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6원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666원이라는 대놓고 눈길 끌려는 금액은 확실히 눈길을 끌긴 끌었다.
신간의 가격이 666원이라고?   

* 추가 : 666원인 것은 로베르토 볼라뇨의 작품 <2666>에서 따 온 금액이라고 한다!

사실 실제로 구매하면 할인되어 600원의 가격에 살 수 있다.   



 버즈북이 뭐야? 
열린책들은 작가 전집을 많이 내기로 유명한 출판사이다. 빨간 도스토예프스키 전집이 열린책들에서 처음 나왔을 때의 그 흥분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전집이 나왔을 때는 또 어떻고! 그 외에도 E.M.포스터라던가, 쥴리언 반즈 등의 책을 꾸준히 전집식으로 내 주고 있다.  

이런 열린책들의 전집마케팅에, 어찌 보면 가장 적합한 것이 바로 이 '버즈북'이 아닌가 싶다. 버즈북1! 이라고 당당하게 번호를 매겨 놓은걸 보면, 앞으로도 우리는 더 많은 버즈북과 더 많은 전집을 열린책들에서 기대해도 좋겠다.  

출판사에서 이야기하는 버즈북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버즈북 = buzz + book 의 합성어로 열린책들에서 내는 신간예고매체. 중요작가나 신간을 내기 전에 <저자나 책에 대해 미리 귀뜸해주는 책> 이다.  

궁금증을 유발한다는 면에서 영화나 광고계의 티저 광고를 연상시키고 (물론, 그들은 덜 보여주는 것으로 유발시키지만) 
작가와 작품에 대한 많은 이야기거리와 평론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맥스마케팅을 떠올리게 한다.  

  
 로베르토 볼라뇨?  
책 제목 '볼라뇨, 로베르토 볼라뇨' 는 열린책들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작가 전집의 바로 그 작가다.
볼라뇨,로베르토, 볼라뇨? 라니, 엘니뇨,라니뇨,세데뇨도 아니고. 
이렇게 생소한 작가의 전집을 내려고 하니, 색다른 마케팅이 필요했겠구나 싶다.
검색해보니, 이 작가의 책이 딱 한권 나와 있다. 비교적 최근에 나온 을유세계문학전집의 <아메리카의 나치문학> 이 바로 그것이다. 오, 그렇군. 열린책들의 버즈북을 읽다보니, 출판사에서 의도한 바대로 홀딱 넘어가는 나는 쉬운 독자~   

전집 나오기 전에 한번 읽어볼까 싶은데...  



 집에 있었다. : p
나는 이 책이 미국 작가거나, 이탈리아 작가거나, 언제 사 두었는지 절대 모르겠을 뿐이고;;
그러니깐, 이야 나는 볼라뇨,로베르토 볼라뇨의 이름을 기억하게 되었을 뿐이고;  

 

 

 

 

 

 

 

 
로베르토 볼라뇨를 본 것이 <아메리카의 나치 문학> 처음도 아니였다.는 이야기는 후에 하기로 하고,
무튼, 이렇게 나의 뇌리에 이름을 각인시킨 이 책을 좀 돌아보자면 ..  

 

지금까지 열린책들의 편집과는 꽤 다른 방식이다.
약간 재활용지 같은 종이, 널널한 편집, 그리고, 아래 위의 빡빡한 여백과 헤드라인의 큼직한 글씨, 폰트 등등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면,
이 내용이 나를 행복하게 해 준다.
볼라뇨에 대한 찬양글! 이라고 보면 좋을 볼라뇨 평론들을 모아 두었는데,
이것은 책의 서문에서부터 전기, 평전에서 뽑아 온 내용까지 다양하다.  

근데, 이것이 '볼라뇨'의 이야기만이냐, 하면 그것이 아니다.
나는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무척 즐겨 읽는데, 이전 페이퍼에서 '마르케스는 하이드의 조물주이다' 뭐 이딴 얘기를 할 정도로 마르케스, 보르헤스, 그 외에도 요사나 에두아르도 멘두사, 푸엔테스, 그렇게까지 광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아옌데, 에우키벨, 오캄포등 일단 라틴아메리카의 꼬리표를 달고 있으면, 사고 보는데,

볼라뇨의 이야기는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이야기이고, 그 전과 그 후의 이야기이며, 내가 위에 이야기한 작가들에 대한 이야기이고, 라틴아메리카의 정치와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 모든 밀접한 연결고리는 왜 그를 '마지막 라틴아메리카 문학작가'라고 하는지, 왜 '작가의 고국은 언어'인지 등에 대한 답을 주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 작가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붐시대를 주도했던 작가들 이후의 미래는 어떤 것인지, (볼라뇨를 마지막으로 라틴 아메리카 문학은 죽었다!고 이야기하고 있긴 하지만)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무척 흥미롭다.  

그가 주창했던 <인프라레알리스모> 밑바닥현실주의
혹은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된 <모욕서한> 아, 나, 이거 뭔가요 ^^; 볼라뇨는 이쪽 방면에서 굉장한 명성을 쌓고 있다.
그의 천재성이 폭발하는 시점에서 <2666>이라는 대작을 남기고, 그는 간질환으로 죽었다. 51이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였다.  

 

작품 자체로도 미국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하나, 내 경우에는 볼라뇨는 모르겠고, 인상 깊은 이 표지를
스크랩해 두었었다. 북커버블로거에서 꽤나 입에 오르내렸던 커버 중 하나다.  



각각 표지(1000페이 분량의 대작이라서, 우리나라 번역본도 3권 정도로 나올 예정)의 다양성과 '볼라뇨스러운'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나는 볼라뇨의 작품을 단 한권도 읽지 못했지만, 왠지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볼라뇨스러운'
표지!가 아닌가. 하고.  

열린책들 출판사는 개성이 강한 출판사다.
변태스러울 정도로 촘촘한 편집, 사철제본방식에 대한 무한자부심, 다양한 레파토리로 민음사 못지 않게 많은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양장했다, 견양장했다 바쁘게 판형을 갈아치우기도 한다. 그리고, 그들의 표지디자인에 대한 자부심도 남다르다.

기존의 그림이나 이미지를 따오는 민음이나 펭귄, 문학동네등의 전집들과는 달리, 열린책들에서는 각각의 표지를 직접 디자인한다. 특히 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부터는 특유의 이미지즘적인(추상적인 동시에 작품의 의미를 담고 있는) 커버를 내고 있다. (카잔차키스 표지는 화가 이혜승씨의 작업)

이번 볼라뇨 전집의 작업도 예사롭지 않다.  

그리고,이 책에서 그 작업을 공개하고 있다! 

열린책들에서 커버 작업과 관련하여 쿠바의 화가, 일러스트레이터인 아후벨과의 작업 내용을 공개한  것.
(북커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나로서는 눈 튀어나오는 이야기였음!)  



 

그와 주고 받은 이메일 (계약내용과 계약금액까지 고스란히 나와 있는 이메일이다.)  

 

그 과정에서 주고 받은 시안들도 볼 수 있다.  맘에 든다. 어서 실물을 보고 싶다.

이 책 너무 알차지 않은가!  

근데, 꼭 하나 이야기하고 싶은건  

열린책들 제발 작가 얼굴 표지에 넣는거 이제 그만!!  
이번에도 단편에 얼굴 넣어달라고 디자이너한테 이야기했는데, 디자이너가 거절했다.
프로이트까지는 좋았는데, 움베르토 에코부터 무지 식상해졌거든요! 근데, 이걸 여기서 또 하려고 했다규?! 
절대! 절대! 반대!!  

무튼, 이 책의 가격이 666원이라는건 약간 속상하다.
곶감은 진짜 많이 먹고 싶으면, 진짜 많이도 살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책값이 666원이고, 이 책이 너무 좋다고 해서, 이 책을 여러권 쌓아 두고 있을 필요는... 아마도.... 없지...?
 
이 정도의 알찬 책과 이 정도의 선전효과라면,
사실, 열린책들에선 이 책을 600원이 아니라 6원에 팔아도 남는 장사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왜 666 마케팅을 할 생각을 했는지는 여전히 궁금. ^^  


북스페인 같은 출판사가 나왔을때 정말 열심히 샀는데, 어느새 사라지고..
보르헤스 전집은 계속 증쇄되긴 하는데, 숭악한 디자인과 못지않게 숭악한 주석은 변하지 않고, 가격만 냅다 올리고,

이 책이 우리나라의 열악한 라틴아메리카문학의 인지도와 인기에 붐!을 일으킬 수 있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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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오페르 2010-01-22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스피님 소개로 알게돼 신기해서 담아뒀었는데 벌써 보셨군요~
제작단가는 760원인가 그런데 '2666'의 제목에서 따와서 상징적 마케팅의 효과를 노리고 666원으로 했다고 열린책 편집장님이 인터뷰한 기사를 봤습니다.^^

하이드 2010-01-22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2666에서 따왔군요!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blanca 2010-01-22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정말 간지나네요. 600원이니 당장 장바구니에. 그리고 라틴아메리카 문학에 경도되어있는 하이드님. 더 좋아질라고 하네요^^;;

하이드 2010-01-23 0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딱 붐세대까지 좋아했는데요, 그 이후는 어떨까 싶어요. 볼라뇨는 어떨까나 - ^^
 



 

잠수함커버와 잠망경책갈피는 짝궁이에요.  




 


출처는 이미지에  

가장 맘에 드는 책갈피는 .. 앨리스입니다.
아, 저 책갈피 꺼내보고 싶으네, 토끼 얼굴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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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0-01-22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지 포트폴리오라니... 이건 배신이에요. 살 수가 없잖아요. ㅠ.ㅠ
전 sunset이 좋아요.

무해한모리군 2010-01-22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고래가 좋아요~

하늘바람 2010-01-22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앨리스 맘에 들어요. 귀엽네요

메르헨 2010-01-22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하나를 고를 수 없게 다 이쁜걸요. 오...독특해요.

톰보이 2010-01-22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뭐나 앨리스!

고슴도치 2010-01-22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디어가 정말 좋네요~ 엘리스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
 

 <메타볼라>
일본의 사회에 미래는 있는 것인가? 니트, 청부 노동자, 호스트, 백 파커…….〈자신 찾기〉의 끝, 하류 사회를 계속 표류하는 젊은이들.기억을 잃은 청년은, 제로로부터의〈자신 찾기〉=새로운〈자기 창조〉가 여행을 떠난다.키리노 하루오가 신경지에 도전한 최신 장편 소설.  일본아마존책소개中

라는 내용, 프리타에 대한 이야기라고도 하고, 오키나와 배경, 두 남자 각각의 이야기가 번갈아 펼쳐지는 구조라고 한다.  

나쓰오 여사의 남자 주인공이라~ 기가막힌(?!) 여자 주인공들을 많이 창조해낸 기리노 나쓰오인데, 사실, 기억에 남는 남자 주인공은 그리 많지 않다. 어떤 내용일까, <메타볼라>!  

 

 <부드러운 볼> 
가스미는, 고향·홋카이도를 버렸다.하지만, 짓궂게도, 홋카이도에서 어린 딸(아가씨)가 수수께끼의 실종을 이룬다.죄악감에 괴로워하는 가스미.실은, 남편의 친구·이시야마에 초대된 별장에서, 가스미와 이시야마는 가족의 눈을 속여, 밀회를 거듭하고 있었던 것이다.가스미는 한 명, 딸(아가씨)를 계속 찾는다.4년 후, 전 형사 내해가 재수사를 신청할 때까지는.화제의 나오키상 수상작 마침내 문고화.  일본아마존책소개中

이런 내용, 여기는 배경이 홋카이도구나~ 오키나와, 홋카이도, 둘 다 엄청 흥미로운 배경이다.
일단 내용으로는 <부드러운 볼>이 더 기대되긴 한다. 오랜만의 기리노 나쓰오 작품이라 기대된다. 저런 말랑말랑한 표지라니 ㅎ  

 필립 K 딕 <유빅>

초능력에 의한 사생활 침해를 막는 회사인 런사이터 어소시에이츠에서 달로 파견한 12명의 직원들과 회사의 대표 글렌 런사이터가 의문의 폭발 사고를 당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러나 폭발 사고 이후 모든 것이 불분명해진다. 그들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인지, 그들이 보고 느끼는 것이 꿈일 뿐인지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누구의 의지로 일어난 일인지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시간여행이 가능하고 죽은 이가 반생인(half lifer)으로나마 생명연장이 가능한 최첨단 사회에서, 잃어버린 시간을 되돌리는 것을 비롯해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물질인 유빅을 둘러싸고 '나는 누구인가, 나를 둘러싼 현실은 실재하는가'라는 실존과 진실 탐구가 펼쳐진다. 「타임」이 선정한 100대 소설에 오를 정도로 그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알라딘 책소개中 

 나는 SF책은 일단 나오면 사고, 절대 안 읽는 ㅡㅜ 이상한 SF 매니아인데,
<블레이드 러너>의 필립 K 딕의 디스토피아 이야기는 또 궁금하다. 그나저나 표지가 너무 무서운거 아닌가요?;  

 전집덕후 열린책들에서 (-> 부인하지 말아요, 열린책들, 그대들은 전집덕후에 변태스러울 정도로 촘촘한 편집을 좋아하는 출판사) 로베르토 볼라냐의 '버즈북'이 나왔다.

버즈북이란 buzz + book  의 합성어로 중요작가의 신간을 내기 전에 내는 신간 예고 매체라고 한다. 새로운 시도, 멋지다, 열린책들! 가격은 666원 어째 숫자가 좀 ^^; 오늘 주문할 때 끼워 넣었어야 하는걸 깜박;  영화나 광고의 티저 같은 개념일까?  

* 주문했는데, 666원이라고 써 있으나, 할인가인지 600원만 계산하면 된다는 ^^

로베르토 볼라냐의 책이 첫 스타트를 끊은건 을유세계문학전집의 <아메리카의 나치 문학>인데, 볼라뇨 전집이 나온다니, 그것도 이모저모 꽤 신경 쓴 티가 난다. 표지만 해도  

열린책들은 로베르토 볼라뇨 전집 출간에 발맞춰 특별한 표지 디자인 작업을 구상했다. 쿠바 화가 아후벨Ajubel에게 의뢰해 어둡고, 내밀하고, 철학적이면서도 익살스러운 <볼라뇨 세계>를 꿰뚫는 표지 일러스트를 완성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둘러싼 100여 일간의 상세한 속사정 또한 이 버즈북에서 엿볼 수 있다.

라고 하니, 내가 아무리 가난해도, 이 책은 일단 사야겠다. 내용도 꽤 알차다.

세계 유수의 평론가들이 써내려간, 볼라뇨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애정이 묻어나는 평론들에 이어 로베르토 볼라뇨 생전 프루스트 인터뷰, 그리고 열린책들에서 발간될 볼라뇨의 장편 소설 및 단편집(12권 예정)들을 깊이 있게 다룬 비평 등이 실려 있다.

열린책들 편집이야기 처럼 소량 찍어서 편집되는 건 아닌지, 아니면, 전집에 대한 선전 개념으로 계속 찍어낼지,
전자가 더 기대심리를 일으키는 효과가 있을 것 같기는 하다.. ( 이 와중에, 갑자기 마음이 급해지는!)

 스티븐 세일러의 <로마 서브 로사>도 발빠르게 2권이 나왔다.
린지 데이비스의 팔코 시리즈 살 때, 스티븐 세일러의 책도, 린지 데이비스 못지 않게 인기라는 걸 알고 몇 권 사 보았는데,

앞에 권들은 오래전 책이라 못 구했었다. 이렇게 처음부터 소개되니, 팔코처럼 중간에 멈추지 말고 ㅡㅜ 쭉쭉 나와주길 바랍니다.  

본격 로마시대 미스터리!  

 

 

 

 나탈리 앤지어의 <원더풀 사이언스>

과학 이야기는 내게  아무리 재미있어 보여도 재미없는데;
풀리쳐상 수상작가, 문학적 향기가 풍기는 과학 이야기, 기초과학 이야기 등등의 수식어에 마음이 혹해서 보관함에 담아 두었다.

복잡한 원자구조를 제임스 조이스에 비교하고, ^^: 화학의 결합bond 을 얘기하면서 제임스 본드 이야기를 하고;;, 물리학의 기본적인 네가지 힘force 이야기 하면서 스타워즈 이야기 한다고 하니, 홀딱 깨거나, 무지 재밌거나 둘 중 하나일 것 같은데, 풀리쳐상 수상작가라는 타이틀에 후자쪽으로 마음이 기운다.  

 

 

 <게리>  

프랭크 게리의 건축 이야기이다.

삽화와 그림이 풍부한 것 치고, 가격이 놀랍게도 저렴하게 나왔다.
미메시스의 책들은 믿을만 하니, 다소 미심쩍은 가격이긴 하지만,

프랭크 게리가 이야기하는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등을 다양한 화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오늘은 여기까지 -  

아차차,  

 <못생긴 고양이 마코> 2권이 나왔다.

휴우- (깊은 한숨)
왜 고양이는 예뻐도 예쁘고(말로), 못생겨도 예쁘고(말로)
뚱뚱해도 예쁘고, 더러워도 예쁩니까?

조물주는 불공평해, 쳇,  

말로한테 늘 따지는 집사,
'예쁘면 다야?! 이뇬이'
'뭘 먹고 이렇게 예뻐?'

본격 작업공간을 거실에 만들었더니,
말로도 레오도 거실에서 딩굴딩굴이다. 어두침침하고, 차가운 거실 바닥인데, 어디서 싸구려 카페트라도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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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0-01-20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드러운 볼이 다시 재간되었네요.이거 1권만 있었는데 이번것은 단행본으로 나온 모양이군요.필립 K 딕 <유빅> 이 나왔네요.그의 장편 작품으론 3번째 작품이네요.개인적으론 필독할 작품인것 같아요^^

하이드 2010-01-20 15:26   좋아요 0 | URL
부드러운 볼이 재간 작품이었군요. ^^ 필립 K 딕, 필독하도록 하겠슴다!

blanca 2010-01-20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버즈북 진짜 기발한 아이디어다. 사실 절대 해설 및 비평을 읽지 않았는데 요새 부쩍 해설이랑 비평이 좋아지더라구요. 잘난척 하기도 좋구요^^;; 666원ㅋㅋ 요아래 친절한 답변 너무 고마워용. 포토샵 같은 소리하고 다녔다 망신당할 뻔 했내요. 글구 과학책은 아무리 재미있다고 해도 내가 읽으면 재미없다는 말 완전 동감합니다. 칼 세이건 코스모스 참 좋은 책인건 알겠는데 읽으면서 많이 긁었습니당. 퓰리처상이 과학책에도 많이 주어지더라구요. 분야별 시상인지 추세가 그런건지 잘 모르겠네요.

하이드 2010-01-20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토샵 기능을 포토편집프로그램에서 제공하니깐 틀린말은 아니에요. 과학책은 참... 아무리 재미있다고 하는 것도 전 잘 못 읽겠더라구요;; 그래도 이 책은 좀 기대되요 ^^ 조이스같이 복잡한 원자구조라잖아요. ㅎ

버즈북 진짜 멋지죠? 전 열린책들을 사랑해요~~~ ㅎㅎㅎ

2010-01-20 2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20 21: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20 21: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10-01-20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드러운 볼>. 이거 <내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랑 같은 책 맞나요? @_@;; 저는 < 내 아이...>로 읽었는데요. 나쓰오여사의 신간소식 반갑네요. ^^

하이드 2010-01-20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옛날 책도 제목 <부드러운 볼>있던데, 줄거리가 비슷한가요? 전 잘 모르겠어요. ^^ 나쓰오 여사의 신간은 작년 여름부터 계속 뜸 들이더니, 이제야 나왔어요. ㅎ

bookJourney 2010-01-20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더풀 사이언스>는 화사한 표지가 눈길을 끌어서 책을 한 번 살펴보고 싶어졌어요. 도서관에다가 사달라고 냉큼 신청하고 오는 중... ^^

하이드 2010-01-21 0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인터넷 이미지로는 그냥 그런데, 확대해서 보면 실물이 예쁠 것 같더라구요. ^^ 저도 표지 때문에도 더 궁금한 책이에요~
 
창비세계문학 단편선 세트 - 전9권 창비세계문학 단편선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타데우쉬 보로프스키. 나쓰메 소세키.스져춘. 드니 디드로.후안 / 창비 / 2010년 1월
품절



창비에서 세계문학전집이 나왔다고 했을때, '또 세계문학전집이야?' 싶었다.
불황에는 안전빵, 세계문학전집이 최고, 라고 작년부터 여기저기 메이저 출판사에서 세계문학전집이 나오기 시작했고, 창비의 세트같은 경우에는 5년간의 준비 끝에.. 라고 하니, 비슷한 불황의 시기에 다들 준비를 했는지, 어쨌는지..

그러나, 창비의 세계문학전집 세트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102명 작가의 114편 수록! 이라는.
그렇다. 이것은 단편집인 것이다.

확실히 이미지로 보는 것과 실사를 보는 것은 틀리고( 책을 팔기 위한 모든 사람들은 인터넷 이미지에도 신경쓸지어다. 그렇다고 창비의 인터넷 이미지가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실물과는 많이 다른 느낌인걸.)

국가별 단편집이라고 해서, 너무 과격한 분류 아니야? 미심쩍었는데, 국가 이름은 다행히! 책 표지에 안 들어가 있다.대신에, 표제작으로 뽑아 놓은 제목들이, 어휴,

날 죽이지 말라고 말해줘!
이것은 소설이 아니다
장맛비가 내리던 저녁
무도회가 끝난 뒤
신사 숙녀 여러분, 가스실로
등등의 가장 독특하고 눈길 끄는 제목들로 책의 제목이 구성되어 있다.

책에 관심없는 동생마저 '뭐, 날 죽이지 말라고 말해줘!' 라며, 관심을 보일 정도이니 대단히 잘된 제목에 꽤 괜찮은 표지다. 글박스가 맘에 들지 않았지만, 실물은 실사 보시다시피, 거슬리지 않는 만듦새이다.

양장본에 꼼꼼한 만듦새이다. 최근 런칭한 모출판사의 토나올 것 같은 제본을 떠올려보면, 정말 잘 만들었다. 양장본이 이렇게도 빠질 수 있다는걸 새삼 깨달았다.

다시, 최근 런칭한 모출판사의 전집은 종이질로는 최강이다. (종이질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최강 무겁다.) 창비의 책은 이렇게 꼼꼼한 양장본으로 반양장의 그 책들보다 더 가볍다. 짝짝짝

판형은 약간 넓찍한 판형이다. 민음사의 책과 비교해보면 볼만할듯.
종이질, 만듧새, 레파토리(이건 이미지를 보고 모든 것이 대략 불만이던 때에도 맘에 들었음), 죄다 맘에 든다.


이런 깔끔한 내지에 감동하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널찍한 판형에 종이질은 전집류중 가장 좋은 거보다 바로 아래 단계, 근데, 여기서 가장 좋은 것이 가장 무거운 것을 말한다면, 개인적으로 이 종이질이 더욱 맘에 든다.

민음사의 폭좁은 판형에 좀 많이 질린터라 널찍한 판형도 좋구.

각 단편은 작품 말미의 '더 읽을 책' 과 작품 초반의 '작가 소개'로 이루어져 있어,
시리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보시다시피, 몽환적인 표지의 아련한 무광과 글박스의 유광이 세련되게 어우러져있다.
일단, 양장본에 인쇄 퀄러티가 무척 높으므로, 무지 만족스럽다.

이제 ... 읽을 일만 남았습니다. 네. 암요.

낯 익은 작가 작품의 초역, 새로 소개되는 작가들의 단편, 이 시리즈는 이번 한큐로 끝난다고 하니, 단편집을 좋아하고, 전집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간만에 기꺼이 질러도 좋을 세트가 나왔다.

아, 하나 이야기해두어야 할 것은 창비의 소세끼는 소세끼가 아니라 나쯔메 소오세끼다. 현행 외래어 표기법이 표방하고 있는 영어 중심의 일방적인 표기법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원어 발음에 가장 가까운 한글표기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럴듯한걸?

편집상의 문제나 에러가 아니랍니다. ^^
이 이야기를 페이퍼에 썼더니 무려 네분께서 창비의 표기법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라는 수상소감식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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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0-01-19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600도 소화 못하는 비루한 알라딘 서재 ..

.. 열린책들 새로운 양장본 도착하는대로, 본격 세계문학전집 제본/제책 페이퍼 준비中

blanca 2010-01-19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양장본이었군요. 그런데 사진의 저 질감이 정말 너무 좋아요. 하이드님 사진 보며 매번 감탄하는데 저런 질감은 포토샵으로 나오는 게 맞나요? 약간 푸르면서 묘한 색감. 누구한테 물어보니까 무뚝뚝하게 포토샵입니다, 그러고 말던데. 지르고 싶어도 요새 책이 안와서--;; 처음 며칠은 초조불안했는데 이제 책대신 티비보고 낙서하고 그러면서 적응모드가 되갑니다. 이건 확시 알라딘에 손해인데 말이에요. 열린책들 양장본 페이퍼 기다릴께요!

하이드 2010-01-19 23:12   좋아요 0 | URL
이상한게, 처음에 알라딘에 뜰 때 반양장으로 떠서 그런 줄 알았거든요, 이렇게 멋들어진 양장본일줄이야!

전 포토샵도 정성이 뻗치지 않는 이상 잘 안쓰구요, 웬만한거는 그냥 사진편집프로그램 이용해요. 위의 사진은 '필름효과'의 크로스프로세스 인데요, 저런 푸르스름한 색이 나오는데, 뭐랄까, 좀 개성이 강한 효과라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가끔 사용하면, 분위기 나고 좋더라구요. ^^

전 배송조회랑 관련없이, 오늘 올 책은 다 왔더라구요. 우체국이랑 배송상황 연결이 나의 계정에 제대로 업데이트가 안되고 있는듯하네요. -_-a

전 요즘 알라딘에서는 중고샵만 주구장창 질렀어요. 신간은 동네서점 바로드림.
중고샵은 상황이 어떻든 끊을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

stella.K 2010-01-19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드카버였군요. 표지가 너무 근사해서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 일단 폴란드 거부터 읽어 보려구요. 아직 도착은 안했지만, 덕분에 잘 봤슴다.^^

하이드 2010-01-19 23:13   좋아요 0 | URL
표지 근사해요, 양장본에 저런 표지, 너무 근사해요. ^^
레파토리'만' 좋다며 투덜거렸는데, 이렇게 꼼꼼하게 잘 만들다니,
대만족입니다.

라주미힌 2010-01-19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업 잘 하실듯 ㅋ.

하이드 2010-01-19 23:13   좋아요 0 | URL
제가 괜히 책팔이겠어요~ ^^ ㅎ

무해한모리군 2010-01-19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멋져멋져..
역시 지를 수 밖에 없겠어욧!

하이드 2010-01-19 23:14   좋아요 0 | URL
역시역시! 그러믄요~ !
이게 계속 나오는게 아니라, 딱 이거니깐, 전집 지르기에도 부담이 덜하죠. 정말요!

hitonme 2010-01-19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습니다 ^^ 이문열 세계명작산책 이후 구매욕이 마구마구 생기는 전집입니다. 지금은 사정이 안좋아서 구입못해도 나중에 한 번에 구매할려구요. 즐겁게 독서하세요~~

하이드 2010-01-19 23:15   좋아요 0 | URL
저도 이문열 세계명작산책 좋아해요! 작년에 예쁜 양장본으로 새로 샀었네요.

단편 전집이 이렇게 나오는건 좋은일 같습니다.
읽을 책들이 작은 동산을 이루고 있지만 -_-; 단편이라 왔다갔다 하면서 읽고 있죠.

비연 2010-01-19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야겠군요...철푸덕.

하이드 2010-01-19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 그러게요. 사야겠죠? ㅎ 이 전집 볼매에요 (불매 아니라 볼매, 볼수록 매력있는!) ^^

Kitty 2010-01-19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취향에는 러시아편이 killer인거 같아요. 너무 예쁘다는 >_<
(뭔가 번쩍거리는 패물과 레이스가 나오니까 예뻐보이는게냐! -_-)
제목 너무 잘 지었다는데 진짜 동의 백만표 ㅎㅎㅎㅎ


하이드 2010-01-20 03:19   좋아요 0 | URL
서재인들에게도 러시아편이 전 좀 의외였는데, 가장 관심이 높더라구요. 그러니깐 블로거베스트셀러 보면 그래요. 창비가 그 리스트에 전집서부터 낱권까지 다 올라가 있어요. ㅎ

kimji 2010-01-19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사야겠군요... 철푸덕.

하이드 2010-01-20 03:20   좋아요 0 | URL
kimji님, 안 좋아할 수가 없겠지요? 이렇게 정성들여 만든 책은 분명 좋은 책일꺼에요.

카스피 2010-01-20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멋진 전집이네요.근데 한권씩도 살수 있나요^^

하이드 2010-01-20 0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카스피님, 그 점이 또 좋은 점!

. 2010-01-20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갖고 싶네요^^
민음사 것의 장점은 사이즈가 작은데다 표지도 아시다시피 얇푸닥해서
핸드백에 하나 구겨 넣고 다니면서 아무데나 읽을 수 있어 좋아요

하이드 2010-01-20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음사의 것이 사이즈가 작은 것은 절대 아니죠. 분량이 작은걸 길쭉하게 만들면서 두꺼워졌으면 모를까,
작은 전집은 을유나 열린책들이 사이즈가 작지요.

표지 얇은거랑 부피랑은 별로 상관없는듯하네요. 확실히 창비의 것은 '핸드백'에 넣기엔 무리긴 하겠네요.

Mephistopheles 2010-01-20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제인가 드라마보고 채널 돌리다 우연히 걸친 홈쇼핑 채널에서...
"펭귄전집"을 10개월 무이자로 판매하고 있더군요. 아 살짝 웃었어요. TV홈쇼핑과 책이라니..

하이드 2010-01-20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음전집도 몇 번 했을껄요? ㅎ 어린이책은 그렇게 많이 하는 것 같은데 말이죠.
펭귄 전집 한 70권 나왔나요? 그렇게 할 만한 사이즈가 벌써 되는군요.

또다른세상 2010-01-21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서평도서로 받고나서 홀딱 반했답니다. 아~ 간맘에 맘에드는 스타일이라니.. ^^ 정말 전부 다 질러야할꺼 같아요. ㅠ
 

 박찬일 <보통날의 파스타> 참, 인터넷서점 표지 이미지가 한없이 후져보인다. 실물은 좀 낫다.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에 비하여, 덜 가볍고, 덜 재밌다. 아무래도 전작이 칼럼 연재분 모은거다보니, 아, 그리고 겹치는 내용도 종종 눈에 보인다.  

무튼, 파스타에 꽂힌 내가 메모한 파스타에 관한 몇가지  


- 아, 맞아. 파스타는 생면으로도 만들지, 이렇게 말린(?) 면으로만 하는게 아니라 ^^; 죽었다 깨나도 내가 면을 밀어 파스타를 만들리는 없으니깐, 궁극의 파스타는 어짜피 다른 세계 이야기.

- 플러스, 파스타를 맛있게 삶는 법은? 이라는 질문을 했을 때 가장 중요한건 물과 소금, 바다 농도, 화력, 어느 것도 가정에서 하기 쉽지 않다. 물 1리터에 소금 10g이라고 하고, 올리브오일같은건 넣을 필요 없다고 한다.

- 중간중간 파스타 레시피와 이쁘장한 사진들이 나오고, 그 외에는 다 파스타 이야기이니, 파스타를 위한, 파스타에 의한, 파스타의 책이라 할 수 있겠다.  

- 노 피클

- 이탈리아 파스타는 국물 없고, 짜다는 느낌을 주는데, 한국인처럼 짠 음식 좋아하는 국민이, 사실은 국물에 더 많은 소금을 넣어서 먹으면서, 소금 덜 들어간 이탈리아 파스타보고 짜다고 한다고.  

- 깔보나라는 이탈리안이 아니였다. 생크림 이런거 말고, 그냥 계란 노른자로만 만드는듯. 음.. 우리집 계란이 좀 왕알에 쌍알이어서, 어떨까 싶다. 무튼, 크림스파게티(?)는 당분간 흥미없고.  

- 알 단테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이미 요리된 음식이므로, 꼬들하게 먹는거라고. 우리 라면 먹을 때처럼. 이라고 하는데, 나처럼, 그리고 박쉐프처럼 꼬들하게 먹는 사람도 있지만, 내동생처럼 있는대로 퍼지게 해서 먹는 사람도 있으니, 그냥 면에 따라 취향에 따라 알아서 삶아 먹으면 되는거 아닌가. 싶고.  

- 파스타는 한꺼번에 절대 4인분 이상 하지 말라고. 

- 패스트푸드의 밀과 다른 밀, 다르게 건조된 밀이라서, 천천히 흡수되고, 건강에 좋다고 하는 이야기. 

- 이탈리아에서는 교도소에서도 파스타 나온다.

- 아침 두 번 먹는데, 첫번째 아침은 간단한 빵과 커피, 두번째 아침은 파니니같은거, 그리고 점심과 저녁에 거하게 파스타. 이렇게 먹는다고 한다. 
... 음, 나는 이른 아침( 막 새벽 네시) 거하게 한접시 ^^; (양조절을 못해서,;) , 점심과 저녁 사이 (한 네다섯시쯤) 가볍게 한 접시 이렇게 두 끼 먹는다. 가끔 한 아홉시쯤 가볍게 한 끼 먹는 경우도 있고,

뭐, 이런 이야기들을 메모해 두었다.   

파스타가 막상 해보니, 라면보다 쉽고, 간단하고, 먹기 좋고, 각종 버라이어티한 재료 범벅하기도 좋고, 물리지도 않고, 저렴하고, 라면 먹는거에 비해 죄책감도 덜 드는데, 이렇게 멋대로 파스타 면만 삶는다고, 파스타인가? 싶기도 하고, 뭐, 파스타면만 삶으면 입으로 먹든, 코로 먹든 파스타 맞지. 싶기도 하고, 그렇다.  

구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재료들로 (난 가난하니깐) 파스타를 만드는데,
사고 싶은 것들이 하나둘 생긴다. 앞으로 꾸준히 파스타를 먹는다면, 하나씩 마련해가는 재미도 있을 듯.  

난 샐러드를 좋아하지 않지만, (만들기도, 먹기도 귀찮아) 이러고 면만 냅다 먹고 있으니 좀 그렇긴 함. 
밥 먹을때는 김치라도 먹지. 파스타 먹을 때는 넣어봐야 깻잎 ^^; 토마토 으깬거, 양파, 버섯, 정도이니, 뭔가 상큼하고 씹히는게 필요해. 그래서 생각한 것이 당근이나 오이라도 사다가 잘라 놓고 같이 먹을까.  

마늘 다진거로만 했는데, 이제 안 다진것도 해봐야할듯, 마늘 다진걸로 사는데, 워낙 왕창왕창 넣어서 이거두 비싸.
스파게티 집는 집게, 사고 싶어. 이게 일단 제일 사고 싶다. 이거랑 팬의 소스 박박 긁을 수 잇는 실리콘 주걱 같은거
다이소나 한번 가봐야겠다.  

이전에 이케아에서 허브 자르는거 사다가 누구 선물한 적 있는데, 그런거 있으면 깻잎 썰기 좋을까? ^^: 폼날것 같다고 혼자 생각중.   

스파게티면 메저하는거, 그거 동그랗게 구멍 뚫려 있어서 그 안에 맞게 넣으면 몇인분몇인분 하는 것도 예전에 이쁜거 몇 번 봤는데, 나와는 거리가 먼거. 라고 즐찾도 안 해 놓았던것이 아쉽

바질은 사긴 샀는데, 아, 이게 바질이었지. 향은 좋은데, 뭔가 먹지 말아야 할 꺼, 뱉어내야 할꺼 씹는 느낌.  

맛있는 치즈 사서 갈아서 넣고 싶은데, 맛있는 치즈도, 치즈 가는 것도 아이디어 없음. 미쿡이나 일본에는 동네마다 많았는데,

그리고, 이거 좀 빨리 사고 싶은데, 페퍼론치노는 인터넷에만 있나? 어디가야 할 수 있을까. 흐음-   

 

몇번째 파스타인지 까먹었;;
바질, 마늘, 올리브오일, 박새우 섞인 날치알   

누가 물어보길래, 부끄럽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1. 물을 끓인다.
2. 파스타 면을 넣고, 소금을 넣는다. (바닷물 농도, 1리터에 10g, 이 때 그냥 소금 말고, 난 지금까지 비싼 소금 넣었는데,
볶은 소금도 될까? 아니면, 바다소금 살까?)
3. 면 삶는건 봉투에 나와 있는 것( 내 경우에는 8분) 보다 1-2분 적게 하면 더 꼬들, 더 많이 하면 덜 꼬들, 이건 그냥 취향 맞춰서, 면 퍼지는 거 보면서 대충 한다. ..응?
4. 면이 삶는 동안 재료 준비, 날치알은 해동 시켜 놓고, 마늘 대기
5.올리브유/포도씨유로 달군 팬에 마늘 넣고 마늘향 내기. (원래 이탈리아에서는 마늘을 향내는데에만 쓴다고 하는데, 난 마늘 좋아하니깐, 팍팍) 그리고, 여기서 볶아야 할 재료 있으면, 버섯이라던가, 양파라던가 마늘이랑 보조 맞춰서 알아서 익도록 함께 넣고, 알리오 올리오에는 페퍼론치노(이태리 매운고추..는 작다!..응?)를 잘라 볶는데, 이거 어서 살까나
6. 파스타 삶은 국물 1/4컵 정도 덜어 놓고, 면을 체에 건지고, 항상 주의사항으로 물에 헹구지 말라고 마는데, 당연하다.
7. 달구어 볶고 있는 재료에 면투하, 이 때 국물 적당히 넣어서 안 달라붙게. 근데 1/4 컵 넣으면 좀 많긴 하다. (반컵 넣으라는데도 있던데, 무슨 파스타국을 끓이려는건지, 아님, 내 컵이 너무 큰건지 ^^a)요 때 간도 본다. 날치알 넣어서, 소금은 필요없음.   
8. 그래서 재료랑 잘 섞이게 이 때 날치알도 넣고 프라이팬 막 흔들어서 (티비에 나오는 것처럼, 이게 잘 섞인다. 뒤적뒤적 하는 것보다 더 )
9. 마지막에 접시에 내고 날치알이랑 깻잎 얹어서 모양도 내고, 생으로 섞어도 먹을 수 있게, 여기에 바질이랑 파마산도 좀 뿌리고.
10. 맛있게 먹는다. 
    

 

위에랑 비슷한데, 깻잎이랑 발사믹 양파 하고 남은 쪼가리 양파 썰어 넣음.
깻잎을 오렸다가 비웃음을당하고 ^^; (부끄러워욧) 알려주신대로 둥글게 말아 썰고, 씻어서 꼭 짜니깐
이렇게 다를 수가. 사진보다 실물이 낫다. ..응? 

 

유일하게(?) 실패한 파스타
푸실리는 소스 있는게 더 맛있는듯, 왠지 심심해서 발사믹 양파 앉었다가, 모양도 맛도 시망  

 

오늘 아침  

 

맛 있었어, 버섯 넣고. 깻잎도 맛있어서 점점 양이 많아지고 있고
사진의 저 버섯대가리 거슬려서, 한참을 째려보다 글씨를 박았는데, ing를 동그라미 안에 쏙 맞추니
무슨 로고 같다며, 흡족해하는중. 냐하하-

 

파이어킹 로즈프림- 귀여워- 이 접시 작아서 좀 무리수,
파스타 접시가 필요하다. 다 가려지니 테두리가 예쁘거나 쉐잎으로 승부하는 놈으로다가


 
<일본의 작은 마을>
솔직히 글은 그냥 그런데, 컨텐츠가 너무 좋다. 기획과 컨텐츠만 좋으면, 꽤 볼만한 책이 만들어진다는 이야기. 당연한가? 

정말 꿈같은 장소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통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는  
이런게 정녕 질투나는거지. 무튼, 주옥같은 사진들이 많다.  

 

 

슬램덩크 마을, 만화 속 장면하고 똑같아!   

 

또 만났군요, 소오세끼- 상, <마음>의 배경, 나쓰메 소세키 문학관도 있다고  

 

* 이 외의 사진들은 포토리뷰로 찾아뵙겠슴다-

  내가 아는 몇몇 글꾼들이(물론 그 분들은 나를 모르고) 하두 칭찬을 하기에 엄청 기대했는데,
  음... 이건 아니잖아. 한겨레21의 표지만 잔뜩 보고, 헤드라인만 잔뜩 보다보니, 어느새 책이 끝났다. 이런 느 낌?  내가 꾼이 아니어서 뭔가 봐야할 걸 못 보고 지나쳤는지 모르지만, 꾼만 상대로 하는 책일리 없잖아;  

 무튼, 기대가 하늘 끝까지 커서, 땅바닥 까지 실망  

 

 마무리는 역시 어제 물그릇 책에다 쏟은 사랑스러워 죽겠는 말로군  

 

응? 나 불렀어요?
(불리할 때는 존대도 할 줄 아는 처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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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0-01-20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 달아도 해치지 않아요. 암요.

bookJourney 2010-01-20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리콘주걱(저는 고무주걱이라고 부릅니다만^^;)은 한 개 가지고 있으면 참 편해요. 온갖 소스며 고추장이며 양념 같은 걸 깨끗하게, 알뜰하게 닦아쓸 수 있거든요. ^^
그나저나, 전 하이드님 파스타에 전염(혹은 세뇌?)되어서, 조만간 파스타를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레시피,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