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론
이성훈 지음 / 건국대학교출판부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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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론》이라는 제목은 저자의 조금은 과한 자평인 것 같다.

분석심리학적 프레임으로 동화를 해석 가능하다는 정도를 알려주는 저작이다.


이 책으로 동화라는 문학 장르에 대한 지식을 바란다면 실망할 것이다.

동화를 좋아하는 이들이 한 번쯤 읽어보는 것은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다만

이 책을 통해 동화라는 문학 장르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할 

눈을 갖추게 되리라 기대한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동화를 읽어낼 하나의 관점 정도는 

제시하고 있다 주장할 수 있는 저작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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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의 모든 지식
폴 클라인먼 지음, 정명진 옮김 / 부글북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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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지금까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방법으로 당신 자신에 대한 공부를 시작할 때이다"라고.


심리학에 대한 교양이나 전문성이 있는 분들에겐 "다시 한 번 훑어보는 셈"이 될 테고 이런 장르의 저작을 처음 읽는 분들에겐 '아!' 또는 '정신 바짝 차리자' 같은 각성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목차를 보면 인명이나 심리학, 심리치료의 한 분야로 나열되어 있지만 나로 시작해 서로와 더 나아가 모든 차원의 관계로 단계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안배된 저작이다.


인명으로 시작하는 경우 해당 심리학자의 짧은 약력과 심리학적 업적과 실험이 소개되어 있다.

개인에 따라 본서의 내용이 '놀라운 TV 서프라이즈'나 해당 심리학 관련 영화들로나 이미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경우도 있을 테고 처음 접하는 분야인 경우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나로선 '존 B. 왓슨'의 실험이 인상 깊었다. 

생후 9개월 아기를 데리고 중성 자극에 대한 조건반응을 창조할 수 있는지 실험했다는 꼬마 앨버트 실험이 비윤리적이고 비인간적인 실험이라고 생각이 들면서도 함의하는 바가 크다고 여겨졌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실험들이 앞으로 계속되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역시 사람에겐 주어지는 환경의 모든 영향력이 삶에서 지대한 힘을 행사하는구나 싶었다.


흰색 쥐를 보여주며 동시에 해머로 금속 파이프를 때려 아기에게 공포를 유발하니 나중엔 아기가 큰소리가 없이도 흰색 쥐에게 공포를 느꼈다는 실험이 그것이다. 부작용으로 그 반응이 아기가 자라면서 확장되어서 하얀 색인 모든 대상에 대해 공포를 느끼더라는 실험 결과는 확대해 보면 인간의 기호와 상처가 주어지는 환경 속에서 지대한 영향을 받으며 자리 잡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결론이 아닌가?


'카렌 호나이'의 학설처럼 인간이 스스로를 분석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애초에 굳이 상처만 낭자할 환경 속에서 자라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


우리가 자라나는 환경은 우리 뜻대로 주어진 것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태어나는 아기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거다. 하지만 우리의 상처는 우리 뜻대로 키운 것이 아니겠지만 태어나는 아기들에겐 보다 상처가 적을 환경을 만들어 줄 수도 있지 않은가? 


그건 우리의 의지와 합의와 노력에 달린 것이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귀인 이론(Attribution Theory)에서 버나드 와이너의 주장도 인상적이었다. 

"어떤 개인이 성공을 거둘 때 그 사람은 자신의 성공의 원인을 내적으로, 자신의 기술로 돌리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성공을 거둘 때 그 성공의 원인은 외적으로, 운이나 상황으로 돌려진다. 어떤 개인이 실패할 때, 일반적으로 그 원인은 외부로 돌려진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은 자신을 탓하지 않고 그 탓을 상황이나 외부요인으로 돌리게 된다. 이는 '자기 본위 편향(self-serving bias)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실패할 때, 그 탓은 대체로 내적 요인으로 돌려진다. 말하자면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실패를 보면서 그 원인을 그 사람 본인의 내적 요인으로 여기는 것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연기론처럼 모두가 상호 간의 영향력으로 이루어진 바 자신의 성공이 결코 자신만의 노력과 영향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듯 타인의 실패도 그 자신의 영향력만으로 그리될 수는 없는 것일 거다. 모든 것이 개인 그 스스로의 영향력만으로 가능하다고 믿는 것은 과대망상과도 다를 바 없고 타인에게도 마찬가지이리라 생각된다. 나와 타인 모두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이 없다고 무리한 부담을 줄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사회가 바뀌려면 개인도 바뀌어야겠지만 모두의 관심과 제도적 여건이 뒷받침되어야만 그 변화가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는 것이다. 또 역으로 제도가 변하려면 개개인의 관심과 합의가 앞서야 하고 말이다. 모든 것은 상호호환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일 테니까. 제도의 변화에는 개인의 변화가 개인의 변화에는 제도적 변화가 함께 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PSYCH 101 심리학의 모든 지식》이란 제목의 본서는 짧게 나열되는 방식의 심리학 상식 저작이나 나와 서로 또 관계와 치유... 심리학의 대부분을 아우르고 있다. 심리학 분야에 대한 여타 전문성을 띤 저작들을 보기 전에 만나도 좋을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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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리더는 왜 함정에 빠질까? - 고전 우화에서 발견한 경영 인사이트 60
장박원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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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관련 이야기로 시작하고 우화로 마무리하는 매장 마다 느낀 것은
경제니 경영이니와는 너무 낯선 사이다보니 창업과 위기, 분쟁과 파산, 인수합병, 연구개발투자,고의부도 등등 기업과 경영자들의 선택과 체험들이 되려 무협지를 읽는듯 흥미로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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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2인자들 - 그들은 어떻게 권력자가 되었는가
조민기 지음 / 책비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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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2인자들이라는 본서는 분쟁과 암투를 해결해 나가는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고파서 읽어보고 싶던 서적입니다. 읽고난 감회는 권력을 획득하기 까지의 기다림과 절묘한 타이밍을 놓치지 않거나 만들어내는 천재성(기량)에 느껴지는 바가 없지는 않았습니다만 권력 암투의 순조로운 해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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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심리학 - 영화 속 인물을 통해 정신병리를 배운다 영화 속 심리학 1
박소진 지음 / 소울메이트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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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독서치료라는 개념을 알게 된 후 독서로 내적치유가 가능하다면 영화 관람(시청) 역시 심리치료에 한 역할을 하겠구나 싶었다. 당시엔 영화치료가 따로 존재한다는 것은 몰랐지만 독서치료처럼 내게 맞을만한 영화들을 시청해 보기도 했었다. 매치스틱맨, 콘트롤, 갱스터 초치, 더 독, 식스틴 블럭, 플레젠트빌,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등등 영화 관람(시청)의 목적을 내면치유에 두고 영화를 골라 시청하고는 했다. 문학이 치유의 힘이 있다면 영화도 이야기로나 영상미로 음악으로 충분히 내면 치유가 가능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말이다.


이 책은 영화치료에 목적을 두고 쓰여진 저작은 아니다. 하지만 저자가 예로 든 영화들은 치유를 목적으로 감상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 영화들이다.


저자는 이 책이 '심리학에 관심이 있거나 현재 공부 중인 학생들이 정신병리에 대해 알아가는데 조금이라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사실 '인간과 인간이 서로를 알고 이해하며 건강한 대인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 인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에 부분적으로만 공감하는터라 혹시라도 대인관계나 사교성, 친화력에 도움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이 책을 읽겠다는 분들이 있다면 다른 선택이 더 나을 거라고 말하고 싶다. 그보다는 자신에 대해 의문이 이는 이들에게 적합할 것 같다. 저자 박소진님도 나를 알고 싶어 심리학에 입문했다고 지은이 프로필에 있지 않은가? 타인에게서 정신병리와 합치되는 문제점 부터 찾으려는 시도 보다는 다양한 이상심리와 자신의 내면과 외향에 대한 의문으로 독서해 나가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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