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하기 게임 일공일삼 65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이원경 옮김 / 비룡소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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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책이다.  

말안하기 게임이라. 학교다닐 때 이런 게임하고 놀던 적은 업었던 것 같다. 친구와 싸우고서는 말안하고 지내기는 해봤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늘 시끄러운 교실. 그러다가 선생님이 문앞에 서면 그제 좀 조용해지다 다시 시끌시끌해진다.  

이 책은 데이브와 린지 두 친구간의 대결을 통해서 말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고, 말보다는 생각의 소중함을 통해 마음이 질서가 잡힐 수 있음을 이야기 한다. 간디가 그러했듯, 아이들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점을 작가는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아니었을까. 꼭 교훈을 찾으려 혹은 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찾으려는 것보다, 그냥 즐겁게 읽어도 좋겠다. 다만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린지의 생각을 통해 독자에게 이야기하고자 하는 부분을 싣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 린지는 조금도 침울하지 않았다. 생각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사실은 생각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오후 내내 입을 다물고 지내면서 무언가를 깨달았다. 지끔껏 수년 동안 거의 모든 생각을 소리내어 말했다는 것.” 

생각하기는 낯선 느낌이지만 좋은 느낌이었다는 말을 통해서 저자의 생각을 읽어봤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다들 떠들지만 정작 제대로 된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자기가 다 하고싶은 이야기만 떠들어대고 정작 상대의 목소리에, 말에는 귀기울이지 않는다. 소통은 상호간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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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야, 넌 어떻게 사니?
안네 묄러 지음, 조국현 옮김, 송순창 감수 / 한길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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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나 동물들의 탄생이야기, 성장과정을 그린 다소 사실적인 그림들은 거북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만큼 세세하다. 이 책은 올빼미에 대한 이야기다. 금눈쇠올빼미가 둥지를 찾고 그곳에서 짝을 만나 새끼를 키우고, 그리고 다시 그 새끼가 자신의 둥지를 찾으로 떠나는 과정을 그림과 이야기를 풀었다. 먹는 먹이들, 그리고 갈아가는 곳의 모습과 안쪽 모양들, 새끼를 지키기 위해 상대를 공격하고 막아내는 어미 올빼미들의 모습에서 지금 이 책을 읽는 아이들과 엄마와의 따뜻한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올빼미의 삶이나 우리 인간의 삶이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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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2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나빠요
 
굿모닝 버마 - 금지된 자유의 땅 버마로 간 NGO 부부의 버마 견문록 카툰 클래식 12
기 들릴 지음, 소민영 옮김 / 서해문집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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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가 왜 미얀마로 불리어지고 있는지, 왜 버마는 여전히 아웅산수지 여사를 감금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만화책이라고는 하지만 가벼운 만화책은 아닌다.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그리고 의료시설이 빈약한 이곳에서 활동하는 국경없는의사회 회원들의 힘든 지원활동도 엿볼 수 있다. 생활습관과 문화, 그리고 정권을 장악하고 있는 군부의 검열과 감시활동이 어느정도 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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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예링 권리를 위한 투쟁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47
윤지근 지음, 청강만화 스튜디오 그림, 손영운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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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이 자체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만화는 다른 책들을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더 만나볼 수 있는 길로 나아가게 만든다. 47권인 예링의 책, 권리를 위한 투쟁은 법에 대한 사람들의 행동에 따라서 국가가 어떻게 성장해오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가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법이라는 것이 문서로만 존재하게 할 것인지 아니면 살아있게 할 것인지는 사람들의 권리를 위한 투쟁이 있고 없음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법이 존재하며, 투쟁을 할 때 그 법이 도와줄 수 있음을 알게 해준다.  

법이라는 것이 무엇이며, 왜 법이 존재하고, 어떤 상황에서 법이 발휘되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법이란 개인의 욕구와 권리에 의한 투쟁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주장한 점에서 많은 차이를 보였다. 

법은 법에 딸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어야 살아 있는 법.

법이상주의란 법의 이론적 우월성이나 완성을 주장하는 것이 아닌, 법을 실천하는 권리자의 고상하고 숭고한 성격을 나타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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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빠지게 웃기고 재미난 똥 이야기 잘잘잘 옛이야기 마당 3
박혜숙 지음, 한상언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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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동계올림픽 최고의 메달리스트 김연아의 아버지가 똥꿈을 꾸었다고 한다. 그리고 김연아는 보란 듯이 대한민국 선수로서 금메달을 걸었다. 착실하게 연습하고 앞을 향해 달려온 김연아 선수에게는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똥꿈은?  

이 책 똥이야기는 바로 똥꿈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있는 책. 일곱 개의 똥 이야기가 들어있다. 사연이 있는 똥 이야기다. 착실하게 일을 하는 이에게 똥꿈은 복을 주지만 욕심과 남을 무시하는 이에게는 똥은 재앙일 뿐이다. 더럽고 깨끗한 것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지만 그것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서 삶이 달라지는 것이다. 욕심이 앞서면 똥 꿈도 소용이 없다. 마음을 곱게 먹고 바르게 산다면 거기에 복도 따른다는 이야기를 전해준다.  

배고픔에 지친 사람에게 먹을 주지 않고 물벼락을 주었다가, 어둔 밤 닭은 한 마리 준다는 소리에 솔깃해서 날이 밝을 때 까지 갓을 잡고 있는 포졸에게는 어떤 재앙이 내렸는지 알아 볼 일이다. 

내 것이 아닌 남의 것을 지나치게 탐할 일이 아니다. 뒷간 사용료로 스무냥을 받았다가 마흔냥을 도로 내놓아야 했던 집주인의 경우에서 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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