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여관 - 아리스가와 아리스 미스터리 단편집 작가 아리스 시리즈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최고은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시리즈물을 읽는 재미는 여전하다. 표제작만 `어두운 여관`인줄 알았더니 단편이 모두 여관, 숙박에 관련된 무려 `여관 시리즈`였다. 여행과 밤의 작가.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매력이 잘 드러난 컨셉트의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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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귀야행 음 백귀야행(교고쿠도) 시리즈
교고쿠 나츠히코 지음, 김소연 옮김 / 손안의책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세키쿠치가 나오는 마지막 작품을 빼고는 교고쿠도 시리즈라기보다는 `백귀야행`으로 읽힌다. 요괴 이야기. 여운 있는 뒷 맛은 좋으나 술술 읽힐리는 절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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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닐 게이먼의 필라델피아 예술학교 연설문 ' Make good art' 가 칩 키드의 아트 디렉팅으로 책으로 나온다고 하기에 관심 가기 시작한 졸업연설문.

 

 <이것은 물이다>는 작가 데이빗 포스터 월리스의 졸업 연설문을 책으로 만든 것이다.

 졸업연설문은 보통 20분 정도던데, 20분 정도의 연설을 책으로 만들었으니, 금방 읽을 수 있지만,

 내용은 오래오래 가슴에 남을 이야기들이다.

 

 * 한 페이지에 한두 줄 있다고, 왜 양장이냐고 욕하는 촌스러운 이야기는 하지 말자. 제발.

 

 한 페이지에 한 문장에서 네다섯 문장까지가 있어서, 실제 연설을 듣는듯, 쉼표를 찍을 수 있었다.

 

 이 연설은 인문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행해졌는데, 닐 게이먼이 예술학교 학생들에게 '예술' 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도, 그리고 여기서 인문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문'을 이야기할때도 그 이야기는 비단 전공자들에게뿐만 아니라 삶을 관통하는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는 거.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은 어떤 방법으로든 전해지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반면, 나 자신의 생각과 감정은 직접 일어나는 일이며, 절박하고, 실존하는 현실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철저히 자기 중심으로 태어나는 것이 디폴트.이고, 살면서 상황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무엇을' 보느냐를 선택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 인문학이라고 한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고, 힘들다고 생각이 될 때 더욱더 필요한 이야기인 것 같다.

 

구구절절 쓰고 싶은 사정들은 아무리 내가 역지사지 한다고 해도, 그건 '철저히 내 중심' 의 이야기일 것이다. 그러니, 나에게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헤쳐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의 내 상황 때문인지, 더 와닿았던 연설문이었다.

학교에서의 학생신분을 벗어나 삶을 더 살아본, 더 깨져본, 현명한 어른의 충고는 헛어른만 같은 나에게도 유용하고 유익했다.

 

2월은 졸업시즌이었다. 초중고는 물론 유치원 졸업식과 노인대학 졸업식까지 많은 졸업 축하 꽃다발을 만들었다.

 

쉼표나 마침표 없이 움베르트 에코의 문장처럼 끝나지 않는 하루하루에 괴로워하고 있다면,

 

졸업연설문을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나에게는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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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the silliest book I have ever written, and is quite funny also.

라고 했다. ㅎㅎ

 

 

 

 

http://journal.neilgaiman.com/2013/02/an-amazing-thing-can-now-be-revealed.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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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2 09: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일요일의 석간신문. 이라는 책이 있었는데, 음.

어제는 친구 결혼식에 다녀왔다. 부산 당일치기. 두시간 자고 부케 3개 (본식부케, 대기실 부케, 토스 부케, 부토니어, 코사지 6개)를 박스와 사각 쇼핑백에 바리바리 넣어 택시에 기차에 버스에 서울 집 도착하니 열두시 반.

 

감기몸살기가 있는데, 동생군과 강기사와 바나나 키친에서 완전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니, 좀 나아졌다.

목이 붓고, 목소리가 안 돌아오고, 기침이 좀 나지만, 옷 잔뜩 껴입고, 온풍기 켜두고, 샵에 앉아 책 보고, 인터넷 보며, 가끔 들어오는 손님들에게 꽃을 파는 일을 하고 있다.

 

적립금 들어온걸로 동생군 문제집과 중고샵에서 더글라스 케네디와 리 차일드 책을 샀다.

지금 펼쳐 놓은 책은 '백귀야행 음'인데, 뭔가 심드렁하다. 잭 리처 읽고 싶으다. <아이스>도 읽어야 하는데, 일단 쌓아둔 책들 부터 좀 치우고. <푸른 묘점>도 읽고 싶고, <제노사이드>는 다시 읽고 싶고, 스티븐 킹 숫자 제목 책 1권만 사두었는데, 2권 주문하고 시작할까.

 

 

 존 스칼지 <작은 친구들의 행성>

 

 SF 작가 존 스칼지의 2011년 작. H. 빔 파이퍼가 쓴 1962년 휴고상 후보작 <작은 보송이Little Fuzzy>의 줄거리와 사건들을 존 스칼지가 다시 상상해 쓴 소설로, 최근 J. J. 에이브럼스의 영화 [스타트렉] 리부트나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나이트] 시리즈처럼 <작은 보송이>의 리부트판이라고 할 수 있다.

존 스칼지.니깐 일단 냉큼 담아둔다. 현대문학. 출판사인건 좀 맘에 안들고.

 

 

 

 

 

 

 

 존 스칼지는 '노인의 전쟁' 시리즈 작가지요.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장르 소설 시리즈. 캬~

 

 

 

 

 

 

 

 

 

 

 

 

 

 

 

 

 

 

 

 

혼다 테쓰야 '히메카와 레이코' 시리즈

 

[스트로베리 나이트]로 우리나라 일드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히메카와 레이코 형사' 시리즈 세 번째 작품. 하나의 큰 사건을 줄기로 하는 다른 본편들과 달리 일곱 편의 단편으로 꾸린 소설집이다. 단편이라는 특성을 빌려 주인공 히메카와 레이코의 다양한 면모를 집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내가 범인이라면, 이런 밤에는 현장이 보고 싶어서 온몸이 근질거릴 거야." 라고 말할 정도로 형사로서의 감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히메카와 레이코. 그녀는 경시청 수사 1과 살인범 수사계 소속으로 젊은 나이에 주임으로 승진해 '히메카와 반'을 지휘한다.

 

일관성 있게 나오는 표지가 되게 맘에 든다. 다케우치 유코, 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여배우인데, 그녀가 히메카와 레이코로 나오는 일드 '스트로베리 나이트' 역시 재미있게 봤다. 니지시마도 멋졌고. 당장이라도 깨질 것 같은 불안불안한 강함을 멋지게 표현했는데, 책은 어떨까. 시리즈가 벌써 세번째쯤 나오고 있으니, 슬슬 읽어봐야겠다 싶다.

 

 미야베 미유키 <눈의 아이>

 

미야베 미유키 작품집. 누구나 겪어봄 직한 어린 시절의 추억에 미스터리를 덧입힌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이야기 속에는 유령이나 신 같은 초현실적인 존재와, 아동학대나 살인 같은 현실적인 미스터리가 뒤섞여 있다. 수채화처럼 담백하고 아름답게 기억될 풍경은 인간들의 비뚤어진 마음 때문에 되새기는 것조차 괴로운 과거가 되고 만다.

오랜만에 미미여사 현대물. 근데, 단편은 늘 별로였는데, 음..

 

 

 

 

 

 

 

 아사오 하루밍 <3시의 나>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 아사오 하루밍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간 매일 오후 3시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를 그림과 글로 기록한 책이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적이 있는 영화 [나는 고양이 스토커]의 원작자이기도 한 그녀는 계획한 일을 실천하는 대신, 자연스러운 오후 3시의 일상을 기록하기로 결심했다.

이 사소하면서도 소소한 결심은 놀라운 것이어서 매일 비슷하고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일상이 365개의 일러스트와 글로 새롭게 태어나면서 '오늘'과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세상에 대한 그녀의 애정 어린 시선과 관찰은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깨닫게 한다.

 

 

 

아, 이 책 되게 귀엽다!! 표지도!! 컨셉트도!

 

어제 누가 트윗에서 천재가 된다면! 그랬는데, 나는 거기에 천재가 된다면 몸천재가 되어 무용가가 되고 싶어요! 라고 맨션.

근데, 무용가가 안 된다면, 그림천재가 되고 싶다!

 

 <숲 속의 가게>

 

귀엽다~! 헤~

 

딱따구리 가게
행복 점 가게
주머니 가게
호랑거미의 게시판
딱따구리 가게(두 번째 이야기)
그늘 장수
호랑거미의 게시판(두 번째 이야기)
딱따구리 가게(세 번째 이야기)
주머니 가게(두 번째 이야기)
하늘의 배 가게
오야오야 가게
주머니 가게(세 번째 이야기)

 

 

여기까지.

 

예전에는 밤이 되면 늘 술에 취해서, 여기저기 전화 걸어 주사를 부렸는데, 요즘은 피곤과 잠에 취해서 주정을 부리는듯. 트위터나 알라딘같은데 말이다. 이런이런.

 

그제밤 우울함 폭발해서 썼던 글은 다행히 임시저장으로만 남은듯.

 

※ 이 서재 블로그는 알라딘 구매 독자를 무시하고 알라딘에 출고 정지 결정을 한

'마음산책', '창비', '돌배게', '김영사','산지니', '양철북', '뜨인돌', '현암사' 의 책을 불매합니다.

 

이거 자꾸 까먹어서, 수정해서 덧붙이는데, 요즘 책을 안 사다보니 ... 응? 불매의 의미도 없다. 신간마실이나 페이퍼에 이 출판사들의 책들은 언급도 안 하려고 하는데, 평소에는 의식하지 않고 있다보니, 잊고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돌배게'의 신간을 하나 걸렀다. 요정도 출판사들 불매 해봤자, 책 사는데 아무 영향 없어. 이-씨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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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3-02-18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제 서울에서 친구결혼식이라 당일로 다녀왔어요. 부케랑 식장에 장식되어있는 꽃을 보니 하이드님 생각이 나더라는 ^^

하이드 2013-02-19 11:40   좋아요 0 | URL
와- 서울 올 일 있으면 연락주세요! 제가 맛있는 쏘주 사드릴께요! (-> 달밤님은 안주로 고기를 산다.고 덤태기 씌우는 영세자영업자 헤헤 ^^ )


심시티 2013-02-22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림천재가 되고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