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죠 2005-07-16
감사의 인사를 제 진심이 담뿍 묻어나기를 바라며 이 글을 씁니다.
이제 그만 잠자리에 들려다가, 하이드님이 올려주신 글을 봤습니다.
저는 컴퓨터는 잘 만질 줄 몰라서, 그렇게 사진을 올리고 하는 일이 얼마나 귀찮고 힘든 일일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이 늦은 밤에, 하이드님의 주말을, 제가 갉아먹은 게 아닌가 해서, 죄송하기도 하고, 그치만, 몹시 감사해서, 그 감사의 인사를 전하지 않는다면 저는 잠을 설칠 거라고 생각했답니다.
감사합니다.
저에게 주신 정보가 얼마나 소중하게 쓰일 건지, 제 네째 손가락에게 얼마나 큰 즐거움을 안겨줄지, 제가 그 앞에서 얼마나 거들먹거리며 폼을 잡을 것인지, 전부 다 말씀드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참, 감사하고, 정말, 생뚱맞지만, 기뻐요 :)
(소근)... 저는 하이드님이 저를 미워하시는 줄 알았는데:)
미워하거나 싫어하거나 아무런 관심도 없는 사람이라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겠지요?
그러니까 전,
지금 마음껏 기뻐해도 되는 것, 맞지요?
마음에 어두웠던 그늘이 걷히는 기분, 어디선가 단단한 벽이 쩌억 갈라지는 소리를 들은 것도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전 솜씨가 없어 이쁜 사진도 못 올려 드리고
드릴 건 없고,
그냥 이렇게 큰 소리로 한번 외치고 갈게요
허이짜- 허이짜-
(사실은 이 소리를 지르며 흔들거리는 몸짓도 보셔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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