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는 왜 10대를 좋아할까? - 10대를 똑똑한 소비자로 만드는 광고의 모든 것 지식은 모험이다 6
샤리 그레이든 지음, 미셸 라모로 그림, 김루시아 옮김 / 오유아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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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나온 상품들을 소비자는 어떻게 구매하는가? 구입 통로는 여러 가지이다.직접 가서 보고 고르기도 하지만, 그전에 이미 광고나 혹은 지인들의 추천을 통해서 자신이 고른 상품을 혹은 마음에 든 상품을 우선적으로 살펴보고 구매를 한다. 수많은 광고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현대인들, 특히 청소년들이 이 광고의 메시지를 제대로 파악한다면 불필요한 구매를 줄이고, 좀 더 나은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광고의 특징을 살펴봄과 동시에, 광고 이면에 숨겨진 메시지의 의미를 해석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일상생활을 통해 수많은 광고 메시지와 접촉을 한다. 시각과 청각을 통한 광고뿐만 아니라 후각을 자극하는 광고까지 그 형태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또한 보이는 메시지와 보이지 않는 메시지를 통해서 소비자의 구매의욕을 자극하고 있다. 


또한 요즘 같은 시절에는 드라마에 아예 직접적인 광고 상품을 노출시키고도 있지 않은가. 또한 신문이나 이런 매체에는 신문기사 형식처럼 꾸며서 광고를 보내, 소비자를 현혹시키기도 한다. 


인포머셜 혹은 애드버토리얼이라는 단어들이 있지 않나. 이것들이 바로 그러한 광고의 유형이다.  공짜는 없다. 무료라는 말로 소비자의 눈과 귀를 잡지만, 잡힌 순간부터는 돈이 빠져나가는 일이 그 다음이다. 


이 책은 광고에 대한 개념뿐만 아니라 미디어에 대한 이해를 도와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기업들의 어린이 대상 광고가 철저하게 원칙에 따라 이뤄져야 할 이유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바가 크다. 


차를 타고 나가면 산 중간 즈음에도 광고판이 걸려 있는 것을 본다. 차 안이나 지하철 안은 이미 만성화되어 있다. 스크린도어에는 또 어떤가. 눈이 가는 곳에는 어김없이 마주하는 광고,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마주해야 할 정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끝까지 따라붙는 괴물이기도 하다.  어떻게 다뤄야 할지 이 책이 그 고민 해결을 도와주지 않을까.


소비자 여러분, 정신 차렷!


광고가 없을 수는 없다. 필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소비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먼저여야 할 것이다. 앞으로의 광고는좀더 신뢰를 받는 광고가 되도록 광고의 정확성에 좀 더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블로그나 SNS 등에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여 느낀 점을 쓴 것 같지만 몇몇 군데는 기업이 직접 소비자를 선물이나 혹은 금전적 비용을 주고 글을 쓰도록 한 데서 문제가 된 바 있다. 소비자 주권을 찾아나갈 때 광고 제작의 방식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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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엉뚱해
파트릭 모디아노 지음, 이세욱 옮김, 장 자크 상뻬 그림 / 별천지(열린책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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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는 생각 중 하나는 아버지와의 지난 일상을 글로 남겨두고 싶은 생각이다. 


나에 대해서 이야기를 더 들어보고, 또 아버지의 젊은 시절 이야기, 일하면서 있었던 재미있는 혹은 슬픈 이야기들을 듣고 싶다. 다시 묻고 대화를 나누는 일이 쑥쓰럽기도 하고 시간도 내기도 어렵지만 말이다. 

같이 모이기도 하고 얼굴도 뵙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게 해보지를 않았으니 새삼스러운 일이다. 말을 걸고 듣는 일이 말이다. 어려서는 말을 붙이거나 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어머니를 중간에 끼고서 뭔가를 사달라고 하거나, 해달라고 했다. 

아버지와 딸이 겪고 경험했던 일상의 에피소드들은 왠지 뭉클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면서 그냥 편안하다. 발레를 하는 딸 카트린이 아빠와 나눈 일상의 대화가 오후 시간을 평화롭게 만들어 준다. 오래전에 다른 이름으로 나온 책인데, 이번 201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의 작품으로 이 책의 그림은 장 자크 상빼가 그렸다. 그래서 그랬나보다. 익숙함과 편안함이. 글과 그림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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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학교는 불행한가 - 전 거창고 교장 전성은, 대한민국 교육을 말하다 전 거창고 교장 전성은 교육 3부작 시리즈 1
전성은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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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자신이 자라온 형태나 사고의 방식에 따라서도 그렇다. 지금까지 우리는 교육을 받아왔고 또 교육을 시키고 있다. 어떤 교육을 어떻게 시키고 있는가에 따라서 우리 미래는 달라진다. 우리가 경험하고 우리가 생각한 것들 가운데 잘 못된 것들은 없었는지 돌아보고 항시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교육은 일방적인 교육이었다.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로 나뉘어서 사회가 필요로 하는 그러한 지식, 취업과 학업을 위한 것으로만 이루어졌다. 이제 이 틀을 벗어나야 한다. 쉽지 않다. 이미 굳어질대로 굳어져 있기 때문이다. 


사회에 다양한 형태의 배움터가 만들어지고 있고, 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전과 다르게 그러한 교육환경에 대해서 허용을 하고 있고,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 관심을 보인다. 


"인류의 문화 자체가 섬기는 문화가 아니고 제국주의 문화, 곧 목숨을 건 경쟁의 문화인데 어찌 학교교육만이 홀로 섬김의 문화를 실천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그 흐름의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적어도 종교와 더불어 교육은 문화의 방향을 바꾸어 평등, 자유, 공존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의 선두에 서야 한다."


여전히 우리는 왜 배우는가에 대한 질문 없이 정해진 학제에 따라서 학교를 들어가고 진학을 한다. 질문이 사라진 학교는 의미가 없다. 다른 학생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스스로 그 길을 차단하기도 한다. 그게 맞는 걸까. 그런 생각이 들도록 한 시스템이 더 문제는 아닐까. 


이 책은 지금까지 이루어진 교육의 형태가 어떠했으며, 진정한 교육의 의미는 무엇이고, 교육자가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와 신념은 어떠해야하는가를 잘 일깨워준다. 어려운 시대를 지나오면서도 흔들지지 않는 교육이념과 원칙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교육에 대한 생각이 바르게 박혀있었기 때문이다. 


"학교 교육은 아이들의 다양한 재능, 소질, 관심에 따라 다양한 교육을 해야 한다. 국가는 그렇게 해야 할 책무가 있다. 그것이 국가의 도리다. 그러자고 국가가 있는 것이다. 그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다. 인간의 자신의 재능과 소질과 관심에 따라 한 번밖에 주어지지 않는 삶을 살 권리가 있다. 천부의 권리다."


우리 사회가 좀 더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교육이 바로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책을 만들고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들의 생각 또한 건강해야 한다. 진보와 보수로 갈라진 지금의 사회에서 각각 추구하는 교육이념이 달라, 각자의 입장에서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 것보다는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 입장을 헤아려볼 수 있는 마음가짐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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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교육 강연 (천줄읽기) 지만지 천줄읽기
안톤 세묘노비치 마카렌코 지음, 팽영일 옮김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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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에 대한 교육원칙은 있는가. 여러 책들이 교육을 이야기한다. 최근의 흐름에 맞는 교육방안에 대한 다양한 책들이 있다. 그 이전의 교육, 혹은 다른 나라의 교육원칙은 무엇일까. 여러가지 책들을 접하는 가운데 그 중 '아동교육 강연'이라는 책을 만났다. 


짧은 텍스트지만 따져봐야 할 것들에 대해서 잘 정리되어 있다. 시대적으로 혹은 국가적으로 다른 점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몇가지 생각할 것들의 시초를 마련해준다. 원칙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시작부터가 다르기 때문이다. 안토 세묘노비치 마카렌코의 의견이 다 맞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얼마나 어떻게 균형을 잡고 적절하게 아이들에게 교육을 시킬 것인가, 왜 교육이 필요한 건가. 부모로서 책임을 지고 얼마나 잘 교육시키느냐에 따라서 미래가 달라질 수 있음에도 가볍게 여긴다. 국가적으로도 학교제도를 통해서 교육을 시키지만 그것과는 다르게 가정에서 부터 필요한 제반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것을 토대로 생활방식과 인간관계 형성 등 더 큰 범위에서의 활동이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부모의 열정과 관심이 필요하다. 


판단능력을 키워주고, 예술감상 능력과 활용기법을 제대로 알려주는 것도 부모의 일이다. 물건에 대한 소중함과 책임감을 갖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정직은 태어날 때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가정에서 교육된다. 그러나 가정에서 부정직함을 교육하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부모의 올바른 교육 방법 여하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이다."


무엇을 가르쳐 줄 것인가. 어떻게 가르치는 가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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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엄하게 가르치지 않는가 - 지나친 관용으로 균형 잃은 교육을 지금 다시 설계하라
베른하르트 부엡 지음, 유영미 옮김 / 뜨인돌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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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갖고 있는 능력을 발견하고 그것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성을 쏟아야 한다. 아이가 지니고 있는 재능을 교사, 부모 그리고 아이와 함께 찾아 나서야 한다.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 만들어줄 것인가. 끊임없는 관찰을 통한 개선은 보이지 않던 것을 보이게 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는 변화할 것이다.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까. 

 

교육의 방식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이 있다. 교육학자들에 의한 방식도 있고 인간 본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시작하는 이론들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에사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교육자, 부모들이다. 어떤 태도로 아이들을 만나고 가르칠 것인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여라

 

베른하트르 부엡은 엄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훈련을 통해 아이가 질서를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창조적인 능력, 상상력은 언제 출현가능한가? 놀이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 이를 위해 베른하르트 부엡은 공동체 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그 안에서 배우는 것들은 소중하다. 지금의 시대는 핵가족 형태로 자신의 아이들만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아이들 스스로도 자신 위주의 생활 방식을 편하게 받아들인다. 그러다보니 성장을 해서 함께 나누는 생활을 하지 못한데서 오는 문제들과 우리는 직면한다. 

 

이런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전에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엄한 교육이다.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교육체계를 살펴보고 현장에서 적용해보자. 아이는 훈련에 의해 변화할 수 있다. 

 

가정과 교실은 아이의 성장이 이루어지는 놀라운 무대이다. 아이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는 것은 가르치는 사람의 용기이다. 

 

“아이들은 일찍부터 감정과 소망과 인간관계와 시간과 행복과 걱정에 ‘질서를 부여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즉, 삶을 정돈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부모와 형제자매들을 보면서 배울 수도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부모는 외부적인 환경에 질서를 세워 주어, 아이들이 연습을 통해 이를 배우고 언젠가 자신의 삶에서 스스로 자연스럽게 질서를 세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는 외적 질서가 내적 질서로 이른다는, 좀 더 적확하게 말하면 내적 질서는 외적 질서 없이는 세워지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본문 94페이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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