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레비의 신작!!이 나와서, 아싸! 하며 들어갔더니

 

 

 

 

이 책이다. -_-+

표..표지.. 표지;; 북하우스에서 어째서? 지금의 저 예술적인 표지를 놔두고, 어쩌자고 저렇게 촌스러워 기절할 것 같은 표지로 새.로. 나온거지?? 제..제목은 또 어떻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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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05-11-15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just like heaven이란 제목으로 이번에 영화가 나온다더니만 그래서 그런가보네요.-_- 리즈 위더스푼 주연이던데 영화는 괜찮을려나.. ;;

하이드 2005-11-15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즈 위더스푼이면 괜찮을것 같아요. ^^ 남자는 누구려나.

하루(春) 2005-11-15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표지가 훨씬 낫군요. 왜 이리들 책을 다시 내는 건지...

하이드 2005-11-15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표지의 책 있는데, 참 예쁜 책이에요. 새로 나온 책은 안봐서 모르겠지만, 저 그림에서 대략 멋진 표지 나올것 같지 않아요. -_-a

릴리 2005-11-18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는.. '이터널 선샤인'에 나온 남자던데요!
12월달에 레비.. 신작이 나온다는데.

하이드 2005-11-18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그 신작이 '천국같은'은 아니였길 바랍니다.
^^ 네, 남자배우 확인했어요. 무슨 오팔로던가 제니퍼 가너랑 나왔던 13 GOING TO BE 30 에 나왔던 남자더라구요. 암튼, 영화 캐스팅이 맘에 듭니다. ^^
KEL님 그러니깐요! 어쨰 퇴보하냐구요. 아마, 영화제목을 우리말로 바꿨나본데, 영화가 원제목으로 나오면, 것도 말짱 도루묵이잖아요. 게.다.가. '천국같은' 이란 촌스런 제목으로 영화가 개봉할리도 없구요. -_-a
 
리틀 시스터 레이먼드 챈들러 선집 5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박현주 옮김 / 북하우스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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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슬립, 하이 윈도, 안녕 내 사랑, 호수의 여인에 이어 헐리우드로의 외도후 6년만에 낸 '리틀 시스터'는 많은 팬들의 비난과 비평가들의 악평을 받았다.'말로는 더 이상 말로가 아니다'

말로는 뭐랄까. 더 이상 밟혀도 밟혀도 일어나는 잡초와 같은 이미지가 아니다.
꿋꿋이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하드보일드판 기사의 모습은 이제 그에게서 찾기 힘들다. 반면 징징거리는 모습의 말로우는 곳곳에 널려있다. 정의의 사자는 아니였지만, 그 나름의 칼을 세우고 있었던 그는 그 칼을 칼집에 넣어 벽장 속에 꼭꼭 숨겨 놓기라도 한걸까. 지금까지 그가 사립탐정이란 되지도 않은 직업으로 사회와 조직, 권력 대 힘없는 개인의 싸움에 KO승을 거두지는 못했을지라도 커다란 강줄기같이 유유한 관행들을 흔들고, 그들을 못살게 굴었다면, '리틀 시스터'에서 말로는 방관자, 혹은 자살자이다. 정신병자. 씨니컬한 유머를 잃은 말로의 모습은 처량하고, 궁상맞다. 자신의 모습을 끊임없이 확인하지 않으면, 자신이 이 세상에서 증발해버릴것만 같은 두려움반 기대반.

얼굴 하나가 어둠 속을 뚫고 내 쪽을 향해 헤엄쳐왔다. 나는 방향을 바꾸어 그 얼굴 쪽을 향했다. 그렇지만 너무 늦은 오후였다. 해가 지고 있었다. 급속도로 날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얼굴은 없었다. 벽도, 책상도 없었다. 그런 다음 바닥도 없어졌다. 아무것도 없었다. 나조차도 그곳에 없었다.

이 책은 말로의 이전책들에 비하여 등장인물들의 개성도 가장 뚜렷하고, 플롯도 가장 복잡하고 정교하게 잘 짜여있다. 주인공인 말로를 포함해서 결코 매력적이지 않은 등장인물들과 그들을 바라보는 말로의 비관적인, 절망적인 시선은 그 솔직함에 기분이 나빠지지만, 그 모든 세상의 '힘' 앞에서도 팔딱거리던 말로가 죽은 생선마냥 거의 움직임없이 기분나쁜 침묵과 관행과 불만과 분노를 어렵사리 헤쳐나가는 모습에서 나 역시 불만과 분노를 느꼈지만, 다시 읽을때, 그리고 또 다시 읽을때 말로는 내 안 더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제목' 리틀 시스터'의 중의적인 의미는 책을 읽는 내내 변한다. 기묘한 제목짓기이다.
'캔자스 맨해튼에서 온 촌스러운 아가씨가 휙 들어와서는 고작 닳아빠진 이십 달러에 자기 오빠를 찾아달라며 나를 들볶았지. 오빠란 사람은 얘기로 들어서는 얼간이 같았지만, 동생은 찾고 싶어했고, 그래서 이 대단한 돈을 가슴에 꼭 끌어안고 나는 베이시티로 내려간거야.'

이전 작품들에서 말로는 베이시티의 경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할만큼 당한다.
이 작품은 내용상으로도 '호수의 여인'을 읽고 읽어야 좋고, '기나긴 이별'을 읽기 전에 읽어야 좋다.

그녀의 오빠를 찾는 와중에 '시체들 속에 무릎까지 빠진 남자, 말로' ( 하이 윈도中)답게 '어쩌다 운 좋게 자네들(경찰)을 위해 시체를 계속 찾아주는 남자' 역할을 한다. 그러니깐 말로가 가는 곳마다 살해현장이라는 낯익은 이야기는 변하지 않았다.

헐리우드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우리는 챈들러가 몇가지 성공적인 시나리오를 썼다는 것을 안다. 그의 작품들 대부분이 영화화 되었다는 것도 알고, 챈들러의 공동작업을 못하는 깐깐한 성격으로 인한 트러블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다.

헐리우드에서 돌아온 그는 세상 모든 것에 염세적이 되어버리지만, 특히나 헐리우드에 대한 유감과 혐오를 감추지 못한다.

메이비스 웰드는 조연으로 크게 튀지 않는 연기를 하고 있었다. 연기는 괜찮았지만, 그보다 열 배는 잘할 수 있는 여자였다. 그렇지만 그 여자가 연기를 열 배 더 잘한다고 하면, 주연을 띄워주기 위해서 그녀의 출연 장면 중 반이 잘려나갔을 것이다. 이제까지 본 중에 가장 근사한 줄타기로군. 아마도, 지금부터 그녀가 걸어갈 길은 단단한 밧줄도 아니겠지. 이제는 거의 피아노줄 정도밖에 안 될 텐데. 높이도 아주 높겠지. 그리고 그 밑에는 보호 그물 따위도 없을 것이다. (140pg)

"그건 바보 같은 일이 되겠지. 나는 어둠 속에서 그녀와 앉아 손을 붙잡고 있을 수는 있었지만, 그게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 같아? 얼마 지나면 그녀는 화려하고 값비싼 의상들과 알맹이 없는 얘기, 비현실감, 소리 죽인 섹스의 안개 속으로 떠내려가겠지. 그녀는 더이상 실존하는 사람이 되지 않을 거야. 그저 사운드트랙의 목소리나 화면상의 얼굴이 되겠지. 난 그 이상의 것을 원해." (430pg)

그런 유감과 혐오에도 불구하고, 독자로서, 헐리우드에 속한 인간군상들에 대해 동정이나 경멸보다는 그들의 삶을 '인정'하는 기분이 들게 한다는건 그만큼 챈들러의 캐릭터들이 살아있다는 이야기이리라.

헐리우드가 소재인만큼 낭만적인 몇줄의 문장도 끼워져 있고, 드라마틱한 인물들도 등장한다.
말로는 전작들에 비해 초라해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이제 정말 말로를 좋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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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5-11-15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필립말로 저두 좋아요 ^^

oldhand 2005-11-15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리즈 중에서 가장 힘들게 읽었던 책입니다. 말로의 끊임없이 비아냥대는 시니컬함이 극에 달했던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플롯도 복잡해서 누가 누구를 죽였는지 다 읽고 나서도 정리가 잘 안되더라구요. -_-a

하이드 2005-11-15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챈들러를 좋아했던 로스 맥도널드의 '움직이는 표적'이 이 작품의 영향을 받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같은해(1949) 에 나왔었네요.
'비아냥'이란 말이 꼭 맞는것 같습니다. 말로. 끊임없이 비아냥대죠. '기나긴 이별' 이 기대됩니다. ^^

nemuko 2005-11-15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기나긴 이별> 읽는 중인데요. 정말 끊임없이 궁시렁거리더군요. 원래 부터 그런 인물은 아니었단거죠 그럼?^^
앞에 나온 책들 하나도 안 읽었는데 그럼 순서대로 구해서 읽어야 되겠군요..

하이드 2005-11-15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기나긴 이별에서도 그렇단 말이죠. 아아,, 궁금하지만, 참았다 읽을래요. ^^

어룸 2005-11-15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emuko님, 글슴다!! 필립말로님은 순서대로 읽어주셔야합니다!! ^^
그러고나서 마지막으로 읽는 '기나긴 이별'은 여러가지 이유로 마음이 짠해져온답니다... 저는 그 책이 젤 좋아요...흑흑!!

moonnight 2005-11-15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말로 팬 ^^ 음. 리틀 시스터 아직 안 읽었는데 좀 변하는 모양이네요. 왠지 마음이 아파지는.. ;;

비로그인 2005-11-15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키가 크시네요'라는 말에 'I didn't mean it'이라고 대답하는 필립 말로, 그리고 그 말을 `나라고 해서 이렇게 되고싶어서 된 건 아니오'라고 옮긴 번역자의 번역이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panda78 2005-11-15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수의 여인 읽고 읽을 걸! 다행히 기나긴 이별은 아직 안 읽었습니다. 휴우.
오늘 이 책 읽었어요. 아직 두 세권 남았는데 정말 말로에 대한 애정이 팍팍 생겼어요. 이전까지는 유명하기는 말로가 더 유명해도 나는 루 아처가 더 좋아라.. 그랬었는데 지금은 말로, 말로! ^^

하이드 2005-11-15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 그러게요. 이 책 읽으면서는 루 아처 생각도 많이 났어요. 정말. 우리는 우.울.한. 캐릭터를 좋아하는군요. -_-a
Jude님. 그렇죠? 근데, 전 이제야 원서가 읽고 싶어져, 카트에 마구 쓸어담았답니다.
달밤님. 네. 맘 아프죠 ㅜㅜ 그..그래도 더 좋아졌어요.
투풀님 헤- 그래서 '기나긴 이별' 기대중입니다. 근데, 다 읽고 나면 이제 뭐 읽어요 ㅜㅜ
 

Raymond Chandler

SELECTED BIBLIOGRAPHY:

  • 'Blackmailers Don't Shoot,', 1933
  • THE BIG SLEEP, 1939 - Syvä uni - FILM 1946, directed by Howard Hawks, written by William Faulkner, Leight Brackett, Jules Furthman, starring Humphrey Bogart as Marlowe

 

  • FAREWELL, MY LOVELY, 1940 - Näkemiin kultaseni - FILM 1944, directed by Edward Dmytryk, starring Dick Powell as Marlowe, remake in 1975, directed by Dick Richards, Robert Mitchum as Marlowe

 

  • THE HIGH WINDOW, 1942 - Vanha kultaraha - see Mike Shayne adventure Time to Kill

 

  • THE LADY IN THE LAKE, 1943 - Nainen järvessä

 

  • FIVE MURDERS, 1944
  • FIVE SINISTER CHARACTERS, 1945
  • FINGER MAN AND OTHER STORIES, 1946
  • SPANISH BLOOD, 1946
  • RED WIND, 1946 (includes 'Red Wind,' 'Blackmailers Don't Shoot,' 'I'll Be Waiting,' Goldfish,' 'Guns at Cyrano's') - FILMS 1986, Philip Marlowe - Private Eye: Blackmailers Don't Shoot / Red Wind, starring Powers Boothe
  • THE LITTLE SISTER, 1949 - Pikkusisko

 

  • TROUBLE IS MY BUSINESS, 1950 - Leipätyönä harmit

Trouble Is My Business (Vintage Crime/Black Lizard)

  • THE SIMPLE ART OF MURDER, 1950 - Liian nokkela murha

The Simple Art of Murder (Vintage Crime/Black Lizard)

  • THE LONG GOOD BYE, 1953 - Pitkät jäähyväiset - FILM 1973, dir. by Robert Altman, starring Elliott Gould as Marlowe

 

  • PLAYBACK, 1958 - Vuosien varjo

Playback (Vintage Crime/Black Lizard)

  • RAYMOND CHANDLER SPEAKING, 1962
  • KILLER IN THE RAIN, 1964 - Tappaja sateessa
  • THE SMELL OF FEAR, 1965
  • THE MIDNIGHT RAYMOND CHANDLER, 1971
  • RAYMOND CHANDLER BEFORE MARLOWE, 1973 (ed. by Matthew J. Bruccoli)
  • THE NOTEBOOKS OF RAYMOND CHANDLER, AND ENGLISH SUMMER: A GOTHIC ROMANCE, 1976 (ed. Frank Mac Shayne)
  • SELECTED LETTERS, 1981 (ed. Frank MacShane)
  • THE RAYMOND CHANDLER PAPERS: SELECTED LETTERS AND NON-FICTION, 1909-1959, 2001 (ed. by Frank MacShane, Tom Hiney)
  • Screenplays: DOUBLE INDEMNITY (1944), THE BLUE DAHLIA (1946), STRANGERS ON TRAIN (1951, with Czenzi Ormonde, based on Patricia Highsmith's novel)

http://www.kirjasto.sci.fi/rchandle.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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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11-15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의 은유에 심장이 내려앉을 듯 감동하면서도 책장이 넘어가질 않아 고심중입니다. 추리소설에 입문하기가 힘들어요ㅠ.ㅠ
 
암흑의 핵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
조셉 콘라드 지음, 이상옥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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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오랫동안 붙잡고 있던 이 책은, 액자식 소설로 줄거리는 간단하다. 선원 '말로'가 젊은시절,  콩고의 어느회사 소속 기선의 선장으로 아프리카 콩고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서 주재원인 커츠를 데리고 나왔던 이야기를 다른 선원들에게 해주는 것이다.

선원으로 아프리카에 동경을 가지고 있었고, 죽음을 무릅쓰고, 그곳에 가서 새롭게 '자아발견'을 하는 모습은 작가의 실재모습이기도 하다.

새롭게 '자아발견' 하는 것과 '식민주의를 비판' 하는 내용인데,
'암흑의 핵심'은 가장 깊은 오지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내는 전설적인 달변가인 커츠와 그를 둘러싼 어둠을 말하는듯하다.

짧은 중편소설이지만, 너무 지루하게, 오래도록 읽었다. 
가까운 미래에 콘래드의 소설을 다시 읽을일은 없을듯하다.
로알드 달의 '마틸다'에서 마틸다는 콘래드의 소설을 읽으며 아프리카를 항해했다고 하는데,
거참, 대단한 꼬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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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 2005-11-14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그 유명한 바로 그 책. 지루하게 오래 읽으셨다는 말씀으로 호기심을 뭉텅 날려버리시는군여.....근데 제목을 저리 번역하였군여. 흠흠.

하이드 2005-11-14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eart of Darkness 에서 Heart는 1차적의미는 심장, 부차적의미는 핵심이라고 역주에 달려있긴 합니다만, 내공 있으신 다른분들 리뷰 보니, 원서로 읽어야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콘래드의 소설에 기대하고 있었던지라, '항해소설'이라니 왠지 멋지잖아요. 윽. 근데, 저랑은 안맞는듯합니다.

앨런 2005-11-14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으면서 내내 괴로웠는데요. 건조한 듯한 문장들이 읽고나면 자꾸 눈에 밟힙니다. 이 책으로 저자는 찬사와 비판을 같이 받았다고 하던데, 그럴만하더군요. 다 읽고서도 마음이 저리던 책이었어요.

하이드 2005-11-14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문장들은 많은데, 그리고 마지막의 horror, horror ,하고 죽었다는 커츠의 말은 원문으로 보면 대단한데, 다른 내용들은 이상하게 짧지만 겉돌면서 머리에 안 들어오더라구요. 자전적 소설이랑 제국주의 비판하는 내용의 글( 조지오웰의 '코끼리를 쏘다' 같은) 왠만하면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건지, 혹은 다들 지적하시는 번역때문에 그런지, 인연이 되면 다시 좋은 기회로 만나게 되겠지. 맘편히 생각해버리고 접었습니다. ^^
 
 전출처 : 딸기 > 피터 드러커 교수 별세.

 

 

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가 11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향년 95세.

드러커가 2003년까지 석좌교수로 재직했던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 경영대학원은 이날 오전 그가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미래사회를 제시한 세계적인 석학'. 드러커는 20세기 경영학의 새로운 틀을 만들어낸 인물이자 `실천하는 경영학자'로 평가받는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독일 함부르크 대학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법학과 경영학을 공부한 그는 1933년 영국에서 경영평론가로 활동하면서 앞날을 내다보는 독특한 분석들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37년 미국으로 건너가 1950년부터 뉴욕대학과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 대학원에서 경영학, 사회학과 교수로 이름을 날렸다.

 

드러커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것은 정보화 혁명이 시작되기 이전에 지식과 정보가 핵심이 되는 미래 사회의 도래를 내다본 것이었다. 그는 1950년 발표한 `새로운 사회'와 `단절의 시대'(1969) 등 30여권의 저서를 통해 고전경제학과 맑스 경제학에서 가치의 생산수단으로 중요시해왔던 자본과 노동 대신 지식이 미래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반세기 가까이 앞서 정보화 사회의 핵심을 꿰뚫은 탁견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저작들은 대중들에게 경영학의 핵심을 풀어 설명함으로써 연달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고, 드러커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경영학자로 자리매김됐다.

 

    

 

그는 경제학의 하위 분야 정도로 치부됐던 경영학의 틀을 만든 사람으로도 평가받는다. 학문적 성과와 함께 그는 대중들에게 경영학을 알리는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했으며, 경영컨설턴트 겸 저술가로서 `실천하는 학자'의 면모를 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미국의 저명한 경영학자 중에서 처음으로 거대 기업들에게 "노동자를 기계 부품이 아닌 인간으로 대우하라"고 외친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식의 가치를 중시하고 노동자의 재교육과 인성화된 생산방식을 강조한 그의 `지식경영론'은 후에 인텔 같은 미국 대기업들에 의해 널리 받아들여졌다. 이 때문에 비즈니스위크와 포브스 등 경제전문지들은 드러커를 "우리시대 최초의 경영사상가"로 평하기도 했다.

드러커는 2000년 아흔 살 생일 때 "나는 기계가 아닌 사람에 주목했다"고 회고한 바 있다. 상아탑에 머물며 특정 이론에 매몰되는 대신 산업 현장에서 벌어지는 움직임과 새로운 현상들을 포착해 이론화하기 위해 주력했다는 의미다.

 

그는 2002년 미국 대통령이 수여하는 `자유의 메달'을 수상했으며, 말년까지도 경영학자로서 활동을 계속했다. 2003년 클레어몬트 대학 석좌교수에서 은퇴한 뒤에도 꾸준히 기고 등을 하면서 `영원히 젊은 마음을 가진 사람'(포브스지)임을 보여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드러커의 사망을 애도하면서 "그는 경영학을 학문의 영역으로 창조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유족으로 부인 도리스 여사와 네 자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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