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전쟁 - 세금과 복지의 정치경제학
전주성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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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이 욕심이 났던 이유는 재정이라는 것은 세금이라는 분야의 정치문제이자 납세자로서 시민의 의무와 권리가 동시에 담겨 있는 것이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독서하는 과정에서 그러한 정치적인 원칙과 과정에 대해 조금은 세부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고 느낍니다. 또 시민의 의무와 권리를 준수하고 지키기 위해 좀더 폭넓게 사고하는 근거들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최근까지 핫하게 이슈가 되었던 세금과 관련한 정치적이면서 시민에게 피부로 와닿을 수 있는 문제들을 보자면 기본소득, 종합부동산세, 부자증세, 보편적 복지, 재난지원금 등이 있을 것입니다. 총체적이면서도 차근하게 본서에서 언급되고 있는 문제들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국가 재정이란 부분을 다루는 저작이면서도 선진국의 방식만을 따라하기 보다는 우리 실정에 맞는 조세정책과 세금지출을 권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약력은 책 소개글과 저자 소개를 보시면 아시겠기에 생략합니다만 각국의 조세 정책을 정비해본 분이기도 하기에 더욱 전문가다운 식견에 믿음이 갈수밖에 없는 저작이기도 합니다.

 

본서는 4장 구조로 1장에서는 복지와 포퓰리즘을, 2장에서는 세금이라는 것에 정치가 끼치는 영향을, 3장은 양극화 시대의 현실정과 부자과세에 대해 조망하며 4장은 1, 2,3, 장의 내용을 총망라하며 조세개혁과 복지에 대해 담론하고 있습니다. 

 

주요 키워드로는 복지, 증세, 부자과세, 부동산세, 정부 신뢰도, 증세의 폭과 방안, 세제개혁, 편익과 유인책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본서에 대한 리뷰를 쓰기가 너무 어렵고 빡빡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이유는 반문해에 있기도 했으나 저작 전체를 꿰뚫고 있는 주제 전체가 너무도 중요하기에 이를 어떻게 간략하면서도 그 주제의식을 잃지 않으며 약술하기에는 제 능력을 넘어서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정치 경제적 상황이 증세를 하는 것이 불가피하지만 정부신뢰도가 높지 않기에 저항이 만만찮을 것이다. 그러니 무리한 과세보다는 총량제한을 1차하고 이후 과세를 차분히 따져보아야 한다는 것이 저자가 하는 주장입니다. 이 결론에 이르기 위해 대한민국의 어제와 오늘, 전세계의 과세 현황을 돌아보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 독자로서 깊은 사유가 동반되기도 하고 알고 있던 문제들을 다시금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조세정책에 대한 필요와 과정을 돌아보는 대목에서 우리나라의 복지 발전의 과정을 알 수 있기도 하며 증세의 문제를 논하며 우리 정부의 신뢰도와 부패인식지수가 언급되기도 합니다. 또한 부자증세의 필요성과 어려움을 보며 타국가에서의 부자과세의 시도와 폐지를 돌아보고 또 다시금 부자증세에 주목하고 있는 시대상황을 담론하기도 합니다.

 

증세에 저항을 줄이려면 효율과 형평을 함께 보아야 하는데 편익을 따지지 않고서는 증세도 부자증세도 어려울 것이라고 주지시키고 있기도 합니다. 목적세가 쉬운 조세 방식일 수 있기도 하지만 무턱대고 하는 목적세 부과도 저항을 받을 것이니 숙고하여 시도하여야 한다고 그러나 이미 시행 중인 목적세는 폐기할 이유가 없다는 것도 상식에 입각한 설명입니다. 

 

본서를 읽으며 주권자인 납세자의 의무와 권리가 무언지 다시 돌아볼 수 있었고 정치의 한 부분인 재정정책이 어찌 운용되고 있고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지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마도 본서는 일반 독자분들을 위해 평이한 문체로 서술되어 있으나 정치가 분들을 위해 더더욱 필요한 저작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주권자인 시민의 의무와 권리에 대해 좀더 상세히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책일테고요. 

 

많은 정치가 분들이 꼭 읽어보시기를 바라고 많은 시민분들이 관심을 갖으셨으면 하는 저작입니다. 모든 시민의 기본적 교양으로 갖추어야 할 지식에 관한 책이 아닌가 하는 것이 감상이기도 합니다. 저는 읽는데 시일이 다소 걸렸지만 정치와 실리 두 부분 모두에 민감한 독자 분들이라면 금새 읽어내릴 내용이기도 할 것입니다. 

 

어느날 문득 시민으로서의 역할과 권리에 대한 의문이 일때 독서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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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그림자정부 음모론, 일루미나티 음모론, 딥스 음모론을 믿습니다. 

이 음모론을 믿은지 오래 되었습니다. 이 음모론의 세계관으로 해석하면 

근세 이후의 세계상이 너무나 완벽하게 해석되다보니 믿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코로나 사태 역시 음모론에 입각해 사고하지 않으려해도 그리 되지가 않습니다.

일루미나티... 요즘은 딥스라고 하던데 익숙한데로 일루미나티로 통일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루미나티가 세계인구를 5억명으로 줄이려 한다는 내용도 이 음모론을 신봉하는 분들의

믿음 중 하나입니다.

 

저는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을 푸틴의 정신문제설로 몰아가는 뉴스들을 보며

하프 시스템을 의심했습니다. 우크라 침공 이후의 세계경제 상황이 일루미나티가 

타블로라사라는 세계를 혼돈으로 빠뜨려 대중이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그들의 계획을 

진행하려 한다는 음모론의 주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세계경제 상황이 하락할 수록 대중은 혼란에 빠지고 상황이 악화될수록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자신의 자산을 잃거나 투매 하게 될 여지가 있고 경제가 하락한

상황에  반등을 노린 일루미나티는 더욱 이익을 보게 되는 상황도 올 것입니다.

 

그리고 그보다 중요한 것은 앞서 말씀 드린 일루미나티의 인구조절설입니다.

팬데믹 이후 백신접종의 반 강제화와 그로 인한 부작용 사례와 사망 사례를 보셨을 겁니다.

여기서 문제는 그럼에도 세계 각국이 백신 접종 의무화를 추진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긴급상황이라며 백신 제조사에 면죄부를 주어

부작용자나 사망자가 나와도 백신제조사에 민간이나 기업이나 지자체나 중앙정부 차원의

소송을 걸 수 없도록 했다는 것은

[플랜데믹]이라는 저서와 다큐멘터리에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와 백신제조사와 빌게이츠 그리고 초극부층들의 팬데믹 투자와 그 수익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플랜데믹을 참고하시고..

 

이런 상황에 빌게이츠는 자신이 투자하는 바이러스 연구소에만 있는 전세계에서 이미

1977년 박멸되어 사라진 이후 세계 어디에도 없던 천연두라는 감염병의 전파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의 초극부층은 코로나19 다음의 감염병 채권에도 투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제가 가장 우려 하는 것은 무엇보다 백신 접종 의무화입니다.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꾸준히 등장하고 있고 부작용 환자의 경우는

그 보다도 훨씬 더 많습니다.

 

백신은 임상실험도 완전히 마치지 않은 상태인데 백신제조사들은 그런 와중에도

1200 여 부작용 사례 마저 숨기고서 백신을 승인 받았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쯤이면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지도자라면 백신의 위험성을 충분히 고지하고

접종자 스스로가 충분히 숙고한 이후에 접종을 하도록 장려하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을까요?

 

하지만 오스트리아는 18세 이상에게 백신의무화를 추진해서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 

한화로 500만원(한화로 환산시)의 과태료를,

그리스는 60세 이상에게 같은 방식으로 최대 매월 13만원(한화로 환산시)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50세 이상 백신미접종자는 무급정직 처분을 내린다고 하네요.

 

독일에서도 백신의무화 움직임이 있자 독일 국민들이 대대적으로 반대시위를 하고 있는데

이 모든 상황들이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으로 자연스럽게 덮히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50대 이상의 백신강제접종을 주장했지만 단일화 문제로 덮였죠.

그가 추천하는 인사가 다음 질병관리청장이 된다면 50세 이상인 분들은

백신을 강제로 맞아야 하는 상황이 올 것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듯 백신으로 인한 사망자는 꾸준히 나오고 있고 

백신접종자들도 코로나19바이러스에 걸리고 죽습니다. 국민의 80% 이상이 접종을 했는데도

확진자는 넘쳐나고 사망자가 매일 수백명입니다. 백신은 과연 효과가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백신 접종이 오히려 코로나19를 유도하는 것은 아닐까요?

 

mRNA기술의 개발자인 로버트 말론 박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접종효과가 감퇴하는 단계에서 이 백신이 바이러스 복제를 가속화할수 있다' 라고 말입니다.

mRNA기술이라는 것 자체가 단순히 보면 코로나19바이러스를 체내에서 생성해서 우리의

면역체계가 반응해 항체를 형성하게 하는 것인데 항체의 형성이 약화되는 순간에

체내에서 코로나19바이러스를 더더욱 심각하게 생성해 낼 수 있다는 말입니다.

 

(면역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한) 고인이 되신 뤽 몽타니에 박사도,

한국 최고의 면역학자 이왕재 박사 역시 백신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며 접종을 거부하고

대중에게 백신 접종을 거부하라고 강권하는 중입니다.

 

국가적 차원에서 사망자가 지속되고 부작용환자가 지속되는 백신접종을

강제하는 게 말이 되는 걸까요? 

게다가 접종 이후에도 확진이 되며 사망하고 있는데 mRNA기술을 개발한 박사님은

그것이 백신으로 호도되고 있는 유전자요법의 부작용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백신접종을 거부하는 분들일 수록 더더욱 권위있고 믿을만한 전문가들입니다. 

 

왜 미국의 의료진들 다수는 해고될지언정 백신 접종을 거부했을까요?

 

이것이 백신이 아니라 유전자요법이라는 것을 미리 알았더라도 그리고 접종 이후에도

확진되고 사망한다는 것과 

단지 접종만으로도 부작용으로 사망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도 당신의 자녀에게 접종을 권했겠습니까?

 

음모론에서는 일루미나티가 의도적으로 인구감소를 실현하는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20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조지아가이드 스톤에

지구인구는 5억 명으로 유지하라는 항목이 있으니까 더더욱 그런 주장이 나오는 듯 합니다.

 

하지만 세상이 점점 그와 같이 돌아가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각국이 접종 후 몇 %에서 영점 몇 %가 반드시 사망하는, 그리고 맞아도 확진되고 죽는

그 백신도 아닌 유전자요법을 강제하는 것이 더욱 의아하기에 이런 의혹이 드는 겁니다.

 

아마도 세계 모든 지도자들이 일루미나티라거나 일루미나티에 동조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오는 것은 아닐 겁니다. 다만 국민을 위한 방역이라는 생각으로

국민을 보호하려는 생각만으로 이성을 상실해서 이뤄지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백신 접종 후 사망, 백신 접종해도 확진 후 사망이라는 확실한 현상황을

이성적으로 바라본다면 미쳤거나 일루미나티의 하수인이 아니라면 

자기 국민에게 백신접종을 강제할 수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꾸준히 몇 %가 죽는 백신을 장기적으로 꾸준히 맞아라 강제로 의무적으로 맞아라라고

강제하는 건 꾸준히 몇 %는 죽이겠다는 판단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니다 오히려 그 몇 %를 제외한 인원을 살리려고 강제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하겠지만

현상황을 보세요. 접종해도 확진되고 죽습니다. 게다가 그 백신이라고 불리는 유전자 요법이

원인일 수 있다고 mRNA 요법의 개발자가 고백하고 있습니다.

 

어떤 판단이 이성적인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과연 다수를 살리고자 소수는 반드시 죽는 방법이 최선입니까?

그리고 그 선택에서도 접종완료 돌파감염 확진자가 더 다수이고 그들도 죽습니다.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살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당신들이 주장하는 방법은 

절대 최선도 차선도 아닙니다. 전면 재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차기 정부의 윤석열 대통령은 이성적인 사고와 판단을 하시는 분이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정말 길게 길게 썼다가 거의 다수의 문장을 삭제하고 핵심만 올립니다. 

오늘도 무사하시고 내일도 건강하시고 끝까지 살아남으시길 바랍니다. 

힘을 냅시다. 모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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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소년 2022-03-18 07: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윤석열 당선인께서 백신패스 폐지한다고 공약하셨어요.

이하라 2022-03-18 08:11   좋아요 2 | URL
그래서 다행이라고 여겨집니다. 투표를 잘했구나 싶습니다.

성석 2022-03-18 14: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충분히 일리 있고 진지하게 생각해봐야할 사안이라고 봅니다. 플랜데믹 읽어볼게요

이하라 2022-03-18 16:4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행운과 행복님. 플랜데믹은 앞으로도 거듭될 팬데믹들에 대처방안을 생각해 보기 위해서도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강추 드립니다.
 

사실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이후 초반에는 걱정이 말도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하지만 금새 적응하고마는 것이 인간인 건지 세계대전은 안터질지도 몰라 이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그의 부인과 아이들을 외국으로 피난을 보내고서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는 또 걱정이 됩니다.

 

확전이 될 것을 우려하지 않았다면 자신의 아내와 자녀를 굳이 대피시키고서 

전쟁을 할 것 같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저 전쟁이 패배한다면 자신이 실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피신부터 시켰다고 하기엔

러시아에서의 푸틴의 입지가 절대적이라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크라 전쟁이 지속된다고 해서 푸틴에 대한 쿠테타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보이지 않는데

과연 실각을 걱정하고 피신 시켰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대전까지 고려하고 우크라 침공 전쟁을 지속한다고 보는 것도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는 무모해 보이지만 이미 침공한 전쟁을 아무 성과 없이 

중단할 지도자로는 보이지 않네요.

확전(세계대전)까지 고려한다고 보이는 발언들을 반복하는 푸틴이기도 하고요. 

이성과 고집에 무모함을 샷 추가한 지도자가 아니라 공감 능력이 있는 이들이 

지도자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쨋건 푸틴의 아내와 자녀 피신 소식을 듣고 부터 다시 세계대전에 대한 걱정이 

눈 앞을 가립니다. 걱정한다고 어떻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자제하는 중입니다.

 

세계가 이런 시기에 한국의 대안은 딱히 없어보이지만 경제분야에서라도 이후 

윤석열 당선인이 보다 나은 인물들에게 인사권을 행사해 잘 대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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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소년 2022-03-11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쟁 소식 때문에 한국인들 또한 전쟁의 불안감을 느끼고 선거에 또한 그게 영향(?)이 있었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던 가장 큰 영향은 그로인한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겠지요. 인간은 근친성을 기반으로 한 존재니까요. 과거 세계대전 당시 소련의 악행에 분노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현대전에선 어떨지 모르겠네요.

이하라 2022-03-11 12:20   좋아요 2 | URL
전쟁의 잔혹함은 시대가 변한다해도 덜어지지 않을 문제 같습니다. 두려움은 그게 지역적인 문제로 그칠 것인지 거시적인 규모로 커질 것인지에 따른 것입니다. 세계대전은 정말 감당하고 싶지 않은 현실입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아프다 - 뇌가 사랑 없는 행위를 인식할 때 우리에게 생기는 일들
게랄트 휘터 지음, 이지윤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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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에서 시작된 독서였다. 뇌과학과 신경과학을 기반한 저작이라는 것은 알았으나 달콤한 제목 때문에 이성 간의 사랑이랄까, 관계적인 사랑을 이야기 하는줄만 알았다.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아프다는 내용이리라 믿고 책을 들었으나 서로만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아프다는 내용이다. 저자에 대해서는 책 소개글을 보시면 충분히 알려주고 있으니 재삼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저작의 내용을 짧게 설명한 감상만을 남기려 한다.

 

저자는 인체는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려는 일관성이 있고 병이 나면 원래 상태로 회복하게 하는 자연치유력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 일관성과 자연치유력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그것이 제기능을 하도록 하려면 무엇보다 자기존중을 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랑없음'이란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사랑없음'이란 표현은 해당 의미를 지닌 독일어 'Liblosigkeit (리브로시히카이트)'를 번역하는 과정에 한국어에서 없는 표현이다보니 의역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인간은 태어나기 전부터와 태어나면서부터 인체와 정신의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뇌의 상위 차원에서 부터 기본설정을 이룬다고 한다. 그것을 깨는 것은 양육자의 태도와 세상의 사회적 요구들이 인간의 욕구를 억제하도록 하는데서 비롯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인정 받으려는 바람과 성취하고자 하는 욕망이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인 사랑 받고자 하는 욕구, 사랑하고자 하는 욕구를 비롯해 수면욕과 식욕, 성욕 등의 가장 근본적인 것들을 억압하도록 만든다고 하며, 이런 욕구들을 억압하는 과정이 이제 하나의 패턴이 되어 재설정되면서 인간에게 질병과 통증을 불러온다는 것이 저자의 상식적인 주장이다. 

 

물론 무위자연이나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말들이 옛 성인들의 말씀으로 남아 우리에겐 하나의 상식으로 익히 알고 있는 사실들이다. 하지만 그 상식을 현대의 신경과학과 뇌과학으로 근거해 하는 발언이라 새롭게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저자는 사랑하고자 하는 욕구, 사랑 받고자 하는 욕구를 양육자의 태도와 사회적 요구로 인해 억압하고 사랑없음이 기본설정인 상태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을 지적한다. 이런 사랑없음에서 벗어나 자기를 존중하는 상태 즉 자기를 사랑하는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 질병에서 벗어나 일관성과 자연치유력을 회복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알려주고 있다. 

 

저자의 설명은 너무도 명료하고 삶과 생존에 있어 근본적인 가르침이라 읽다보니 영성 저작을 읽고 있는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우리는 우리를 병들게 하는 삶의 방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고 현재를 살아가는 누구나의 기본적인 삶에 대한 태도처럼 인식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대개의 사람들은 부모의 손길을 따라 또 부모에게 사랑 받는 길을 찾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배우게 되고 일상을 대하는 태도마저 부모와 학교의 요구에 의해서 배워나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습성화 하는 과정을 거쳐 사회화 되었다며 이후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페르소나를 자신의 본래 얼굴로 착각하게 된 것이 아픔의 이유인 것이다. 그러니 몸의 질병이던 마음의 질병이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회복하고 나면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타인에게도 아픔을 강요하지 않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마도 저자의 말마따나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타인에게도 아픔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알게 되었다. 다른 아이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사람들... 누군가의 아이의 고통을 외면하는 사람들은 그들 역시 아픈 사람들임을 말이다. 

 

아픈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응징이나 처벌이 아니라 치료이고 치유일 것이다. 그리고 그 치유의 시작은 누구에게나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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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해킹 - 친구를 사귀고, 대화가 쉬워지고, 모든 인간 심리에 침입하는 9가지 기술
크리스토퍼 해드내기.세스 슐먼 지음, 노승영 옮김 / 까치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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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최면의 정의로는 타인의 행동을 자신의 의도대로 유도하는 모든 말과 행위를 최면이라고 한다. 이를테면 상대의 내면을 읽어 자신의 의도대로 유도하는 [콜드리딩]부터 몸짓만으로도 자신의 의도대로 타인을 조종하는 [다크아트]까지 모두 현대적 정의에 의하면 최면에 다름 아닌 것이다. 이러한 최면작용 자체가 다름 아닌 [마인드 바이러스]이고 [휴먼 해킹]이다.

이러한 타인의 의도대로 행위하게 되는 모든 방면의 [마인드 바이러스]에는 화이트햇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본서는 휴먼해킹이라는 제목을 갖는 것부터가 타인을 자신의 의도대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하려는 가스라이팅이나 심리적인 크랙커의 마인드 해킹을 논하는 책 같다고 생각했다. 어떤 분들은 이런 프로그래밍 자체를 우습게 여길테지만 현대 심리학저작들에서는 이러한 최면들이(최면상태가 아닌 각성 상태에서의 프로그래밍만으로) 살인과 여성의 성매매(여성이 자기의사로 하는 성매도)까지도 유도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하고 있다. 일련의 최면들이 최면제안(최면 암시)은 그저 제안일뿐 행위는 자신의 의지로 제어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비판적 사고(심리적 검열) 회로만 우회한다면 무슨 짓이던 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더 이러한 휴먼해킹들에 거부감이 생기고 대응할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벼이 그저 타인에게 유효한 말과 행동들을 배우고자 이 책을 선택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휴먼해킹의 위험성에 경각심을 갖고 그에 대항할 수 있는 화이트햇이 되자고 제안하고 싶어 본서를 읽어보고자 했다.

 

본서의 내용을 직접 언급하기 전에 제가 겪은 사회공학적 시도 중 제가 방어 가능했던 일화 하나를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전화통화: 약간의 의례적인 대화 이후:

사회공학자 추정님: 저는 더 깊은 의미를 찾기위해 저 자신에 대해 사람에 대해 더 알고자 ***프로그램을 수료했습니다. **님은 어떻게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게 되신 건가요?

 

나: 저 역시 저 자신을 알고 싶어서 사람의 심리가 더 궁금해져서 ***프로그램의 ** ****와 *** **라는 책을 읽다가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사회공학자 추정님: 제가 **님의 감상에 도움이 되시라고 **카드와 ***카드를 함께 보냈는데 받으셨나요? 

 

나: 네. 동봉해 보내신 카드가 그것이군요.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공학자 추정님: **님 과 같이 ***프로그램에 관심이 깊으신 분들을 위해 얼마 후면 ***프로그램의 *****가 시작되는데 그때 연락 드려도 될까요?

 

나: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만 그 시즌 쯤에 시간이 난다면 제가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사회공학자 추정님: 혹시 ***프로그램을 이전에 수료하신 적이 있는 건 아니신가요?

...이하 생략 ......

 

사회공학을 내세우는 것이 아닌 영성 프로그램을 전파하는 단체의 소책자를 예스24 중고판매자님을 통해 구입하게 되었다. 당시 그 책은 중고 판매 정식 루트로 올라있는 것이 아닌데 그 영성프로그램에 관심이 이전부터 있었기에 내용이 궁금해 구매해 보게 되었다. 중고 매매시에 판매자에게 구매자의 연락처가 공개되기에 판매자님의 전화를 받게 되었고 위와 같은 대화가 오가게 되었다. 

 

이 대화에서는 휴먼해킹에서 언급된 상당부분의 테크닉이 적용되어 있다.

사회공학자 추정님이라고 했지만 판매자 님으로 정정해 말을 이어가자면 판매자님이 본서에서 가장 초반에 나오는 표적(여기서는 나에 대한)에 대한 심리유형분석을 전화하기 전에 추정해 보았거나 전화통화 중에 분석을 해보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미 '밑밥깔기'라는 표적(또는 관심인)에 대한 자기의 페르소나(역할) 설정과 '라포르'(유대감, 연대의식)형성, 내가 받아들이기로는 '주고 받기의 원칙' 같은 것들과 '대화개요'를 구성해보고 안배했다는 느낌을 당시에도 강력히 받았다. 

 

당시에 나로서는 사회공학(휴먼해킹)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었지만 사회공학과 같은 계열이랄 수 있는 콜드리딩이나 다크아트 등에 대한 반감이 있을 때라 더더욱 방화벽이 확고해졌던 것 같다. 분명 그 판매자님은 어떠한 조종을 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좋은 것을 권한다는 정당성과 호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본서에서도 언급되듯 사회공학 강의에서는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해 주목하도록 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과 조종을 다르다고 정의하고 있다. 

 

"영향력을 행사하는 비결은 상대방이 나와 비슷하게 생각하도록 함으로써 그가 자발적으로 나의 소원에 부응하게 하고 그것이 그의 생각이자 그에게 최선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서 조종은 사람들의 감정을 악용하여, 그에게 어떤 영향이 미치든 상관없이 상대방이 억지로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 하는 것이다." 

 

위의 영향력과 조종의 대조문구를 보며 차이가 있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으실 거다. 하지만 과연 진정한 차이가 있는가? 수식어와 미사어구를 우선 보자. "나와 비슷하게 생각하도록 함으로써... 자발적으로 나의 소원에 부응하게 하고... 그것이 그의 생각이자 그에게 최선이 되도록..." 나의 의도에 대상이 동조하여 없던 의도를 갖게 하고 없던 욕구가 샘솟게 자극하여 그가 나의 의도대로 행동하면서도 좋아라 하게 만들면 영향력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조종은 그와 다른 것이라면서 부정적인 수식어들을 남발하고 있지만 감정을 악용하는 것이나 나와 비슷하게 생각하는 것 또는 자발적으로 나의 소원에 부응하게 하는 것이 무엇이 다른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한다해도 자신의 의도가 명확하고 이익이 명확하면 사회공학 지식이 있는 습득자가 사회공학을 사용하지 않겠나? 조종은 '억지로' 하는 것이라지만 저자가 영향력이라면서 순화한 그것은 '억지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라는 것이 다를 뿐 타인을 자신의 의도에 맞게 제어해 결국에는 자신의 의도대로 행동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명백히 최신 최면에 대한 정의에 따르면 최면이다. '내가 말하고(또는 의도하고) 니가 행하는' 모든 것을 최근에는 모두 최면으로 정의하고 있다. 꼭 깊은 최면 상태로 유도하지 않더라도 상대를 유도하고 제어하는 다양한 방식들이 최근까지 계발되어 왔고 실제 적용되고 있다. 사회공학(휴먼해킹)은 사람을 제어하는 분야이고 이렇게 타인을 통제하고 타인에게 통제 받는 것에 대한 대중의 반감이 있을 것을 알기에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 거나 '영향력과 조종은 다르다'는 눈가리고 아웅식 해석을 하게 하는 것일 거다. 

 

하지만 진정한 영향력은 사실을 제시하고 각자가 자신의 이성과 감성으로 판단해 결정하게 하는 것이지 나의 의도대로 상대의 관점과 감성을 끌어오는 것이 아닐 것이다. 자녀가 진정으로 원하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서로 교감하고 각자의 입장에서 나은 방향을 제시하며 차근차근 의견을 조율해가며 결정하는 것과, 부모가 가장 나은 거라고 결정한 분야에 대해 자녀의 내면에 없던 호감을 의도적으로 불러일으키려하고 그 방향을 자녀가 추구하는 것을 심리적으로 유도하는 것은 전혀 다른 접근 방식이다. 전자가 자녀의 인격과 이성에 대한 신뢰와 존중에서 나오는 것이라면 후자는 가스라이팅에 다름 아닌 것이다. 전자는 대화이며 소통이다. 하지만 후자는 심리 유도이며 개인 통제이다.

 

우리는 자신도 모른 체 일상에서 후자를 선택할 때가 많고 휴먼해킹은 모르고 사용할 바에야 알고 활용하라는 것이 전제이다. 사실 본서를 읽고 보니 사람과 가까워지고 소통하는 과정 중에 자연스러운 대목들에 대한 소개인 부분도 있다는 생각도 들기는 했다. 하지만 좋은 사람과의 자연스러운 유대감 형성과 소통이, 낯선 사람이 의도적으로 접근해 자신의 의도를 충족시키는 것과 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저처럼 이런 반감을 갖는 분들도 계실 것이지만 오히려 타인을 맘대로 제어할 수 있기를 바라며 사회공학, 휴먼해킹에 관심을 갖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럴 사람들이 있으리라는 것을 알기에 사회공학과 같은 류의 정보들에 반감을 갖는 것이다.

 

누군가 나를 제어하려 할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어떠한 방화벽을 쳐야 할까?

무엇보다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언가 잘짜여진 역할이 설정되어 나타나는 대상, 초면에 쉽게 나와 라포르를 형성하는 인물이나 늘 보아오던 사람이 어느 날 문득 라포르 형성을 하려고 다가설 때 또 예기치 않은 선물과 함께 자신의 입장이나 처지를 이야기하며 무언가 해결안을 제안받으려 상대가 기다리는 상황이 펼쳐질 때 우리는 항상성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이제까지의 내 심리와 이성적 차원에 일관성을 갖는 것이다. 혹할 때 혹하지만 말고 평정심을 가지던 순간으로 돌아와 차분히 이것이 자연스러운 대화였나? 이 만남의 여정이 상대의 의도를 충족시켜주는 것은 아니었나를 돌아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평정심을 유지하고 제어 당하지 않을 결심을 하던가, 두번 당하지 않을 결심을 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본서는 '친구를 사귀고 대화가 쉬워지고' 라는 카피 문구를 내세우지만 동시에 '모든 인간 심리에 침입하는 9가지 기술'이라는 표현까지 하고 있는 책이다. 더욱이 대화 상대, 소통 상대를 '표적'이라고 칭하면서도 나쁜 의도를 가진 분야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중을 젖먹이 애로 보는 게 아니라면 이런 접근은 공허하다고 본다. 본서를 선택하는 이들 중 많은 수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선택하기 보다는 대중을 또는 개인을 마음대로 통제하고 싶어서 이 책을 눈독 들일 것이다. 그래서 이들의 표적이 될 대중들은 어쩌겠나? 그들보다 더더욱 앞서 본서를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휴먼해킹의 기법들을 숙달할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내용의 대강은 파악하고 있어야 사회공학에 당하지 않을 수 있다. 항상성을 유지 하는 가장 우선적인 방법은 자신을 존중할 필요와 어떻게 존중할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이 우선이고 또다른 방법은 무엇이 나의 항상성에 해킹을 하고 파고들 수 있는 것들인지를 파악하는 것일 거다.

 

그러니 통제 받기 싫다면 어떤 방법으로 나를 통제하려 할 것인지 파악해야 한다. 자유인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자유인이라는 사실만 알면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자유인인 줄 알았던 나를 제어하는 많은 사람들과 제도들과 기술들이 있다. 그 하나하나를 알더라도 어떤 제도들은 벗어날 수 없는 것들이 있을 수 있다. 코로나 시국이라 더 피부 깊숙히 와닿을 말일 거다. 하지만 나를 통제하려는 사람과 그 사람이 악용하고 있는 기술이 무언지는 경우에 따라서 알고 벗어날 수도 있다. 그리고 휴먼해킹은 가장 위험하고 치명적인 나를 제어하려는 무기들 중 하나다. 화이트해커가 되기 위해서도 좋다. 내면의 방화벽을 만들기 위해서도 좋다. 본서는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저작이다. 자유가 좋고 편안한 나 자신이 좋다는 누구나에게, 이 시대에는 필독해야만 할 책 1순위라고 강력히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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