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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다 성경 : 생활풍습 이야기 상(上) - 성경의 비밀을 푸는 생활풍습 이야기 ㅣ 열린다 성경
류모세 지음, 최명덕 감수 / 두란노 / 2010년 1월
평점 :
‘열린다 성경’ 시리즈는 주석에서도 간단하게 지나친 본문들을 유대인이라야 알 수 있는 문화인류학적인 감각을 가지고 명랑만화를 읽는 것처럼 재미있고도 탐정소설을 읽는 것처럼 자세하게 묘사해 줍니다. 제5권에서는 유대인들의 옷에 대해 설명해 주는데 유대인들은 5가지 종류의 옷을 걸쳤다고 합니다. 속옷, 겉옷, 허리띠, 터번(모자, 여자의 경우는 베일), 샌들(신발). 성경시대의 속옷은 들에서 일하면서 입을 수 있는 간단한 외출복이었고 합니다. 예수님이 입으신 속옷은 호지 않고 통으로 짠 것으로 날줄로만 짰기 때문에 실밥을 풀면 길게 풀렸다고 합니다. 이런 옷은 성스러운 옷이었다고 하네요. 겉옷은 옷으로도 이불로도 사용되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겉옷에 달린 ‘찌찌트(술)’가 핵심 포인트였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겉옷에 술을 달아 그가 하나님의 계명을 쫒아 사는 백성이라고 알렸다 네요. 겉옷은 그의 정체성뿐만 아니라 그의 권위를 상징했다고 합니다. 요나단이 다윗에게 겉옷을 벗어준 것은 대권을 그에게 양도하겠다는 상징적인 행동이었고 사울의 발 앞에 겉옷을 맡긴 것은 스데반을 처형하는데 그를 책임자로 삼겠다는 표식이었 다네요. 혈루증에 걸린 여인도 겉옷의 솔을 만졌고 다윗도 사울의 겉옷 솔을 잘랐다고 하네요. 허리띠는 허리를 두르는 간단한 천이었는데 허리띠로 단순화되었고 허리띠를 동이는 것은 여행이나 전투를 위한 준비였다고 합니다. 겉옷과 허리띠 사이의 공간이 전대였다고 하네요. 유대인들은 태양과 모래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터번을 썼는데 시내 산을 내려온 모세는 수건이 아니라 터번으로 얼굴을 가렸다고 합니다. 신발은 발을 보호하는 옷이었는데 제자들은 신발 끈을 푸는 일 이외에는 종이 하듯이 스승을 떠받들었다고 하네요. 세례자 요한이 예수님의 실발 끈을 풀어드릴 자격도 없다고 고백한 것은 그의 겸손이 얼마나 대단했는가를 짐작하게 해 줍니다. 열린다 성경 시리즈는 텔레비전을 보는 것처럼 이스라엘 사람들의 생활상을 보여줍니다. 책을 읽을수록 류모세 선교사가 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