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 -
5시반 땡퇴근은 못했지만, 대충 6시 10분 정도에는 사무실을 나서서
정신 없이 나서너라 집열쇠를 회사에 놔두고 나와 교보로 날듯이 걸어감.

불멸의 화가 아르테미시아
최영미의 '화가의 우연한 시선' 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화가 소개였다.
고통이 많은 삶이었으나, 강한 자아를 지녔다.
그녀의 초상화를 보고
' 나는 화가다. 여자가 아닌 화가다' 라고 말하는 것 같다. 고 했다.
강렬한 그림과 강렬한 삶. 알라딘 품절 확인하고 교보에서 구입.
르네상스 미술 기행
로렌초의 시종님의 추천으로 역시 알라딘에서 품절된 책이었다.
"이 책 절판이라(품절인가?) 대략 아쉬운데, 종이질도 좋고, 내용도 충실해요. 비비씨 방송을 모아놓은 거라서 약간 건너뛰는 느낌이 있는데, 시공을 자유롭게 오가는 느낌이 들어서 나쁘진 않아요. 뭣보다도 도판이 깔끔해서 좋아요. 이탈리아 르네상스에 대한 다소간의 폄하와 영국 프랑스 독일 쪽의 알프스 이북 르네상스에 대한 칭찬이 약간은 얄밉지만요."
라고 하셨다. ^^ 감사합니다.

알랭 드 보통의 '불안'
때깔은 예전 '여행의 기술'만 못하다.
어찌보면 촌스럽기까지 한데, ( 저 침대 위에. 네. 맞습니다. 보통님이십니다. -_-a)
내용과 판형과 책의 짜임새가 대략 맘에 든다.
예전에 원서 읽었던걸 바탕으로 호객행위좀 해볼까 했더니
근래의 소비자들은 리뷰를 바란다. 쿨럭. 마침 정영목님의 번역이라고 하니 덜컥 구입.

소용돌이 한 중간 혹은 태풍의 눈에 있었던것만 같은 지난주
이 책에 나온 글을 보고 마음을 다스리고자 노력했다.
태풍은 지나갔지만, 배운점은 많았고
책상위에 붙여놓은 ' 일을 하라' 페이퍼도 아직 남아 있다.
기다리지 않고 얼른 사보고 싶었다.
근데, 책 등의 반전! 이라니, 찾느라고 혼났다.
물론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당연하지. 10월 21일 책지르는 날. 인데, 너무 약하잖아.
집으로 오자마자 옆동네로 갔다. ( >.< 마지막이에요!)

이건 순전히 ㅍ 모님 때문이다.
아 , 난 어쩌자고 항상 ㅍ님의 호객에 걸려든단 말인가.
이번처럼 은근한 호객행위는 넘어갈만도 하건만, 나같은 베스트커스터머는
항상 ㅍ님에게 걸려 사버리고야 만다.
마침 1천원 쿠폰이다.

르네상스의 초상화 또는 인간의 빛과 그늘
로렌초의 시종님이 추천해주신 책
"벼르다가 산 책인데 좋아요. 좋아요. 화가별로 잘 나누어져 있고, 도판도 좋고, 글도 이해하기 쉬워서 좋아요. 르네상스의 수많은 그림들 중에서 초상화에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조금은 맘에 걸리지만, 일단 처음에 이것부터 읽으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라고 하시네. 넵. 저 초상화 좋아합니다.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왠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 시오노나나미를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좋았다가 왠지 멀어진 작가인데,
으. 이 귀얇은거 어떻게 좀 안되나. -_-a
아무튼 그림도 있고, 내용도 재미있다하니, 덥썩.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알라딘 4만원 이상 2천원 추가마일리지에 1천원 쿠폰까지!

김석철의 '20세기 건축'
얼마전에 두첸의 '세계명화비밀탐사' 새로 나온거 보고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이란 겁나 싫은 시리즈 제목으로 나왔었는데
그래도 28000원 주고 산 구판이 9800원 신판보다 당근 훌륭하지요.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별 차이 없다. ㅜ ㅜ 눈물 질질질.
이게 다 야클님 탓이요!!!
아무튼지간에 그 시리즈의 책들이 보기에 아름답더라. 심히 맘이 끌리더라. 게다가 가격도 엄청 착한데다가, 마일리지도 대박이더라. 흑. 정말 팔방미인이더라.

성완경 ' 세계만화 '
시리즈 중에서 가장 욕심 났던 시리즈다.
교보에서 살까 쓰다듬쓰다듬 하다가 집에 와서 주문.
역시 대박 마일리지가 있어서.
정말 거저다. 거저야!!!

고종희 ' 일러스트레이션'
이 책 역시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세계 교양 시리즈 어쩌구 중 하나
시리즈 이름이 너무 없어보여서 그렇지, 아무튼지간에 '교양 어쩌구 시리즈' 딱 질색
목차도 흥미롭고 도판도 꽤나 괜찮다.

잭 웰치 'winning'
한동안 경영서적을 안 읽었더니
이 책도 그 많은 잭웰치 책중서점에서만 흘낏보고 지나갔었나보다.
Jack 에 이어 잭웰치에 관한한 필독서라 생각된다.
근데, 책 날개에 보니 '수지 웰치' !! 의 이름이 있다.
마지막에 기사 본게 하버드비즈니스리뷰의 편집장이었던 이 여자가 잭 웰치 인터뷰하다 스캔들나서 그만 뒀너니 어쨌더니 한건데, 결혼 했구나. 흐음.
오늘은 여기까지. 쿨럭.
나는 책을 정말 체하게 사는 경향이 있다.
소장하는 책중 읽은 책의 비율이 나처럼 낮은 사람은 아마도 없으리라.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언젠가는 지금 사는 '책'을 읽으며 즐거워할 나를 상상하는게 너무 짜릿한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