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까말까 망설망설하던 요시다 슈이치의 신간
그에 대한 나의 평가는 아직 호오 반반이다만,

꼴랑 204페이지에 열한가지 사랑이야기라니, 것도 모두 남자들 입장이다.

장대비 속의 여자
공중전화의 여자
자기 파산의 여자
죽이고 싶은 여자
꿈속의 여자
평일에 쉬는 여자
울지 않는 여자
첫 번째 아내
CF의 여자
열한 번째 여자
연예 잡지를 읽는 여자

요렇다능;;

버뜨, 미디어 2.0에서 DVD 이벤트 하면, 거의 100% 사는편인데, 이번에는 릴리슈슈다-

뭐, 요런거 아니고, 살짝 허접한 케이스에 디비디한장 달랑 딸려오겠지만,
그게 어디냐! 

선착순이라니, 원하시는 분들은 서두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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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섬 악마 동서 미스터리 북스 145
에도가와 란포 지음, 김문운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에도가와 란포의 소설은 어떤 의미론 대단하다. 그 자신은 해외 고전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윤리적인 작품을 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하나, 깊은 구상 없이 쓴 망상과도 같은 작품이 그에게 명성을 가져다 주었다. 단편집인 <음울한 짐승>에 이어 장편인 <외딴섬 악마>를 읽고 나면, 픽션은 픽션일뿐이지만,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이 보통(정상)일리가 없어!라고 생각하게 된다. 자신안의 악마같은 심성을 다스리기 위한 반발로 '윤리적인' 작품을 쓰고자 하였으나, 그의 본성을 어렴풋이나마 알아본 독자들로 인해, 맘껏 작품을 쓰게 된다는 망상을 하게 된단 말이다. 책 뒤에 나온 그의 사진은 정갈하게 책이 꽂혀 있는 책장이 있고, 책상 위에는 읽다만 책과 접시(?) 몇권의 책이 얹어져 있다. 진한색의 전통옷을 입은 검은 안경을 쓴 초로의 남자가 한쪽팔에 턱을 괴고 있다. ... 멀쩡해 보인다.

이렇게 주절주절 작가의 이야기를 나의 망상까지 곁들여 하는 것은 이 작가에 대한 인상이 너무나 강하기 때문이다. 작가에 대한 인상이 강하다는건 그의 작품에 대한 인상이 강하다는 말인데.. 끈적끈적하고, 음울하고, 소름끼치는 그의 이야기들은 읽으면서 마구 후회하게 된다. 그와 같은 끈적함은 <음울한 짐승>이 더 강하다. 아님, 단지 내가 에도가와 란포의 단골등장인물(?)인 벌레포비아일지도 모르겠다.

하루만에 머리가 하얗게 새어버린 남자가 자신이 겪은 일을 쓰고자 한다. 사람들은 그 너무나 기괴한 이야기를 믿기 힘들어 하지만, 자신의 머리와 부인의 허벅지에 남아 있는 커다란 상처가 바로 그 증거다. 매번 답하는 것도 힘드니, 자신이 겪은 일을 글로 써보고자 한다.

이야기는 사랑에서 시작한다. 에도가와 란포의 책을 읽다보면 '사랑'이 얼마나 훌륭한 기괴소설의 소재가 되는지 깨달을 수 있다. 평범한 회사원인 '나'는 같은 회사의 하쓰요라는 참한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혼까지 약속하게 된다. 결혼 약속을 하고, 나는 한달치 월급을 쏟은 반지를 주고, 하쓰요는 그녀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족보'를 건내며 사랑을 확인한다. 바로 다음날, 학교다닐적부터 '나'에게 묘한 동성감정을 지니고 있었던 모로토가 자신의 배경과 돈을 내새워 하쓰요에게 중매를 넣는다. 하쓰요는 흔들리지 않고, 나와 하쓰요의 사랑은 더욱 깊어간다. 그러던 중에 하쓰요는 밀실과도 같은 자신의 집에서 심장에 싸구려 단검이 꽂힌채 변사체로 발견된다. 그녀의 재를 먹고 뒹구며 복수를 다짐한 '나'는 명탐정인 미야마기 고키치를 찾아간다. '무서운 일을 발견했다'는 미야마기 고키치.. 두번째 살인이 일어난다. 이번에는 가장 공개적인 장소에서 일어난 살인이다. 사건의 진실을 찾아 모로토와 협력하게 되는데.. 이 시점부터 사건은 모험소설, 진심으로 기괴소설의 단계로 들어간다.

외딴섬으로 들어가게 되고, 외딴섬에서 만나게 되는 '그들'

저쪽에서 그렇게 저를 싫어한다면 이쪽에서도 저쪽을 싫어해라, 미워해라' 라는 생각이 요즈음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즈음 저와 다른 모양의 보통 사람을 마음속으로 병신이라고 부릅니다. 쓸 때에도 그렇게 씁니다. -145쪽-

점점 강도를 높여가는 기괴함, 끔찍한 소재들은 그 비현실, 아니 초현실성보다는 그 뒤에 있는 인간 존재의 어두움을 파헤친다. 취향의 문제를 제외한다면, 술술 읽히는 잘 쓰여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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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 2008-08-24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비극으로 출발하는 추리는....그 힘이 예상됨에도 불구, 왠지 안 내켜요. 알고보면 전 해피엔딩만 좋아하는 사람인데..쩝. 뽐뿌에 흔들릴까 말까..

하이드 2008-08-24 0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도가와 란포는 그 장면장면들이 너무 끔찍하고 기괴해요. <외딴섬 악마>가 <음울한 짐승>보다는 쉬이 읽히는데, <음울한 짐승>이 더 끔찍해서, 전 그 책 옆에는 다른 책들 놔두기도 싫어요. 다른 책들이 왠지 무서워할것 같다는;

아, 그리고, 이 책은 나름(?) 해피앤딩이랍니다. ^^

2008-08-24 2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8-26 1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얼어붙은 송곳니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노나미 아사 지음, 권영주 옮김 / 시공사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아.. 책 읽고 울어본게 얼마만인지. 지금도 훌쩍이며 리뷰를 쓰고 있다. 이런 내용인 줄 알았으면, 안 읽었을텐데 말이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할까봐 미리 얘기하면, 피도 눈물도 없는 나의 눈물보를 지금도 터뜨리게 하는건 바로 '플란더즈의 개'라는거. '인어공주'나 '성냥팔이 소녀' 같은 이야기엔 울지 않는다. 어릴적부터.. 지금도.. 제목인 '얼어붙은 송곳니'는 아마 책 속에 나오는 울프독 질풍의 그것이리라. 

24시간 패밀리 레스토랑, 호퍼의 '나이트혹스' 일본판 정도일 쓸쓸한 밤의 그 곳에 불이 난다. 불의 원인은 한 남자의 벨트에 설치된 폭약. 자칫 테러로도 여겨질 수 있는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된다. 두명씩 짝을 지어 수사하게 되는데, 다카코는 다키지미란 땅딸막한 중년의 형사와 짝이 된다.

남자들만의 세계에서 극소수인 여자형사로서의 다카코는 그들만의 세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으로 포커페이스를 선택한다. 대단한 사명감이나 불굴의 의지가 있어서, 혹은 정의감에 불타서 그녀가 그자리까지 간 것이 아니란 점이 맘에 든다. 그저 소아천식을 낫게 하기 위해 배운 합기도를 활용하고 싶었고, 제복에 대한 동경도 얼마간 있었고, 책상앞에 붙어서 하는 일은 적성에 안 맞았고 그 정도에서 시작했으나 상황은 그녀를 경시청 전체에 여섯밖에 안 되는 여자형사로 만들었다. 때로는 트로피성 진급이었고, 때로는 그녀의 전보직(오토바이 기동대) 때문이기도 했으니, 운도 있었고, 버틸 성격과 오기도 있었다. 순진했던 경찰 초년병 시절 같은 기동대 출신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그녀만이 형사과로 진급하면서 생겨난 갈등과 남편의 외도로 이혼한 후 독립하여 생활하고 있는 그녀는 그닥 특별해 보이지 않는다. 트러블메이커인 동생도 있고, 장녀콤플렉스도 있다. 방광염도 있고, 외로움도 많이 탄다. 포커페이스이지만, 속으로는 투덜거릴꺼 다 투덜거리는 어찌보면 귀여운 여자다. 전형적인 중년 남자 형사인 다키지마를 만나 그녀를 무시하는 것을 보며 속으로 그를 황제펭귄이라 부른다.

그녀와 다키지마가 파트너로서 서로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도 이 작품의 볼거리다. 막 과장된 상황설정같은 것은 없어서 더 좋다. 일본 추리소설 중에 이렇게 담담한 책을 읽어 보는 것도 오랜만이다. 경찰소설 하면 과잉감정의 대표주자 요코야마 히데오가 떠올라서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그보다는 에드 맥베인의 '87분서 시리즈'나 J.J 메릭의 '기대온 시리즈' 와 같은 경찰시리즈에 가깝다. 다만 오토바이를 잘 타는 여자형사가 등장하고, 이작품의 소재가 다소 특이한 '개'라는 것이 좀 튀는 점이라면 튀는 점이랄까.

발화의 시점이 된 소사체로 발견된 그 남자를 조사하던 중에 그의 다리에 난 짐승에 물린듯한 상처를 발견하게 되고, 비슷한 시점에 커다란 짐승에 의해 물려 죽은 회사원의 시체가 발견된다. 폭발물과 늑대개로 추정되는 짐승을 조사하는 반이 나뉘고, 다카코네는 늑대개를 조사하게 된다.

작품의 클라이막스..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을 것 같은 내 눈물을 쏙 뺀 장면은 추적신이다. 다카코는 소위 '도마뱀'으로 불리우는 오토바이 기동대 중에서도 특별히 잘하는 사람을 뽑아낸 형사중 하나이기도 하다. 다카코와 오토바이 이야기는 뜬금없이 얘기를 이어가기 위해 툭 튀어나오는 것 아니고, 이야기내내 나온다. 다카코와 질풍의 고속도로 추적신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해방감과 속박감과 안타까움과 그 모든 것을 초월한 무언가를 느끼게 한다. 개 이야기에 극도로 민감한 나에게만 그런건 아니고, 번역자에게도 그랬다고 하니, 믿어보시라.

기억해둘 이름이 하나 더 생겼다. 만세- 그 이름은 바로 노나미 아사. 여형사 오토미치 다카코  시리즈의 장편과 단편집이 더 있다고 하는데, 인상적인 첫작품으로 우리나라에 소개된만큼, 더 나와주었음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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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 2008-08-24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 다섯개네여...쯔르릅.

Beetles 2008-09-06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러니 제가 알라딘 로긴하면 하이드님 서잴 걍 못지나친다구염....
 
브로큰 쇼어 블랙 캣(Black Cat) 15
피터 템플 지음, 나선숙 옮김 / 영림카디널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호주 최고의 하드보일드 범죄 작가...  2007 던컨로리대거상 수상작(구 골드대거상) ... 한편으로 냉혹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장난기 넘치고 웃음짓게 하는... 배꼽빠지게 웃길 수도 있...는 (어디?어디?!)

하드보일드에 혹한 하드보일드덕후인 나는 게다가 두껍기까지한 이 책을 나오자마자 눈여겨보고 냉큼 샀는데
위의 선전들이 귀를 광속으로 팔랑거리게 했던 것은 물론이고, 내 취향과 맞는다고 생각하는 골드대거상 수상작이기까지 하니
말이다.

이 책은 열다섯번째 블랙캣 시리즈인데, 수상작 위주로 출간되는 이 시리즈가 워낙 재미없기로 유명하다.는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다만. 격하게 아끼는 아이슬란드 작가 아날드루 인두리다손의 책이 두개나 끼어 있고, <폭스 이블>, <와일드 소울>, <미션 플리츠>, <캘리포니아 걸>과 같이 좋아하는 작품들이 있기도 한데.. 대체적으로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시리즈는 아니다. 

이 작품의 배경은 호주의 어느 스산한 바닷가 마을이다. 캐신은(주인공 이름때문에 끝까지 감정이입이 힘들었을지도 모른다고 진지하게 생각해본다.) 강력계 형사였다가 현장에서 크게 다친 후, 이 마을로 내려와 있는 중이다. 사고로 여겨지는 마을 유지의 죽음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과잉수사로 용의자인 원주민 아이들 셋이 죽는다. 워낙 인종차별로 유명한(?) 호주이고, 이 책에서는 원주민 차별의 둔탁한 아우라가 내내 마을과  소설을 감싸고 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재미'없다. 그러니깐, 허접해서 화나는 그런 책은 아닌데, 재미가 없다. 무재미... 책소개에 낚이는건 바보지만, 책소개와는 너무나 딴판으로 재미없다. 500페이지 되는 소설이 한 350페이지 정도부터 슬슬 읽을만하고, 그나마 앞부분 읽느라 들인 시간을 보상해줄만한 대단한 재미도 아니고, 아니, 지금까지 해 온 이야기에서 안드로메다로 흘러가는 결론은 재미는 있으나 좀 황당하기까지 하다. 뻔한 결말도 그저그렇지만, 그렇다구, 갑자기 선로를 뛰어넘는 결말도 별로다. 내내 악당으로 알아온 놈( 진짜 악당 맞는데)의 단죄는 없고, 갑자기 다른 사건, 다른 악당으로 넘어가니, 그 내내 악당으로 알아온 놈이 어떻게 되었는지 찜찜함을 남겨 놓는다. 그런 식의 벌려 놓고 풀리지 않는 찜찜함은 몇개 더 있다.

캐신이라는 이름의 등장인물은 그 이름만은 너무나 독특해서 뇌리에 남겠지만, 캐신도, 그 주위의 인물들도 이렇게나 긴 이야기에서 그 캐릭터의 개성과 존재감이 희미하다. 하드보일드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 탐정이 때론 비겁하지만, 그 어떤 선은 안 넘는데, 이 캐신이라는 작자는 때때로 가끔 조연으로 등장하는 나쁜 경찰같은 짓을 하며, 사소한 선을 넘는다. 그게 안 사소하고 드라마틱하면, 그걸로 개성이겠는데, 사소하게 인간성 드러내는 선들이라 정이 안 간다. 

주인공을 포함한 등장인물들에 대한 몰입 실패, 이야기에 대한 몰입 4/5가량 실패. 평소에는 눈여겨보지 않았던 책소개가 새삼 원망스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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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8-20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종 '낚였다'라고 생각되는 순간들이 있어요. 이럴 땐 타인의 추천, 신문, 인터넷 지상의 기사들의 포인트가 나와는 다른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하이드 2008-08-20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소개에 낚이는 제가 바보죠;; 신간들의 경우 특히 더해요. ^^ 좋았던 책도 소개와 영 어긋나는 경우도 종종 있구요- 말씀대로 팔리는 포인트와 읽는 포인트가 다르기에 생기는 차이겠네요.

루나 2009-03-02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낚였죠.ㅎㅎ 번역이 잘못됐나 의심하기도 했구요.. 상도 빵빵하고.. 설명도 좋던데...
 
인간의 증명 - 하
모리무라 세이치 지음, 강호걸 옮김 / 해문출판사 / 200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도쿄 중심부 호화호텔의 레스토랑에서 흑인 남자가 칼에 찔린채 죽는다.
주된 이야기는 이 사건을 조사하는 도쿄의 경찰들.
도쿄의 의뢰를 받고 흑인남자를 조사하는 뉴욕 하렘구역의 경찰이다.
예쁜 아내를 긴자의 술집으로 내보낼 수 밖에 없었던 무능한 남편은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게 되고,
정치가인 아버지와 현모양처타입으로 매스컴 스타인 어머니의 장사도구인 아들은 엇나간다.

네군데 장소에서 네가지 사건이 하나로 모이게 되는 장면들은 기가막히다.
끝부분으로 갈수록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아- '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이로서 증명시리즈중 첫번째인 <인간의 증명>을 읽었다. 역시 모리무라 세이치. 라고 말할밖에.
내가 가지는 모리무라 세이치에 대한 기대치는 감동이나 애착은 없어도, 그저그런 추리소설의 두배로 재미있고(두배의 트릭. 여기선 네배?) 처음부터 끝까지 딱히 흠잡을 곳 없는 전개다.
이 책에는 여러가지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부모자식간의 사랑, 부부간의 사랑, 정부와의 사랑, 배신당하는 사랑  
이야기의 보이는 주제가 이와 같은 '사랑'들이라면, 숨은 주제는 아무래도 '인과응보'

좀 오래된 일본 추리소설치고는 소설에 나오는 뉴욕 하렘의 형사 이야기가 생각보다 위화감이 덜하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하나로 모이는 것은 새롭지 않으나, 이 소설에는 조금 특별한 카타르시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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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08-08-20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의 증명을 읽으셨군요.사회파 거두 모리무라 세이치의 대표작인 증명시리즈의 첫 작품이지요.증명 3부작은 인간의 증명,야성의 증명,청춘의 증명으로 앞의 두개는 쉽게 찾아 읽을수 있으나 뒤의 청춘의 증명은 80년대에 국내에서 번역된바 있으나 판매가 안되선지 재간이 안돼서 쉽게 구해 읽을 수 없는 책이지요.
인간의 증명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레몬살인(신 인간의 증명)도 한번 읽어 보세요.인간의 증명 후속편과 같은 책으로 주인공 형사가 다시 나오네요.그런데 이책은 80년대 말에 나온 책으로 이후 다른 데서 재간되지 않아서 도서관에서나 찾아서 읽어보실수 있으실겁니다.

하이드 2008-08-20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쉽게 구해 읽을 수 있는 책만 읽는지라 ^^ 증명 시리즈 중에서는 <인간의 증명>이 제일 괜찮다고 들었어요. 드라마 보려고 하는데, 의외로 캐스팅이 화려하네요. <고층의 사각지대>도 나쁘지 않았고, <야성의 증명>도 있긴한데, 제게는 아닉 막 정이 가는 작가는 아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