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에 출간된 <1월 0일>(원제 ‘맨손’)은 폭력을 소재로 한 밀도 높은 이야기와 외로움에 대한 섬세하고도 예리한 묘사로 주목받으며 네덜란드 실버펜슬 상(1995)·벨기에 북라이온 상(1996)·독일 청소년문학상(1998) 등 여러 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들은 지금까지 19개국어로 번역되었으며 안데르센 상 후보에 네 차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에 여덟 차례 후보로 올랐는데 어린 시절부터 린드그렌의 열렬한 팬이었던 무이아르트는 현재 2011년에 있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의 수상 후보로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독일 청소년문학상.네덜란드 실버펜슬 상.벨기에 북라이온 상 수상작
춥고 바람 부는 한 해의 마지막 날이자 새해를 하루 앞둔 날. 한 소년이 죽은 오리 한 마리를 외투 안에 넣고서 자신의 개와 단짝 친구와 함께 들판을 질주하고, 의수를 하고 있는 오리 주인이 황소처럼 쿵쿵거리며 그들을 뒤쫓는다. 오리의 주인은 잔인하고 무례한 사람으로 어쩌면 소년의 새아버지가 될지도 모른다. 오리 주인과 맞닥뜨리자 소년과 친구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발뺌하면서 오리 주인의 농장에 들어갔던 것은 자기 개 때문이었다고 둘러댄다. 또다시 달아나면서 미처 자신의 개를 데려가지 못한 소년은 결국 분신처럼 아끼던 개를 잃게 되고, 이에 두 소년은 응징과 복수를 다짐한다. 한 소년은 칼로, 한 소년은 맨손으로.
=========== 성탄을 맞이하여 주위 몇몇에게 책선물을 보내려고 준비중이었다. 우편물이 가는 시간까지 계산하여 12월 초가 되면서 선물할만한 책을 고르고 책주문도 하고.
그런데 올해는 주일학교 행사를 뛰지 않으니 여유가 넘쳐날꺼라 생각해서 그런지 작년보다 더 여유없이 지나가버렸다. 지금도 내 책상밑에는 선물하려고 모아놓은 책들이 쌓여있을뿐이고, 아직 편지 한 통 쓸 생각을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제목만으로도 마음을 잡는 책이 나와버렸다. 책선물은 이것으로할까?
이 책을 선물해주려고 여유롭게 구입을 했는데 막상 한권만 달랑 보내려니 뭔가 섭섭해지던데 일월빵일책이랑 같이 보내야겠다. 선물할 책은 많은데 보내지는 않고 쟁여두기만 하고 있다고 걱정할뻔했는데 정말 연말이라 그런지 선물할 일이 많아지고 있어 오히려 책이 모자랄 지경이다. 물론 조금은 어울리지 않게 집들이를 가는데도 책을 들고 가고 있으니.
근데 뭐... 지금 주문해도 책을 받게 되는 건 내년. 어차피 늦어버린 성탄선물이니 내 맘대로다. 이러다가 책 주문만 하고 또 쌓아놓게 되는건 아닌지... ;;;
책을 주문하려고 하는김에 새로나온 책을 살펴봤더니 눈에 화악 들어오는 책은 맹자.

예전에도 고전번역은 계속되었고, 원문과 해제의 출판은 계속 되었으리라. 아마 내가 전혀 관심없다가 이제야 슬금슬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살펴보기 시작하니 끊임없이 눈에 띄는것이겠지.
마침 이 책을 선물받았으니, 우선은 리딩으로 리딩하라를 읽고 나서 지난번에 왕창 구입한 다산의 책들을 섭렵하고, 다시 슬금슬금 고전을 살펴봐야지. 근데 문제는... 새로 나오는 책들이 넘쳐나 조금 두툼하거나 어려운 책은 자꾸만 뒤로뒤로뒤로 넘어가버리고 있다는 거.
그리고 .
궁금한 책 한 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