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후 후 바로 주말이라, 신간들이 나오려나 싶었는데, 반가운 신간들이 눈에 띄어, 미루어 두었던 신간마실 

 세스 고딘의 신작.<린치 핀>  역시나 발빠르게 번역되어 나왔다. 
 
이 책은 ‘모든 사람은 예술가다’라는 개인에게 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가 말하는 예술가란 화가나 시인이 아니다. 기꺼이 ‘감정노동’을 하는 사람, 바로 린치핀이다.
  

 세스 고딘왈 이 책은 전통적인 방식의 종이책으로 출판되는 마지막 책이 될 것이다. 라나 뭐라나. 베스트셀러 작가 세스 고딘이 종이책으로 독자 지갑 털어가지 않으면, 누가 터나요;;  

 전자책이던, 오디오북이던, 그밖의 다른 어떤 모양과 형태과 개념과 컨셉의 책이건, 세스 고딘의 종이책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아쉽다.  

린치핀이란 열정과 활력이 넘치며 우선순위를 조율할 줄 알고 불안에 떨지 않고 유용한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혼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꼭 필요한 존재를 말한다.
 

 바로 이 전에 나왔던 브로셔 두께의 <더딥>은 포기할 건 포기하고(컬 드 색), 죽도록 힘든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밀어 붙이고,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해야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 구매는 몰라도, 고민하고 있는 동료에게 선물하기에는 좋다.

세스 고딘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 책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  

  

 곤노 빈 <수사의 재구성>

 <은폐수사>는 일본 미스터리 카테고리에 넣을 수도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미스터리보다는 커리어와 논커리어(일본 경찰소설에서 붕어빵의 팥같은 존재) 이야기, 직장생활과 가족갈등등을 다룬 소설에 가깝다. 트릭이며 등장인물들이며 읽은지 오래되는데도 생생하다.

그런 곤노 빈의 신간 <수사의 재구성>
전편의 표지톤을 유지하고 있다. 으잌  

 2006년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수상작 <은폐수사> 시리즈 제2권. 엘리트 코스를 밟은 원칙주의자 고위 경찰 류자키 신야. 전편 <은폐수사>에서 경찰 조직을 뒤흔든 사건을 해결하고도 그 특유의 고집 때문에 지역 경찰서로 좌천된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범인에 대한 과잉진압으로 수사팀과 기동타격대 사이에서 다시 위기에 몰리는데… 

<은폐수사>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이니, 아직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두 권 한꺼번에 사서 순서대로 읽어도 좋겠다.  

 

 

 

 

 

 

 

오리하라 이치의 ㅇㅇ者 시리즈 중 <도망자> 가 나왔다.  

<행방불명자>는 평이 별로고, <원죄자>는 내게는 미미 여사의 <낙원> 만큼이나 인상적이었다. <실종자>도 비교적 신간으로 보관함에 담아두고 있었는데, <도망자>가 나와 버렸다.  

‘○○者 시리즈’는 실제로 발생한 사건을 소재로 다루고 있는데, 『도망자』는 1982년 동료 호스티스를 살해한 후 도주했다가 공소시효가 성립되기 21일 전에 극적으로 체포되어 무기징역형을 받은 후쿠다 가즈코를 주인공의 모델로 삼고 있다. 후쿠다 가즈코는 도주 중 가명을 쓴 것은 물론, 몇 번이나 성형수술을 반복해 ‘일곱 개의 얼굴을 가진 여자’로 불리기도 했다.
 
<행방불명자> 빼고는 표지들도 다 멋지구나. 줄거리도 흥미롭고, 오리하라 이치라면 믿음직한 (지금까지 읽은 3권이 다 맘에 들었던 관계로) 저자인지라, '-자' 시리즈도 부지런히 읽어 보아야겠다.  

 요네하라 마리의 신간 <팬티 인문학>

..이라는 제목.  

팬티가 쌓인 곳에 문화가 쌓였다!
속옷으로 보는 뜻밖의 문화사 

 

라고 하는데?   

 

 


  조지 오웰 <나는 왜 쓰는가>  

조지 오웰의 에세이 29편을 묶은 책. 오랜 세월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서 생계를 꾸려간 조지 오웰은 엄청난 분량의 에세이와 칼럼, 서평을 썼다. 그간 소문으로만, 혹은 일부 발췌 번역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좀더 풍부한 조지 오웰의 명문들을 한국어 텍스트로 만날 수 있다. 모두 29편의 에세이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21편이 국내 초역이다.
 

조지 오웰의 글쓰기 책이 아니라, 조지 오웰의 에세이들 중 '나는 왜 쓰는가 Why I Write'가 들어 있는 거. 이건 꽤 반가운데, 보관함 안의 다른 책 펭귄 Great Idea 시리즈에 있는 바로 그 why I write 이기 때문.

  

 

 박영택 <얼굴이 말하다>  

미술평론가 박영택이 들려주는 '얼굴' 이야기. 총 10개의 주제, 58명의 예술가와 그 대표작을 중심으로 인간의 삶과 죽음, 문화를 말한다. "얼굴은 사회적인 텍스트이자 비명"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얼굴을 제재로 한 작품들에는 개인 삶의 궤적은 물론 사회.역사.문화의 코드가 담겨 있다.
 
인상적인 표지로 몇가지 책들이 떠오른다. 북페어때 실물을 접했고, 마음산책에서는 또 한 번 자랑스럽고, 자랑할만한 책을 냈다.  

 

 

 

 

 

 

 

 ............여기까지... 왜냐하면 ...........알라딘 DB 작업 후 일부 데이터 에러

...........이런 알라딘에 정말 백업하시는거에요? 마이페이퍼 도배하시는 님들?  


나는 자기 글이라도 똑같은 글 여기저기 긁어서 올리는 걸 대단히 뷁으로 생각하는지라, 백업이던 뭐던,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바는 아니지만, 비공개로 하시던가, 검색했을때 이 블로그의 이 글, 저 블로그의 이 글, 그 블로그의 이 글 나오는 건 대단한 낭비기도 하고, 민폐기도 하고.. 라는 건 사소한 이유겠지만, 그냥 내 인터넷관으론 똑같은 글 긁어서 올리는게 옳지 않다. 기사를 옮길 때도 '링크'면 충분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한다. 그게 옳고.

 도배 다 할때까지(블로그 찾아봤는데 5700개 정도의 포스팅이다.)  알라딘에서는 조금만 참아달라고 하는데, 그럼 또 다른 사람이 시작하고, 또 다른 사람이 시작하면, '마이페이퍼'보기로 올라오는 하루에 서너페이지 정도의 글을 다 읽을 수 있었던 시절은 쉬이 잊혀질꺼다. 그게 사람 버릇이지. 내 글이야 쓰면 화제의 서재글도 오르고, 즐찾도 많으니 내 글의 노출이 신경쓰여 이런 짜증스러운 이야기를 자꾸 꺼내는 것은 아님을 노파심에 밝힌다.  

이상한 뻘글이나 좋은 글도 다 소소하니 그게 알라딘 서재스러운건데, 지금처럼 무지막지한 도배공세에 묻혀버리면, 알라딘 서재는 알라딘 서재로의 큰 특성 하나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kwangwoo 에 묻힌 낯익은 닉이나 두뽀사리 사이에 묻힌 이웃의 닉이나 마리에 둘러 쌓인 즐찾의 닉이나 다 왠지 어색하고, 자기 자리 아닌 것 같이 낑겨있다.  

이렇게 몇 명이 도배한다고 해서 알라딘 서재 번성할까?

블로그에 내 쓰고 싶은만큼, 내 올리고 싶은만큼 하는 거지. 하겠지만, 각 블로그 사이트에는 그 블로그 사이트만의 특성이란 것이 있지 않은가?? 용량이나 글의 갯수 제한이 있는 블로그 사이트도 있고, 이글루스는 도배되니깐, 외부 블로그 글을 아예 끊어버리기도 했다. 병신같은 조치지만, 어쨌든 도배에 짜증내하는 유저들을 위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

알라딘에서도 집중 모니터만 하지말고, 다른 조치를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DB 에러 좀 고만 내고.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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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table. 2010-09-25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봤더니만 저녁 12시부터 7시까지만 빼고 계속해서 글을 올리더라고요. 시간 보고 진짜 깜놀. 저도 최근 서재글로 자주 보는 편이라 완전 짜증나기는 하는데 자기의 온 시간을 며칠동안 백업(?)에 투자하시는 그 분의 근성에도 놀라긴 했어요. 진짜 좀 이상해요. 다른 포털에서도 이런 사람 많으려나요?

하이드 2010-09-25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포털하고는 성격이 좀 틀리니깐 .. 이글루스 벨리에 이런식으로 도배하면 개욕먹겠죠. ㅎ 근데 밸리에 이렇게 계속 보낼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알라딘에 전혀 기대하지 않고, 그냥 마이페이퍼 보기 안 하고, 그게 굳혀질듯.

오늘 또 새로운 분 등장하셨던데 말입니다
 

 

 

 

 

 

 

 

<스티브 잡스처럼 프레젠테이션하라> 에 이어 <픽사 이야기>를 읽고 있다. 이 다음은 아마 <월트 디즈니>?
잡스 무한 찬양의 첫번째 책에 비해 일단 띠지에는 잡스가 나오긴 했지만, 잡스가 주인공인 책은 아니다. 간간히 등장한 잡스는 성격 더럽고, 가끔은 진짜 더럽고 (과일 위주 식단을 취하면, 씻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직장에서 잡스만 혼자 일하게 했다는 일화라던가) 이기적인 모습에 대한 에피소드들이 종종 나온다. 물론, 잡스의 카리스마와 객관적으로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픽사'를 성공시킨 불굴의 잡스..라는 결론이고 보면, 역시 잡스가 조연일 수는 없는건가?  

무튼,  <픽사 이야기>의 이야기는 나중에 마저 하고, 흐름출판에서 만든 <픽사 이야기>의 디자인 의도를 옮겨 보고 싶다.
특이하게도 책에 '디자인 의도'가 나와 있다.  

   
 

본문 디자인을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잘 읽히는 책'입니다.
글자 간격을 좁힌 것은 책 읽는 속도감을 고려한 것입니다. 그러나 글자끼리 붙지 않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어 '가는'의 글자 간격이 너무 좁아져서 '기는'과 헷갈려서는 안됩니다.
단어 간격은 글자의 3분의 1을 띄워서 글줄이 돋보이도록 했습니다.
단락의 오른쪽 끝은 단어별로 잘라서 줄을 바꿨습니다.
이렇게 하면 단어가 한 덩어리로 읽히기 때문에 읽는 데 편리합니다.
글줄 길이가 9센티미터이기 때문에 한 줄을 읽는 호흡이 조금 빠른 편입니다.
한 쪽에 26행을 배치한 것은 쪽수가 지나치게 늘어나는 점도 고려해서 조정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책 본문의 느낌은 '위에서 아래로'가 아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진행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기업의 역사 이야기가 다음 장으로 또 다음 장으로 넘어가듯이 시간의 흐름과 책의 흐름이 어울리도록 한 것입니다. 본문디자인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편집부로 보내주시면 더 좋은 책을 만드는 데 참고하겠습니다.  

 
   

 내용이야 어떻든, '디자인 의도'라는 것을 넣었다는 점이 상당히 신선하고, 신경 쓴 티가 난다.  
책은 잘 읽힌다. (잘 읽히는 것에는 디자인 보다는 책의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글 줄이 돋보이고 그런건 잘 모르겠고, 단락의 오른쪽 끝을 단어별로 잘라서 줄을 바꿨을 때 일어나는 일은  

      캣멀이 박사 논문에서 정리한 세 가지 개념, 즉 바이큐빅
패치, 제트-버퍼 그리고 텍스처 매핑만으로도 그는 엄청난
성과를 거둔 셈이었다. 그 뒤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응?  

하더라도 그의 이름은 컴퓨터 그래픽 분야에서 영원히 남을
터였다.
  

글 줄의 길이가 짧아서 호흡이 짧은 것은 맞는데, 그렇기에
속독법에서처럼 책의 한 줄의 중간을 힘주어 보며 왼쪽 오른쪽, 다시 왼쪽 오른쪽이 아니라
위에서 아래로 훑어 내려가게 되는데,
아니면 설마 집중해서 왼쪽 한페이지를 한 번에 보고, 오른쪽 페이지를 한 번에 보고, 책장을 넘기는 말하는 것만으로도 뇌주름이 꽉 조이는 그런 속독법을 이야기하는 건.. 아닐테지.  

기업의 역사에 관한 책이라서 한 장 한 장 넘어가는 시간의 흐름이 책과 어울리게 했다는 건 .. 잘 모르겠지만,
무튼, 그런 의도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되어 좋다.  

버뜨..............버뜨!!  

제본은 왜 이러시렵니까?  

누가 이렇게 책 제본 거지 같은 책은 처음 본다며 이야기 한 걸 분명 봤는데,
까맣게 잊고 있다가,
책을 펼치는 순간 '앗' 했다는  

이건 분명 책을 펼치면 종이가 후두둑 떨어지기 직전의 그 느낌. 이 전 페이퍼에서 30도로 펼치고 봐야할 기세! 라는 건 좀 과장이지만, 책을 다 펼치지 못하고, 고개를 갸웃갸웃하면서 책장 속을 들여다 봐야 했다. 그냥 맘껏 보고 환불 받아버려. 싶기도 했지만, 그건 그것대로 귀찮아서.  

약해보여도 의외로 튼튼한가? 는 시험해보고 싶지 않고, 그냥 조심조심 깨끗이 볼 따름이다.  

 

 

 

 

   이강룡의 <뚜껑 대신 마음을 여는 공감 글쓰기>를 읽었다.

 책이 뭐 이리 짧어? 괜찮.. 하는데 벌써 끝났네? 헐랭한 편집에 200페이지가 안 되는 책이었군. (안에 그림도 많아서 더..) 책이 짧다 여겨지고, 본전 생각이 나는 건 책 탓이다.  

글은 재미있게 읽혔으나, 괜히 맛 봤다 입맛만 배린 느낌이라고나 할까.  

서민 교수 에피소드와 알라딘 중고샵 이야기가 나와서 반가웠다.  

글쓰기의 쪽집개 과외 같은 느낌.

무슨 글쓰기 시험 볼 것도 아니고 .. 그나마 짧고..
별로 이 글 읽는다고 블로그나 트위터에 조회수가 올라가고, 방문자가 많이 올 것 같지는 않은데?  

글쓴이가 가져 온 예들은 재미나고 머리에 쏙쏙 들어왔는데, 직접 드는 예시들 중 한 반정도는 공감 안 갔다. 
   

분량이 많아서가 아니라 안정효의 <글쓰기 만보>는 두고두고 생각해도 좋았었네.  

표지에 눈 감고, 번역을 포기하고 본다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는 빌 브라이슨.
아, 이 재미를 내가 왜 그동안 놓고 있었지. 나를 그야말로 깔깔대고 웃게 만드는 남자.  

이 책들고 영국 일주 하고 싶다!  

이치는 미국에서 자랐지만 (20살까지) 영국에서 20여년을 보냈고, 그래서 미국인, 영국인의 정체성에 빌 브라이슨의 정체성을 범벅해서 가지고 있는데,  

아무리 봐도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라인들이 너무 많은 거지. ㅎㅎㅎ
아슬아슬하다.  

하지만, 어떤 남자가 뒤져서 관에 들어가 있지 않아서 재미 없었다. 고 한건 120% 번역의 삽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깐, 동서 미스터리북스를 읽을 때 '월거리 저널' 같은게 나온다고 해서, 번역 욕하면서 힘뺄 필요 없이, 그러려니.. 하고 읽듯이, 빌 브라이슨의 국내 번역본도 그렇게 읽으면 맘 편하다.  

오늘 밤에는 무슨 책을 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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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10-09-24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스텔톤 예쁘다...전 아무래도 파스텔톤(여러가지 색)에 약한거 같아요 ㅋㅋ

하이드 2010-09-24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스텔톤이라는게 보통 이야기하는 여리여리한 연핑크, 연하늘색 이런거 아니고, 여러가지 색을 파스텔톤이라고 하는거엥? 그러니깐, 저 위에 픽사 이야기 표지 보고 하신 말씀 맞지요? 오오.. 새로운 거 알았다. ^^

Kitty 2010-09-24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아뇨 보통 얘기하는 그게 맞아요. 파스텔톤 색상 여러 개 모아놓은게 좋다고요 ㅋㅋ
이 열악한 한글 구사 능력;; ㅋㅋ
그나저나 이밤중에 그 맛있는 빵 먹고싶어요!! 왜 파스텔톤 얘기하다가 갑자기 치아바타 생각이 나는거임? ㅠㅠㅠ

하이드 2010-09-25 0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가요? ^^ 난 파스텔톤 하면 좀 더 여리여리한거 생각해서, 픽사 컬러는 원색에 가깝다고 생각했거덩요. ㅎ
키티님, 위에 daum view 의 daum 도 이뻐요? 헤~

종이달 2022-09-29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지나친 일반화와 주제만을 위한 무리한 일반화에 엉뚱하게 비약하여 전개되는 논리는 보너스..  

하나마나한 소리의 향연. 사람들은 용돈이 생기면 땡잡았다 싶습니다. (심각심각)  

예시들은 지루....................................하고,
새로운 깨달음도 맞아맞아 공감도 없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잠을 적게 자는 사람이 잠을 많이 자는 사람에 비해 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잠을 적게 자면, 그만큼 군것질을 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심각심각)  

"예를 들어, 어떤 일을 하기에 앞서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에 집중하는 사람은 못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에 비해 뛰어난 성과를 내놓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32pg  

오............. 정말?!  

"집단 내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할수록 우리의 영향력과 권력은 커진다. 권력의 범위는 폭넓다. 예를 들어 권력은 특정한 지위, 신체적 우월함, 풍부한 지식, 호감 주는 성격 등에서 나올 수 있다.
물론 서열과 권력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우리가 먼저 누군가에게 도전장을 던질 수도 있고 반대로 누군가의 도전을 받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러한 경쟁에서 이길 수도, 패할 수도 있다. 혹은 누군가에 의해 지위가 상승될 수도 강등될 수도 있다. 어떤 집단에서는 상황에 따라 구성원들의 계급 혹은 지위가 유연하게 바뀌기도 한다.(...)"  -39pg 

밥 먹었어?
먹었을 수도 있고, 먹지 않았을 수도 있고, 이따가 먹을 수도 있고, 먹을 생각이 없을 수도 있다.  

"오늘날 집단의 생존은 가족에 대한 충실성, 직장 내 팀워크 등에 달려 있다. 조상들에게 유전적으로 물려받았든 아니면 윤리적 가치로서 문학적으로 물려받았든 이타주의는 생존에 도움이 된다. 남의 노력에 무임승차하거나 높은 위치에 오르기 위해 혈안인 사람들로만 구성된 집단은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기 힘들 것이다." -42pg-  

밥을 먹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밥을 먹기 위해 혈안이 된 사람들로만 구성된 집단은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기 힘들 것이다.
 교봉  '이달의 책' 대실망이야! 
  

 더 이상 시간낭비 하지 않기 위해 깔끔하게 책을 접고 알라딘 중고샵에 팔아버리는 방법이 있고,
 근데, 어제 읽은 이강룡은 <뚜껑이 아니라 마음이 열리는 글쓰기>에서 알라딘 중고샵에 팔지 말고 찢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라딘 중고샵 언급해주시던데 ..  물론 .. 속으로 .. 미쳤샤? 왜 찢어, 반이라도 돌려받아야지. 싶었다만..  

리뷰와 별점을 주려면 책을 다 읽어야 할테고, 에따 모르겠다. 싶으면 그냥 덮으면 되는데.. 읽어나가기가 고롭군... 

갑자기 떠오르는 명언  

'싫은데 왜 사서 읽고 욕하냐?'   

내가 이럴 줄 알았냐고요오~  


문득 생각나 추가하는 알라딘의 명언  

서울지역 당일배송은 24일 금요일 2시부터 가능합니다.  

,,, 당일배송 주문은 2시까지 가능한거 아니였어염?  

당일배송은 24일 금요일 2시부터 가능하지만, 당일배송 주문은 2시 전에 해야 가능하다. 으으...

위의 책 접고 펼친 <픽사 이야기>
제본 극악이다 극악이다 말로만 들었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책 30도로 펴고 읽어야할 기세. 이건 머, 책이 아니라 이만삼천원짜리 종이묶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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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0-09-24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괜찮은 책인가 싶어 읽기 시작했는데, 영 아니에요.

저도 중간에 덮는 책들 꽤 있습니다. 첨부터 .. 이건 영 아니야. 싶은 책들. 근데, 그런 책들을 알게 모르게 추천 받아 샀다면, 왠지 이런이런 점이 별로였다고 남겨야할 것 같은 의무감이 들어요. 일단 끝까지 읽고, 리뷰던 평점이던 하려구요. 그리고 제가 이런이런 점이 싫었다.라고 하는데, 그게 다른 분들에게는 좋을 수도 있고,저와 같이 별로인 분들도 있을테니, 다 읽고, 혹평과 짠 별점의 이유를 구체적으로 들어야겠구요... 라고 이야기하지만, 귀찮으면 그냥 덮는거죠 뭐. ^^

무해한모리군 2010-09-24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 무조건 끝까지 읽었는데(그래야 혹평을 마음껏 할 수 있잖아요! 끝까지 읽었는데도 이기모냐? 이렇게 ㅎㅎ)
요즘엔 인내력도 떨어지고, 시간도 아깝고 같은 주제로 더 재미있을 무수한 책들이 생각나서 점점 중간에 던져버리는 책이 늘어나고 있어요 --;;

아 읽고 싶어하는 달링짐이 저기 하이드님 서재에 붙어있네요. 주말에 읽어야겠다 ㅎㅎㅎ

하이드 2010-09-24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링짐 ... 몹시 독특합니다. ^^ 저는 이 책 무지 좋지만, 온갖 것이 다 믹스되어 있는,
누구에게나 추천할 책은 아니다..라고 이야기 했더랬습니다. 헤헤

저도 위의 책은 포스트잇 붙이기도 지쳤어요. 그냥 덮을래요.

HAE 2010-09-24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덮길 잘 하셨어요.전 끝까지 가 봤는데, "지금, 장난해?" 이런 기분이었답니다. ㅋㅋ; -.-;

하이드 2010-09-24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신난다! 덮길 잘했다! 헤헤 ^^ 2%의 미련을 날려버리는 댓글이네요.

Kitty 2010-09-24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로인 책은 과감히 덮어야죠. 바쁜 세상에 좋은 책 읽을 시간도 모자라요!! ㅋㅋ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에 무슨 지난 여름날 이제 간다고 하는거냐. 고 할 지 모르지만,
밑에 지방은 30도 넘고, 에어컨도 키고, 자다가 더워서 깨고 그런다고 하니깐, 나는 아직도 반팔을 입고 다니며, 가디건을 꺼내야겠네. 생각만 하고 있으니깐.  

근데, 이제 진짜 쌀랑해져서, 나는 밤에 풀무원 돌얼음을 오독오독 씹으며 책을 읽는 대신,
뜨거운 물에 마리아쥬 프레르의 캬라멜맛 나는 티를 타서 호호 거리며 책을 읽는다.  

드디어 읽게 된 마이클 쉐이본 (아주 오랫동안 마이클 카본이라고 맘 속으로 읽었던 이 남자) 의 소설이 하필 데뷔작이자 자전적 청춘소설이었다.  

그러나 하필 '피츠버그의 '마지막' 여름'이어서, 가는 여름에 읽기 좋았던 건지도.  

6월, 7월, 8월의 여름에 질풍노도의 남자가 겪는 '여름 같은' 방황과 어지러움에 대한 이야기.  

마이클 셰이본의 책은 닉 혼비 같기도 하고, 좀 너무 잘 짜여져서 매력 없는 닉 혼비. 천재과기보다는 노력과인 것 같아, 감동적이다. 라는 마음 보다는 잘 썼네. 라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 다른 작품들이 궁금한 정도이기도 하고. 

잠시 후 나는 이 모든 것에 진저리가 난다고 느끼며 침을 탁 뱉고는 여름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랐다. 그러나 곧바로 나는 수치심을 느끼면서 신성을 모독하기라도 한 것처럼 입을 가렸다. 그 순간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은 강한 욕망이 밀려왔다. 나는 해가 뜨는 대로 비행기를 타고서 한때 아서가 그랬던 것처럼 멕시코로 날아간 뒤 자그마한 분홍색 호텔에 머물면서 무책임한 삶을 살고 싶었다. 아니면 이탈리아의 허물어져 가는 저택에 터를 잡고서 눈부신 오후의 햇살 아래 잠을 자고 싶었다. 북아메리카 횡단 열차를 타고 황량한 곳으로 사라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나는 그곳에서 매춘부와 바텐더 외에는 그 누구도 만나지 않으리라. 그리고 발신인 주소를 적지 않은 엽서를 보내리라. -352- 

아련아련하다. 60년대에 20대인 벡스타인의 이야기.인데, 그 심상만은 2000년대 20대인 하이드의 이야기라고 해도 ..  

침을 탁 뱉으며 이 여름이 빨리 지나가기를 나는 30대인 지금에도 바랬던가.  

 

 

 

 

 

뒤늦은 '여름 휴가'까지도 이제는 모두 다녀왔을테고 ..
회사 다닐 적, 난 늘 남들 다 다녀온 8말에서 9초에 여름휴가 날짜를 잡아 느즈막히 다녀오곤 했다.  

코끼리 아빠는 물쇼 때문에 피곤해서, 맨날 집에서 드르렁 드르렁 푸우- 자느라 얼룩말네도 가고, 하마네도 가는 여름휴가를 가지 못했다.

아기 코끼리들과 엄마 코끼리는 아빠 코끼리의 최선을 다한 잠(?)에 날려서(?) 해수욕장으로 가게 되는데 ..

그렇데 뒤늦게 가족은 여름 휴가를 즐기게 되는데 ...  

 

끈끈한 여름이여 안녕,,  

로사 몬테로의 <데지레 클럽, 9월 여름> 의 제목이 9월 여름인 걸 보면,  

9월이 여름같이 느껴졌던 건 나 뿐만 아니고, 여기 뿐만 아닌가 보다.  

망하고, 퇴색된 데지레 클럽에서 볼레로를 부르고, 

끈끈한 땀에 뒤범벅이 되어 섹스를 하고, 사랑을 하고,  

그러니깐, 이제 끈끈한 여름도 안녕.  

그러고보니, '습도'를 사람 사이의 온기라고 부르는 <갤러리 페이크>의 후지타가 있었는데 ..

사람 사이의 온기인지, 아스팔트 바닥과 나 사이의 온기인지 .. 쨌든, 끈적거리는 여름은 간다. 
 

여름의 끝을 잡고 읽었던 책들은 위의 <피츠버그의 마지막 여름>과 <스티브 잡스처럼 프레젠테이션 하기>,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뭔가 이 두 책 다, 감동스러운 면들이 있어서, 읽다보면 울컥한다.  

 처칠의 평전이야 그렇다치고, 스티브 잡스 프레젠테이션은 왜? 라고 물을지 모르겠지만, 스티브 잡스의 드라마틱한 프레젠테이션은 그 현장의 현실왜곡장에 있지 않더라도, 이야기를 전해 듣는 것만으로도 감동스럽다.  

서재 대문에 stay hungry, stay foolish 라고 잡스의 스탠포드 대학 축사의 가장 유명한 헤드라인을 옮겨 놓기도 ...  

워낙 유명한 축사라서 동영상으로 이미 봤지만,
3의 법칙, 헤드라인 강조, 등의 잡스식 프레젠테이션 법칙을 알고 나서 봐도, 그 어떤 것도 손상시킬 수 없는 잡스느님의 위엄.  

다시, 새삼, 와닿는다.  

처칠의 이야기에서 눈물을 참지 못했던 부분은 24장 '정치는 인생 그 자체' (25장이 마지막) 챕터였다.
그야말로 몸을 불사르며 전쟁과 평화의 물결을 헤쳐나온 불굴의 의지, 그 자체인 처칠.
1차 세계대전때의 그의 역할, 2차 세계대전때의 그의 역할, 전쟁이 끝나고 유럽 평화와 소련을 제지하는 그의 역할 ..
그렇게 몸과 마음과 주변 사람들 마저도 연료로 불살랐는데, 일흔이 넘도록 그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몇 가지 이유로 그의 은퇴는 미루어졌다. 첫째, 세상에서 유일하게 은퇴하도록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 클레먼타인은 수년 전부터 그가 은퇴하기를 바랐고 지금은 주위 사람들도 바란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정치는 남편에게 인생 그 자체라는 사실을 알기에 차마 은퇴하라고 말할 수 없었다. 그녀는 8년 후에 처칠이 의원직을 그만두어야 할 때에도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둘째, 그는 여전히 은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충분한 근거를 얻을 만큼 무능하지 않았다. 셋째, 클레먼타인이 설득할 생각이 없고, 여왕이 헌법적으로 압력을 가할 수 없으며, 당에서도 밀어내기에는 매우 중량감 있는 상징적인 영웅이었기 때문에 결국 결정을 내릴 사람은 본인뿐이었다.   

한직으로 물러났던 30년대 쇠약해졌던 처칠, 그리고, 그렇게 두 발 전진 전에 한 발 퇴보할 때마다 급격히 쇠약해지고, 일을 할 때 생명력이 불타오르고, 일을 하지 않으면, 그 차올랐던 생명력이 연기처럼 그에게서 빠져나갔던 처칠.  

처칠의 평전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그 중에서, 그의 인생의 첫번째 전기인 클레먼타인을 만나 결혼하고, 평생동안 처칠이 처칠일 수 있게 내조를 했던 현명하고, 처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클레먼타인. 그런 그녀가 평생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봐온 처칠에게 그가 이미 물러나야할 때임을 알면서도 은퇴하라고 말하지 못하는 그 심정과 위대한 영웅의 마지막이 이 건조한 평전의 건조한 몇 줄에서 뭔가 절절하게 와닿았다.  

처칠은 다시 이런 사람이 나올까 싶은 '위대한' 이란 형용사가 가장 잘 어울리는 '영웅' 이라는 말이 제 옷처럼 딱 달라붙는 위인이었다.

그와 같은 영웅은 앞으로 나오기도 힘들 것이고, 나와서도 안 될 것이다.

현대의 히어로라고 할 수 있는 '스티브 잡스' 그의 카리스마와 명연설에 대한 이야기는 과거의 영웅과 오버랩되었다. (실제 명연설가로서의 처칠의 이야기가 이 책에 언급되기도 한다. )  

무튼, 이런 책들을 읽으면서 나는 여름의 끝자락을 보냈고,  

추석때 주문하면, 25일날 오는구나 하면서, 이런 책들을 주문했고, ( 이 중 두 권은 바로드림)

 

 

 

 

 
눈에 띄는 신간들 중 이런 책들을 장바구니에 다시 담았다. (인생은 장바구니 비우기~ 어디서 왔다가~(보관함에서 왔다가) 어어디로~ 가느은가~ (내 방에 차곡차곡 쌓이겠지)  

 
 엑박 ;; 세스 고딘의 <린치핀>이 나왔어요! 나왔어요!

 

이제 가을입니다.  

가을야구도 하고, 가을독서도 하고, 하늘은 높고, 말과 나는 살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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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3 0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23 03: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종이달 2022-09-29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책의 리듬에 몸이 절로 들썩일 때가 있다.

제프리 베스트의 윈스턴 처칠 평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 A study In Greatness>를 읽고 있다.
천천히 읽히는 책이긴 한데, 아마도 클라이막스일 '세계제2차대전' 의 시작을 읽고 있자니

원제에 비해 번역본 제목이 저게 머꼬? 했는데,

지금 내 기분이 막 들썩거리며 '절때 포기하지 않겠따!' 막 이런 기분이 되어 버린 것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의 저자 제프리 베스트가 서문에서 말했듯이  

'처칠 같은 인물을 많은 저자들이 다루는 것은 당연하고 적절한 일이다. 처칠의 전기는 아들 랜돌프가 쓴 것부터 시작하여 마틴 길버트 경이 쓴 것까지 엄청나게 많다. 그 중에는 우리 시대의 가장 뛰어난 역사가들이 쓴 것도 있다. 처칠의 삶에서 중요했던 시기와 일화는 모두 전문가의 조명을 받았고, 그와 조금이라도 관계가 있던 거의 모든 사람들은 그를 회고하는 글을 썼다.'  

처칠에 대한 책들이 많지만, 아래의 네 권 정도에 일단 관심이 간다.

처칠의 책중 지금 읽고 있는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처칠을 둘러싼 영국 현대사와 유럽의 세계대전들에 대한 내용이 충실히 나와 있어서 좋다. 노벨문학상까지 탈 정도의 글을 쓰고, 명연설가하면 빠지지 않는 명연설을 햇던 처칠의 글들 중
<처칠, 나의 청춘기><폭풍의 한가운데 : Adventures and Thoughts> 정도, 그리고 <memoir of World War II> 정도가 관심간다.   

처칠의 삶은 영국 상류 귀족층의 그것이었지만, 궁핍했다. 궁핍이란 말이 이 남자와 어울리기나 하는지 모르겠지만, 쓸 꺼 다 쓰는데, 받는 돈은 적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젊은 시절부터 생계를 위해 그의 문장력을 십분 발휘했다.  

'나는 영국과 미국, 그리고 유럽 16개국의 가장 유명한 신문에 글을 실어서 생활비를 벌었다. 말 그대로 글밥을 먹고 산 것이다.'  

처칠이라는 이름과 사진에 막연히 상상했던 것과 다른 의외의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적이 많았고, 전쟁광으로 오해받기도 하고 (오해인지, 그런면이 없지 않은지는 각자의 판단일 것이고)
상류층 귀족이었고, 글을 그렇게 잘 쓰고, 연설을 그렇게 잘 하고,
부인과 오래오래 사랑했고,
많은 정치적 실패를 겪었고 ( 이 부분이 특히 의외였다. 처칠은 태어날때부터 오오 처칠이었을 줄 알았다.)
2차대전때야 그 진가를 인정 받아, 플러스, 그 많은 정치적 적들도 처칠이라는 걸출한 존재가 불가피해져서 부를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되어 빛을 보게 되었다는 것도 의외. 이전에 해군성 장관으로서 능력을 보여주었던 것도 있지만, 히틀러에 대해 영국의 정치인 중 가장 먼저 유일하게 비판하고, 대비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는 점에서 인정을 받았다.  

그의 공격적인 성향, 적에 대한 관대함, 뒤끝없음, 공정함, 원칙 등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하다.   

 

 

 

 

 

 

 

 

  

Yosuf Karsh  

명연설가의 이야기를 읽는 것이 즐거운 것은 
회자되고, 회자되는 연설들을 글로 읽으며 당시의 청중이 느꼈던 그 느낌의 새발의 피나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에도 상황상황 연설, 책 등의 발췌가 나오는데, 인상깊었던 연설을 옮겨보면  

 인도 암리차르 학살때, 영국의 장교 다이어가 잔인하게 인도인들을 '학살' 했다. 처칠은 다이어가 처했던 상황의 어려움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다이어가 과도한 대응을 했다는 점을 다양한 논점으로 분명히 했다. 독립에 대한 인도인의 열망을 지지하지 않았으며 무질서에 대한 강경한 태도로 잘 알려진 처칠이 다이어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돌아가고 있는 판에서 이와 같은 연설을 한 것은 그의 '원칙'을 보여주는 좋은 예일 것이다.  

'국가에 대항하여 무기를 든 자는 언제든 총을 맞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불법으로 무기를 든 자는 군대가 언제까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 그러나 무기를 든 자와 무기를 들지 ㅇ낳은 자는 완전히 다른 범주에 속합니다. ..... 제가 말한 무기란 총기류 같은 살인 무기를 말합니다. ...... 이 기준에 따르면 그들은 비무장 상태였습니다. 이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지휘관들이 적용하기 그렇게 어렵지 않은 간단한 기준입니다.'  

대단히 명쾌하면서도 알기 쉽고, 기억하기 쉽다.     

그의 연설은 정적들까지도 몰려다니면서 들을 정도로 많은 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성이 차지 않아 처칠의 연설들을 찾아보았다. 오디오로 듣는 처칠의 연설은 알아듣기 쉽지 않다. 웅얼거리는 것 같기도 하고, 평소 듣는 영국 악센트도 미국 악센트도 아니고, 강렬한 어조도 아니다. (대부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역사상 최고의 명연설가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그가 순간순간 최고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있는 힘을 다했던 그의 인생으로 보여지는 오라와 카리스마가 아닌가 싶다.

처칠 연설문 모음  : 다는 아니고, 선별해서 모아 놓았다.
연설 동영상 : 동영상이라기 보다는 오디오가 나오는 동영상들
연설 오디오 다운로드  : 아카이브 사이트인데, 이 사이트 좀 괜츈한듯. 다른 자료들도 뒤적여봐도 재밌을 것 같다. 

 가장 유명한 처칠의 연설 ' we shall never surrender'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이 나오는 연설이다.

  

Turning once again, and this time more generally, to the question of invasion, I would observe that there has never been a period in all these long centuries of which we boast when an absolute guarantee against invasion, still less against serious raids, could have been given to our people. In the days of Napoleon, of which I was speaking just now, the same wind which would have carried his transports across the Channel might have driven away the blockading fleet. There was always the chance, and it is that chance which has excited and befooled the imaginations of many Continental tyrants. Many are the tales that are told. We are assured that novel methods will be adopted, and when we see the originality of malice, the ingenuity of aggression, which our enemy displays, we may certainly prepare ourselves for every kind of novel stratagem and every kind of brutal and treacherous manœuvre. I think that no idea is so outlandish that it should not be considered and viewed with a searching, but at the same time, I hope, with a steady eye. We must never forget the solid assurances of sea power and those which belong to air power if it can be locally exercised.

I have, myself, full confidence that if all do their duty, if nothing is neglected, and if the best arrangements are made, as they are being made, we shall prove ourselves once again able to defend our island home, to ride out the storm of war, and to outlive the menace of tyranny, if necessary for years, if necessary alone. At any rate, that is what we are going to try to do. That is the resolve of His Majesty's Government—every man of them. That is the will of Parliament and the nation. The British Empire and the French Republic, linked together in their cause and in their need, will defend to the death their native soil, aiding each other like good comrades to the utmost of their strength.
Even though large tracts of Europe and many old and famous States have fallen or may fall into the grip of the Gestapo and all the odious apparatus of Nazi rule, we shall not flag or fail. We shall go on to the end. We shall fight in France, we shall fight on the seas and oceans, we shall fight with growing confidence and growing strength in the air, we shall defend our island, whatever the cost may be. We shall fight on the beaches, we shall fight on the landing grounds, we shall fight in the fields and in the streets, we shall fight in the hills; we shall never surrender, and even if, which I do not for a moment believe, this island or a large part of it were subjugated and starving, then our Empire beyond the seas, armed and guarded by the British Fleet, would carry on the struggle, until, in God's good time, the new world, with all its power and might, steps forth to the rescue and the liberation of the old.
 

추천 받은 존 루카치의 책 두 권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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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n 2010-09-17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전 신문의 북섹션에 소개된 글만 봐도 관심이 확~ 끌리던 책이었는데,
하이드님께서 흥미롭게 소개해주신 글을 읽으니 더욱 들썩거리는군요.

우리나라 대부분의 정치인과 '그들의 정치'는 대체로 이해하기도 어렵고 또 지겹도록 싫지만,
인류역사를 이끌어온 위대한 정치가들의 힘은 실로 거대하다는 걸 '위인들'을 통해 새삼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그의 외침(인내와 열정과 용기와 신념으로 뭉쳐진)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바닥으로부터 일으켜 세웠을까를 생각하면 위대한 정치인을 고개숙여 존경하지 않을 수 없을듯 싶네요.

알라딘 책 소개글을 끝까지 따라가며 읽어 보니,
"그는 언제나 '최고의 시간'을 찾았고 즉각 눈에 보이지 않으면 직접 만들어야겠다는 충동을 느꼈다."(본문 476쪽)는 글이 확~ 다가오네요.

하이드 2010-09-18 00:14   좋아요 0 | URL
잘 몰랐던 처칠이나 영국 현대사에 대해 엿볼 수 있어 도움되고 있습니다.
의외로(?) 책이 없더라구요. 위에 뽑아 놓은 네 권을 읽어보긴 할껀데, 처칠에 대한 책으로 이 책도 손색 없을듯합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9-17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척 흥미롭네요. 읽어봐야겠어요 ^^

하이드 2010-09-18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딱 재미있어지는 시점에서 쓴 페이퍼니 뒤로 갈 수록 더 재미있어질꺼에요. ^^


하이드 2010-09-18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카쉬 사진 멋지지요? 아 카쉬전 못 간게 새삼 아쉽

노이에자이트 2010-09-18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하이드 님이 2차 세계대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군요.처칠과 2차 세계대전에 관해서 비교적 두껍지 않은 책 두 권 소개해 드릴게요.혹시 관심 있으면 읽어보세요.존 루카치<1940년 5월 런던의 5일> 역시 같은 저자의 <히틀러와 스탈린의 선택>. 전자는 처칠이 영국참전을 결정하기까지의 긴박한 과정을 다룬 책이고,후자는 독일이 소련을 침략하게 된 과정을 다룬 책입니다.

하이드 2010-09-18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노이에자이트님! 보관함에 담았습니다. 처칠을 읽게 되면, 필연적으로 히틀러를 읽고 싶어지지 싶습니다. ^^

Beetles 2010-09-19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제가 요즘 처칠 책을 찾아 읽으려 하고 있는걸 어찌 아셨는지..저는 아이에게 읽어줄만한 처칠 책을 찾고 있었거든요(초3^^) 위인전집으로 간략하게 나온거 말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