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트윗에 돌아다니는 사진 몇장만 봤는데, 오늘 그 출처를 찾아서 나머지 사진들도 눈 반짝반짝 거리면서 다봤다. 팔로잉했으니,계속 탐욕부려야지.


인스타 타이틀이 Hot Dudes Reading 이다. 꺄아~

남녀노소고양이강아지 불문하고 책 읽는 모습에는 언제나 확 끌린다. -> 왜 이렇게 썼는지는 나중에 다시 따로 페이퍼로 쓰겠지만 후훗- 


'이성이 이런책 읽고 있으면 반한다' 뭐 이런 페이퍼도 내가 몇 번이나 작성한 사람이다. ㅎㅎ '책 읽는다' 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필연적으로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로 수렴한다. 별볼일 없는 책 읽고 있으면 반함수거.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의 망상이다. 


이런 사진들 





이 남자는 심지어 매너 돋게 백팩도 앞으로 매고 계심.



책을 들고 읽는 포즈가 터프하심. 



책 읽는 모습이 사랑스러움.





이 사진, 이 사진이 문제다. 인스타 멘트로는 러시아 희곡이라고 하는데, 헉; 


물론, 여러분도 알고, 나도 알고.. 

책 읽는 남자라고 다 섹시한게 아니라, 섹시한 남자가 책을 읽으면 섹시하다는 거. 


요즘 차줌마가 요리하는게 멋져 보이는게, 요리하는 남자는 섹시하다. 라는 명제와 맞지 않고, 

요리하는 차승원이 섹시해보이는 것과 마찬가지인거지.


그렇더라도, 그 사람이 읽는 책이 다른 어떤 것보다 내게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포인트임이 분명하다. 






핫듀드리딩 인스타는 여기 https://instagram.com/hotdudes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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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책 읽는 고양이는 섹시하다
    from 책과 고양이와 이대호 2015-02-22 20:05 
    남녀노소고양이강아지 불문하고 책 읽는 모습에는 언제나 확 끌린다. 핫듀드 다음으로는 'Cats only Bookclub' 입니다. 책, 고양이, 커피 혹은 차, 꽃 이런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조합은 옳습니다. 핫듀드보다 고냥이 고양이온니북클럽- https://instagram.com/catbookclub/뽀나스로 'nocatallowed'독온니북클럽 https://instagram.com/dogbookclub/마무리는 서재 고양이 말로군과 리처군 그리
 
 
blanca 2015-02-21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눈이 정화되네요. ㅋㅋ 하도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문화라 뭔가 아주 신선하고 반갑기도 하고요.

하이드 2015-02-21 15:06   좋아요 0 | URL
스마트폰으로 소리나게 오락하는거 진짜 싫어요. 아니더라도 지하철에서 진짜 제일 한심해 보이는게 스마트폰 오락.. 은 저도 많이 합니다만 ㅎㅎ

여튼, 외국에는 지하철에서 와이파이 안 되기 때문에 책 읽을 수밖에 없다고 누가 그러기도 하던데, 책 읽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게다가 저런 미남들이 읽어주면, 눈과 뇌가 다 정화되는 기분입니다.

블라썸 2015-02-21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중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지하철에서 책 읽는 여자는 섹시하다라구요. ^^ 저야 섹시하고는 먼 사람이지만 지하철로 이동할 때는 책 한권 들고 다니며 꼭 읽으려고는 합니다. ^^

하이드 2015-02-22 01:21   좋아요 1 | URL
책 읽는 모습을 보는 것은 늘 기분좋습니다 책이 있으면 어디를 다니던간에 든든하죠. ^^

moonnight 2015-02-21 20: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웅와~~^^ 진짜 시민들인거죠 모델들 같..@_@;;; 멋져요 멋져♥

하이드 2015-02-22 01:22   좋아요 1 | URL
네, 한 명이 찍고, 코멘트 달고 그러더라구요. 멋진 남자 많이 발견해서 많이 찍어주길! ㅎㅎ

띠리띠리 2015-02-22 10: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처럼 책읽는 모습을 쉽게 볼수있다면 좋겠어요.^^

coolcat329 2015-02-23 22: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정말 확 끌리네요!
 


선물받은책들.

여러분, 리처가 늘 미친고양이인건 아니에요. 이렇게 얌전하게 있을 때도 있답니다. 

저 레몬수류탄 표지를 보자마자 가지고 싶었지. 리모노프는 이런 책 


러시아의 작가이자 정치인인 에두아르드 리모노프의 삶을 추적한 전기다. 이 실존 인물의 삶을 풀어 가는 카레르의 방식이 아주 독특하다. 아름답든 추하든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동시에 카레르 자신의 인생과 감상이 섞여 있다. <문학적 다큐멘터리>, <기록 문학> 등으로 일컬어지는 카레르 특유의 서술 방식이다. 


워크룸프레스의 '제안들' 시리즈를 처음 사는데, 이 책이 특히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이 책으로 제안들을 시작해볼까한다. 곰브로비치의 모든 희곡이 수록되어 있다고 함. 


어슐러 르 귄 시리즈를 소소하게 시작했지. 읽기 시작했으면 좋았겠지만, 사기 시작했지. 올해 시작할 전집으로는 다자이 오사무, 어슐러 르귄, 마일즈 보르코시건.. 이렇게. 다자이 오사무나 어슐러 르 귄은 중간에 다른 판본으로 읽은 책 있으니, 읽기 시작은 했다고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다이앤 애커먼의 '감각의 박물학' 을 미친듯이 애정하던 때가 서재 초창기 활발기 정도 되지 않았을까. 꾸준히 다양한 분야로 신간이 나와줬고, 책 선물해주신다는 말에 마침 그 날 나온 이 책을 덥썩 골랐지. 오늘 도착. 제목은 평범하게 맘에 안들지만, '다이앤 애커먼' 의 이름이 반짝반짝 빛난다. 


몸과 마음이 몹시 피곤하던 때에 받은 선물이라 방전 직전에 급속충전 받은 느낌.인데, 제대로 감사인사도 못 드렸다. 감사합니다. 글썽글썽. 감사합니다. 














이 두 권을 샀다. 얼른 와라. 노트는 카프카의 '꿈' 골랐다. 리히터,피터래빗,두도시이야기, 꿈... 아... 이제 더 이상 고를 노트 없는데~~~ 똑같은 노트 고르긴 싫은데~~~ 


그림형제 책이 많이 나온다 싶었더니, 올해가 200주년. 별 고민없이 '현암사' 책으로 샀다. 소세키 전집 이후,정말 믿음직한 출판사. 근데, 미리보기는 왜 안해놓은거야. 우리나라 작가들 삽화 들어갔다고 하는데, 궁금















드디어 예약판매가 풀린( 애꿎은...은 아니고, 자책하는 마포김사장님만 닥달) 맏물이야기.와 엘릭시르책장의 신간 두권. 셜리 잭슨 기대된다.  그리고 십이국기 시리즈도 하나 새로 나왔고. 


이런 책들도 담아둔다. 구정전에 이 여덟권중 몇권은 주문할 수 있겠지. 








 








마무리는 우리 이쁜 똥고양이와 책사진으로 




오늘 예약시간이 늦은 오후에서 이른 아침으로 바뀌는 바람에 새벽시장 다녀와서 배달 마무리하고, 

작업실 와서 정리하고, 눈 좀 붙였다가 강기사와 함께 들어와서 좀 심하게 꿀잠 자고 일어났다. 리셋된 기분이다. 


책도 읽고, 집도 치우고, 고양이들이랑도 놀아주고, 서재에서 빈둥거리며 글도 쓰고, 사진도 올리고. 

그렇게 휴식과 회복의 금토일을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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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02-13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뙇~마주치는 눈 ~빛이..뭐슬 말하는지,,,^^

하이드 2015-02-14 10:04   좋아요 1 | URL
정상고양이의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지고 있어요. 한 살 더 먹어서 그런가봐요. 이제 한살 두달이에요!

유부만두 2015-02-14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쁘다!!! 자길 예쁜 모습으로 사진 찍어주는 걸 다 아는 표정이네요.

하이드 2015-02-14 10:21   좋아요 1 | URL
집사가 여기 보라고 카메라 렌즈뚜껑으로 머리를 치며 우께께꺅꺜크크르르 소리 내고 있어서 개어이없어하는 표정이에요. ( ``)

moonnight 2015-02-14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처랑 눈 마주치고 깜딱! (미모로우시네요ㅎㅎ;) 저도 몇권 담아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하이드 2015-02-21 14:03   좋아요 0 | URL
연휴에는 독서지요. 아직도 이틀 남았습니다~~~

하양물감 2015-02-17 0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고양이.....눈이.....

하이드 2015-02-21 14:04   좋아요 0 | URL
아이컨택에 심쿵하셨나요? 헤헤
 



손잡이 실종. 


펭귄머그 핑크의색은 저거보다 연하다. 뒷배경이 검정이라 어둡게 해서 더 진하게 나왔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한 때 컵팔이해  본 내 감각..까지 들먹이지 않아도, 디자인이 왜 저기 있는지 이해 못하겠다. 


무슨 얘기냐면, 

이렇게 있어야, 마시면서 내가 보든, 맞은편이 보든 그러는데,

컵을 마시다가 내려 놓아도  책이나 노트북에 가려지는 이상한 그림. 


오리지널 펭귄북스 굿즈를 찾아보니, 두 종류가 있다. 왜 다른지는 영국놈들이 워낙 친절하게 설명을 해놓아서 모르겠다.

여튼, 무슨 이유가 있나 찾아보다 발견한건데, 에스프레소잔은 원래 소서랑 같이 옴. 

파는게 아니라 이벤트니 뭐 그거라도 감지덕지 해야지 싶은데, 원래는 있는건데 안 오니깐 뭔가 빠진 느낌. 

월든 할껄. 


같은 날.. 아니고, 다음 다음날 받은 머그. 며칠 전에 어느분께 얘기 듣고 급 욕심 났는데, 텔레파시가 통했단 말인가. 심지어 그분과 비밀글로 주고 받았는데. 예쁨. 





다시,펭귄북스 컵으로 돌아가서, 



펭귄 에스프레소

컵모양하며 소서의 저 펭귄...헉;; 핸들을 직각이 아니라 바닥에 달아도 이 소서면 욕심남. 





컵디자인이 안 보이고, 컵디자인 없는 줄무늬는 그냥 안예쁨. 






이 사진 찍고 싶어서 핸들을 디자인 맞은편에 단게 아닌가 ...의심감. 



각도를 아주 잘 틀면 손잡이도 보이고, 디자인도 살짝 보임. 


사실,핑크가 딱 맘에 드는 컬러가 아니어서 녹색까지 살까 싶긴한데, 플러스,펭귄전집에 살 책이 없어서 놀람. 

초창기때 레파토리가 좋았는데, 그건 이미 다 샀고. 그 이후에 왜 이거밖에 못나왔지??

 

굿즈 이벤트 하느라 책 낼 시간은 없었나보다.


한정판이라고 나온 이 책 사신분들, 이거 클로스 장정 맞나요? 그러니깐, 천싸바리 인가요? 
















왜 한정판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한정적으로 팔려서 한정판인가?


간 크게 코랄리 디자인 그대로 베껴서 내면서 책도 인테리어(출판사가 광고카피로 쓸 소리냐?), 어쩌구 저쩌구했던 모출판사도 생각나네. 펭귄본사에서 소송 들어간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는데. 


펭귄에서 이번에 "한정판"이라고 나온 '이성과 감성' 지금 찾아보니 오리지널하고 또 다르네? 


http://blog.aladin.co.kr/misshide/3193772



위에 모출판사라고 한거 사실 출판사 이름 생각 안 나서 적은건데, 어머, 벌써 깠네? 

거기 코랄리 빅포드 스미스 인터뷰해놓은거 링크 해 두었는데, 컬러패턴과 문양이 어떻게 고민되고, 결정되는지 나와 있다. 

그렇다면, 펭귄클래식코리아는 왜 '이성과 감성' 디자인에 '마담 보봐리' 컬러를 얹었는지도 의문.




다시 보니 마담보봐리 색깔하고도 좀 다르네.





비교해두니 뭔가 미안하네. 


컵을 받기 위해 지른 책은 다음과 같다.





하나  더 불평. 

책이 박스에서 안 빠져서 십분 넘게 쌍욕시전. 다시 넣을 엄두안 나서 해설집은 빼고 빵꾸난채로 넣어둠. 


디자인스폰지 인터뷰도 다시 보니 재밌다. 

http://www.designsponge.com/2009/10/interview-coralie-bickford-smith-penguin-classic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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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5-02-08 0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전에 이성과 감성 구입했는데요.. 택배박스 뜯어보고는 깜놀 ˝어머머... 이게 뭐야?˝ 욕 나올 뻔. 어째 가격이 싸더라니...

하이드 2015-02-08 12:58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가격을 보면 알겠군요.
클로스장정은 아니지만, 현암의 소세키 전집의 만듦새가 펭귄 클로스장정에 필적한다고 생각합니다.

펭귄클래식코리아는 하아.... 처음 들어왔을때부터 맘에 들었던 기억이 없네요.

아무개 2015-02-08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책 안빠져서
쌍욕날린분들 많으시더라구요

하이드 2015-02-08 12:59   좋아요 0 | URL
이거 좀 심해서 ㅡㅜ 책을 상하게 할 수도 없고, 결국 작업실 찾아와 있던 건장한 남성분께서 힘으로 빼주셨습니다 . 와 . 진짜..
 


언제 한 번 올려야지 스크랩해두었던건데, 어제 '죽음의 무도' 이미지 올라온 거 보고, 알라딘 동영상 테스트도 할 겸. 



- 마인드 컨트롤 요령이 있나


"그 동안 많은 경기를 치루면서 부담도 많이 느껴봤고 긴장도 많이 했었다. 아직까지는 실감도 잘 안나고, 긴장이 아직 덜 돈다. 시간이 지나면 또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로 인한 부담감보단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내가 원하는 만큼 할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이 더 된다. 그런 걱정거리를 없애려면 그만큼 연습이 더 완벽하게 되어야 하고, 차근차근 준비가 돈다면 그런 걱정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내가 하던대로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고 싶다." 


-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의상논란에 대해 


" 가장 중요한 건 경기력이다." 


- 이번 올림픽이 러시아에서 열리게 되는데, 리프니츠카야에 대한 평가와 텃세가 어느정도일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에 대한 대책은? 


"선수가 매번 잘 할 수도 없고 매번 똑같은 기준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이런 것들은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 일단 내가 만족스러운 경기를 해야하고, 그에 따른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준비한 만큼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 세계랭킹 1위로서의 김연아가 되기까지 포기해야 하는 것 중에 가장 싫었던 것은


" 또래에 비해 일상에서의 자유가 없다는 것이 가장  아쉽다. 평범한 일상이지만 포기할 수 없는 것들. 포기하기에 소중한 것이기도 하다. " 


- 실수를 연발하고도 200점을 넘긴 아사다 마오의 고득점 논란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 나는 심판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 세계챔피언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올림픽이 부담일 수 있겠다.


"크고 작은 대회같은 것은 없다. 모든 대회가 같은 경기라 생각하기에 그런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한다." 


- 다른 선수들의 잘못된 점프에 대해 


" 잘못 된 점프가 결코 쉬운 점프는 아니다." 


-선수생활 중 느낀 보람 또는 아쉬움이 있느냐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 등 많은 선수들이 목표로 하는 대회를 위해 열심히 훈련하며 좋은 성과를 얻었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던 것 같다힘들었던 순간들도 많았지만 그런 시간을 견디며 훈련을 했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매 순간마다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지는 않는다." 


-리프니츠카야가 우승후보로 거론되는데 


"금메달이 누구냐, 은메달이 누구냐, 동메달이 누구냐 이런 이야기는 항상 있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잘하는 것이다." 


-경쟁자가 없는 것이 부담이 될 수도 있는데 


"나는 내가 책임질 수 없는 말은 하지 않는다. 내가 내 입으로 경쟁할 선수가 없다고 한 적이없다. 내뱉은 말만 책임지면 될 것 같다.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내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신경쓰지 않고 복귀하면서 생각했던대로 1등을 하기 위한 것보다 마지막 선수생활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이다."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은


"극복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다. 모든 슬럼프는 시간이 해결해 주는 거라 생각한다. 그냥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빨리 마음을 추스르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여겼다.힘들 때는 그냥 힘들어하는식으로 마음을 추스렸다. 그러면서 스스로 생각했다. 나는 나한테 주어진 일은 다하는 사람이라고."


-지키고 싶은 인생철학이 있나?


"남들이 저를 생각할 때 김연아는 성공했지만 그래도 항상 바르고 겸손하다는 생각을 갖게 하고싶다. 그런 인간관계에 있어서 항상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운동에 있어서도 내가 이걸 꼭 해내야 되고, 어떻게 해야겠다 이런 것도 있지만 인간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걸 많이 느끼게 된다. 아직은 어리지만 특히 내가 공인이기 때문에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인터뷰를 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됐는데, 그런 것들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 그냥 '김연아 한 번 봤는데 좋은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17년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소감 


"저보다 더 간절한 사람한테 금메달을 줬다고 생각하자고 이야기했다. 좋은 점수는 기대하지 않았다. 쇼트 프로그램때 분위기상 그런 예상이 가능했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을 경우에는그만큼실망도 큰 법이니깐... 모든 짐을 내려놨다는 게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것 같다. 피겨를 그만 두더라도 앞으로 살아가는 데 좀 더 배울 점들을 하나씩 얻는 것 같아서 좋다.밴쿠버올림픽 챔피언,소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보다는 그냥 저라는 선수가 있었다는 거. 그걸로 만족할 것 같다. " 


-최고가 된 노하우

만약 내가 김연아의 후배라면 가장 배우고 싶은 점이 바로 '집중력'이라는 말에 

김연아는 누구나 어떤일을 할 때는 집중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물론이다. 누구나 어떤 일을 할 때 집중해서 한다. 그러나 김연아의 집중력이란 알다시피 더 특별하지 않은가 말이다. 


"직장인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해요. 운동 선수들이 찰나의싸움이기 때문에 좀 더 그래 보이는 게 아닐까요? 짧은 시간에 해내야 하니까요. 제가 다른 점이 있다면 글쎄요. 집중력이라기보다는 흐트러진 집중력을 되돌리는 능력이 좀 더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경기 중에 실수하면 모든 리듬이 얽히면서 흐트러지거든요. 그럴 때 빨리 제자리를 찾아야 하죠. 실수가 전부가 되게 해서는 안 되니까요. 워낙 단순한  성격이고 많은 생각을 한 번에 하지 않는 스타일이라서 금방 잊고 잘 되돌렸던 것 같아요." 


"현재에 충실한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선수 생활을 할 때도 너무 먼 곳까지 생각하지 않았어요. 지금 내가 하는 것만 생각했죠. '이걸 잘하자. 이걸 하고 나면 그 다음, 그 다음', 그렇게 눈앞에 보이는 지점에 집중했어요. 저도 흔들릴 때가 많거든요 그런데 너무 앞선 것,먼 것을 생각하면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지금 것도 망치게 돼요. 순간에 충실한 게 큰 도움이 되었죠." 



아.... 

연아가 선생님이다. 

읽을때마다 다른 답변이 와닿는다. 

힘들거나 게으름 피우고 싶을때마다 꺼내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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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5-02-06 13: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동영상! 여러분, 제가 작년부터 진짜 몇 번이나 동영상 문의하고, 또 문의했어요. 어제 또 문의하고, 이제야 된다는 답변 받고 글 올린겁니다. 오늘도 안 되면, 다같이 고객센터에 글 올리자고 페이퍼도 쓰려고 했어요. 동영상이 된다아아아아~~

라파엘 2015-02-06 18:59   좋아요 1 | URL
고생하셨습니다 ~ 축하드려요 ㅎㅎ

애플망치 2015-02-06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연아선수 팬질한지 8년째되는 승냥이에요 전 아직도 가슴아파 소치 동영상 못봅니다. 연아선수가 금메달을 강탈당해서가 아니라 그 사기앞에서 초연한 모습이 어떨지 상상이 되기때문입니다. 아이스쇼에서 보고 각종 경기때마다 연수선수가 연기하는거 보면 사람이 아니라 초인같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외계에서온 크리스탈 아이라고할까요.... 이제는 어엿한 숙녀이지만..
하이드님이 연아선수 인터뷰 올려 주셔서 참 좋네요^^

하이드 2015-02-06 15:54   좋아요 0 | URL
밴쿠버 올림픽이 정점이겠지만, 소치경기.. 너무 아름다워서 슬픈 연기가 맘에 쿡 남았어요.
그 때는 너무 화나서 잘 봐지지 않았는데, 시간 좀 지나고나서 다시 보니 그렇더라구요. 최고를 보여주며 무대를 떠나는 여왕의 모습 그 자체였어요.

아무개 2015-02-06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아와 마오의 차이는 아마도 이런 마음 가짐이 아니였을까 싶어요.

오늘도 있네요.
가슴에 담을 문장들이^^

하이드 2015-02-06 15:55   좋아요 0 | URL
아무개님과 저는 비슷한 고민들을 담고 있나봐요.연아 인터뷰 보면, 후회없이 지금, 바로, 열심히 하자. 는 맘이 들어요. 매일 아침 꺼내볼까봐요.

icaru 2015-02-06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 님 고생하셨습니다~ 쪽쪽~** 찜해둡니다~

하이드 2015-02-07 00:22   좋아요 0 | URL
오랜만의 알라딘 첫 동영상 개시로 김연아는 옳습니다! ㅎㅎ

앤의다락방 2015-02-06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멋집니다. 현명한 것 같아요. 배우고 싶네요^ ^ 덕분에 좋은 글 보고 갑니다-

하이드 2015-02-07 00:21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옮겨 놓고 오랜만에 다시 꺼냈는데, 다시 읽어도 또 새로운 맘으로 다짐하게 됩니다.

moonnight 2015-02-07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고마워요. ㅠㅠ 우리 연아^^ 제 남은 생에 연아레벨의 선수를 다시 만나기는 힘들겠지요. 연아선수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 ㅠㅠ(왜 이렇게 눈물이ㅠㅠ;;)

하이드 2015-02-07 00:20   좋아요 0 | URL
연아와 동세대에서 연아를 볼 수 있는 우리는 행운아였어요. ㅜㅜ

좋은날 2015-02-07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하이드님.. 요즘 마음이 좀 흐렸는데 구름이 걷히는 기분이예요.
 
내 하찮은 내공으로는 감당이 안되는 질문..

핑키님, 댓글 쓰다 길어져서 먼댓글로 옮겨요.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책'의 힘을 믿습니다. 빠워 오브 더 북!


 줄리아 카메론 <아티스트 웨이> 


'아티스트 웨이'를 통해 독자들은 지금 겪고 있는 문제를 인식하고, 감정의 상처를 치유하며, 묵은 감정의 찌꺼기를 털어내고, 자신감을 강화하게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이 주는 위안은 ‘나’ 자신이 내가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크나큰 존재라는 깨달음이다. 잃어버린 자아를 회복하고, 자신을 긍정하고, 진정한 나를 만나는 일이야말로 정말 ‘특별한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싶은 사람, 꿈을 간직한 채 미뤄두고 있는 사람, 주변의 권유에 떠밀려 정작 원하는 직업을 갖지 못한 사람, 이런저런 이유로 자기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자기계발서인 이 책은 자신의 진짜 재능을 찾고 자기가 상상했던 삶을 살아가도록 안내해준다.



글을 보고 제일 먼저 떠올랐던 책입니다. 제가 엊그제 페이퍼에 쓴 이다 작가님께 가장 먼저 영업당한 책이고, 항상 제 머리맡에 있는 책입니다. (머리맡에 있다고 뭐 자주 읽고 그런건 아닌데, 든든해요.) 여기 나오는게 '모닝 페이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3페이지씩 생각나는거 아무거나 쓰는거에요. 이 책 읽을 즈음에 수첩에 적다가 점점 안 쓰게 되었다가, 올해부터 다시 시작해서 아침에 일어나면 뭐라도 쓰고 있어요. 어떤 도움이 되는지는 책에 잘 나와있습니다. '아티스트 웨이'라고 하면, 예술책 같기도 하고, '일상의 예술' 이야기인가 싶기도 하고, 책소개에는 또 자기계발서라고 나오기도 하고... 뭐라고 말해도 좋은데, 여튼, 나 자신을 돌아보고, 강하게 만들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책. 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책이에요. 



후루이치 노리토시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저자 후루이치 노리토시는 오늘날 젊은이들이 찾아낸 ‘깨달음(사토리)’, 즉 그들이 발견한 ‘행복한 삶의 방식’을 자포자기 혹은 자기 파괴로 여기지 않는다. 사실 이것은 의지박약한 일부 젊은이들의 ‘잘못’이 아니라, 그들을 이토록 척박한 사회에 살게 만든 기성세대의 업보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기성세대는 지속적으로 ‘엉뚱한 곳’에 투표함으로써 엄청난 격차사회, 비상식적인 고용 구조, 편견으로 가득 찬 가족 정책 등이 사회의 기틀로 자리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열세인 ‘젊은 세대’가 무슨 수로 저항하고, 사회를 바꿀 수 있겠는가? 당분간 기성세대는 ‘행복한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며 혀를 차고, 한심하다고 비난할 수 있을 테다. 그리고 계속해서 자기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장래의 ‘사회 재생산 기능’을 고려해 본다면, 결국 기성세대는 엄청난 파국으로서 오늘날 자신들의 선택을 되돌려 받게 될 것이다. 이렇듯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은 21세기 젊은이들의 현주소를 보여 주는 동시에, 앞으로 기성세대가 겪게 될 곤란한 상황까지 적나라하게 까발린다. 권력을 쥔 사람들이 오직 자신의 밥그릇만 지키려고 노력한다면, 끝내 이 사회는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다. 물론 젊은이들로서는 밑지는 게임이 아니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서 행복을 발견한 젊은이들에게 국가나 회사, 공공연하게 고통을 인내하라고 떠드는 기성세대 따윈 아무래도 상관없으니 말이다. 바로 이것이 오늘날 젊은이들이 일으킬 수 있는 ‘혁명’이자, 그들이 꿈꿀 수 있는 최대한의 ‘행복’이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는 것도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만 너무나 불행한 것 같지만, 떨어져서 보면, 이 사회 모두가 불행하고, 점점 더 불행해져 갑니다. 이 책을 읽으며, 왠지 통쾌하지만, 답이 없는 결말에 우울해지기도 했습니다. 저자가 제안하는 행복의 방식이, 지금까지 익숙해져온 사고방식으로는 포기 같고, 루저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지금 꿈꿀 수 있는 '최대한의 행복'이라면, Why not? 그걸 잡아야죠. 

 

 알랭 드 보통 <뉴스의 시대> 


일상의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이 전하는 뉴스의 시대를 건강하게 살아가는 법. 그는 이 책에서 뉴스를 소재로 우리 시대의 미디어를 둘러싼 풍경을 낱낱이 묘사하면서, 쇄도하는 뉴스와 이미지 들 속에서 좀더 생산적이고 건강하게 뉴스를 수용하는 법에 대해 말한다. 

그 많은 뉴스들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여러 해 동안 소비한 뉴스 중 우리에게 남는 건 무엇일까. 그 수많은 흥분과 두려움은 우리 안의 어디로 가는 걸까. 그 어느 시대보다도 뉴스를 통해 엄청난 양의 정보를 얻지만, 이상하게도 점점 더 지혜를 얻기 힘들어진다. 이 책은 뉴스의 세계를 보다 효과적으로 항해하는 법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하는 책이다. 



얼마전에 내한하기도 했던 알랭 드 보통. 뉴스로 인해 괴롭다면, 뉴스에 대한 책을 읽어보는건 어때요? 좋은 주제입니다. 글은 쉽지만, 곱씹어야할 거리들은 어렵습니다. '결론'에 이 책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다 적혀 있습니다. 그에 대한 예시와 추가 설명이 본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금 시대의 좋은 콘셉트의 책입니다. 

말랄라 유사프자이 <나는 말랄라다.> 


<나는 말랄라>는 그저 학교에 다니는 게 꿈이었던 한 소녀의 자전적 연대기이자, 탈레반이 장악한 파키스탄 북부의 스와트밸리 지역에서 여자아이들이 교육받을 권리를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해온 가족의 이야기, 파키스탄이라는 나라가 거쳐온 질곡의 현대사에 대한 훌륭한 개괄, 나아가 21세기 세계 정세의 태풍의 핵인 이슬람 근본주의와 테러리즘의 실체를 폭로하는 현장의 목소리이다. 또한 무엇보다 불의와 폭압에 침묵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용기와 신념에 관한 감동적인 기록이다.


나 하나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는 없어요. 당연히. 하지만, 내가 변화면 내 주변의 세상은 변하죠.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어짜피 남들은 나에게 관심도 없습니다.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 있을 뿐이죠. 마돈나가 기네스 팰트로에게 그랬대요. '남들이 너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지 신경 끊으면, 삶이 훨씬 더 행복해' 질꺼라구요. 



뭔가 노벨평화상에, 탈레반에, 어려울 것 같고, 관심 없고, 그럴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이 똘똘한 소녀에게 반하지 않을 수 없을겁니다. 아이가 열네살인가 뭐 그 나이 즈음부터 쓴 글이다. 말랄라의 자연과 고향과 가족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영혼,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한 뚝심.을 보면, 이렇게 편한 나도 후회없이 살아야지. 생각이 절로 듭니다. 



 조던 매터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 


지하철역, 횡단보도, 술집, 도서관, 사무실, 욕실 등 우리 주위의 공간에서 최고 무용수들이 춤추는 순간들을 포착해서 삶의 진정한 모습들을 담아낸 사진집이다. 작가의 개인 홈페이지에 올려진 사진들을 엮어 2012년에 출간한 이 사진집은 곧바로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랐고, 반스 앤드 노블에서 선정한 ‘그해 최고의 책’이 되기도 했다.

처음에는 무용수들의 홍보용 사진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곧 열정으로 가득한 세상을 반영하는 예술로 발전했다. 사진작가가 개인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사진들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전 세계의 언론과 블로그에 소개되었고, 이 사진들을 묶은 사진집은 출간되자마자 곧바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 책, 정말 좋아하는 책입니다. 알라딘에서 이 책의 사진들이 나온 달력을 어느해인가 준 적이 있었지요. 제작년이던가요? 

샵을 찾는 사람들이 다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했어요. 위에 소개한 책들이 진지진지했다면, 이 책은 대부분 어메이징한 사진으로 이루어진 유쾌한 책입니다. 유쾌하기만 해서 추천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이 책의 말도 안 되는 사진들은 모두 프로 무용수들이 실제 포즈를 잡고, 그 순간을 사진으로 담은거에요. 한 번에 나오기도 하고, 수십수백번을 기꺼이 일반인은 한 번 흉내도 못할 포즈들로 뛰고, 나르고, 구르고, 구부러지며(?) 씬을 만듭니다. 이게 뭐라고 그렇게까지. 라고 할 수도 있겠고, 그냥 한 번 웃고 넘어갈 수도 있겠으나, 전 그들이 그렇게 열정적으로 움직이는 장면이 눈에 선해서 기분이 막막 고양됩니다. 유쾌하기도 하구요. 우리 삶에 빠질 수 없는 '유머'와 '열정' 을 '유쾌'하게 보여주는 이 사진집은 그런 점에서 감동적입니다. 



 빅토리아 모란 '냉장고에도 쇼핑몰에도 없는 것' 


여성 대부분의 고민거리인 '비만, 경제적 궁핍, 외로움'을 물리치는 방법을 담은 책. 라이프 코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빅토리아 모란은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은 물론, 아름다운 몸매, 직업적 성공과 돈, 사랑과 우정을 얻기 위한 현실적이면서도 거시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50가지 비결을 전수한다.

책은 내면의 공허감을 벗어던지는 방법을 담은 1부, 각각 뚱뚱함, 가난함, 외로움과 이별하도록 도와주는 2, 3, 4부, 자신이 꿈꾸는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해주는 5부로 이루어졌으며, 각 부들은 10개씩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쉽고 간단한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고, 각 장의 끝에는 '실천하기' 코너가 있어 그 내용을 편하게 따라할 수 있다.

책에 담긴 50가지 비결은 비만과 경제적 궁핍, 외로움과 이별하게 하는 해결책이자, 우리가 우리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맏언니가 들려주는 조언과 같이 쉽게 공감할 수 있고, 때로는 아픈 곳을 콕콕 찌르다가도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며, 재치와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다.


이 책에 대한 소개는 리뷰 발췌로 대신합니다. 


뚱뚱하고 외롭고 가난한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라는 마인드 컨트롤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앞의 세가지중, 하나던, 둘이던, 아님 셋다건을 자신의 상황에 대입하게 되는 상황을 파악하고, 위축되고, 소극적으로 포기하는 대신,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부지런히 생활해야 할 것임을 말하고 있다.  

모두가 다 아는 뻔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는 자기계발서와 깨닫지 못하고 있던 것들을 일깨워주거나 탁하게 씌여 있던 눈꺼풀을 벗겨 내주는 자기계발서 사이를 미묘하게 줄타기하며, 후자 쪽에 한 발을 내려 놓고 있는 책이다.   
 
외부에서 강요하는 이미지에 자신을 끼워맞추지 못해 비관하지 말것이며,
마음 한 켠 채워지지 않는 공허감을 채우는 헛된 일을 하기 위해 먹거나 쓰거나, 자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하지 말것이며, 
자신을 좀 더 인정하고, 사랑해야 할것이다.  

라는 것이 이 책의 메세지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설책 두 권을 추천합니다. 
















자기계발서도 좋고, 에술책도 좋고, 사진집, 전기문, 인문학 책들도 다 좋은데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내면의 힘'을 길러주는 장르는 '소설' 입니다. 


알지도 못하는 타인의 '악의' 에 힘들어 하는 분들께, (히가시노 게이고 '악의' ),그리고,  

그들의 몰이해에 힘들어하는 분들께, '각자의 사정' 이라는 것을 백프로 이해하는 것은, 이해시키는 것은, 소통하는 것은  '불가능' 하고, 모두가 '자신의 입장'으로 세상을 이해한다는 것만이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인 누쿠이 도쿠로의 '우행록'을 추천합니다.


작년 연말부터 시작된 체기가 세번째로 와서( 세번 다 굴 먹었음) 보일러 틀고, 뜨신차 마시며 무슨 일이 벌어지나 보려고 ( 이번에는 잘 넘어갔습니다. 다시는 굴을 먹지 않겠습니다.)  긴장하며 딴짓하려고 노력하다보니, 벌써 새벽 네시. 

이 페이퍼를 몇 시부터 썼더라. 길고양이들 밥이나 주고 들어와서 슬슬 자야겠네요. 


나 하나가 세상을 변화시킬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행동하면, 내가 변하면 내 주변의 세상은 어떻게든 변해가기 시작하겠지요. 이 새벽에 이 책들을 추천해드리고, 누구라도 이 책들 중에 한 권을 읽고, 어떤 변화를 찾게 되신다면, 오늘 저의 이 행동은 제 주변 세상을 그만큼 변화시킨거겠지요. 


저는 믿는다니깐요. 책의 힘!

사족으로 예술의 힘, 고양이의 힘,꽃의 힘. 그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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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5-02-06 0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한참 썼는데, 안 길어. 헐;;

붉은돼지 2015-02-06 0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믿어요. 책의 힘!
나를 키운 건 팔할이 책이었다.... 뭐 이런...별로 많이 키우진 못했지만 ㅎㅎ

하이드 2015-02-07 00:43   좋아요 0 | URL
저란 인간 아직도 모지리지만, 책이 없는 저는 상상하기 힘드네요. ㅎㅎ

수이 2015-02-06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 저도 믿어요. 책의 힘. 붉은돼지님 말씀처럼 나를 키운 건 팔할이 책이었고 술이었고 커피였으니_ 더불어 하이드님이 사족이라 하신 그 모든 것들도_

하이드 2015-02-07 00:44   좋아요 0 | URL
나를 키운 건 책, 영세자영업(눈물 닦고 ㅡㅜ) , 여행!
고양이!! 꽃!!

singri 2015-02-06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글은 읽어도 읽어도 좋네요 믿어요~ㅋ

하이드 2015-02-07 00:44   좋아요 0 | URL
힘들때일수록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꽃핑키 2015-02-06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야, 깜짝이야;; 하이드님 ㅠㅠ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_^ㅋ

꽃핑키 2015-02-06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페이퍼 첫머리에 제 이름이 나와서 너무 깜짝 놀라는 바람에, 글 올리신 시간을 늦게 봤습니다. 그 새벽에, 체기에 컨디션까지 안 좋은 상태로 이 페이퍼를 쓰셨다니 괜히 짠해지네요;; 그래도 이번엔 그만하셨다니 다행입니다. ㅠㅠ 꼭 그 분께 위에 목록들 잘 전달해드리고, 저도 일러주신 책들 한 권씩 찾아 읽어 보겠습니다, 유일하게 (뉴스의 시대)만 집에 있네요;;ㅋㅋㅋ

책의 힘! 예술의 힘! 고양이의 힘! 꽃의 힘! 저도 그런거. 하이드님 서재 드나들면서 물 들어서 이젠 믿습니다 ㅋㅋㅋㅋ 끝으로 ㅋㅋ 하이드님, 저 되게 되게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는데요 ㅋㅋ 님, 좀 짱인듯!! (아, 좀이 아니고ㅋ 울트라캡숑 킹왕짱요!!)ㅋㅋㅋㅋㅋㅋㅋ 고맙습니다 *_♡

하이드 2015-02-07 00:46   좋아요 0 | URL
체기 있는거 까먹을 정도로 열심히 썼어요. 옛날 리뷰들 보니깐 옛날 생각 나고, 책들 보니깐 또 책 막 찾아보고 그러느라구요. `책정리`랑 비슷하죠. ㅎㅎㅎ

그 분이 꽃핑키님께 물어봐서 다행이에요. 꽃핑키님 여기 계셔서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드릴 수 있어 다행이구요.

좋은날 2015-02-07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의견에 절대 공감해요.. 저도 우행록과 악의를 읽고서 생각도 많이하고 반성도 했었거든요.
특히나 추리소설은 인간심리에 대해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내 행동이 남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도 많이 하구요..
하이드님 서재는 책 살 때나 읽을 때 도움 받으려고 들러서 도움만 받고 있어요.
특히나 하이드님 덕분에 알게 된 토리빵은 세번 읽었어요. 정말 좋아요.

하이드 2015-02-07 00:49   좋아요 0 | URL
우행록은 제가 평소 화두로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직격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어서 제게는 올타임 베스트셀러랍니다. 좋아하는 책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진짜 좋지요. 아, 세상에 책 읽는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니구나. 아, 이 책을 읽고, 이 작가를 아는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니구나. 신난다. 이런 느낌. ^^

토리빵 얼마전에 또 신간 나온 것 같던데, 진짜진짜 좋아하는 만화책이에요. 그런게 리얼 힐링!이죠.
상수동만화방 가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