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키로 달리기 하고, 4월 러닝 마일리지 100키로 찍었다.
달리기 시작하고 첫 100k. 한 달을 꾸준히 달려 100키로를 찍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 이번 달에는 18번 달렸고,
3월에는 24회 달렸는데(하루 두 번도 달림) 키로수가 적어서 87키로에 그쳤고, 4월은 트레일 러닝 답사, 트레일 러닝 대회 나간다고 각 10키로 이상씩 뛰어서 (사실 트레일 러닝은 오르막길 걷고, 중간중간 병목에서 쉬느라고 멈추는 시간들이 있다.) 18회 밖에 안 달렸지만 100키로 찍을 수 있었다.
동생이 지난 주에 스마트워치 사줬는데, 이번 주에는 러닝티랑 러닝벨트, 보강운동용 세라 밴드 챙겨줬다. 러닝티는 지난번 받은 것보다 더 시원한 재질이라 이제 주 4회 나가면 주 4회 다 다른 티 입고 나갈 수 있게 됨 ㅎ 러닝벨트는 안 맞는다고 줬는데, 치마처럼 입고 벗어야 하는거고, 나도 꽉 끼어... 이번 주부터 저탄고지 시작했고, 절식 하고 하라는걸 배고파, 안돼. 지방 많이 먹으라고, 굿굿 하면서 먹었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1키로 쪘더라.. 일요일 8키로, 월요일 3키로, 화요일 휴식일, 수요일 6키로, 목요일 4키로, 금요일 7~8키로, 토요일 휴식일, 일요일 8키로 이렇게 뛸건데, 이번 주 저녁 일 없으니, 7시에 나가서 존2 달리기 30분이라도 해볼까 싶다. 심박 130대로 달리는건 가능은 하겠지. 일단 달리기 85%가 고강도, 13%가 초고강도, 2%가 막 달리기 시작해서 존2 달리기 되다보니.. 이렇게 달려도 무산소 운동만 죽어라 하는셈이다. 근데, 존2 달리기가 지방연소해서 (뱃)살 빠지는 달리기라 존2 달리기, 130 심박 유지하면서 달리면 땀도 안 날듯. 안그래도 9-10분 페이스로 느리게 달리는데, 그거보다 느리게 반족 달리기 하면 될까?
얼마전에 달리기 하면서 내가 살면서 참 뭘 열심히 해본적이 없는데, 달리기는 좀 열심히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들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무리 안 하고, 엄살 피우면서 살았는데, 열심히 살아보고 싶다! 하지만,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도 충분히 잘 사는데, 할 수 있는만큼도 안 하잖아. 그러니깐, 할 수 있는 만큼은 하자로 결론

스트라바가 왠지 중간에 끊기고, 거리 연동이 안 되어서 안 잡히는 날 (2분 17초 0.7km 뛴 날 6키로 뛰었는데..) 도 있고, 대체로 덜 잡힌다. 와이 와이 스마트 워치 정확하게 잡히는걸로 따로 기록중이고, 스트라바 뉴발 포인트는 월 100키로 (만원)까지만 전환해줘서 괜찮다

동생이 살로몬 트레일 러닝 대회 나가서 받은 티들이다. 티도 예쁘고 재질도 좋아서 지난 트레일러닝 대회때 받은 파타고니아 티랑 살로몬 티만 입는데, 두 개 더 생기니 기쁘군.
어제는 새벽 달리기 해봤다. 4시쯤 깨서 책 읽고 이것저것 하다가 5시 40분쯤 되니 밝아지길래 달리러 나갔는데, 스브 없이 나갔더니, 오우, 너무 편해. 새벽 달리기의 장점이군. 사실 아침에도, 낮에도 사람이라곤 강아지가 데리고 다니는 사람만 한 둘 보는 정도이긴 하지만 말이다.
운동이라곤 해본 적이 없는데, 슬로조깅은 천천히 달리기라서 어떻게 저떻게 하고 있지만, 근력도 코어도 심폐능력도 바닥이라서 얼른 빨리 근력도 생기고, 코어힘도 생기고, 심폐능력도 올라오길 기다리며 꾸준히 훈련해야지.
근데, 근력운동은 진짜 너무 재미없고, 싫은 분야라 (몸풀기 필수인데, 몸풀기도 넘 귀찮아) 좀 미루게 되는데, 달리기 더 잘하려면 필요하다고 생각하니, 식단도, 보강(근력) 운동도, 몸 풀기도 그래도 좀 해봐야지. 해야지. 하자 된다.
러닝 마일리지 체크하는거 재미있어서, 러닝 마일리지도 체크하고 싶은데, 병렬독서 이만권이라서 그게 잘 안되지만,
달리기 한시간 하는 끈기로 한시간씩 하면, 박살난 집중력으로 타이머 20분 맞추고도 집중 못하는 독서력도 끌어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이번달 안에 잃시찾 2권 마저 다 읽고, 해리 포터 고블릿 오브 파이어도 5월까지 읽기로 한거지만, 그러니 더 반 가까이라도 읽어놔야지 싶은데, 글씨도 갑자기 작아지고, 분량도 두 배 되다보니, 빌드업까지 시간도 많이 걸려서 느적느적 읽고 있다.
리뷰대회 하는 책은 작년 12월 독서모임때 읽었던 책이라서 다시 좀 훑어보고 리뷰 쓸까 생각하는 중에 벌써 내일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