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헬러의 <캐치-22>가 민음 세계문학선에 나왔다. 만세-
두권이라는 것이 맘에 안들지만; (나의 캐치22 원서는 날씬하기만한데;;)
전쟁소설이라는 것이 나의 취향과는 거리가 멀지만,
이 작품과 <독수리는 날아 내리다>는 정말 걸작 중의 걸작!

 

 

 

 존 어빙의 <사이더 하우스> 세상의 모든 규칙에 관한 이 책은 그 줄거리만으로도 매력적인데, <가아프의 세상>의 존 어빙의 책이다. 문학동네의 표지는 점점 기대가 된다.
이미지보다 실물이 항상 더 나은.

 

 

 

 동양작가의 책 중에서 이런 단편집을 발견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능;;
 완전 선입관 가지고 읽기 시작해서, 중고샵에 팔아치울 생각까지 했는데, 급취소;
 표지는 여전히 꼴보기 싫지만, (작품의 컨셉을 잘 나타낸거라고도 전혀 생각지 않음)
 책만은 너무 흥미롭다. 
 뻔한 내용이지만, 우리가 이 세상에 아직 안 읽은 이야기가 어디 있으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츠 이치 같은 작가들은 가끔 새로운 이야기를 써서 깜짝 놀라게 하지만;
 아토다 다카시의 글들은 뻔한 반전이지만, 스텐리 엘린이라던가, 롤 달의 내공에 가까운
스릴과 심리묘사가 있다는거. 이녀석 물건이군.. (그래도 표지와 이벤트는 여전히 마음에 안든다)

미국 작가들의 소설들.
<하우스키핑>은 알스님과 만치님의 뽐뿌질에 고민하고 있었고
<내가 나를 사랑한 도시ironweed>제목의 엄청난 의역에도 불구하고,
장영희가 선택한, 가장 좋아한다는 그 취향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카슨매컬러스를 소개한 장영희가 아니던가) 보관함에 들어갔었는데,
이 책의 리뷰들이 장난이 아니다.
왠만한 내공으로 리뷰 쓰기 미안할 정도로 좋은 리뷰들이 줄줄 달려있다.
리뷰만 읽어도 책 한권 읽은 것 같다는;;

추리소설 신간은 의무적으로, 오토매티컬리 사는 편이지만, 그 외에는 많이 고르는 편이다. 어떻게 골라야할지 잘 몰라서, 더 헤매는 편이다. <하우스키핑>과 <내가 너를 사랑한 도시>는 꽤나 기대가 된다. 둘 다 표지도 너무 이쁘지 않은가? 특히 <내가 나를 사랑한 도시>의 실물이 완전 기대된다!  

어쩌다보니,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은 다 산 편인데, 신간이 나왔다.
어마어마한 신간이 ;;;
각각 1000페이지가 넘고, 할인전 가격이 43,000원이다(한권에)
하드웨어와 작가 이름으로는 엄청나게 사고 싶은 책인데,
목차를 아무리 뚫어져라 읽어도, 당췌 내가 읽어낼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다.
무인도에 한 30일쯤 들어가 있으면 또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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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8-09-04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하이드님.
<내가 너를 사랑한 도시>의 실물은 괜찮은 편인데요(제 취향이지만), 책 안의 구성이 좀 엉성하게 느껴졌어요. 이런걸 어떻게 말해야 되는지 제가 전문적인 용어를 모르겠는데요 아, 뭐라고 해야하지, 단락의 구성이랄까 이런게 매끄럽게 잘리지 않은것 같다고 할까요. 음, 그러니까.. 본문 편집이 좀 안정적으로 가운데에 들어와 있으면 좋겠는데 모서리쪽으로 너무 많이 삐져나가있다고 해야할까요.저는 그렇게 느꼈답니다. 제대로 설명을 할 수가 없어 좀 답답하네요. 휴. orz


Kitty 2008-09-04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은 저도 몇 권 가지고 있는데...
두 권 합친 것도 아니고 각 권 1000페이지라니 ㅎㄷㄷ 또 다른 정육면체 등장이군요!

하이드 2008-09-04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점가서 한번 보고 싶어요. ㅎㅎ

hnine 2008-09-09 0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사이더 하우스>는 The Cider House Rules란 제목으로 영화도 나와있는데.
American beauty가 아카데미 작품상 받을 때 함께 후보로 올라있던 영화였지요. 괜찮은 영화였어요.

하이드 2008-09-09 0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삽질한 예감이 들어, 집에 있는 존 어빙 원서들을 보니, 이 책은 빠져 있네요. 다시 고민.. 전 존 어빙 하면 가아프만 생각했는데, 알라딘 MD는 가아프보다는 사이더 하우스. 라고 적어놓았더라구요.
 
야성의 증명 동서 미스터리 북스 159
모리무라 세이치 지음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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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증명>을 보고 인과응보란 말이 떠올랐다. 첫장부터 끝장까지 완벽하게 아귀를 맞추는 매력적인 소설이다. <야성의 증명> 역시, 완벽에 가깝다. 마지막 한장이 몹시 맘에 들지 않지만, 그 여운이 아직까지 주변에 둥둥 떠다니는듯하다.
천재작가를 보면 경외감이 드는데, 천재 추리작가의 글을 읽으면 천재성 플러스 엄청난 노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종일관 굉장히 흡입력 있는 이야기 전개이다. 어느 외진 산간마을 십수명의 사람이 몰살 당하는 대량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대량살인사건에는 남녀노소의 마을사람들과 등산객이던 오치 미사코라는 젊은 여인이 피해자이다. 혼자 살아남은 소녀는 기억을 상실한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특별반이 편성되지만, 사건은 오리무중 조금 둔중한 감은 있지만 끈질긴 이데와서의 기타노는 엄청난 열정으로 범인을 쫓는다.
 오치 미사코의 동생인 오치 도모코가 있는 하시로시.하시로시는 관공서, 경찰까지 모두 오바일가의 손아귀에 들어 있다. 오바 일가에 대항했던 신문사 사장은 의문사를 당하고, 그 딸인 오치 도모코는 문화부에서 일하며 화석화되어가고 있던중 아지사와 다케시라는 보험사 직원을 만난다. 아지사와는 이데와에서 벌어진 대량살인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인 나가이 요리코를 양녀로 들였으며, 당시의 등산객인 오치 미사코의 동생, 오치 도모코와 가까운 관계라는 이유로 용의자로 지목되어 기타노의 추격을 받게 된다.

이데와서의 기타노는 대량살인 사건의 용의자인 아지사와를 쫓는다.
아지사와와 도모코는 오바 일당의 사조직과 다름없는 이자키의 보험사기를 파헤친다. 
이런 아지사와를 쫓는 또 다른 악당은 오바 일당과 하시로 경찰이다.
아지사와를 쫓으며 또 다른 악당들을 발견하게 되는 이데와서 

물고 물리는 관계들과 단서를 찾아 쫓고 쫓기는 상황들에 여러가지 읽을거리들과 생각거리들과 아이러니들이 나온다. 
모리무라 세이치의 목적이었던 '야성'을 증명했는지는 모르겠다. 애써 증명하려하지 않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지만, 이야기 자체로는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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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08-09-04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증명 3부작중 두편을 보셨네요^^
이제 청춘의 증명만 보시면 되겠네요.

하이드 2008-09-04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의 두편은 진짜 좋았는데, 청춘의 증명은 구하기도 힘들고, 별로라고 해서, 그닥 미련은 없네요. ^^
 
이누가미 일족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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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이다! 긴다이치 시리즈 중 유명한건 다 나왔으니 시공사에서 더 내줄지는 모르겠지만,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작품이다. 이 시리즈의 표지들 좋아하는데, 이번 표지의 포스도 후덜덜하다. 지하철에서 읽고 있으면 눈길 끌 표지;;

이누가미 가문과 노노미야 가문이 있다.
이누가미 사헤는 방직업계 재벌이고, 각기 다른 세 첩에게서 마츠코,다케코,우메코 세딸을 낳았고, 늘그막에 젊은 여공과 사랑에 빠져 시즈마라는 아들이 있다.
마츠코의 아들 스케키요, 다케코의 아들 스케타케, 딸 사요코, 우메코의 아들 스케토모
이렇게가 이누가미 가문이다.

노노미야 가문은 이누가미 사헤가 어릴적 크게 은혜를 입은 노노미야 다이니 가문이다.
노노미야 다이니는 신관이고 그의 처는 하루요, 딸은 노리코, 손녀인 다마요, 그리고 다마요를 숭배하는 일꾼인 사루조
이렇게가 노노미야 가문이다.

이렇게 보면 복잡해보이지만, 주연과 조연의 역할이 분명하여 쉬이 등장인물들에 몰입할 수 있었다.

리뷰를 쓰면서 돌이켜보니, 이 이야기는 너무 재밌다. 사건의 발단은 이누가미 사헤의 유언장이다.
'노노미야 다마요를 필두로, 유언장에 이름을 올린 스케키요, 스케타케, 스케모토와 사생아인 아오누마 시즈마란 인물을 포함해 다섯사람의 모든 생사조합 여부를 구하는 일종의 퍼즐 같은 것' 이다. 유언장을 앞에 두고 이누가미 사헤가 이렇게 하면 얘가 얘를 죽이려고 들겠지? 그럼 얘가 얘를 죽이면 얘가 얘를 죽이지 못하게 이런 장치를 마련해두고, 아, 그럼 얘가 얘를 죽이면, 그럼 얘는 얘때문에 유산을 못 받고, 뭐 이런식의 조합을 세세하게 퍼즐 그리듯이 마련해 놓은 것이다.

전쟁에서 돌아온 스케키요가 완전히 망가진 얼굴로 가면을 쓰고 있는 점, 아버지에게 전혀 사랑받지 못한 독해 보이는 세 딸들, 가문의 유산을 상징하는 요키(도끼),고토(거문고),기쿠(국화), 필연적으로 보이는 연쇄살인, 아름다운 여인과 추하고 힘세며 맹목적인 하인, 마을의 유지와 같은 소재는 요코미조 세이지의 특징이다.

전에 읽었던 작품들에 비해 덜 음침하고, 더 재미있다.
긴다이치는 처음부터 끝까지 여전히 시체들을 질질 흘리고 다니며 마지막에야 사건을 해결한다.
매력적인 여주인공..같은건 요코미조 세이지의 책에 나오지 않지만, 다마요와 마츠코의 캐릭터는 꽤 멋졌다.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순위는
옥문도>이누가미 일족>혼징살인사건>팔묘촌>악마의 공놀이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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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2008-09-01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순서에 따르면 저는 제일 재미없는걸 읽었네요..-_ㅜ흐흑...

크로우 2008-09-03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긴다이치는 처음부터 끝까지 여전히 시체들을 질질 흘리고 다니며 마지막에야 사건을 해결한다.'
완전 공감이예요!!! ㅎㅎㅎㅎㅎㅎ
 

 한 스무권쯤 한번에 책이 생기고 나니,
 당분간은 책고플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또 슬금슬금 눈에 들어온다. 헐;

 마르크 레비는 한때 대단히 열광했던 작가이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당신은 믿을 수 없겠지만>이라는
 길고 시적인 제목에 정말 이쁜 붉은 표지의 책으로 그를 
 처음 만났다. 그 다음에 읽은 <너, 어디 있니?> 역시
 이쁜 표지의 이쁜 얘기다. 
 
 그 이후에 읽었던 <천국 같은>이나 <다음 생애>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류의 표지였고, 내용도 그닥. 이었다. 
 그 이후 나오 신간들을 외면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노블마인에서 나오는 이 책은 기대가 된다.
이런 표지를 딱히 싫어하는 것은 아닌데, 아니좋아하는 편인데,
너무 트랜디해져 질려 버렸다. 고나 할까.

무튼, 책 내용 역시 재밌을 것 같은데,
두 싱글남 두 명이 프랑스에서 책방하며 생활하는 이야기. 
마르크 레비 소설에서 귀신이라던가, 타임슬립이라던가 그런게 안 나온 <너 어디에 있니>(이건 왠지 우 에 뚜? 라고
원어로 읽고 싶어진다. ㅎ) 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마르크 레비의 소설이다. 그래서 이번 소설도 더욱 기대된다.

어떤 영화에서더라, 프랑스에 가서 사는 것이 꿈인 여자애가 나왔는데, 아마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봤을법한 그런 
실현가능하지만(비를 내리게 한다던가, 하늘을 난다던가 하는 것에 비하여 실현가능) 사소한 꿈을 이룬 남자들의
이야기다. 

  존 버거의 G가 도착했는데, 열화당의 이 표지 너무 좋아하는데,
  위모서리가 지대로 찌그러져서 왔다. 열화당 책을 싸고 있는 비닐도
  마구 찢어져 있었다. 큰 애정 있는 작가와 책이라 기분이 확 나빴지만,
  뭐,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앤 패디먼의<세렌디피티 수집광>은 실물이 좀 나은데(아니, 이건
그냥 자기최면일지도;) 예전 <서재 결혼시키기>가 워낙 이쁘게 빠지고
 이쁜 책갈피까지 들어 있었단 말이지. 오프에서 산 주제에 완전 찌그러진
책을 들고왔다.

<이누가미 일족>을 다 읽었다. 다 읽고 나니 정말 참을 수 없는 궁금증이 생겨버렸다. 아띠-
<이누가미 일족>을 다 읽었으니, 다시 <로라, 시티>로 돌아간다.

 표지가 꽤 맘에 든다. 서점에서는 책띠 때문에 왜려 눈에 안 띈다는.. 
 표지 사진이 맘에 들던 차
 작가를 찾아보니 Patrik Giardino라는 작가다.
 생동감 있는 운동선수들 사진을 많이 찍는 작가다. 

 아래의 사진이 이렇게 이쁜 표지로 태어났다.
 난 요즘 나오는 일러스트 표지들, 싫어하지 않았지만,
 너무 남용되니 아주 식상해죽겠다. 새로 나온 코맥 매카시의 책처럼
모두 다 예쁜 말들

 
 

파트릭 지아디노의 사진 몇장 더 (이치의 사진은 워낙 너무 생생해서 그짓말 같은 운동선수들 모습이 특기
인듯 한데, 내 취향은 아닌고로, 난 아래와 같은 사진들이 좋다.



우아하다. 
동적인 스포츠를 정적으로 표현할때 사진은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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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을 읽으면서 가장 행복했던 때는?

    희곡 <포기Porgy>에 나오는 대사를 살짝 바꿔치자면, "행복은 잠시 머물렀다 지나간다". 행복의 느낌을- 일정한 시간이 지나고 나면 - 떠올리기 쉽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그것이 일시적인데다 손에 잡히지 않으며, 거품과 같기 때문일 것이다. 만족감을 행복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족감이란 행복함과 비참함 사이의 타협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수많은 순간들을 훗날 되돌아보면 완전한 행복의 순간을 정확히 집어 내기란 불가능하다. 하지만 만족감이 지배하던 긴 기간을 기억해내기는 꽤나 쉽다. -빌 벨린저 <이와 손톱>中-

    읽고 있는 책 자체보다는 책을 '읽는다'는 행위에 만족하는 편이다. 그리고, 그것은 주로 주변환경과 관련되는데, 밥먹고 난 오후 책을 읽는데, 바람이 살랑살랑 들어와 피부를 간지럽힌다거나, 추운 겨울 집에 틀어박혀 따뜻한 담요 덮고, 담요의 온기를 만끽하며 책을 읽는다거나 (앞에는 커피 한잔), 여행중에 바다 근처에서 책 읽을때가 가장 만족스러움을 느끼는 때이다.
  • 읽으면서 가장 두려웠던 책은?
    '두렵다'는 것은 '무섭다'는 말과는 뜻도 그 뉘앙스도 틀린데, '무서웠던' 책이라면 스티븐 킹의 몇몇 책을 들겠지만, '두려웠던' 책이라면 뭐랄까, 인류의 미래라거나 그런 것과 관련된 인문사회학분야의 책일 것 같다. 그쪽 분야를 진지하게 읽지 않는지라 두려웠던 책은 없다.

  • 처음 손에 잡았던 책은?
    구피가 나오는 그림책. 기억에 남는 가장 오래된 장면. 그 다음은 그리스신화(국민학교 고학년용), 그 다음은 제인에어 세로글씨에 한문이 마구 섞여 있던. 이것들은 모두 국민학교 저학년때의 기억 

  • 가장 존경하는 책의 저자는, 그리고 이유는?
    존 버거 - 쉬운 글로 맘을 흔든다. 세상에 대한 무한한 관심과 부지런함.

  • 당신이 고르고 읽는 책들에 대해 당신이 가장 개탄하는 점은?(그럴 때가 있겠지)
    고르는 책들 : 충동구매에 의해 고르는 문학 외의 허접한 책들. 소설은 허접해도 돈이 아깝다거나 그렇지 않은데, 그 외의 책들은 충동구매시 간혹 걸리는 허접한 책들을 보면, 땅을 치고 후회한다.

    읽는 책들 : 읽어치워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크다. 지금까지 읽은 책들 중에서만 골라도 죽을때까지 재독, 삼독하면서 음미할 책들 많은데, 그런 책들의 수를 더 늘리기 위해, 많이 급하게 읽고, 서둘러 버리고, 한두권을 남긴다. 그럴 필요 없는데.

  • 어떤 타인의 독서편력에서 당신이 가장 안타까운 점은?(그럴 일이 있다면)
    별로 상관하고 싶지 않다.. 기 보다는 상관하면 안될 것 같...지만, 속으로 '이런이런 책'을 읽다니, 통재로다. 따위의 생각을 종종 하는 편이다.

  • 당신을 가장 당혹스럽게 만들었던 책은?
    없다. 당혹했던 기억은 나지 않는다.

  • 가격은 뒤로 하고, 가지고 있거나, 있었던 책 중 가장 소중하고 의미있는 책은? 그 이유는?
    레이몬드 챈들러의 네작품을 모아 놓은 하늘색 양장의 원서. 필리의 '후더닛'이란 미스테리 전문 헌책방에서 산 책인데, 그 책을 보면 여러가지가 생각난다. 정성들인 책이고, 구하기 힘든 책이고, 오래된 책이고, 챈들러의 책이라 소중하다.
  •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책을 나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책에 대한 취향은 비슷해도 그만, 그렇지 않아도 그만이다. 이것은 사랑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친구에게도 마찬가지. 책을 주는 것은 그 사람이 책을 읽기를 바라는 마음일텐데, 그런건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그런 책을 좋아하는 취향의 사람에게 더 적합하다.

    앤 패디먼이 잠자리에서 남편과 서로 책 읽어주는거, 그건 좀 많이 해보고 싶은 일 중 하나인데, 요즘 같으면 나는 떼살인이 나오는 <야성의 증명>을 읽어줘야 한다.

  • 책이나, 읽는 행위가 당신을 침울하게 만들 때가 있(었)는지? 
    침울함을 더하거나 덜하기 위해 책을 읽기는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책이나 책을 읽는 행위 때문에 침울해지지는 않는다.

  • 당신의 서가에서 가장 싫은 책은?
    에도가와 란포의 책들. 그래서 읽는 족족 방출이다. 방출조차 하기 힘든 허접한 경영서들. 버릴꺼다.

  • 싫은 것과는 다른 의미로, 도무지 읽기 힘든 책이 있다면?
    조르주 페렉의 <인생사용법> 한국책이 정말 고팠던 적이 있는데, 그때도 못 읽어냈던.. 책이다. 이 책에 대한 유감은 없다. 언젠가는 다 읽을꺼다. 언젠가는...

  • 그 책의 저자이고픈 책이 있는지?
    오- 많다. 작가란 범접하지 못하는 타고나는 존재다. 라는 생각이 드는 책들.
    http://blog.aladin.co.kr/misshide/2245464 요기 나와 있는 대부분의 저자들

  • 어떤 책을 읽으면서 죄책감이 들 때가 있는지?
    있을 것도 같긴한데, 기억나지 않는다. 허접한 책을 읽을때 나무한테 미안하긴 하다.

  • 부모에게(누군가에게) 처음 받은 책은? 혹은 이제까지 받은 책 중 기억나는 책은?
    필립 아리에스의 <죽음 앞의 인간>, 윌리엄 모리스 <에코토피아 뉴스>, 나이즐 스피비<그리스 미술>
    지승호 <감독, 열정을 말하다>, 롤랑 바르트 <사랑의 단상>

  • 책 때문에 누군가에게 미안해 본 적이 있는지? 만약 그렇다면, 그때의 일을 후회하는지? 
    책 때문에 미안할 일은 어떨 때 생길 수 있을까.가 궁금해지는 질문.

  • 책을 사랑한다는 건, 당신에겐 어떤 의미?
    딱히 사랑한다거나 하는건 아닌 것 같은데

  • 사는 동안 일생의 책,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렇다면 그건 어떤 책일까? 
    일생의 사랑은 이번 생에 못 만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일생의 책은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못 만난다면, 지금까지 만난 책 중에서 하나 정하지 뭐. 책은 그게 된다. 사랑은 안 되도.

    그건 어떤 책일까? 글쎄. 그건 어떤 책일까?

  • 책의 냄새를 좋아하는지?
    좋아한다.

  • 그런 뜻이 아니면서 "그 책 괜찮아"라고 말해본 적이 있는지?
    아마 없을듯. 별로 중요하고 꼭 그래야만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면 , 예컨데, 어머님은 꼭 건강을 다시 되찾으실꺼야, 걱정마. 같이. 싫은 걸 좋다고 하는 일은 거의 없는 편이다. 좋은 걸 싫다고 하는 일도 없지만.

  • 가장 경멸하는 생존 저자는, 그리고 이유는?
    전여옥? 그냥 그 이름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근데 오늘따라 '경멸'이란 말은 사람한테 쓰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한때 좋아했으나, 절대 이렇게 되면 안 되겠다고 뒤늦게 알게 된 저자가 있다면?
    없다. 앞으로도 없을꺼다. 책은 책으로만 읽는다. 저자가 훌륭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책의 매력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여기에 예외는 없다. 저자가 나에게 해꼬지하지 않는이상(이건 거의 가능성 없는 일이니깐 ^^;)

  • 책과 책읽기에 가장 큰 실망을 느꼈던 때는?
    없다. 앞으로도 없기를 바란다.

  • 당신의 과거를 편집할 수 있다면 과거의 당신에게 무슨 책을 먼저 읽히겠는가?(세 권 한정)
    분명한건 지금의 나보다 과거의 내가 책을 더 많이 읽었다는 거. 더 진지한 마음으로. 그러니, 과거의 나에게 지금의 내가 이래라저래라 하긴 좀 뭣하다.

  • 책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다면, 어디로 가겠는가?
    질문이 이해 안간다.어디든 갈 수 있다면 어디로 가겠는가? 란 질문인가? 책 속에 나오는 장소 중 어딘가인가? 만약 그렇다면, 앰버 연대기나 반지의 제왕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 쉬면서 읽기에 적절한 책은?
    흠. 쉬면서 읽기에 적절하지 않은 책은 뭔가?

  • 이 책의 성묘사만큼은 단연 최고라고 생각했던 책은?
    흐음. 있을법도 한데, 요즘은 그닥 '이 성묘사 너무 멋지다!' 고 읽은 성묘사가 없다. 웬지 삶이 팍팍한 것 같아 억지로라도 노력해서 찾아서 '이거다' 라고 얘기하고 싶은 심정이다.
  • 죽음에 대해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책이 있다면?
    가장 잘 설명.은 모르겠지만, 읽으면서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한 책은 미미여사의 <외딴집>이라던가, 마르케스의 <백년동안의 고독>

  • 당신의 독서의 질을 향상해줄 단 하나가 있다면?
    돈과 시간과 건강 .. 하나만 골라야 하나? 돈. 돈으로 시간도 건강도, 그리고 책도 살 수 있다.

  • 책과 함께하면서 당신이 이룬 것 중 가장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일은?
    없다.

  • 책과 책읽기가 당신에게 가르쳐준 가장 중요한 교훈은?
    딱 집어서 말하기 힘들다(고 하면서 열심히 생각하는 중)

  • 우리에게 당신의 책과 책읽기에 대한 비밀을 하나 말해달라. 
    나의 고양이님은 책을 좋아한다. (속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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