 500

 

 

 

   상설 50% 할인 (어우, 영원한 전쟁!!강추! 얘 이러다 품절됨. 한권 더 쟁여둘까부다;)

 

  

 

 

 

 

 

 

 

 

 

북리펀드

새해부터 애용해야겠다. 생각한 '북리펀드'다.
네이버에서 주최하는거고, 매달 북리펀드 책을 정한 후, 깨끗이 보고, 북리펀드 스티커를 붙여 해당 패밀리마트나 교보/리브로/영풍문고에서 반납할 수 있다. 구매는 어디서 하나 상관없고, 소장하고 있는 책이 북리펀드 도서에 해당된 경우에도 반납할 수 있다.  

책을 반납하면
책값의 50%를 돌려준다.
그 책은 네이버가 후원하는 마을도서관으로 간다. 독자 책값 50%, 네이버가 책값 50% 해서, 기증하게 된다.
이 마을 도서관은 도시에서 아주 멀고, 작은 마을보다 더 작은 서점도 도서관도 없는 그런 곳의 도서관이다.
주로 학교에 생기는데, 학생수가 작게는 2-30명에서 많게는 100여명 정도 되는 작은 규모의 그런 곳에 '책버스'가 책을 싣고 가서 기증. 대충 보니 2-3천권 정도의 기증이고, 현재 100여개의 마을도서관을 지원했다.  

꽤 좋은일이지 않은가!  

나처럼 단돈 30%라도 팔아먹어서 책값에 보태야 하는 가난뱅이 독서가에게도 50%를 받을 수 있으니, 기꺼이.
그리고, 기증되는 책들은 매달 투표로 결정되는데, 투표에 오르는 책들, 그리고 선정된 책들은 최신간들, 신간이 아니라도 꽤 읽을만한 책들이다. 나는 이 부분이 참 좋다. 예를 들면 이번달 투표에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 도 있고, 지금 현재 북리펀드 도서에 에코의 <미의 역사>도 있다! <미의 역사>같은 책을 기증하는 사람은 정말 잘 없을테니, 네이버에서 책캠페인 하는거 알았지만, 적극 선전해야겠다.

리스트 한 번 확인해보고, 50%에 책 판다.는 생각보다는 멀고 먼 마을의 서른명 남짓한 전교인원수인 작은 학교에 내가 기증한 책이 간다고 생각해보고, 기증하면, 정말 뿌듯할듯하다. 나도 어릴적에는 늘 책이 고픈 문학소녀였다구- ㅎ   

책 반납 기간은 두 달이다.
12월의 책은 1월까지, 1월의 책은 2월까지 반납 가능한셈이니 12월과 1월의 책 리스트를 올려본다.  
반값으로 사는거나 다름없으니, 님도 보고 뽕도 따고, 할인도 받고, 기증도 하고, 나는 궁금했던 책들을 사보기로 했다.   

12월의 북리펀드 도서 :  1월 안에 반납해야함.

하이드 추천  
 서점에서 다 읽었지만, 북리펀드 도서인걸 알았다면, 사서 봤을 것이다. 
 일본에서 이슈가 된 책이기도 하고, 약간 뻔한 내용도 없지 않지만, 제법 볼만한 책이었다. 
 서른다섯이라는 파격적인 나이에 일본 마이크로소프트 사장까지 했던 저자.
 책에 목숨 건 저자의 다소 과격한 독서론이다.  '책 읽지 않는 사람이랑 놀지마' 라던가, '책 안 읽는 사람은 원생이' 라던가, '볼썽사나운 책은 소유하고 싶지 않다' 라던가. ^^; 대형서점에서 주로 책을 사는데, 보통 한 번 가면,  한꺼번에 이쪽 책장에서 저쪽 책장까지 다 살 기세로 책을 산다고 한다. 막 한 번에 백권 넘게 사기도 한다고 ㄷㄷㄷ 이 장면에서 광화문 교보에서 백권 넘게 책을 사는 내 모습을 상상해보고 혼미해짐. 로또 타면 해 볼 일 리스트에 추가여-  자주 가는 일본 블로그에서 보고 궁금했던 책인데, 이렇게 번역되어 나와 있어서 볼 수 있으니, 나로썬 쌩유다.  

   
역시 일본에서 엄청 베스트셀러였던(? 현재진행형인지도 모르겠다.) 재일정치학자 강상중의 <고민력>, <고민하는힘>이다. 그러고보니, 위의 책 저서왈 '무슨무슨력' 혹은 '뭐뭐하는법' 과 같은 책을 책꽂이에 꽂아두는건 '나는 바보다' 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했는데, 설마 이 책을 가지고 그런건..  일본출판계의 화제, 언론의 집중조명, 백만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러 등등은 마케팅문구로 치부하기엔 꽤 화려하다.

소세키와 막스 베버를 실마리로 삼아 고민하는 삶의 방법을 이야기한다고 하는데, 번역서인데 페이지가 어째 200페이지도 안 되서 고민하고 있던 책인데, 이김에 사 볼 생각이다.  

움베르트 에코의 <미의 역사>
팔고 싶은 마음이 안 들 가능성이 높지만, 50%에 되팔 수 있다는 걸/ 이 책을 기증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사면, 좀 편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쥘 베른 <해저 2만리>
아.. 가격도 만만치 않고, 정말 실하다.
쥘 베른에 대한 로망
이 책은 새삼 고민된다.  

 

수지 웰치 <10-10-10>
잭 웰치의 부인으로 유명한, 엄청난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소개해서 미안하지만,
젊은 하버드출신 똑똑한 여자와 경영계의 레전드 유부남 잭 웰치와의 불륜;;
지금 둘이 결혼해서 잘 산다. 무튼, 이 책은 HBR 편집장 출신인 뒤에 웰치 안 붙여도 충분히 똑똑한
그녀의 '계획짜기'에 대한 자기계발서이다.

국내외불문, 자기계발서는 정말 많은데, 읽을만한 책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은 두고두고 볼 별 다섯개까지는 아니라도, 나의 그녀에 대한 오랜 애정을 보태어 별 네개는 되는 괜찮은 책.  

빅토리아 모란 <냉장고에도 쇼핑몰에도 없는 것>

잘 지은 제목에 좋은 내용이다. 과감하게 별 다섯개 줘 본다.
언제 한 번 이야기하려고 꿍쳐 놓기만 했는데, 풀지를 못했다. 다이어트 책 같지만, 다이어트 보다는 '현대인의 공허' 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는 책 좀 별로이긴 한데, 이 정도는 괜찮다.

새해에 이런저런 결심을 세우며, 지난 결심을 못 지킨 사랑하는 나를 의지박약아라고만 욕하지 말고, 이건 다 시대 탓이야.라고, 시대탓도 좀 해보..자는건 아니지만, 뭐랄까, 폭식(혹은 과식)과 충동구매에 대한 이유를 들여다보는 책이다.   

오쿠다 히데오 <야구장 습격사건>
야구장 유람기이긴 한데, 그냥 여행기로 봐도 무방하다. 까칠한 오쿠다 히데오의 면모를 지대로 볼 수 있다. 그의 문학론이라던가. 야빠인 내가 봐도 멀뚱멀뚱스러운 일본 야구 이야기들이니, '야구'에 너무 포커스를 맞출 필요는 없다. 기증하고 싶은데, 난 벌써 팔아먹었;  

 

그 외
 

 

 

 

1월의 북리펀드 도서 : 2월까지 반납해야 함

크리스토퍼 레인 <만들어진 우울증>
나오자마자 보관함에 들어갔던 책이다. '병을 만드는' 현대사회에 대한 글. 
'부끄러움'이 왜 현대에는 병이 되었는가.
얼마전에 본 로앤오더 SVU에 나온 에피소드 중에 인상 깊었던 거.
앨리엇의 딸이 바이폴라(조울증)이다. 이건 '정신병'으로 절도나 살인도 피해갈 수 있는 정신병인셈.
딸래미는 자신이 정신병자냐며, 인정하지 않고 발악하고, 는 결국 같은 병을 앓고 있던 연락 끊은지 오래인 어머니를 찾아가게 된다. 무튼 이렇게저렇게 스토리는 풀리는데, 마지막에 딸이 할머니에게 묻는다. '할머니는 어떻게 견디셨어요?' 그러자 할머니, 엘리엇의 엄마인 그녀는 눈물을 삼키며 말한다. '우리 때는 조금 괴짜인 것이 인정되던 때였어'  떼라피스트와 각종 정신병약, 중독이 판을 치는 미국사회,현대인의 90%가 정신병을 앓고 있다면, 어떤 것이 정상인가. 라는 질문을 하던 때가 있었는데, 과연 90%가 앓고 있는 것이 '정신병'인가, '만들어진' 정신병인가 생각해보게 만들어 주는 책이지 않을까 싶다.  

  고민력의 강상중의 <청춘을 읽는다>
 <고민력>을 아직 읽어본 것도 아닌데, 이 책 역시 구매 예정이다. 흔해빠진 장르인 독서에세이인데,
목차부터가 전혀 가볍지 않은 책이긴 하다. 다만, 서점에서 몇 장 읽어본 바, 문장들이 꽤 좋아서, 그 자리에서 메모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보관함에 넣었던 책.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와 비교해보면 어떨까 싶다.  

 

김승범의 <제너럴 닥터>
이 책이 나온지는 지금 알았다. 제목 보고 혹시 했는데, 그 제너럴닥터가 맞다.
카페나 홍대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낯익은 이름일 '제너널닥터' 병원이랑 카페랑 함께 있는 공간으로 많이 소개되던 곳이다. 한 번 가보고 싶은 곳 찜이었는데, 책의 목차를 보니, 책도 재미있을 듯하다. 궁금한 책 부담없이 질러 볼 수 있는 것이 '북리펀드'의 장점!  

 

진중권 <교수대 위의 까치>

지금까지의 진중권의 책들이 동어반복으로 좀 지겨워질 무렵, 이 책은 나름 신선했다. 일단 레파토리들 부터가. 그의 책이 늘 그렇듯, 흠잡을 데 없는 기획,레이아웃,편집, 뭐, 내용이 빠질리 없고, 종이질이나 도판질도 좋아. 미술에세이를 좋아한다면, 어디까지나 한 번 읽어볼만한 책이다.  

 

그 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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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1 14: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01 18: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blanca 2010-01-01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은 정보네요. 넘 좋아서 정독하려고 프린트합니다.^^ 신년 목표가 책값벌기라서 ㅋㅋ

하이드 2010-01-01 18:32   좋아요 0 | URL
저는 평소에 챙기다말다 하는데, 올해부터는 지대로 챙겨보려구요. 챙기는김에 정보도 나누고 ^^
도움 되니 뿌듯하네요.

Kitty 2010-01-01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하이드님이다~~~~~~~~~
좋은 정보 ㅎㄷㄷ 북리펀드라는거 실해보이네요!
교보에서 지나가다 휙 봤을 때에는 제가 읽을만한 책은 없어보였는데 다시 들어가서 보니 탐나는 책들도 있구만요.
겸사겸사 다음달 책 투표까지 하고 온 ㅋㅋㅋㅋ
하이드님 새해 복이랑 책이랑 둘 다 많이많이~~~~~~~~~~~~~~~~~~~~


하이드 2010-01-01 18:31   좋아요 0 | URL
오랜만오랜만~~~ 이거 두달치를 다 보는게 좋아요. 워낙 책 반납기간이 두달이니깐요. 서점에서도 일부만 전시하는듯하고 ^^ 왜 이제 알았지 싶다니깐요. ^^ 벌벌 떨며 사지도 못하는 미의역사 같은 책이 후보에 오른다는게 누가 올렸는지 참 대견해요. ㅎ

키티님도 새해 복도 책도 많이많이 받아요!

웽스북스 2010-01-01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너럴 닥터 커피맛이 꽤 괜찮아요. 홍대에 겉만 번지르르하고 커피나 메뉴는 그냥 그런데도 많은데 그런 데 비하면 커피나 샌드위치같은 것들이 비교적 훌륭하죠. ㅎㅎ

하이드 2010-01-01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도 있다면서요? 몰랐는데, 목차보니깐 나오더라구요. 더욱 솔깃; ㅎ

2010-01-01 2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01 2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Kitty 2010-01-01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이구 오늘 계속 여기 왔다갔다하며 미스테리 관련 글 보고 있어요 ㅋㅋ
아침에 일찍 일어나져서 별 생각없이 '도착의 론도' 잡았다가 밥도 거르고 홀딱 읽어버렸어요 ㄷㄷ
이거 완전 재밌네요 ㄷㄷ 결말은 좀 으잉? 해서 계속 앞장 찾아보는 삽질을 ㅋㅋ
도착의 사각은 어떤가요? 하이드님 리뷰 봤는데 저에게 권해주실 만한가용?
하이드님이 추천해주신거 나폴레옹광이랑 도착의 론도 등등 너무 재미있었어용
그동안 샤부작 샤부작 질러놓았던 일본 소설 읽을 수 있게 되서 넘 좋아요 ㅠ
미국책은 아마존에서 조달한다지만 일서는 그저 손가락만 빨았었고 ㅠ
2009년 올해의 추리소설 10선 이런거 또 해주실꺼지요옷~!

하이드 2010-01-01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도착의사각은 디게 우울해요. 등장인물들이 다 음침한 다크계열이라는; ^^ 근데, 완성도는 도착의 론도보다 나을지도. 여전히 서술트릭이구요. 다 보고 나면 뿌듯해요-

일본추리소설은 아니고, 제가 요즘 관심 가지는 주제라 엄청 감동먹으면서(?) 읽었던 <살아있는 시체의 죽음> 대단해요. 일본추리소설 탑10, 올해는 작년처럼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았던 거 같아서 리스트 뽑을지 두고봐야겠어요. ㅎ

카스피 2010-01-01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하이드님 새해 복많이 받으셔요^^

코코죠 2010-01-02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이런 유용한 정보라니 눙무리 ㅠㅠ
그리하여 가난뱅 오즈마의 잔고는 더더욱 바닥을 치고
...

당신은... 뽐뿌질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서재에서 그 뽐뿌질 받고 있지요...
라고 노래를 웅얼거릴 뿐...

김지님이 고급 정보를 주시길 하이드님이 오즈마 소환 페이퍼 예고를 하셨다고!!!
아악 저는 말로가 아니라 레오라서 부르지 않아도 이렇게 나타나는뎁쇼!
그리고 벌써 이 페이퍼보고 장바구니 꽉꽉 채웠으니... 뭐... 오즈마는 벌써 소환되고 말았어요. 저란 녀자 쉬운 녀자



추신: 새해 책 많이 받으세요, 하이드님. 이 유행어 정말 누가 만들었는지 기발하지 않아요?ㅋㅋ 꺄울!


하이드 2010-01-02 0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환은 완료했는데, 내일 새벽에나 다시 오시면, 그때까지 나 좀 부끄러울지도 ///ㅂ///

책도 사고, (option : 책도 읽고), 돈도 받고, 기부도 하고!
이건 뭐~! 헤헤 ^^

오즈마님, 그리고 위에 카스피님도 우리 모두 새해에 책도 복도 많이 받아요~~~~~
 



 

"나는 알바로 세페다의 단편집<우리 모두가 기다리고 있었다>에 그려 넣었던 세실리아 포라스의 삽화 하나와, 잠 못 이루는 나의 밤을 위한 먹이로 로맹 롤랑의 여섯권짜리 장편소설<장 크리스토프>를 가져갔다. "  

"이 세상에서 내가 증오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기쁨을 이기지 못해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불꽃놀이, 어리석기 그지없는 크리스마스 캐럴, 2500년 전에 초라한 마구간에서 태어난 아기와는 전혀 상관 없이 실크 종이로 만든 확관으로 뒤덮인 의무적인 축제다. "   

..... 이걸 크리스마스때 인용했어야 하는데, 아깝. 그러나 나는 크리스마스 캐롤 페이퍼로 다음블로거뉴스 특종을 해서 1월달 책값에 보태는 쉬운 여자일 뿐이고. ^^

 


'잠 못 이루는 나의 밤을 위한 먹이' 로 내가 챙긴 것은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이다.
해를 넘기고, 해를 맞는 책으로 읽으려고 했던 것은 작년에 이어 망구엘 아저씨의 책이었는데, 어느 순간 내가 디킨스의 책을 찾아서 읽고 있더라는;  

플로베르는 그림이나 삽화를 곁들인 책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생 동안 자기 책에 삽화나 그림을 싣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는데, 삽화가 보편적인 것을 구체적인 것으로 축소시킨다는 것이 그의 지론.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 내 책에 삽화나 그림을 싣도록 허락할 수 없다. 왜냐하면 하찮은 그림 때문에 고상한 문학적인 내용이 퇴색해 버릴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등장인물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순간, 보편적인 성격은 사라져버리고 이미 알려진 많은 사물들 가운데 하나처럼 되고 만다. 삽화나 그림을 본 독자는 '아, 이렇게 생겼구나' 혹은 '음, 이런 모습임에 틀림없어'라는 생각에 매일 수 밖에 없다. 결국 삽화나 그림은 이해력과 상상력을 차단할 뿐 아니라 글로 묘사된 내용을 무의미하게 만든다. 연필로 그려진 여인의 모습은 하나의 구체적인 여인의 모습으로 표현될 수밖에 없지만, 글로 쓰여진 여인의 모습은 수천 명의 서로 다른 여인의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는 매우 민감한 미학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나는 어떤 종류의 삽화나 그림도 반대한다."  

고 했다. 는 것까지 딱 읽고 (여기까지가 딱 두번째 페이지였다.) 어디 돌아다니다가 전혀 뜬금없이 두도시 이야기의 첫문장을 만나게 되고, 책을 딱 덮고, 그래, 디킨스다. 하면서 디킨스의 책을 꺼내 들었는데 ..  

어웅- 삽화크리 orz 오래된 디킨스 책의 오리지널 삽화..라면 나는 제법 환장하며 좋아할 수 있다. 그러나,이런 수채화그림 같은건 싫어! 싫다구! 무튼, 책은 무겁고, 페이지는 650여페이지지만, 한 페이지에 21줄이라, 보이는 것처럼 부담스러운 분량은 아니다.    

우리나라에는 왜 제대로 된 디킨스 책이 없는 걸까?? <올리버 트위스트>, <데이빗 코퍼필드>, <위대한 유산>은 민음에서 나왔고,(이것도 그나마 영화로 나와서..가 아닐까.), <하드 타임즈>가 창비에서 나왔고, <니콜라스 니컬비>, <블리크 하우스>도 안 나왔고.. 그래서 담은 책은  

Puffin의 이쁜 표지로 (가격도 착한) 두 도시 이야기와 역시 사고 싶었던 little women(작은 아씨들.이라고 부르는 것과 어찌나 다른 느낌인지)  예쁜 표지가 많지만, 사고 싶었던 두 권만 보관함에 담는다.  

 

 

근데, 찰스 디킨스로 검색하다가 펭귄의 하드커버 클로스장정 시리즈 발견. 무슨 한정으로 영국에서 팔았던거 미국펭귄에서 새로 파는건가, 본 기억은 있는데, 가물가물하고, 새삼스럽다.  

 

 

 

 

실물과 종이질과 안에 삽화까지 막 상상된다.   

 

 

 

<두 도시 이야기>를 다 읽고, 퍼핀의 원서를 착한 가격으로 주문한 후,
기다리면서  

이 책을 읽어 주겠어.  

영미권 소설에 디킨스, 브론테가 중요한 소품(?)으로 나오는 일은 신기하지도 않지만, 존 어빙의 <사이더 하우스>를 읽다보면, 디킨스가 무지 읽고 싶어진다. 제인에어랑.  

고아원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디킨스, 고아원 배경의 고아가 주인공인 <사이더 하우스> 적절. 중간중간 문장들이 어찌나 싱크로가 높던지, 읽는 한 때 디킨스 읽고 싶어서 어쩔줄 몰라했는데,  

그러니깐, 읽는 한 때..였고, 또 이 밤, 다시 찾아온 디킨스에 약간의 열독과 심각한 열'충동구매충동' 사이를 오가고 있다.  

 

그러니깐, 나는 <두도시 이야기>의 멋진 첫 부분과 멋진 길바닥에 와인 쏟는 장면을 이야기하려고 쓰기 시작했는데,
어째, 쓰고 보니, '책을 사겠다' 는 다짐의 페이퍼가 된듯하다.  

* 이 카테고리에서는 매일 책 한권의 밑줄 긋기와 일주일에 책 한권 이야기를 주구장창 하는 카테고리가 될 것이다. 그러니깐, 이번주의 책은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 인 셈. 오늘 한 이야기는 순전히 '나는 삽화가 싫어요' 에 그쳤을 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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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ky 2010-01-01 0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 못 이루는 밤의, 장크리스토프! (윽, 마르케스가 저렇게 멋진 말을 했단 말이죠!!)
장크리스토프, 이 책은 거의 '위대함' 수준이더라구요.
하이드님의 잠 못 이루는 밤의 먹이 '두 도시 이야기'도 왠지 분위기 있어요. 이 책, 무척 애절하고 가슴 아프더라구요. 겨울과 특히 잘 어울리는..
저는 찰스 디킨스의 little Dorrit, martin Chuzzlewit, bleak house가 어서 빨리 번역되 나옴 좋겠어요. ^^

하이드 2010-01-01 0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 방금 장크리스토프 보관함에 담으러 갔다가 차우차우님 페이퍼 보고 얘기하러 왔는데 ^^ 동시접속이군요.
여섯권이나 되서 어쩌까 하다가 페이퍼 보고, 당장 담았어요.

디킨스의 재미를 새삼 느끼면서 즐거워하고 있는데, 민음세계문학 말고, 다른 곳에서 좀 번역되어 나왔으면 좋겠네요. 민음세계문학, 사기는 하는데, 길쭉한 판형은 좀 질려서 말이죠;

perky 2010-01-01 04:24   좋아요 0 | URL
장크리스토프 내용 자체는 더할나위없이 훌륭한데, 문제는 오타가 너무 많고 (30평생 이보다 심한 오타 책을 본 적 없으니 말 다했죠..) 번역도 좀 엉망인 것 같고 (주어와 동사가 따로 논 적도 많다고 해야하나요..)
암튼, 번역판은 좀 많이 안씁인 책이죠..요즘 고전문학들이 여기 저기서 많이 출판되고 있는데 이 책은 정말 새버젼이 필요하다고 봐요. 시대 상황에 대한 역자주까지 실린다면 금상첨화일테고..
하이드님이 이렇게 엉망인 번역본을 과연 참으실 수 있을련지..제 견해로는 약간 회의적입니다..(그러니, 구매까진 좀 자제를;;)

Forgettable. 2010-01-01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도시 이야기 저런 책이 있었네요? 저 왜 몰랐지? ㅠㅠ 전 청소년 선집으로 읽었다구요. ㅠㅠ 그리고 와인 쏟는 장면... 정말 최고 ㅎㅎㅎ 디킨스 원서는 어떤지 좀 나중에 알려주세요. 읽어볼만 할까요?

장크리스토프는 세계명작동화로 어렸을 때 읽었었는데 6권짜리 초장편이었군요. 어린 장크리스토프의 비참(?)한 삶과 아버지와의 갈등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그 갈등에서 저와 아빠의 갈등을 마구 대입하면서) 매우 힘들어서 또 보고 싶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ㅎㅎ 차우차우님 페이퍼 구경해봐야겠어요!

하이드님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술도 많이 먹고 책도 많이 먹읍시다^^



노이에자이트 2010-01-01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 님.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강아지와 고양이에게도 안부 전해 주세요.

하이드 2010-01-03 0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이에자이트님, 잊혀지는님, 저도 고양이도 강아지도 다 같이 새해 복 많이 받아요. ^^
 

2010년 첫 책계부는 .. 아, 왠지 벅찬 2010년이다.  

09년 막달 월말결산으로 시작해 본다.  
아.. 결산해보고, 두 번 놀랐다. ㅠㅠ
책 안 읽고 모했니??  왠 책을 이리 많이 샀니?? 

구매 내역 보면, 올해 가기 전에 산다고 베르던 비싼 책들 다 들어가 있다. -_-; 
그리고, 음, 난, 1,2권짜리는 한권으로 표시.   

12월의 책광풍; 이라고 해두자.  

지금 현재 알라딘 3개월 순구매금액이 707,780원 이다.(음, 여기는 댕기머리명품샴푸만 안 샀어도 6십만원대를 유지하는건데, 아깝;) 열심히 노력해서(?) 300,000원 정도로 만들 예정이다.    

그나저나 정말 책을 열네권 밖에 안 읽었나? 어디 숨어 있는걸 못보고다가 내가 체크 안 하고 있는 거 아닌가?
뭐, 대단한 책 읽은 것도 없는데, 크리스 앤더슨의 <프리> 정도가 좀 시간 걸렸고, 지금 읽고 있는 <살아있는 시체의 죽음>이 진짜 읽어도 읽어도 끝이 없는걸 빼면, 다 한 자리에서 후루룩 읽은 책들인데, 나 12월에 뭐했는지 진짜 궁금해지는군.
돈 도 안되고, 시간만 잡아 먹은, 결국은 파토난 그 일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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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0-01-01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대단하시네요.저는 겨우 15만원 투자했는데... ^^;;;;

하이드 2010-01-02 0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는 그 정도 안 되는 것 같은데요? 근데, 한달 목록이에요, 위에꺼. ^^; 중고샵에서 산 것도 있고, 알사탕 상품권으로 산 것도 있고, 모아 놓은(??) 적립금도 풀고, 그랬어요. (라고 믿고, 애써 계산하지는 않겠습니다. 흠흠-)
 

지금 이 시간, 2009년이 여섯시간 정도 남은 이 시간에 무얼 하고 있어야 잘했다고 소문이 날까. (->이런 옛날 말투는 2010년부터 지양하겠습니다. 꾸벅) 오전에는 <프리>를 한번 더 후루룩 보고, 택배를 보내고 왔고, 집이 큰건 아니지만, 그래도 방 세개에 거실도 있는데, 제일 코딱지만한 내 방에 개새끼랑 고양이년이랑 동생넘이랑 나랑 -_-; 다 옹기종기 모여서 복닥거리다 드디어 락스 냄새 가실때즈음 방문도 활짝 열고, 동생은 나가고, 나는 이렇게 신간 주섬주섬 챙기고 있다.   

내가 한 해가 가는 것에 밍숭맹숭한건 이해가 가는데, 나보다 여덟살이나 어린 동생은 왜?
오늘 화요일이잖아. 그러길래, 뭔소리야, 오늘 목요일이야. 라고 하니, 깜짝 놀라며, 헉! 그러길래
너, 오늘이 2009년 마지막 날인건 아냐? 그랬더니, 그건 상관없구, 어제 크눈우 못 봤네. 그러는거다!  

잡설은 그만하고, 내일까지 차마 기둘리지 못하고, 2009년의 마지막 신간 소식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며 쓰는 신간 이야기는  -  

페터 회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두둥!
이 겨울의 반가운 소식이네요. 페터 회 하면, 왠지 겨울.. 겨울이니깐요!! 미국에서는 스밀라에 이어 두 번째로 번역된 소설이기도 했던
<Borderliners경계에 선 아이들> 
<여자와 원숭이/에라스무스 사랑에 빠지다>가 뭐랄까, 타부를 자극하는 굉장한 내용이긴 했다.

박현주씨의 번역이라 더욱 반가운 페터 회의 신간.
유머라고는 찾을 수 없는 서바이버들에 대한 드라이한 이야기.라고 한다. 이 작품속의 서바이버들은 조금 특출나다고 여겨지는 아이들이다. 엄격한 비엘 아카데미에 감금(?)당한 아이들. '평범'결핍으로 내쳐진 아이들의 이야기. 주인공의 이름은 피터Peter 이다. 자전적 소설? 인지는 모르겠지만, 작가가 자신의 이름을 소설 속의 주인공 이름으로 쓰는 것은 사소한 이유는 아닐 것 같다. 
펭귄클래식 코리아 덕분에 웅진출판사 약간 꼴배기 싫어졌긴 하지만, 반가운 페터 회의 신간, 표지도 멋지고, 번역도 기대되고, 올 겨울 최고의 기대작이지 않나 싶다. 올해는 끝나가지만, 겨울은 아직 좀 ... 남았지..? 

  펭귄 이야기 나온김에,
 펭귄 클래식코리아에서 나온 윌리엄 버로스의 <정키>와 <퀴어> 에곤 쉴레의 그림과 매칭이다. 와우-
에곤 쉴레와의 가장 기억에 남는 매칭은 누가 뭐래도 민음세계문학전집에서 나온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이 아닌가 싶은데, 윌리엄 버로스도 꽤 어울린다. 한 단어(두글자)의 제목의 간지.와 여백이 충분히 느껴지는 표지가 멋지다.  

누군가가 너는 <네이키드 런치>를 좋아할 것 같애.라고 해서, 그 책 있어. 라고 말했던게 누구였더라, 아, B님. 그 글 읽고, <네이키드 런치>를 좋아할 것 같애. 내지는 읽어야 할 것 같애. 라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던 기억이 난다. 여전히 책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나로 말하면 로맹 가리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를 좋아하실꺼 같아요. 라는 얘기를 들은 사람임. 흠흠. 으쓱. (언제까지 우려먹을꺼냐! ^^;)  아, 그러고보니, 이 책 두 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라고 말하기엔, 아는 번역가 이름이 없ㅋ어ㅋ) 조동섭씨 번역이다.   

<퀴어>는
"이 책은 전혀 언급되지 않은, 사실은 애써 피한, 한 사건이 동기가 되어 만들어졌다.
1951년 9월, 내 아내 조앤을 총으로 쏘아 죽게 만든 사고다. "
동성애적 코드가 너무 강해서 <정키>와 비슷한 시기에 쓰여졌지만, 30년이라는 강산이 세 번쯤 변할 시간이 흐르고 난 뒤에야 출간될 수 있었던 책. 동성애소설의 팬은 아니지만, 엄청 드라마틱한 배경을 지니고 있으니, 책의 아우라가 대단하다.

<정키>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 마약중독에 빠졌던 이야기. 윌리엄 버로스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리게 된 소설이라고도 한다.   

마약중독 이야기가 나오니 생각나는 신간 추가
니콜라스 메이어의 파스티쉬 소설 <셜록홈즈의 7퍼센트 용액>

1974년에 나왔고, 영화로도 나온 고전이기도 하다. 셜록 홈즈가 지그문트 프로이드의 도움으로 코카인 중독에서 빠져나온다는;; 이야기. 그 와중에 프로이드 박사의 환자가 납치되고, 홈즈가 해결하는 그런 이야기.

이후에 두 작품이 더 나오는데 (The West End Horror 1975, The Canery Trainer 1993) 출판사에서 혹시 이 두 작품도 더 내 줄 계획이 있는지 모르겠다. 
 

 

 

파트리샤 브릭스의 <문콜드> 왠지 제프리디버의 <콜드문>을 거꾸로 한 것 같지만 ^^;
이것의 제목은 Moon Called
표지는 음.. 원서 이미지에서 가운데만 동그랗게 잘라 붙였따! 그냥 원서 표지로 가던가, 새로 디자인하지, 어정쩡하게스리 -_-;;; 

시리즈물이기 때문에, 나같은 시리즈덕후는 일단 찜하고 봅니다.

파트리샤 브릭스의 '메르세데스(머시) 톰슨 시리즈' 로 정부의 보호(?) 아래 뱀파이어,늑대인간, 등등과 친구먹고 살고 있는데, 물론 그건 세상에는 비밀- 머시 역시 코요테로 변할 수 있는 능력자.이다. 강력하고 매력적인 여전사 캐릭터라.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하다. 일단 책소개부터 빨리좀 업데이트요 ;;  

  

존 그리샴의 <이노센트 맨> 과 프랜시스 파이필드의 <돌 속에 흐르는 피> 둘 다 변호사 출신의 작가다.

존 그리샴의 책을 읽은지는 백만년쯤 된 듯 하지만, 이 책은 좀 관심간다. 처음으로 실화를 다루고 있고, 무고하게 사형수 감방에서 12년의 실형을 살면서 망가지는 유망했던 야구선수의 이야기라고 한다.  

1984년의 일이니, 그리 먼 옛날도 아니다. 아마, 지금도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는 일이겠지.

프랜시스 파이필드의 책은 평은 좋은데, 번역이 괴상하다는 리뷰가 붙어 있다. 꽤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줄거리가 무척 재미있어 보여서, 1월 첫주문 장바구니에 들어가 있다. 괴상한 문장은 괴상한대로 까주리라.  '던컨로리대거'상을 좀 좋아하기도 한다. 그러니깐, 사야해!  

'흉악범들을 변호하여 무죄판결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명성을 쌓은 법정변호사 매리언 시어러가 런던 시내에 있는 최고급호텔 객실에서 추락사한다.
그리고 그녀의 죽음과 함께 그녀가 담당했던 재판기록과 개인물품도 함께 사라지는데……. 과연 그녀는 자살한 것인가? 아니면 누군가에게 떠밀려 죽은 것인가?' 

라는 이야기. 재밌겠다!! 

샬롯 브론테의 <교수>
무지하게 쏟아지고 있는 .. 알고 계셨나요? 연말에 100권에서 4권 모자라겐가 쏟아져나왔다고; 커버가 이전 페이퍼백과 거의 변동 없다보니 왼쪽 표지 보면 전체 그림에서 위에 단 나눠서 제목과 저자명 등이 써 있는 부분이 바뀌었다.

무튼, 그 중에서도 처음 보는 레파토리다. 샬롯 브론테의 <교수>

열린책들 새로 나온 양장본 펴보면, 빡빡빡빡빢빢빡한 편집에 ^^; 정말이지, 국내에 따라올 출판사가 없을 듯. 빡빡한 편집으로 짱먹는 열린책들 출판사. 여기 책이 꽤 많은데, 이번 책처럼 빡빡한 적이 있었던가 싶게, 더욱 빡빡해졌다. 느낌상. 하하 그러나, 나처럼 빡빡한 글씨들 (뚫어져라 쳐다보면, 왠지 윗줄하고 아랫줄하고 분명히 겹쳐 있을 것 같지만, 설마 그럴리는 없는)에 케흥분하는 아이는 그저 침을 쥘쥘 흘리며,좋아할 뿐이고.  

첫번째 장바구니에서는 빠졌지만, 두번째 장바구니에는 냉큼 들어갈 책이지 싶다. 기다렸던 레파토리이기도 하고. 표지도 이미지보다 예쁘게 빠졌다. 서점에서 분명 검은 바탕 아니였던 것 같은데, 왜 인터넷 서점 이미지는 실물 이미지와 달라 보이는걸까?? 무튼.  

이거이거! 스즈키 미키의 <두근두근 혼자가는 등산여행>
내 TTBads 책장에 올려 두기는 상당히 무리하고 튀는 디자인이였지만, 꿋꿋이 오랫동안 올라 있었다. 그림 진짜 귀엽고, 웃겨 죽겠다.
미리보기로 본 이야기도 재미있어서, 한참 킥킥거렸다.

여자를 위한 등산법.이라고 하면, 여자들의 손이 더 가고, 남자들은 궁금해서 더 더 손이 가는 걸까? 무튼, 내일은 이 책 들고 등산이나 갈까보다.  

매년 가던 제주도는 올해는 구정으로 미루어졌다.

 그리고 이것은 책은 아니지만,

 오전에 apple님 서재에 들어갔다가
 재킷이 예뻐서 별 생각 없이 아침 벅스에 걸어 놓았다가
 식겁했다. 

 혹시 울고 싶으신 분 이 음악, 뺨때려드릴겁니다. 
 홍대 거리 음반사에서 이 음악 나오고 있으면
 횡단보도에서 파란불 기다리는 사람들 다 울어버릴지도 몰라. 라는건 케오버지만, 아, 진짜, apple님을 원망하며, 나만 당할 수는 없지.  

이 감수성은 다락방님, 브론테님, 네코님, 휘모리님, 쥴님(??), 등등도 다 낚일법한 그런 센티멘탈멜랑꼬리글루미빵꾸똥구음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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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31 2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01 04: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루 2009-12-31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퀴어...queer as folk생각나네요.오랫만에.
새해 복 많이 맏으시고 더 명랑,행복한 하이드님 되시길.
하이드님의 멋진 서재덕분에 지난 한해 독서생활 즐거웠습니다.감사드려욤~~~

하이드 2010-01-01 04:11   좋아요 0 | URL
보관함에 담아 두었는데, 언제나 살까 모르겠어요. 퀴어.. 사고 싶긴 한데 말이죠. ^^
2010년도 책 사는, 아니 책 읽는 한 해가 되길 바래요~


또다른세상 2009-12-31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은 절 모르시겠지만 전 날마다 눈팅을 했으므로 ㅎㅎㅎ (무슨 스토커냐??)
상큼 발랄한 하이드님 서재구경은 제 하루에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였답니다. (난데없는 고백이냐??)
게다가 저랑 같은 학년인걸 알구선(전 빠른78이라 77도 78도 다 친구먹구 있습네다 ㅋ 저 땜시 호칭이 가끔 꼬이고 그럴때도 있지만 말이죠.)왠지 혼자 더 친근한 듯한 기분도 느끼고.. ㅎ
새해에도 열심히 눈팅하며 즐거워하겠습니다.
덕분에 좋은 책들 많이 알고, 지름신을 영접하고 있으니 풍요로운 날들이 되겠지요?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하이드 2010-01-01 04:13   좋아요 0 | URL
동갑의 동질감이란. ㅎ 나이 들수록 말이죠. ㅡㅜ 확실히 학교 떠나서 만나는 동갑은 반가워요. 정말요. ^^

Apple 2010-01-01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오늘 하이드님 뺨 때려 드린건가요?ㅎㅎㅎㅎㅎㅎㅎ2009년 마지막날에 이 내가!!!그럴줄이야!!!!

하이드 2010-01-01 04:13   좋아요 0 | URL
그니깐요! 제가 애플님한테 2009년 마지막날에 뺨따구 맞을 줄이야!!

twinpix 2010-01-03 0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 콜드]는 동그랗게 잘라붙인 게 아니라, 겉표지를 벗기면 온전한 그림이 나와요. 'ㅁ'

하이드 2010-01-03 0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지 않을까 예상은 했습니다만, 그럼 가운데 구멍 뚫려 있는건가요? 그건 그거대로 더 싫어하는지라 ^^;

... 2010-01-04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라퍼 아르날즈요, 하이드님이 제 이름을 꼭 짚어말하시니 궁금해서 유투브로 찾아봤지요. 제가 말씀하신것과는 사뭇 다르게, 그리고 나열하신 다른 분들과는 또 다르게 "강인한 감성" (음하하)의 소유자거든요?

그런데....





좋더라구요!

하이드 2010-01-04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 제가 책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나아쁜 버릇이 있어어요, ^^ 브론테님 올려주시는 책들과 제멋대로 울라퍼 아르날즈 짝지어봤는데, .... 좋으셨군요!

전호인 2010-01-05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이글이 다음블로거 튜스 특종 10에 선정이 되셨네요
추카추카^*^
새해에도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