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그 매혹적인 예술>은 비행기타고 가면서 읽을 책이다.
크리스타 볼프의 책에 빨려들듯 땡긴다. <메데이아>와 <카산드라>를 챙긴다.
나오자마자 반가워하며 샀지만, 여즉 못 읽고 있는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의 <목소리>를 꺼내본다.
이문열 세계명작중 <사랑의 여러빛깔>을 집어 넣는다.

보들레르의 <벌거벗은 내 마음>과 헤르만 헤세의 <방랑>은 손바닥만한 얇은 문고판이다.
아니, 잠시 다녀오면서, 무슨 책을 그렇게 많이! 했다면, 많지 않다.

새로 읽을 책은 <목소리> 한 권 정도이니.
이 외에 참고로할 일서 한두권  

뭔가 골라놓고 보니, '벌거벗은 내 마음' ... 과 같은 기분이라고나 할까. 
 

하루에 10개씩 업데이트되는 나의 새 블로그
시작한지 며칠 안 되었지만, 하루에 열개씩 올라가니깐. (지금 블로그 홍보 하시는거에욧?)

예전 네이버 블로그와 알라딘의 숨겨진 카테고리에 써있던 글들 중 끄집어내고 싶은 글과 사진들을 끄집어내서 한두개씩 올리고 있다. 재탕 80%, NEW 20% 정도라고 보면 됨.

그런 이유로 알라딘의 예전글들, 1년전, 2년전, 3년전, 마음 내키는대로 카테고리 찍어서 들어가 보고 있다.
그러고보면, 나는 항상 5월에 어딘가로 떠났다. 5월, 8월, 12월. 내 엉덩이가 들썩대는 계절들이다.

이번 여행길은 뭐랄까, 그 간의 여행과 달리 설레는 마음보다는
새로 시작하는 일에 대한 부담감이 여행길에 고스란히 얹어져 있다.고나 할까.

내 마음가는 곳을 몰랐는데, 골라놓은 책들을 보니, '니가 수고가 많다' 싶다는.

세상은 당연히 '생각되로' 되지 않는다. 비비디바비디부같은 소리 하고 있네.
아무리 긍정적인 마인드를 껴입어도, 쉽지 않다.
인생이라는 바다에서 큰 배의 승객으로 룰루랄라- 하다가, 작은 배를 직접 몰고 항해하려면,
보통의 구명조끼로는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그래도 하나 위안이 되는 건, 못나게 살았어도, 아직 옆에 좋은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신나게 가고 싶은 항로를 가고 있다는 거.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09-05-14 0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행기 옆에서 꽃미남이 제 옆에 앉았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는 걸 보면, `비비디바비디부 같은 소리 하고 있네'에 동감 백만 개. 잘 다녀오셔요.

하이드 2009-05-14 10:12   좋아요 0 | URL
전 사실 딱 한 번 있어요. 비행기는 아니고, KTX 에서 옆에 잘생긴 남자가 앉아서 얘기도 나누고 그랬는데,나중에 막 신발 벗고 발가락 양말에 -_-;;; 막 발 긁고...
이십대의 나이에 참아줄 수 있는 풍경이 아니였어요 .

Kitty 2009-05-14 12:36   좋아요 0 | URL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답글 보고 수박먹다가 뿜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로그인 2009-05-15 15:10   좋아요 0 | URL
오오오 한번이라도 그게 어딥니까!---라고 말하려 했는데 신발 벗고 발가락 양말에................................역시 세상에 진정한 횡재수는 찾기 힘든걸까요.

2009-05-14 08: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5-14 1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5-14 09: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5-14 10: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9-05-14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 오셔요

하이드 2009-05-14 10:14   좋아요 0 | URL
좋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summit 2009-05-14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on Voyage! 즐거운 여행이 되세요^^

Kitty 2009-05-14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용~~ 가서도 간간히 소식 전해주시고요~~ ^^

비연 2009-05-14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여행 되시길^^
 



책정리가 어느정도 되니 (...응?) 슬슬 신간들이 눈에 들어온다. (...응? ...응? 다시 한 번 말해봐!)
무튼, 보관함에 넣어두는데, 돈 안들지요, 짐 안되지요.  

<그날밤의 거짓말> 제수알도 부팔리노의 에세이 <그림자 박물관>이 나왔다. 220여페이지의 단촐한 책이지만 기대가 된다. 이레에서 나왔던 저자의 전작 표지가 예뻤는데, 이번책도 실물을 보지는 못했지만, 멋질 것 같다. '그림자 박물관'이란 '사라진 직업들, 시간들, 행동들, 언어들, 장소들을 하나씩 정리하다가 생겨'난 박물관이라고 한다. 크리스티나 페리 로시의 <쓸모없는 노력의 박물관>도 얼핏 생각난다.
저자의 고향인 시칠리아의 옛모습을 그리워하는, 왠지 모르게 친숙한 이야기다.  

책에 나오는 사진들도 맘에 쏙 든다.   


*사진 출처는 출판사 책소개 中 

비교대상이 좀 그렇긴 하지만, 이런 사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울렁거리는 이런 사진과 저자의 글빨이 있어야
'시칠리아' 이건 세계 그 어디건 '에세이' 건 '여행기'건 쓸 수 있는 거 아닐까?   

무튼, 이 책과 <그날밤의 거짓말>이 읽고 싶어졌다.   

나카지마 라모의 <오늘밤 모든 바에서>
북스피어에서 <인체모형의 밤>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나카지마 라모의 책이다.
미야베월드야 고맙지만, 북스피어의 일본소설 쵸이스가 너무 매니아틱해서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 라고 말하고 보니, <이니시에시션 러브> 하나 그랬구나 ^^; <인체모형의 밤>도 표지나 제목이나 상당히 부담스러웠다구- 무튼, <오늘 밤 모든 바에서> '알코올에 사로잡힌 남자, 고지마 이루루의 알코올 중독 칠전팔도 인생을 그린 제 13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수상작. ' 라는 소개. 자전적 이야기라고 한다. 기대된다. 역시 230페이지밖에 안 되 -_-;; 구매를 고민하게 만드는 페이지수긴 하군. 서점에 서서 후루룩-  

 

 

 

 

오멜라스에서 오래간만에 나온 하인라인!!의 <므두셀라의 아이들>
'하이드는 하인라인을 사랑합니다.' 응? 아, 안타깝다. 하인라인의 책이라면, 고급 양장본과 페이퍼백 모두 살 용의가 있었다구 - 오멜라스의 양장본 시리즈를 모두 산 독자로서 <스타메이커>에서 그것이 끊겼을때 무척 아쉬웠지만, 막상 하인라인의 책이 페이퍼백버전으로만 나왔다고 하니 아쉬움 백배! 멋졌을 것 같은데 말이다!

존 가드너의 <그렌델> 베오 울프의 그렌델 버전이다. 이런거 너무 좋아한다.
<베오 울프>에서도 그렌델은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한, 나쁜놈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연민가는 존재이다. 이 책을 읽을 계획이라면 <베오 울프>를 먼저 읽어야 한다.  (영화는 안 봐도 된다.)

 표지도 멋지다.

 

'작품 속에서는 선과 악의 경계가 그렌델이 살던 그 늪 속처럼 모호하다. 그렌델은 악마인가? 보통, 악마에게 연민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베오울프는 영웅인가? 영웅이지만, 동시에 하나의 인간이다.그리고, 죽어서는, 전투하다 죽은 전사가 그러듯이, 전투의 신들이 달리는 평원으로 당당하게 들어갈 것이다. 

 그렌델과 베오울프, 왕과 왕비, 그리고, 물마녀( 뭐라고 부를까.안젤리나 졸리가 맡은, 이 세상의 아름다움이 아닌 아름다움을 지닌 존재) 이 중에서 물마녀는 인간이나 괴물이나 마녀나 반신이나 뭐, 그런거 보다는 배경같은 존재이다. (영화에서는 다르겠지만서도) 그 나머지 주요등장인물들은 모두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 책에서 쉽게 누군가를 미워하지도, 영웅시하지도 못한다. '
  알라딘 독자리뷰中

그 외 거장의 책들. 발자크, 새뮤얼 리처드슨, 톨스토이, 헨리 제임스, 헤르만 헤세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Forgettable. 2009-04-28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홍 발자크와 헤세의 새작품이 나왔군요!
(수많은 책들중에 또 아는작가만 찾기-_-) 그나저나 요새 책값은 왜이리 비쌉니까 ㅠㅠ

Kitty 2009-04-28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드디어 엄마랑 통화를 했습니다!!!!!!! (그동안 소식 불통 -_-;;;)
너무 예쁜 포장지에 꼭꼭꼭 잘 싸보내주셨다고...
누가 보낸건지 너무 궁금해서 보낸 사람 전화번호로 전화해볼까 하다가 말았다고 그러시네요;;;
아 만약 저희 엄마가 하이드님께 전화하셨으면 이건 왠 민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에 들어있는 파우치도 너무 예쁘대요~~ 포장지는 절대 버리지 말라고 엄마한테 단단히 일러두었습니다.
한국집에 갈 때 즐거움이 하나 더 늘었어요~ 룰루~ 매번 받기만 하고 면목이 ㅠ_ㅠ
정말 감사합니다!!!!


하이드 2009-04-28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키티님 어머님이랑 통화할뻔한건가요? ㅎㅎ 키티님 맘에도 드셨음 좋겠습니다.

여기 있는 것들 중 맨 앞의 동그랗게 돌돌 말린 녀석이에요.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미타라이 기요시 시리즈
시마다 소지 지음, 한희선 옮김 / 시공사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표지도 그렇고, 사건의 배경이 된 기울어진 저택도 그렇고, 눈보라에 꼼짝 못하고 갇힌 사람들 중에 범인이 있다! 도 그렇고, 얼마전에 나온 아야츠지 유키토의 <키리고에저택살인사건>이 떠 올랐다. 둘 다, 표지만 보면 예쁘지만, 책 내용과의 싱크로는 NG다.  무튼, 내가 시마다 소지와 헤어지기로 마음 먹은 것은 당연히 책표지 때문은 아니다.  

내가 읽은 시마다 소지의 리뷰 제목의 변화를 보자

<점성술 살인사건> - 아조트여! 점성술이여!
<마신유희> - 미타라이는 예전의 미타라이가 아니지만..
<용와정 살인사건> - 재미만 있으면 용서가 되나? 된다.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 시마다 소지, 우리 이제 그만 헤어지자

그리고,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다.
<점성술 살인사건>을 처음 읽고, 시마다 소지에 완전 반하고, 점성술사 탐정 미타라이의 괴팍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에 홀랑 넘어갔었는데 .... 

그 다음에 나오는 책들은, 이 뭐, 미타라이는 '거의' 나오지도 않고
이 뭐, 미타라이 시리즈에 미타라이도 안 나오고! 사람과 동물을 찢었다 붙였다 하는 것이 특기인 작가의 오버는 정말 최고!라서, 아이큐 300에 고등학교 과목 전체에 박사학위라도 있을법하고, 시중에 나온 5개국 전자사전보다 더 많은 언어를 술술하는 초인으로 나오니, 이걸 추리물로 봐야하는지, 수퍼히어로물로 봐야하는지 -_-;;;

재미만 있으면 용서가 된다고 하였지만, 재미도 없는 이 책은 어쩔
두번째 미타라이 시리즈라고 하지만, 반 이상 넘어가서 나오는 미타라이
사건도 시시하지만, 사건 해결도 시시하고, 눈 속에 갖힌 기묘한 저택은 이미 관시리즈에서 질리도록 봤고,
등장하는 경찰들은 무슨 저질 코미디 보는 것 같고, 사건을 해결하는 미타라이의 트릭도 유치뽕짝이었다.    

그래도, 시마다 소지의 책이 나올때마다 <점성술 살인사건>을 떠올리며 나오자마자 꼬바닥꼬바닥 샀는데, 이젠 못 읽겠다.
한 권 재밌고, 스트레이트로 3권 별로면, 참을만큼 참았다. 시마다 소지, 우리 이제 그만 헤어지자.  

딱 하나 좋았던 것은 책의 분량이 적었던 것이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매지 2009-04-22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표지를 보니까 <키리고에->가 생각나네요.
출판사도 같고;;
시마다 소지는 어째 다들 비추하는 분위기네요.

carmen 2009-04-22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마신유희로 시작했다가 용와정까지 봤는데 별로;; 점성술만 보고 바이바이 하려구요 ;;

하이드 2009-04-22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만하면, 이 책은 패스하셔도 될듯 합니다. 아님, 서점에서라도 훑어보심이 ( 재미있는데까지만 읽으려다가, 책을 다 읽고 허탈하실 수도 있습니다.)

딱 <점성술 살인사건>만 추천이에요. ^^
 

 존 딕슨 카의 <벨벳의 악마>가 고려원 북스 장경현님의 MOM 시리즈 두번째로 나왔다. 3달만이니 좋은 페이스다. <구부러진 경첩>의 끔찍한 표지에 이어, <벨벳의 악마> (특히 저 고풍스런 테두리;;;) 표지도 고려원스럽다.(고려원하고, 고려원북스와 연관되어 있다는 가정하에)

장경현님의 이름이 반가웠고, (내가 추리소설을 처음 읽게 된 계기가 되었던 클럽장님)
MOM 시리즈도, 존 딕슨 카도 밀어주고 싶어서, 무려 오프 서점에서 샀던( 누가 사줬지만;) 책인데, 내용이 지금까지 읽었던 존 딕슨 카중 가장 실망스러워서, 이래저래 안타까웠더랬다. 표지도, 별 무리 없어보였는데, 자간등의 편집으로도 까였고, 내용도 그닥... (이었는데, 마케팅문구만은 존 딕슨 카 최고의 소설이래나 뭐래나;;)

두번째 <벨벳의 악마>가 500페이지 넘는 분량으로 204년전으로 타임슬립해 간 주인공 -_-;;;; 17세기 영국의 실제 역사, 악마와의 거래!, 아내 독살!!!! 이란 존 딕슨 카스러우면서도, 처음 보는 소재들이 딱 내 취향일 것 같다! (표지 빼고)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으로 시작한 페이퍼인데, 쓰다보니, 꼭 사야할 것 같다는!!
하이드가 믿고 추천하는 장경현님 시리즈이니, <구부러진 경첩>에 실망했더라도, 우리, 꼭, 같이, 사보자는 ^^  

 존 딕슨 카와 코넌 도일 아들래미가 함께 쓴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
 표지가 '미묘하게' 맘에 안 들지만, 내용만은 오~~ 코넌도일의 부활! 경배하라! 모드.
 새삼 홈즈에 버닝하게 되어, 반년치 책 예산을 쓰게 만든 셜록홈즈 150주년 주석판을 사게 만든 불씨를 피워준  책이다. 셜로키언인 존 딕슨 카와 코넌 도일이 만든 최고의 파스티시 소설(오리지널 작품의 작풍, 양식, 등장인물등을 혼합하여 새로이 창작) 이지 싶으다. 

 

 

  

 

 

셜록홈즈의 파스티쉬 소설은 꽤 많은데 그 중에서도 황금가지의 '새로운 셜록홈즈 이야기' 시리즈가 눈에 띈다.
칼렙 카의 <이스트 사이드의 남자>를 인상깊게 읽었는지라 <셜록홈즈 이탈리아 비서관>을 찾아 읽었는데, 파스티쉬 소설의 미덕은 작가의 이름보다는 '셜록 홈즈' 에 있다는 거. 두 권이 나오고 꽤 시간이 지났는데, 세번째 시리즈인 <셜록 홈즈 최후의 해결책> 이 새로 나왔다. 이 시리즈 좀 잘 되었으면 좋겠다.   

다시 존 딕슨 카로 돌아와서  

 

  

 

 

내가 가장 먼저 읽었던 책은 <황제의 코담뱃갑>이다.
"프랑스 북부 피서지에서 영국인 로즈 경이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로즈 경의 약혼자 이브는 살해장면을 목격하지만, 당시 그녀의 방에는 전남편이 숨어 들어와 있던 상황. 트릭이 돋보이는 존 딕슨 카의 대표작." (알라딘 책소개中)  

작은 소품같은 배경, 집 A, 이웃집 B 로 고전추리소설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가장 좋아하는 책은 <모자수집광>이다.
"밀실 살인의 거장 존 딕슨 카의 대표작으로 1933년 작품이다. 음침한 전설을 지닌 런던 탑을 배경으로, 어두컴컴한 탑 안에서 실크햇을 쓰고 중세의 화살을 등에 맞은 채 죽은 시체를 둘러싼 이야기가 전개된다. 복잡하게 얽힌 사건의 트릭을 파헤치는 펠 박사의 명쾌한 추리가 빛난다. "(알라딘 책소개中)

으스스한 런던탑 배경의 중세의 화살 살인도구와 같은 배경을 .... 좋아한다! 그런 분위기에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더해진다. 딕슨 카 소설의 단골 등장인물인 펠박사가 나오신다.  

<해골성>은 그 분위기 때문에 읽을만 하고, 배경이 해골성.
<세 개의 관>은 마술사가 나오는 책이다. 조금 억지스러운 밀실 살인사건;; 이지만, 그래도 재밌다는.
<화형법정>은 끝에 뒤통수 제대로 치는 책. 나는 맘에 들었는데, 추천하기는 좀 그런 책. <벨벳의 악마> 줄거리 읽으면서, 이 책이 슬쩍 스치고 지나가던데 ^^;  
<연속살인사건>... 비교적 가장 최근에 읽었는데, 내용이 전혀 생각 안난다 -_-;;   

무튼 이렇게 여덟권의 (셜록 홈즈책 포함) 존 딕슨 카를 읽었고, <벨벳의 악마>는 아홉번째 존 딕슨 카가 되겠구나.

일본추리소설에 익숙하다면, 고전추리소설, 서양(?) 추리소설의 페이스가 다소 부담스럽고 소재가 낯설 수도 있지만, 이 세계를 놓치는 것은 너무나 아깝다! 

*이쯤에서 소심하게, 오컬트나 으시시한 분위기에 거부감 있으면, 읽기 힘들 수도 있삼- ^^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딕슨카 2009-04-22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는 세개의 관을 재밌게 읽었어요
과학적이면서 엄청난 신체적인 노력을 요하는
범인의 트릭이 흥미롭더군요.
황제의 코담배갑, 모자수집광도 재밌게 읽었구요.

제일 지루했던건 구부러진 경첩인데
딕슨카의 대표작으로 유명한 작품인데
번역상의 문제인지, 제취향에 안맞는건지
책장이 잘 안넘어가더라구요.

딕슨카의 걸작이라고 소문난
유다의 창이랑 아라비안 나이트 살인사건도
번역되서 출간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하이드 2009-04-22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구부러진 경첩 지루해하시는 분들이 꽤 되더라구요. 저도 ;; 정말 재미없게 읽었네요.
딕슨 카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작품마다 호오가 엇갈리는 경우가 꽤 많더라구요. 모자수집광도 싫어하시는 분들은 무척 싫어하시더라는 ^^:

어쨌든, 번역된 여덟권을 모두 사 보았으니, 앞으로도 딕슨 카 작품이 꾸준히 번역되었으면 좋겠어요. 장경현님은 MOM시리즈에서 계속 딕슨 카만 하시려는지.. 다른 어떤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기대되요.
 

매일의 포스팅이 책잡담과 리뷰이던 때가 있었지... (라고 하니, 꽤 오래전인것 같지만, 아마 한 달을 넘지는 않았을게다.)
좀 안정이 되고 나니, 책이 손에 잡힌다.. (혹은, 책짐에 눌려보니, 이 웬수같은 것들을 빨리 읽어치워야지 하는 마음이 커진 것일수도.)

이사 오면서 인터넷 안 되는 와중에서도, 신간 체크는 매일 했다.
사당 반디에 서식했더랬는데, 잠실 교보에도 정 붙이게 될까?  

오늘 반가운 신간이 나와서, 이야기할겸 밀린 책잡담을 해보려고 한다. (사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간 신간이 좀 덜나오기도 했다. )

로버트 하인라인의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어렵게 원서로 구해서 쟁여두었는데, 황금가지의 환상문학전집에서 나와주었다. 환상문학전집 정말 페이스 빠르게 신간 나온다. 잘 팔리지도 않을 것 같은 책들이 꾸역꾸역 나와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환상문학전집의 리스트는 장르문학 전집 시리즈 중에서 가장 훌륭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딱히 수상작이라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장르 보다 '문학'에 방점을 둔, 문학성 뛰어난 작품들이 많다.    

 

  하인라인의 작품들은 마초적이고, 하드보일드다. 내가 딱히 SF 매니아는 아니지만, 하드보일드와 닿아 있는 로저 젤라즈니나 로버트 하인라인의 작품들은 찾아서 읽는 편.

<스타쉽 트루퍼스> 같은 작품은 조 홀드먼의 <영원한 전쟁Forever War>와 함께 읽으면 좋다. (반전소설로 유명한 <영원한 전쟁>과 그 반대에 서 있는 로버트 하인라인. 조 홀드먼은 그의 작품에 <스타쉽 트루퍼스>의 영향을 많이 받음)  

  마크 기로워드 <도시와 인간>
영국 출신 건축학사 마크 기로워드가 중세부터 현대까지의 도시문화사를 정리하였다.
만만찮은 가격이긴 한데, 요즘 임석재의 <건축,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읽고 있다보니, 그 좌절감과 허공향한 메아리가 끕끕스러워서라도, 이 책이 더 눈에 들어온다.  

 

뉴욕의 모든 초기의 고층빌딩은 최대한의 상업적 수익을 얻기보다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설계되었다. 예를 들면 보험회사, 신문사, 전신회사들의 본사 건물 등이 그러했다. 이 회사들은 각자 경쟁 관계에 있었으며, 자신들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거나 판매량을 증대시키는 데 있어서 높은 층수, 화려함, 인상적인 실루엣이 가지는 가치를 알고 있었다. 뉴욕에서 마천루의 광고 효과는 계속해서 중요성을 띠어갔다. 1902년에 세워진 싱어 빌딩, 1911년에 세워진 울워스 빌딩, 1930년에 세워진 크라이슬러 빌딩의 실루엣은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p.504 '미국과 마천루의 탄생' 중에서 

 역시 영국출신 필자 존 리더가 쓴 CITIES(도시, 인류 최후의 고향)도 이쯤에서 다시 한 번 꺼내봐야겠다. 임석재의 <건축, 우리의 자화상>은 외면하고 있던 이 도시의 쓰레기같은 건물과 그 건물이 나타내는 탐욕을 끄집어낸다. 잔잔한 흙탕물을 휘저어봤자, 쓰레기들이 와글와글 떠올랐다가, 다시 그대로 가라앉고, 쌓일 뿐이라는 자조적인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이럴 때일수록 시야를 넓혀서, 마크 기로워드나 존 리더의 책을 읽는 것도 좋은 치유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으로 나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욕망과 그림그리기 재주가 꽝인 것의 괴리감;;에도 불구하고, 이런 책이 나오면, 늘 혹한다. 미리보기를 보고, 토끼를 따라 그려보며, 사고 싶은 마음을 달래본다. ^^; 근데, 정말 쉬워보인다!
<지금, 한국의 북디자이너 41인> 4만원대의 가격이다. 이 책을 살 바에야 북디자인을 보기 위한 멋지구리한 사고 싶은 책들이 한두권이 아닌걸. 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자기들만의 잔치'(딱히 나쁜뜻으로 하는 말은 아니다) 로밖에 안 보인다.  

제디 스미스의 <하얀 이빨> (제목을 뭘로 검색해야 하나 한참 고민했는데, '하얀 이빨'이었어'')
도 나오자마자 반가웠다. (한참 이사중에;) 이 책이 나왔을때, 마침 런던에 있어서 호텔방에서 읽었던 기억. on beauty나 번역되어 나오지, 췟 

  


'일상 = 예술'의 공식을 추구하는지라 <일상, 그 매혹적인 예술> 역시, 나오자마자 책레이다에 잡히기는 했으나, 뭐, 일단 책정리가 대충이라도 끝날때까지는 당분간 보관함에 담아둘 예정이다.  

 

 

 

 * 덧붙임
알라딘 외서이벤트의 사심에 학을 땐 그 시점 이후로 (그것과 상관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맘에 무지 담아두는 나는 기회 있을때마다 언급), 알라딘에 정 떨어지고, 사심을 버리게 되었는데,

서비스가 무지 좋아졌다. 내가 그간 블랙리스트(?)에 올라서 득을 봤다면,

최근 어느 시점 이후로, 블랙리스트 오브 블랙리스트로 등극한 것 같다.
4년간 알라딘을 남보다 무지하게 많이 (일주일에 4일은 보던 전동네 알라딘 택배 아저씨한테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왔; 회사로 배달시킬때는 택배기사들 사이에서 '소공동의 김선영'이 도대체 누구냐?는 말이 돌 정도였;)
이용하던 나에게, 몇가지 상당히 심증 가는 그간 없었던 서비스들이 눈에 띈다.

사심으로 '애써' 나를 배제한 알라딘에 이제 더 이상, 지적질하는 심신 피로한 짓은 하지 않겠다고 생각한 시점이다보니,
묘한 느낌이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Forgettable. 2009-04-17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버스에서 보면 왜 그 어떤 학생이 자살하는 사건 있잖아요- 건물에 문제 있어서 그거 캐다가 어쩌고 하는거,
암튼 [도시와 인간]인용 글귀보니깐 그 에피 생각이 나네요, 괜히 높은 건물을 세우는게 아니었어요-
건축은 진짜 매력적인 분야인데, 너무 문외한이라.. 근데 언급하신 분들 책은 재밌어보이네요!

근데 전 왜 점점 알라딘에 불만이 생길까요-
요즘 포장상태도 어이없고 배송도 늦고, 원래 불평하는 성격아닌데 제가 까칠해지는건지, 알라딘이 소홀해지는건지;0;

Kitty 2009-04-17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ities and People looks great!!! But 43,200 won...(crying)

HAE 2009-04-17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동안 매일 열심히 보기만 하다가 수줍게(?-.-;)인사드려요.
하이드님 덕분에 책장이 곧 무너질 것 같다는..ㅠㅠ
좋은 책 많이 보고 재미난 얘기 많이 보고 가요.

참, 잠실 교보는 개인적으로 좀 정신이 없는 느낌입니다.
없는 책도 많구요. 제가 없는 책만 찾는 건지도 모르겠지만요.^^;

HAE 2009-04-17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별다방은 롯데백화점 가는 길 갤러리아 팰리스에 있어요.
애매한 위치죠. 갤러리아 팰리스 주민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만들어진 건지. 어딘지 모르게 번거로운 위치에 있어서 가까이
살아도 맘을 먹어야 가게 되는 곳입니다. -.-;

하이드 2009-04-17 15:06   좋아요 0 | URL
네, 고기 알아요. 예전에 러쉬에서 일할때, 잠실매장 방문할때면, 종종 커피 사곤 했다죠. 아시아선수촌 근처에도 있다고 하는데, 어디를 말하는지 잘 모르겠고, 오늘은 커피빈에서 아이스커피를 마셨네요.

갤러리아 팰리스도 걸어갈만 하긴 한데, 가게될지는 모르겠어요. ^^

하이드 2009-04-17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 번 가봤는데, 제가 서점에 좀 낯을 가리는 편이라, 어떨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정붙이면 정 들겠지요. ^^
간만에 책 이야기 포스팅인데, 뿌듯한 댓글이네요. ^^

키티님, 보고타인거에요?! ㄱ ㄱ ㅑ~ <도시와 사람들> 욕심나죠? 사고 싶을까봐 미리보기도 안 봤어요. 오늘 블로거뉴스 베스트 특종 적립금이 들어왔던데, 음...

포게터블님, 임석재의 책도, 존 리더의 책도 다 좋습니다. 강추!
전 알라딘이 요즘 저한테 너무 잘해줘서, 왜 그렇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

무해한모리군 2009-04-17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하이드님이랑 4권이나 겹치다니 뿌듯해요~

carmen 2009-04-17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벅스, 아시아 선수촌 근처는 신천역 근천데요 선수촌아파트에 공원이 있는데 공원에서 신천(번잡한거리)쪽으로 길만 건너면 바로 있어요.

하이드 2009-04-18 0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제 어딘지 알겠네요. 감사합니다. ^^ 커피빈과 던킨과 스무디킹과 핸드드립 맛나게 하는 곳이 집에서 5분 거리인데, 스타벅스는 갤러리아 팰리스나 아시아 선수촌이나 한 15분은 걸어나가야겠네요. (자전거 타고 가면 5분?)


2009-04-20 2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