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겁나 이쁘다.

책이 나쁜건 아니야. 내가 나빠.

 

어제 맨션에 잠깐 쓰기를..

 

 불어 원서 읽는 느낌이다.

읽을 수는 있는데 (한글이니깐) 뜻은 몰라.

 

미야베 미유키의 번역본 수십권을 다 읽고, 그 중에 몇은 두 번도, 세 번도 읽은 나인데,

일본 시대물도 비교적 찾아 읽는 나인데,

 

현재의 지명도, 에도의 지명도, 역사적 사건도, 야사도 정사도 진지하게 그것이 주제이니,

근데, 그걸 본토 사람들에겐 가볍게 이야기하는 거겠지만, 토종 한국인인 나에게는 그럴리가.

 

 

애정을 가지고 두 번, 세 번 읽으면 읽혀지는 책이라면 제값을 하는 책이겠다. ( 시오노 나나미가 '생각의 궤적'에서 말했듯이)

나 정도의 애정으로는 부족한듯 싶다.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물을 정말정말 사랑하고 애끼는 사람이라면,

평소 북스피어의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의 정반대에 서 있는 것 같은'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눈에 힘주고, 메모하고, 사건, 지명, 지도를 찬찬히 보는게 나의 독서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찾을 수가 없다. ) 책을 내 준 것을 응원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런 책이 나왔는데, 미야베 미유키 전문 출판사로서 안 내면 그건 또 그거대로 직무유기 같은 느낌도 들 것 같으니깐.

 

미미여사의 농담이 어색하기도 하고, 그러니깐, 미미여사가 농담하고 재미있게(?) 소설 아닌 글을 쓰는게 약간 어색; 한데, 그나마 그 부분이 있어 책장을 넘길 수 있다. 일드 자막없이 보면, 혼또? 이런것만 알아듣고, 중요한 이야기는 못 알아 먹는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한 번 더 읽으면 처음 읽을 때보다 낫겠지. 싶지만,  한 권을 끝내는데도 꽤 노력이 필요했던지라..

 

졸음병이 찾아왔는데, 이 책을 읽는 와중에 닥쳤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졸음병이 먼저냐, 에도 산책이  먼저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거 살까 말까 하시는 분들 많아서 후다닥 써 봅니다.

잘 팔렸으면 좋겠지만, 어땠냐고 물어보시는 분들께 권하지는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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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14-01-24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더 궁금해지네요.서점에 한번 가봐야 될까 봐요. 미미여사의 에도이야기를 진짜 좋아하는데,제가 치명적으로 일본 지명,인명에 무지 약하거든요. 더 낚인 느낌이에요.파다파닥 ㅎㅎ

하이드 2014-01-24 13:58   좋아요 0 | URL
그렇죠? 기대치 확 낮추어 두었으니,사서 보시면 재미있을꺼에요. ^^

비연 2014-01-24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별로라고 해서 아직 안 샀어요...ㅜㅜ

하이드 2014-01-24 14:00   좋아요 0 | URL
서점에서 한 번 들춰보고 사세요. 근데, 책이 워낙 이뻐서, 그냥 사고 싶을 수도 있어요.

무해한모리군 2014-01-24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녕 예쁘지만 제가 읽기엔 무리인 책인거군요 ㅠ.ㅠ

하이드 2014-01-24 14:03   좋아요 0 | URL
저한테는 무리였;;; 습니다. -_-;;

icaru 2014-01-24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쿤요~ 솔로몬의 위증을 현재 2권 들어갔는데, 어어,,, 늘 느끼는거지만,, 말씀이 참 많아요~ 반복하기도 하고..

하이드 2014-01-24 14:04   좋아요 0 | URL
솔로몬의 위증은 다른 분들도 많이 얘기하지만, 2권까지가 재미있고, 3권이 아쉬워요. 그래도 간만의 현대물 장편 신간이라 솔로몬의 위증은 반가웠죠. ^^

미라쥬 2014-01-24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글 읽다가 헷갈려서 책 목차를 찾아봤는데...이거 에도 시절 사적 찾아 보러 다니는 기행기인 거죠? 미미여사의 에도물의 배경을 찾아 보러 다니는 거 아닌 거죠? 혹시 그게 그건가요? 사실 미미여사 에도물을 안 좋아해요 ㅜㅜ 읽다가 포기했기 때문에 ㅜㅜ 그래도 역사 기행은 좋아하는데...언제 서점 가서 내용을 좀 제대로 확인해 봐야겠네요 ㅜㅜ

하이드 2014-01-24 14:22   좋아요 0 | URL
역사 기행.이랄껀 거의 전혀 없구요. 농담 따먹기와 시대물 나오는 장소 돌아보는 거. 에요. 일본 사람이 아니라면 어울리기 힘들지 않을까.. 싶은 내용이 주내용. 농담 따먹기는 즐겁게 읽었습니다만.

moonnight 2014-01-24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글에 확신을 얻습니다. 제게는 정말로 정말로 무리데쓰 ㅠ_ㅠ;;;;;;;;
 

페이퍼에서 엔터도 눌러지고, 이상한 팝업도 안 뜬다! YEH~

 

 

수줍은 라넌으로 시작하는 2014년 두번째 신간마실

 

 

 

 

 

 

 

실비아 플라스 드로잉집

 

실비아 플라스의 드로잉 작품 46점과 편지글, 일기, 그리고 실비아 플라스의 딸 프리다 휴스가 쓴 서문을 함께 묶어 낸 드로잉집. 시와 소설에 비해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그림을 통해 화가로서의 실비아 플라스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책에 실린 그림은 대개 테드 휴스와 결혼했던 1956년 그린 작품들이다. 이 시기 실비아 플라스는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영문학을 공부했고 시인 테드 휴스를 만나 비밀리에 결혼한 뒤 파리와 스페인을 여행했다. 이때 펜과 잉크로 그린 파리의 지붕, 카페와 노점, 남편 테드 휴스의 옆모습에는 찰나를 포착한 아름다움이 빛난다.  

 

마음산책에서 또 질투나게 멋진 책이 나왔다. 실비아 플라스의 드로잉집이라니. 무려.

1월에는 책을 두 번 샀고(온라인 한 번, 오프라인 한 번), 선물을 두 번 받았다. 이번달 안에는 안 사지 싶고,( 나의 충동구매 레버리지 알라딘 중고샵이 망해서 = 신간 검색 막아나서 짝짝짝 잘하셨어요) , 다음달로 미뤄본다. 독자리뷰 생기고, 포토리뷰도 선정 안 되서 ^^ 포토리뷰도 안 쓴지 오래. 알라딘 이래저래 좋아지고 있구나.

 

  아사다 지로 <고로지 할아버지의 뒷마무리>

 

단편에서 특히 빛을 발하는 특유의 유머와 감성뿐 아니라 시대소설의 중후함도 함께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작품집이다. 메이지 시대 초기, 사회의 변화에 적응해나가는 무사들의 모습을 그린 여섯 편의 단편에서 시공을 뛰어넘은 감동과 보편적인 삶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때는 1800년대 후반, 메이지 유신의 파도가 지나간 일본에서는 본격적으로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며 급속한 근대화가 진행되었다. 수도 에도가 도쿄로 이름이 바뀌고 막부 체제가 무너짐에 따라 그간 일본 사회를 지탱해온 수많은 무사들은 하루아침에 실직자 신세가 된다.

 

아사다 지로의 책은 늘 기대되지만, 시대물은 더 기대된다. 아사다 지로 시대물 생각만 하면, 바로 '칼에 지다' 떠올라서, 코끝이 찡해진다. 파블로프의 개처럼 '칼에 지다' 그러면, 슬픈 기분이 들어 버려. 흑.

 

 이와이 슌지 <뱀파이어>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 [뱀파이어] 소설 원작. 뱀파이어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한 '마이너리티'의 복잡한 내면 심리와 성장사를 다룬다. 연약한 느낌의 뱀파이어. 그 뱀파이어가 만난 사람들, 주로 젊은 여자들과의 관계에 대해 작가는, 작가 특유의 세계관과 미의식으로 풀어가고 있다.

소설은 흡혈 충동에 시달리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그러나 그 흡혈 충동을 해결하는 방식은 기존의 뱀파이어물처럼 아주 거칠고 폭력적인 것이 아니다. 인간 사회의 도덕과 윤리를 넘어서지 않는 방식으로, 가능한 한 부드럽게! 이를테면, "죽을 거면 당신 피를 주지 않겠어?"라고 주인공 사이먼 윌리엄스는 흡혈 대상자들에게 묻는다.

 

 

 

뱀파이어 이야기는 전혀 읽고 싶지 않지만, 이와이 슌지의 '뱀파이어'는 당연히 궁금하다. 이와이 슌지의 영화에는 추억이 많다. 대부분의 영화를 어릴적부터(?) 혼자 봐왔던 나인거 치고 말이다. 이름만으로 아련아련해져.

 

 

 

 

 

 

 

 

  폴 오스터 <겨울 일기>

 

'우연의 미학'이라는 독창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한 탁월한 이야기꾼 폴 오스터. 예순네 살의 작가 폴 오스터의 독특한 형식의 회고록이다. 생의 감각적 경험을 기술하는 데 집중한 점, 인과관계나 시간적 순서에 얽매이지 않는 비선형적 구성, 자신을 2인칭으로 묘사하는 관찰자 시점이 특징이다.

작가는 "당신이 살아 있음을 기억할 수 있는 첫날부터 오늘까지 이 몸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어떤 기분이었는지 살펴보자. 감각적 자료들의 카탈로그랄까. 호흡의 현상학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되겠다"라고 말한다. '호흡의 현상학', 즉 숨을 쉬는 육체의 감각에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영향을 미친 사건들을 나열하는 것, 그리고 그 교차점에서 '나'를 규명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하는 것이야 말로 <겨울 일기>의 회고록의 특징이다.

 

다 알겠지만, 폴 오스터 신간 나왔고 ( 선셋파크도 아직 못 읽고 있;;)

작가 이름만 보고 사게 되는 작가가 몇 있다. 폴 오스터가 그렇지.

 

 파리 리뷰 <작가란 무엇인가>

 

열두 명의 세계적인 작가가 미국의 저명한 문학잡지 「파리 리뷰」와 가진 인터뷰 모음집이다. 우리가 즐겨 읽고 익히 들어본 20, 21세기 대표 소설가들인 에코, 파묵, 하루키, 오스터, 매큐언, 로스, 쿤데라, 카버, 마르케스, 헤밍웨이, 포크너, 포스터. 대가의 반열에 오른 이들의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언제 어떻게 글을 쓰고 자신의 열정을 이어가는지, 또 어떤 이유로 작품에 성공하고 실패하는지, 문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둔 이들이라면 모두가 궁금해하지만 좀처럼 답을 듣기 어려운 이 질문들에 작가들은 60년 동안 세계 유수의 작가들을 만나온 저명한 문학잡지 「파리 리뷰」와 만나 한 인간이자 작가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작지만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문학잡지'(타임)라는 격찬을 받은 「파리 리뷰」는 뉴욕에서 출판되는 문학잡지로, 1953년 창간된 이후 60년간 노벨 문학상, 퓰리처상, 부커상을 수상한 이미 더는 유명해질 수 없을 만큼 명성을 얻은 세계적 작가들과 인터뷰해왔다. 이 인터뷰는 신간이나 작가 홍보를 넘어선 소설 기법과 글쓰기 방식, 삶에 관한 진솔한 내용을 다루어 작가 인터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인터뷰를 하나의 문학 장르로 격상시켰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파리리뷰라는건 좀 멋진데, 책은 좀 안 멋진듯. 파리리뷰 트윗 팔로잉 하고 있어서, 매일같이 기사 읽고 있긴 한데, 책이 뭔가 안 멋있게 빠져서 구매는 망설여지지만, 그간 스마트폰으로 긴긴 기사 끊어서 봤던거 생각하면, 책으로 나온건 좋긴 한데..

 

 

 

 

 

 

 

 

 

 

 

 

 

 

 

 

그리고, 이런 책이 나왔는데?

 

구사나기 유 관능소설 3부작

 

구사나기 유의 에로틱소설 3부작이 국내에 첫 번역 출간되었다. <당신이 그만두라고 조를 때까지>(1권), <당신 안에서 스러질 때까지>(2권), <당신이 애원해도 마지막까지>(3권)는 3부작 관능소설로, 사우치가(家)를 중심으로 1권에서는 게이이치, 2권에서는 막냇동생 고지, 3권에서는 게이이치 아들 도모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요즘 나오는 그레이 시리즈는 첫 권만 읽었지만, 전혀전혀 내 취향이 아니고, '크로스파이어' 도 줄거리만 봐도 싫고,

일본 관능소설은 어떨까나.

 

  내가 좋아하는 '셀린저' '평전'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91년의 생애를 가로지르는 광대한 자료 조사, 엄밀한 작품 분석과 끈질긴 인터뷰 끝에 완성된 결정판. 샐린저 사후 최초로 발표된 전기로, <호밀밭의 파수꾼>, <아홉 개의 이야기>, <프래니와 주이> 등 그의 대표작이 탄생한 배경을 망라했을 뿐 아니라, 이제껏 알려지지 않은 샐린저의 미발표 작품과 초기 단편들까지 모두 소개한다.

또한 샐린저의 2차 세계대전 참전 경험, 유진 오닐의 딸 우나 오닐과의 사랑과 파경, 비밀에 부쳐진 첫 결혼, 출판사 및 언론과의 마찰, 그가 접한 동양철학과 신비주의 영향 등 베일에 싸인 샐린저의 사생활까지 전부 공개한다.

 

 

 

 이런거 자꾸 내지 마세요. 사고 싶잖아요.

그나저나 이 책이 이렇게 번역본으로 나올지는 몰랐네

 

20세기 최고의 문제적 작가 조지 오웰의 대표작. 전체주의가 어떻게 인간성을 말살해 가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소설이다. 조지 오웰의 추모일 1월 21일을 기념해, 펭귄클래식은 기존 블랙판으로 출간했던 <1984>를 특별판으로 재출간했다. 권력자의 입맛대로 모든 진실을 재단하는 '검열'을 모티브로 한 표지가 인상적이다.

 

 

 

 

 

 

 

 

 

 

 

 

 

 

 

 

 

 

 

 

 

제3인류 3권도 나왔구요

 

신간은 아니지만 관심도서

 

 

 

 

 

 

 

 

 

 

 

 

 

이가라시 다이스케 <마녀>는 만화가 천계영님 트윗 보고 낚였고, 파닥파닥

은하영웅전설 박스세트는 .............. 바.........반...........값.................. 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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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4-01-21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가 책이미지 옆에 글자가 딱 붙고 .. 안이뻐.. 아.. 알라딘..
 

 

  6. 니시무라 교타로 <종착역 살인사건>

 일곱명의 친구가 하나씩 살해되는 이야기. 우에노에서 아오모리까지의 침대칸 특급 기차 '유즈루' 가 주된 장소로 나오지만, 오리엔탈 특급살인사건처럼 기차 안에서 연쇄살인이 일어난다거나 한 건 아니다.

기차시간표 미스터리, 여행 미스터리는 일본 추리소설의 단골소재인데, 나는 어째 그 시간표 맞추고 그러는게, 영 머리에 안 들어오고 맹해져서 말이다.이야기는 재미있다. 그리고 '우에노' 역에 대한 그 분위기. 종착역.분위기는 나는 심지어 도쿄 출신도 아닌 서울사람이지만, 왠지 알 것도 같았다.

 

 

7. 베르나르 베르베르 <제3인류>

 

 읽으면서 생각나는 책들이 많다. '제노사이드' 같은거. SF물이고,환경에 대한 이야기이고, 베르나르 베르베르답게 진화, 생물학, 인류학 등의 이야기들이 풍부하게 나온다.

정말 오랜만에 읽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인데 와, 역시 이야기꾼은 이야기꾼이군 싶었다. 드라마틱한 연기도 되게 잘하는데 생활연기도 잘 하는 명배우를 보는 느낌이랄까.

 

주제가 주제이다보니 ( 현 인간류가 싫어지는;;) 재미있으나 갑갑한데, 두 권 부지런히 읽었더니, 2권 마지막 장에서 뜨악; 이거 1부일 뿐이구나;;

 

 

 8. 소네 게이스케 <침저어>

 

 바다 깊은 곳에 서식하는 물고기. 평상시에는 대상국의 시민으로 살다가 명령이 내려지면 그때서야 활동하는 공작물. 경찰첩보물이다. 이 주제 재미있고, 신선하다. 캐릭터들도 매력적이고, 첫 에필로그부터, 마지막 프롤로그까지 엄청 기대하게 만드는 한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기 힘든 책이다. 길지 않아 단숨에 읽은 면도 없지 않지만, 이 캐릭터와 이 이야기로 이게 끝이라면 정말 너무 아쉽다.

 

 

페이퍼 쓰고 보니 죄 파란표지 책들이네;

 

내일까지 결정해야할 일이 생겼다. 이건 또 하나의 새로운 기로. 올해가 끝난 후의 내가 어떨지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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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저어
소네 게이스케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그러고보니 물고기에 대한 강렬한 이미지가 두가지 나온다. 하나는 제목에도 쓰인 '침저어',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결말 부분에. 이 책의 분위기는 상당히 독특하다.

 

일단 제목의 '침저어' 와 또 다른 물고기 이미지.를 깔고.

일본 경찰 소설이다.

경찰 중에서도 공안 외사과 형사들의 이야기이다.

첩보물이기도 하고, 경찰물이기도 하다.

 

공안 형사는 보통 일본경찰소설이나 일드에서 나쁜놈으로 나오고, 공안 형사가 주인공인 경우가 사사키 조의 '경관의 피' 말고는 거의 떠오르지 않는다.

 

이런 소재들에 분위기는 상당한 하드보일드물이고, 프롤로그에서 에필로그로 이어지기까지도 드라마틱하다.

책에서 손을 놓지 못한건 되게 오래간만이다. 흔치 않은 '스파이 소재의 경찰물, '침저어' 에서 드러나는 눅진한 무드와 하드보일드한 분위기. 경찰물에서 중요한 캐릭터 또한 생생하다. 주인공 후와와 후와의 파트너인 와카바야시, 그리고, 그들과 같은 부서 반대편(?)에 인망 좋은(?) 고미일당이 있다.

 

놀랄만한 반전! 이라기보다, 치밀한 반전으로 놀랄만한 반전보다 더 재미난 첩보게임이라 하겠다.

 

일본 현직 국회의원이 중국의 '침저어'라는 첩보가 입수된다. 미국에서는 신뢰성 떨어진다고 무시하라고 하지만, 장관과 반장관파의 정치게임이 개입되어 있다고 의심되는 상황에 침저어의 유력한 용의자로 차기 수상 후보인 아쿠타가와 겐타로가 지목된다.

 

단 하나 아쉬운건, 이야기가 너무 짧다는 거. 이야기 자체로는 충분히 재미있고, 캐릭터들 또한 충분히 매력적인데, 이렇게 한 권으로 끝나기는 아깝다.

 

코미디다...

애들 스파이놀이와 다를 바 없는 짓을 국가와 국가가 심각하게 하고 있다.

이게 코미디가 아니면 뭐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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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네 게이스케 <침저어>

 

소네 게이스케의 첫 장편소설로, 제53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이다. 국내에 이미 <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을 출간하며 이름을 알려가고 있는 소네 게이스케의 대표작이자 출세작인 <침저어>는 일본과 중국 그리고 미국의 첨예한 정보 전쟁을 다루는 본격 첩보-경찰 미스터리다.

일본 정계 고위층에 '침저어'라 불리는 형태의 스파이가 있다는 정보를 얻은 경시청 외사2과 형사들의 체포를 위한 분투를 다루고 있다. 일본 내의 좌-우파 논쟁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미국.대만과의 관계,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영토 분쟁 등에 대한 철저한 취재와 세세한 묘사들은 사회문제와 장르적 재미의 결합을 추구하여 날로 발전해가는 일본 미스터리 소설의 현 주소를 보여준다.

 

 

처음 읽는 소네 게이스케의 작품. 기대된다. 경찰물인데, 외사과 형사들이 나오는 경찰물은 그동안  못 본 것 같다. 경찰물, 스파이물이라!

 

 

 

 

 

 

 

앨리스 먼로 <런어웨이>
 

<런어웨이>는 2006년 한국에 처음 소개되었던 앨리스 먼로의 소설집 <떠남>을 다시 번역하고 첫 번역본에서 빠진 세 편의 작품을 추가하여 완역판으로 출간한 신간이다. 표제작 '런어웨이'를 포함하여 '우연', '머지않아', '침묵', '열정', '허물', '반전', '힘' 등 총 여덟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하나의 단편 안에 삶 전체를 재현해온 앨리스 먼로는 우리 시대의 '체호프'에 비견되곤 한다. 평생 단편 창작에 몰두해온 그녀는 각각의 짧은 이야기 속에 삶의 복잡한 무늬들을 섬세한 관찰력과 탁월한 구성으로 아름답게 그려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노벨상작가들이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고 하는데, 앨리스 먼로의 작품집들이 꾸준히 소개되고 있다.

 

 

쓰카사키 시로 <무명인>

 

방송 작가 출신의 작가 쓰카사키 시로의 장편소설로, 기억과 정체성이라는 테마를 과학적 상상력과 치밀한 서스펜스를 바탕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 간 작품이다. 산토리 미스터리 대상 독자상을 수상한 이번 작품은 기억에 문제가 깨달은 주인공이 자신의 진짜 정체성과 아내의 죽음에 얽힌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을 속도감 있는 전개와 촘촘한 구성을 통해 보여 준다.

결혼 후 맞게 된 첫 생일, 일러스트레이터인 도리야마 도시하루는 아내 미유키와의 저녁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집으로 갈 길을 재촉한다. 그러나 그가 집에 도착하여 보게 된 것은 조명이 나간 거실과 열일곱 개의 촛불, 그리고 아내의 시체였다. 그런데 그 순간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한다.

 

원제 <게놈 해저드>로 프리즘 출판사에서 나왔다가 절판된 책으로 보인다. 확실히 요즘 같은때 '게놈 해저드' 라는 원제로 나오면 올드해 보일 것 같긴 하다.

 

 

 

로베르토 볼라뇨 <팽선생>

 

로베르토 볼라뇨 소설. 1981~82년에 쓰인 볼라뇨의 초기 작품으로 1994년 첫 출간 당시 스페인의 펠릭스 우라바옌 중편 소설상을 수상했다. 전체주의 혹은 사회 전체의 그늘 아래 개인의 고독감과 존재 증명에의 욕구가 강하게 드러나는 작품으로, 이야기 속으로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치밀한 내면 묘사가 압권이다.

단순한 이야기 구조 안에 '악(惡), 목소리들, 꿈과 현실 혹은 사실과 허구의 혼재(混在)' 등 볼라뇨가 창조해 온 세계의 근간이 되는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전쟁과 전체주의를 매개로 인간의 편집증과 광기를 이끌어 냈던 볼라뇨의 또 다른 작품 <제3제국>과 그 줄기를 같이하기도 한다. <제3제국>이 전쟁 게임을 소재로 전체주의에 대해 다소 직선적이고 순차적인 접근을 했다면, <팽 선생>은 최면과 꿈, 미로, 미행 등 미스터리적 요소를 통해 우회적이고도 교묘한 방법으로 접근한다.

 

 

<2666>을 언제 사서 읽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영문판에 대한 유혹이 더 크다. 고민하는 동안 읽어볼만한 <팽선생>

 

 

 

 

 

 

 

 

 

 

 크툴루 신화 사전

 

비즈앤비즈 게임 크리에이터 시리즈 9권. 크툴루 신화는 20세기 초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를 중심으로 하는 미국의 괴기작가들이 창조한 태고의 신들이나 마도서 등의 명칭을 각자의 작품에서 공유하면서 의도치 않게 만들어진 가공의 신화다.

이 책은 크툴루 신화의 성립부터 발전에 이르는 역사적 경위와 작품의 내용을 요소별로 분해하고 분야별로 '암흑신화의 체계', '사악한 신들', '괴이한 존재', '고대 신', '금단의 물건', '공포가 존재하는 곳' 6개의 장으로 정리함으로써 새롭게 크툴루 신화 작품을 창작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정리했다.

 

이런 책들은 누가 사나? 덕후들이 사나? 읽어지지는 않는데, 일단 사게 되는 신화사전류.

 

 

새 작품이 소개되니 모아서 보고 싶은 츠루타 겐지

 

 

 

 

 

 

 

 

세스 고딘의 신간과 말콤 글래드웰의 신간들도 나왔다.

 

 

 자신의 일관된 주장을 바꾸는 것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Remarkable!’이란 표어와 함께 ‘마케팅 천재’라고 불리는 세스 고딘은 지난 10년 동안 자신에게 준 안락함을 과감히 버리겠다고 선언했다. 이 책은 기존의 안락함을 버리겠다는 선언과 함께 새로운 시도를 하겠다는 저자 의지의 결과물이다.

세스 고딘은 “지금은 관계 형성, 정보 공유 등을 통해 모든 것이 연결되는 연결 경제의 시대이며,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선 스스로의 한계에 갇혀 있으면 안 된다”고 넌지시 이야기한다. 좀 더 구체적이고 명확한 설명을 위해 저자는 그리스 신화 속 ‘이카루스 이야기’를 툭하고 꺼내 놓는다.

이카루스 이야기가 주는 이제까지의 교훈을 저자는 간단하고 명쾌하게 설명한다. 정해진 규칙과 표준화된 것들에 순응하라는 것. 이것은 산업경제에서는 완벽하게 들어맞는 신조였다. 그러나 이제는 세상이 바뀌었다. 복종과 순응은 더 이상 위안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하지만 좋은 소식도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창의성이 부족하고 값진 시대라는 것.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고 관계가 없는 것들을 서로 잇는 용기와 창의성이 필요한 시대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은 지금까지 순응을 강조한 이카루스 이야기를 뒤집으며 두려워하지 말고 높이 날아보라고 주장한다. 자신이 만든 안락함과 틀을 벗어나 높이 날아올라야만 한계를 초월해 자기변화와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새로운 길을 가는 사람들을 '예술가(아티스트)'라고 이야기하면서 신분, 성별, 지위고하에 관계없이 누구나 아티스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에 관한 신간들도 쟁여두고

 

 

 

 

 

 

 

 

 

 

 

 

초한가한 1월에는 이런 책들도 담아 본다.

 

 

 

 

 

 

 

 

 

잘 살아보기 위해 담는 책들은 이런 책들

 

 

 

 

 

 

 

 

 

2014년 키워드는 '심플', '정리정돈' 인데, 이런 책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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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정리된 지갑·방·책상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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