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전 페이퍼 신간마실 적으려고 했는데, 책빙고 얘기가 너무 길어져버려서 다시 쓴다.
장바구니가 또 꽉꽈 차서 사려고 찜해둔 책 두 권 사려다가, 병원 갈 생각하니 책살맛 떨어져서 걍 관뒀다.
관심 서적 탭을 잔뜩 열어 두어서 신간 모음 해두기로.
가장 기대되는 책은 데이빗 그랜의 <웨이저>
좋아하는 북스타그래머가 강추했던 책으로 담아뒀던 책이다. 번역본 나왔네.
1741년 남대서양에서 난파한 영국 군함 웨이저 호의 실제 사건 바탕으로 한 논픽션이다.
"유일하게 공정한 목격자는 태양이었다. 기묘한 물체가 바다에서 출렁거리며 바람과 파도에 무자비하게 이리저리 밀리는 모습을 며칠 동안 지켜보았다."
가뜩이나 읽을 책들 많은데, 번역본도 궁금하고, 원서도 궁금해서 읽을 책이 두 배 이벤트, 신남.
영어의 마음을 읽는 법 등의 책 내신 김성우 선생님 트윗에서 봤는데,
"외국어를 배운다고 갑자기 제 1언어를 잘하게 되진 않는다. 다만 외국어를 배울 경우 제 1언어의 음운, 형태, 통사 등에 대한 메타언어적 의식이 높아진다는 보고는 있다. 한국어를 잘 하게 하려면 한국어를 가르쳐야 한다. 다만 외국어를 통해 한국어를 새롭게 볼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말을 잘해야 외국어도 잘한다는 말을 요즘 정말 실감한다. 선생님이 학문 언어로 써주셔서 좋다. 요즘 책 읽을 때, 영어 보면 우리말로는 어떻게 썼을까? 번역본 보면 영어 뭐를 바꾼거겠네. 이렇게 자동으로 생각하게 된다. 영어 외의 다른 언어에 대한 궁금증도 슬금슬금 생기는데, 올 한해 부지런히 읽고나면, 내년에는 독어 정도는 시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역사책 두 권
올가님 깊이 읽기 하는 책들 보면 다르게 읽기와 깊이 읽기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지금 <우리는 주인이 될 것이다> 읽고 있으셔서 담아뒀다. <칩 워> 저자가 쓴 책이구나. 크리스 밀러.
작년 독서 모임에서 지정학 관련 책을 읽으면서 관련 배경지식이 거의 백지임을 인지했다. 기대 된다.
그리고, 책과 함께에서 나오는 책들 모두 다 위시. 언젠가 히스토리 북클럽, '책과 함께 북클럽'을 만들 것이 나의 북클럽 버킷 리스트에 있다. 네, 저는 읽고 싶은 책들 읽는 북클럽 버킷 리스트가 있는 사람. 작년에 해리 포터 북클럽 잘 마쳤고, 세계 역사 읽기 Story of the World 북클럽도 10개월에 거쳐 마쳤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북클럽은 올해 기필코 마칠 것. 요즘 매 주 터키의 열두살과 책읽기 하는데, 재미있지 아닐까 (상관 없음..)
아동 도서 평론가인 김지은 선생님이 올해 목표를 일을 위해 읽는 책 말고, 읽고 싶어서 읽는 책을 위한 시간을 늘리는 것이라고 하셨길래, 그 두 개를 어떻게 구분하는지 물어봤다.
구분이 될 것 같다가도, 구분이 안 되고, 책에 한해서는 일과 취미와 공부와 휴식과 놀이가 구분이 안 되는 지경이다. 이게 시간을 보내는 것과 책을 사는 것에도 영향을 미쳐서, 어떻게든 구분이 되긴 해야 하는데, 늘 생각하고 있었다.
선생님께서 주신 답변을 들으니, 생각할 바가 많다. 좀 더 내 취향의 책, 내가 좋아하는 책들을 찾기 위한 능동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고, 겹치는 부분이 없을 수 없지만, 내 취향을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 두 가지가 서로 시너지가 되면 좋지만, 다 뭉개져서 겹치는 것이 좋지만은 않다는 것. <진리의 발견>을 다시 읽는 것은 일과 겹칠 수도 있지만, 의식적으로 구별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해보려 한다.
정희진 선생님한테도 물어봐야지. 정희진의 글쓰기 6기가 열렸습니다. 너무 빨리 말하지만, 오늘까지 등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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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모임이라고 하지만, 글쓰기는 책 읽고 독후감 쓰는 것이고, 정희진 선생님 강의 듣고, 푸닥거리하면서 더 이야기한다.
할 말이 정말 많은데, 읽기와 쓰기와 존재하기에 대해 굳어 있던 뭔가를 덜거덕 거리게 하는 그런 경험이어서 다른 많은 멤버들처럼 선생님이 해주시는한 끝까지 따라갈거야.
이전에 강의 하실 때 찾아 다녔지만, 세상 좋아져서 제주 시골에서도 이렇게 편하게 앉아 온라인으로 더 친근하게 볼 수 있다는 것. 독후감 쓰면 제일 먼저 마음도 찍어주신다. ㅎ
지난 기수들이 쉽지는 않아서, 다음에는 더 잘 할거야 다짐으로 마무리했었고, 이번에는 더 잘해야지. 더 치열하게 읽고 쓸수록 나도 좋고, 멤버들도 좋고, 선생님 강의도 바뀐다. (독후감을 피드백으로 강의에 반영하심)
코니 윌리스 둠즈데이북 합본판이 좋아보이고, 이슬아 책은 계속 안 읽다가 지난번에 이메일 책 읽고 좋았어서 신간 에세이 관심 간다. 데니스 존슨의 <기차의 꿈> 은 요즘 영화 나와서 그런가? 자주 보이는데, 표지도 예쁘길래 담아봤다. 기차 얘기 나오니깐 뭔가 곰스크로 가는 기차 (너무 좋아!) 생각도 나고.
마지막으로 근래 나온 세계문학전집.
세계문학전집 안 읽은게 백 권 천 권이지만, 그래도 올 해 목표니, 백 권, 천 권 다 읽고 읽을 책들 어떤 것 있는지 체크
대산세계문학총서 표지 디자인이 또 바뀌었는데, 바뀐줄도 몰랐네.
읽고, 쓰고, 달...려야 하는데, 지난 주는 한 번도 못 뛰었고! 이번 주는 평일 시간 없고, 토요일, 일요일 뛰는 것 목표.
다음 주 부터는 드디어 방학 끝나서 주 3-4회 뛸 수 있도록 해야지. 읽고, 달리고,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