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 : 서민 

동그라미 : 국가 

세모 : 대기업  

 

성의 없게 아무렇게나 그린 만화같지만.
내용만큼은 쭈삣하게 만들어버린다.

나 역시 네모일수 밖에 없는 위치이다.
하지만 만화 속 네모처럼 주는 돈 덥석 받고
동그라미와 세모의 농간에 놀아날 맘은 추호도 없다.

가난한 서민일지라도 똑똑하고 현명하게 살고 싶다.
생각보다 어렵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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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1-04-05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쇼에 속지말자 ㅠ.ㅠ
그러나, 그 쇼마져도 아쉬운걸 어쩌죠~ 스쳐지나가는 돈이라도 어떻게@@;

Mephistopheles 2011-04-05 13:18   좋아요 0 | URL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 쇼에 장단맞춰주는 척 하며 받을 껀 받고 결정적인 순간에 쌩까면 되는데..이런 방법은 그들이 이미 많이 써먹었기에 잘 통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saint236 2011-04-05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왠지 저 세모 머리제 스크를 찍어 주고 십네요. 혹은 샴숑이라든지.

Mephistopheles 2011-04-05 13:19   좋아요 0 | URL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죠. 사실 네모가 가장 불쌍한 부류는 아닐 껍니다. 자긴 세모라고 믿는 네모가 어찌보면 가장 처참하죠.

루쉰P 2011-04-05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끝에 설명을 보고 이해를 했네요. 이해가 팍팍 되네요. 음..이런 류의 그림체와 내용 너무 좋네요. 반갑습니다. ^^ 가난한 서민인데 똑똑하고 현명하지 못 해 고민하는 사람으로 공감하네요.

Mephistopheles 2011-04-06 01:07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 루쉰님. 서민인 것도 힘든데 곳곳에 숨어있는 부브트랩 피하기도 버거운 현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루쉰P 2011-04-07 13:24   좋아요 0 | URL
전 요즘 그런 부브트랩을 하도 밟고 다녀서 몸이 너덜너덜한 것 같아요. 저도 완전 반갑습니다.^^ 이런 만화 너무 좋아해요!! 기대하고 자주 들어오겠습니다.

버벌 2011-04-06 0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갑자기 소름이. 저도 똑똑하고 현명하게 살겠습니다.

Mephistopheles 2011-04-06 09:36   좋아요 0 | URL
근데 요즘은 모난 돌이 정 맞지 않고 현명하고 바르게 살려면 정을 맞는 세상이더군요..^^

조선인 2011-04-06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모가 되고 싶은 네모란 불쌍하고 안타깝다가도 화나는 존재이기도 하지요. ㅠ.ㅠ

Mephistopheles 2011-04-06 14:15   좋아요 0 | URL
저 그런 사람 많이 만났습니다. S사의 위장계열사로 조선시대로 따지면 서자같은 회사거든요. 근데 정작 S물산 알어알어 들어보니 그 회사를 씹다 버리는 껌정도로밖에 생각않한다더군요.. 그런데 얼마나 목에 힘을 주고 다니는지들....

2011-04-06 15: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4-07 0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스피 2011-04-06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글픈 현실이네요ㅜ.ㅜ

Mephistopheles 2011-04-07 02:01   좋아요 0 | URL
서글픈 현실 이전에 무서운 현실이고 그게 당연시되는 세상이기도 하고요.

건우와 연우 2011-04-07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세모일지도 모른다고 착각하는 네모가 아닐까하고 좌절중입니다...ㅠ,.ㅠ

Mephistopheles 2011-04-09 00:35   좋아요 0 | URL
정말로 좌절해야 할 부류는 누가 봐도 네모인데 세모라고 혼자 믿는 부류가 아닐까요.^^
 

본격적으로 주말근무체제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우리 일이라는 것이 다 그렇듯 올 한해도 역시 피X을 싸며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일 것 같다. 워낙 마진폭이 적은 업종이라 이렇게 일을 해야 그나마 본전이라도 건지니까.

더불어 공기업 발주처의 모뙨 습관 중 하나인 금요일 오후에 오더를 내리고 ‘월요일 오전까지!’ 라는 관행이 변할 조짐이 안보이니 뭐 어쩔 수 없이 토요일 출근은 당연한 수순. 그렇게 봄볕 따뜻한 날에 사무실에 처박혀 모니터를 보며 일을 죽이고 있자니 소장마마가 잠시 후 등장하신다.

배고프다. 밥 먹으러 가자!

우리 소장마마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일단 기골이 장대하시고 먹는 걸 참 좋아하시는 분이시다. 다른 건 몰라도 직원들 먹는 거에 돈 아끼지 않는 양반. 그리하여 소장마마 차타고 봄도 되었겠다. 뭐 좀 후끈한 음식 좀 먹어보자며 달려간 곳이 삼각지까지 가버리게 되었다.

종종 들렸던 집이고 이래저래 소문도 많이 난 집이다. 변함없이 앉자마자 주문 들어가고 바로 밑반찬 단출하게 나온다. 변함없는 동치미와 젓갈과 함께 버무린 무가 나온다. 더불어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는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진 이 집의 메인요리가 부글부글 끓기 시작한다. 먹는 순서도 존재한다.  

 

일단 간장에 겨자 좀 풀고 콩나물과 미나리부터 건져 먹어야 한다. 오래두면 질겨진단다. 그리 먹다 보면 얼큰한 국물에 허연 동태 살과 내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워낙에 간이 안 된 심심한 생선살인지라 간장겨자 소스에 살짝 찍어 먹으면 담백하게 맛 볼 수 있다. 애와 곤도 빠지지 말고 흡입해야 한다.  



 

이리 먹고 나면 밥을 볶아 먹을 수 있다. 자작하게 남겨진 국물에 밥을 넣고 김가루 뿌리고 밑반찬으로 나온 무김치 넣고  마구 볶아 먹으면 한 끼 식사 끝이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아님 요즘 생선기피 현상 때문인지 유난히 한가롭게 한 끼 해결하고 토요일 풀로 야근하고 집으로 고고씽. 이제 슬슬 고된 일정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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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4-04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큰해보이네요. 오호호, 제가 좋아하는 내장 좀 봐.
부드럽게 목으로 넘어가는 느낌이 벌써 소주 한잔 생각을 만드는군요.

밥 볶아 먹는거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만일 이 출출한 때에 그 사진까지 올라왔으면
저는 당장 메피님 회사 근처로 쫒아갔을지도 모릅니다,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헤헷.

Mephistopheles 2011-04-04 15:13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해가 중천에 떠 있는 시간이었지만...소주를 시켜서 먹더군요. 물론 전 안마셨고요..오호호 그리고..죄송하게시리 이 동태탕집은 제가 다니는 사무실 동네와 거리가 꽤 떨어진 곳이랍죠..ㅋㅋ

moonnight 2011-04-04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물이 얼큰하겠네요. 요즘은 뭐 먹고픈 게 없어요. 배도 안 고프고. 먹고 싶은 게 없어지면 늙은 거라던데 흑. -_ㅠ;

Mephistopheles 2011-04-04 15:14   좋아요 0 | URL
살짝 매콤하면서도 텁텁하지 않고 시원하더군요. 끝맛도 좋고요. 한 장소에서 오랫동안 장사하는 집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더군요.^^ 근데...먹고싶은게 없다니 참으로 심난하군요. 혹시 환경변화에 따른 심리적 스트레스 때문이 아닐까요??

pjy 2011-04-04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테이션 근무라서 주린배를 움켜쥐고 간신히 참고 있었는데요....아, 동태탕!!!
아직 나의 점심시간은 안되었는데 처절한 이심정-_-; 국물이 그리워요~~

Mephistopheles 2011-04-04 15:15   좋아요 0 | URL
으흐흐..일부러 점심시간 끝날 때쯤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선의의 피해자가 꼭 발생하더군요.. 지금쯤 뜨거운 국물 호호 불어 먹을 수 있는 무언가로 점심해결하셨겠죠..?

Forgettable. 2011-04-04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릭하기 전부터 후회하고 있는 이 심정. 하지만 클릭할 수밖에 없는 이 심정. 아시나요~
한달 남았으니까 제가 진짜 참아요. ㅋㅋㅋㅋㅋ

Mephistopheles 2011-04-04 15:16   좋아요 0 | URL
아마 전방 5Cm 앞에 낚시바늘에 걸린 떡밥을 쳐다보는 붕어심정이겠군요.ㅋㅋㅋ 지금쯤 턴레프트님이 주먹을 불끈 쥐고 "이 사람이 정말..으으윽.." 하실 때가 되었는데......ㅋㅋ

레와 2011-04-04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좋은 미나리, 까욱!

Mephistopheles 2011-04-04 15:17   좋아요 0 | URL
미나리는 더 주세요~~~!! 하면 양껏 더 준다는..(계산은 제가 안해서 추가요금이 발생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따라쟁이 2011-04-04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피X 쌀 단계는 아니지만.. 곧 올 것에 대비해서 먹어둬야 할 것 같은데요.

Mephistopheles 2011-04-05 00:46   좋아요 0 | URL
딴게 보약인가요 하루 세끼 좋은 음식 섭취하고 소화 잘하고 배출 잘하면 그게 보약이죠..^^

하이드 2011-04-04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아무것도 보지 못했음. 진짜임.

Mephistopheles 2011-04-05 00:46   좋아요 0 | URL
음..이제 하이드님은 눈도 안뜨고 댓글을 다는 신묘한 재주까지 습득을 하셨군요.

2011-04-05 22: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4-05 2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4-06 1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삼국지를 보면 적벽에서 제갈량이 주유에게 이런 말을 한다. ‘동남풍을 불게 하여 조조의 수군을 궤멸시키겠다.’ 오나라 주유는 의아해했을 것이다. 제갈량이 아무리 날고 기어 봤자 바람의 방향을 바꾸는 재주가 있을라고? 결과는 아시다시피 화공과 더불어 때마침 불어 닥친 동남풍으로 조조의 수군은 말 그대로 궤멸하고 만다.  



그 바람 때문에 요즘 말이 많다. 춤바람, 치맛바람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그런 바람이 아니라 말 그대로 하늘에서 부는 바람이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다른 게 아니다. 우리나라하고 가장 가까운 외국영토인 일본에서 원자력 발전소가 붕괴되며 대량의 방사능이 유출되어 주변을 초토화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당연히 인접국가인 우리나라 역시 사정권 안에 들어가는 건 인지상정인데 전문가라고 하는 분들은 바람의 방향이 편서풍이기에 한반도에 영향은 없다. 라고 단언을 하셨나 보다. 근데 이미 세계 곳곳, 일본과 비교적 거리가 멀리 떨어진 나라에서 방사능 물질이 미량 검출되기 시작한다.  

저 멀리 길반장이 은퇴한 라스베가스 CSI의 주 무대에서도 검출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안전하다고 한다. 하지만 전국 방사선 수치를 보면 과연 안전권인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일단 원전에서 유출되었으리라 추정되는 방사능 물질이 강원도 쪽에서 검출되었다고 하니 아마도 조금씩 불안한 조짐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 같다.

학생 때 배웠던 지구과학이란 과목이 떠오른다. 겨울이 추운 이유는 북쪽에서 불어오는 시베리아 고기압 때문이고 여름이 더운 이유는 적도에서 불어오는 태평양 고기압 때문이라는 과학적 근거. 아무리 이상기온이라고 3월 달에 눈이 와도 여름은 곧 돌아올 것이고 그때엔 태평양에서 고온 다습한 바람이 불어 닥칠 텐데 그때는 어찌 할 건지 궁금해진다.

그때는 아마 제갈량과 주유가 있는 촉, 오나라 연합군이 아닌 조조의 위나라 수군 꼴이 나지 않을까. 적벽대전에서도 조조가 조금만 현명했다면 자멸을 하지 않았을 텐데 왠지 나리님들의 모습은 그때의 조조보다 심하면 더 심하지 덜하진 않는 것 같다. 조조는 관운장의 인정으로 목숨을 건졌다지만 방사능에겐 관군장이 가진 인품따원 존재하지도 않는데 말이다. 거기다 분위기 파악 못하고 비즈니스 후랜들리를 외치는 순간 ‘제명이 됐어요!’ 될지도 모른다.

30Cm 콘크리트 벽과 10Cm 납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면 안전할진 몰라도 꽉 막힌 생각에 외부와의 소통은 확실히 단절될 것이다. 세상은 아직 네빌 박사와 개 한 마리만 생존한 상태가 아닌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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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4-02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네빌 박사와 개 한마리가 어디에 나왔던거죠?
알 듯 하면서도 기억이 안 나서 끙끙거리고 있네요.

Mephistopheles 2011-04-02 14:50   좋아요 0 | URL
'나는 전설이다.'입니다.^^
 

출처 : http://mnews.mk.co.kr/mnews_032216.html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옴니아` 사용자들이 단말기 할부잔금 부담을 덜고 삼성전자의 새 휴대전화로 갈아탈 수 있는 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반드시 삼성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오히려 사용자의 빈축을 샀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옴니아폰 사용자에게 삼성 단말기를 재구매하는 조건으로, 10만원을 지원하고 삼성카드의 `제로할부` 선(先)포인트를 활용해 단말기 할부잔금을 해소해주는 방안을 마련해 SK텔레콤에 제안했다.

삼성 리빙프라자와 삼성카드가 주관하는 고객 케어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기기 변경 장소는 삼성 리빙프라자에서 이뤄지며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업자는 개통 지원 역할을 맡게 된다. 이 프로그램이 시행되면 옴니아 사용자들은 리빙프라자에서 삼성카드 발급과 동시에 선포인트와 지원금 10만원으로 할부잔금을 완납할 수 있다.

현재 옴니아2 사용자들은 대부분 약정 잔여기간이 1년 내외로, 2년 약정의 경우 단말기 할부금 잔여액은 약 45만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터넷 사용자들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삼성카드를 100만원 쓸 때마다 5만점씩 쌓이는 포인트로 결제하는 `제로할부`는 포인트로 상환하지 못할 경우 현금으로 갚아야 하기 때문에 삼성계열 카드사 배 불리기라고 지적한다. 삼성전자는 "이통사와의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 실행 여부가 완전히 결정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SK텔레콤을 통해 옴니아는 17만대, 옴니아2는 55만대를 판매했다. 옴니아2는 KT를 통해 `쇼옴니아`, LG유플러스를 통해 `오즈옴니아`라는 브랜드로 출시되기도 했다.

  

혹시라도 모르시는 분들이 있으실까봐. 옴니아란 무엇인가.를 먼저 말하고 싶다. 작년 S사는 야심차게 스마트 폰 시장에 뛰어 들었다. 그때 만들어진 기기가 옴니아란 브랜드를 달고 출시되었다. 그때 선전을 보면 이런 표현을 썼었다. 

'전지전능'

정말 전지전능했을까? 라고 반문을 하자면 결코 아니었던 결과를 보여줬다. 일단 문제의 핸드폰은 구동 OS가 윈도우용(MS사의 그 윈도우 맞습니다.)으로 개발되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스마트 폰 OS는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로 양분되어 있는 상태. S사 역시 옴니아 이후 출시모델부터는 윈도우 운영체제를 과감하게 버리고 안드로이드 OS로 갈아타는 전략을 구사하였다. 

더불어 기기 자체의 문제도 심각하다고 한다. 사용자들은 제대로 쓸 수 있는 어플(스마트 폰에서 쓰는 프로그램) 하나 지원 받지 못하고, 잦은 다운현상이 반복되어 수시로 AS센터를 방문하며 분통을 터트렸다고 한다. (AS센터에서도 별다른 손을 못 쓰고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 기기자체가 결함을 가진 채로 출시가 되었다는 말이다.)  더불어 S사의 OS 갈아타기 정책과 맞물려 찬밥신세, 낙동강 오리알로 전락해버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에 옴니아를 구입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보상 문제가 불거져 나오기 시작하며 위에 쓰여 있는 누적판매 대수가 말해주듯 수십만 명의 이용자들은 집단 소송의 움직임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란다. 한 가지 추가하자면 작년 세계 모바일 기기 평가에서 최악의 기기로 선출되는 불명예까지 훈장으로 달아버렸다.

아마 S사 역시 골머리를 썩고 있을지도 모른다. 워낙 불만을 표현하는 이용자가 많아지고 있으며 이들이 집단적인 움직임과 더불어 자사제품 불매운동으로까지 불씨가 번질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굴지의 대기업인 S사가 내놓은 보상정책은 한마디로 졸렬 그 자체라고 말하고 싶다.

위의 기사를 살펴보면 일단 삼성카드를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없는 사용자라면 만들어야 한다는 소리다. 신용카드 한 장 만들면 신용등급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시점에서 이런 무리수는 누구 생각인지 궁금하다. 더불어 포인트 차감제라는 일종의 땡겨쓰기 방식이라면 그 카드를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인데 대체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람의 생각에서 나온 아이디어인지 의심스럽다.

혹시라도 옴니아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차라리 약정기간 꾹 참고 기다렸다가 다른 회사 기기로 교체하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 저런 보상내용이 실현 될지는 미지수지만 실현된다 하더라도 월드 베스트를 표방하는 S사는 월드 워스트의 낙인을 스스로 찍어대는 자승자박 아이디어라고 밖에 설명이 안 된다.

작년 말 S사가 연말 상여금 잔치를 풍성하게 했다는 이야기가 떠오른다. 내 식구 챙기기도 중요하겠지만 물건 팔아 이윤 남기는 기업이 우선 생각해야 할 건 고객이 아닐까? 이런 식으로 소비자를 실험쥐마냥 이용하다간 정말 한방에 훅 가버릴 수 있다. 그때 가서 아픈 소리 하며 세금 땡겨 쓰면 된다는 못돼 처먹은 생각일랑 하지 말고 볼펜 하나를 만들더라도 제대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물론 난 뭘 만들어도 불매하겠지만 말이다. 

뱀꼬리 : 조심스럽게 예상하는데 갤럭시 탭도 같은 꼴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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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1-03-23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놀라운 발상이네요. 잘못만들었으면 죄송합니다 하고 가져가고 돈으로 뱉어내야지요 --;;
우리집 딱 하나의 삼성... 티브이가 있는데요. 호환성에 문제가 많아서 다른회사 장치를 인식을 못하지를 않나.... 지들이 애플처럼 예쁘게 생긴것도 아니고 말이지요.. 싸서 샀는데 ㅠ.ㅠ

그나저나 저는 눈이 침침해서 아이폰은 그렇고 아이패드가 사고 싶기는 한데 또 좀 가져놀다 팽개칠까 싶어서 망설이고 있어요.

Mephistopheles 2011-03-24 01:10   좋아요 0 | URL
아이패드2는 예정대로 4월달 국내 출시한다고 하네요. 생각했던 것보다 가격책정이 참 칭찬 받아 마땅할 정도로 낮게(?) 책정했더군요.그것 땜에 다른 업체들 난리 나고. 그래도 막상 구입하면 이것저것 써먹을 곳은 많을 꺼에요.(질러라..질러라.질러라...)

레와 2011-03-23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하하하하하 귀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왜 샤나면 웃지요.

Mephistopheles 2011-03-24 01:11   좋아요 0 | URL
아....언제쯤 저런 사고방식으로 물건 파는 기업들이 "제명이 됐어요!" 가 될까요.

마늘빵 2011-03-23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성은 하는 짓마다 어쩜 저런지. ^^ 저도 뭘 만들던 불매입니다. 얼마 전 가까이 지내는 여인이 백화점에 옷 사러 간다 해서 따라갔는데, 빈폴은 들르지도 않고 통과했다는.

Mephistopheles 2011-03-24 01:11   좋아요 0 | URL
삼성의 하는 짓도 눈에 안들어오고 불매도 안들어오고 백화점도 빈폴도 눈에 안띄고...단지 가까이 지내는 여인은 눈에 확 띄는 댓글입니다. 아프님.

귀를기울이면 2011-03-23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건 몰라도 저 선포인트라는거.. 그냥 대출이라고 보면 됩니다. 선포인트라고 말을 돌리는건 기망입니다. 소비자의 머리를 조삼모사 이야기의 원숭이 두뇌쯤으로 보는거죠.

Mephistopheles 2011-03-24 01:13   좋아요 0 | URL
제가 감히 예상해보건데. 이런 보상제도에 안좋은 여론이 조성되도 꿈쩍도 안할 꺼에요. 식겁은 커녕. 그래도 팔려...라고 미소를 짓고 있을 껍니다.

마녀고양이 2011-03-23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태그 진짜 맘에 듭니다~ ㅋ

Mephistopheles 2011-03-24 01:16   좋아요 0 | URL
또 하나의 가족은 가족들에게 매일 삥 뜯고 오리발 내밀고 거짓말하고...그냥 가족 않하는게 상책이겠지요.

따라쟁이 2011-03-23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문제아 옴니아. 그것도 옴니아2를 쓰고 있는 유저로써.. 참.. 뭐.. 그렇습니다.

Mephistopheles 2011-03-24 01:16   좋아요 0 | URL
아..따라쟁이님...심심한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카스피 2011-03-23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그쵸~~~~잉..
들리는 말에 의하면 S사는 화끈하게 갤럭시 S로 바꾸어 주려고 했는데(그래바야 드는 비용이 꼴랑 천억이하라고 하네에ㅛ),약정 고객을 놓치는것이 안타까운 또다는 S사가 결사 반대를 했다고 하는 카더라 통신이 들리더군요.
우리나라 굴지의 두 S사가 하는 짓이 저리 졸렬하네요^^

Mephistopheles 2011-03-24 01:19   좋아요 0 | URL
화끈하게 갤럭시 S로 바꿔준다는 것 역시.아무리봐도 재고처리로 밖에 안보입니다. 일본 구호물자로 갤럭시 탭 재고를 왕창 보내고 기부에 관련한 세금혜택을 받는 다더군요. 구호물자로 보낸 이유가 위급 상황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어서라는데 지금 일본은 wi-fi도 안잡히는 지경이라더군요.
 
포기하지말아야지.

어쩌면 다락방님의 기준(?)으로 따진다면. 땡! 탈락! 일지도 모르겠지만...일단 이 가수는 소리가 참 특이하다. 그리 고음도 아니고 그렇다고 낮게 깔리는 중저음도 아니고 그냥 평이한 것 같은데.....보이스 음색이 독특하다고 해야 하나. 귀에 착착 감긴다. (어쩌면...나만..?)

이런 저런 노래도 들어보고 남의 노래 부르는 것(Quando Quando Quando) 도 들어보니 곡 해석력이 좋은 것 같다. 더군다나 목소리에 어울리게 손발이 오글거리는 라부라부가 난무한다. 그럼에도 꽤 들을 만하다. (역시...어쩌면...나만.??)

4월이면 봄을 타는 특성상 실실 입질이 오기 시작하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오글거리는 가사가 사랑스럽게 느껴지니까. 

Michael Buble - Haven't Met You Yet  

 

I'm Not Surprised
놀랍진 않아요
Not Everything Lasts
모든게 다 영원하진 않으니까요
I've Broken My Heart So Many Times,
난 가슴 아파본게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I Stop Keeping Track.
세는것도 포기했죠
Talk Myself In
수줍어도 했다가
I Talk Myself Out
내 모든걸 다 끄집어도 보여줬다가
I Get All Worked Up
정말 피곤하게 살았죠
And Then I Let Myself Down.
그리고 다시 난 또 내 자신을 실망시켜요
I Tried So Very Hard
정말 진짜 되게 열심히
Not To Loose It
내 사랑을 잃지 않으려 했었어요
I Came Up With A Million Excuses
만개도 넘는 이유를 갖다 댔어요
I Thought I Thought Of Every Possibility
정말 모든 가능성은 다 생각해 봤어요
And I Know Someday That It'll All Turn Out
그리고 난 언젠가는 다 괜찮아 질걸 알아요
You'll Make Me Work
당신은 나에게 용기를 줘서
So We Can Work To Work It Out
이 모든걸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줄꺼에요
And I Promise You Kid
당신께 약속해요,
That I'll Give So Much More Than I Get
난 내 모든걸 다 바쳐서 당신께 드리겠다고
I Just Haven't Met You Yet
난 그저 당신을 만나지 못했을 뿐이에요
Mmmmm ....

I Might Have To Wait
기다려야 할꺼에요
I'll Never Give Up
하지만 포기는 안해요
I Guess It's Half Timing
반은 타이밍이에요
And The Other Half's Luck
그리고 반은 행운이죠
Wherever You Are
당신이 어디있든
Whenever It's Right
때가 되거든
You Come Out Of Nowhere And Into My Life
당신은 어디서든 나타나서 내 인생에 들어오겠죠
And I Know That We Can Be So Amazing
그리고난우리가 정말멋진커플이 될거란것도알아요
And Baby Your Love Is Gonna Change Me
그리고 당신의 사랑은 날 변화시킬거에요
And Now I Can See Every Possibility
난 모든 가능성이 보이거든요
Mmmmm ......

And Somehow I Know That It Will All Turn Out
그리고 난 언젠가는 다 괜찮아 질걸 알아요
And You'll Make Me Work
당신은 나에게 용기를 줘서
So We Can Work To Work It Out
이 모든걸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줄꺼에요
And I Promise You Kid
당신께 약속해요
I'll Give So Much More Than I Get
난 내 모든걸 다 바쳐서 당신께 드리겠다고
I Just Haven't Met You Yet
난 그저 당신을 만나지 못했을 뿐이에요
They Say All's Fair
사람들은 모든것이 공평하다고 말해요
And In Love And War
사랑이든 전쟁이든
But I Won't Need To Fight It
하지만 난 싸울 필요 없어요
We'll Get It Right
우리는 괜찮을거거든요
And We'll Be United
우리는 언젠가 만날꺼니까요
And I Know That We Can Be So Amazing
그리고난우리가 정말멋진커플이 될거란것도알아요
And Being In Your Life Is Gonna Change Me
그리고 당신의 사랑은 날 변화시킬꺼에요
And Now I Can See Every Single Possibility
난 모든 가능성이 보이거든요
Mmmm .....

And Someday I Know It'll All Turn Out
언젠간 이 모든게 현실이 될꺼에요
And I'll Work To Work It Out
그리고 난 정말 열심히 노력하겠어요
Promise You Kid
당신께 내가 가진 것보다
I'll Give More Than I Get
더 드리겠다고 약속할께요
Than I Get Than I Get Than I Get
당신도 알다시피
Oh You Know It'll All Turn Out
모든게 현실이 될꺼에요
And You'll Make Me Work
그리고 당신은 내가
So We Can Work To Work It Out
노력하게 만들거에요
And I Promise You Kid To Give
그리고 난 정말 당신께
So Much More Than I Get
내가 있는 모든것보다 더 많이 드릴것을 약속해요
Yeah I Just Haven't Met You Yet
난 그저 당신을 아직 못 만났을 뿐이에요
I Just Haven't Met You Yet
난 그저 당신을 아직 못 만났을 뿐이에요
Oh Promise You Kid
난 정말 당신께
To Give So Much More Than I Get
내가 있는 모든것보다 더 많이 드릴것을 약속해요
I Said Love Love Love Love Love Love Love
난 사랑 사랑 사랑 ... 이라고 말했어요
I Just Haven't Met You Yet
그저 만나지 못했을 뿐이에요
Love Love Love .....
내사랑 내사랑 내사랑
I Just Haven't Met You Yet
그저 아직 만나지 못했을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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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1-03-23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는 .. 뭡니까? ㅎㅎㅎㅎㅎ 약올리는 겁니까?

메피스토님, 아주 정확하게 보셨네요. 제 기준에 마이클 부블레는 아니에요. 제가 사춘기시절에 데이비드 포스터를 엄청 사랑했거든요. 그런 감성을 가진 남자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었지요. 그와 결혼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 발만 동동 굴렀던 때가 벌써 20년 전이네요. 하핫; 물론 이제는 그가 결혼하자고 해도 저는 쳐다보지도 않을 생각이지만..( '')
마이클 부블레는 데이비드 포스터가 엄청 밀어준다고, 극찬하는 가수라고 해서 저도 오오, 데이비드 포스터의 선택이라면 믿을만하지 싶어 예뻐해줄려고 했는데 저는 뭐 딱히 예뻐지진 않더라구요. 싫은것도 아니지만, 저한테는 아무런 감흥을 안줘요. 요즘 그래이에 노미네이트된 앨범을 들으면서 오호 신나는구나~ 이러는데 마이클 부블레의 노래가 나오면 건너 뛰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래서 저는 아직...만나지 못한걸까요? 하하하하하하하하.

Mephistopheles 2011-03-24 01:20   좋아요 0 | URL
음...노래는 건너뛰시더라도 가사는 한번 음미해보시면 뭔가 느끼시는 바가 있지 않을까요???=3=3=3=3=3 (포기하지 마세요 다락방님..ㅋㅋ)

Forgettable. 2011-03-23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노래 완전 좋아해요!!! ㅋㅋㅋ

Mephistopheles 2011-03-24 01:21   좋아요 0 | URL
일단 귀에 잘 감기고 듣기 편하고...그리고 국내 포탈에서 이 노라의 다른 검색식이 '따라 부르기 쉬운 팝송' 중에 하나더군요....ㅋㅋ

다락방 2011-03-23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이 페이퍼 제목..제가 쓴 것 같아요. ㅋㅋ

Mephistopheles 2011-03-24 01:22   좋아요 0 | URL
그럼요 아직 못 만났을 뿐입니다. 분명 저 제목으로 뭔가 이야기를 풀어 놓으신 페이퍼가 존재하실 껍니다. 근데...다락방님이 짝을 빨리 찾아도 문젭니다....그렇게 되면 '지구는 누가 지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