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비포 유 미 비포 유 (살림)
조조 모예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되게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라 다 읽고 정신 차리면 기분 나빠 지지만, 읽는 동안은 재미있었다. 의외로, 짜증나는 가족일지라도 가족의 소중함이 느껴지는 부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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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차고 알차게.

 

오늘 산 책과 신간 몇 권 풀어두기 전에 진짜 눈물나는 대할인 추천 책들 먼저 고이 올려본다

 

 

 일단 기본적으로 소설이나 미스터리 둘 중 하나는 좋아해야겠지만, 존 하트의 책 추천.

 라스트 차일드 읽고 나면 여운이 쩌니깐 신간 <아이언 하우스>도 함께 사서 공황에 대비한다.

 

 좋은 작가 소개 감사- 이렇게 많이 할인하다니 속상 - 출판사는 왜 이 좋은 책을 못 팔고 떨이인거냐 버럭.. 모드로 와있다.

 

 

  버나드 콘웰의 '아서왕 연대기'

 이건 독자도 편집자도 강추하는 시리즈인데, 현실 인듯 현실 아닌 현실 같은 역사소설이라 하겠다. 왕좌의 게임 같은 것도 인기 있는 시절인데, 이 책도 괜찮지 않아?

 

 

 

 

 요 네권은 나도 살 책들이다. 가무사리 숲 빼고는 다 한 권 이상 선물 받거나  선물 했던 책들. 그러니 더더 강추.

 

 

 

 

 

 

 

이제 오늘 산 책

 

  탐정 매뉴얼.은 오늘 알사탕 800개.

 뒤에 4권은 이미 샀지만, 비슷한 주제의 좋은 책들.

이라 함께 붙여 추천

 

 

 

 

 

 

 

 

 

 

 

 

 

찜해둔 '번역 예찬' 과 '이모부의 서재'

다니엘 핑크의 '파는 것이 인간이다' (제목이 저렴해 -_-;)

성석제의 '이 인간이 정말' 

1일 2분 스트레칭. 은 제목은 진짜 싸구려인데, 2분으로 뭐가 된단 말야. 닛케이 헬스지 엮음이라 믿고 사본다

내 몸이 이완을 필요로 합니다 무척매우많이절실히

 

 

 

 

 

 

 

 

 

 

 

 

 

 

 

이런 재미있는 신간들을 담아두고 ( 존 버거!!!!!)

 

 이런 책들도 함께 담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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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을품어요 2014-06-26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제 지름신을 하이드라고 부르겠습니다...

하이드 2014-06-26 16:29   좋아요 0 | URL
오.. 옛날의 하이드 돌아왔나요 ㅎㅎ 근데, 지름신이 빙의해서 저도 많이 지른다는거;;

하이드 2014-06-26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튼 책은 오늘 주문한 책은 오늘 겁나 빨리 도착.

무해한모리군 2014-06-26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시간 보관함에 있던 미각의 역사와 박물학자 꺼낼 시기가 왔군요 ㅎㅎㅎ
 

오랜만에 책 사러 알라딘 들어왔다가, 오랜만에 신간 둘러보고 후다닥 업데이트 해둔다.

 

 올리퍼 푀치의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재미있다고 들었는데, 정말 재미있다. 오랜만에 읽는 중세 미스터리라 흥미진진. 삼총사에 나올 것 같은 나쁜놈이랑, 탐정은 모두가 기피하는 '사형집행인' 지적이고, 크고, 으스스하다. 사형집행인이 홈즈라면 왓슨 역은 애송이 의사 지몬. 제목이 사형집행인의 딸.이고 시리즈도 '사형집행인의 딸' 인데, 주인공은 사형집행인인 것 같은데? 책도 안 읽히는 요즘인데, 순식간에 150페이지 정도 읽었나보다.

 

오늘 사려던 책 사는 김에 '검은 수도사'도 함께 사지 싶다.

 

 

 

 

 

  오늘 살 책은 이 책 MIT 스타트업 바이블

 

 생각보다 가격이 세게 나왔지만, 서점에서 보고 말 책은 아닌 것 같아 구매

 

 

 

 

 

 

 

 

 랭보 시선.

 

 여름이 책 읽기, 시 읽기 좋은 계절인지는 모르겠다만 '대산 세계문학 총서'와 '랭보'의 조합이 땡긴다.

 

 

 

 

 

 

 

 

 

 

 

   하야세 준 ( 에키벤 도시락 여행기 작가다) 이 아웃도어 매니아. 유용하고 재미있는 만화일 것 같다. 내 가장 로망이 '캠핑'인데, '언젠가는' 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마 별 인연은 없을 것 같고.

 

 

 

 

 

 

 

 

로라 바카로 시거 <세상의 많고 많은 초록들>

 

 초록.은 힐링이죠. 아이 러브 '초록'

 

 

 

 

 

 

 

 제더 다이어 베리 <탐정 매뉴얼>

 

2009년 대실 해밋 상과 크로퍼드 환상 문학상을 모두 수상한 제더다이어 베리의 데뷔작. 쟁쟁한 환상 문학 작가들의 작품을 내놓은 스몰 비어 프레스의 편집자인 베리는 <탐정 매뉴얼>로 탐정 소설과 환상 문학, SF의 영역을 마음대로 넘나든다. 탐정 소설 특유의 복잡한 트릭이나 인간 군상에 연연하지 않고,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자기만의 환상 세계를 쌓아올리는 그는 기존의 어떤 장르에도 속하지 않는 작품을 내놓는 특별한 작가다.

주인공 언윈은 비가 그치지 않는 이름 없는 도시를 지키는 탐정 회사의 서기. 자신의 일에 만족하며 살아가던 그는 어느 날 갑자기 탐정으로 승진했다는 통보를 받는다. 언윈은 일을 바로잡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상사가 살해되고 회사를 대표하는 명탐정이 실종되면서 점점 종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고 마는데…

 

 

재미있겠다. 낼 모레 알사탕 있으니 낼 모레 사야지. 지난번 구매 중 '탐정 사전' 있었는데, 되게 재미있어 보였어. ...라고 표지만 읽은자는 더 이상의 코멘트 불가; 손 뻗으면 있는 '블라드' 위에 있는 저거 '탐정 사전' 같긴 한데

 

 

 

 

 

 

 

 

 

 

 

 

 

 

 

사이토 다카시 <내가 공부하는 이유>

 

공부는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물론 공부했던 것들이 얼마나 어떻게 남아 있는지는 사람마다 다 다를 것이다. 책을 건성으로 읽은 뒤 주요 내용만 기억하는 사람과 이 책이 나에게 어떤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본 사람은 똑같은 책을 읽었다고 해도 훗날 기억하는 것이 완전히 다르다. 만약 후자의 방법대로 꾸준히 공부를 해 왔다면 그 공부는 내 생각과 인생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이며, 언제가 되든 반드시 놀라운 힘을 발휘할 때가 올 것이다

 

호흡이 깊어지는 공부란 철학, 사학과 같은 인문학, 물리학, 수학, 음악, 미술 등 순수 학문을 공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깊이 있게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 공부의 수준과 목표는 각자 자유롭게 정해도 되고, 단지 교양을 쌓는 정도의 공부여도 좋다. 중요한 것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써의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 그 자체가 목적인 공부를 하는 것이다. _「공부로 인생의 내공을 키워라」 중에서

 

이런 책들도 한번씩 읽어주고 싶은데, 200페이지 조금 넘는거 보니 긴가민가 한다.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 힘> 은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은데

 

 새뮤얼 C. 플러먼 <엔지니어의 인문학 수업>

 

이미 여러 권의 책을 통해 인문학과 공학의 결합을 설파해 온 새뮤얼 플러먼은 “엔지니어에게 교양을 가르치는 교육이 엔지니어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공학의 건전한 발달에 기여하고 사회를 보존하고 살찌울 것”이라고 주장한다.

현대를 살고 있는 엔지니어라면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나 괴테의 <파우스트>가 지겨울 테지만, 파우스트가 마침내 발견한 ‘완전한 만족의 순간’이 ‘수로를 건설하고 땅을 간척하는’ 엔지니어로서의 삶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저자의 모습은 즐거워 보인다. 저자는 역사의 중요한 순간에 ‘기술’이 얼마나 의미심장한 역할을 했는지, 음악에 공학이 얼마나 핵심적인지, 사실은 철학과 과학과 공학이 얼마나 미묘한 관계인지 꾹꾹 눌러 가며 강조한다.

엔지니어로서, 인문학이라는 세계가 궁금하지만 접점을 찾지 못해 비슷한 책을 들었다 놓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단히 반갑고 고마울 책이 틀림없다. 그러나 이 책이 그저 엔지니어만을 위한다고 볼 수만은 없다. 기존의 인문학 안내서를 본 독자라면 오히려 이 책은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다. 인문학자의 인문학 안내서와 달리 공학자의 눈으로 보는 인문학은 참신하고, 의외의 발견들을 안겨 준다.

 

 

재미있겠다. 저거 한글 제목 띠지 같은데 벗기면 어떤 모양일지 궁금

 

 폴 퀸네트 <인생의 어느 순간에는 반드시 낚시를 해야 할 순간이 온다>

 

되게 읽고 싶었던 책인데 품절되서 못 구했던 책. 표지도 똑같이 나온건가? 음..

표지 좀 손 보지. 여튼, 이 책 좋은거 알고 있는 나는 일단 구매

낚시 은유, 비유 인생 이야기

 

 

 

 

 

 

 

 

 

 

  필립 로스 미국 시리즈

 

 

 

 

 

 

 

 

 

 

 

 

 

반가운 이름 다니엘 페낙

표지는 프랑스 학교 연상시킨다.

개정판 같은 기분인데, 개정판 아닌가보네.

 

다니엘 페낙 자서전 같은 이야기 뭔가 요즘 읽고 싶은/싫은 이야기이다.

 

 

 

 

 

 

 

 

 

 야마모토 리켄 <마음을 연결하는 집>

 

상부상조하는 공동체를 위한 새로운 주택정책, ‘지역사회권’을 제안하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4년 동안 ‘지역사회권’에 대해 연구한 결과물을 묶은 이 책은, 단순히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주택을 시도해보자는 식의 도발이 아니라 우리의 삶 자체를 피폐화시키는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저항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집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집에 구속되는 삶이 아니라 주체적이고 열린 삶을 위한 집과 주거 양식. 이 책의 저자 야마모토 리켄이 집요하고 꾸준히 ‘지역사회권’을 제안하는 이유다. 풍요롭고 윤택한 삶을 위해 우리의 미래 주택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우리 스스로가 그 주택을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는지, 그 주택 안에서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제안한다.

 

 

요즘 관심가는 주제. 건조해보이는 책소개이긴 한데, 내용은 재미있을 것 같다. 안그라픽스. 비싸지만 대부분 읽을만하고, 책도 세련되게 뺀다.

 

  젠탱글 책.

알라딘 MD는 어쩌자고 이런 책을 소개한단 말인가.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으로 일곱 개의 탱글을 그리는 법을 배우고, 일곱 개의 탱글을 이용해 독특하고 아름다운 타일을 창작하도록 구성하였다. 400개가 넘는 연습 타일에 언제라도 멋진 나만의 젠탱글을 그릴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지금껏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젠탱글을 만나게 될 것이다. 마음을 비우고 반복되는 패턴을 그리다 보면 스트레스는 줄어들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성격 급한 나로서는 수행하는 기분으로 할 수 있는 젠탱글. 일단 담아둔다.

사람은 변하는 거니깐.

 

 

 킨포크 11 '집의 의미'

 

 사실 지난번에 번역본 읽고 다시는 안 사리라. 했는데, 사진 퀄은 좋은데, 번역이 너어어어무 오글거려 ㅡㅜ 영어로 읽을 때는 위화감 없었는데, 번역본으로 보니 진짜 느글거려서;; 읽고 바로 팔았는데, 한번 더 시도해보기로. '집의 의미'는 내가 좋아하는 주제니깐.

번역본이 가격도 저렴하고 좋은데.. 아.. 적응해라.

 

 

 

 

 

 

 조 사코의 책도 나왔고 . .

 

2012년 미국에서 출간되어 이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등지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2013 LA타임스 도서상’ 파이널리스트에 오르기도 한 『저널리즘』은 지난 10여 년간 『디테일즈』, 『뉴욕타임스 매거진』, 『타임』, 『하퍼스』, 『가디언』 등에 실린 사코의 단편 만화 기사 11편을 모아 6개의 챕터로 분류한 작품집으로, 진실 보도의 책무를 지닌 언론매체들이 종종 스쳐가거나 회피하는 세계 역사의 중요한 장면들이 담겨 있다

 

작품집이라 '팔레스타인'보다 쉬이 읽힐 것 같다.

 

 

 

 

 남해의 봄날 '어떤 일, 어떤 삶' 시리즈 중 오너셰프 이야기

 

 개인적으로 꽃일의 상당부분이 오너셰프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지라 관심 가는 이야기.

 

22 서더맘, 루카, 로랑, 범스 나오는데, 이 중에 범스랑 서더맘 가봤어서 더 관심.

 

 

 

 

 

 

 

  ... 그래요. 나 이런 책 보면 낚여요. ( '')

 

 

 

 

 

 

 

 

 

 

 

 

들개 이빨 '먹는 존재'

 

정말 재미지다. 쎈 여자가 나타났다.

레진코믹스에서 볼 수 있는데, 30화쯤은 무료. 그 다음부터 결제. 여기 좀 많이 비싸서 -_-;그냥 기다렸다가 단행본 사 보는게 나을듯.

 

 

 

 

 

 

 

 정바비 <너의 세계를 스칠때>

 

고양이 밥주러 가는 집 화장실에서 이 책을 봤다. 바비보다는 계피를 좋아하지만, 그 계피가 좋아하는 바비니깐. 한번 들쳐볼까 싶다.

 

 

 

 

 

 

 

 

 

그래요, 나 이런 책들에 낚인다니깐요. (  '')

 

PRINCIPLE 01 목적과 기능 | 공간을 평가하라
PRINCIPLE 02 스타일 | 공간의 진정성을 발견하라
PRINCIPLE 03 공간과 형태 | 집 전체에 논리적인 흐름을 만들어라
PRINCIPLE 04 조명 | 눈에 편안한 무료 자연광을 이용하라
PRINCIPLE 05 색상 | 시각적이고 감성적인 자극을 주는 색상을 활용하라
PRINCIPLE 06 패턴과 질감 | 민무늬와 패턴의 균형을 중시하라
PRINCIPLE 07 샘플보드와 예산 | 재료의 샘플을 수집하고 예산을 검토하라
PRINCIPLE 08 중심부와 특징 | 시선이 모이는 장소인 중심부를 공략하라
PRINCIPLE 09 디스플레이와 수납 | 디스플레이와 수납을 하나가 되게 하라
PRINCIPLE 10 액세서리 | 액세서리로 인테리어를 마무리하라

근데, 목차보니 재미없을 것 같기도 하고. 일단 서점에서 체크체크

 

 원예치료에 관한 책.

 궁금한 주제에 별로 땡기지 않는 책이긴 한데, 일단 보관함.

 

 

 

 

 

 

 

 

 

 

 

그 외에 이런 책들

 

 

 

 

 

 

 

 

 

 

 

 

 

 

 

 

신간마실 얼른 쓰고 육계장 봉지라면 먹으며 브라질 축구 보려고 했는데,

한 5분안에 브라질 조1위로 마무리하겠네. 눈호강하는 경기다.

이번 월드컵은 한국팀 빼고 거진 다 재미있는듯.

 

기승전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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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4-06-24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 보면 낚인다, 어쩜 저랑 똑같아요! 수납, 정리, 인테리어 이런 책은 꾸준히.
그리고 하이드님은 페낙을 아시는군요! 저는 누구인지 몰랐는데 지금 <학교의 슬픔> 읽고 있거든요.
참 좋더라고요.

무해한모리군 2014-06-25 11:36   좋아요 0 | URL
blanca님 저는 막 그런 책을 강제로 선물합니다 ㅎㅎㅎㅎ

마르케스 찾기 2016-11-01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주는 조사코의 책에 꽂혀서,,,, 조사코의 책 모두를 ˝찾아˝ 구매하여 쌓아두고 읽고나서는,,, 다른 분들의 리뷰까지 ˝찾아˝ 잘,,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몽환화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54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비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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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에 역사물은 안 쓰는데... 라고 썼던데, 뭐 이정도가 역사물이냐.

역사물이건 아니건 ( 근데, 진짜 아님) 오랜만에 읽는 히가시노 게이고는 재미있었다!

 

꽃이야기라서 더 관심이 갔던걸까?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이야기가 어떻게 풀릴지 흥미진진하고, 첫장부터 엄청난 흡입력으로 끌어들이는, 손에서 놓고 싶지 않은, 걸어다니면서도 읽게 되는 그런 이야기였다. 등장인물들이 많고, 프롤로그 두 개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들도 많은데, 별 일 아니었던 것들, 각기 다른 일이었던 것들이 기가막히게 하나로 모여 어느 이야기 하나 허투루 지나가지 않는다. 고민하는 빛나는 청춘들이 사건을 추리하고, 해결하고, 눈부시게 성장하여 그야말로 '일본의 미래' 가 되는 이야기라니. 히가시노 게이고 대단하네. 나는 잘 쓴 것보다 맘에 뭐가 묵직하게 남는 이야기를 개인적으로 더 좋아하지만, 잘쓴건 잘쓴거.

 

또래의 사촌 나오토, 밴드를 하던 그가 어느날 창문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한다. 올림픽 대표 수영선수였다 알 수 없는 이유로 포기하고 예민해 있는 리나는 장례식에 가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할아버지가 살해당한 것을 목격하고, 사건을 쫓게 된다.

 

소타는 원자력공학과의 대학생인데, 우연히 리나와 알게 되어 함께 사건을 쫓다가 과거로 부터 내려오는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된다.

 

다양한 재미있는 이야기주머니들이 한 책에 담겨 있고, 그 이야기 주머니들 속의 이야기들이 잘 섞여서 마지막 책장을 넘길 때는 소타와 리나처럼 빛나는 무언가로 남는다. 인간이라는 존재의 '불굴' 이라던가, '의지'라던가를 보여준달까.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중에 가장 좋아하는 건 '악의' 이고, '백야행' 이지만, '몽환화'도 추가되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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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4-06-17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 저도 오랜만에 읽는 히가시노 게이고인데 좋잖아 라고 생각했어요 ^^*
 
라일락 붉게 피던 집
송시우 지음 / 시공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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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온다 리쿠, 미야베 미유키, 이사카 고타로 등으로 붐이 일었던 일본 미스터리.

 

다작 작가들의 범작들이 함께 쏟아져 나오다 보니 작가 이름만 보고는 실망할 준비가 충분히 된 기대를 하며 관성처럼 신간이 나오면 또 읽고, 또 읽게 되었다.

 

그 외에도 해외 수상작, 해외 인기 시리즈물, 고전, 등등 다양한 추리소설이 출간되어 대충 읽는 속도 나오는 속도 맞춰나가며 추리소설 쪽으로는 다양한 레파토리들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반면, 국내 미스터리 작가의 동향에 대해서는 깜깜 무소식인데, 여기저기 간간히 들리던 송시우 작가의 '라일락 붉게 피던 집'을 읽게 되었다. 영드,일드,미드 대부분의 수사물 섭렵하고 우리나라 수사물 보면 수사하다 연애 하는 이야기.와 현실성 떨어지는 저질 대본에 실망하는 일이 되풀이 되다보니, 미스터리 선진국들의 작품들을 많이 접해 온 후에 국내 미스터리 읽는 것은 기대치가 거의 없었다고 하겠다.

 

감상부터 말하자면, 나쁘지 않았다. 좋았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자기계발 책, 강연, 티비 인터뷰 프로그램으로 제법 유명인사가 된 수빈은 유년 시절에 대한 칼럼을 부탁 받고 80년대 라일락 나무가 있던 다세대 주택 단칸방에서 옹기종기 살던 기억을 떠 올려 칼럼으로 쓰게 된다. 라일락 나무가 있어 '라일락 하우스' 라고 이름 지은 그 집에서 함께 살던 과일장수집 아들 박우돌, 별명 바둑돌과는 어린 시절 이후 책 사인회에서 다시 만나 연인이 되었다. 박우돌과 함께 옛날 일들을 떠올리고, 기억을 재구성하기 시작하고, 당시의 사람들을 찾아 만나게 된다.

 

수빈이네 식구, 과일장수집 우돌이네 식구, 연예인 뺨치게 예쁘고 잘생겼던 신혼부부, 세 언니, 문간방의 대학생 영달오빠까지. 복닥복닥 모여 살았더랬다.

 

과거와 현재, 수빈의칼럼을 오가며 밝혀지는 진실이 꽤나 잘 짜여져 있다.

80년대를 회상하는 장면은 디테일하고, 수빈과 비슷한 시대를 살아와서 그런지, 그 때 아주 어렸지만, 아련아련 기억나는 이야기들이다. 80년대 회상 장면들과 세 언니들 중 한 명이 생활보호 수급자 대상에서 제외되며 동사무소에서 깽판치는 장면이 인상 깊었는데, 이 부분이 정말 한국적이고, 한국의 사회파 미스터리가 될 수 있는 부분이어서 그렇다. 수빈의 성공과 그 후.에 대한 이야기는 요즘 많이 보는 패턴인데, 좀 더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다.  

 

일본의 사회파 미스터리를 읽으며 아무리 공감한들 남의 나라 이야기이니 감안하고 읽게 되는데, 이건 우리의 이야기이고, 일본 못지 않게, 널린게 소재인데, 소설보다 드러운 현실이다보니, 우리나라 사회파 미스터리 나오면 정말 재미있겠다 싶다.

 

복선이 너무 한 번에 주르륵 나와서 뒷이야기가 후르륵 짐작이 되어 버리는 점이 살짝 아쉽고,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담긴게 아닌가, 혹은 그 이야기들이 제대로 모이지 않아서 너무 많게 느껴질 수도 있겠고.

 

옛날을 회상할 수 있는 잘 짜인 현대 미스터리. 정도로 평할 수 있겠는데, 어떤 모습들을 더 보여줄지 모르겠으나 미야베 미유키의 공감과 시선, 혹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재미. 가 아니라면, 좀 더 주제가 선명해져서 이 책이 보여주는 사회의 문제. 같은게 바로 떠올랐으면 좋겠다.

 

사회문제를 이야기하기 위한 미스터리는 아니지만, 사회문제를 가장 적나라하게 잘 드러내줄 수 있는게 '미스터리' 장르라고 생각한다.

 

새삼, 기대 안 하고 읽는 일본 미스터리 작가들의 대단함.을 다시 느끼기도 했다.

 

다음 작품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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