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치료의 지도
마이클 화이트 지음, 이선혜 외 옮김 / 학지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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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있는 이야기치료 현장을 엿볼 수 있었다. 

이야기치료가 무엇인지 배경지식없이 읽게 된 책이다. 

독서 감상평은 사람과 사람의 대화가 깊이만 더해진다면 최고의 치유를 불러온다는 것이다. 

대화를 통해 자신과 문제를 분리해 볼 수있고 자신의 생에서 스스로를 다시 볼 자각어린 시절과 그렇게 해주는 사람을 돌아 볼수 있고 과거 그런 이가 있었다면 그 사람에게 자신은 어떤 역할이었을까 그는 자신을 어찌 평가할까를 돌아볼수도 있다. 자신에게 공감하는 이들이 어떻게 힘이 될 수 있는지 그런 과정이 자신이 가치있다 여기는 생의 주제와 가치관을 재조명하거나 재정립하여 다른 시각으로 삶을 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들이 대화가 치료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이런 이야기치료의 과정을 들며 저자는 문학비평가들의 시선을 인용하기도 하는데 인간과 인간 사이 인간과 사회 사이의 모든 것이 문학이로구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깊이있는 대화 그 자체가 문학이고 치유라는 확신에 이르렀다.



인용 구절들을 남기고도 싶었지만 최근에는 긴글은 쓰지 말자는 주의라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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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작업 - 꿈과 적극적 명상을 통한 자기 탐색
로버트 A. 존슨 지음, 고혜경.이정규 옮김 / 동연출판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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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고서야 2001년 6월 부터 2013년 사이 적어두었던 꿈일기장을 펼쳐 해석해보고 있다. 그 시기부터 지금에 이르는 내 무의식의 메시지를 다시 돌아보고 다시 분석하며 메시지의 진의를 파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의 의식에서 유용하고 동요했을 메시지와 그러한 분석의 과정을 거친 후 지금을 맞아들인다면 내가 안고 있는 상흔들이 사라졌을지 알고도 싶었다.


: 이 책은 서론을 제외하자면 꿈작업과 적극적 명상 두 파트로 실제 적용가능하도록 실용적으로 갖춰져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다소의 충격으로 다가온 것은 꿈작업과 적극적 명상 모두에서 마지막 단계가 의례화였다는 것이다. 마치 샤먼의 전통이 현대의 분석심리학에서 계승되는 것만 같았다. 나로서는 읽고나서도 의례화를 어떻게 행해야할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 이미 말한 바대로 나는 꿈작업은 꿈일기장에 기록해둔 내용을 이틀 오늘까지 사흘째 실제 꿈을 이 책의 방식대로 연상 해석하고 있다. 다만 적극적 명상 부분은 무의식에 압도당할 우려가 나에게는 농후하기에 적극적 명상은 건너뛰려 한다. 


: 저자도 말했던 (한가지 염원을 품고 하는) 심상화 visualization나 양식이 정해져있는 창조적 이미지 creative imagery 는 존 키호님의 『마음으로 한다』 초판과 윌리엄 페즐러님의 『이미지 창조creative imagery』를 통해 이미 중딩시절과 10여년전쯤 다 시행해 본 것이다. 무의식에 압도당할 우려가 있는 적극적 명상 보다는 나로서는 이미지창조를 다시한번 수련해 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았다.


무의식의 메시지를 외면하다가 거세게 몰아대는 무의식에 압도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무의식과의 소통을 위해 다가서보는 것이 나을 것이다. 

"융박사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호주 원주민들은 깨어 있는 시간 중에 3분의 2는 어떤 식으로든 내면 작업을 한다."

"무의식은 우리 내면에 있는 보이지 않는 힘과 에너지와 지성체들로 구성된 경이로운 우주이다."

"무의식이 의식에 다리를 놓고 말 걸기를 시도하는 자연스러운 길이 둘 있는데, 그 하나가 꿈이고 다른 하나가 상상이다. 이 둘은 정신 Psyche이 무의식과 의식 사이에 서로 대화하고 협조하도록 만들기 위해 고도로 발달시켜온 정교한 소통 채널이다."

"이를 위해 무의식이 특별한 언어를 개발했다. 이 언어가 바로 상징이다. 앞으로 알게 되겠지만, 내면작업은 기본적으로 무의식이 사용하는 이 상징 언어를 배우는 예술이다."

"무의식에 있는 요소들을 의식적으로 통합하는 과정은 의식이 비로소 온전한 자기 the total self 를 전체적으로 반영할 때까지 꾸준히 진행되어야만 한다."

"인간은 소우주다. 따라서 우리 각자 안에서 대우주의 진화가 그대로 실행되어야 한다."

"...우리 개개인이 무의식을 직면해서 무의식에 있는 내용을 의식으로 통합하면 할수록, 각자의 고유한 개성이 더 잘 드러난다..."

"상징을 알아채는 방법을 배운다면 우리 내면에서 무의식의 활동을 감지하는 능력을 얻게 된다.... 무의식의 샘에서 솟아나는 상징적 이미지의 흐름은 삶 전반에 자양분이 된다."

"인간 정신을 구현하는데 있어서 무의식의 상징적 이미지가 모든 창조의 원천이다." -에리히 노만<위대한 어머니 여신> 중에서

"원형적인 내용들이 스스로를 나타낼 때 맨 먼저, 은유로 표현을 한다." -에리히 노만<위대한 어머니 여신>중에서

"무의식의 내용물들이 의식으로 나오도록 하는 통로가 바로 상상력이다. 상상력은 비가시적인 무의식의 물질들을 의식이 감지할 수 있도록 이미지로 바꾸는 변환기 같은 것이다"

"상상력이란 단어의 라틴어 어원은 이마고 imago로 이미지를 뜻한다. 상상력은 마음에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인간은 볼 수 있고 성찰할 수 있도록 비가시적인 영역을 가시적인 형태로 바꾸는 특별한 힘을 부여받았다. 우리는 이 비가시적인 영역을 무의식이라 부른다."

"적극적 명상은 ‘나 자신에게 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내 안에 있는 다양한 부분 중 하나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상상에서 등장하는 무의식의 다양한 인물들이 자아와 교류를 한다. 이로 인해 파편화된 자신을 전체와 연결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이전에 전혀 모르고 있던 자신의 일부를 알아가고 점차 자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자신에게 정직하다면, 이원성과 역설을 살아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운명이다. 역설적 요소들과 대화를 하는 것이 인생이다. 놀랍게도 이는 통합을 위해 나아가는 가장 확실한 길이기도 하다."

내면작업의 서론 부분을 발췌한 것은 꿈 작업과 적극적 명상의 원리와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해준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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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치료의 지도
마이클 화이트 지음, 이선혜 외 옮김 / 학지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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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치료가 정확히 무엇인지를 몰랐다. 게다가 이 책의 영문제목을 몰랐기에 나는 이야기 치료라는 것이 문학치료 특히 글쓰기치료의 한 지류라고 여기고서 책을 선택했다.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타인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그런 글쓰기 치료가 이야기 치료인줄로만 생각했다. 게다가 나는 이책에서 말하는 (『이야기 치료의 지도』에서) '지도'가 MAP을 이야기하는 지도가 아니라 "지도하다" "훈육하다" 할 때의 그 '지도'인줄만 알아서 완전히 헛다리 짚고 고른 책이었다.


내 예상을 확 벗어난 이 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그것도 썩 무겁잖은 마음으로 말이다. 


이제 「외재화」를 읽고나서 「다시쓰기」 부분을 읽고 있는 중인데 애초에 그냥 대화치료라고 하면 나았을 내용이라 내적 대화에도 글쓰기 치료를 하기 위한 배경지식으로도 이만한 내용이 없는 것 같다. 희곡이나 소설에서의 대화를 순조로이 써내려가는데에도 한층 도움이 될 내용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미 고인이 되신 상담가이자 작가인데 그가 대화를 통해 내담자의 트라우마와 혼란을 꿰뚫고 내담자를 한층 자유롭게 만드는 마법 같은 이야기 치료 현장을 보고는 얼마나 유능한 상담가였는지 또 얼마나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람이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지금도 놀라운 치료현장을 보고 감탄했지만 독서를 이어가면서 더 놀라고 더 감탄하게 될 것만 같다.


오해로 선택한 책이지만 그 오해는 내게 이 책을 이해하라는 계시 같은 것이 아니었나 싶다. 


※ 이 글은 그저 이 책을 처음 읽으며 든 감상을 적은 글이다 다 읽고난 후 다시 한번 감상을 남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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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이 아닌 선택
디오도어 루빈 지음, 안정효 옮김 / 나무생각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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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생의 무게에 짓눌려 의식도 영혼도 해체되어버린 것 같은 시절에 나는 웃고 있었다. 하지만 그 시절의 웃음의 거의 전부는 조커의 입꼬리 같은 것이었다. 더이상 그런 분장마저 못견디게 되자 나는 산산히 해체되어버리고만 싶었다. 하지만 내안 깊은 곳에서는 삶에 대한 바람이 아직 남아 불어대고 있었던지 자의와는 상관도 없이 놓여진 낯선 책장에서 (두번의 개정이 거치기전인 당시의 )이 책을 꺼내들게 되었다. 나는 내가 지금 많이 아픈 상태인 것을 새삼 실감했고 죽음으로 향하기 전에 이 아픈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는 여린 희망을 품었더랬다. 


그리고 내가 바라던 마지막 하나의 소망을 완성시키고자 나 자신의 죽음을 유예했다. 그리고 미치기에 적절했던 시기만큼의 깊은 수행과 방황을 교차했고 그 이후 병자가 되어 나태한 시절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지금 이 책을 다시 한번 접하게 되었다. 


개정을 몇차례나 지나면서도 김유정문학상 수상자이자 제1회 한국번역상 수상자인 역자의 번역에 손을 대는 것이 누라고 생각한건지 직역투의 이해가 쉽지 않은 번역체는 여전했다. 하지만 역자가 원저자의 의도를 훼손하지 않는 최선의 번역이라고 이리 번역한 것인지 어떤 대목들은 깊은 일깨움이 있는 책이다. 


과거에 이 책은 내게 내 상태가 자기증오 상태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고 세상과 나, 사람들과 나에게 있어 내가 품는 좌절감을 다소 포용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지금 이 책은 내게 내가 하던 타인들이 나를 비웃도록 나 스스로가 자처하는 행동을 반사적으로 하는 것이 자기증오의 늪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해서라고 이야기 해주고 있다. 


나는 아직 저주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젠 그만 저주가 그쳐 주어도 괜찮지 않을까? 일생의 태반이 저주받은 상태였는데... 천형과도 다를 바 없던 생이었는데... 이젠 그쳐도 되는게 아닐까? 내가 나를 수긍하고 인정한다. 버텨내지 못하던 삶이지만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장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인정은 한다. 관용... 그런 건 너무 오래 뒀다 쓰는데 우선 자기에게 써보아야겠다. 


오래 전 이 책이 내게 한줌의 물이었다면 이젠 한모금의 물은 되어주는구나 싶다.

"비하를 시키든 이상화를 하든 어떤식으로든 자아를 왜곡시키는 행위는 실질적인 자아를 거부하는, 즉 결과적으로 자기를 증오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자신의 능력을 극소화시키거나 무시하는 행위도 그보다 덜 심하지도 않고 더 심하지도 않은 자기증오다. 자아에 관련된 현실을 거부하면 그 형태가 어떠하거나 간에, 그것은 항상 자기증오다. 그 왜곡이 어떤 형태를 취하거나 간에, 현실을 왜곡시키는 행위는 항상 실질적인 자아를 파괴하는 반사작용을 일으킨다."

"자신에 대한 참되고 실질적인 요소를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인 어떤 방법으로 해치거나 훼손하거나 소모시키거나 분리시키는 그릇된 믿음을 바탕으로 삼은 모든 생각이나 느낌이나 행동은 자기를 증오하는 과정의 한부분으로 간주해야만 한다."

"억제된 분노는 심한 우울증으로, 그리고는 극단적으로 병적인 생각들과 환상들로 바뀌기도 한다. 억제된 분노는 또한 다른 감정들을 가로막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분노했으면서 그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사랑을 느끼거나 또는 정情을 느끼고 표현할 능력이 결여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어쨋건 과장된 억제는 자기거부의 한 형태고, 이러한 과정 자체는 자기증오로 간주되어야만 한다."

"의식적인 자기증오하고는 달리, 무의식적인 자기증오는 전체적인 성격을 띠어서, 인격의 전부와, 생활양식과, 인간관계의 모든 양상에 영향을 끼친다."

"자기증오는 어떤 형태를 취하거나 간에 자아에 대한 공격들로 이루어진다."

"자신을 증오하는 강렬한 감정에 빠진 어떤 사람들은 그들이 존재했었다는 모든 흔적을 모조리 없애버리려고 시도한다."

"우리들이 자신을 가혹하게 처벌하는 강렬함과 깊이는 거의 제한이 없을 정도다."

"간접적 및 직접적인 자기증오는 개체성을 파괴하는 상호 보완 효과를 가져와서, 전반적으로 자신을 증오한다고 흔히 인식되는 그런 인간형을 만들어 놓는다."

"자기증오를 촉진시키고 확대시키는 작용을 전면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깊이 이해하려는 시도가 때로는 보다 깊은 우울증과 심지어는 자살을 유발할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중요한 사람들에 대한 환상은, 조금 과장할 경우, 그 속에 쓰라린 실망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증오와 자기증오를 침전시키는 거대한 저수지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인간이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가 없게 마련이고, 만일 그것이 가능하다고 해도 ‘완벽‘해질 가능성은 없으리라. 우리는 다만 삶을 계속할 따름이다."

"우리들이 기억하는 어린시절의 어떤 특정한 ‘사건‘은 그 사건에 대한 우리들의 ‘감정‘, 그리고 그 감정으로부터 자라나게 되는 기분과 시각만큼은 중요하지가 않다."

"물론 중대한 정서적인 고민거리의 해결을 위해서는 발견 이상의 투쟁이 필요하지만, 발견 자체도 대단히 강력한 치료 수단이다."

"어떤 형태거나 간에 자기증오를 잘라내려는 노력은 그 자체로서 당장 개선되는 상황을 나타낸다."

"참된 선택이란 항상 내적 및 외적인 강요로부터의 자유를 기본으로 삼는다. 다른 사람들이 어떤생각을 할까 하는 두려움과 자책감의 두려움에 바탕을 둔 선택은 가짜 선택이며, 자기증오로부터 생겨나고 자기증오를 뒷받침한다."

"그들 자신의 존재를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들 자신과 하나의 존재가 아니다. 그들은 그들을 휩쓸어버린 자기증오와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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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3-30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신을 증오하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 그리고 세상에 향한 분노감이 쌓여 있어요. 자신의 상황이 절망적으로 느끼게 되니까 세상마저 미워 보이는 거죠. 이런 사람들이 방화나 살인 같은 극단적인 일을 저지릅니다.

이하라 2017-03-30 17:10   좋아요 0 | URL
그런 사람들도 있을테지만 자기파괴적인 형태도 많은 것 같습니다 자학이나 자살의 형태로 자기증오가 드러나는 경우도 숱하지요 게다가 대다수의 이들에게 조금씩은 자기증오적인 면이 있다는게 이 저작의 내용이더군요

마르케스 찾기 2017-04-01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하든 이상화든 하는 것이 어떤식으로든 자아를 왜곡하는 행위가, 실질적인 자아를 거부하는, 자기를 증오하게 하는 원인까지 된다니... 비하는 그렇다쳐도 이상화도?
책의 단어들이 명사화가 많아서ㅋ
읽기에.. 다소 현학적이라 불편하고 뭔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 이동중이라 집중을 하지 못해서 일까요?ㅠㅠ
다시 찬찬히 잘 읽어볼께요
뭔지 모르겠지만 실질적인 자신의 본모습을 받아드리자는 것 같기도 해서 다시 읽어봐도 좋을 듯 하여,,,

이하라 2017-03-30 19:12   좋아요 0 | URL
저도 읽으면서 난독증 걸리는 줄 알았습니다 몇차례 개정판이 나왔기에 번역이 좀더 읽기 편하게 된 줄 알았는데 여전하더군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믿고 사랑하라는 것이 저자가 하고픈 말 같았어요

마르케스 찾기 2017-03-30 19:19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요ㅋㅋ
‘실질적인 자아‘라는 말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라는 말이 더 와닿는 데,,, 굳이
요새는 법률용어든 의학용어든 쉬운 단어로 쓰자는 쪽으로 바뀌어 가는 추세이건만ㅠ
지나친 명사화로 인해 다소 불편하고 현학적 태도를 취하는 듯하여 빨리 와닿진 않았지만ㅋ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의도는 알것 같았습니다 아니 의도만 알 것 같아서... 이동을 끝내고 다시 찬찬히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ㅋ
 
시詩 치료 - 한 번도 소리 내어 울지 못한 그대에게
존 폭스 지음, 최소영 외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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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포함한다. 

나는 내 삶에 있는 모든 이들의 얼굴을 내 마음에 담았다.

... 

시쓰기는 내 경험과 이 세상에서 내가 존재한다는 흔적을 감지할 수 있도록 해 준다.


- 엘렌 그레이스 오브라이언(존 폭스의 『시詩 쓰기』 참가자)


시의 가장 큰 치유력은 뜻밖의 순간에 일어난다. - 존폭스의 『시詩 치료』


인생의 다른 어떤 것도 시만큼 영혼을 울리는 연결고리는 없다. 


- 린다 레이(존폭스의 『시詩 치료』참가자)


시는 세상과의 대화이고, 시는 당신이 허용한 단어들로 스스로에게 되묻는 대화이며, 시는 당신 자신과의 대화다.


- 나오미 시합 나이


당신이 보고 듣기 시작하면 언어의 생명에 불이 붙는다

그러면 거의 모든 것이 시로써 감동하게 한다

불꽃이 일면 빛이 빛나고 언어가 소리를 낸다         - M.C.리처드


시를 쓴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이다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우리에게는 이 세계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세계도 있다.

시간은 분과 시로 나뉘는 것이 아니며,

모든 사물은 무한이라는 전경 속에 그 실체와 의미를 가지고 있다.


                                                           - 조이 하조


세상은 시의 본질이다. 그 의미 자체는 단순하다. 중요한 것은,

그것의 존재란 엄청나게 신비스러운 것이며 우리가 그 존재를 자각하는 것이다.

                                             

                                - 울더스 헉슬리


시는 당신이 느낄 수 있도록 해 준다.              -  제임스 오트리


잠시 삶의 휴식을 취함으로써 시는 우리에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서로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할 기회를 준다.         

                                                            - 리타 도브



「여기선 격언들만 올렸지만 본서에 수록되어 있는 시들이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시를 쓰는 것도 감상하는 것도 일상과 생애에서 작지만 커다란 빛의 선물임을 스스로 깨닫도록 해주는 책이다. 산다는 것과 아프다는 것, 관계라는 것과 성찰이라는 것이 하나의 강줄기의 흐름임을 깨우치게 해주는 서이다. 


지금 당장 아파도 기뻐도 시를 감상하고 시를 쓰는 행위 자체가 (그것이 부정적으로든 긍정적으로든)살아있음을 느끼도록 해준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아직 시를 시작하지도 끝내지도 않았다는 것을 안다. - 로버트 프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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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3-08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토록 시를 읽으면 장점이 많은데, 시를 쓰거나 읽는 행위를 가볍게 보는 인식이 씁쓸해요.

이하라 2017-03-08 20:51   좋아요 0 | URL
시를 읽거나 쓴다는 것이 점점 더 별난 취미가 되어가는듯해 저 역시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