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법 - 최고의 전문가들이 찾아낸 분야별 최고의 방법들
김승현 지음 / 렛츠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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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서 못하는 것들이 있다. 이 책은 그런 몰라서 못하는 것을 하는 법으로 바꾸어 주는 책이다. 최고의 전문가들의 최신 버전의 이론과 방법들을 골라서 '하는 법'을 제대로 알려주고 있다. 내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도 이참에 많이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아이큐 올리는 법, 행복해지는 방법, 노화방지하는 방법, 키크는 방법, 습관만드는방법, 잠 잘 자는 방법, 충치 안 생기게 하는 방법 등 말이다.


아이큐 높이는 방법 중에 쇠젓가락 사용하는 방법이라든지 영재들은 책을 읽는다는 얘기는 많이 들은 얘기이다. 하지만 천장이 높은 곳에서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할때 창의력이 샘솟고 아이큐가 높아진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지만 왠지 상상해 보니 그럴 것 같다. 미국 미네소타 경영학과에서 나온 이론인데 확실히 스타트업 회사들 중에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아주 높은 천장의 건물에서 일을 하게 하는데 예전에 티비에서 본 토이스토리를 만든 주역들인 픽사의 건물이 그랬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에어비앤비나 페이스북 본사도 6미터가 넘는 천장을 가지고 있다. 천장이 높은 소크연구소는 중세의 성당에서 착안해서 천장을 3미터 이상으로 높였는데 비교적 작은 연구실임에도 노벨상 수상자가 여럿 나왔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행복론에 대해서도 배울점이 많았다. sns를 줄여야 더 행복해지고 지나친 경쟁심과 질투는 불행을 가져오고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가진 것을 좋아하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임을 말이다. 돈을 더 번다고 행복해 지기 보다는 좋아하는 사람과 음식을 먹고 혼자만의 공간에서 즐기기도 하고 운동을 하는 것이 행복을 가져오는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겠다. 외향적인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결과도 있단다.


현대의학은 노화를 방지하는 텔로머레이스를 발견하게 되는데 바닷가재, 해파리등은 사고만 없으면 자연사하는 일이 없다고 한다. 즉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지지 않아 가능한 것이라는데 인간으로치면 텔로미어의 길이를 연장시킬 수 있는 권장사항들이 있다. 이는 책을 통해서 확인하면 될 것이다. 한창 성장하는 중학생 아들이 키가 더 이상 크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 아직 170정도이기 때문이다. 스트레칭을 하면 효과적이고 각종 키 크는 방법들을 이 책에서는 소개해 주고 있는데 그 중에서 늘 실행할 수 있는 것으로 기지개를 꼽고 있다는 것은 의외의 일이지만 실제로 기지개만으로도 큰 사람들이 있다는 예시를 들어주고 있어서 매일 시키고 있다.


이 밖에도 충치를 예방하는 여러 하는 방법들도 매우 가치가 있는 책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3분이내에 양치를 하는것보다 10분 정도에 양치를 하는 것이 더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새로운 실험과 방법의 발달로 기존의 상식들을 뒤엎기도 하니 양치질 뿐 아니라 여타의 '하는 것'들을 최신의 자료로 '하는 법'을 업데이트를 해두는 것도 필요한 일일 것이다. 재미있고 아주 유익하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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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걸린 뇌도 좋아지는 두뇌 체조 드릴 drill
가와시마 류타 지음, 이주관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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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께서 생애 마지막 즈음에 치매에 걸리셔서 돌아가셨던 기억이 난다. 엄마도 가장 걱정하시는 것이 치매이지만 칠순이 넘으신 지금 나보다도 더 기억이 좋고 두뇌회전이 빠르시다. 오히려 자꾸 단어 선택을 잘못 하는 내가 걱정이 될 지경인데 그것은 빨리 빨리의 성격이 가져온 것이기도 할 것이다. 애들 앞에서 빨리 원하는 것을 말하게 하려니 나오는.. 암튼 이제 오십을 향해 가는 나이가 되어서 그런지 치매에 대한 경각심을 더 가지게 된다. 치매 걸린 뇌도 좋아지는 두뇌 체조 드릴이라는 책은 나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1일 10분만 연습해도 효과가 좋은 책이라니 건망증이 해결되는 책이라니 당장 펴보자.


의학박사인 가와시마 류타 박사가 집필한 이 책과 성인용 낭독과 계산 연습으로 구성된 그의 책은 300만부가 넘게 팔렸고 닌텐도 게임 소프트웨어인 [매일매일 두뇌 트레이닝]은 세계적으로 1200만개 이상 판매가 된 베스트셀러이다. 뇌세포가 죽거나 활동이 둔화되어 나타나는 이 증상은 건망증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지하철을 타고 가던 길을 잊어버리고 오늘 오전에 누구와 수다를 떨었는데 기억이 안나고 집에 있는 물건을 또 사버리고 등등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되어 단계를 밟아 나간다고 한다. 나중에는 밥먹는 것도 잊고 자신이 처한 현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데 약으로 늦출 수는 있어도 계속 진행이 되는 무서운 병으로 알려진 치매는 저자와 구몬교육연구회가 함께 연구하여 개발한 학습요법으로 많은 치매환자들이 대화가 가능해 지는등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계산과 암기가 뇌를 되살린다고 하는데 정말 일상속에서 늘 흘려보내는 휴대폰 시청을 자제하고 계산과 암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려운 작업을 할때에 뇌는 별로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의외의 결과가 있다고 한다. 오히려 단순한 작업을 할때 뇌가 활성화 된다고 한다. 그래서 간단한 계산과 암기를 해보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계산들을 1일 10분간 무조건 빨리 풀어보는 것이다. 뇌를 활성화 시키려면 오래 생각해서 풀면 안되고 단순한 것들을 척척 풀어나가야 한단다. 계산이나 기억의 정확성보다는 '푸는 속도'가 관건이라고 한다. 간단한 계산을 중심으로 한 회전 속도와 암기를 중심으로 한 기억력 이 두가지는 매일 해보라고 한다. 이 책의 드릴편에서는 이 모든 것들을 제공하고 있다. 나에게 약간 어려운 것을 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그래도 처음에는 초급부터 시작해서 중급 고급으로 하고 하루 10~15분에 걸쳐 정답을 신경쓰지 말고 무조건 빨리 푸는 것이 중요하다. 옆에 있는 숫자를 더해서 아래에 적어나가는 방법, 칸마다 뺄셈을 하는 방법 숫자에 대응하는 글자를 쓰는 방법 등 쉽지만 고령자에게는 그것도 막상 약간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순발력을 발휘해서 해보려고 노력한다면 확실히 초기 치매에도 도움이 되고 치매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자세한 드릴은 이 얇은 책속에 빼곡히 들어 있으니 한번 사서 보기를 권장한다. 나부터 매일 해보고 혹시라도 양가 부모님의 기억력이 쇠퇴하신다면 이 책을 드려서 해보게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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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 인내하며 한 발 한 발 내딛는 삶에 대하여
안철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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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씨가 대선을 치른 후에 대중앞에서 사라졌다. 티비 대선 토론을 보고 나서 각종 악플이 있었고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고 촛불집회도 나갔던지라 나도 모르게 그에 대해서 폄하하고 있었다. 실제로는 그렇게 안 똑똑할지도 몰라. 꼭두각시처럼 누군가 뒤에서 조종하고 있나봐 등등.. 그러나 정권이 바뀌고 실제로 몇년이 지나자 내가 얼마나 잘못 생각하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물론 이 정부가 잘한 것들도 있지만 교육이나 부동산 정책과 세금은 심히 실망하고 말았다. 밖에서 먹는 한끼 식사비가 이렇게 오른건 누구 탓일까. 한집안의 가장이 직장을 다니며 열심히 가정을 부양하고 주부는 집안일을 열심히 하며 자녀를 양육하고 한국에서 아이를 대학 보내려면 교육비가 너무 비싸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성실한 소시민일 뿐인데 월급이 조금 많거나 집이 요지에 있거나 하면 적폐로 취급 당하거나 세금을 엄청나게 뜯기는 것이 말이 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들이 반으로 나뉘어 이렇게까지 반목한 적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가 되었다. 부동산은 연일 치솟아 오르고 있다 지금 현재에도.. 집하나를 마련할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게다가 자한당은 또 헛발질만 하고 있고 뭔가 다른 사람은 없을까. 제대로 나라를 위해 일해 줄 사람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을 특별히 골라서 읽게 되었다. 안철수씨의 근황이 무척 궁금했고 실제 그의 성격이나 성품이나 하고자 하는 일들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은 그는 무엇을 하든 제대로 할 것 같다는 것이다. 독일 뮌헨의 대학에서 초청을 받아 부인과 함께 공부를 하고 있는데 집근처의 '베스트파크'라는 엄청나게 멋지고 큰 공원에서 매일 아침마다 달리기를 하고 10키로 마라톤 대회부터 시작하여 하프 마라톤에서 여러번 완주를 하고 드디어 풀 마라톤까지 뛰어서 완주를 했던 그간의 기록들이 빼곡히 적혀 있다.


뮌헨에서의 소박한 작은 집(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 방문 학자에게 제공하는 작은 공간)과 늘 장을 보는 것은 안철수 그의 몫이었던 일상들을 잘 풀어놓고 있다. 독일의 저렴한 장보기 물가가 영수증 사진을 통해 보여지고 있다. 우리나라 같으면 몇개만 담아도 오만원이 훌쩍 넘는데 그곳은 이만원이 안되었다. 트렁크 몇개만을 가지고 간 그들의 소박한 방의 리얼 백프로 모습에(보이기 위해 설정을 한 것이 아니다) 미세먼지와 여러가지 대한민국의 미래에 필요한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서 연구하고 알아보고 스페인이나 다른 나라를 방문하는 모습에 진정성을 느꼈다. 물론 이 책에서 그는 정치에 다시 참여할 뜻을 밝히지는 않는다. 그저 자신은 문제 해결사로서의 기질을 가지고 있고 이 능력을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뛸 각오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돌로미티 산 정상에 오르는 며칠간의 기록은 정말 대단했다. 젊은 사람들도 힘든 그리고 자주 올랐던 유럽인들도 힘든 그 여정을, 죽음을 각오하고 내려가는 절벽을 지나기도 하고 엄청나게 아름다운 산장에서 잠시 숨을 돌렸던 일화들을 나도 긴장하면서 읽었다. 집근처 베스트파크의 아름다운 꽃과 각국 정원을 가져와 꾸민 공간들을 옆으로 하며 달리기 하는 사진들은 나 역시 달리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였다. 가는 곳마다 열리는 작은 마라톤을 참여하고 끝까지 달리는 모습 그리고 달리기에서 인생을 배우고 통달하는 모습에 육십이 가까워지는 나이에 안철수씨와 부인의 달리기는 정말 대단하다는 감탄을 가져왔다. 그는 달리기를 하면서 분명히 많은 고민과 걱정과 불안과 한숨을 날렸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많은 조롱과 왜 나를 몰라줄까 하는 서운한 감정까지 말이다. 그는 아주 성숙한 인간이 되어 있었고 요즘 보이는 사진에 진심으로 행복해 보이는 넉넉한 미소가 그것을 반증한다. 자신의 입지만을 위하는 수많은 정치꾼 사이에서 진정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고 문제를 해결할 해결사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이제는 각종 악의적인 글이나 덧글에 현혹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말미엔 달리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각종 조언들을 따로 꼼꼼하게 나열해 주고 있다. 아주 좋은 정보들이다. 마라톤에 참여하고 처음 참가하는 사람들을 위한 팁도 덤으로 주고 있다. 독일과 그가 경험했던 각국의 아름다운 사진들도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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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권의 기억 데이터에서 너에게 어울리는 딱 한 권을 추천해줄게 - 책을 무기로 나만의 여행을 떠난 도쿄 서점원의 1년
하나다 나나코 지음, 구수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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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해서 아니 구경하는 것을 더 좋아해서 서점나들이를 가거나 도서관에 가면 책등에 적힌 제목을 들여다 보고 한권씩 빼서 안쪽도 촤라락 넘겨보고 하는 시간이 아직도 즐거운지라 제목부터 설렌 책이었다. 일본소설인줄 알고 쭈욱 읽었는데 이것이 실화라니. 저자인 하나다 나나코가 경험하고 실제로 추천해준 책의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어느날 운명처럼 꽂힌 책과 잡화를 파는 지역의 명소같은 빌리지 뱅가드에서 머물다 실제 직원이 된 나나코는 십년 가까운 세월을 그 직장과 보내면서 점장 역할도 하면서 잡화보다 책을 더 좋아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잡화에 비중을 두려는 본사와 마찰을 빚게 되면서 혼자만의 고민에 휩싸인다. 과연 이 곳을 계속 다녀야 할지 이혼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남편과는 별거를 하고 허한 마음에 X라는 만남싸이트를 알게 된 나나코. 건전하게 자신을 소개하고 30분 정도만 만나보고 수다를 떨던지 떨떠름한 이야기를 하다 헤어지던지 어쨌든 깔끔하게 헤어지는 컨셉이 마음에 들어서 용기를 내어 토크를 신청하고 신청을 받아 만남의 장소에 나간 나나코는 처음엔 역시 잠자리만을 생각하고 나온 이상한 남자들도 만나게 되지만 꾸준히 그 사람에 맞는 책을 소개해 주곤 한다. 점점 입소문이 났는지 진지하게 책을 소개받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엑스 안에서 유명인사가 되어 사진을 찍겠다고 4명이 나오기도 하는 등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히고 실제로 소설같이 쓰여있다. 그것은 저자인 나나코의 비결이겠다. 나도 모르는 책들이 나오지만 아는 책이 나올때는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역시 나보다는 어린 세대이고 일본 사람들 답게 만화책과 가벼운 라이트 노벨등도 거침없이 소개하고 받는 과정도 부러웠고 재미있어 보였다. 모험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인투 더 와일드' 라는 책을 소개하기도 하고 잭 케루악의 '길 위에서' 라는 책도 소개하는데 인투 더 와일드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을 영화화한 영화를 보아서인지 반가운 책이었다. 역시 소개할만한 책을 소개하는군 하고 느낄 수 있었다. 엔도라는 남사친도 만나게 되는데 그 친구가 던져주는 위로나 짧은 말이나 톡은 어설픈 위로보다 더 나은 느낌이었다. 결국 이혼을 결정하고 새로운 회사로 면접을 가는등 새로운 인생길이 펼쳐지는데.. 역시 한우물을 파는 사람은 뭔가 다르긴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진심은 통하기 마련인가 보다. 소설처럼 휘리릭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책을 좋아하는 마음이 느껴졌던 따뜻한 이야기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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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성적, 엄마 하기 달렸다 - 조기원 교수의, 공부력을 확 끌어올리는 부모 코칭 실전 매뉴얼
조기원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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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교수인 조기원 교수의 모습이 책 날개에 찍혀 있는데 어딘지 낯이 익는다 했더니 책의 내용에 그 자신이 자신을 소개한 부분에서 예전에 <아침 마당>에 고정 게스트로 한참 나왔었단다. 그때 뵌 분 같기도 하다.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사춘기의 아이들을 잘 지켜내고 교육시키고 싶어했던 저자는 사춘기에 방황하는 아이들을 위해 새벽기도와 100일 200일 기도를 실천했고 아이들은 그 모습을 보면서 변화하기 시작했단다. 아이가 태어나기 100일전부터 태어나고 265일까지 365일을 육아일기를 썼다니 이런 아빠가 한국에 또 어디 있을까. 이런분이 직접 캐나다에서 관련 교수로 있으면서 국제 코칭 심리원장으로서 코칭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학습 코디 만명을 양성했으니 이 책을 통해서 할 말이 많아보였고 실제로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인 적이 많았다. 다만 이분도 아빠로서 이 많은 것을 이루었으니 제목에 엄마하기 달렸다는 것보다는 아빠하기 달렸다라거나 부모하기 달렸다 였으면 더 좋을 뻔 했다. 엄마에게만 죄책감 책임을 안기는 한국의 풍조는 이제 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전반적인 내용이 너무 좋고 실생활에서 아이들에게 접목시켜 교육할 수 있는 팁들을 많이 주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중학교부터 아니 초등고학년부터 진로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적어내야 한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본인의 관심사가 바뀌고 꿈에 대한 것들이 바뀔텐데 벌써부터 진로를 택해야 한다는 것은 명확하게 미술이나 음악을 전공하는 아이가 아니고서야 알수 없지 않을까. 이 책에서는 그런것보다는 아이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시간을 주고 100가지 꿈을 적어내라고 한다. 무엇도 좋다. 그러다보면 아이는 좋아하는것 꿈꾸는것 여러가지를 자유롭게 기록하고 그 안에서 아이가 정말 하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가릴 수 있다고 한다. 학교에서도 이런 식으로 방향을 설정해 주었으면 아이들이 더 자유롭게 꿈을 적어낼 것 같다. 자녀와 대화할때는 부모의 말은 20프로 이내로 나머지는 자녀의 말을 경청하라고 한다. 맞다 대화를 하자고 하고서는 내 말만 많이 했던 것 같다. 아이는 또 답답한 마음을 가질 것이다. 아이의 마음속에 간직한 생각들을 끄집어 내야 부모와 자녀와의 사이가 좋고 학습적인 좋은 태도로 이어질 수 있다. 부모의 잘못된 행태 즉 부정성은 아이들이 귀신같이 안다고 한다. 아이앞에서 끼어드는 차나 여러가지 일에 있어서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지 말아야 겠다. 자녀를 위해서 부모가 행복해져야 한다고 써있다. 정말 맞는 말이다.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아이들을 향해 안좋은 에너지와 무기력한 태도로 아이들을 대할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자녀의 성격을 4가지로 나누어 그에 맞는 코칭을 알려주는 것이다. '안정형', '사교형', '주도형', '신중형' 때로는 4가지가 섞이기도 하지만 대체로 나의 성격이나 아이의 성격을 책에서 제시하는 항목에 따라 나눌 수 있었는데 너무 흥미롭고 나나 내 아이에 대해서 이래서 이랬구나 하고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시험노하우와 자기주도 학습을 제대로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책의 말미에는 구체적인 일화를 싣고 있어서 더욱 이해를 돕는다. 아이를 너무 사랑하지만 자꾸만 상처를 주는 부모들을 위한 책이라는 부제에 맞게 신앙적으로도 잘 맞고 정말 부모가 변해야 아이들이 변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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