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teways
14개국 53명의 디자이너의 400개가 넘는 북커버 디자인책.
각각의 표지에는 디자이너의 간단한 설명이 함께한다. 
그 외에 Andrew Howard의 소갯말, 존 그레이의 글, 데이빗 피어슨의 Great Idea 시리즈에 관한 글 등이 있다. 미리보기로 보는 이미지에 글이 많은 것이 맘에 든다.
영어와 포르투기쉬 두가지 언어로 나와있는데, 소장하게 된다면, 유일한 포르투갈책?
유럽에서 나오는 디자인책의 경우 보통 4개국어 영어, 불어, 독어, 스페니쉬 정도가 나오는데, 영어와 포르투갈어라니.. 잠깐, 확인해보니, 포르투갈에서 책이 오는듯;
그렇다면, 처음으로 포르투갈에 책주문을 넣어 보는 것이다. (별것에 다 흥분하고 있음;)

판매하는 곳이 서점도 아닌 것이 사이트도 아닌 것이.. 전시회를 큐레이팅하고, 그 사이트에서 이 책을 포함한 딱 6권의 책을 판매하고 있다.
주문하는 나라도 rest of world 로 선택하고, S.Korea라고 내가 직접 주소 써야 하는데, 한국으로 배송이 되기는 하나?

배송료를 포함하더라도, 그닥 부담가는 가격이 아니긴 한데, 좀 더 고민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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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9-01-24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어와 포르투갈어로 나오는 거면 영어로 된 거 살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책은 예쁜데... ^^

하이드 2009-01-24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뇨. 두가지 언어가 다 나와있는거요. 유럽에서 나오는 디자인책의 경우 2-3개국어가 한꺼번에 나와 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하루(春) 2009-01-24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그렇군요.
 

 

나의 베스트셀러기피증으로 인해 아직 이 시리즈를 읽어보지는 않았다. 앞으로도 읽을지는 모르겠다.
나의 즐찾 블로그 중에는 미국인들이 많은데(사실, 그들이 미국인인줄은 이번에 오바마 당선으로 알았다.취임식 관련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희망의' 포스팅들이 끊임없이 올라왔다는..) 위의 짤방을 봤다.

어떤 의미일까?
짐작은 되지만, 말하지는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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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01-23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트와일라잇 이벤트 (무려 1등이 2십만원이라는)로 트와일라잇 펜카페에서 몰려오기라도 한듯..
알라딘 마을은 '용산'과 '트와일라잇'으로 양분되는가. 두둥-

Forgettable. 2009-01-23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생각- 깔깔깔

아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림요-)

Mephistopheles 2009-01-23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책표지 북디자인 세력도 있다는..=3=3=3=3
 

책표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모으다보니, 북디자이너를 넘어서 그야말로 '북book'으로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그들의 작업을 '북아트'라고 한다. 인상 깊었던 아티스트들중, 포토그래퍼 토마스 알렌Thomas Allen을 소개해 본다.

작년 여름엔가 오프라의 'O'에 소개 되며 많이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여러 종류의 잡지(심지어 포르노 잡지에서까지도!) 그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그의 작품은 주로 소위 '펄프픽션'이라고 하는 3-40년대의 통속소설의 표지를 오려내서 책 사이에 끼워 넣는다던가,
튀어나오게 한다던가(?) 하는 등의 표지의 '이미지'와 '책'이라는 캔버스를 적절히 이용하여 2차원의 커버를 입체적인 느낌으로 살려내는 것이다. 엄청나게 많은 칼질이 필요한 작업들이라고 한다.

 

제목과 어울리는 그림일때도 있고, 그 외 커버의 색상이나 제목이나 그림에서 떠오르는 이미지일 때도 있다.
그의 세팅도 기발하지만, 그를 '포토그래퍼'로 부르는 것이 맞아 보이는 것이, 절묘한 사진실력이 없이는
그의 작품들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viewfinder  

그가 디자인한 북커버 디자인도 있다. 제임스 엘로이책의 북커버 디자인에 참여했는데, 아무래도 북커버 디자인보다는 
오리지널 세팅이나 사진작품이 더 나아 보인다.  

 



 그의 작품이 더 궁금하면 ↓

>> 접힌 부분 펼치기 >>

Thomas Allen 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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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9-01-22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멋져요!^^

Kitty 2009-01-23 0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번째 침대랑 강아지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
확실히 말씀대로 평면적인 책커버보다는 그냥 작품이 더 낫네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발간 11주년 기념, 200권 발간 기념으로 세계문학전집 특별판을 2000권 한정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포함된 10권은 <거미여인의 키스>, <햄릿>,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고도를 기다리며>,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변신ㆍ시골의사>, <동물농장>, <오만과 편견>, <구운몽>, <데미안> 이고, 국내의 각분야 최고의 디자이너들에게 의뢰하여, 각각의 호화로운 장정을 꾸몄다고 한다.  
 
 각각의 책의 모양새를 보니, 문학책이라기 보다는 디자인책을 방불케 하는 디자인들도 몇 보인다. 각기 다른 판형에 각기 다른 디자이너가 작업한 만큼, 각기 다른 개성을 보이고 있다. 가격은 256,000원으로 한권당 25,600원꼴이다. 실물을 못 보아서 섣불리 말하긴 조심스러우나, 이미지로 보이는 것만으로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상세한 이미지가 아쉬운데, 아래의 이미지를 보면, 검정색 박스( 하드커버지 싶다.) 에 빨간 내지안에 작품리스트가 적혀 있는 모양새인듯하다. 배송시에는 검정박스에 담길테고, 집에는 저렇게 빨간 지붕 있는 모양으로 전시하라는건가??

불만 1. 이왕지사 세트로 만들었다면, 박스를 저렇게밖에 할 수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박스가 배송을 위한 박스 그 이상이 안되어 보이는 이유는 책이 아무리 인테리어의 효과도 있다고 하지만, 저 박스에 빨간 지붕 얹어서, 그야말로 조형물처럼 전시하기는 아무리 앞서나간다고 해도, 쌩뚱맞아 보인다. 커피테이블북이 아닌 이상은 책은 아무래도 책장에 있을때가 가장 예뻐 보이고, 그 외의 장소에선 '자연스레' 쌓여있던, 널려 있어야지 '읽는'책 같은데, 저런 쌩뚱맞은 책 열권이 들쭉날쭉 들어 있는 빨간지붕의 검은집이 잘 어울릴 장소는 상상하기 힘들다.   

적어도 우리나라의 경우, 박스세트를 사는 경우, 그 박스까지 함께 진열하게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게다가 저런 들쭉날쭉한 판형이 들어가 있는 박스는 굉장히 언발런스해보인다. 얼마전에 나온 드래곤 라자 10주년 나무 상자정도 되어야 박스까지 함께 진열하게 되지 않겠는가.  

   

불만 2: 꼭 세트로 팔아야 했는가?
책의 이미지가 다 보이지는 않지만, 25천원 상당의 책은 물론 아름다울 것이라고 믿는다. 타이틀을 다시 한 번 보면 <거미여인의 키스>, <햄릿>,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고도를 기다리며>,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변신ㆍ시골의사>, <동물농장>, <오만과 편견>, <구운몽>, <데미안> 이다. 가장 많이 팔린 것은 <호밀밭의 파수꾼>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제외되고, 인기 있었던 열가지로 구성된 세트다. 세트 한질에 256,000원이다.

내 경우엔 다른 사람들보다 책이 많은 편이긴 하겠지만, <구운몽>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지고 있다. <햄릿>,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동물 농장>, <오만과 편견>, <데미안>, <변신.시골의사>는 각각 영어 원서와 독어 원서로도 가지고 있다. 좋아하는 책을 여러가지 버전으로 영어버전이라도 두 개 이상의 버전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그닥 새로운 것은 아니고, 우리나라 책도 그렇게 만들어만 준다면야 여러 버전으로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 내 경우에는 우리나라판 <그리스인 조르바>와 <인간 발자크>를 두가지 버전으로 가지고 있다. 둘 다 좋아서, 짐스럽지만 하나를 버릴 수가 없다는;;) 보통의 경우에는 두가지 이상 버전으로 사게 되나?  민음사에서 고른 셀렉션이 훌륭하기는 하지만, 선택의 여지 없이 열권을 싸그리 사야 한다면, 나는 포기할 수 밖에 없다. 한권씩 사서 모은다면, 또 모르겠지만 말이다.

판매하는 입장에서, 세트로 팔아야만 수지가 맞는다던가 하는건 모르겠다. 그건 판매자 사정이고.
10권의 세트를 25만원을 주고 구매하게 될까? 선물용으로 나온 것인가? 이런저런 세트상품에 2-30만원을 들이는 것이 그렇게 큰 부담은 아닐지 모른다. 예를들어, 내가 도스토예프스키의 팬이라면, 열린책들에서 벌써 몇번째 나왔는지 기억도 안나는 세트 상품에 돈을 투자할 수 있고, 고맙게도 낱개로 살 수 있어 한권씩 모으고 있는 카잔차키스의 책도 전집밖에 선택권이 없었다면, 전집으로 샀을 것이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도 마니아들에게는 충분히 먹히는 세트 상품이다. 하지만,

구운몽과 변신, 시골의사와 고도를 기다리며와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등의 열권을 25만원주고 사는 일은 상상하기 힘들다.

똑같은 책이라도 여러버전으로(각기 다른 출판사에서 똑같은 타이틀만 주구장창 나오는거 말고, 하드커버, 페이퍼백, 매스마켓, 럭셔리 등등의 버전) 나오는 것은 언제나 두 팔 벌려 환영하지만, 책의 모양새에 책의 내용만큼 신경쓰지만, 이번 민음사의 세계문학 특별판을 사는 것은 내용과는 별개로 각각의 '훌륭하신' 디자이너님들의 '작품'값에 돈을 지불한다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다. 

세트로서의 일관성및 통일성이라곤 '각기 다른' '디자이너'의 작품이라는 것 밖에 없으니, 이게 무슨 일관성 및 통일성인가.
원하지 않는 타이틀, 중복되는 타이틀이 포함된  비싼 버전의 책들을 모아 놓은 것에 지나지 않아 보인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보다는 25만원 상당의 선물을 원하는 사람에게- 물론 받는 사람이 희귀하게도 이 책의 가치도 알고, 책을 읽기도 하는 사람이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나 어울리는 세트가 아닌가 싶다.  

 * 이상적인 전집 디자인... 이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 전집들의 표지 디자인과 이상적인 전집의 디자인에 대한 페잎를 쓰려고 했는데, 민음사 특별판 이야기가 길어져서 ;; (삼천포도 이쯤되면, 그냥 삼천포 이야기) 페이퍼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아름다운 전집 디자인에 대한 페이퍼는 따로 포스팅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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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음사 세계문학 특별판 실사 -
    from little miss coffee 2009-01-24 23:31 
     http://sobnet.egloos.com/4823708  실사가 떴네요. 궁금했는데 이미지는 민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단 표지만 먼저 확인했을 때에는 맘에 안 드는 것이 태반이었는데, 내부 이미지를 보니 뭐랄까...   인테리어 잡지에 나온 '서재' 보는 기분이더군요.   '저 사람들은 분명 책 읽는 사람들이 아닐꺼야' 하는..  
 
 
Mephistopheles 2009-01-21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허허...셋트의 이름을 달고 나온 책들의 키높이가 왜 다 지각각이래요??

미니반쪽 2009-01-21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공감입니다. 전 그리고 솔직히 각 1권값도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님 말대로 정말 디자이너 디자인값인데.. 유명하신 분들이기야 하겠지만 저는 하나도 모르기도 하고...

Kitty 2009-01-22 0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각권 판매가 안될까요?
솔직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소 한두 권씩은 가지고 있는 고전 세트에 25만원은 좀 오바...-_-

orphedice 2009-01-22 0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뜬금없는 박스 디자인에 들쭉날쭉 책.
안읽어본 책이 없는 구성. 굳이 비싼 돈 들여 다시 사고 싶지 않네요.
차라리 한권씩 한권씩 세계문학 전집을 사서 모으는 게 낫겠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01-22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옛날 버전으로 가지고 있는 것들이라 사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낱권으로 팔면 정말 좋겠어요.

꿈꾸는섬 2009-01-22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관심있어서 찾았는데 생각이하네요. 책들이 제각각인 것도 그렇고 가격도 터무니없이 비싼 것 같구요. 하이드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 저도 옛날것들 새 디자인된거로 바꾸고 싶었는데 조금 망설여지네요.

족병장 2009-01-24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터므니 없이 비싸군요....25만원 -_-;; 진짜 오바네요...

이진이 2009-01-24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흠...저는 뜨자마자 클릭질을 했는데 신중하지 못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차라리 그 돈만큼 세계문학전집을 샀으면...

보물선 2009-02-06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1년 지나면 각권판매할수밖에 없겠네요... 저가격에 세트로 사는 사람, 많지 않을듯...

박성욱 2009-02-10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입니다. 낱권으로 두서너권은 사고 싶지만 10권을 한셋트로 사기엔 금전적 부담이 크네요. 선물이라도 받는다면 대환영이겠지만....사고싶은 몇녀석때문에 고민되네요....

류션 2009-02-15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낱권이면 모를까. 전집은 사고픈 마음도, 둘곳도 없군요.
 

책을 훔치거나 빌려 가서 돌려주지 않는 사람에게는 손안에 든 책을 뱀이 되게 하여 그 사람을 갈기갈기 찢게 하여라. 그 사람의 전신을 마비시키고 육신을 시들게 하여라. 자비를 구하며 큰 소리로 울부짖게 하고, 죽을 때까지 절대로 고통을 멎게 하지 말라. 절대로 죽지 않는 버러지라는 증거로, 책벌레들로 하여 그의 내장을 갉아먹도록 하라. 마침내 그가 마지막 처벌장으로 향하면 지옥의 불길이 그를 영원히 삼키게 되리라.  


  

 

1월 첫날부터 읽기 시작한 알베르토 망구엘의 <독서의 역사>. 가벼운 독서 이야기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전문적인 독서의 '역사'인 미시사에 가깝다. 한 중간부터는 책과 책 사이에 한챕터씩 읽으며 디너코스 중간의 '소르베'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위의 글을 읽다가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는데, 바르셀로나에 있는 산 페드로 수도원 도서관에 적힌 것이라고 한다. '책 훔치기' 챕터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책도둑은 도둑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더라. 나는 딱히 욕심부리느라고는 아니지만, 책을 절대 빌려주지 않는편에 속한다. 사람마다 각자의 '책 빌리기 신경'은 대단히 달라서, 별 생각 없이 '너 책 많이 읽지, 읽을만한 책 좀 빌려줘봐' 라고 선심쓰듯 말하는 주변인을 보면, 속으로 빠직(아마 겉으로도 빠직) 하여, 좋게 말할 수 있을때도, 그럴만한 사이가 아님에도 '사서 봐' 라고 냉큼 받아치게 된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아무리 별로인 책도, 내가 읽지 않은 상태에서, 누군가에게 빌려주는 일은 없다. 다 읽은 책이라고 하더라도, 책이 서가 밖을 나갈 지언정, 집 밖으로 나가지 않게, 동생 정도가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책을 빌려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렇다고, 책도 어쨌든 '물건'인데, 만원 안팎의 책을 빌려주지도 못할 만큼, 내 인생이 팍팍하다고 하면, 그건 또 그거대로 비사회적이고, 안된 일일 것이다. 그런 경우에는 '나는 책 안 빌려줘. 정 원하면, 사줄께.'라고 하여 공짜 없는 세상에 빚을 지운다.   

이런 이유로, 나는 책을 빌려 줬다 돌려 받지 못해서, 위의 저주 아닌 저주를 할 일은 아마 다행히(?) 앞으로도 없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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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9-01-21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생애 유일하게 제 책을 띵겨먹은 중학교 동창 놈에게 저 저주를 걸고 싶군요..부들부들.

보석 2009-01-21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웬만하면 책은 빌려주지 않습니다. 한번 나갔다 들어오면 걸레가 되서 들어오는 경우도 많고(내가 빌려준 책은 분명 새책에 가까운 빤딱빤딱한 책이었는데 돌아올 때는 어째서 한 10년 중고서점에서 뒹굴다 온 것 같은 모양이 되어 있는지 미스터리) 게다가! 십중팔구는 아예 돌아오질 않더군요.-_-+

2009-01-21 14: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01-21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을도서관을 자처하는 저는 내가 안 본 책도 빌려줍니다. 단 나처럼 아껴서 보라는 말은 필수고, 많이 손상됐을 때는 배상도 시킵니다. 빌려간 집 애들이 라면 받침대로 쓰다 국물 엎어서 두 권을 새책으로 배상받았습니다.^^ 좀 헐어서 오는 것은 어쩔 수없이 감수합니다.

mannerist 2009-01-21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놈 테크트리 :

집구석 온 사람이나, 기타 등등 사람들이 묻는다. "나 이거 빌려줘" / "매너놈씨 이 책 있으면 좀 빌려주세요."

머릿속 순두부 계산>>그 책 없어도 된다(O) >> 그사람 사람같은 사람이다(O) >> 답변 "빌려가"

그러고 안받는다.

하이드 2009-01-21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놈씨 이 책 있으면 좀 빌려주세요'는 성의나 있지, 친절하게 거절해주겠어.
'언니, 책 많이 읽죠? 괜찮은거 있음 좀 빌려줘봐요' 하는 인간은 바로 받아쳐주고 싶지.
뭐, 나도 읽은 책이라면, 상당히 과감히 방출하는터라..

순오기님, 우와- 전 거절은 해도 배상하라는 얘기는 못 할것 같아요. 그것도 나름 강심장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