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딘스키의 선과 색과 리듬이 마음에 와닿는다.
이런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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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9 15: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30 2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트위터에 @kiwoo 님께서 올려주신 karin jurick 의 책 읽는 여자 그림들.

찾아보니, 미술관에서 그림 감상하는 여자 그림들로 낯익은 작가다.

 

 

 

 

 

 

 

책 읽는 여자 사진은 아니지만, 예쁜 초록색 집그림도 하나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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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마음 같이 나눠 마시자

우리 지난 겨울은 너무 힘들었었지

그래 어디라도 그대와 함께면 좋을테니

 

다가올 계절 이제 걸어가 보자

힘이 들면 얘기해 서둘필요 없으니

우리 소중했던 지난

봄의 기억 잊진말자

 

때로 스쳐 지난 많은 말들에

홀로 아파한다거나

혹시 외롭거나 서러웠던 마음

괜히 담아 두지는 마

봄으로 가자 우리 보에게로 가자

지난 겨울 밤 흘렸던 눈물을 마저 씻고

다시 그대와 날 뜨겁게

반기던 봄에 가자

 

봄으로 가자 우리 봄에게로 가자

지난 겨울 밤 흘렸던 눈물을 마저 씻고

이제 따뜻하게 우릴

안아주던 봄에 가자

 

때로 스쳐 지난 많은 말들에

홀로 아파한다거나

혹시 외롭거나 서러웠던 마음

괜히 담아 두지는 마

봄으로 가자 우리 봄에게로 가자

지난 겨울 밤 흘렸던 눈물을 마저 씻고

다시 그대와 날 뜨겁게

반기던 봄에 가자

 

 

+++

 

미야모토 테루의 '금수' 를 읽고 긴 손편지를 쓰고 싶어졌다. 긴 손편지를 받고 싶어졌다. 새벽 경찰의 전화를 받는다. 남편이 여자와 여관에서 동반자살을 시도했는데, 여자는 죽고, 남편은 위독한 상태라고. 그런 정도의 사연이 있어야 나올 수 있을까, 긴 손편지.

 

베프를 애인과 함께 만났을 때, 애인이 잠깐 자리를 비운 동안 베프가 말했다. ' 둘 다 예민한 사람이니깐, 서로 너무 예민해서 상처 주고, 받는 일 없도록 해야할 것 같아' 라고.

 

하루 종일, 일주일 내내, 눈 떠서부터, 자기 전까지 하루 종일 일상과 말과 마음을 섞고 있으니, 인지하지 못했던 PMS도 인지하여 대자연에 패배한 기분이고, 혼자라면 넘어갔을 자잘한 감정의 파도를 역시나 자신의 감정을 누르고, 무시하고 살았던 상대방의 것까지 곱하기2로 느끼고 있고, 표현하고 있는데, 좋은건지 모르겠다. 그동안 삭이고, 무시하고 넘어갔던 감정들을 돌보는거니깐 좋은 것 같기는 한데, 내가 이렇게 감정적인 사람이었나 싶고.

 

지난 금요일부터 어제까지 꽤 바쁘고, 그 와중에 많이 아팠다. 오늘에야 좀 살 것 같아서, 오전 내내 잠을 잤다. 물론, 엊저녁 술을 마시고 아홉시쯤 잤던가? 그 이후로 열두시에 깨고, 두시에 깨고, 네시에 깼지만, 깰 때 마다 책을 뒤적이거나 물을 마시거나 애드빌을 먹거나 사냥을 가거나 (..응?) 하면서 계속 집요하게 다시 잤다. 엄마가 올라왔고, 오는 길에 만두를 사와서 먹었다. '이제 먹는 첫끼니가 만두야? 하루 세끼 먹는게, 넌 그렇게 힘들구나'하며 한숨 쉬는데, 할 말이 없었다. 체해버려라. 내가 아프면 더 아플 사람. 속으로 심술궂게 뇌까린다. 확 체해버릴까보다. 고통에 유독 무딘 나와 고통에 유독 민감한 애인.

말 한마디, 숨 한 번에 서로의 기분에 예민해버리니깐, 근데, 그건 나보다 애인이 훨씬 더 예민한지라 지금 내가 힘든 것보다 훨씬 더 힘들겠지.

 

오늘은 하루 종일 집을 치우고, 책을 정리할 것이다.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던건 멎었는데, 몸이 자꾸 까부라진다. 가만가만 치우고, 책 읽고, 쉬어야지. 내일은 내일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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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6-04-06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내세요

다락방 2016-04-06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신청한 꽃을 오늘 받았어요, 하이드님. 에뻐서 잠시나마 기분이 좋았어요. 화병에 물을 넣고 꽃을 꽂으면서, 아, 애인 만나러 갈 때 꽃다발 가지고 가고 싶다, 예쁜 꽃다발 가져가서 애인에게 선물하고 싶다, 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전 이제 애인이 없죠.

하이드님은 좋겠다, 생각했어요. 하이드님은 언제든 마음만 먹는다면 애인 만나러 갈 때 꽃을 가져갈 수 있으니까요. 그걸 할 수 있어서 참 좋겠다, 생각했어요.

2016-04-06 17: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06 18: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06 18: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07 08: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07 08: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07 08: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07 09: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07 09: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http://www.pixiv.net/member_illust.php?id=1945376


책, 낮잠, 고양이, 꽃, 햇볕,화분,식물,식물,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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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2015-07-15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역시 고양이는 어디에 있어도 그림같아요.

꽃, 고양이, 책...그리고 낮잠 완벽한 조합!

하양물감 2015-07-16 0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공간...
최고예요....
물론 그림과 현실은 조금 다르긴 하겠죠?
 

토요 예능을 보며 낄낄거리다 트윗과 팩트티비를 보고 화내다가 다시 예능 보고 낄낄거리다 트윗과 팩트티비를 보며 분노한다.

조울증걸리게 하는 나라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마무리할까 생각하고 있던 중, ( 아침 일찍 꽃시장 갔다가 상암에 꽃배달도 다녀왔고, 동생군 온다고 집도 치웠다. 새삼 스토킹하고 있는 릴리 러쉬에 대한 에피 두 개 수집했고 (냥덕 릴리, 뮤지컬을 싫어하는 릴리) 고양이는 두 마리 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예쁘다.) 발견한 작가다. 

나는 비 오는 날을 좋아하는데, 싫어하지 않는데 (아, 오늘 릴리가 I hate rain 이라고 하는 에피도 발견) 창밖으로 들리는 빗소리가 좋고, 비 오면 길냥이들 물 좀 먹을 수 있나 싶고, 그게 뭐든 씻겨내려갈 것 같은 느낌도 좋다. 우울한 날에는 더 우울하고, 기분 좋은 날에는 아늑하고 시원하겠지. 오늘 보는 이  비 그림은 착잡하고 암울한 기분의 비다. 언젠가 나중에 이 작가의 그림을 다른 기분으로, 몽환적이고 아련해. 같은 기분으로 보는 날도 오기를.









희미하더라도 달이 있는 것이 좀 안심이 된다. 


http://abbykasonik.com/



오늘 아침 상암에 다녀오는 길의 하늘에는 프리즘으로 비춘 것 같은 구름(?) 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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