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콜린스 <타블로이드 전쟁>

 

1897년 6월, 뉴욕의 한 부둣가에서 빈들거리던 아이들이 방수천에 싸인 채 바다에 떠있던 시체 토막 하나를 건진다. 비슷한 시기, 뉴욕 브롱크스 숲으로 버찌를 따러 간 가족들이 가시덤불 사이에서 심하게 썩은 한 남자의 몸통을 발견한다. 며칠 뒤, 지나가던 배에 부딪힌 시체 꾸러미를 사람들이 바다에서 건져낸다. 한편, 롱아일랜드에서는 한 농부가 자기 오리들 깃털에 무언가 이상한 것을 발견한다.

저자 폴 콜린스는 방대한 양의 신문 기사, 사후 수기, 인터뷰, 광고, 법원 기록 등 실제 자료를 토대로 이 충격적인 토막 살인 사건을 완벽하게 재구성했다. 사실(Fact)을 바탕으로, 하나도 덧붙임 없이 흥미진진한 법정 추리 소설(Fiction) 같은 작품을 탄생시켰다

 

 

폴 콜린스의 신간이다. ' 토막 살인 사건을 주도했던 주인공들이 경찰이 아닌, 단연코 “언론”이었다는 점에서, 이 사건은 “황색 언론을 탄생시킨 첫 번째 살인 사건”으로 평가 받는다. 고 하는 사건이었다고 한다. 흥미진진! 폴도 흔하고 콜린스도 흔하다보니, 낯선 작가이나 싶지만; 책 좀 읽는다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책들이 있었다.

 

  <네모난 못> 빼고는 다 집에 모시고 있..

 

 

 

 

 

 

 

실제 사건을 다루었다는 면에서 떠 오르는 논픽션 소설들 :

 

 

 

 

 

 

 

 

 

  리 차일드 <어페어>

 

잭 리처다!

 

캐릭터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는 열여섯 번째 '잭 리처' 시리즈. '잭 리처 시리즈의 결정판'으로 평가받았던 전작의 명성을 이을 만한 <어페어>에서는 리처의 과거와 함께 왜 이토록 수많은 독자들이 잭 리처에게 열광하는지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미시시피 북동쪽에 위치한 카터크로싱에서 벌어진 세 건의 연쇄 살인 사건. 피해자들은 몇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모두 여자였고 비슷한 또래였으며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웠다. 그리고 셋 다, 예리한 칼로 목이 베어진 채 처참히 살해당했다.

마을 사람 모두가 켈햄 소속의 군인을 범인으로 의심하는 가운데 군 당국에서는 리처가 아닌 다른 소령을 기지로 내려 보내 사건의 수사를 명하고, 리처에게는 민간인으로 위장하여 마을 상황을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기지 밖에서는 연이어 납득할 수 없는 문제들이 생기고, 리처는 살인 사건을 무마하려는 거대 권력의 움직임을 감지한다.

 

 

 

 

 

 

 

 

 

우와 - 모아두고 보니, 정말 부지런히 많이 나왔다.

마초 캐릭터는 싫지만, 잭 리처는 좋다!

 

  우석훈 <아날로그 사랑법>

 

날카로운 지성과 따뜻한 감성으로 우리 시대의 문제들에 가장 민감한 촉수를 드리우는 경제학자 우석훈이 정신적 빈곤에 놓인 대한민국을 바라보며 '돌봄'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꺼내들었다. <아날로그 사랑법>은 그가 길고양이와 아기를 돌보며, 자연을 관조하고, 사람들과 부대끼며 느낀 순간순간의 깨달음과 삶에 대한 통찰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한 책이다.

 

그 우석훈이 맞다.

동물을 돌보게 되며, 세계관이 바뀌었다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정신적 빈곤 사회에 '돌봄' 이라는 화두를 던진다니, 우석훈과 길고양이. 뭔가 안 어울리는 조합이지만, 궁금하다.

 

 

 

 두 권 읽고,

도쿄 놀러가서

서점 마실 다니기.

 

의 로망

 

 

 

 

 

 

 

 

 

 

 

 

 

 

 

 

 

 

 

 

 

 

 

 

 

 

 

 

 

 

어느 4월의 웨딩 놀이 -

 

 

 

 

애정하는 금박 촛대와 화병

 

 

 

 

안 보이지만 찾느라고 헤매고 다닌 로즈볼, 스텝 로즈볼 (사진에는 전혀 안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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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2013-04-26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석훈과 길고양이....오호....확 땡기는군요 장바구니에 폭 담아갑니다.^^

하이드 2013-04-26 17:22   좋아요 0 | URL
그죠, 안 어울리는데, 궁금해요. ^^

무해한모리군 2013-04-26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저 왕창 땡투눌렀어요~
칭찬해주세요 ㅎㅎㅎ

하이드 2013-04-26 17:22   좋아요 0 | URL
무슨책 사셨으려나요? 헤헤 감사합니다! 참 잘했어요~ 도장 쾅!

무해한모리군 2013-04-27 19:43   좋아요 0 | URL
타블로이드전쟁이랑(이 사람책 재미있어요 ㅎㅎ) 로스트라이트랑 진중권, 또 한권 더 있는데.. 뭐드라 ㅎㅎㅎ
 
로스트 라이트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9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9
마이클 코넬리 지음, 이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마음속에 있는 것들은 다함이 없다.

누군가에게 들은 말인데, 무슨 시에 나오는 한 구절이라고 했다. 어떤 것에 마음을 빼앗겨서 그 빨간 벨벳 주머니 안에 담아 놓으면, 그것은 항상 거기 있다는 뜻으로 그녀는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나든, 그것은 마음속에서 항상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었다.

그것은 어떤 사람이나 장소일 수도 있고, 꿈이나 사명 같은 것일 수도 있다고 했다. 신성한 것이면 무엇이든. 그것은 비밀 폴더 속에 있는 모든 것들과 연결되어 있으며, 그 자체의 모든 부분이고, 우리 가슴속에서 같은 박동으로 뛰며 언제나 거기 있을 것이었다.

 

해리 보슈가 전편 '유골의 도시' 마지막에서 경찰 배지를 반납하고 나오고, '로스트 라이트'에서는 이십팔년간 경찰이었다 이제는 경찰이 아닌, 하지만, 여전히 '사명'을 지니고 있는 해리 보슈가 나오는 첫 편이다.

 

시리즈를 오래도록 읽어, 캐릭터가 친구같이 느껴지고, 욕하면서도 애정을 거두지 않고, 다음 작품을 기대하기 마련인데,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딱 한 편만 빼고, 늘 재미있는 보험같은 시리즈였다. 재미 없는 시리즈는 없었지만 (하나 빼고) 더 재미있는 시리즈는 분명 있다. 지금까지 해리 보슈 시리즈중 가장 재미있게 봤던 건 '유골의 도시'와 '라스트 코요테' , '다크니스 모어 덴 나이트' , 아, '엔젤스 플라이트' 도 ... 하나 빼고 다 댈 기세; 여튼, '유골의 도시'에 이어지는 '로스트 라이트'는 역시 더 재미있는 해리 보슈 시리즈에 속한다. (순서대로 읽어야, 그 재미를 제대로 음미할 수 있겠지만)

 

집중력이 떨어질대로 떨어진 요즘인데, 한 자리에서 단숨에 다 읽었다. 재미 보장.

 

미결 사건을 뒤지게 된 것은 불행한 사고로 전신마비된 전 동료의 전화 때문이었다.

기도하는 듯, 진실을 갈구하는 듯 손을 모으고 죽은 안젤라의 시체, 해리가 처음 맡았던 그 사건을 LA 강력반으로 넘기게 되고, 그 사건을 맡았던 형사 둘은 불운하게 강도 사건에 휘말려 한 명은 죽고, 한 명은 전신마비가 되어 불행한 삶을 이어간다.

 

그 사건. 을 떠올리고, 조사하게 된 해리는 뜻밖의 벽들에 부딪힌다.

 

굴하지 않는 남자 해리 보슈는 강한 자들에게 더 강하게 나간다.

애증의 엘리노어 (이건 독자들에게, 해리에겐 단발이론 엘리노어;) 와의 이야기도 나오고, 경찰생활을 마감하는 '유골의 도시'가 아닌 경찰 이후의 첫 사건을 해결한 '로스트 라이트' 에서 1기가 마감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건, 엘리노어에게 보슈 이름을 가진 총알이 있었기 때문이고, '마음 속에 있는 것들은 다함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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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서점 - 똑똑한 여행자들의 도쿄 재발견 Tokyo Intelligent Trip 시리즈 1
현광사 MOOK 지음, 노경아 옮김 / 나무수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동네서점이 다 죽는다고? 왜 이나라 동네 서점은 죽고 바다 건너 동네 서점은 비행기표 끊고라도 가고 싶을까. 지겨운 도서정가제 노래는 그만 부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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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니, 오늘 새벽 한시에 들어가 여섯시에 나와 비를 뚫고 농장으로, 후다닥 식물을 사고, 화분 사러 갔더니 비와서 늦게 나오는지 문 닫혀 있음, 서둘러 샵으로 가서 식물 내려 놓고, 일산 MBC로 고고

 

 

 

어두컴컴한 빗속 초행길에 저 멀리 보이는 검은 구름. 오오.. 뭔가, 불인가?!

 

여튼, 낯익은 mbc 마크를 보고, 팬카페 매니저님께 전화해서 배달 완료

 

 

 

 

 

 

 

이런

 

 

 

 

이런 거

아저씨들이라 뭘 선물해야할지 잘 모르심; 직원이 이제 드뎌 디자인단계로 넘어갔다며, 진짜 팬이신가봐요 (= 나;;) 한다.

저 레터링 스티커 붙이느라 둘이서 쪼끄만 손톱으로 부여잡고 10원짜리로 긁었다. ( 50원짜리도 안 됨; 새로나온 작은 10원짜리)

 

 

여튼, 활동하는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열심히 서포트할 생각이다. 들어오는 돈과 하이를 애정하는만큼 신경 제대로 쓰이고 있다. 일산 갔다가 다시 농장 갔다가 샵에 화분 풀고, 꽃시장 갔다가 강기사 점심 맥이고, 꽃이랑 화분 들려 샵으로 보내고, 나는 다시 신세계 가서 내일 나갈 과일바구니 준비. '애플망고' 라는거, 하나에 이만원 넘는거 아시나요?! 헐;;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파파야 망고로(타이거 망고였나? 이름이 기억이 안나; 수박옷 입은 망고인데) , 재료도 만드신 분도 다 과하다. 에비앙 생수 DVF 껄로 새로 나왔던데, 살까말까살까말까 하다가 결국 놓고 여기까지. 감자타협. 지중해에서 온 스위티와 죽기 전에 한 번은 먹어봐야할 산니카시오 포테토칩, 5년 연속 전세계 포테토칩 마스터가 만든 (부터 웃기 시작하면 되심) 히말라야 핑크 소금과 엑스트라 버진 오일에 튀겨진 포테토칩! ㅎㅎㅎ 포장도 너무 과하게 예쁘고칩은 이전에 먹어 봤을 때, 맛은 그냥 그랬는데, 몸에 안 나쁘고, 워낙 감자칩 킬러라 큰 봉투 금새 다 먹었었는데, 이번에 다시 하이 응원 햄퍼 용으로 구입. 맘 같아선 쿠세미티의 스트로베리 티백도 사주고 싶었는데, 가격의 압박. 딘 앤 델라쿠아 핑크 수염 초콜릿도 사주고 싶었는데, 가격도 가격이지만 깨질까봐.

 

 

아, 이거 신간마실 페이퍼였지, 본론보다 더 긴 잡설은 여기까지. 피곤해 죽겠다고. 눈이 막 감긴다는 그런 결론의 잡설.

 

 

 

 

 마이클 코넬리 <로스트 라이트>

 

 

마이클 코넬리의 압도적인 대표작 '해리 보슈 시리즈'는 LA에서 마지막 양심을 지키며 도시에 끊임없이 넘쳐나는 악을 퍼내기 위해 애쓰는 형사의 분투를 그려왔다. 위치의 변화는 있었지만 형사로서 언제나 본연의 임무를 다해왔던 해리 보슈에게 9편 <로스트 라이트>에서 큰 변화가 생긴다.

LA 경찰국이라는 거대 조직 아래서 완전한 정의와 불의가 공존하는 것을 견디지 못한 보슈가 드디어 사립 탐정으로 나선 것이다. 30여 년간 공권력과 뒤를 받쳐주는 동료들에 익숙해진 보슈는 혼자만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나가야 하는 사립 탐정 일을 처음엔 어려워한다. 그러나 죽은 자에 대한 사명감과 악에 대한 제대로 된 응징은 그를 오롯이 혼자 설 수 있게 하는 힘을 만들어준다.

보슈는 4년 전 성범죄로 위장되어 살해당했다가 200만 달러 강탈 사건과의 연관성이 뒤늦게 밝혀져 일대 유명세를 탔지만, 끝내 범인을 찾지 못한 안젤라 벤턴 사건을 다시 수사해보기로 결심한다. 벤턴의 마지막 모습을 잊지 못하는 보슈. 사건을 다시금 단독으로 수사하는 보슈는 실종된 FBI 분석관의 사건과도 연계점을 찾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옛 동료들마저 그의 수사를 정면으로 막는데…

 

 

 

 

압도적 대표작! 워낙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자자. <유골의 도시>에 이어지는 내용인데, 엄청 기대된다. 이번 주말에 읽을 예정. 책과 고양이와 이대호를 좋아하는 편집자님이 이대호보다 조금 더 좋다고 해서 배신감 들기도 했지만, (대호가 일본 씹어먹고 있는데, 정말요? 정말요?) 여튼, 나는 그래도 우리 대호가 더 좋을꺼에요. 헤헤

 

강상중 <도쿄 산책자>

 

강상중 교수의 도시 인문 에세이. 전작 <고민하는 힘>과 <살아야 하는 이유>에서 삶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사람들에게 ‘철저한 고민을 통해 앞으로 살아갈 힘’을 얻으라는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전달했다면, 이번 책은 도쿄의 각 장소에 얽힌 역사적인 사실과 더불어 개인적인 경험과 사유를 풍부하게 어우르고 있다.

대도시 도쿄에서 일상을 벗어나 있는 공간들이 지닌 역사와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롯폰기힐스나 하라주쿠에서는 일본의 근대화 과정을 되새기고, 샤넬 긴자점과 신오쿠보 등에서는 도쿄의 경제와 가치관과 문화의 변화를 읽어낸다.

정말정말 좋아하는 저자다. 요즘 정말정말 좋아하는 국내(?) 저자, 비소설 저자 거의 없는데, 강상중 교수의 책은 정말정말 좋다.

 

 

 

 

 

 

 

 

 

  <도쿄의 서점>

 

도쿄 현지인들의 핫 플레이스를 가다! Tokyo Intelligent Trip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똑똑한 여행자들을 위한 신개념 여행가이드북으로<자유 여행, 테마 여행, 감성 여행>을 꿈꾸는 여행자들을 위한 알짜배기 정보만 담았다.

퇴직후 도쿄에서 두 달 넘게 빈둥거리면서 다녔던 곳은 주로 찻집과 책방

어떤 서점들이 있을까 기대 된다.

 

 

 

 

 

 

 

피에르 바야르 <망친 책,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g; 등 여러 저서를 통해 독서와 문학 비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펼쳐보이고 있는 피에르 바야르는 작품들의 실패 요인을 속 시원히 대답한다. 그는 오히려 ‘실패’에 집중하면 문학 창작의 불가사의한 과정과 성공적인 글쓰기에 대해 더욱 깊이 성찰해낼 수 있다고 말한다. 다양한 시대, 다양한 문학 장르에서 위대한 작가들이 망친 작품 열세 편을 정신분석학적으로 탐구하면서 위의 물음에 대한 논리적 해답을 찾아간다.

피에르 바야르의 주제는 언제나 흥미롭다.

 

 

 

 

 

 조던 매터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

 

지하철역, 횡단보도, 술집, 도서관, 사무실, 욕실 등 우리 주위의 공간에서 최고 무용수들이 춤추는 순간들을 포착해서 삶의 진정한 모습들을 담아낸 사진집이다. 작가의 개인 홈페이지에 올려진 사진들을 엮어 2012년에 출간한 이 사진집은 곧바로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랐고, 반스 앤드 노블에서 선정한 ‘그해 최고의 책’이 되기도 했다.

처음에는 무용수들의 홍보용 사진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곧 열정으로 가득한 세상을 반영하는 예술로 발전했다. 사진작가가 개인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사진들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전 세계의 언론과 블로그에 소개되었고, 이 사진들을 묶은 사진집은 출간되자마자 곧바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한국어판에서는 옮긴이 겸 카피라이터가 사진의 원제목을 한국인의 정서에 맞도록 새롭게 붙여 완성도를 높였다. Dreaming, Loving, Playing, Exploring, Grieving, Working, Living 등 일상을 구성하는 7가지 키워드로 분류된 사진들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유롭게 하고 우리의 무뎌진 가슴을 뛰게 할 것이다.

 

이런 책 너무 좋다!

 

 

 

 

 

 

 

 

 

당장 사고 싶어라 -

 

그 외 관심 신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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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5-14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병원 고개의 목매달아 죽은 이의 집 2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이 하도 안 외워져서 리뷰 제목에 쓰며 마지막으로 한 번 제대로 읽어 본다.

'병원 고개의 목매달아 죽은 이의 집'  이렇게까지 긴 제목을 그대로 쓰느라 편집자가 고민 좀 하지 않았을까 싶다.

 

각설하고,

긴다이치 시리즈 중에 마지막 시리즈라고 하는 '병원 고개의 목매달아 죽은 이의 집' ( -> 제목을 외우고 말겠다는 의지) 를 다 읽고 나서의 느낌은 아마 오랜 친구를 떠나보내는 기분과 비슷할꺼다. 물론, 지금까지 시공사에서 내 줬던 시리즈들을 다시 복습할 수도 있고, 아직 안 나온 시리즈가 더 나오기를 기대해볼 수도 있다. (해설에 의하면 더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장경현님의 해설은 오래된 친구를 떠나보내는 진한 아쉬움을 부추기고 달래주는 최고의 해설이다. 해설 읽으며 점점 더 실감나는.

 

시공에서 몇 년에 걸쳐서 긴다이치 시리즈를 꾸준하게 내 주고 있다. 챈들러의 광팬이신(?) 장경현님은 긴다이치 코스케 마지막 시리즈인 이 작품을 챈들러의 필립 말로 마지막 시리즈 '기나긴 이별'에 비교했다. 긴다이치 코스케는 마지막 시리즈에서 무려 하드보일드.가 되는 것이다! 좋은 해설이니 이 시리즈를 한 두권이라도 읽었다면, 해설만이라도 일독해볼 것을 권한다.

 

시대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그간 이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기괴함, 가족간의 트러블, 근친상간, 자매, 긴다이치 코스케가 흘리고 다니는 시체들.은 여전하다. 그 여전함을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가는 시대적인 분위기 안에 담고 있어 이야기와 캐릭터가 더욱 깊어진 것 같다. (옛날 이야기 같은 요코미조 세이시도 좋지만)

 

앞에 배경설명만 거의 장광설이다. 얽히고 얽힌 등장인물들의 배경이 나온다.

 

기이한 재즈밴드가 나오고, 태풍이 몰아치고, 사건이 일어난다.

찜찜하게 해결된 사건은 이십여년 후, 다시 꿈틀거리며 비극의 전조를 예고하고,

예고는 이루어진다.

 

시간이 지난 후의 긴다이치와 경부님들을 보는 것에는 시리즈를 계속 봐 온 사람이 아니라면 느낄 수 없는 무상함이 있다.

긴다이치의 고뇌.같은건 그동안의 시리즈에서는 보지 못했던 것이다.

 

이건 그동안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와 같고, 또 다르지만, 충분히 유종의 미다. 챈들러의 '기나긴 이별'이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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