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경제다 - 한국 경제가 확 잡히는 최배근 교수의 팩트 저격
최배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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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프로그램에서 본 적이 있는 저자는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이며 한국과 주변국들의 경제를 미시적 거시적으로 보는 눈을 길러 우리에게 지식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해주는 교두보같은 인물이다. 이전부터 부의 대절벽이나 위기가 온다는 책을 보면 2019년이나 2020년에 10년주기설로 경제 대공황이 올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사실 미국 주식시장이 연일 오를때 언제 거품이 꺼질지 몰라 국내주식시장에도 발을 들여놓기가 두려울 때가 있었다. 사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미국과는 별도로 지독하게 안 오를때가 많지만 폭락할때는 또 어김없이 같이 폭락하기 때문이다.


이게 경제다 이 책에서는 경제원론적인 이야기보다는 현 국내의 경제를 짚어보며 보수언론들이 지적하는 여러가지 쟁점들을 하나하나 반박하고 있다. 소득주도 경제때문에 자영업자들이 더 망한다거나 하는 등의 여러 경제 프레임을 뒤집어 씌우는 행위에 대해서 말이다. 이는 통계학적인 맹점도 지적하고 있다. 분기나 연간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꼼수에 대해서 말이다. 사실 경제학도도 아니고 책을 다 읽었다고 해서 다 이해를 하고 서평을 쓸때 그런 수치상의 것들을 화려하게 적으며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 책이 말하는 방향과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만 설명하면 될 것 같다. 각종 수치나 표를 보고 이해하는 것은 실제로 읽는 독자의 몫이다.


특별히 한국경제의 문제인 것은 아닌데 보수언론들에서는 경제성장에 대해서도 트집을 잡는다고 한다. 이 정도 성장은 과거에도 똑같이 이루어졌다고 하며 오히려 어떤 수치상의 것들은 더 나아졌다고 말이다. 또한 고용 위기는 최저임금 상승이 아닌 제조업의 위기에 의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제조업에 기대었던 과거에서 빨리 4차 산업에 걸맞는 산업으로 개편을 하는데 시기를 놓치고 있으며 후발대인 중국에 금방 따라잡힐 또한 로봇들이 대체할 수 있는 일들이 너무 많은 구조라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정부나 중소업체나 대기업이 머리를 맞대어 미래를 예측하고 미래산업과 앞으로 되어질 산업 구상을 해야하는데 지금 조선업도 무너지고 자동차도 잘 안되지 않은가.


왜 자영업이 위기에 내몰렸는지도 카더라 통신이 아닌 정확한 수치나 근거를 들어 기본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보다 더욱 최저임금을 올려 더 적극적인 소득주도 성장을 해야한다는 것에는 좀 의문이 든다. 너무 급진적인 것 같다. 이와 더불어 모두가 감추고만 있는 금융위기의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으며 일본의 아베노믹스나 미국의 경제가 언제든 이상기후를 내비칠 수 있다고 말이다. 달러가 예상외로 안전자산이 아니며 때문에 금값이 상승하고 유로존의 위기나 부채 중독에 빠진 중국 등 어느 하나 폭탄이 아닌 것이 없는 것도 발견할 수 있다. 우리가 투자를 할때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4차 산업혁명은 대체 어떻게 이루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3부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주제를 정해주고 있는 것이다. 여야당이 매일 싸우기만 하면 이런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가 없다. 한국경제의 대한 정확한 진단을 서로 내려서 같이 협력해서 나아가야 할 때인 것이다. 각종 국제 현황과 국내사정을 각종 표와 수치로 보여주고 있고 저자만의 눈으로 본 이게 경제다 라는 책은 한번쯤 꼭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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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디자인 1 지식을 만화로 만나다 1
김재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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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디자인은 21세기북스에서 지식을 만화로 만나다 시리즈 1편으로서 더할나위 없이 훌륭했던 1편이었다. 앞으로의 만화로 만나다 시리즈가 기다려진다. 다음 시리즈는 철학일까 어떤 것일까. 우리는 가정에서 회사에서 공공기관 장소 혹은 교통수단을 통해서도 모든 것은 디자인으로 만난다. 우리는 남들이 가지고 있는 어떤 디자인에 유난히 관심을 가지고 갖고 싶어하기도 한다. 그것은 반지나 팔찌 디자인일수도 램프일 수도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디자인의 세계에 대해서 다 파헤쳐주고 있다. 유명한 건축가와 유명한 카 디자이너와 패션 디자이너 그리고 스핏파이어같은 공군 전투기 디자이너에 이르기까지 근대부터 현대까지 아우른다.


1편은 만화로 읽는 현대 디자인의 지도로서 처음 디자인을 접하는 우리들에게 밑그림을 그려주는 단계이다. 애플의 단순하고 기능만 부각한 깔끔한 아이팟의 디자인 이후 이런 아이폰의 디자인은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모르는 사람들은 스티븐 잡스가 직접 디자인을 한 줄 알 것이다. 조너선 아이브라는 걸출한 디자이너 그룹이 이 일을 해냈다. 조너선 아이브는 따로 그에 대한 책이 나와있을 정도로 이제는 정말 알아주는 산업디자이너이다.


'굿디자인은 굿비즈니스이다' 라는 말을 했던 IBM회장이었던 토마스 왓슨 주니어의 이 말은 많은 디자이너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지만 지금은 널리 유명해진 말이다. 디자이너가 돈에 굴복한다는 느낌을 받아 거부하고 싶은 말이라면 창의적이고 미학적인 디자인도 자본을 외면할수는 없는 말이기에 불순한 의도만 가진 말은 아니라는 것이다. 뉴욕하면 떠오르는 것은 자유의 여신상과 I 러브(하트표시) NY 라는 문구이다. 그런데 이 문구는 그래픽 디자이너인 밀턴 글레이저가 1975년 시 당국의 의뢰를 받아 만든 로고인데 저작권 등록을 하지 않아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서건 쓸 수 있다는 멋진 이야기가 있다. 그 밖에 추파춥스 사탕의 구름 디자인이 살바도르 달리의 디자인이라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독일의 바우하우스는 지금은 직접 찾아가도 찾기 힘들 정도로 외지고 적막한 곳에 있다고 하는데 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성지같은 존재가 아닐까. 1919년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의 탄생과 비슷하게 독일 바이마르에 지어졌다. 공화국은 민주정치를, 바우하우스는 새로운 시대정신의 시작으로서의 디자인 학교로서의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제 1차 세계대전과 11월 혁명으로 제정이 붕괴되면서 독일은 처음으로 왕가가 아닌 시민이 주도하는 나라가 되었고 14년 건재하다 나치에 의해 사라졌다. 발터 그로피우스가 불필요한 장식을 걷어내며 만든 실용적인 디자인 학교인 바우하우스도 나치에 의해 12년만에 폐교되고 말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 학교의 교수진이 놀랍다. 파울 클레, 바실리 칸딘스키, 피에트 몬드리안같은 우리가 아는 유명한 화가들이 교수진인 것이다. 예술과 산업을 융합하는 그 실험적인 학교는 나치의 탄압에 데사우로 이전하였고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Less is more 라는 유명한 말도 남겼다)가 교장직을 맡아서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고 뿔뿔이 흩어졌다고 한다. 1933년에 결국 문을 닫았다.


이 모든 이야기들이 만화로 이루어져 있어서 너무 재미있고 흥미롭게 학습할 수 있었고 저절로 머리속으로 들어왔다. 디자인의 계통을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 줄이야. 안도 다다오에 대해서도 이름만 알고 있었는데 서양의 모더니즘과 동양의 정서를 결합한 독특한 건축물로 유명하며 오사카의 '빛의 교회'같은 작품이 있고 우리 제주도에도 그가 건축한 '지니어스 로사이'라는 미궁같은 담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대 건축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르 코르뷔지에, 실험적인 건축디자인으로 유명한 프랭크 게리(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1928년 창간된 이탈리아의 디자인 잡지 도무스(라틴어로 집) 의 디자이너들은 바우하우스와는 상반되게 장식은 소중한 것이라고 여겼다고 한다. 이후에도 많은 의자 디자이너들과 램프 디자이너까지 이제 우리가 흔히 아는 디자이너까지 등장한다. 정말 재미있게 끝까지 읽었던 책이었다. 만화로 지식을 쏙쏙 얻을 수 있는 기쁨을 주는 이 시리즈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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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더핵 3연타 중학영단어 (What the hack voca) - 중학 필수단어 1,800ㅣ중등 기초부터 예비 고등 단어까지!ㅣ3연타 기억강화법으로 내신 만점 받기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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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어학 교재 중에서 해커스에서 나온 책들이 다 유명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다. 이번에 중학생인 아들을 위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왓더핵! 은 우리 아들도 자주 쓰는 말인데 암튼 제목에서 느껴지는 발랄한 분위기가 이 책이 영어를 처음 배우는 학생들에게 단어책으로서 재미있을 것 같았다. 내용을 살펴보니 이미 초등학교때부터 학원을 많이 다니는 아이들은 굳이 이렇게 배울 필요는 없겠지만 내신영어로서의 단어를 보면 이렇게 외우면 좋을 학생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단어연상법으로 단어를 잘 외울 수 있게 해준다. 3연타 기억강화법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공시생들도 연상법으로 단어를 익히는 방법으로 많이들 하고 있어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너버스 같은 단어는 (너) 지금 (버스) 못 탈까봐 초조한거니? 하는 방식으로 외우게 한다. 블라인드는 블라인드를 친 것처럼 (눈이 먼) 것처럼 안보인다 라고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항상 연상이 되게끔 하고 있다. 각 페이지는 이런 단어들과 그림과 연상법으로 가득차 있다.


Day1에서 Day14차까지 이런 식으로 매일 공부를 하면 가랑비에 옷 젖듯이 정말 기억이 잘 날 것이다. 그리고 14일째에 일일 테스트와 15일째에 리뷰 테스트와 단어 찾는 Word game이 있어서 배운 단어를 십자말 풀이 비슷하게 찾아내는 게임을 하는데 이 게임도 재미있다. 파트2로 넘어가며 또 새로운 중학교 수준의 단어를 배우며 진행된다. 그림 하나하나 매우 공을 들여서 꽤 보는 재미가 있다. 가령 톰과 제리면 똑같이 그려진 수준이다. 62일 정도까지 매일같이 진도를 나가게 되는데 사람이 한번 습관이 되려면 매일같이 66일간을 실행하면 그것이 습관이 된다고 한다. 이 책도 매일같이 익히고 외우고 간단한 테스트를 하다보면 영어에 약한 아이도 매일 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


중등 필수단어 1800단어와 새 교육과정의 교과서를 완벽하게 분석해서 나온 단어들 그리고 해커스인강 할인쿠폰까지 이 책에 다 들어있다. 마지막에는 휴대용 암기장이 있어서 들고 다니기 매우 유용하다. 고등학교단어책도 이와 같이 나와있다면 꼭 사보고 싶다. 언듯보고 쉽게 보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면면히 살펴보면 필수 단어가 있고 막상 외워서 적어보려면 힘들 때가 많다. 철자 실수를 자꾸 하는 학생들에게 금상첨화인 단어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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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 슈필라움의 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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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운씨를 처음 본 것은 무한도전이었던가 남자의 자격이었던가 예능 프로에서였다. 이경규씨와 같이 있던 생각이 나는걸 보니 남자의 자격이었나보다. 입담도 재미있고 그 뒤로 방송에서 종종 본 그는 말을 잘하고 장난스럽게 생기고 심한 곱슬머리의 장발로 기억에 남았다. 보니까 책도 많이 출간했고 독일유학을 다녀온 인문학자였다. 책은 방송이미지와 좀 달랐다. 천상 인문학자구나 하는 생각이 난다. 문화심리학자라고 한다. 그러더니 일본으로 유학을 갔다. 고양이를 그리고 화가가 되었다. 원래 그쪽에도 소양이 있었다고 한다. 하나만 하기도 힘든데 여러가지를 다 잘하는 그를 보면 천재같기도 하다. 이번 책은 일본에서의 유학생활도 끝내고 여수에 정착하여 바닷가 마을에서 그림을 그리고 책을 보관할 작업실을 구하는 내용이며 그에게 있어서 공간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인문학적인 성찰이 드러난다.


슈필라움은 독일어로 슈필은 놀이이며 라움은 공간인데 이것은 딱 우리말로 해석이 안되는 독일만의 감성을 내포한 단어라고 한다. 그에게 있어서 바닷가 작업실은 그런 슈필라움이다. 이 공간을 얻기까지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은 이야기며 건축을 하는 이야기들이 뭔가 나도 같이 참여하는 듯하고 비용이 들고 쫄리는듯한 느낌까지 든다. 잘 되었으면 좋겠고 그가 가지고 있는 책이 5톤 트럭으로 실려져 오면서 그 공간의 한 벽을 채울때는 나 역시 기뻤다. 그런 책이 한트럭 더 있단다. 그래서 그 공간의 다른벽도 책장으로 꾸려질 예정이라는데 거의 거대한 저택에 천장까지 가득한 그런 거실의 도서관인 것이다. 그 많은 책을 얻기 위해 해외로 여행을 할 정도라니.. 그 많은 책이 어디에 꽂혀 있는지 대충 알며 그 내용도 대충 알고 있단다. 그래서 이 많은 책을 가지고 또 한권의 멋진 저작물을 내놓을 생각이란다. 그 편집을 김정운은 에디톨로지라고 부른다. 다음 책은 어떤 인문학적인 재료로 어떤 글로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거의 알베르토 망구엘급의 '독서의 역사'나 '서재를 떠나며' 같은 저작이 나올것 같다. 심리학을 전공하고 문화심리학을 글로서 잘 풀어냈던 그는 원래 건축과 그림에 관심이 있었다니..이 책에서 아낌없이 느낄 수 있었다. 그의 그림을 볼 수 있는 것도 덤이다. 아직 완성은 안되었지만 바닷가 작업실도 살짝 엿볼 수 있었는데 한 벽면의 거대한 책장이 정말 느낌있었다. 책장 사이에 오갈수 있는 난간까지 설치했다. 인생이 바뀌려면 공간이 바뀌어야 한다는 인용글과 곳곳의 인용문들이 멋지고 그가 즐겨 듣는 클래식까지.. 독서는 나만의 사생활인 것 같다. 사생활을 담은 공간이 필요하다는 그의 글처럼. 이 책을 읽는 독서 시간도 그래서 참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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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미의 고민사전 : 청소년.학부모편 - 나를 믿어야 꿈을 이룬다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5
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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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반성도 많이 하고 내 인생을 돌아보기도 하고 딸아이의 인생을 돌아보기도 하였다. 사춘기의 심한 증상으로 딸도 중학교때 참 부침을 많이 겪었다 우울하다고도 하고 학교에 가기 싫다고 해서 걱정도 많이 하였다. 어찌어찌 시간은 흘러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 대학도 들어갔다. 들어간 후에도 왔다갔다 힘들었을 딸에게 따뜻한 말도 물론 했지만 문득문득 남과 비교가 될만한 말도 툭 튀어나온다. 졸업하면 이 학교 이름으로 어디 취업이나 되겠니 재수 안하는만큼 열심히 공부해라 등등.. 이 책을 읽어보니 그렇게 대할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아이가 어릴때 나의 잘못이 있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지금이라도 아이에게 하는 언행이 바뀌어야만 아이도 올바른 성인으로 잘 자리잡을 것이라는 생각이 내내 머리를 흔들었다.


이 책은 요즘 마음이 많이 아픈 청소년들과 그 청소년과 함께 지낼 부모님이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우리가 무심코 내뱉은 말들이 얼마나 상처가 될지 돌아보아야 할 책이고 아이의 어떤 생각지 못한 반응들에 이 책을 읽으면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고 대해야 할지 길잡이가 될 책이다.

상처 받는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꼭 자신과의 대화를 실천해야 할 것이다. 그 누가 아무리 상담을 해주고 손을 내밀어도 마음의 문을 쉽게 열지 못하는 아이들도 무조건 니 마음이 힘들었겠구나 그래서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하고는 이 책에서 주어지는 나와의 문답을 실시했을때 아이들의 본심이 튀어나오고 아이들도 자신의 본심에 놀라게 되고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기적같은 일들이 벌어진다.


박상미씨 본인이 어린시절 겪었던 우울했던 시기를 극복하고 지금은 다큐감독, 교도소 자원봉사로 독서와 영화치료 등으로 세상에 많은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는 분이다. 정말 쉽지 않은 일일텐데 너무나 존경스러웠다. 특히 청소년들도 헷갈려하고 많이 묻는 직업에 관해 이렇게 말한 부분도 감명깊었다. 직업이란 한자어로 '직'은 말 그래도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원천을 얻는 경제적 소득을 얻기 위한 활동이고 '업'은 우리의 인생의 '과업' 즉 내가 진짜로 하고 싶어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업을 위해 직을 가져야 한다고 말이다.


이 책에서는 박상미씨 본인의 이야기와 강연을 글로 옮긴 부분과(이 부분도 너무 좋다) 실제로 만난 아이들을 상담한 실례등으로 나뉘어진다. 그리고 교도소에서 만난 아이들을 치료하는 부분도 나온다. 이 상담부분들을 읽다보면 엄마로서 이 부분을 개선해야겠다 그리고 나 자신도 화를 내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나야말로 자존감이 떨어지는 사람이구나 하고 말이다. 정말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어서 많은 이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작가답게 글도 참 잘 썼으므로 베스트셀러가 되기에 충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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