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카와 마법의 거울,을 봤습니다. 어린시절의 추억을 잃어버리지 않는 다는 건.. 축복인거겠지요.
안젤라의 재를 읽고 있는데 읽고 있는 책과도 연결이 되는 듯 해 더 좋았지요. 물론 하루카도 테오도 꼬똔도 너무 이뻐서 눈을 뗄수가 없었던 것도 좋았지만서도.

어릴적 친구인 봉제인형 꼬똔을 다시 만나고 엄마의 유품인 거울을 찾아 모험을 하게 되는 하루카와 마법의 거울을 보면서 '봉제인형'에 꽂혀버렸다. 새로운 책 한 권이 나왔지, 아마.
귀염둥이 푸우처럼 순진한 곰돌이가 자라면 저렇게 담배를 꼬나문(!), 아니 손구락에 끼웠구나. 아무튼 담배연기 휘날리며 느와르의 짙게 깔린 음습함을 풍기는 곰 아저씨가 되는 것일까.
아고라 출판사의 책은 소설일지라도 그것을 그저 '문학'으로 묶어서 장르소설로만 말할수는 없겠기에, 이 책이 그저 미스터리 소설이며 내용자체도 흥미롭고 그 안에 또 다른 무엇인가를 담고 있다는 것만 알고 읽어야겠다.


... 전혀 알지 못하던 차이나 미에빌의 SF소설은 아주 낯선 풍경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 책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 그런거 말이다.
뭐... 이게 주된 내용은 아니니 다시 봉제인형과 '살생부'쪽으로 돌아가서.

아이구, 다시 돌아갈 얘기도 없는거구나. 살생부와는 좀 거리가 먼 듯 하지만 미스터리 소설을 보니 최근에 출간된 미미여사님의 얼간이가 떠올라서.
미야베월드 2막은 순서대로가 아니라 손에 잡히는대로 읽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외딴집을 읽지 않고 있다는 것이, 미야베월드 시리즈가 출간될때마다 약점처럼 떠올라버린다.
"내가 이 나이까지 살고서야 겨우 알게 된 것이 있다. 이 세상에는 진실을 알 수 없는 일이라곤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엄중하게 감추어져 있는 일들도 누군가 본 자가 있는 법이다. 어딘가에는 아는 사람이 있어, 올바르게 길을 더듬어 찾아낸다면 붙잡을 수 있는 법이다.
그러니 언젠가는 반드시, 전부 밝히도록 하자. 더 이상 아무도 비밀 때문에 괴롭히고 괴로워하지 않는 세상으로 만들자. 비밀 속에서 사람의 목숨이 사라지는 일이 없는 세상으로.
그렇게 맹세하고 있는 ‘누군가’가 여기에도, 저기에도, 곳곳에 있을 것이다."
미미여사님의 이 말은 그녀의 제2막 시리즈를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한다. 아, 갑자기 배가 아파 글이 안나온....(뭐 더 쓸말도 없긴 하지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