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미치도록 바쁜 5월이었는데(5월인데) 벌써 다섯번째 신간마실이라니, 오 마이 스머프!    
서른시간 비행할때도 알라딘에 글 쓰기를 빼 놓지 않을정도로 (-> 시차 때문에 가능) 매일같이 8년여를 출석했는데,
(그러니깐, 연말에 연례행사로 서재 닫을때 빼고 'ㅅ')   

5월에는 9일이나 글 없는 날이 있다. 헉! 나 정말 바빴구나! 

여튼, 오늘은 뭔가 느긋한 기분으로 신간마실  (꽃다발 하나 만들고, 택배 하나만 보내면 됨. 에헴 -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절망>  

주인공은 자신의 치밀한 살인 계획을 '예술 작품'으로 여기며 살인의 과정을 기록하는데, 작가는 자칫 진부한 범죄 이야기를 풍부한 문학적 장치가 수반된 긴장감 넘치는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 '도플갱어'를 소재로 한 추리소설의 틀 내에서 후에 <롤리타>에 등장하는 천재와 악, 진정한 재능과 거짓 재능, 죄와 벌 등 문학의 영원한 주제들을 독창적으로 풀어낸다. 

나보코프의 책이 새로 나왔다. 반갑다. <절망>은 나보코프의 대표작 중 하나로, 베르너 파스빈더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되기도 하였다.  

 

 

   

 

 

 

 

 

 

 

 

 

 

 

 

아서 클라크의 단편 전집이 신간으로 떴길래, 이거 신간 아닌데, 하면서 보니,  

1950년 이전작품들이 두 권으로 나뉘어 또! 나온 것  

아서 클라크 1주기를 맞이하여 그의 생애에 쓴 모든 단편을 담은 <아서 클라크 단편 전집>. 1937년 첫 작품 '유선 전송'에서부터 1999년 과학 소설 최초로 「네이처」에 수록된 '이웃을 교화하자'에 이르기까지 현대 과학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미래학자이자 SF계의 거장 아서 클라크의 단편 104편을 한데 모았다. 

이로서 단편전집 완성!  

 마거렛 에트우드 <도둑 신부>  

악녀와도 같은 팜 파탈 지니아에게 이용당하고 사랑하는 남자를 빼앗겨 그녀를 증오하면서도 동시에 동경하는 세 여자의 뒤엉킨 심리와 내적 갈등을 보여 주는 이 작품은 현대 여성의 불안하고 복잡다다한 자아를 파헤치며, 숨은 욕망과 그 근원을 정확하고도 치밀하게 조명한다. 한편으로는 너무나 실제적이면서도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묘한 존재로 등장하는 지니아의 진실에 대한 궁금증도 이 소설을 쉴 새 없이 쫒아 가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민음 모던 클래식에서 나온 마거렛 에트우드  

.. 재미 없다고 생각하지만, 자꾸 사게 되는 작가 중 하나. 언젠가는 맘에 쏙 드는 작품을 만나게 될꺼란 근거 없는 믿음.  

혹시 <도둑 신부>가?   

 

 

 

 

 

 살만 루시디 <피렌체의 여마법사>  

 

 

 

 
16세기 인도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던 아크바르 황제의 무굴제국과 문화, 예술, 사상의 부흥기였던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 <피렌체의 여마법사>에서 이 서로 다른 두 세계는 바로 '이야기'를 매개로 접목된다. 작가 살만 루슈디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적 인물을 더해 동양과 서양의 정치, 문화, 종교, 사상, 전쟁, 예술과 과학을 아우르며 시간과 공간을 종횡무진 가로지르고 환상과 현실의 경계마저 넘나드는 역사소설을 창조해냈다

 

그 외 관심 신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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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지모도 2011-05-26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보코프의 절망이 가장 눈에 들어오는군요. 아서 크라크의 단편집은 사야하나 고민이 되네요. 1권만 가지고 있는데 1권 내용이 너무너무 허접해서... 하지만 기회 놓치면 구입하기 힘든 sf고 ㅜㅜ

하이드 2011-05-27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나보코프 좋아해요! 아서 클라크는 읽던 안 읽던 일단 사두긴 해야할 것 같습니다. ^^

moonnight 2011-05-27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보코프가 절망이란 책도 썼군요. (엎드려 운다. ㅠ_ㅠ) 또 쓸어담았어요. 하이드님 서재에만 오면 바로 정줄놓;;
 

얘기 했나? 매그레 수사대 뒤늦게 합류하게 되었다고. 뒤늦게 기획안 내게 되었다.
열린책들 카페에 올렸던 글을 대략 옮겨 보면...  

그러니깐, 기획안은 카페에 썼지만, 기획대로 글 올리는 것은 알라딘 서재거든요.  
난 예스도 교보도 싫고, 리뷰 카피 페이스트도 싫고, 그냥 서재에만 글 올릴꺼에요. 라고 말했던가 안 했던가 .. 암튼.  

암튼, 세 달에 걸친, 세 번의 기획기사의 제목은  

   
  +++++ 금요 매그레 나잇 (가제) +++++    
   

 매 주 금요일밤, 알라딘 블로그에서 술과 안주와 매그레가 있는 포스팅을 올릴 예정입니다.

 

세 번의 기획기사이니, 세가지 주제로 나누고, 그에 관한 세부 사항을 금요일밤에 가볍게, 또는 힘줘서 포스팅하며, 매그레 경감 이야기하기. 추려서 기획기사로 6.10 제출 (이번에는 세 번의 금요일이 있네요.... 아... 빡빡하다)

 

I.매그레 시리즈 북커버 디자인 리뷰 
  

ㅁ 세부사항
    - 커버, 책갈피 리뷰 
http://blog.aladin.co.kr/misshide/4805009 
    - 디자인팀 인터뷰 : 디자인 컨셉과 책갈피 부록을 만들기까지
    - 세계의 매그레 시리즈 표지
    - 북커버와 플라워 어레인지

 

    * 디자인팀 인터뷰는 이메일로 제가 궁금한 것 여쭙고, 답변해주시는 방법도 좋지만, 디자인팀의 심농책이라던가, 컨셉과 디자인 할 때의 무언가 사진으로 찍을만한 것이 들어갔으면 해서, 가능하다면, 방문해서 질문하고 싶습니다. 콰지모도님처럼 고퀄의 인터뷰는 못하겠지만 ^^;(미니인터뷰 정도로 봐주세요)  평소 관심있던 주제이니 궁금한 것이 많습니다.

 

II. 매그레 시리즈의 주인공은 매그레가 아니다
이건, 열린책들에서 해주신 이야기, 역자분이 해주셨다는 이야기에서 따왔습니다.

 

ㅁ 세부사항 
    - 라트비아인, 갈레씨, ( 뒤에 두 권은 아직 안 읽었지만, 역시 인상적인 주인공이 나올꺼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달에 하는 것이니 5,6권까지의 인물 조명이 가능하겠네요.

 

III.  세번째 안은 생각중입니다.

 

몇가지 생각해 놓은 후보는

 

매그레 인증 - 이건 언젠가 이벤트로 써 먹어도 좋겠어요. 남들 다 하는거긴 하지만 'ㅅ' 
 

 

사실은 매그레 시리즈 제목 패러디 해서 카페에서 쓰는 쇼트 소설 같은 걸 생각해 보았는데, 머리털 쥐어뜯을 제 모습이 너무나 쉬이 연상이 되어 쉬이 포기.

 

인증에는 서점 인증, 집에 있는 책장 인증, 길거리(카페, 밥집, 지하철 등등) 인증 등이 있겠습니다.

간단한 매그레 사랑 코멘트를 곁들여주고요.

 


  • 이와 관련 홍보 제안 :
    시리즈물이니만큼, 그리고, 1권과 2권을 읽어보니, 2권까지만 어떻게든 사람들이 읽기 시작하면, 뒤에 권은 버릇처럼이라도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1권은 좀 약하단 느낌이 없지 않았던지라. 북카페 및 커피숍에 매그레 비치하는 건 어떤가요?

    북카페보다는 커피숍, 프렌차이즈, 그 중에서도 대형서점과 인접해 있는 프렌차이즈의 책 코너요. 

    예를 들면, 강남 교보타워 1층의 천사다방 '베스트셀러' 코너. 위치상 책 사는 사람들이, 서점에 약속이든 뭐든 들려서 책에 익숙한 사람들이 다른 곳에 비해 많을 수 있고, 카페에 들어가서, 책을 꺼내보면 제일 좋겠지만, 아니라 눈길에 스치고 지나가기만해도 매그레 시리즈가 익숙해지는데 좋을 것 같습니다.


 

 크로스워드 퍼즐 - 분량은 적겠지만, 만들고 있을 제 모습을 상상하니 역시나 머리 쥐뜯고 있긴 합니다.

 
 매그레 프로파일/ 트리비아  - 이건 대원들(?)이 다 같이 꾸준히 만들어나가면 좋을 것 같고요. 한 명 챔피언으로 정해서요.

 매그레, 매니아를 만나다 - 국내, 해외, 역자( 이 기획이 역자들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하니깐요) 들 중 매니아를 만나서(메일로) 심농과 매그레 이야기를 듣는거죠. 검색하다보니 매니아 사이트들이 종종 보여요. 질문과 답변으로 한 꼭지 뽑아낼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


  • 웹진 제안 :
    시청각 자료 활용 강력추천, 매그레 웹툰은 어떨까요? 얼핏 떠오르는 작가로는 스노우캣


매그레 친구들 - 친구는 아니지만, 여튼, 비슷한 시기의 경감님, 반장님들 ( 모스, 도버, 마틴 벡, 기데온, 에를렌두르, 고다 등등)  할 수는 있겠는데, 주제로 삼기에는 매그레에 대한 이야기로는 약하네요.

 

매그레 무드 보드 - 1930년대(~ 50년대) 파리, 프랑스, 빈티지, 미스터리 ... 이 당시의 이미지들로 이미지보드 만들어 보아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다소 추상적이기는 하지만, 이미지 자료 ^^, 볼거리가 되어줄테니깐요.

 

수사일지 이미지 공개 - 이것도 한 꼭지. 다른 글에서 쓰긴 했지만, 여기에도 써 봅니다. 저의 지저분지저분한 수사일지도 조만간 공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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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쓰고, 지금 다시 보니 땡기는 것은 '매그레 무드 보드'이다.
재미있을 것 같아.   

<생폴리엥..> 읽고 있고, 갈레씨와 라트비아인 읽었는데, 1권인 라트비아인..에서는 아직 감 잘 못잡겠고,  

갈레씨는 꽤 많이 재미나요. 울컥울컥 하면서 읽었다지요.  

 

매그레 : 울컥
나 : 울컥울컥
매그레 : 울컥 
나 : 울컥울컥울컥 'ㅅ'  


시리즈 01권 읽고 포기하지 마시고, 일단 02권까지 읽어보시면 ..  

책갈피는 인터넷 서점에 없으면, 가까운 오프라인 서점에 가보세요 ^^   

글이 길었죠?  

여러분은 금요일밤에 서재 와서 음주하며, 매그레 표지 이야기하며 노닥거리는 하이드에 동참하실 수 있으시다는 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  안주는 ... 닭새우?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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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지모도 2011-05-26 0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레씨 홀로 죽다>는 어제 자기 전에 다 읽었는데... 이 작품 정말 좋더군요. 매그레가 이 사건에 범죄자는 없어...라고 말할 때 조금 감동적이더라는....

그나저나 기획안이 정말 꼼꼼하시고 많기도 하시군요;; ㅋㅋ

하이드 2011-05-26 09:22   좋아요 0 | URL
총알을 기다리고 있었다. 는 부분 정말 박력 있었어요. 뭐랄까, 심리적 박력 같은 것이 느껴지는 부분이더라구요.

무해한모리군 2011-05-26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인증 꼭 해봐야겠어요.. bar 담배 매그레 이런 컨셉으로 해야겠어요 ㅋㄷㅋㄷ

하이드 2011-05-26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금요 매그레 나잇이란 컨셉은 휘모리님에게서 얻은거에요. 금요일밤마다 맥주와 안주와 미스터리가 있는 글이 올라왔어서, 금요일 밤이면 궁금해졌었거든요. ^^ 왜 요즘은 안 올리시는거에요? ㅎ

무해한모리군 2011-05-26 10:07   좋아요 0 | URL
금요일 밤에 요즘엔 술이 아니라 밥을 먹고 있어요..
늙으면 순한 술이 당긴다는데 저는 왜 더 독한 술을 딱 한잔씩 하는게 좋아지는지 모르겠어요.
매그레 무드 보드를 하신다면 코스프레 한번 하고 싶네요 ㅋㄷㅋㄷ

moonnight 2011-05-26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잉오잉 역시 수사대!!!(사실 뭐하는건지 아직도 감이 -_-;;;;;어 어쨌든!) 합류하셨군요!! 그럼요. 뭐든 간에;; 하이드님 빼고 얘기가 안 되지요. 게다가 이렇게 훌륭한 기획안이라니. ^^

금요 매그레나잇이라니. 마구 기대가 됩니다. 금요일밤의 미스터리클럽처럼 술과 음식과 매그레가 함께 하는 멋진 컨셉. 기다릴께요. ^^


yangji 2011-05-26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웹툰이랑 금요 매그레 나잇 좋은 아이디어라고 답글 달았지요 히히
금요 매그레 나잇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남극의 셰프 - 영화 [남극의 셰프] 원작 에세이
니시무라 준 지음, 고재운 옮김 / 바다출판사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독서에는 아무 이유 없음을 포함한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남극의 셰프> 같은 책을 읽을 때, 의외로 독서의 보람을 충만하게 느낀다.  

이 책이 아니면, 내가 어떻게 영하 50도가 일상이고, 영하 75도까지 내려가는 남극 중에서도 오지인 돔 기지 이야기를 접하겠는가.  

일본 아저씨들 웃기게 글 쓰는걸 남몰래 좋아하는데, 이 책은 그런과이기도 하다.  

제목에서 요리사 주인공을 연상하기 쉬운데, 일당백인 그 곳에서 저자인 니시무라 준이 요리사로 책 선전문구처럼 말그대로 '요리 활극'을 펼쳐보이기는 하지만, 그는 알고보면, 해상보안대.. 직원이다. ... 자꾸 까먹어서, 책 읽다가 종종 그가 해상보안대 출신임이 언급될 때마다 흠칫흠칫 놀라곤 한다.  

역시나 책 읽는 동안 까먹는 것은 이들이 일본 각 분야에서 엄선된 몸짱 브레인들이라는 거;  

'공식적으로는 '일본에서 어렵게 선발된 남극관측대의 돔 특수부대'이지만 돔 월동대의 정체는 '불굴의 경이로운 바보 아저씨들의 집단'이니깐.'  

그러니깐, 이야기도 '불굴의 경이로운 바보 아저씨들' 의 남극 이야기.. 정도로 읽어진다구. '불굴의' , '경이로운' , '바보' , '바보 아저씨들' 중 어디에 방점을 찍느냐는 독자 각각에게 맡긴다.  

때는 1989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설상차는 아스카기지 월동대가 가지고 가 버렸다. 남겨진 7명은 긴급 피난소에서 성스러운 밤을 보내게 되었다. (중략) 부시럭거리며 찾아낸 식료품은 제 7차 관측대가 먹다 남긴 빵과 홍차 티백, 아니, 이건 23년 전의 물건이 아닌가! 석유 풍로로 따뜻하게 데워 그럭저럭 입에 넣고 저녁을 때웠다. 술안주는 때마침 크리스마스 파티로 분위기가 무르 익은 시라세 함상에서 들려오는 "케이크하고 칠면조구이, 동 페리뇽으로 신나게 즐기고 있습니다. 보내 드릴까요?.... 자요"라고 괜한 참견을 하는 술 취한 대원들의 목소리. (중략) 23년 전의 빵을 케이크 대신에 먹은 우리 팀은, 겉으로는 웃고 속으로는 복수심을 불태우며 시라세 갑판에 내려섰다. 때투성이 몸과 펭귄 같은 냄새를 무기 삼아, 숙취로 힘들어 하는 친절한 대원들에게 정중한 인사를 하러 돌아다닌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요리 레시피 비스무리한거(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란 옛말에 지극히 충실한), 그리고, 바이러스도 살아남지 못한다는 극한의 추위에서 하루 하루를 보내는 이야기, 고립된 장소, 너무 추워서 펭귄도 없고, 바다표범도 없는 극극한의 장소에서 연구를 하고, 기록을 하고, 지원을 하며, 그 모든 것을 해 내는 일당백의 생활을 하는 것은 상상을 뛰어넘는 초어려운 일이겠지만,  

저자는 약간 불량하고 유머스럽게 그들의 생활을 풀어낸다. 그 생활이 '먹는거 위주'란건 아주 당연해 보인다.   

그러고보면, 나는 이 이야기의 방점을 '불굴의'로 찍고 싶다. '바보 아저씨들' 쪽도 상당히 땡기긴 하지만..

이들의 리얼 야생 서바이벌 생활기.는 그 스케일이며 그 장소의 스케일이며, 그 곳에서 1년 넘는 시간을 보내는 야생의 아저씨들의 스케일이며 '불굴' 이란 말이 딱 맞는다.  

땀이 삐질 나기 시작하는 여름의 초입, 영하 75도의 불굴의 웃기는 이야기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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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11-05-24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똑같은 남극 이야기인데 이건 이렇게 재밌고 ㅜㅜㅜㅜㅜ ㅋㅋ
말씀대로 남극 대원들이 먹는거에 목숨건다 하더라고요 (당연하겠지만;;;)
얼른 보관함에 넣었습니당!

하이드 2011-05-24 20:12   좋아요 0 | URL
아, 키티님 작업하시는 책 ^^;; 먹는거에 목숨 걸어요, 정말. 특별히 먹는 걸 테마로 정한게 아니라, 그 곳에서 가장 중요한게 먹는 거, 먹으러 간 거 아닌가 싶을때가 많지요. ㅎㅎ

moonnight 2011-05-24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 이거 장바구니까지 넣었다가 별로라는 평에 뺐는데! 다시 넣어야겠네요. 불굴의 경이로운 바보 아저씨들 ㅋㅋ
저도 일본 아저씨들 웃기게 글 쓰는 거 좋아하는데 말이죠. 얼른 읽어보고 싶어요. -0-;

하이드 2011-05-24 20:13   좋아요 0 | URL
재밌어요! 재밌어요! 전 무슨 레시피 퍼레이드일까 싶기도 했는데, 남극 이야기도 재밌고, 요리 이야기도 재밌고, 이 아저씨 글도 재밌고 그래요. 되게 유쾌하게 읽었어요.

Mephistopheles 2011-05-24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영화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 음식은 "왕새우 튀김'입니다.. 아주 비주얼이 박력있죠..ㅋㅋ 막상 그걸 바라보는 남극대원들은 황망한 표정을 지었고요..

하이드 2011-05-25 01:27   좋아요 0 | URL
책에 닭새우로 나오는 그건가봐요. 뭔지 몰라 궁금했는데, 영화 찾아봐야겠어요!!

Mephistopheles 2011-05-25 11:10   좋아요 0 | URL
그냥 팔뚝만한 새우튀김....ㅋㅋㅋ 그런거죠..ㅋㅋ
 
해결사
우미노 아오 지음, 김주영 옮김 / 멜론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제10회 일본 미스터리 문학대상 신인상 만장일치 수상작. 이라는 문구로 기대 하게 만들더니, 그럭저럭 기대 충족. 시리즈물로 나온다고 하니, 기대 이상!  

한가한 시골 마을에서 나쁜 남자 캐릭터인 다이도지 벤과 늘 어쩔줄 몰라하며, 괴롭힘 당하거나, 자신에 대한 열등감으로 가득한 귀여운 여자 나쓰의 담담하고, 한편 달달한 로맨스 소설처럼 이야기는 시작된다.  

다만, 그 담담하고, 달달한 로맨스 사이에 툭툭 튀어나오는 주인공 남성 화자의 정체가 독자로 하여금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한다. 로맨스로도, 미스터리로도, 스릴러로도, 시리즈로도 합격점인 무려 '데뷔작'!이다.   

첫 페이지부터 연인이었던 나쓰의 죽음으로 이야기는 시작되고, 나쓰와의 만남에서 헤어짐까지가 전반부. 후반부는 해결사인 화자, 벤의 과거가 드디어 드러나고, 마지막으로 맡았던 사건과 관련한 뒷처리를 위해, 해결사 집단에서도 브레인이었던 벤의 본모습이 나타나게 된다. 나쓰의 이야기는 전반부가 대부분이지만, 전반부 로맨스에 벤의 과거가 삽입되어 긴장감을 주었듯, 후반부 해결사로 나오는 스릴러에도 나쓰의 이야기가 중간중간 삽입되어 이야기 전체가 꽉 짜인듯한 느낌을 준다.  

기승전결.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인물 중심의 이야기다보니, 주인공 캐릭터 뿐만 아니라, 조연 캐릭터들의 역할도 중요한데, 벤의 연인인 나쓰는 물론이고, 과거 해결사 동료 캐릭터들도 섬세하게 묘사되고 있다.  

인생을 게임으로 보는 주인공, 자동차 정비 1급 자격증으로 자신의 취미 생활을 하는 동시에, 보통사람으로 위장을 한다. 

일본 미스터리에서 여자가 쓴 하드보일드물이라고 하면, 기리노 나쓰오나 노나미 아사 정도가 떠오르는데(그러고보니 노나미 아사의 늑대개와 이 책의 케이트가 비교되는군.)

이 신선한 데뷔작 역시 작가가 여자이지만, 남성작가였다고 해도 위화감 없는 중성적인 매력이 있는 소설이다.  

이 다음 시리즈에선 여성 화자의 이야기.라고 하는데, 첫번째 소설도 만족스럽지만, 두번째 소설이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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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1-05-23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재미있게 읽었어요. 여성작가에 데뷔작이라 해서 감탄했었지요. 사사로운 감정따윈 없는 듯 살아가는 벤이지만, 나쓰와 함께 한 기억을 떠올리는 장면들은 담담해서 더 애틋했어요.

하이드 2011-05-23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죠. 무려 50대에 데뷔했다고 하니, 이 작가의 그 전 인생과 그 후 인생이 궁금할지경이에요.
나쓰와의 기억 담담하게 묘사하는 장면은 정말 여자 작가가 쓸 수 있는 이야기 같아요.
 

 

 

 

 

 

 

 

 

 

한 탐정의 (이 경우엔 경감이지만) 전집이 75권 목표로 나온다는건, 요즘 시대에 정말 보기도 드물고,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라 하겠다.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출판사에 근무하는 김현주가 '이러이런책 팔아서, 이런이런책 내자구요.' 라고 말했는데, 매그레 전집은 후자에 속하는 이런이런책.이지 않을까 싶다. 잘 알려지지도 않았고, 장르는 고전 추리에, 프랑스 소설에, 탐정 소설이라니.. 에휴 -   

미스터리가 인기 있는 장르가 된 것은 가볍고, 읽기 쉬우며, 자극적인 일본 미스터리 탓이 컸다. ( 모든 일본 미스터리가 그렇다는 건 아니다만) 그러나, 고전 미스터리는 여전히 외면 받고, 혹은 옛날옛적부터 내려오는 극소수의 매니아 (아마 그 안 팔린다는 고정 SF 매니아보다 적을듯) 에게나 반가운 존재일 것이다.  

그런 와중에 나온 이 전집은 심농과 매그레 경감을 좋아하는 (그래봤자, 국내에 나온 서 너권의 책을 읽었을 뿐이지만) 나로서는 반가운 일이지만, 어떻게 이런 전집이 나올 수 있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열린책들에서 그간 도스토예프스키 전집이나, 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을 냈던 것은 문학사적으로 높이 평가 받는 두 거장이어서. 라고 하면, 조르주 심농은? 그에 대한 유명 작가들의 평이 화려하긴 하지만, 소위 장르소설로 폄하되는 '추리소설' 작가이지 않은가.  

오래전에 읽었던 가물가물한 기억을 끄집어내보면, 추리소설의 형태이긴 하나, 심리소설이고, 인간적인 소설이어서, 추리 형식을 빌린 문학 소설 (이란 말도 좀 우습긴 하지만 여튼) 이라며 감탄했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전집이 나오고, 본격적으로 읽을판이 펼쳐졌으니, 매그레 경감과 심농에 대해 더 잘 알아갈 수 있게 되었다.   

각설하고,  

예약판매로 도착한 따끈따끈한 네 권의 전집 ( 앞으로 한 달에 두 권씩 나온다. )  

책을 읽기 전에 표지 리뷰부터 올려본다.  

    

매 달 두 권씩 나오기로 되어 있는 이 시리즈는 매 두 권이 짝을 이루는 표지이다. 대단히 감각적이라고 생각된다.

 

하얀 유광표지에 검정 그림과 제목, 형광주황의 저자 이름과 시리즈 마크  

 

사이즈는 문고판처럼 작은 느낌.
양장본으로 표시 되어 있으나, 반양장에 가까운 흐물한 양장본. 개인적으로 양장본을 좋아하지만(빳빳한 양장본!)
이 전집의 이 느낌은 그런대로 어울린다.  

 

책의 내지는 이렇게 파리 지도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 . 'Parles de Justice de Paris' 보이시나요? (클릭하면 커짐)  

 

이 곳입니다. 머..멋지다. 매그레 경감 직장  'ㅅ' 이 곳에 대해선 다른 페이퍼에서 생각나면 더 써보도록 하고.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그간 열린책들 빡빡편집에 멀미나셨던 분들, 이 책은 빡빡편집 아니네요. 제본은 사철제본, 종이는 이라이트지 싶습니다.  

가지고 다니며 읽기 좋겠네요.  

 

뒷면 내지에는 유럽지도  

내지의 컬러 지도, 책 읽으면서 볼지 안 볼지는 모르겠지만, 디자인적으로도, 내용적으로도 아름답습니다.  

 

뒷면은 이렇습니다. ㅎ 세풀베다 아저씨 평이 제일 앞에 있네요.

겨울에는 코냑 한 통, 그리고 심농이며, 한 여름에는 뭐가 좋을까요?
호가든 한 잔과 (캬~) 심농!이면 더 바랄게 없다. 뭐 이런거? ^^  

예약판매의 특전으로 받은 책갈피 이야기도 빼 놓을 수 없군요.
멋질거라고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입니다. (기능성은 별로지만 'ㅅ')  

앞으로 계속 나올꺼라고 했으니, 계속 나와주세요!  

이 퀄러티는 앤 패디먼 <서재 결혼시키기> 수제 책갈피 이후 처음 느끼는 감동이에요 >.<
(요즘 나오는 대학교 앞에서 제본한 것 같은 그 책 말고, 처음 나왔던 서재 결혼시키기 이야기입니다.)  

무튼, 꼭꼭 계속 이 책갈피 나와주세요!! 책표지와 세트인 고퀄의 디자인 책갈피라니!

 

저 까만거, 메탈 느낌의 판때기... 무슨 소재인지 모르겠는데, 여튼 메탈 느낌. 오오!   

우왓!! 멋지다!! 초간지!!  

 

등산할 때 쓰는 것 같은 두꺼운 끈이 중간에 떡 하니 매달려 있어 어떻게 책갈피를 갈피에 넣을지 고민되는 디자인이긴 합니다만. 요렇게. 열쇠 나오게.  

 

나머지 세 개는 요렇습니다.  

3,4,권은 금끈이다!  

5,6권도 기대기대@@  

멋지죠?  

이번에 열린책들에서 '매그레 수사 기동대'인가를 뽑았습니다.

물론 저따위야 똑 떨어졌지만 ^^ 훌륭한 글들 기대해봅니다.   (..왠지, 뒤끝도 있고, 평소보다 힘 준 포스팅이라고 생각하시는거죠? 노코멘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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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매그레 경감 표지 구경하기. 산 넘고 바다 건너-
    from 책과 고양이와 이대호 2011-05-28 00:05 
    금요 매그레 나잇나잇 ~ 짜잔 !하기에는 잠이 안 깹니다. 에잇 ㅡㅜ분명 해피 프라이데이 땡큐 하느님, 인데, 집에 오면서 풀무원 돌얼음 사오면서 칵테일 한 잔 두 잔 세 잔과 금요 매그레 나잇을 하겠다. 고 생각했지만, 한 숨 잤는데, 두 숨 자고 싶은 .. 것은 청개구리 심보.여튼, 오늘 하기로 했던 세계의 매그레 시리즈 표지.. 를 시작은 하는데,나 참,전 세계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5억 권 이상의 작품이 팔려 나갔으며 60편 이상의 극장
  2. 열린책들, 매그레 시리즈 디자인팀을 만나다.
    from 책과 고양이와 이대호 2011-06-04 00:31 
    열린책들에서 나오는 조르주 심농의 매그레 시리즈 서포터, 매그레 기동수사대의 일원으로, 처음 웹진에 내게 될 기획안은 " 매그레, 표지를 말하다 " 이다. 매주 금요일을 '금요 매그레 나잇'으로, 매그레 수다 떨기.로 정하고, 매그레 이야기를 하고 있다. ( ... 으나, 잠도 없는 내가, 이상하게 금요일 밤만 되면 잠신이 납셔서, 졸음을 꾹 참고, 내지는 토요일 아침까지 꼴딱꼴딱 넘겨가며; 금요매그레 나잇이 아닌, 토요 매그레 초새벽. 하고 있다는;)
 
 
포와로 2011-05-22 16: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갈피가 그렇게 생겼군요! 저도 빨리 읽고 싶다는...;;

Kitty 2011-05-22 16: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진짜 예쁘다 ㅜㅜ
하이드님 이거 저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요? 75권이라는데 덥썩 시작하기 두렵기도 하고 덜덜
근데 요즘 타임라인에 이 얘기만 뜨네요 제 트친 중엔 추리소설팬이 많은 듯 ㅎㅎ

하이드 2011-05-23 11: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75권이 다 계약된건 아니고.. 잘 팔려야 르 까레처럼 엎어지지 않고 쭉 나올텐데 ㅡㅜ 말입니다.

책갈피랑 북커버 진짜 예술이에요!

무튼, 전 1권을 이제 막 읽었는데요, 분량이 적으니, 한 번 스윽- 시작해보심도 괜찮을듯 ^^
맛있는거 옆에 두고 까먹으면서 읽으세요! >.<


moonnight 2011-05-23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예약하면 저렇게 예쁜 책갈피를 줬단 말입니까! 왜 나는 몰랐을까요. 어흥 -_ㅠ
5권부터는 반드시 예약하리라. 꼭꼭 75권 끝까지 나와줘야돼요. ㅠ_ㅠ
심농 버즈북도 샀었는데, 열린책들의 기획, 참 좋아요. 책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면 시도하지 못할 것 같은, 우리가 안 하면 누가 하겠느냐. 하는 자긍심이 엿보이는 것 같아 왠지 마구 감동하고 있어요. (그런데 왜 예약 안 한 거냐!!! 네, 지금부터 열심히 하겠습니다. ㅠ_ㅠ)
답지 않은 널럴한 편집도 신선하고(정말 편파적인 감상이죠? 사실 헐빈한 편집 되게 싫어함. -_-;) 여름엔 호가든 한 잔과 심농. 이라니. 너무 좋아요. ㅠ_ㅠ (저는 하이네켄;;) 책이 예쁘기까지 해서, 너무 기대됩니다. 얼른 주문해야겠어요. 읽지도 않았는데 벌써 심농 팬 된 듯 ^^

그런데 말이죠. 하이드님이 떨어졌다면 도대체 누가 된 거죠. 그.. 기동대는요. -_-;

그린브라운 2011-05-23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넘 이뻐요 ^^ 저두 꼭 예약하겠다고 불끈 결심하게끔 해주시는 페이퍼네요 심농 75권이 정말 완간될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담에는 가드너도 한번 도전해주시면 감사할텐데...라는 심한 생각도 해봅니다 ^^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