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반윙클의 신부
이와이 슌지 지음, 박재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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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포스터 보고 아오이 유우 주인공인줄 알고 보러 간 사람 2341356명일 거라는데, 공감. 중쇄를 찍어라에서 쿠로키 하루라는 배우가 너무 좋아 찾아보다가 이 영화 찍은거 알고 있었으면서도 표지 보고 또 아오이 유우인줄 알았다. 노렸나. 싶다가도 쿠로키 하루가 일본에서 또 막 뜨는 배우라서 그건 아니겠지 싶다.

 

여튼, 책은 술술 읽히고, 영화는 쿠로키 하루에 이와이 슌지라고 하니, 옛추억이 새록새록 보러가려 하는데, 감독의 원작 읽는데, 이게 뭘까. 나약하고, 한심하고, 거짓말로 거짓말을 부르는 주인공을 보니, 아이고.. 근데, 생각해보면, 내 삶을 누가 이렇게 책으로 써 놓는다고 해도 못지않게 한심하겠지 싶어 꾸역꾸역 읽어나갔다. 하지만 내게는 아무로가 없지. 하지만 내게는 애인이 있지.

 

주인공의 파멸 스토리를 잘 못 읽는편인데, 거짓말로 쌓아가는 많이 보던 예기된 파멸이 딱 중간까지 나오고, 그 이후에 이상한나라의 앨리스같은 립반윙클같은, 미야자와 겐지같은 동화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화가 기대되는 부분. 쿠로키 하루의 연기가 엄청 찬양 받던데, 기대되는 부분.

 

sns에 대한 이야기로 선전되고 있지만, 글쎄.. 트잉여로서 글쎄.. sns에서 쇼핑하듯 만나 결혼하고, 파멸하고, 삶의 구원조차 sns에서 얻는다라.. 블로그에서 애인 만난 내가 의구심 가져봤자 설득력 없겠지만.

 

처음 반이 갑갑했다면, 후반은 일상의 환상으로 어리둥절하다가 끝난다. '립반윙클의 신부'라.. 이야기 진행이 빨라 지루할틈은 없다. 영화를 보지 않았지만, 책을 읽고 잔뜩 상상하고 영화관에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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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courage 2016-10-10 0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볼매 캐릭인 것 같아요!
`중쇄를 찍자`에서의 성실하고 화이팅 넘치는
캐릭덕분에 호감 넘치는 배우가 되었어요!

하이드 2016-10-10 09:41   좋아요 0 | URL
근래 가장 재미있게 봤던 일드인데, 배우때문이 컸어요. 립반윙클..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기대됩니다~
 
나의 페미니즘 공부법 - 도쿄대에서 우에노 지즈코에게 싸우는 법을 배우다
하루카 요코 지음, 지비원 옮김 / 메멘토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시의적절하게 나온 '우에노치즈코'에게 배운 '페미니즘' 에 대한 책이다.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었는데, 표지가 좀 더 진지했음 하는 바람이고, 이 책이 2000년도에 나온 '동경대에서 페미니즘을 배우다' 의 개정판임을 알고 좀 김 샌면이 없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생각난 사람이 있다. 휴직하고 아일랜드에서 영어를 공부하는 ㅎ님은 대학코스를 들을 수 있어서 페미니즘 수업을 듣고 있다. 영어로 많은 문헌들을 읽으며, 열렬히, 때로는 좌절하며, 때로는 희열하며, 고민하며 나아가는 모습이 이 책의 저자와 겹쳤다. 오사카에서 연예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가 그 '동경대'에서 그 '우에노 치즈코로부터 페미니즘을 배우는 이야기이다. 일본에서의 동경대, 그리고 우에노 치즈코가 의미하는 것은 정말 대단하지 싶다.

저자는 논쟁에서 이기고 싶습니다. 라고 우에노 치즈코에게 페미니즘 사회학을 배우고 싶은 이유를 말한다.

연예 방송은 논쟁인데, 불쾌감을 느끼면서도 이기지 못하는 것에 분해하며, 이기고 싶어서 찾아보다 보니, 절대 지지 않는 여자 우에노 치즈코를 찾아오게 되었다고.

 

첫시간에 문헌을 받아보고, 일본인이지만, 읽을 수가 없어. 히라가나는 찾을 수가 없고, 한문만 가득. 거기다 우에노 치즈코는 무섭고, 또 무서워서 단련된 학생들도 울고 나가기 일쑤다.

 

엄살같지 않은 엄살로 학업이 업인 학생들 사이에서 자신이 가장 무지했고, 발표며 사회며 형편없었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얼핏 드러나는 그녀의 생활을 짐작해보면 정말 대단하다. 내세우지 않는 점도 대단하다.

 

저자후기에서나 알 수 있었는데, 그녀는 오사카에서 이미 연예활동을 하면서 여성학 수업을 들었고, 그 때 교수였던 엄마와 같은 분께 우에노 치즈코 교수를 소개 받고 오사카에서 도쿄까지 신칸센을 타고 다니며 3년간 대학원 수업을 들은 것이다. 방송활동을 하면서. 페미니즘을 공부한다고 해서 더 전투적이 된 것이 아니라 더 편해지고, 내면의 강함이 드러나게 된듯하다.

 

우리나라만큼이나, 어떤면에서는 우리나라보다 더 억압이 많은 일본 여성들이다. 페미니즘에 대한 공부도, 다른 모든 공부와 문화만큼 앞서 있겠지. 우리와 상황이 비슷한 점이 많은만큼, 더 눈에 쏙쏙 들어온다.

 

요즘 많이 나오는, 그리고 예전에 나왔던 것들까지 찾아서 하나씩 읽어나가는 페미니즘 도서들이 쌓여가고 있는데, 독서기록으로만 남기지 않고, 읽으며 고개 끄덕이는데 그치지 않고, 뭔가 엮어서 뭔가 하고 싶다, 막연히 생각했던 것에 선을 그어주는 것 같았던 책이다. 좀 더 진지하게 독서하고, 공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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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bomi 2016-10-10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이 글 읽으니 저도 좀더 진지하게 독서하고, 공부하고 싶네요.

하이드 2016-10-10 09:41   좋아요 0 | URL
엄청 진지하게, 열심히 했는데, 엄살없이 추측하게 만들더군요. 독서 이상이 하고싶어졌어요.
 

혹시나 했는데, 오늘까지 당일배송된다. 아마도 정오까지이지 싶다. 아, 오늘 토요일이지 정오까지다.

고양이 쇼핑몰도 오늘 정오가 마감이다. 요즘 뭘 사지는 않지만, 계속 메일 날아오는거 보면, 다른 곳은 어제 마감했던데,

역시 인터넷서점과 고양이 쇼핑몰의 택배배송은 우월하시다.

 

지난주에 토,일 일했더니, 오늘 쉬는게 너무 황송하네. 대전에서 올라온 동생 만나기로 해서 점심때쯤 나갔다 온다.

나가는 길에 말로 미용가위랑 캣스틱을 사 오는 것이 목표. #말로식사기록 을 해보기로 했다. 이제부터 긴 싸움. 오늘 아침에는 그리니즈 거부하고, 츄르 반 개 먹었다. 어제 변비약 두 개나 먹였는데, 변을 안 보네. 다음주에는 추석연휴로 꽃구독 쉬는 날이고, 회사 나가도 별로 일 없을 것 같고, 추석 때는 집 청소정리 하면서 말로 수발. 내일쯤은 스테로이드제 처방도 의논해볼 생각이다.

 

여튼, 집에 있는 연휴를 앞두고 있으니 연휴때 읽을 책을 얼른 사자~~~! ... 하지만 난 책이 많지. 느므 많지.

살 수는 없지만, 펼쳐놓을 수는 있지. 그리고, 추석때 배송이 안 되더라도, 크레마가 있으니 든든

 

일단 기대되는 워크룸프레스의 도미노 총서 그간 도미노 필진들이 한 주제씩 책을 내서 11권까지 완성할 예정인가보다.

도미노는 '김치년백년사'때 한 번 사봤지만, 저자들의 책은 기대된다.

 

 

 

 

 

 

 

 

 

 

 

 

 

 

 

 대프니 머킨의 <우상들과의 점심>

 

독특한 시각과 독특한 표현으로 우리 시대 외로운 우상들의 초상을 그리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오랫동안 <뉴요커> 기자로 일하며 수많은 유명인들을 인터뷰했던 문화비평가 대프니 머킨의 에세이집이다. 40년에 걸쳐 <뉴요커>와 <뉴욕타임스 매거진>, <엘르>와 <보그> 등 여러 매체에 발표한 다양한 글들을 추려 모은 이 책은 서평과 인물단평, 그리고 단상이라 불릴 수 있는 다양한 글들을 아우르고 있다.

저자는 유명한 인물들의 번지르르한 외면을 뚫고 내려가 그들의 약점들과 슬픔, 그리고 대중으로부터 지워지지 않는 영속성 같은 것들을 탐구한다. 상처받은 아이콘들(마릴린 먼로, 코트니 러브…), 문학계의 거장들(W. G. 제발트, 존 업다이크…), 독립적이고 매력적인 여성들(리브 울만, 다이앤 키튼…), 함께함으로써 오히려 망가진 사람들(스콧과 젤다 피츠제럴드, 테드 휴즈와 실비아 플라스…)을 만난다. 저자는 무엇이 그들을 달리게 했으며 또 무엇이 그들을 넘어지게 했는지 반추한다.

 

'뉴요커' 기자 출신이라는 점과 그가 인터뷰한 유명한 인물들, 뉴요커와 어울리는 문학계의 거장들 부분이 재미있을 것 같은 포인트.

 

 

페터 회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특별판

 

 글쎄, 어떨까. 이 책을 두 가지 버전으로 가지고 있긴한데, 처음 읽었을 때와 두번째 읽었을 때 다른 느낌이었던 걸 기억. 세번째로 읽어보면 어떨까. 첫번째 독서와 두번째 독서 이후 나는 엄청 많이 변했는데 말이다. 특별판인데, 표지가 땡긴다거나 하지 않아서 딱히 살 마음이 들지 않는 것이 아쉬움 (열린책들 특별판도 마찬가지!)

 

 

 

 

 

 

 

 

  아작에서 나온 페미니즘 SF 선집

  사지는 않을 것이다. 아작에서 제발 피드백 좀 받았으면..

  SF 에 페미니즘이라니 이백프로 샀을 책인데, 이렇게까지 꾸준히 못생긴 표지로 책을 내준다면, 나는 절대 사지 않을 것이다. 책 표지가 예뻐서 사는 경우도 많은데, 왜 독자를 시험하며, 이렇게 흉측한 표지로 계속 책을 내는 것인가. 제발 피드백 좀. 이게 흉한게 나 하나는 아닐거야!

 

레파토리가 정말 좋은데, 표지가 개구려서 그 갭 때문에 처음에는 화가 나다가 이제는 안타깝다.

 

 

 

 

 

 

 

  깃털의 작가 소어 핸슨의 <씨앗의 승리>

 

'깃털'로 영국 최고의 논픽션 상인 섀무얼 존슨 상 최종후보작에 오르고, 자연사 부문의 권위 있는 상인 존 버로스 메달을 받았던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씨앗의 진화사적 인류학적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한다. 식단을 씨앗으로 채우면서도 그 중요성과 의미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 없는 존재인 씨앗, 그 씨앗이 식물의 진화에서 또 인류 역사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수억 년 전 식물계의 일대 사건이었던 씨앗의 탄생에서부터 인류와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인류 진화와 역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씨앗의 우아하고 경이로운 진화의 여정을 다룬다. 이 흥미로운 여정에서 우리는 식물의 화석을 찾아다니는 고생물학자, 우리의 식단을 책임지는 농부들, 전 세계에서 수집한 수십 억 개의 씨앗을 모아 저장해 놓은 씨앗은행의 직원, 정원에 완두콩을 심고 8년에 걸친 치밀한 연구 끝에 유전자를 발견한 수도사 등을 만난다.

 

<깃털>도 어디 찾아보면 있을 것 같은데, 새로 나온 책과 함께 다시 읽고 싶다. 좋은 저자, 글, 편집, "좋은 표지" !!!

 

 시간강사이자 저술가이며 정치학자인 저자가 한 편집자의 권유로 출간을 염두에 두고 쓴 전작 에세이이다. 앞서 국내에 번역 소개된 <학생에게 임금을>에서도 알 수 있듯, 신자유주의 체제하 자본의 노예로 전락한 오늘의 상황을 끊임없이 회의하고 소시민적 저항으로 반기를 드는 그의 세계관이 보다 대중적인 글쓰기로 고스란히 담겨 있다.

수록된 14편의 에세이는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폭발을 전후로 하여 벌어진 개인적 체험들을 중심으로 쓰여진 글이다. 특히 위에 재구성하여 소개한 두 편의 에세이 「거북 모양 멜론빵과 나의 연애」와 「고구마 철학」 를 비롯 「미친 사회를 위한 화장실 사보타주」 등에는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압축적으로 드러나 있다.

‘취직활동’과 ‘결혼활동’은 다시 ‘소비활동’으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인간은 ‘일하지 않는 자 먹지 말라’라는 프레임으로 스스로 걸어들어가 평생 노예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일관되게 이 프레임에 포섭되는 것을 거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블랙코미디같은 걸까? 웃기다는 평이 많은데, 소재를 보면 전혀 가볍지 않으니 말이다. 나는 ... 주 3일 격주 4일 근무를 원한다!

 

 시몬느 드 보봐르 <모스크바에서의 오해>

 

1962~1966년 사이 사르트르와 함께 여러 차례 소련을 방문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보부아르의 자전적 소설. 원래 1968년 출간된 소설집 <위기의 여자>에 수록될 예정이었으나, 이 작품을 고쳐 쓴 <분별의 나이>가 최종적으로 실렸다. 이 작품은 미발표작으로 남아 있다가 1992년이 되어서야 공개되었다. 나이 60을 코앞에 둔 그녀가 겪게 되는 노화와 그에 따른 좌절, 젊은이들에 대한 질투, 오랜 세월 함께한 동반자에 대한 집착과 두려움이 솔직하게 녹아 있다.

50년을 함께한 사르트르와의 애정은 앙드레와 니콜의 끈끈한 관계로, 모스크바에서 만난 통역사 레나 조니나에 대한 질투와 우정은 마샤와의 관계로 생명력을 얻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가 만나는 건 보부아르, 그녀 자신의 삶이다. 소설의 배경이 된 60년대 소련의 모습을 그녀의 시선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 또한 하나의 포인트다.

 

 

 

역시 예쁜 표지. 시몬느 드 보봐르의 자전적 소설

 

 

 

 

 

 

 

 

 

 

 

 

 

 

 

 

찜해둔 이런 책들

친구가 <닥터 글라스> 엄청 재미있게 읽고 있다고 한다.

김남희님 이번 여행 가면서 챙겨 가는 책 중에 <쇼코의 미소> 있다.

오늘 발견한 신간 두 권 <오늘, 작은 발견>과 사바라의 작가 에세이 <이 얘기 계속해도 될까요?> 사바라는 줄거리 때문에 전혀 읽고 싶지 않았지만, 독설 가득한 에세이를 기대해본다.

 

그리고 요즘 가장 궁금한 그래픽 노블은 바로 이 책

 

  에밀리 캐롤 <깊은 밤 숲속에서>

 

Best 그래픽 노블 시리즈 1권. 그래픽 노블이면서 픽쳐북에 가까운 환상적인 장면이 압도한다. 최고의 아티스트와 컬러리스트에게 주는 스텀프 타운 코믹상과 뛰어난 웹툰 창작자에게 주는 죠슈스터상을 수상한 캐롤의 검은 색과 붉은 색의 조화가 시종일관 아름답게 펼쳐진다. 나약한 주인공들은 알 수 없는 공포 속에서 절망과 무기력에 빠지지만, 피하지 않고 공포와 마주해 공포의 실체를 뚫고 앞으로 나아가 한 단계 성장하는 카타르시스를 보여준다.

까만 어둠 속에 구슬프게 흐르는 노랫소리가 피가 흐르는 듯 그려지고, 파란 색으로 둘러싸인 벽으로 냉랭함과 차가움을 표현하고, 나레이션을 핏빛으로, 반사광을 붉은 색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캐롤의 선명한 색채의 대비는 공포의 이미지를 훨씬 강하게 보여주어 아찔한 공포로 독자를 이끈다. 또 어떤 장면에서는 어린 시절 마주했던 한없이 사랑스러운 동화 속으로 초대하기도 한다. 나레이션을 넣어 인간의 변화하는 감정을 잡아내며 이야기를 이끌어 가 독자의 마음을 파고든다.

 

영화도 좀 보러가고 싶고, 책도 느긋하게 읽고 싶은데, 현실은 그리니즈 한 알, 처방약  #말로식사기록 이런거 적으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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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6-09-10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석전 배송 월요일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음..

2016-09-10 19: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0 1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0 19: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1 07: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1 1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강신주 ㅋㅋㅋㅋ  대다나다

 

Leenjae uooriot122

'철학자' 강신주 인터뷰 중 발췌.

 

 

그에 대한 답으로 위근우 기자가 올려준 하버마스의 글

 

위근우 guevara_99

권위의 힘을 빌리는 거 좀 그렇지만, 현존하는 최고의 철학자로 꼽히는 위르겐 하버마스가 페미니즘의 철학사적인 의의에 대해 한 이야기. 서구철학의 보편성이 사실은 여성의 배제로 이뤄졌다는 성찰.

 

 

 

 

  

 

 

 

 

 

 

 

 

 

 

 

 

 

 

이거 말고 또 웃긴거 있었는데, 50년 후에는 어짜피 자기밖에 안 남을테니 사람들의 비판 신경 안 쓴다고.

거기에 대해 듀나님은 50년 후에 강신주를 냉장고 소동으로만 기억할텐데. 라며

 

누구 말마따나 얼른 수준 떨어지는 강신주나 책장에서 치워 버려야겠다. 아직 안 치웠다면.

 

강신주의 빻은 글을 본건 눈 씻을 일이긴 한데, 덕분에 위근우 기자가 올려준 하버마스의 글을 보면서 페미니즘 철학의 성과를 배우고, 하버마스의 <사실성과 타당성>을 보관함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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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6-09-09 0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식한 사람들이 진짜 당당한 것 같아요. 자기가 뭘 모르는지도 몰라서 그런듯.

비연 2016-09-09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사람, 이런 얘길 버젓이 얘기하고 다니네요? 어이없는....

아무개 2016-09-09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0년후 두고 보자는 사람 안무섭다.

이름 2016-09-09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라울 정도...입니다요...

아진짜 2016-09-10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프네요
 

한달에 두 번 책 사면 어떨까? 1일, 15일 뭔가 월급날 같고 좋으네. 월급날이 한달에 두 번이면 좋겠다!

 

어제 집에 와서 말로 보다 살풋 잠이 들었는데, 12시 다 되어 벨소리가 들렸다. 정확히 11시 56분. 잘못 들었나 했는데 내다보니 아무도 안 보이고, 한번 더 들리길래 취한 사람인가 싶었다.  모르는 휴대폰 번호로 전화 오길래, 설마설마 했는데, 받아보니 택배였다. 아이고, 이 시간까지. 나는 어느 시간이고 오케이니깐 괜찮은데, 이 시간에 벨 누르면, 클레임 들어갈 수도 있을텐데.. 라고 생각했지만, 뭐, 9시에 받는건 괜찮고, 9시10분에 받으면 안 되는 사람부터 다들 기준 다를테고, 욕할 사람은 욕할텐데, 내일 오기 싫으니깐 오늘 왔겠지 생각하기로 했다.

 

9월 아침부터 아픈 고양이 때문에, 빠릿빠릿한 기분이다. 그제와 어제는 애인과 함께 있었다. 9월부터 금주하자고 약속해서 매 끼니 술 마시면서 부둥부둥하고 놀았다.

 

 

친구에게 받은 핸드크림과 애인에게 받은 크레마

나도 드디어 크..크...크레마! 크레마 처음 버전 나왔을때부터 정말 오래 몇년이나 사고 싶었는데, 안/못 사고 있었던 욕망덩어리. 보통은 이렇게까지 오래 사고 싶은 마음이 유지되지 않지만, 책기구라는 점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해소되지 못한 욕망으로 남았던 것. 책 살 돈이면 몇번이나 샀겠는데, 왜 안 사고? 라고 애인이 물었지만, 그거랑 그거랑 다르다고.

 

여튼, 오늘은 9월 1일, 어제 쉬어서 오늘 월요일 같은 기분이지만, 꽃 나가는 대신 사무실 나가야 한다.

 

아침부터 신간 주욱 훑어보니, 반가운 신간들도 보인다. 리처! 잭 리처!

 

 

 

 

 

 

 

 

 

 

 

 

 

 

그 재미있다는 삼체는 1권은 크레마 받자마자 10초만에 이북으로 주문했고, 이번에 나온 삼체 2부는 오늘 아침 기프티북 등록해서 저녁때 올 것.

 

오픈하우스에서 잭리처 표지 컨셉을 통일하기 시작했는데, 예전 70년대 극장 간판 같은 표지가 좀 그립기도..는 아니고, 같은 표지 컨셉으로 나오는 작가들 많아서 차별성 없는 점이 좀 아쉽다. 미스테리아의 색깔 커버는 유니크한데, 뭐, 색상은 끝도 없이 많으니깐, 아이디어 모자랄 일은 없겠고. 삼체도 만화 속의 놀이동산 같은 표지에서 새로 표지 갈아 입고 나왔고, 2부에서도 컨셉 유지.

 

 

 

 

 

 

 

 

 

 

 

 

 

 

마리사 마이어의 '동화 다시 읽기' 시리즈 마지막인 '윈터' 에 대한 문의가 엄청 많았다고 하니, '신더'를 그냥 그냥 읽었지만, 다시 다 읽어볼까 싶다. 시대를 앞서 나온게 아닌가.. 막차라도 탔으니 다행인가 싶기도 하고. 여성 주체의 여성이 주인공인 책을 처음 신더 읽었던 몇 년전보다 지금 훨씬 더 잘 읽을 수 있을 것 같으니, 다시 '신더'부터 시작해보겠다. '윈터'에 대한 기대감들을 보면, 책도 읽을수록 재미있어 지나보다. '신더'도 재미 있긴 했어. 지금도 몇몇 장면 선명하게 기억나는거 보면 말이다.

 

 

 

 

 

 

 

 

 

 

 

 

 

 

 

 

M.C. 비턴의 해미시맥베스 시리즈도 재미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지역색이 강한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해서 지역 이야기도 재미있고, 고지인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도 재미있다.

동생들을 돌봐야 하는 해미시 순경의 생활감도 좋다.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도 새로 몇 권 나왔다.

 

 

 

 

 

 

 

늘 끌리는 주제이지만, 저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는 시리즈

 

책 주문할때 사은품도 챙기고, 이천원 마일리지도 챙기고 싶을 때 같이 주문하면 좋을만한 '잡지' 들도 추천해둔다.

이 중에 컨셉진, 가격도 저렴하고, 글은 많고, 책은 엄청 작고, 가볍고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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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6-09-01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잡지가 자꾸 늘어나서... 걱정이에요 ㅜㅜ 책도 읽어야 하는데 잡지도 챙겨야 하고.
컨셉진도 좋군요! 일단 보관함. 했는데 품절... 이런. 8월 건 안 나왔나봐요 ㅜ
한달에 두번 책 사는 거, 저도 실천 중인데... 왠지 아껴가며 꾸욱 참다가 한번씩 사는 기분이라 좋아요 ㅋ

하이드 2016-09-02 06:35   좋아요 0 | URL
컨셉진 금액도 적당해서 책살때 끼워사기 좋아요. ^^ 좋은 잡지들이 많이 나오는데, 사실 사기만 하고, 잘 읽지는 않아서.... 언젠가는 읽겠죠!ㅎ

hellas 2016-09-01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달 두번˝만˝ 사게 된다면 얼마나 계획적이고 경제적이고 ....그럴텐데..... 현실은 호구. 네요. 냐옹이가 아팠나봐요 우리 둘째도 방광염재발해서 약먹이기 나날인ㅜㅜ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맘같지 않아요.

하이드 2016-09-02 06:36   좋아요 0 | URL
그죠? 저 어제 사고, 오늘 또 사고 싶고, 분명 내일도 사고 싶을텐데 말입니다 ㅡㅜ

방광염.. 힘들겠어요. 말로는 지난달에 방광 결석수술했는데, 컨디션이 계속 안 올라와서 다시 병원 다니고 있어요.

건조기후 2016-09-01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레마 선물이라니 멋진 애인님이네요 ㅎㅎ 요즘 허리디스크 땜에 가방도 무겁게 들고 다니면 안 된다고 해서 크레마를 살까 하고 있는데, 평이 좋은 것도 많은데 안 좋은 건 너무 안 좋아서 망설이고 있네요. 하이드님은 어떠세요?

하이드 2016-09-02 06:38   좋아요 0 | URL
활용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저는 대만족인데, 전자책의 잔상이라던가, 속도라던가 단점들도 감안하셔야합니다. 제 주위에 책 많이 읽는 산 사람들도 다 잘 쓰고 있어요.

저는 크레마 책 가지고 다니고 있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